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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행의 작용과 반작용

일통 2018. 2. 21. 14:56

오행 이론은 참으로 단순하다. 

오행론이라고 거창하게 이름붙어 있지만 그 내용은 별게 없다. 고작해야 상생과 상극뿐이다. 

이로써 오행을 전부 이해할 수 있다니 놀랄 뿐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우리는 전래의 상생상극이론을 가지고 오행론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오행론은 그토록 단순한 것이 아니다. 

옛사람이 자세히 규명하지 않아서 오행에 관한 것을 깊게 알 수 없었을 뿐이다.

 

오행의 각 성질만 하더라도 그렇다. 그것을 충분히 다루었는가? 

단순히 나무, 불, 쇠, 물, 흙이라는 것만 가지고는 오행을 논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옛사람은 분명 오행을 수박겉핥기 식으로 이해했을 뿐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의 농담거리가 된 것이다. 

오행론의 깊은 실체를 충분히 다룬다면 그것은 현대과학의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충분히 논의할 것이다. 

여기서는 오행이론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는 상생상극에 대해 심도있게 고찰해보자.


  먼저 수생목이라는 것을 생각하자. 

이는 물이 있어서 나무를 자라게 한다는 뜻일 것이다. 

과연 그렇기는 하다. 하지만 다른 일면도 있다. 

우리의 마루를 생각해보자. 

그것은 대개 나무로 되어있는데 물이 나무를 썩게 만들기도 하지 않는가! 

이때도 우리는 물이 나무를 생한다고 말해야 하는가? 

오행은 이런 식으로 해석하면 영원히 그 활용가치를 모르게 된다. 

그리고 생이라고 하는 것은 어머니가 아이를 낳는것처럼 태어나게 한다는 뜻인지

나무가 변해서 가구가 된다는 뜻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


  먼 옛날에는 인류가 아직 과학을 몰랐기 때문에 애매모호한 이론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자연의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있는데 유명무실한 얘기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오행은 의학이나 운명론에도 활용되고 있는바 

중요한 사항에서 허술한 이론을 동원한다면 이것이 바로 혹세무민(惑世誣民)이 아니고 무엇이랴! 

이론이란 문자 그대로 이론이어야지 대충 얼버무려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하자.


  오행이론은 기실 상생상극 외에는 이렇다 할 내용이 없는바 이 문제부터 분명히 하자. 

수생목이란 것이 있다. 

이는 물이 나무를 자라게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나무에 물을 주면 이로 인해 나무가 잘 자라는 것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반면 물이 없으면 나무가 말라죽는 것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래서 수생목이라고 이론화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한 것이 상생론의 전부가 아니다. 그 문제는 두고두고 논의할 것이다. 


  다시 보자 물이 나무에게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다. 

물이 있으면 나무에게 유리하다. 그렇다면 나무가 물에게 주는 영향이란 무엇인가? 

세상만물은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이 있는 법인데 자연과학에서는 이를 작용 반작용이라고 부른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은 우주의 제 3법칙인바 이는 뉴튼에 의해 인류사회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내용을 잠깐 보자.


  나룻배에 타서 노를 가지고 하는 일은 무엇인가? 

이는 물을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때 물은 배를 밀어내고 있다. 

항상 그렇다. 노가 물을 밀면 물은 노를 밀어내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사람이 걸을 때는 한발로 땅을 밀어내기 때문에 땅은 사람의 몸(발)을 똑같이 밀어낸다. 

로켓의 경우는 가스를 내뿜어 허공을 밀어 내는데 

그것에 의해 허공은 로켓을 앞으로 밀어내서 결과적으로 로켓은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우주 대자연의 움직임은 모두 이렇게 되어 있다. 

세상이 만들어 질 때도 양이 먼저 나왔지만 반작용에 의해 그 양을 없애고자 하는 힘도 나왔다. 

그것이 바로 음이다. 

오행의 이론에 있어서도 생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받은 존재는 반드시 반작용을 일으키게 되어 있는 법이다.

다시 보자. 물이 나무에게 이익을 줄때 나무가 물에 주는 반작용은 무엇일까? 

이런 것을 알아야 상생의 뜻을 분명히 알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물은 나무를 살린다. 

그러면 이 반작용으로 나무는 물을 먹어 치워 물을 죽여버린다. 

항아리에 물을 받아 놓고 그 속에 나무를 꽃아 놓으면 물은 금방 없어진다.

 나무가 많을수록 물은 재빨리 마르는 법이다. 

이것은 너무 뻔해 이론이라고 말할 수 조차 없지만 이를 잊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상기시키는 것이다.

 

  명리학에서 나무와 물이 만나면 나무는 이익을 본다고 말하는데 물이 손해본다는 얘기는 하지 않고 있다. 

가령 일주에 나무가 있고 다른 곳에 물이 있으면 물에 의해 나무가 잘 자라듯이 

명예가 있다거나 권력이 있다거나 중년이 좋다거나 등을 말한다.

(일주란 정신적인 것과 중년을 지배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면서도 물이 나무에게 기운을 빼앗기는 것에 대해서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물의 입장에서는 아주 서운한 일이 될 것이다. 

무엇인가 말하려면 철저히 모든 면을 상세히 따져봐야 하지 않겠는가! 

부모가 있으면 자식은 잘 자라는 법인데 

자식이 너무 많으면 부모가 힘겹거나 자식이 충분히 혜택을 받지 못하는 법이다. 

사주감정에 있어서도 나무가 너무 많으면 물은 괴로울 수밖에 없다. 세상일은 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그림을 보자.



  작용 반작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오행의 상생은 모두 이렇게 되어 있다. 

다른 원소를 보자. 목생화라는 것이 있는바 이는 나무를 태우면 불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불은 주변을 먹어치운다. 화재가 바로 그것이고 산불이 바로 그런 것이다. 

처음엔 나무가 불을 일으킨다. 그 다음엔 불이 나무를 집어 삼키는 것이다. 

이는 역생(逆生)의 작용이다. 

계속해서 보자. 화생토라는 것이 있다. 

이는 불이 모든 것을 태워 잔재를 남긴다는 뜻인바 이때 토는 불의 확산을 막는다. 

우리 몸에 있어서 생명의 기운은 몸을 돕지만 몸이 비대해지면 이것으로 생명의 기운을 해치는 것이다. 

  금생수를 보자. 

이는 단단한 것을 걸러 내면 물이 남는다는 뜻인데 그 물은 쇠를 녹슬게 하고 단단한 것을 파괴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상생이란 것을 한바퀴 돌았다. 

상생의 방향을 거꾸로 돌리면 역생이 일어나는바 

이는 작용에 대한 반작용을 의미하는 것일 뿐이다. 

역생의 원리는 대자연의 필수적 현상으로써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면 된다.

 

  인체에 적용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가령 신장에 병이 있다고 하자. 

신장은 물의 장기로써 이것이 약해졌을 때는 금의 장기인 폐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럴 때 폐가 강한 사람이라면 별 탈 없겠지만 

폐가 약한 사람일 경우는 신장을 도와야 하는 부담 때문에 폐마저 병들게 된다는 것이다. 

역생의 작용은 상생의 작용보다는 즉각적이지는 않지만 

서서히 진행하여 종래에 가서는 상생과 같은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림을 보자.





  두 그림은 화살표 방향으로 힘이 전달된다는 것을 나타냈다. 

이 그림에서 상생은 돕는 작용인데 역생은 해치는 작용이다. 

말하자면 이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뜻이 있다. 

물론 능동적으로 원수가 된다는 것은 아니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다는 것뿐이다. 

예를 들어 자식이 취직 안하고 석사박사까지 공부하겠다고 나서면 부모가 이를 도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때 부모는 자식을 돕지만 자식은 부모에게 부담을 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모든 일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이다. 

같은 뜻으로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 있는데 

점심을 먹기 위해서는 거기에 따른 댓가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음엔 상극을 살펴보자.


# 이 글은 앞으로 책으로 출간 될 내용에서 발췌했습니다.

이 글은 논문형식이 아닙니다.

보다 자세한 출처나 내용은 학술논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음양오행에 대해 보다 쉽게 설명한 글입니다.

지금껏 傳해오지 않는 내용들이 있어 생소 하실 수도 있습니다.

차후에 출처에 대해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魚隱


출처 : 한국 프로 사주 학회
글쓴이 : swi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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