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행 생극의 기원과 사주팔자(3) | 명조분석 토론방: ..............命析堂(명석당)
사주23 | 2018.01.20. 23:00 | http://cafe.daum.net/dur6fks/EImS/5170
1. 기원전 511년의 기록
2. 511년 이후 6년 뒤인가, 5년 뒤인가?
3. 60갑자 기년법은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4. 511년 기록의 또 다른 해석(1)
5. 511년의 또 다른 해석(2)
6. 오행 상극론의 기원
7. 오행 상생론의 기원
8. 기월(紀月) 및 기시(紀時)
9. 사주팔자
10. 오행의 생극
11. 오행의 무생(無生)과 무극(無克)
12. 사주명리학이 어려운 이유(1)
13. 사주명리학이 어려운 이유(2)
14. 사주명리학과 운명
3. 60갑자 기년법은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기원전 511년 경의 춘추좌전 기록을 보면 년도를 60갑자로 표기(기년紀年)하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三十一年,春,王正月,公在乾侯,言不能外內也。(노소공) 31년 봄 주나라 달력으로 정월 노소공은 건후乾侯에 있었으니, 국외로 나갈 수도 없고 국내로 들어올 수도 없음을 말한 것이다.
그러면 언제부터 년도를 육십갑자로 표기했을까요? 놀랍게도 회남자가 년도를 육십갑자로 표기한 게 처음입니다. “회남왕 원년(기원전 164년) 겨울에 태세는 丙子에 있고, 동지는 甲午日 입춘은 丙子日”이라 하여, 년도와 날짜를 육십갑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물론 기원전 511년에도 날짜를 육십갑자로 표기하고 있었지요.
“태세는 丙子에 있고”라는 말은 목성이(즉 태세) 자세의(子歲) 자리에 위치한다는 말입니다. 목성의 위치로 년도를 정하는 법을 ‘세성기년법’이라 합니다. 당시 목성의 공전주기를 12년으로 보았죠. 실제로는 11.86년이므로 더 빨리 공전합니다. 그래서 목성의 위치로 년도를 정하다보면 회남왕 원년에서(기원전 164년) 60년이 지난 104년도 병자년이 되어야 하는데, 목성이 30도 더 빨리 가서 축세가(丑歲) 되므로 丙子년으로 하지 않고 丁丑년으로 바로 잡았습니다. 하늘을 12진으로 나누어 목성의 위치로 태세를(太歲, 즉 년도) 정했는데, 子 辰에서 丑 辰으로 건너 뛰므로 이러한 방식을 초진법이라(超辰法) 합니다. 이게 한무제의 태초개력이죠.(太初改曆)
하지만 사마천은 사기에서 기원전 104년이 갑인년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기년은 채택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태초개력에 의한 기년법에 의하면 서기 50년 庚戌年 다시 초진법을 적용해야 하고, 그러면 庚戌年이 辛亥年이 되어야 하죠. 하지만 초진법을 적용하지 않고 그대로 庚戌年이라 했습니다. 그러다 서기 85년(후한 장제章帝 원화 2년) 아예 초진법을 폐기해버립니다.
이 방식에 의하면 서기 1년은 辛酉年이 되고, 기원전 1년은 庚申年이 됩니다. 그러면 기원전 511년은 庚寅年이 되겠죠. 하지만 이건 목성의 위치를 무시한 결과이고, 실제로 목성의 위치로 년도를 정한 최초의 문헌인 회남자는 기원전 164년을 병자년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의 년도를 육십갑자로 표기한 기록은 없다는 것이죠.
기원전 511년과 기원전 164년은 347년이란 긴 세월 간격이 있습니다.
출처 :명리학 사랑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 자양(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