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할켜보기[one].

일통 2006. 10. 26. 18:22
 

무언가 작년부터 가르쳐 준다고 하긴 해놓고 천성이 게으른 탓만 하면서 학습발전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점에 대해서 심히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생업과 학술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말로 이야기 한다면 10분이면 끝나는 것을 글로 치려하니 10분짜리가 1시간으로 늘어나게 되고 무성의 하게 앞뒤가 맞지 않는 글을 그냥 올리기엔 내 성미에 맞지도 않는다.

이러한 점들 여러 동호인 여러분은 양해 바라며 글을 전개한다.


이제부터 올라가는 챕터들은 내가 실전추론에서 간단하게 몇 가지를 확실하게 짚어내는데 소름이 끼치도록 성공률(%)이 높은 방식들을 몇 가지 간추려서 공개하는 사안 들이다.

항상 명조추론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이것저것 복잡한 생각은 오히려 자신의 상상력에 제약을 두게 마련이고, 그러한 자신의 고정관념은 임상에 있어서는 가장 큰 치명타로 작용하게 된다.

현란하고 기기묘묘한 추론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되 가장 기본이 되는 진리는 언제나 처음 출발했던 그 자리 그 곳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 된다.


먼저 학습을 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베이스에 깔아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이 곳 命理監(명리감)게시판들을 휘휘 휘적거리다 보면, 이 곳에서 주로 사용하는 관법이 기존에 손쉽게 배울 수 있었던 이론들과는 뭔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안 갈챠줘서 모르것는디유~~~"

그... 그런~! 그렇다면 할 말은 없다.


먼저 실지로 命造(명조)를 판단하게 하는 사주추명술법(四柱推命術法)에는 그 종류가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그중에 일반적으로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보급 되어 있는 것들이 格局論(격국론)과 用神論(용신론)이다.

이러한 방법 외에도 自然論(자연론), 調喉論(조후론), 中和論(중화론).. 등등 알려지지 않은 법수들이 많다.

이중에서 중화론에 해당하는 몇 가지 챕터를 소개하도록 한다.


흔히 명조를 풀이할 때 가장 큰 난관에 봉착하는 것은 格局을 정하고 用神을 딱 뽑고 나면, 그 다음 할말을 잃게 되는 이상한 '대략 난감...' 하게 되는 병에 걸려버린다.


이제부터 가르쳐 주는 것을 습득하고 싶으면 다음에 몇 가지를 숙지해 줬으면 좋겠다.


1.기존에 쉽게 습득 할 수 있었던 방식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법수이므로 강의를 습득 하는 동안은 과거의 법수들은 머릿속에서 잠시 모두 잊어버리는 것이 속이 편할 것이다.


2.순간순간 방출하는 지식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매우 간단했던 것들이 많다. 이점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일단 가르쳐주는 지식에 대해서 믿고 따르길 바란다.


이상 위의 두 가지만 명심하고 학습을 해 나간다면 앞으로 글의 전개를 읽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자~ 그렇다면 이제 오랜만에 학습의 퀘스트로 넘어가 보자.


'이제부터 우리는 함께 실전에 임상했다는 가정을 하고 초울트라 캡쑝 긴장을 빠삭하게 하는 문점객을 앞에 두고 있다. 이 문점객은 내공이 상당하여 술객의 언행과 손짓만 봐도 이것이 고수인지 하수 인지 단번에 가려낼 듯한 눈빛과 어디한번 니가 맞추나 보겠다~!? 라는 식으로 대들 듯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는 문점자 임에 실로 우리는 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딪쳤다.'


chapter.1 [中和論].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화란 처음 命理學을 접할 때 습득하게 되는 지식 중 陰陽論에서 아주 간단하고 어설프게나마 이해하고 넘어가는 차원에서 숙지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현실이다. 또한 많은 학습서들이 陰陽論을 터치하면서 아주 간단하게 陰과 陽이 균형 되어 있는 시각적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뜻이 그야말로 에메모호 하다고 할 정도로 이해하기가 난해하다.

이러한 中和論을 명리학에 접목시켜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에는 억부용신법(抑夫用神法)이 있다.

중화론은 명조를 처음 입수해서 살펴보는 것이 일간의 강약을 조율 하거나 통근해서 투출한 각 오행들의 강약을 결정해 명조내에서 중화를 결정짓게 만드는 五行을 찾아내는 작업을 도와주게 한다.

하지만 중화라는 챕터는 억부용신법의 응용처럼 陰陽論적인 차원 에서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세력의 균형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가장 기본적인 이면에는 오행을 골고루 갖추는 평준화의 개념이 있다.

즉 여기서 중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억부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단순히 일간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木火土金水 오행 자체에 대한 힘의 세기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다.


※중화라는 개념을 적용할 때 일간에서 탈피하여 명조 그 자체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을 말한다.


기존에 우리가 학습해 왔던 用神을 잡는 기법들은 사주 여덟 글자에서 日干을 위주로 시각을 맞추게 하는데 그 외에 다른 글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의미를 파악하는 시각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이른바 ‘숲을 관찰하기 보다는 나무 한그루에 주안점을 두게 만드는 못된 버릇’이 생겨나는 것이다.



중화는 사주에 五行과 陰陽이 골고루 구족 되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오행과 음양의 구족이 고루 되어 있을수록 사주체는 안정감을 느끼며 세운의 영향에 그다지 크게 동요되지 않고 고루 복록을 누리게 된다.

格局論에서도 같은 성격(成格)된 명조에도 그 잘됨에 대한 정도가 차이가 있는 것이고, 같은 파격된 명조에서도 그 실패의 경우가 판이하게 달라지는 것인데 이는 五行의 중화가 어떻게 달라지는가? 에 따라서 그 그릇의 크기도 결정이 되는 것이다.

즉 오행의 중화가 잘 갖춰진 명조 일수록 세운에서 패배감을 맛보아도 전체적인 밑바닥은 치지 않는 반면에 오행의 중화가 많이 망가질수록 한번 바닥을 치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는 상태로 남게 되는 것이다.


中和의 여부로 알 수 있는 것.

五行의 많고 부족한 정도로 해당 성분에 대한 德의 차감정도를 예측할 수 있으며 해당 오행의 자리 잡은 위치로 체감의 시기와 같은 五行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통변성으로 포인트를 잡고 읽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있다.


재성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보자.

ex)1

● ●

● ● ●


ex)2

● ●

● ● ●


위의 1번과 2번의 경우 유년기에 어떤 명조가 더욱 재성에 대한 혜택을 받고 자라났는가?

“그야 당연히 1번이지유~”


이야~ 과연 똑똑 하구나. 그래 그 이유는?

“2번은 지장간에 재성이 숨었고 1번은 지지정기로 있자녀유~”


아주 훌륭한 답변이다. 그러면 다음은?


ex)1

● ●

● ●


ex)2

● ●

● ●



“허참~ 제가 바보로 보이는 거지유~? 당연히 2번이지유.. 1번은 재성이 충 맞았고 2번은 지장간에 안전하게 숨었자녀유~...”


그럴싸한 추론 이었다만 답은 50%만 맞았다.

1번에 해당하는 재성은 비록 충격이지만 진술충의 붕충(朋沖)으로 재성의 기운이 많이 손실 당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유년기에 재성에 대한 유복함이 상당히 떨어지게 된다. 즉 부친이 잘 나갔다던 사업가 이거나 선대의 유물이 많았으나 한번쯤은 말아먹게 되는 현상을 가지게 된다.


2번에 해당하는 재성은 미약하나 지장간에 암장 되서 존재감은 있게 된다. 그러나 육합이라는 동결현상으로 인해 유년기의 재성에 대한 기대감은 답답하고 잘 풀리지 않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여기서 왜 ‘유년기’ 라는 전제를 붙였나? 라는 의문을 풀어야 한다.

위의 예제에서는 재성에 해당하는 물상의 포인트를 부친궁 또는 할아버지..등 주로 조상에게 받는 은덕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年柱라는 개념은 처음 태어나서 가장먼저 영향을 받는 기둥으로서 유년기에 해당한다.

생각을 해보라. 유년기의 재성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재성이 재물복으로 사용되겠는가? 배우자로 사용되겠는가? 부친으로 사용되겠는가?

이렇게 위치성에 따라서 통변에 대한 초점이 달라지는 것이다.


ex)1

● ●

● ● ●


ex)2

● ●

● ●


자 그렇다면 위의 경우 누가 더 금전 또는 처복에 대한 이득이 많겠는가?


“당연히 2번이지유~”

허허.. 너참 똑똑 하구나. 그래 이유는?


“간단하게 2번은 처궁에 재성이 있자녀유...~”


대가리 박어라.. 쯧쯧..


2번의 경우가 이재에 대한 획득에 더욱 유리하지만 그것이 처궁에 있어서가 아니다. 한창 일하고 사회전선에 나가있을 청년기 장년기에 때맞추어 재성이 위치해주었기 때문이다.


1의 경우는 부친의 덕에 초점을 맞추고 2의 경우는 금전의 획득이나 남명일 경우 배우자에 관련되어 초점을 맞추는 통변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이쯤 되면 추론의 기본이 되는 소스를 위치성과 정기, 그리고 지장간에 대한 차이점을 약간 이나마 파악 할 수 있을 것이다. 알고 보니 우습지 않은가? 참 간단한 원리인데도 쉽게 지나처 버리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日干을 기준으로 喜와 忌를 구분해서 옳고 그름의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


여담이지만..

분명 사주라는 것은 日干 외에도 나머지 일곱 글자가 갖춰지면서 하나의 개체를 이루게 되는 것인데 어찌하여 기신(忌神)이라고 쉽게 버리고 희신(喜神)이라고 전적으로 좋은 역할만 하게 되겠는가?

이제 이러한 초보적인 발상은 묻어두도록 하자. 가령 재성(財星)이 기신이라면 부친이 일찍 죽고 마누라가 얼른 죽어줘야 내가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데에 최고의 방책이겠는가?

아무리 財星이 기신이라고 해도 유년기에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며, 사회의 구성원으로 정상적인 패턴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면 재화는 반드시 필수조건 이건만 財星이 기신이니 돈과는 인연이 없다. 라는 식으로 통변을 해주면 그 사람은 머리 깎고 산으로 들어가야 한단 말인가?


아무리 기신이고 희신이라 하더라도 그럴 수도? 아닐 수도? 라는 변수는 늘 작용하는 것이다. OX퀴즈식으로 풀이하는 ‘모’ 아니면 ‘도’ 라는 식의 관념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일에 대한 변수들을 읽어내는 대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모’ 도 아니고 ‘도’ 도 아닌 개, 걸, 윷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설정 정말 어설픈 일들이 우리가 겪고 있는 일상의 90%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술법에서 중요한 것은 어떠한 사건이 전개가 되는 것을 읽어 줄때 그것이 어떠한 과정에 의해서 사건이 발생하고 마무리가 되는지를 읽고 그러한 연후에 ‘좋다’ ‘나쁘다’라는 판단을 내려주는 것이지 처음부터 good and bed를 내릴 수는 없다. 그야말로 good / bed는 가장 마지막에 결정지어 주어야하는 최고급 단계인 것이다. 50%의 확률에서 어차피 찍기 이겠지만 찍기 기술 이전에 어떠한 사연이 있었는가? 를 알아내는 것이 더욱 문점객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것이다.

이처럼 OX퀴즈는 일단 밀어두고 어떻게? 무슨일로? 라는 것을 읽는 것에 주안점을 둬 보도록 하는 훈련이 중요할 것이다.


 

출처 : ☆命理監[명리감]☆
글쓴이 : 까칠한냥이씨=ㅅ=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