[스크랩] 격국론과 억부론의 한계인가?
卯 丑 戌 巳
66 56 46 36 26 16 6.0
己 庚 辛 壬 癸 甲 乙
卯 辰 巳 午 未 申 酉
壬午/丙戌42 작년에 관재구설로 힘들었지만 말뿐이었고
壬午/丁亥43/乙巳 실제로 구속된 것은 올해 을사월
==============================================
이 사연의 원인을 명쾌하게 해설해 내는 이가 없는 듯하다.
격국법이나 억부법에 의거해서 운이 좋으냐 나쁘냐 하는 것을 추명해 왔는데, 그런 전통적인 운 해석 방식에 뭔가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복잡다단한 현대 사회에서 한 개인의 운을 평함에 있어서 겨우
"운이 좋다" 아니면 "운이 나쁘다" 이런 이분법적인 판단밖에 할 수 없다면, 이 역시 명리학의 유용성에 커다란 문제점이 있는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판단해 본다.
그런 이분법을 그 동안 고서에서 제공해 주었기에 오늘날에도 그런 식으로 운을 해석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아쉽다.
"좋다 나쁘다"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언제 무슨 일이 생기냐?" 하는 것이 이제는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되어야 할 것 같고, "그 결과가 좋으냐 나쁘냐?" 하는 것이 역시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야 할 것 같다.
고서에서 제공하는 운세 해석법에서는 십성 고유의 특성을 전혀 고려해 주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좋다 나쁘다" 하는 단순한 관점을 벗어나야 하고, 특정 시기에 명주에게 무슨 일이 생기며, 그 일이 무엇 때문에 생겼으며, 그 결과가 어떠한가 하는 쪽으로 관심을 돌려 사주를 연구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십성의 고유 특성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함이 시급하고, 그 뒤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생각한다.
위 사연을 제대로 해석해 내려면 말이다.
그러나 적어도 격국이나 희신 기신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
"용신 상신운이 아니고 좋지 않은 운이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면, 격국론과 억부론의 한계를 보는 셈이라고 생각한다.
공부의 방향이나 핵심이 '격국과 용희신 연구'에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아마 거의 대부분일 것이라고 짐작이 되는데, 인당의 관점은 그게 아니라 '십성'에 있다고 생각된다.
경험으로 보건대, 격국과 용희신 공부를 깊이 해본들 그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후학분들에게 권유할 일이 있다면, 십성 공부를 집중적으로 해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