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군요. 제가 원체 게으른건... 이젠 다 아실테고.. ^^
소리님께서 견해를 물어 보시니.. 얇은 지식이나마 몇자 올립니다.
壬 乙 辛 丁
午 酉 亥 巳
(戌)
76 66 56 46 36 26 16 6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심효첨의 자평진전 관법으로 보자면 월지를 격으로 삼아 인수격을 하는 것이 원칙이나.. 서락오선생 이후 관법인 지지에 통근해서 천간으로 투출한 간들중에 가장 강한 것으로 격을 잡는 방법으로 보자면 식신격으로 판단이 됩니다.
沖된 지지는 그 근의 역할을 원활히 하지 못하는 습성이 있다고 보는 견해지요.
하여.. 천간에 떠있는 간들을 따져보니.. 임수는 그 뿌리를 잃어 힘이 없으며, 신금과 정화 만이 튼튼한 뿌리를 두고 있는 듯 싶습니다.
이렇게 인성이 근을 잃고 일간이 음간 인 점을 참고해서 세력비교를 해볼때 식상재관 그룹이 강한 모습이면 당연히 從格으로 가야하나.. 殺 과 食의 대립되는 관계는 종할 수가 없지요.
굳이 격을 정하자면 제살태과된 식신격으로 봅니다.
아시다시피 제살태과격은 그다지 좋은 품격은 아니지요. 처음 월지에서 투출한 임수로 격을 잡던지.. 아니면 관살이 강하고 일간이 근을 두고있어서 식신제살격으로 탁하지만 전화위복하는 격으로 살던지..
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격을 잡기가 참 애매모호 한 모습이죠.
하는 수 없이 시지를 득한 식신을 명의 주도세력으로 격을 잡고 종하고 싶지만 대립의 양상으로 종하지 못해 미약한 인수를 용하는 명으로 풀어봅니다.
이에 당연히 신약명에 나를 괴롭히기도 하고 을목의 입장에서는 식신으로 종하고 싶은데 종하지도 못하게 하는 관살은 일종에 악동처럼 보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나의 관을 죽이는 식신은 제살태과라는 흐름을 만들지만... 이런 경우에는 되려 식신이 길신이라고 생각 이 되는 거죠.
식신은 육친으로 보면.. 나의 아랫사람 이나 후배도 되지만.. 재성을 낳아주니.. 장모님 또는 친 할머니가 되는 거지요.
처덕 보다는 처가의 덕이 많다고 풀어보기도 하고.. 친 할머니가 큰 귀인의 작용으로 나의 격을 만들어 주고 있으니 품위유지는 다 할머니 덕이다. 라고 보는 견해 입니다.
부친의 덕은 사중 무토 해중무토 사해충으로 상실당해야 마땅하나... 허자 술토가 주변의 어떠한 글자하고도 깨지지 않고 원국에서 상실된 중화를 허자로 구족시켜주니 매우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다만.. 의심 스러운것은.. 변호사를 하고 있다는 부분인데.. 인성의 덕이 이렇게 망가져 있는 판국에서 학업운이 과연 얼만큼 좋았는가 하는 것 이죠.
공부빨이 우선순위가 된 점이 아닌 순간의 재치와 적당히 제어된 관운의 덕이라 보여지는데요..
(낙하산도 이런점이 아닐런지 궁금하군요..)
정소리님께서 말씀하신.. '격을 살려주는 운이라면 희용신을 떠나서 기본적인 품위유지는 한다.' 라는 말에는 반론의 여지 없이 동감하는 입장 입니다.
격이란 것은 일종에 내가 살고있는 상황에서의 품격을 의미하니까요. 일의 성패를 용신이 주도한다면 일의 성패를 떠난 자신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틀은 격이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의아한 것은.. 대운 지지중에 유운과 신운이 격을 살려준다. 라고 하셨는데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반합 정도로는 충의 효과를 풀지 못한다는 점 인데...
가만 보니.. 천간에 신금이 투출하여 천간의 유인력이 작용을 하는군요. 기유 대운에는 사유반합이 천간의 유인력으로 인해서 사해충을 푸는 역할 하게 되는 군요.
이렇게 되면 일간의 통근처도 생기고.. 무력하게 근을 잃었던 인수도 월지에 통근하게 되는 생각지도 못했던 횡재?? 를 특수를 누리게 됩니다.
근데.. 이렇게 대운에서 한시적으로 풀어놓는 사해충의 효과는 대운이 지나면 사라지므로.... 무신대운중에 다가오는 신상에 번거로움은 면할 수 없는 걸로 판단 됩니다.
어쩃든 올해는 격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유일한 재귀를 해치는 형살은 형살 입니다. 새롭게 들어간 작년올해 형살의 연속인지라. 금년에 맞는 형살은 직장내에서 끊임없는 구설을 가져다 주는데..
일단 재궁의 불미함이니.. 부친의 사업적인 모습에도 타격이 올테고.. 이런 사주의 구조는 부친 돈 여자 동시상영으로 일어날 확률이 높지요.
대략.. 3/4 분기 를 기점으로 술월 축월 피크라고 생각 되며, 이미 묘월에는 동료를 하나 밀처내고 관적인 행보를 이어지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좀.. 어설픈 통변 이었지만.. 아는데로 몇자 적어 봤습니다.
봄이 언제까지 봄일런지... 낮엔 덥고 밤엔 춥고... 감기가 몸을 떠나지 않는 군요.. 건강에 유의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