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갑술생 여명

일통 2009. 8. 29. 14:15

한밝 김용길님의 신사주학 42페이지에 나오는 사주입니다.


辛壬丙甲

亥申子戌, 坤

6대운

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


한밝 김용길님에 의하면 표출신이란 지장간 中 천간에 떠서 그 지지의 대표적 역할을 하는 글자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戌中 戊辛丁이 있는데 戊土, 辛金, 丁火 중 天干에 뜬 글자가 그 지지를 대표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위 사주는 주류무체사주이고, 재관이 용신입니다. 재관이라면 병화과 편재이고, 술토가 편관이니 편재 편관이 용신이죠. 用神 생하는 게 희신이니까 甲木 위험천만이면서 (잘못하면 木剋土) 木生火란 중요한 역할 하죠. 식신생재, 재생살, 인성이 필요한 사주는 아니죠. 水란 지혜 그 자체죠.

   한밝 선생님의 설명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왕한 물을 막아주고 제습하는 역할을 하므로 . . . 戌中丁火는 일간과 명암합하고 있으므로 戌中戊土는 남편성이다. . . 그러나 辛金이 투출되어 . . . 辛金을 戌土의 표출신이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남편(戊)의 행동(辛)은 일간 壬水를 아주 나쁘게 만드는 것이다.”

   대운을 봅니다. 火土가 용신이고 木이 희신이라면 大運이 좋지 않죠. 命 좋은 것이 運 좋은 거 만 못하다는 명제에 해당됩니다. 이게 남편 탓일까요? 즉 표출신 辛金 때문일까요? 표출신이라 부르는 저 辛金 자신이 왕한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면서 저 살기 바빠 죽겠는데 헤꼬지를 할 수 있나요?

   문제는 이 여자가 남편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힘들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습니다. 그냥 안좋다? 운이 좋지 않게 흐르는 것이 남편 표출신인 辛金 탓이다? 이미 申子水局을 이루어 물이 많아 戌土 남편 덕에 살고 있는데 만약 이 여자가 남편 욕을 했다면 누구 잘못일까요?

   표출신 이론 그대로 따라가다 보면 움찔 움찔 놀라 자빠질 경우도 있을 거 같네요. 사주 공부를 하되 책에 나와 있는데로 맹목적으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출처 : 명리학 사랑 모임
글쓴이 : 자양(양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