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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민역학개론 / 백민

일통 2015. 12. 1. 21:46
白民 梁元碩 著

..........


역학(易學)을 공부한지 어느덧 20 여년!


결코 짧지 않은 세월동안 타오르는 청춘을 불사르고 열정을 다 쏟으며,
직업 역술인이면서도 학자적인 입장을 고수한답시고 어떤 사술(邪術)의
유혹에도 한 눈 팔지 않고, 외도(外道)라고 생각되면 한 발자국도 내딛지
않으며 오로지 연구와 교육의 외길로만 고집스럽게 걸어왔다고
자부했는데....

이 한 권의 책을 정리하면서 저는 한동안 심한 자괴(自愧)와
자책감(自責感)에 휩싸인 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십수년간
강의를 해오면서도 여태껏 변변한 교재 한 권 없이 뭘 했나 생각하니 정말
얼굴을 들고 하늘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책의 소중함을 너무 잘 알기에 누가 보아도 ‘알찬 내용으로 제대로
짜여진 책’이라고 자신 있게 내놓기 전에는, 함부로 된 책으로 후학들을
미혹(迷惑)하고 싶지 않다는 말로 그간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만,
이제는 너무 긴 시간이 흘렀음을 알기에 조심스럽게 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마음만 급하고 생각은 뜻대로 정리되지 않아 애를 태우는 가운데,
좀더 정리하고 다듬어야할 부분이 많은데도 동국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재용으로 배포했던 초판본이 바닥나 우선 간단한 교정만 보고 다시
한정판으로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용이나 편집 모두 아직
정리하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은 흠집투성이가 되고 말았는데,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빠른 시일 안에 개정판을 내어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책의 이름은 [명리학개론]이라 붙였는데, 막상 정리하다보니 개괄적인
내용을 체계적으로 잘 추리지 못하고, 어느 부분은 욕심이 앞서
개론(槪論)의 범위를 넘어서거나 너무 깊숙한 내용까지 파고들어 오히려
군더더기 같은 생각이 드는 내용도 눈에 띕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다음 기회에는 아예
[명리학전서]를 목표로 그동안 나름대로 갈고 닦았던 명리학의 모든 이론과
실제경험을 통해 얻었던 소중한 내용을 여러분 앞에 선보일까 생각하오니
많은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끝으로 세상의 모든 일들이 결코 빠른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고, 완성이
늦을수록 성취감은 더욱 숙성되며, 또그맛은 그윽하고 깊다는 말로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두 손 모으고 졸저를 세상에
내보내니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시고 건강하시기를 축원합니다.


壬午年 白露之節
淸溪山下 寓居에서白民 梁元碩 두손 모음.

 

 

◈ 서문
◈ 목차

..........................
제 1 장역학과 운명 15
1. 역학과운명(運命) 의함수 관계2. 생활역학의참뜻과 미신( 迷信)
15
16
제 2 장어원으로 본 역학의 정의19
1. 역( 易) 이란 글자의풀이 20
2. 변역(變易).불역(不易).간이(簡易)의 의미3. 역(易).역경(易經).주역(周易) 23
22
제 3 장동양학의 분류와 역학의 종류1. 동양학( 東洋學)의분류24
2. 술학(術學)의 분류와명리학( 命理學) 241) 명(命)25 / 2) 복( 卜) 25
3) 의(醫)26 / 4) 선( 仙) 26
3. 사주학의역사와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
24
27
제 4 장운명과 사주팔자31
1. 사주팔자(四柱八字)란 무엇인가? 31


2. 왜탄생의순간에운명이 정해지는가?
3. 운명이란? 33
........................
제 1장음양의 구분과 특성36

1. 음양이란 36
2. 음양의구분과 특성 36
3. 음양의상대적 배치도 38
제 2장음양의 생성 원리39

1. 음양의탄생39
2. 음양의글자풀이40
3. 음양오행설의 발달사41
제 3장음양의 법칙43

1. 음양의상대성(相對性)43
2. 음양의변화성(變化性)44
3. 음양의공존성(共存性)45
제 4장생활 속의 음양47

1. 절(인사)을하는예법 47
2. 음양의방위(方位)와상하(上下)예절 48
3. 건강과음양49
제 5 장오행이란?54
1. 오행(五行)의 의미542. 오행의공간적인관찰3. 오행을바르게 보는관점
57
58
제 6 장오행의 성정611. 목(木)61 / 2. 화(火)
3. 토(土)69 / 4. 금(金)
5. 수(水)78
65
74
제 7 장오행의 특성조견표 82
제 8 장오행의 변화841. 음양오행의조화84
2. 오행의상생84


3. 오행의상극88
4. 오행 생극의 희기(喜忌)와 통관(通關) 90
....................
제 1장간지의 기원과 특성94제 2장천간의 종류 95
제 3장천간의 특성 96

1. 갑목(甲木) 96 / 2. 을목(乙木) 97
3. 병화(丙火) 99 / 4. 정화(丁火) 101
5. 무토(戊土) 103 / 6. 기토(己土) 105
7. 경금(庚金) 107 / 8. 신금(辛金) 109
9. 임수(壬水) 111 /10. 계수(癸水) 113
제 4장천간의 특성조견표 115제 5장지지의 종류 116

1. 지지 총론116
2. 지지의역할과 구분116
제 6장지지의 특성 119

1. 子水 (月律分野 : 壬10 癸20, 地支藏干 : 癸) 119
2. 丑土 (月律分野 : 癸9辛3 己18, 地支藏干 : 癸辛 己) 120
3. 寅木 (月律分野 : 戊7丙7 甲16, 地支藏干 : 戊 丙 甲)121
4. 卯木 (月律分野 : 甲10 乙20, 地支藏干 : 乙) 122
5. 辰土 (月律分野 : 乙9癸3 戊18, 地支藏干 : 乙癸 戊) 123
6. 巳火 (月律分野 : 戊7庚7 丙16, 地支藏干 : 戊庚 丙) 124
7. 午火 (月律分野 : 丙10 己10 丁10, 地支藏干 : 己丁)125
8. 未土 (月律分野 : 丁9乙3 己18, 地支藏干 : 丁乙 己) 126
9. 申金 (月律分野 : 戊7壬7 庚16, 地支藏干 : 戊 壬 庚)127
10. 酉金 (月律分野: 庚10 辛20, 地支藏干 : 辛) 128
11. 戌土 (月律分野:辛9 丁3戊18, 地支藏干 : 辛丁 戊) 129
12. 亥水 (月律分野: 戊7 甲7 壬16, 地支藏干 : 甲壬)130
제 7 장지지장간132

1. 우주변화와지지장간 132
2. 지장간의 분류(分類)134
3. 지장간의월률분야(月律分野)134
4. 지장간의인원용사(人元用事)137

5. 지장간의계통과체용법(體用法) 137
제 8장지지의 특성조견표 139제 9 장육십갑자140

1. 육십갑자의구성원리140
2. 육십갑자와납음오행141
3. 육십갑자와공망142
..................................
제 1장사주의 의의144제 2 장사주조직의 위치별 용어 및활용법 145
제 3장 24절기146

1. 자연의계절에 맞춘절기력(節氣曆) 146
2. 절기와기온의 차이 147
3. 사주와절기147
4. 72 후란 무엇인가148
5. 24 절기의특성 149
6. 24 절기표 158
제 4장사주를 정하는 법159

1. 년주(年柱) 159 / 2. 월주(月柱) 160
3. 일주(日柱) 161 / 4. 시주(時柱) 161
5. 시간의표준과 문제점 163
제 5장행운과 대운 165

1. 행운이란 165 / 2. 대운이란167
제 6장대운을 정하는 법169
제 7장대운의 수 산출법171
제 8 장대운의 작용력과 활용법174
제 9장 소운177

....................

제 1장육신의 의의 179
제 2 장육신의 표출법180

1. 육신조견표182
제 3 장육신의 활용과 유의점184
제 4 장육신의 사회적 위상과 성격 185

1. 비견(比肩) 185 / 2. 겁재(劫財) 187
3. 식신(食神) 188 / 4. 상관(傷官) 190
5. 편재(偏財) 192 / 6. 정재(正財) 193
7. 편관(偏官) 195 / 8. 정관(正官) 198
9. 편인(偏印) 199 /10. 정인(正印) 201
............................
제 1장육신의 특성205

1. 비견(比肩) 205 / 2. 겁재(劫財) 205
3. 식신(食神) 206 / 4. 상관(傷官) 207
5. 편재(偏財) 208 / 6. 정재(正財) 208
7. 편관(偏官) 209 / 8. 정관(正官) 210
9. 편인(偏印) 210 /10. 정인(正印) 211
제 2 장성격을 파악하는 방법212
제 3 장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213

1. 비겁(比劫)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특성 214
2. 식상(食傷)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특성 216
3. 재성(財星)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특성 219
4. 관성(官星)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특성 224
* 칠살(七殺)을 다스리는[制化] 3 가지 방법 225
* 무재성(無財星)사주와 무관성(無官星)사주의 특성 227
5. 인성(印星)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특성 229
제 4 장부부궁 감정요결 232

1. 부부궁(夫婦宮)의길흉을 판단하는 기준 232
2. 배성(配星)에 의한판단 기준 232
3. 배우자궁[日支]에의한 판단 237
4. 배성을극하는 육신의 향방에의한 판단 239

5. 격국용신과배성의 관계에의한판단 241
6. 일주(日主)의 강약(强弱)에 의한판단 243
7. 부정(不貞)하거나음란(淫亂)한사주 244
8. 부부(夫婦)가 해로(偕老)하기어려운 사주 247
9. 결혼(結婚)하는 시기248
제 5 장자식궁 감정요결250

1. 자식의길흉을 판단하는 기준250
2. 육신에의한판단기준251
3. 자식궁인時柱에의한판단253
4. 자식을극하거나생하는 육신의 향방에의한 판단 255
5. 조후및신살관계에 의한판단 256
6. 억부론이나 격국용신에 의한판단 257
7. 득자(得子)할 수 있는 시기 258
........................
제 1 장합의 의의260
제 2 장천간합261
1. 甲己合化 土262
2. 乙庚合化 金262
3. 丙辛合化 水262
4. 丁壬合化 木263
5. 戊癸合化 火263
6. 천간합의 특성 264
제 3 장지지 육합265
1. 子丑 合化土.水265
2. 寅亥合化 木266
3. 卯戌合化 火266
4. 辰酉合化 金267
5. 巳申 合化金.水267
6. 午未 合化火.土267
제 4 장지지 삼합269

1. 삼합(三合)의 성립269

2. 삼합의종류와 특성 270
3. 준삼합(準三合)
.
반합(半合)
.
가합(假合) 272
4. 삼합의구성도와강약 순위표273
제 5장지지 방국274
제 6장 암합275
제 7장합의 종류와 작용력 276
제 8장합의 특성과 유의점 277

..............................
제 1장 충 280

1. 충(沖)의의의280
2. 천간 충280
3. 지지 충281
4. 충의특성과유의점 285
제 2장 형288

1. 형(刑)의의의288
2. 형(刑)의종류 289
3. 인사신(寅巳申) 삼형289
4. 축술미(丑戌未) 삼형290
5. 자묘(子卯) 상형291
6. 진진(辰辰).오오(午午).유유(酉酉).해해(亥亥) 자형 292
7. 형의특성과유의점 294
제 3장 파295

1. 파(破)의의의295
2. 파의 구성과 종류296
3. 파의특성과유의점 300
제 4장 해301

1. 해(害)의의의 301
2. 해의 종류와 작용및특성 302
제 5장원진 304

1. 원진(怨嗔)의 의의와성립 304

2. 원진의특성과 유의점 305
제 1 장공망 309
1. 공망의성립과 의의 309
2. 공망의특성과 활용법 309
3. 공망의종류와 작용력 313
제 2 장삼재 318
1. 삼재의의의318
2. 삼재의성립319
3. 삼재의작용과 특성 320
* 종합조견표 322

제 1 장십이운성의 의의324
제 2 장십이운성의 해설325
제 3 장십이운성의 활용법329제 4 장십이운성의 도표330

1. 수장법(手掌法) 330
2. 십이운성조견표332
제 1장신살론334

1. 신살(神殺)의 의의334
2. 십이신살(十二神殺)334
* 십이신살조견표 335
3. 십이신살의특성과작용력336
4. 길신(吉神)345
.......................
..........................
......................

5. 흉살(凶殺)350
6. 기타 신살(神殺) 359
7. 장례(葬禮)시 참고할신살 362
......................
제 1 장사주추명이론과 억부론365
제 2 장억부론의 의미367

1. 사주 강약(强弱)의 의미 367
2. 통근(通根)과 강약(强弱) 368
제 3 장사주의 강약구분 요령372

1. 통근(通根)372
2. 사령(司令)372
3. 득령(得令)과 실령(失令) 373
4. 득지(得地)와 실지(失地) 373
5. 득세(得勢)와 실세(失勢) 374
6. 종(從)376
제 4 장왕상휴수사377제 5 장사주 강약구분의 8 대원칙378

1. 신강사주 (=身旺四柱)378
2. 신약사주378
* 사주강약구분8 대원칙조견표 379
제 6 장사주의 억부용신380

1. 억부용신(抑扶用神)의 의의380
2. 용신과희신의 차이 381
3. 억부용신을정하는 법382
4. 용신의성격과 특징 384
제 7 장신강사주와 신약사주의 특성390

1. 신강(신왕)한 사주의특징 390
2. 신약한사주의 특징 392

......................
제 1 장격국용신의 의의395
1. 격국(格局)의 의의3952. 용신(用神)의 의의3963. 격국과용신의 여러관계 398
4. 격국용신의 비유조견표 399
제 2 장격국론400
1. 격국의종류400
2. 십정격( 十正格)을정하는 법 401
3. 변격(變格)과 특별외격의 성립 405
4. 격국용신을정할때 참고사항406
제 3 장십정격의 특성과 활용법413
1. 식신격( 食神格) 413
2. 상관격( 傷官格) 419
3. 정재격( 正財格) 428
4. 편재격( 偏財格) 433
5. 정관격( 正官格) 438
6. 편관격( 偏官格) 444
7. 정인격( 正印格) 450
8. 편인격( 偏印格)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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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역학과 운명(運命)의 함수 관계
사람들은 누구나 문득 자신의 존재와 운명에 대하여 깊은 생각의 늪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작스런 충격이나 좌절을 맛볼 때도 그렇지만,
어떤 구체적인 사건이 아니더라도 한 번 밖에 소유할 수 없는 인생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서, 또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의문 등으로 몇
번쯤은 심각하게 자신의 운명에 대해 성찰(省察)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나는 과연 누구이고 무엇인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고 어디로 가야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며또무엇을 할것인가?’ 몇날을
지새며 자문자답을 하거나 주위의 조언을 들어보고 해결하고자 하지만
실로 시원한 답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나이를 먹고 철이 들어 사리를 분별하면서부터 저마다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부단한 노력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뜻을
이루지 못하거나 목적지와는 엉뚱한 곳에 도착하여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말이 ‘운명이 어쩌니 저쩌니,
팔자가 어떻고...’ 하는 소리를 많이 합니다. 그것도 젊어서는 부정적이거나
관심조차 없다가 중년이 되면서 마음과 귀가 조금 열려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큰일을 한번 정도 겪고 나면
그때서야 확실하게 운명의 실체를 인정하고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동양에서는 수 천년 전부터 이런 영원한 수수께끼를 해결하려는
현인(賢人)들의 오랜 연구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루어진 지혜와 진리의
결정체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이루어진
역학입니다.

심오한 역(易)의 진리와 사상을 미천한 지식으로 짧은 지면을 통해
설명하기에는 참으로 힘들고 오류를 범하기 쉽겠지만 우선 간단하게나마
밝혀보고 넘어간다면,

우주 삼라만상과 인간의 만사가 고정되어 있거나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유동(流動)하는데, 보기에는 복잡다단하고
무질서하게 얽혀있는 것같지만, 해와 달이 오고가며 생기는 밤과 낮이나
지구의 공전과 자전, 그리고 한서(寒署)의 교체가 그 어느 하나도 법칙을
어기지 않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운행(運行)합니다. 이신비하고 위대한
자연현상의 법칙과 우주의 원리를 추궁하여 그 운동력이 음양임을 증명하게
되었고, 사람도 자연의 섭리에 의하여 태어나 살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고로
인간존재의 깊은 비밀은 물론 인간사(人間事)의 길흉화복(吉凶禍福)도 이
운행법칙에 의해 알아보고 개척하고자 했던 것이 역학 즉 음양오행의
사상과 운명의 함수 관계라 하겠습니다.

하늘의 법칙, 즉우주와 자연의 법칙은 어김없고 변함이 없으며,
공명정대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또한 음양오행의 원리와 변화도 절대
불변이며 그 누구도 속이거나 예외로 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하늘은 입이
없고 말이 없어 사람을 통해서 말을 하고 천기(天氣)와 천시(天時)를 전달할
뿐이기 때문에, 옛말에도 있듯이 사람은 속이고 버릴지라도 하늘은 속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앞으로 음양오행의 이치를 논하거나 연구할 때는
항상 겸허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2. 생활역학의 참 뜻과 미신(迷信)
우리 민족은 세계 속에 빛나는 훌륭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전통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국민들은 세계 무대에서도 손색이
없는 우리 문화의 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서구화된 학문 체계에서 현대 교육을 받은 신세대들이 생각하는 문화란
어쩌면 무조건 과학적이고 또 첨단적인 것이어야 하며, 서양 문화가
모범이요 선진문화이며, 서양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활하는 것을
문화생활이라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한 술 더 떠 우리의 오래된
전통과 풍습은 왠지 후줄근하고 비과학적인 것으로 알고 있거나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문화와 전통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배움의 터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문화와 전통 속에 숨어 있는 깊은 뜻을
배우기에 앞서 서구화된 생각에 기울어지고, 아울러 우리 문화를 우리의
잣대나 시각으로 보지 않고 서양 사람들의 시각이나 기준으로 보는 데서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물론 몇몇 대학에 민속학 등 전공학과가
있기는 하지만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반
사회인이나 전공과목을 이수하지 않는 젊은 학생들이 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은 최근 각 대학의 사회교육원이나
평생교육원을 위시해서 문화센터 등 제도권 안에 있는 많은 교육기관들이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여 진정한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와 전통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또이를 통해 참다운 가치관과 도덕성을 정립하며,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터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 선조들은 우주와 인간을 동일하게 여기는, 즉인간을
 소우주(小宇宙)로 생각하는 드높고 여유 있는 인생관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며 가꾸어 가는 지혜를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이처럼 음양오행사상은 서구적 지식이나 철학과는
다르게 추상적인 개념이나 추리적인 이론형식을 뛰어넘어 자연계와
인간계에 드러나 있는 구체적인 사실과 사상(事象)을 통하여, 드러나지 않은
법칙을 찾아낸 것으로서 단순한 성격의학문이 아니라, 자연철학과 과학의
원리가 담겨져 있고, 종교.윤리.정치.경제 등 모든 인문(人文)의 원리가
갖추어져 있는 심오한 학문입니다.

즉 역학은 신비(神秘)한 학문도 아니고 미신(迷信)도 아닙니다. 미신의
사전적인 해설은 ‘마음이 무엇에 홀려서 망령(妄靈)된 믿음에 집착하는
것이나, 종교적.과학적인 견지(見地)에서 망령되다고 생각되는 신앙(信仰)’을
말합니다. 그러나 현대의 일부 지성인들이라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는 역학의
근본과 정수(精髓)를 바로 알지 못하고 무조건 비과학적인 미신으로


망단(妄斷)을 내리거나, 그저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점술(占術) 정도로
취급하는 것은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더욱이 첨단이라는
미명(美名)으로 서양의 물질적인 과학문명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요즘의
현상을 보면, 물질적인 풍요는 누리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기계문명의
혼탁함에 휩쓸려 방황하거나 인간성과 도덕성을 상실한 범죄가 난무하여
항상 공포와 불안이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있는데, 그이유는 서구의
개인주의적인 사고가 팽배하고 동양의 정신적인 문명과 풍습은 망각하거나
무시한 탓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의 암담한 현실을 헤쳐나가고, 수천 년 전부터
올곧게 전해 내려오는 조상들의 근기(根氣)를 이어받고 배우기 위해서는
동양의 전통사상과 문화의 근간(根幹)이 되는 역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새롭게 공부해야 합니다.

즉, 우주와 자연의 질서정연한 이치와 변화원리를 깨닫고, 우리민족의
정신세계와 전통문화를 근원적으로 파악하고 올바르게 이해하며, 단순하게
길흉화복만을 추구하는 점술의 차원을 뛰어넘어 역학을 통해 큰 줄기의
도도한 흐름을 계속하는 자연과 더불어순응(順應)하는 올바른 가치관과
도덕성(道德性)을 정립해야겠습니다.

그리하여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시적이고 충동적인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전진해야 할 때와 물러서야 될 때, 떠나야 할 때와 버려야 할 때를 잘알아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있는 지혜를 얻어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바로 여기에 역학을 공부하는 참 뜻이 있습니다.

 


‘역학(易學)이란 무엇인가?’ 누군가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면, 사실
한마디로 딱히 정의를 내려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가까이 접하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멀리 있는 것 같고, 또앞으로
평생을 연구해도 쉽지 않을 것 같은 역학(易學)에 관하여 이단원에서는
확실한 역학의 정의는 무엇인지 역(易)이란 글자 풀이와 함께
‘변역(變易).불역(不易).간이(簡易)’의 의미를 알아보고, 또역(易)과

역경(易經) 그리고 주역(周易)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어떤 작용을 말하는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려 할때가장 쉬우면서도 빨리 접근해 그실마리를
찾는 방법 중에 어원을 탐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철학(哲學 philosophy)’이란 무엇인가를 생각코자 할때그어원이 ‘지혜를
구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사실 언어 속에는
그 사물의 본질이 담겨져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우리말에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귀한 뜻이 담겨져
있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를 옮겨보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안주인’이라는 말은 참으로 깊은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이말은
‘바깥주인’과 대비되는 말로서 주부가 가정관리와 가정교육에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우리의 전통적인 귀한 사고방식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서양이나 일본에는 이 ‘안주인’에 해당하는 말이 없고, 따라서
‘바깥주인’이란 말도 없습니다.

이 말의 속뜻에는 주부는 가정을 잘 다스리고 안방에서 자녀교육에 정성을
드려야 하며 가정살림의 모든 주권을 가진다는 뜻이요, 한편 남편은 밖에서
생산에 종사하고 정사(政事)를 맡아야 한다는 게 우리 민족의 귀한 전통이요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안주인이란 말 풀이로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생각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어원의 탐색 또는 분석은
사물의 본질을 추구하는데 귀중한 시사를 던져주는 것입니다.

1. 역(易)이란 글자의 풀이
역(易)이란 글자는‘바꿀 역’ ‘변할 역’ ‘쉬울 이’ ‘다스릴 이’로 풀이하는데,
우주의 거대한 두 기운에 해당하는 음양(陰陽)의 변화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마디로 표현해서 ‘역학(易學)이란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주와 자연의 이치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하겠는데, 이처럼 우주와 자연의
변화를 가장 잘표현하는 것으로 易자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서 여러 설이 있는데 그중 몇가지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해와 달을 상징한 일월설(日月設)

역(易)은 해를 상징하는 ‘날 일(日)’자 밑에 ‘달 월(月)’자를 붙여놓은
형상으로, 일(日)은 항구불변한 해를 나타내고 ‘말 물(勿)’은 월(月)자의

변형으로 이지러지고 둥글어지며 변화하는 달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즉역이란 일(日)과 월(月) 두글자를 모은 회의문자(會意文字)라는 견해입니다.
양(陽)을 대표하는 해(日)와 음(陰)을 대표하는 달(月)이 서로 의지하며
변화한다는 뜻으로서, 해와 달은 낮과 밤을 주관하여 만물을 변화시키지만,
해는 항상 둥글고 달은 초승이나 그믐께는 이지러지고 보름에는 둥글게
되어 스스로 변화하는 것처럼, 해의 영구불변성과 달의 변화를 나타내는
뜻으로 역자를 썼다는 설입니다.

이는 우주 삼라만상과 인간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움직이는데, 보기에는 복잡다단하고
무질서하게 얽혀있는 것같지만, 해와 달이 오고가며 생기는 낮과 밤이나
지구의 공전과 자전, 그리고 추위와 더위의 교체가 어느 하나도 법칙을
어기지 않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운행되는 신비하고 위대한 자연현상인
음양의 법칙을 함축해 놓았다는 점에서 애정이 가는 견해입니다.

2) 항상 변한다는 도마뱀을 상징하는 석척설(..說)

역(易)이라는 글자가 도마뱀(석척.. = 카멜레온)의
상형문자(象形文字)라는 설입니다. 역자의 일(日)은 도마뱀의 머리 부분으로
가운데 점은 눈이 되며, 아래쪽의 말 물(勿)자는 허리와 꼬리와 다리를
상형(象形)한 것으로서, 이것을 가로로 길게 그리면 정말 도마뱀과 닮은
모양이 됩니다. 도마뱀(카멜레온)은 햇빛의 상태나 주위 사물의 빛깔에
따라서 교묘하게 체색(體色)을 변화시키는 보호색을 지닌 동물로서 하루에도
열두 번씩이나 색깔이 변하는데, 이처럼 주위의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적응한다는 뜻으로 변역(變易)이라는 점과, 한편으로는 그렇게 변화하지만
도마뱀이라는 본체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항구성을 상징하는 점에서
역이라는 문자를 전용했다는 견해가 있는데 이 역시 설득력이 있는 설이라
하겠습니다.

3) 일경관측설(日景觀測說)과 그 밖의 설

일경관측설은 날씨나 일기를 관측하는 법칙에서 역(易)자가 생겨났다는
설입니다. 역자의 일(日)은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그대로 해이고, 아래의 말
물(勿)은 깃발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 말라’ 즉금지를 명령하는 깃발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금지를 뜻하는 것은 한편으로 그 반면에 진행을
명령하는 뜻도 포함되어 있는데, 아득한 옛날에 인간들에게는 날씨 즉
일기가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일기의 관측은
실로 대단히 중요한 일로 일기에 따라남자들이 사냥하러 떠나는 것을
명령하거나 금지시켰는데, 이러한 진퇴출처의 때를가르치는 것이 역이므로
역자가 생겨났다는 설입니다.

이 밖에도 역(易)이란 글자가 갑골문자시대 초기의 형태를 보면 두 개의
술잔을 기울여 서로 주고받는 모습을 상징하고 있는데, 이는 음양이 서로
주고받으며 순응하고 변화를 도모한다는 뜻으로 썼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처럼 역(易)이란 문자의 기원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든 제나름대로의
각도에서 뜻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역(易)은 항상 변화한다는 뜻과 영구 불변한다는 뜻을 함께 지닌 문자로서
동정(動靜)을 포함한 음양의 뜻을 가장 잘 표현한 글자’임에 틀림없습니다.

2. 변역(變易).불역(不易).간이(簡易)의 의미
앞에서 말한 역(易)자의 기원설 외에도 역을 해석하는데는 세 가지의 다른
시각과 학설이 있습니다.

그 것은 이세상의 모든 일과 사물은 변화하는데, 이러한 변화는 일정한
규칙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외에도 이런 두가지의 상황에 대해 적응한다는
것입니다. 즉, 해와 달의 운행에 따라 생기는 낮과 밤이나 춘하추동
사계절의 변화, 추위와 더위, 동물과 식물의 생장쇠멸(生長衰滅) 등의
자연현상이나,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와 부귀빈천(富貴貧賤)의 변화 등,
삼라만상의 모든 현상은 한시도 그대로 있지 않고 변화하는데, 이렇게
잠시라도 정지하지 않고 변하여 바뀌는 것을 변역(變易)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과 인생의 행로에는 일정한
질서와 변하지 않는 법칙이 있는데 이러한 불변의 법칙을 강조하여
불역(不易)이라고 합니다.

또 이와 같은 변역과 불역은 인간이 마음대로 바꾸거나 가꾼 인위적인
현상이 아니라 순수하게 이루어지는 자연적인 섭리이므로 누구나 쉽게 알고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뜻으로 간이(簡易)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역(易)이 우주와 자연의 변화를 나타내는 세 가지 측면을
모두 지니고 있음을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변역이 있어
만물이 항상 변화하는 과정을 알 수 있고, 불역이 있어 영원불변하는
도(道)가 있으며, 간이하므로 쉽게 배우고 적응하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역(易).역경(易經).주역(周易)
역(易)이란 수천년전 문자가 없었던 상고시대(약 5 천여년 전)에 당시
천하를 다스리던 복희씨(伏羲氏)1)라는 성인이 하수(河水)에 나타난
용마(龍馬)의 등에 있는 55 개의 점 즉 하도(河圖)를 보고 우주만물의
생성이치를 깨달아 음효(.)와 양효(.)라는 부호로 팔괘(八卦)를 그어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이치를 나타낸 것을 말하고,

역경(易經)이란 복희씨에 이어 약2 천여년 후에 문왕(文王)이 64 괘의
차례를 다시 정하고 괘사(卦辭)를 붙인 후, 문왕의 아들인 주공(周公)이 각
괘의 384 효 하나 하나에 설명을 붙인 효사(爻辭)를 합하여
‘주역경문(周易經文)’이라 높여서 부른 것이며,

주역(周易)은 위와 같은 역경을 주(周)나라가 수도를 동쪽으로 옮긴
춘추시대(春秋時代) 말기에 공자(孔子)가 선대 성인들의 도(道)를 이어
위편삼절(韋編三絶)2)하며 보충한 십익(十翼)까지 포함해서 부르는
통칭입니다. 공자는 세상에서 도를 펴기 위해 여러 제자들을 이끌고 많은
곳을 돌아 다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나중에는 후세를 위한 편찬사업에
힘을 쏟았는데, 이때에 복희씨가 만든 괘와 문왕.주공이 설명한 역경에 열
가지 형식으로 부연설명을 붙여 알기 쉽게 완성한 것이 주역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역(易)이라 하면 사서삼경(四書三經 -
대학.중용.논어.맹자.시경.서경.역경) 가운데 하나인 역경(易經)인 주역을
말합니다.

1. 동양학(東洋學)의 분류
동양의 학문을 넓은 의미에서 둘로 분류하라면 도학(道學)과
술학(術學)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다시 세분하면 도학은 자신의
수양을 위한 윤리학과 심리학을 포함하는 수기학(修己學)과 정치학과
경제학을 다루는 치인학(治人學)으로 나눌 수 있고, 술학은 의술(醫術)과
선술(仙術)을 다루는 보건학(保健學)과 명리(命理)와 점복(占卜)을 연구하는
운명학(運命學)으로 나눕니다.

원칙적인 면에서만 살펴본다면, 도학은 합리성과 보편타당성을 바탕으로
사회 전체적인 행복을 추구하고 도모하는 것이라 할 수 있고, 술학은 신비와
특수성을 본질로 하여 개인적인 이익을 모색하는 것이라 할 수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 어느 방면의 학문이 진짜 값어치가 있느니 없느니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동양의 근본적인 사상이 음과 양을 하나로 보듯이, 사회와 개인을
이원적(二元的)으로 보지 않고 양자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로 보기 때문에,
이는 한낱 부질없는 말장난에 불과할 뿐이므로 신경 쓰지 말 것이며, 그보다
운명학을 연구하는 역학인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가를 먼저 깨닫고
정진하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2. 술학(術學)의 분류와 명리학(命理學)
동양의 술학(術學)은 크게 분류하여 보건학과 운명학으로 나눈다고 했는데,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필요한 취길피흉(取吉避凶)의
방술(方術)로 사용하는 술학을 더욱더 세분하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종류는 ‘명(命)’ ‘복(卜)’ ‘의(醫)’ ‘선(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명(命)

명은 자연의 법칙을 인간에 적용하여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양력이나
음력도 아닌 태양을 중심으로 한 절기(節氣)에 맞추어 뽑아낸 8 개의
간지(干支)를 기본으로 하여 개인의속성을 파악하고 운명의 본질과
길흉화복을 추명(推命)하는 사주학(四柱學)이 있는데, 이사주학은
명리학(命理學).자평학(子平學).추명학(推命學).팔자학(八字學)이란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또 명에는 앞서 말한 사주학뿐만 아니라,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음력으로 환산하여 118 개에 해당하는 별자리를 공식에 따라 12 宮에
배치하여 그 사람의 길흉을 논하는 자미두수(紫微斗數)와 그 밖에
성평회해(星平會海)란 학문이 있습니다.

2) 복(卜)

복의 분야에는 육효(六爻)와 육임(六壬), 태을신수(太乙神數)와
기문둔갑(奇門遁甲), 하락이수(河洛理數)와 매화역수(梅花易數),
파자점(破字占) 등여러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육효는 주역의 해석을 기본적으로 사용하지만, 응용과 길흉의 해설은
12 지지나 육친(六親) 또는 효사(爻辭)의 위치에 따라 주역과 전혀 다르게
나오는 방식으로 오행역(五行易) 또는 단역(斷易)이라고도 부릅니다.

육임은 육임신과(六壬神課) 또는 삼전사과(三專四課)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점술의 황제라는 칭호를 가지고도 있습니다. 점을 보는
달(月)의 계절, 점보는 날(日)의 간지, 점보는 시간의 십이지(十二支)를
기본자료로 하여 어떤 사물이나 사건의 성패와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점술입니다.

태을신수와 기문둔갑은 개인의 사건뿐만 아니라 단체나 국가의 정세나
사건을 예측할 수 있으며, 기문둔갑은 기문학 또는 팔문둔갑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십간(十干)과 팔문(八門), 구성(九星)과 구궁(九宮)에 의해
만들어진 도판(圖板)에 따라 좋은 방향을 선택하여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하락이수는 진희이(陳希夷) 선생이 사람들의 태어난 연월일시를 간지로
하도수(河圖數)와 낙서수(洛書數)에 연관시켜 괘를 짓고 효사를 중심으로
해석하여 일상생활에 맞게 해석한 것으로 나중에 소강절(邵康節) 선생이
찬술한 것이고, 매화역수는 소강절 선생이 창안한 점법으로, 전해오는
이야기에는 ‘알기는 소강절이요 점서(占書)하면 매화역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매화역수는 연월일시의 수를 계산하여 괘를 얻은 다음 괘상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파자점은 문자의 특성을 이용하여 글자로만 풀이한다는 것이 특색이라
하겠습니다.


3) 의(醫)

의학에는 각종 약재와 약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제(方劑) 분야가 있고,
경락(經絡)의 원리를 이용하여 기혈(氣血)의 순환을 돕는 침과 뜸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건강을 보살피는 침구(鍼灸) 분야가
있습니다.

4) 선(仙)

선은 인간의 심신(心身)을 수련하여 진인(眞人)의 경지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산(山)의 분야와 인상(人相)이나 풍수(風水)를 통하여 인간의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상(相)의 분야가 있습니다.

선에는 명산(名山)이나 심산유곡(深山幽谷)에서 호흡법(呼吸法)이나
선약(仙藥) 등식이법(食餌法)을 이용하여 체력을 증진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양생(養生)이 있고, 도덕경이나 황제음부경 등을 통하여 심신을 수련하고
인격을 수양하는 법이 있으며, 주문(呪文)이나 부적(符籍)을 통하여 질병이나
재앙을 예방하고 악귀(惡鬼)를 제거하는 방법이나 권법(拳法) 등을 통하여
심신을 수련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상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관상을 포함하여, 묏자리를 보는 음택(陰宅)과
집이나 사무실 등의 가상(家相)을 보는 양택(陽宅)이 있고, 개인의 이름이나
상호(商號)를 가지고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명학(名學) 등이 있습니다.

3. 사주학의 역사와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
사주학이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의
천간과 지지 여덟 글자에 나타난 음양오행의 배합을 응용해서 개인의
운명을 예측하는 학문분야를 통틀어서 말합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주역에
의한 음양설이 먼저 존재했고,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이르러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영향으로 태양계의 영향을 받는 오행성(五行星)으로
운명을 예측하는 오행설이 전파되기 시작했는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연월일시의 간지를 가지고 시간을 기록한 것은서기 126 년동한(東漢)
순재(順宰) 이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여러분이 집중적으로 연구할 생일(生日)을 중심으로
추명한 자평명리학은 지금으로부터 약 천여년 전인 오대(五代)의
서자평(徐子平) 선생이라는 분이 시조라 하겠습니다. 그전에도 물론
사주학이 있었는데, 당대(唐代)의 이허중(李虛中) 선생 같은 분은
생년월일시의 생극제화(生剋制化)에 의한 이치로 통변을 하여 명리학의
기초를 다진 것은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당사주를
만들었던 분입니다. 그러나 서자평 선생은 연주의 납음(納音)을 위주로
운명을 판단하던 사주학을 일간(日干)중심으로 다른 글자들과의 관계를
해석해야한다는 현재의 명리학 이론을 창안했습니다.

그 뒤로 송대(宋代)에 이르러서 서대승(徐大升) 선생과 소강절(邵康節)
선생이 등장했는데, 서대승 선생은 서자평 선생의 일간을 중심으로 한
이론을 완성시킨 것은 물론 ‘연해자평(淵海子平)’이라는 명작의 뿌리가 된
‘연해(淵海)’라는 책을 저술하였습니다.연해자평은 당시에 여러 가지로
나뉘어져 있던 명리학과 관련된 이론을 집대성해 놓았는데, 격국론과 시결론
그리고 신살론 등이 방대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초보자들이 보기에는 너무 산만하고 어려우나 명리학의 고전(古典)으로 결코
손색이 없는 좋은 지침서입니다.

명대(明代)에 와서는 많은 분들이 명리학의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도록
하였는데, 그중에서도 유백온(劉伯溫) 선생은 명리학의 보서(寶書)라 할 수
있는 만고에 길이 빛날 ‘적천수(滴天隨)’를 저술하였는데, 이적천수의
이론은 지금까지 나온 어떤 명리서보다도 뛰어난 획기적인 이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장남(張楠) 선생은 ‘명리정종(命理正宗)’이라는 책을
저술하여 서대승 선생이 지은 연해자평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였고,
만육오(萬育吾) 선생은 명리학 서적에서 가장 많은 분량의 저서인
‘삼명통회(三命通會)’를 남기셨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자평명리학이 완전한 기틀을 형성하고 꽃을 피운
것은 청대(淸代)라 하겠습니다. 이시대의 유명한 명리학자로는
진소암(陳素菴) 선생과 심효첨(沈孝瞻) 선생 그리고 임철초(任鐵樵) 선생을
꼽을 수 있는데, 어느 한 분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분들입니다. 진소암 선생은 ‘적천수’ 원본을 주해한
‘적천수집요(滴天隨輯要)’라는 책을 저술함은 물론
‘명리약언(命理約言)’이라는 요점정리 같은 조그만 책자를 남기신 분으로
정승 벼슬까지 지낸 인품의 소유자이며, 심효첨 선생은 자평명리서의 삼대
보서(寶書)중의 하나인 ‘자평진전(子平眞詮)’을 남겨, 지금도 많은 후학들이
명리학의 기초와 골격을 세우는 지침서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자평진전의
특징은 실제적이고 합리적인 이론으로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서술하여
놓았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임철초 선생은 난해하게 느껴져 자칫하면
사라질 뻔한 적천수에 주석을 달아 ‘적천수천미(滴天隨闡微)’를 저술한
분인데, 다른 사람의 저서에 주석을 단 것이 어떻게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하고 의심하겠지만 적천수의 원문과 주석본을 보면 정말 임철초
선생의 안목과 명리학의 해박한 식견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발전한 자평명리학은 근대에도 역시 많은 학자들이 나와 더욱더
발전했는데, 서락오(徐樂吾) 선생은 원래 ‘난강망(欄江網)’이라는 책에 주석을
달아 ‘궁통보감(窮通寶鑑)’이라는 책으로 펴낸 것은 물론,
‘적천수징의(滴天隨徵義)’와 ‘적천수보주(滴天隨補註)’라는 책을 편찬하는가
하면, ‘자평진전평주(子平眞詮評註)’ 등 명리학에 보서(寶書)로 불리는 내용은
모두 서락오 선생의 손을 거쳤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집필을 한
분입니다. 그리고 원수산(袁樹珊)선생의 ‘명리탐원(命理探原)’이나
‘명보(命普)’는 많은 이론과 실존인물의 사주를 집대성해 놓아 좋은 참고서가
되고, 위천리(韋千里) 선생의 ‘명학강의(命學講義)’와 ‘팔자제요(八字提要)’,
오준민(吳俊民) 선생의 ‘명리신론(命理新論)’, 화제관주(花堤館主)의
‘명학신의(命學新義)’와 하건충(何建忠) 선생의 ‘팔자심리학(八字心理學)’ 등은
빼놓을 수 없는 훌륭한 내용의 책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쉽게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자평명리서는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 근대의 저서로는 자강(自彊) 이석영(李錫暎) 선생이
펴낸 6 권의 ‘사주첩경(四柱捷徑)’이라는 책과 도계(陶溪) 박재완(朴在玩)
선생이 저술해 놓은 ‘명리요강(命理要綱)’과 ‘명리사전(命理辭典)’ 또한
백령관(白靈觀) 선생이 지은 ‘사주정설(四柱精說)’ 등이 있습니다. 또한
‘연해자평’ ‘궁통보감’ ‘삼명통회’ ‘명리정종’ ‘적천수’ 등의 중국서적 번역본이
있는데, 최근에 나온 몇 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책들은 임의적인 첨삭을
하거나 번역에 오류가 있어 직접 원서를 가지고 공부하지 않는 후학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겨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너무 많은 책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어느 책이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가 파악조차 하기 힘든 실정인데, 그중에는 오히려
명리학의 정도(正道)를 벗어나서 자칫하면 외도(外道)로 빠질 내용이 많은가


하면, 나름대로 현대 감각에 맞추어 자세하게 풀어쓴 보기 좋은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를 추천한다면 낭월(朗月) 박주현의 ‘왕초보사주학’ 시리즈인
입문.연구.심리편을 들 수 있겠는데, 제개인적으로는 첫 제자가 됩니다만
사사로운 정을 떠나 살펴보더라도 낭월 박주현은 한국 명리학사에 분명 한
획을 긋는 업적을 남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선 그의 글은
달콤하면서도 뒷맛이 개운하고, 자상한 듯 하면서도 날카로운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컴퓨터세대에 어울리게 인터넷을 통하여 역학을 강의하고
토론하며, 새로운 이론 등을 꾸준히 연구하며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너무 장황한 이론과 함께 고서의 격국(格局)등을 무시하는 등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비평을 듣고 있기도 합니다.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저의 경우는 강의를 시작한지 어느덧 20 년이
가까워와도 그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세상에 내놓지 못했었습니다.
그이유는 원래 천성이 게으른 탓도 있겠지만, 워낙에 실력이 미천하고
부족하여 좀더 많은 이론과 상담경험을 쌓은 뒤에, 누가 보아도 알찬
내용으로 정리하여 명리학의 입문에서부터 활용에까지 전혀 아쉬움이
없도록 만들려는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저술을 가로막았던 것 같습니다.
좀더 연구하고 정리한 뒤에 알찬 내용을 내놓고자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오늘에 이르렀는데, 그래도 뒤늦게나마 지금까지 연구하고 경험한 내용을
차근차근 정리하는 기분으로 펜을 들었으니, 학인 여러분께서는 많은 질책과
편달은 물론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도 베풀어주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1. 사주팔자(四柱八字)란 무엇인가?
사주팔자를 글자대로만 해석하면 네 기둥 여덟 글자라는 뜻이 됩니다.
사람이 태어난 생년 생월 생일 생시를 가리키는 네기둥을 사주(四柱)라
하고, 한기둥마다 음양오행의 부호인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두글자씩
모두 여덟 글자가 되어 사주팔자라 부릅니다.

그러나 위에 말한 사주팔자의 의미가 단순한 글자 해석이라면, 진정한
의미의 사주팔자란 과연 무엇일까요? 사주팔자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주팔자가 작성되는 이치를 알아야 합니다. 즉,
사주팔자란 사주의 주인공이 어머니 뱃속에서 탯줄을 통하여 영양분을
공급받고 숨을 쉬며 열 달 가까이 잘 지내다가, 이세상에 처음 나와 탯줄을
자르고 자기 스스로 첫 숨을 들이쉬는 순간, 우주 안에 있는 충만한 기운
가운데 어떤 기운을 받아들였는가 하는 것을 음양오행 육십갑자를 통해
나타낸 것으로서, 인생의 각본이나 설계도와 같은 것입니다. 또한편으로는
사주팔자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거나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사주팔자란 조물주(造物主)로부터 받은 자신의 창조명세서이다.

사주팔자란 전생(前生)의 성적표요 현생(現生)의 계획표다.

사주팔자란 인생의 각본(脚本)이요 설계도(設計圖)이다.

사주팔자란 타고난 운기(運氣)의 부호요 일기예보이다.

2. 왜탄생의 순간에 운명이 정해지는가?
생명의 탄생에 대한 신비(神秘)는 누구도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유전자 조작에 의한 복제 동물이 탄생하고, 복제 인간론까지
들먹이는 시대가 되었지만, 제생각으로는 인간의 탄생에 대해서만큼은
현대과학이나 의학이라도 쉽게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이유중의
하나는 아직 과학이나 의학이 ‘마음의 존재와 영혼의 신비’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입태(入胎)한 순간부터 탄생의 시점까지엄마의 태교(胎敎)가 성장과정과
잠재의식에 영향을 주므로 부모의 정성과 태교의 중요성은 꽤중요합니다.
그렇지만 태아(胎兒)가 산모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을 때는 부모의 유전자를
받은 오장육부(五臟六腑)와 혼백(魂魄) 역시 정해지고 성장하나, 사람에게서
가장 중요한 영(靈)은 태아가 이세상에나와 탯줄을 자르고 자기 스스로 첫
숨을 들이쉬는 순간 새롭게 들어와 혼백(魂魄) 즉육(肉)과 결합함으로서
완전한 생명체인 영육(靈肉)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자연의 섭리에 비유하여 설명하면, 모든 종자(種子)들도 이미 완성체를
이룬 존재이나 땅에 뿌려지지 않고 보관되어 있을 때는 스스로 싹을 틔워
자라거나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키우지 못하지만, 땅에 뿌려지는
순간부터는 홀로 싹을 틔우고 성장하며, 자기 스스로 모든 기후조건과
주변의 환경에 적응하며 꽃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사람도 엄마
뱃속에 있을 때에는 태아 스스로 먹고 자고 배설하는 사고와 의식이 없으나,
탄생한 순간부터는 먹고 자고 울고 웃는 일에서부터 완성된 인격체로
독립된 일생을 자기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의식과 사고가 점차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것이 사주에서 탄생의 순간을 운명의 중심축(中心軸)으로 삼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3. 운명이란?
운명(運命)의 국어사전적 의미는 운수(運數)와 명수(命數)로 나와 있습니다.
사람의 몸을 둘러싸고 닥치는 선악(善惡)과 길흉(吉凶)의 사정을 말하는데,
일체의 모든 일은 미리 결정돼 있어 될 대로 되는 것이며, 초인간적인
위력에 지배당하고 있어 인간의 노력으로는 변경할 수 없는 사상이
운명론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명리학에서의 운명의 의미는 어떠할까요? 운명이란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명命]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후천적으로 돌아오는
시간[=운運]과 만날 때 어떠한 조화를 이루며, 그로 인한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예견(豫見)하고 추명(推命)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타고난 그릇에 해당하는 사주를 명(命)이라 한다면, 명이
처한 환경(環境)과 활동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운(運)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주와 운은 나누려야 나눌 수 없는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로서
운(運)과 사주[命] 이 둘을 합해서 말 그대로 ‘운명(運命)’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주를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운은 그 차가 앞으로 운행해야 할
길, 즉도로(道路) 상태와 같다고 할 수 있으며, 사주로 수목(樹木)의 종류를
알 수 있는 것이라면, 운으로는 그 나무에 꽃이 피는 때와 열매 맺는 시기를


아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성능이우수하고외관이 멋있는
고급 차종일지라도 목적지까지의 도로상태가 험준하고 좁은 비포장
산악도로라면, 안전운행은 고사하고 도중에 고장이나 사고로 인해 고통을
당하거나 많은 고생을 하다가 멈춰 서게 되지만, 비록 차의 성능은 떨어지고
오래되어 낡았을지라도 평탄하고 안전한 왕복 8 차선도로를 운행한다면 별
탈 없이 이 기간을 지낼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이 말은 사주팔자의 그릇이 크다 할지라도 운의 흐름에 따라
불운(不運)을 만나면 후퇴와 좌절의 연속이 되겠고, 비록 사주팔자가 조금은
부실하게 짜여있다고 할지라도 운의 흐름이 좋다면, 큰고생을 하지 않고
무리 없이 전진할 수 있다는 말인데, 그래도 사주가 중화를 이루고 튼튼하게
잘 짜여져 있으면 어지간한 나쁜 운이 오더라도 큰재액(災厄)을 당하지
않고 무난하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사주가 중화(中和)를 이루지
못하고 편중(偏重)되어 있으면 좋은 운이 오더라도 크게 발복(發福)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렇다면 ‘운명은 바꿀 수 있는 것인가?’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본
화두(話頭)일 것인데, 이문제는 쉽게 결론을 내리기 힘든 의문이므로 어느
정도 공부가 무르익은 다음에 거론하기로 약속하며, 제가 마음에 새겨둔
운명에 관한 격언(格言) 하나를 옮겨보니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운명(運命)을 아는 자는
하늘을 원망(怨望)하지 않고,
나를 아는 자는
남을 원망(怨望)하지 않는다.”


1. 음양이란
음양이란 하나 속에 들어있는 둘입니다.

음양이란 언제나 함께 붙어 다니는 뗄 수 없는 짝입니다.

음양이란 짝이 있어야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사이입니다.

음양이란 한 뿌리이면서도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음양이란 대립하면서도 화해하고 융화하면서도 대립합니다.

음양이란 고정(固定)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變化)합니다.

음양이란 때와 장소와 쓰임새에 따라 변화합니다.

음양이란 그 힘과 양(量)이 언제나 반비례(反比例)합니다.

음양이란 대자연(大自然) 속에 흐르는 한줄기 기운(氣運)입니다.

음양이란 우주(宇宙)의 삼라만상(森羅萬象)에 모두 존재합니다.

음양이란 보이는 곳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도 모두 존재합니다.

음양이란 생명의 근원(根源)이요 천지(天地)의 길(道)입니다.

2. 음양의 구분과 특성
음양이란 원래는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덩어리요 혼돈이었는데, 어느
순간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작용하면서 ‘하나 속의 둘’로 분류되어 음양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쯤 되면 이미 상대적인 개념이 형성되어 하늘과 땅.낮과 밤
.
높고 낮음
등을 구분하여 음양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우선 음양을 쉽게 분류하기
위해서는 다음에 열거한 예문을 기본적인 잣대로 삼으면 훨씬 이해가
빠르리라생각합니다.

천지(天地).남녀(男女)상하(上下)좌우(左右)
.
전후(前後)대소(大小)주야(晝夜)동정(動靜)
.
생사(生死)홀짝[기우奇偶]화수(火水)
.
강약(强弱)부귀(富貴)와 빈천(貧賤)
.
정신(精神)과물질(物質)입니다.


하늘(天).남자(男).위(上).왼쪽(左).앞(前).큰것(大).낮(晝).움직임(動).삶(生)
.홀수[기奇].불(火).강함(强).부귀(富貴).정신(精神) 등을 양으로 구분하고,
땅(地).여자(女).아래(下).오른쪽(右).뒤(後).작은것(小).밤(夜).고요함(靜).
죽음(死).짝수[우偶].물(水).약함(弱).빈천(貧賤).물질적인 것(物質) 등은
음으로 보면 됩니다.

陰(음) 陽(양)
曲(곡선) 直(직선)
吸(들숨) 呼(날숨)
凶(나쁨) 吉(좋음)
禍(화) 福(복)
臣(부하) 君(상사)
老(늙다) 少(젊다)
受(받다) 與(주다)
罰(꾸중) 賞(칭찬)
惡(악행) 善(선행)
武(칼) 文(필)
獸(들짐승)禽(날짐승)
客(손님) 主(주인)
弟(아우) 兄(형)
走(달리다)飛(날다)
婦(아내) 夫(남편)
隱(숨다) 顯(나타나다)
鬼(악귀) 神(선신)
夜(밤) 晝(낮)
小(작다) 大(크다)
少(적다) 多(많다)
實(채워있다)虛(비어있다)
貧(가난) 富(부자)
賤(천함) 貴(귀함)
死(죽음) 生(삶)
終(끝) 始(시작)
地(땅) 天(하늘)
月(달) 日(태양)
女(여자) 男(남자)
下(아래) 上(위)
二(짝) 一(홀)
後(뒤) 前(앞)
右(오른쪽)左(왼쪽)
暗(어둡다)明(밝다)
濁(탁하다)淸(맑다)
寒(춥다) 暖(따뜻하다)
濕(습하다)燥(건조하다)
弱(약하다)强(강하다)
柔(부드럽다)剛(단단하다)
水(물) 火(불)
秋(가을) 春(봄)
冬(겨울) 夏(여름)
西(서쪽) 東(동쪽)
北(북쪽) 南(남쪽)
身(몸) 心(마음)
醜(추함) 美(아름다움)
薄(얇음) 厚(두터움)
重(무겁다)輕(가볍다)
短(짧다) 長(길다)
退(물러간다)進(나간다)
靜(고요하다)動(움직인다)

역학(易學) 공부의 핵심은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입니다. 또한 음양오행
사상은 동양(東洋)을 이해할 수 있는 학문적 접근방법의 지름길이요,
나아가서는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성찰(省察)할 수 있는 천지(天地)의
길(道)입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대대로 살아 왔고, 현재 우리가 살아 숨쉬고 있는
동양에서는 우주(宇宙)와 자연(自然)의 변화를 직시(直視)하고
궁구(窮究)해서 얻은 이치와 원리를 일상생활은 물론 과학이나 의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에 두루 적용해 왔는데 그 것이 바로 음양오행의 법칙이다.

하늘과 땅, 남자와 여자, 해와 달, 밝음과 어두움 등이 자연스럽게
상대성(相對性)과 상의성(相依性), 그리고 상응성(相應性)을 가지고 변화하며,
어떻게 조화되는가에서 깨닫고 얻은 것이 음양이요 오행인데, 즉‘진리는
평범하고 가까운 데 있다’ 라는 말처럼 음양오행의 법칙 역시 결코
피상적이거나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고 바로 가까운 곳에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학문인 것입니다.

1. 음양의 탄생
음양이란 두 갈래의 공존(共存)으로 상대적인 두 종류의 힘은 이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고, 삼라만상은 이 음양의 과정을 거쳐서 형성됩니다.
이렇게‘하나 속에 들어있는 둘’의 모습을 가진 음양이 최초로 탄생되는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음양의 생성에 관한 학설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가장 보편적인
이론으로 통용되는 학설은, 천지(天地)가 아직 열리지 않아 우주 전체의
공간이 어두움과 고요함 그리고 답답함으로 가득한 혼돈(混沌)의 상태를

무극(無極)이라 하고, 이무극의 상태에서 홀연히 한 기운이 엉키며 하나의
테두리가 생긴 것을 태극(太極)이라 하며, 긴세월이 지나 조용한 가운데
가볍고.밝고.더운 기운은 위로 올라가서 양(陽)인 하늘이 되고,
무겁고.어둡고.차가운 기운은 밑으로 내려와서 음(陰)인 땅이 되어 천지가
이룩된 것으로, 여기에서 음양이 생출(生出)되어 우주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는 것입니다.

음양에서 다시 태양(太陽).소양(小陽).태음(太陰).소음(小陰)으로 나뉘어져

사상(四象)이 되고, 사상에서 다시
건(乾).태(兌).리(離).진(震).손(巽).감(坎).간(艮).곤(坤)의 팔괘(八卦)로
나뉘어집니다.

2. 음양의 글자 풀이
음(陰)과 양(陽)이라는 글자의 본뜻을 살펴보면, 음양은 모두 ‘언덕 부 :.
=阜’에 쓰는데 지평선위로 해가 뜨면서 언덕을 중심으로 한쪽은 밝고 볕이
드는 양달이라는 뜻의 양(陽)이고, 다른 쪽은 그늘지는 응달로 축축하고
어둡다는 뜻의 음(陰)이 됩니다. 또’양(陽)‘자의 언덕(.) 오른쪽에 ’.‘은
해(日)와 달(月)의 밝음을 나타내고, ,음(陰)’자의 오른쪽에 있는 ‘陰’은
구름이 해를 가려 응달진 것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음양은 언덕을 중심으로
동시에 생긴다는 것을 말하며, 음양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으로 해의 진행에 따라 상황이 바뀌어 양이 음으로 변하였다가 다시
양으로 바뀔가능성이 있다는뜻을 내포한 글자이기도 합니다. 글자의
획수도 양은 .에 홀수인 9획을 더 붙이고 음은 짝수인 8획을 더 씁니다.

즉 음양이란 해가 뜨기 전에 천지가 어둡고 깜깜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를 무극이라 한다면, 시간이 흘러동쪽에서 해가 솟아오르는 순간
어둡고 답답하며 텅 비어있는 것같던 천지가 밝은 햇빛아래 갑자기
드러나면서 밝음과 어둠이 순간적으로 나뉘어져 양달과 응달이 동시에
생겨난 현상을 보고 음양(陰陽)이란 글자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처럼 음양은
순식간에 함께 태어났기 때문에 ‘음이 먼저다. 양이 먼저다’라고 구분할 수
없으며, 음이 있는 곳은 항상 양이 따라가고 거꾸로 양이 있는 곳은 언제나
음이 따라가는 빛과 그림자처럼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라 하겠습니다.


3. 음양오행설의 발달사
음양이 서로 연속된 하나의 명사(名詞)가 되고, 형상도 자취도 없는 두
가지 상반되는 성질을 가리키게 된 것은 대체로 공자(孔子) 혹은 노자(老子)
시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은주(殷周)시대 이전에는, 이른바 음양이라는 것은 자연계 속의 하찮고
미세한 현상에 불과 하였으며, 어떤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지 않았었습니다.
음양이란 두 글자의 의미가 비약적으로 변화되는 것은 대개 노자(老子
만물은 음을 지고 양을 안는다)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노자’의 5 천자중에
음양을 말한 것은 단지 위에 말한 한 구절이며, 책중에서 커다란
비중을 가지는 것도 아니므로 노자와 음양설과 어떤 관계가 있다는 주장은
어쩌면 수용이 불가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공자의 철학은 우주에 두 가지 힘이 있어서 그것이 서로 작용하고 영향을
주면서 모든존재가발생한다고 파악합니다. 이두가지 힘은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종종 대립하는 명사로 형용되며 음양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음양은 공자의 이원철학 중의 한 부호이며, 그속에는 어떠한
신비적인 의미도 존재하지 않고 특히 술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지도
모릅니다.

한편오행설(五行說)이 조직화되어 나타난 것은 ‘여씨춘추(呂氏春秋)’3)의
십이람(十二覽)에서부터입니다. 그후에는 ‘소대례기(小戴禮記)’가 그학설을
채용하였고, ‘회남자(淮南子)’4) 역시 그 학설을 채용하였는데,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事物)과 사리(事理)는 다섯 가지 종류로 나누어서
이른바 오행 속에 편입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체계는 마침내 이천 년
동안 모든 사람들의 심리에 뿌리내렸고, 모든 우주와 자연의 법칙에까지
적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음양이나 오행의 생성원리와 발전과정을 구명해 나가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생성과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어떻게 음양오행의
이치를 올바르게 깨달아 생활에 활용하는가가 더욱중요합니다. 아울러
우리가 항상 확실하게 깨닫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음양오행의 법칙과
조화는 어김이 없고 변함이 없으며,공명정대하고 그 누구도 속이거나
예외로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1. 음양의 상대성(相對性)
음양이란 하나 속에 들어있는 둘로서 언제나 함께 붙어 다니는 뗄 수 없는
짝입니다. 즉음양이란 짝이 있어야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사이입니다.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고, 낮이 있으면 밤이 있으며, 남편이 있으면 아내가
있고, 스승이 있으면 제자가 있듯이 우주의 삼라만상은 음양이란 상대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확실하게 알아두고 넘어갈 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상대
개념과 반대개념의 차이점입니다. 앞에서 말한 하늘과 땅이나 남자와 여자
등의 예처럼 음양은 결코 반대개념이 아니라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반대(反對)란 어떤 사물과 사물이 대립 또는 역(逆)의 관계에 있으면서 남의
말이나 의견을 찬성하지 않고 뒤집어 거스르는 것이라면, 상대(相對)란
남편과 아내, 스승과 제자처럼 어찌 보면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나 서로가 항상 마주하면서 의존하거나 제약을 받는 관계로서 서로의
역할이 뚜렷하게 살아나고, 다른 어떤것에 비유하는 것보다 개념이
명료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란 아내가 있을 때 그 역할과 위치가 확실해지며,
스승이란 그를 따르거나 가르치는 제자가 있을 때 존재의 이유가
분명해지고 그 자리가 빛나는 것입니다. 이말을 바꾸어 말하면, 제자가
없는 선생이나 아내가 없는 남편은 아무런 의미와 존재가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즉, 선생은 제자를 위해 존재하며, 아내는 남편을 위한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되므로, 우리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군림하려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항상 상대방을 우선으로 배려할 줄 아는
지혜를 배우고 실천하는 태도를 지녀야겠습니다.


음양의 법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상대성은 앞으로 사주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입니다. 그이유는 같은 오행(五行)이나
육신(六神)을 통변(通辯)할 때도 상대의 유무(有無)에 따라 그 능력과 역할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금(金)이라도 목(木)이나
화(火)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작용력과 형태는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면에서 육신의 예를 든다면, 사주 원국에 관성(官星)이 있을 때의
상관(傷官)과 관성이 없을 때의 상관의 능력과 역할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있습니다. 자기가 해칠 관성이 없을 때의 상관은 자신의
재주와 재능을 맘껏 발휘하거나 재(財)를 생산하는 쪽에 전력투구한다면,
관성을 만난 상관은 비판적이거나 반항적인 기질을 발휘하여 관성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면 불법이나 편법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이와 같이 앞으로
오행과 육신을 비롯한 운명을 논할 때는 항상 음양의 상대성 이론을 염두에
두고 추명(推命)해야할 것입니다.

2. 음양의 변화성(變化性)
음양이란 항상 고정(固定)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變化)합니다.
음이라고 해서항상 음을 상징하거나 음으로 굳어지는 것이 아니라 때와
장소와 쓰임새에 따라 음을 상징했던 것이 양으로 변하고, 양으로
평가되었던 것이 음이 되기도 합니다. 즉음지가 변하여 양지가 되고,
야당이 변하여 여당이 되며, 오늘은 비록 패자이지만 내일은 승자가 될 수
있는 것처럼, 궁극적으로 음양은 시간의 변화와 기준의 설정에 따라 지금의
양이 음이 될 수도 있고 지금의 음은 양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선생과 제자의 음양관계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겠지만 저 역시 이공부를 위해 춥고 떨리며 가슴 시리던 음지에서
소리 없는 눈물과 아우성을 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가고 이제는
강단에 서서 명리학을 강의하며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양에 해당하고,
제강의를 듣거나 이 책을 읽는 당신은 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음양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므로 이 책으로 공부하고 계시는 당신도 언젠가는
훌륭한 역학자가 되어 훌륭한 가르침을 펴실 때가 분명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저는 항상 강단에 설 때마다 앞서 말한 음양의 상대성과
변화성을 생각하며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을 가다듬고 다지며 강의에
임합니다.


또 한편으로 제가 아직 익숙하지 못한 컴퓨터공부를위해 어느 학원을
찾아가 배울 때는 저는 당연히 공부하는 입장에서 음이 되고 컴퓨터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은 양이 됩니다. 만약 그 학원의 강사가 당신이라면 이
때의 음양은 완전히 바뀌게 되겠지요.

이처럼 음양이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교에서
평가되거나, 시간과 환경에 따라서 항상 이름을 달리하고 변화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시간과 위치에 따라 음양이
바뀌므로, 그때 그때의 자기 역할과 자세를 달리하여 행동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자기가 다른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경우일지라도, 일단 무엇을 배우고자 할 때에는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솔선수범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3. 음양의 공존성(共存性)
음양은 항상 함께 붙어 다니는 공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밝은 곳이
있으면 반드시 어두운 곳이나 그늘진 곳이 함께 한다는 것은 너무 평범한
사실이라 자칫하면 아무런 생각 없이 흘려버리기 쉬운 사실입니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행복하게 보이는 사람도 반드시
무언가는 말못할 고민이나 불행의 씨앗을 지니고 있으며, 살인이나 강도
등의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마음속에도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돕거나 보호하려는 선한 생각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계절의 변화인 날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에 해당하는 추운 겨울은 오히려
습기가 적고 건조하며, 화(火)인 양의 기운으로 더운 여름은 음의 기운인
습기가 많아 눅눅한 것처럼 음양은 항상 공존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전통과 생활풍습에는 음양오행 사상이 자연스럽게
베어있습니다. 의식주 생활을 비롯한 문화와 풍습은 물론 개개인의 정신과

육체활동에도 음양오행이 바탕이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음양의 사상은 어떤 것이 있는가 살펴봅니다.

1. 절(인사)을 하는 예법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거나 보통 사람들과 인사를 할때, 절은 한번을
합니다. 그러나 문상(問喪)을 갔을 때나돌아가신 분의 제사를 지낼 때올리는
 절은 두 번 즉 재배(再拜)를 합니다. 또우리의 전통 상례(喪禮)에서
여자는 사배(四拜)를 합니다. 왜그럴까요? 우리가 그 동안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절하는 방법에도 음양의 법칙은 담겨 있습니다.
그이유를 한마디로 간단히 설명한다면 우리가 살아있는 세상을 양(生)의
세계로 보고, 죽음이나 사후의 세계를 음(死)으로 구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양의 세계에서는 홀수로 한 번 절하고, 음의 세계에 해당하는
문상과 제사 때는 짝수로 두 번 절을 합니다. 그렇다면 여자는 왜
사배(四拜)를 할까요? 그 것은 양에 해당하는 남자와 달리 여자는 짝수인
음이면서 음의 세계에 있는 분에게 예를 갖추는 것이므로 음의 배수인 네
번 절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절을 할때두손을 맞잡아 공경의 뜻을 표하는 것을 공수(拱手)라
하는데, 이공수를 할 때도 남녀의 손의 위치가 다릅니다. 남자는 오른 손을
밑으로 왼손을 위에 놓고 손을 맞잡는데, 여자는 그 반대로 왼손을 밑에
두고 오른손을 위에 얹습니다. 이를 두고 음양의 구분에서는
남좌여우(男左女右)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공손한 자세를 취하는 공수도 평상시와 문상을 갔을 때
역시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와는 달리 불교 신자들이 절에 가서 부처님께 절을 할 때는삼배(三拜)를 하는데,
그이유는 불(佛).법(法).승(僧) 삼보(三寶)에
귀의한다는 뜻도 있지만, 음양학(陰陽學)의 관점으로 본다면 부처님은
음양(홀짝)의 조화를 이루신 분이고, 또3 이란 숫자가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생긴 완성수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 음양의 방위(方位)와 상하(上下)예절

일상생활이나 행사에 참석할 때 우리는 가끔 자신이 설자리와 앉을 자리를
알지 못해 당황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장에서 신랑과 신부의 서있는 위치가 바뀌는 실수를
하거나, 웃어른이나 상사를 모시고 진행하는 행사나 회식석상에서의
자리배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 역시 음양의 법칙만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간단하고 쉬운
일입니다. 음양의 법칙에서는 앞의 도표와 같이 남자(男子)가 양(陽)이 되고
여자(女子)는 음(陰)이 되며, 동쪽이 양이요 서쪽은 음이며, 윗사람이 양이요
아랫사람은 음이며, 또한 좌측(左側)이 양이요 우측(右側)은 음에 속한다는
사실만 알고 있으면 아무런 혼란 없이 간단하게 해결되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남동여서(男東女西)니 남좌여우(男左女右)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의식절차나 예절을 논할 때의 방향은
사물(事物)을 가리킬 때와는 달리전후좌우(前後左右)라 하지 않고
동서남북(東西南北)으로 방향을 구분합니다. 전후좌우로 구분할라치면 어떤
사람의 전후좌우인지 혼란을 겪을 염려가 있기때문인데, 이럴 때의 분명한
기준점은 행사장소의 자연적인 방위와는 상관없이 언제나 제일 상석(上席)을
북(北)쪽으로 생각하고 자리배치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을 거행하는 예식장에서는 주례(主禮)가 서있는 곳이
북쪽이 되며, 제사를 지낼 때에는 신위(神位)를 모신 곳이 북쪽입니다.
행사장에서는 단상(壇上)이 있는 곳이 북쪽이 되고, 강의실에서는
강사(講師)가 서있는 강단(講壇)이 북쪽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사무실이나
회식자리에서는 상급자(上級者)가 앉아있는 곳을 북쪽으로 생각하고
동서남북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상석의 앞을 남쪽으로 생각하고, 상석에서 볼 때 상석의 왼쪽을
동쪽으로 오른쪽을 서쪽으로 정하는 것인데, 여기에도 예로부터 내려오는
음양오행의 법칙에 의한 깊은 뜻이 담겨있습니다. 상석에는 당연히 언제나
웃어른이 앉아야 하며, 왕을 비롯한 웃어른은 언제나 북에서 남쪽을 향하여
앉았던 전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웃어른이나 상사를 모시고 뒤따라갈 때의 올바른 위치는
윗사람의 우측 반보뒤에서 따르는 것이예의입니다. 즉윗사람이 왼쪽에
서고 아랫사람은 오른쪽에 서는것으로서 앉는 자리 역시마찬가지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자리를 정하여 앉을 때에는 남자의 우측에 여자가 앉고, 편한
곳과 불편한 곳에서는 편한 곳을 상석으로 하며, 신호가 없는 곳에서의


차량진행 우선 순위도 양에 해당하는 직진이 먼저이고,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하는 차량은 음인 곡선에 해당하므로 나중에 진행하는 것이 음양의 법칙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전통예절이나 생활주변에는 우리가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음양과 오행의 법칙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3. 건강과 음양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 중에서 음양을 대표하는 오행을 꼽으라면
당연히 水(물)와 火(불)입니다. 火는 양을 대표하는 오행으로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열기(熱氣)와 같이 상승(上昇)하고 확산(擴散)하는 기운이
있고, 반대로 水는 음을 대표하는 오행으로서 차갑고 무거운 기운으로
위에서 아래로 하강(下降)하며 응집(應集)하는 기운이 있습니다.

우리 인체에 병이 생기거나 나이가 들면서 주름이 생기고 늙어 가는 것을
비롯하여 건강에 관한 대부분이 앞서 말한 수화(水火)의 조절 즉 음양이
불균형을 이루거나 파괴된 까닭이라 해도과언이아닙니다. 반대로 젊음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이또한 음양의 조화와 균형을 잘 맞추고
생활에 활용하면 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이처럼 음양오행의
법칙은 우리들의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1) 위로 오르는 화기(火氣)

우리 인체에서 양기(陽氣)에 해당하는 화기(火氣)는 어릴 때부터 차츰차츰
아래에서 위로 오르는 현상이 있습니다. 아직 젖먹이 시절의 어린아이 때는
화기가 인체의 가장 밑이라 할 수 있는 발바닥에 모여 있기 때문에
유아(幼兒)들의 발은 항상 따뜻하게 되어 있습니다. 고로 젖먹이의
어린아이는 어지간히 추운 날씨에도 양말을 신기지 않아도 감기에 잘
걸리지 않으나, 어른들은 아이들에 비해 양기가 한참 위로 올라가 있기
때문에 발바닥이 차가워 있는 상태라서 아이와 같은 조건에서도 아이보다
더 발이 시리거나 감기에 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양기라 불리는 화기는 발바닥에서부터 성장하면서 차츰 위로
오르게 되어 있는데,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이 되면 양기가 발바닥에서
무릎 정도의 위치까지 올라갑니다. 양기란 곧 발산(發散)하는 기운이요

활동(活動)하는 기운이라서 이 시절의 아이들은 가만히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이리저리 마구 뛰어 다니게 됩니다. 그러므로 친구들과 어울려 자주
넘어지면서도 한곳에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머무르지 못한 체 온 사방을
휘젓고 다니는데, 이런 아이들을 부모의 생각대로 꽉 붙잡아 매어놓고
공부만 시키거나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앉아서 하는 교육만을 시킨다면
오히려 아이들의 발육과 정서를 불안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습니다.
뛰어다니며 맘껏 놀아야 정상인 아이들을 꼼짝 못하게 실내에만 붙들어
놓으면 심신에 모두 병을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초등학생 시절을 거쳐14 세에서 20 세 정도의청소년기가 되면, 양기는
생식기(生殖器) 주위에 집중적으로 몰리게 됩니다. 이시절에는 성(性)에
대한 호기심이 발달하면서 이성(異性)에 대해 관심이 많아져 멋을 내기
시작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대중 스타의 열렬한 팬이 되어 짝사랑을 하거나,
은밀하게 야한 잡지나 비디오 또는 인터넷의 음란한 사이트에 들락거리는
사춘기가 됩니다. 아울러 성인으로서의 생식기능이 완벽해지는 시기로,
변성기를 거쳐 음성이 굵어지고 은밀한 부분에 털이 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신체적인 변화가 많이 일어나는 때입니다.

사춘기와 청년기를 거쳐 삼사십대의 나이가 되면 양기는 배 쪽으로 오르게
됩니다. 이때는 나름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뱃심을 갖게 되며, 매사에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적극적이면서도 진취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때로서,
또한 자기 나름대로의 철학과 인생관이 정립되는 시기가 됩니다.

그러나 그 뒤의 40 대 후반부터 50 대에는 양기가 가슴부위에 모이게
되는데, 이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지도자나 가장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갑작스런 심장마비나 중풍 또는 고혈압으로 쓰러지거나
돌연사가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는 갑자기 한꺼번에 화기(火氣)가 많이
뭉쳐 폭발하는 형상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이열기를 제대로 식히지
못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여 생기는 병이 흔히 말하는 중년의 화병(火病)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이를 먹어 60 대가 되면 양기는 머리 쪽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 중 제일 먼저 일어나는 현상이 우리가 흔히 입에 양기가 올랐다고
말하는 것처럼 잔소리가 많아지거나 이미 한 말을 자꾸 반복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이 때는 열기가 위쪽에 모여 상대적으로 양기가 부족한
하체는 부실해지고 걸음걸이마저 부자연스럽게 변하는데, 고로 이 시기에

해당하는 분들은 머리쪽으로오른 양기를 밑으로 끌어내리고,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산책이나 등산 또는 자전거 타기나 달리기 등다리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식어버린 열기가 아래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하체 운동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2)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

화기(불)가 위로 올라가는 것이라면 수기(물)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늙어가면서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검어지는현상은 수기가
말라 가는 증상이나 다름없습니다. 물기가 말라가게 되면 이마에서부터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여 눈 밑에 주름이 생기고 입가나 목에 생긴 다음
손이 쭈글쭈글하게 변합니다.

이와 같이 인생살이와 건강에도 음양의 원리가 적용되고, 그중에서도
水와 火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되는데, 오래도록 젊음을 지속하고 심신의
균형을 이루어 건강을 유지하고 장수하기 위해서는 물과 불의 원리를
응용한 음양의 비결을 터득하여야겠습니다.

그 방법 중에서 중요한 핵심 원리가‘물은 끌어올리고 불은 끌어내리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이 수승화강의 원리를
깨달아 잘 활용하면 그만큼 인생의 젊음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요즘
흔히 말하는 단전호흡이나 기(氣)운동의 원리가 모두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 건강의 진정한 의미

요즘은 예전에 비해 먹거리가 푸짐하고 건강식품을 비롯한 보조식품도
흔해졌습니다. 아울러 의약품이나 의료시설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정작
주변을 살펴보면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예전에는 모든
것이 부족해서 문제가 되었다면, 지금은 너무 많아서 탈이 되고 있는 실정이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막상 질병이 없고 신체만 튼튼하다고 해서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특별히 아픈 데나 질병은 없지만 늘 피곤하고
무기력하거나, 몸이 허약하여 힘든 일을 하지 못하고 겨우 자기 몸이나 가눌
정도라면 건강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고, 또한편으로 병도 없고 몸도
튼튼하여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정신적인 장애가 있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거나, 육체는 건강해도 정신에 문제가 있어 사회에 크나큰 물의를
일으키거나 해악을 끼치는 행위를 한다면, 이경우에도 건강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단순하게 질병이 없거나 몸이튼튼하다고 해서 건강한 것이
아니라, 음양에 해당하는 몸과 마음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사회적으로
원만하게 잘 살아갈 수 있어야 진정으로 건강한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육체와 정신의 음양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이는 분명 건강하지 못한 것입니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의식불명 상태나
식물인간은 물론이거니와 육체는 건강해도 인간이 해서는 안될 엉뚱한 짓을
하는 사람이라면, 속된 말로 ‘정신나간 놈’이나 ‘얼빠진 놈’이 되어 건강한
사람이 아닌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진정한 의미는 ‘음양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평화로운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1. 오행(五行)의 의미
태극(太極)에서 음과 양의 두 기운으로 나뉘어져 정신(精神)과
물질(物質)로서 존재하는 만물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면서 다섯 가지의
정기(精氣)로 형상(形象)을 갖추어 모습을 드러내면서 우주의 질서가
생기는데, 이것이 곧 오행(五行)인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입니다.

오행은 글자 그대로 ‘다섯 오(五)’에 ‘갈 행(行)’으로, ‘오(五)’자는 우주의
만물은 다섯 가지의 법칙(法則)과 질서(秩序) 속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요, ‘행(行)’자는 우주의 기운(氣運)이 모였다가 흩어지면서
순환(循環)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즉우주의 질서와 인생의
걸음걸이를 다섯 가지 모습으로 나타낸 것으로서, 무형(無形)과 유형(有形)의
양면성(兩面性)을 띠고 있어 우주의 운동과 자연의 변화에 비추어 볼수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오행은 우주가 가는 다섯 가지의 길이요 질서’이며, ‘다섯이
걸어간다’ 또는 ‘다섯 가지의 성분이 나란히 돌아다닌다’는 뜻인데, 이는

자연의 발자취나 인생의 걸음걸이를 다섯 가지 걸음걸이 모습으로 상징한
것으로서 오행은 우주가 길을 가는 다섯 가지 걸음걸이인 동시에 원을
순환하는 행동규범으로 시간 속에 끊임없이 굴러가는 굴렁쇠와 같습니다.
우주는 그 질서 속에서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는데, 오행은 그 자체가 곧
우주의 질서이고, 자연을 바라보는 동양의 눈으로진리의 뿌리로 들어가는
문인 것입니다.

하늘과 땅이 서로 나뉘기 전에는 모든 것이 뒤섞여 혼돈이라고 불려지는
어둠의 거대한 덩어리였다가 적막한 혼돈이 천지로 나뉘고, 모든 존재는
음양으로 이루어지기에 인생의 걸음걸이 역시 오른발은 음이 되고 왼발은
양이 되어 둥근 원을 걸어가는 것과도 같은데, 인생의 전반기는 산을 타고
올라가듯 상승하는 것이고, 후반기는 산꼭대기에서 다시 내려오듯 하강하고
있는 것으로 한 알의 밀알이 땅속에서출발하여 봄과 여름동안 위로
자라다가 가을이 되면 성장을 멈추고 겨울에는 다시 땅속에 묻히듯, 우리의
인생도 시간의 원운동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옵니다.

원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며, 도(道)란 원이 그리고 있는 길로서 우주나
자연은 항상 스스로 그렇게 둥근 원을 그리고 있건만, 인간의 마음은
원[道]과 원밖[外道]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원래 인생과 만물을 구성하는 것은 음양이기에 인간을 구성하는 기본
성분은 양의 정신과 음의 육신이지만, 이를 실제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것은
사지오체(四肢五體)와 오장육부(五臟六腑)이듯이, 오행은 음양을 결합하고
운영하는 기능으로 생명을 관리하고 계절을 운영하며, 방위를 주관하고
운기(運氣)를 관장하는 음양의 꽃으로 음양의 형을 분류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운기의 근원은 빛과 열기로서 이는 태양에서
발생하고 방출되며, 이로 인하여 낮과 밤 아침저녁 춘하추동이 전개되어
우주의 씨앗은 봄에 싹을 틔고 여름에자라며, 가을엔 열매를 거두어들이고
겨울에 저장했다가 봄이 되면 다시 싹을 틔우므로 그 발생하고 성장하며
거두고 저장하는 음양의 조화를 보다 구체화하고 단계화한 것이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입니다.

따라서 음양오행은 두 남녀의 춤과도 같아서 음과 양은 남녀가 되고
오행의 목화토금수는 춤이 되어 둥근 길[道]을 플로어 삼아 가면을 바꿔
쓰고 돌고있기에 음양은 만유에 내재된 존재 질서이고 오행은 음양이
걸어가는 다섯 가지 걸음인 것입니다.

한편으로 오행은 생장화수장(生長化收藏)입니다.

우주는 다섯 가지의 걸음걸이를 통해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데,
생장화수장(生長化收藏)은 시간의 다섯 걸음이고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는
공간의 다섯 걸음입니다. 보통 시공(時空)으로 나누어 설명하지 않고
혼용하여 쓰는바 생장수장하는 자연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땅으로 싹을 틔워
자라고[生] 무성해지며[長] 씨나 열매를 맺어[收] 다시 땅에 떨어져
숨는[藏] 네 가지의 규칙은 우주가 걷고 있는 걸음걸이의 기본으로
무생물에서부터 식물 동물 인간 할 것 없이 모든 존재가 따라가고 있으며,
정처 없이 떠가는 구름도 생겨서[生] 하늘을 덮고[長] 비가 되어[收] 땅
속으로 사라지는[藏] 과정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식물도 봄이 오면 앙상한 가지 끝에 꽃망울이 맺히고 싹이 터서 잎이
무성해지고 아름다운 꽃에서 열매가 여물면 찬바람이 낙엽을 지게하고
열매도 땅에 떨어지며 다시 앙상한 모습이 되는 등 일년이란 시간 속에서
자기의 모습을 끊임없이 생장수장하면서 바꾸고 있습니다.

우주의 다섯 걸음을 공간적으로 살펴보면 우주는 음과 양이 맞물려 있는
거대한 태극체(太極體)로서 양의 과정에서는 팽창을 하며 물질과 에너지를
발산하고 음의 과정에서는 물질과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데, 이러한 운동
과정은 둥근 원의 순환 형태로 이루어지므로 끝없이 팽창하여 폭발해
버리거나 한없이 수축하여 없어져 버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팽창의 1 단계는
처음에 한 방향으로 뚫고 나오는 힘을 말하며 그 힘의 과정을 木이라 하고,
팽창의 2 단계는 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木을 통해 한방향으로 뚫고 나온
힘이 사방팔방으로 무질서하게 흩어지는 과정이며, 또한 수축의 1 단계는
金으로서 金은 한없이 흩어져 더 이상 흩어질 수 없는 상태까지 분열된
火를 거두어 수렴시키는 과정이고, 수축의 2 단계인 水에서는 金을 통해
수렴되면서 외부만 굳어진 것을 그 속까지 단단하게 응고시켜 한 점으로
통일시키는 과정인 것입니다.

여기에다 木火金水를 부드럽게 달래주며 중재하는 土가 있는데, 土는 각
변화 과정의 마디에 존재하면서 자기의 주장은 전혀 내세우지 않고 수축과
팽창의 원운동이 순조롭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주가 직선운동을 하지 않고 원운동이 가능한 것은 전적으로 土의
도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행의 첫째 걸음인 木은 生의 과정으로, 우선 나무의 특성을 보면 나무는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하늘로 자라기 때문에 나무의 주인은 자라나는 생의
뜻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생의 과정을 木이라 했고,

둘째 걸음인 火는 長의 과정으로 불은 자기의 형체를 무질서하게 발산하여
마지막 힘이 소진될 때까지 끊임없이 자신을 발산하는 특성을 보고 불의
주인은 長의 뜻이 가장 많다고 본 것이며,


셋째 걸음 金은 收의 과정을 대표하는 것으로 쇠로 만든 밥솥이 불의
열기를 모아 쌀과 물을 데우고 전기 역시 구리나 금속으로 잘 모으듯이
쇠의 주인은 모으는 것이 특징이고,

넷째 걸음 水는 藏의 과정으로 물을 통하며 모든 것이 하나가 되므로
시멘트도 진흙도 물기가 있어야 합쳐지고 굳어지며 땅속에 숨은 씨앗처럼
물은 알기 어려운 존재이나 물의 주인은 단단해지려는 성질이 특징이며
감출 藏의 뜻이 가장 많고,

土는 木火金水가 사는 땅이며 토양으로化를 이루는 과정이기에 흙은
나무와 불과 쇠와 물을 품고 있으면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오행의 공간적인 관찰
서양에서는 선(線)은 1 차원 면(面)은 2 차원 입체(立體)는 3 차원 입체에
시간(時間)이 개입되면 4 차원이라 하고, 동양에서는 점(點)은 1 차원 선은
2 차원 면은 3 차원 입체는 4 차원이라 하며 시간은 이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보는데, 동서양이 모두 같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동양은
4 차원이 지나면 다시 1 차원으로 순환한다고 보는 것이 다릅니다.

오행을 공간적으로 살피면 水는 점과 같아서 씨앗이 땅속에 묻혀 씨앗의
양기가 일 점으로 완전히 뭉쳐졌을 때 水라 하고, 가을에 수확하여 땅속에
묻히기 전의 씨앗은 金이라 합니다. 일점으로 뭉쳐진 水가 더 이상 수축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에서 상승하는 木의 힘을 얻으면 따뜻한 날씨의 도움을
받아 수축에서 다시 팽창의 과정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는데 木의 모양을 잘
보여주는 것이 죽순입니다. 송곳처럼 생겼는데 원뿔형이 되는 것은 金의
견제에 의한 것이고, 木의 본성은 뾰족한 죽순의 끝에 있는바 木은 직선으로
뻗어 나가려는 데에 그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火는 木이 더 이상 직선 상태로 밀고 나가지 못할 때 그 힘이
사방으로 흩어져 버리는 모습으로 흩어지는 힘이 현상계에 나타날 때에는
납작하게 펼쳐지므로 가지 끝에 달린 잎에서 火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잎은 옆으로 넓게 퍼져 얄팍한 火의 본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흩어진 火를 수렴시켜 성숙해지는 모습은 열매나 씨에서 볼 수
있는데, 열매나 씨는 金을 보여주고 있는바 열매나 씨는 표면만 굳어 있고
속은 아직 반발하는 火가 남아있는 상태이며, 평면의 상태로 바쁘게 흩어져
버렸던 火가 찬바람을 만나 수렴되면서 비로소 우주는 입체의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이는 점과 선과 평면을 거쳐 마지막으로 완성된 가을의
모습으로 나무는 가을이 되어야 마침내 뿌리와 둥치와 가지 잎 열매 등등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土는 木火金水의 고리를 이어주어 우주가 순환할 수 있게 하는, 즉원을
이루는 원동력으로 우주는 水木火金의 4 차원을 횡축(橫軸)으로 하고 土의
차원을 종축(縱軸)으로 하여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상은 五行의 조화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러므로 앞서도
말했습니다만 오행을 모르고는 동양을 다 알 수 없고 역학을 공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동양의 기본적사유 방법과 수많은 문화유산은 오행이라는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이고 음양오행은 천지와 삼라만상을
낚는 그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오행의 질서에 순응하여 사회
규범과 문화 양식을 만들어 나갔는데 이는 오행의 질서가 곧자연의
질서이고 하늘에 순응하는 것이기 때문으로, 즉온세상 만물이 골고루
음양오행의 진리 속에서 펼쳐지는 만큼 오행이라는 그물을 여러모로 투명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다음 오행의 형상표를 깊이 살펴 현실 속의 오행 즉 오행이 어떻게
현실에 응용되는가를 살펴서 그 속에 숨겨진 뜻을 헤아려 보아야
하겠습니다.

3. 오행을 바르게 보는 관점
1) 오행을 이해할 때 본질적으로는 기운을 보는 것이 합당하다.

나무를 보고는 ‘아! 저것이 목이구나’ 하고 생각하면 사실은 50 점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무가 날카롭게 위로 뻗어나가는 기세를 느끼시고 ‘흠, 목이
나무에서는 저런 식으로 구현되는 구나’ 하고 생각하시는 것이 100 점에
가까운 것입니다. 즉, 오행이라는 것은 각각의 기세를 잡아서 그것을 하나의
기호로 상징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은 날카롭게 쭉 뻗는 기운, 즉기운이
승달(昇達)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화는 기운이 다양하게 퍼져나가며 확장되는 것, 즉염상(炎上)
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인데, 화를 이해할 때 주의할 것은 위로
이글이글 올라가는 것이 불의 특성이 아니고, 불은 옆으로 넓은 범위를
태우면서 번져나가는 것을 상징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흔히 ‘불길처럼

번져나간다'고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것은 곧 확장과 다양성 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행을 이야기할 때는 기운이어떤 식으로 표현되는 가를
이해하시는 것이 옳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물체가 된 것에는 그 안에
오행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느 하나의 형태를 고집하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나무는 오행을 다 가지고 있지만,
특히 木이라는 오행이 강하게 표현된 물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오행에서 중요한 것은 범위이다.

오행의 특성을 설명할 때 일정하게 고정된 것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범위로 오행을 보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즉나무가 목이다 해서 결코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만약, 나무를 木이다 라고 취상(取像)했는데,
범위가 나무와 금속, 불이런 정도라면... '즉, 금속과 비교해서 나무는 위로
쭉 뻗는 기운이 강하니 '木'이다 라고 하면 합당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나무
자체내에서 취상을 한다면 이렇게 될 수 있겠지요.

첫 번째로 가지와 잎사귀, 꽃과 열매를 가지고 비교한다면, 쭉뻗는 기운이
강한 가지는 木에 해당하고, 다양하게 퍼지면서 아주 많이 그 수가 확장되는
잎은 火에 해당하며, 열매를 맺기 위하여 중간에 변화의 토대가 되는 꽃은
土를 상징하고, 수렴되어 틀을 이루는 열매는 金이라 할 수 있으며, 그속에
있는 단단한 씨앗은 水에 해당한다고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나무의 성장과정을 통하여 살펴본다면, 시간적인 차이 없이
아주 동등하게 작용하는 오행을 볼 수도 있습니다. 나무를 키우는
것은(위로) 木이고, 나무를 굵게 만들어 주는 것은 火이며, 나무들이 단순한
새싹에서 딱딱한 줄기, 잎, 열매 등의 다른 것들을 가질 수있게 하는 것은
土이고, 나무가 하나의 틀을 이루어 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金이며, 나무가 자라는 힘의 근원이 되는 농축된 에너지는 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장과 굵어짐과 매 순간 변화함과 껍질이나 나무의 형태에
해당하는 틀을 가짐과 끝없는 에너지의 보충은 동시(同時)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1. 목(木)
1) 목의 의미

① 목은 발생과 시작이다
木은 생명의 탄생으로 살아있는 생물이하늘의 양기를 호흡하고 땅의
물질을 쉴새없이 흡수하는 생활을 그대로 표상(表象)한 것으로 한
일자(一)는 지평선을 상징하고 한 가닥 줄기는 땅을 뚫고 새 싹이 돋아나는
모양이며 밑으로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잔뿌리가 갈라지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목은 새싹으로 생명이 발동하는 시발점이므로 어리고 미숙하여
인생으로선 어린 소년이고 계절로 보면 일년의 첫 출발인 봄이며 하루로
따지면 해가 뜨는 동방과 아침을 상징합니다.

② 목은 곡선으로 자란다
목이 솟아오를 때 단순한 직선처럼 보이지만 목이 운동하는 내용을 알고
보면 굳은 땅을 뚫고 하늘로 솟구치기 위해 나선형의 몸부림을 치고 있으며,
사람도 태어날 때 좁은 길을 가장 효율적으로 나오기 위해 선회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고, 총알도 공기 속을 뚫고 가장 멀리 빠르게 날아가기 위해서는
회전을 해야하며 골뱅이와 덩굴식물도 시계방향으로 감고 올라가는바, 목이
자라는 뜻은 대부분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살려는 힘이 가장 적은 면적에 가장 많이 저장할 수 있는 것이 나선구조
(용수철)이기 때문으로 몸 속의 세포에 들어있는 DNA 의구조 역시
이중 나선 구조로서 유전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 합니다.

③ 목은 생물의 대명사다
火金이나 土水는 물질적 형상과 에너지는 가지고 있으나 오행은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목은 오행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즉木속에 들어 있는
화의 성질은 꽃으로서 목의 기운이 넘쳐흐르면 꽃이 피고 木속에 들어있는
금의 성질은 단단하게 열매를 여물게하고 나무 자체도 단단하게 하며
木속에 들어있는 수의 성분은 수분이고 씨앗입니다.

그러나 그 비율은 각기 달라 장미는 화의 성분이 강하고 감초는 토의
성분이 강하며 마늘은 금의 성분이 강합니다. 따라서 수는 목을 양육하는
유모이고 화는 木을 기르고 꽃 피우는 수족이며 토는 목을 뿌리내리게 하는
농사꾼이고 금은 목을 아름답게 화장시키고(가위역할) 상품화하는
정원사이므로 목은 오행의 주체라 할 수 있습니다.

2) 목의 형상과 성질

陽 甲 : 소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대들보 큰 기둥 전봇대 말뚝 장작

陰 乙 : 화초 잔디 잡초 곡식 넝쿨식물 새

① 큰 나무의 형상
향일성(向日性) 상승작용으로 자라면서 뻗어갑니다.앞으로만 전진하는
미래 지향적으로 하늘 끝까지 뻗어가고 싶고, 자기가 높은 줄 알며 꺾이길
싫어하고 바람이 불면 안정을 잃기도 하며, 계절마다 모습이 달라
임기웅변과 기만성과 더불어 변덕스런 기질이 있습니다. 뻗치는 힘이 좋아
관심이 넓고 다양하며 가능한 한 많은 분야로 뻗으며 공평 적절하게 분배할
줄 알고 추진력과 적응성이 좋습니다.

② 소년의 마음
현실보다는 미래에 더욱 관심이 크고 몸과 마음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탓으로 변화가 많고 기분에 좌우되며, 꿈이 많고 욕심과 희망이 크며
과거에는 관심이 없고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며,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사소한 억압에도 견디기 힘들어하며, 하고싶은 것을 자제하는
능력과 인내심이 부족하고 창조력과 추진력은 좋으나 산만하며 늘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고 벌리기는 잘하는데 마무리가 약하며, 직선적인 순수함과
함께 단순하고 솔직한 탓으로 복잡한 것을 싫어합니다. 결점은 자신의 힘에
부치는 일까지 손을 대다가 실패하거나 인정 때문에 또는 과시하는 기질
때문에 손해보며, 우물쭈물 결단성이 부족합니다.

3) 사주에서 목의 성격 : 일간(日干) 기준


① 목이 적당한 경우 ; 중화(中和)
총명단정하고 어질면서 온순하며 자비스러워 베풀기를 좋아하고 다투기
싫어하며, 명분과 질서를 존중하고 인품이 고상하며,절도(節度)있게
행동하여 대인관계가 원만해 두루 환영을 받으며 생명을 사랑합니다.

② 목이 많은 경우 ; 태과(太過)
숲을 이루어 물이 마르고 줏대 없이 우유부단하고 변덕이 심하며, 풍파와
잔 근심이 많고, 총명하나 결실이 적고 교제는 넓으나 매듭이 적으며,
독선적이거나 고집이 세며, 허영심과 허세와 엉큼한 마음과 질투 그리고
시기심이 많으며,대범함과 소심한 마음이 양극화하고 자아도취 속에서
방황과 좌절이 많고 무정합니다.

③ 목이 적은 경우 ; 태약(太弱)
부드러우나 어질지 못하고 의욕이 부족하거나 많아도 실천을 못하며, 속이
비어 허세를 부리거나 품위가 낮으며,의지력과 결단성, 끈기와 절제력이
부족하고 오해를 잘하며, 허황한 생각을 많이 하거나 아집과 오기를
부립니다.

④ 화가 많은 경우 : 분목(焚木)
마음은 바르고 총명하며 배움과 가르침을 즐기나, 의지력이 약하여 시작은
잘 하면서도 마무리가 약하거나 뜻은 있어도 실천성이 약하고, 나쁜 줄
알면서도 지능적인 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⑤ 토가 많은 경우 ; 절목(折木)
인상이 좋고 사교에 능하며 사람이 많이 따르는데, 매사에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행동하고 검소하면서도 인색하지 않으며 침착하나, 의심이 많고
지출이 많으며 배우자가 주권을 잡기 쉽습니다.

⑥ 금이 많은 경우 ; 단목(斷木)
마음이 여리고 결단성이 없어 항상 흔들리고 피로하며, 지친 표정으로
잔병이 많고 외상이나 수술하기 쉬우며, 자제력과 끈기가 부족합니다.

⑦ 수가 많은 경우 ; 부목(浮木)

말과 행동이 다르고 안정과 침착성이 없어 표류(漂流)와 부침(浮沈)이
심하며, 주거와 직업을 자주 바꾸거나 옮기고 매사에 두서가 없이 변심을
잘하며, 늙어 자식이 없거나 고독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토가 있어 수를
누르고 목을 돕고 화가 있으면 영달하듯이, 어떤 경우이든 많아도
극설(剋洩)을 하거나 종격(從格)이 되면 오히려 부귀를 누릴 수 있습니다.

2. 화(火)
1) 화의 의미

① 화는 성장과 변화의 대명사다
화는 ‘꽃 화(花)’ ‘될 화(化)’ ‘그림 화(畵)’ ‘화려할 화(華)’와 상통하며,
화는 모든 것을 성장시키고 변화시키는 모체로서 그 주체는 하늘의
태양이며, 그태양의 빛과 열 때문에 만물의 씨앗을 생물로 움트게 하고
잎과 꽃을 피우는 등 온갖 변화의 원동력이 되며, 우주는 캄캄한 지옥에서
광명을 보고 지구는 엄동설한의 동토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火는 ‘사람 [人]’이 두 팔을 힘차게 하늘을 향해서 뻗어 보이는 씩씩한
형상으로 나무가 자라나면 꽃이 피고 해가 중천에 오르면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소년이 성장하면 불처럼 정열적인 청년이 되듯이 꽃과 여름 등을
상징하는 오행을 화라고 합니다.

② 화는 수의 연소작용이다
인간은 타고난 정신의 정화(精華)인 이성을 통해서 과학문명과 정신문화를
창조 발달 시켰지만, 화는 스스로 발생하고 존재할 수 없으며 기름(水)을
먹어야 불꽃을 피울 수 있으므로 화의 능력은 수의 질량과 정비례합니다.
즉기름이 한시간 연소할 수 있는 질량이면 화는 한시간 동안만 활활 탈수있듯이
풍부한 수는 왕성한 화를 발생하는 것으로, 인간도 정신은 화이고
피는 수인데 피는 정신의 원동력이요 근원으로서, 정신이란 불꽃을
연소시키고 발생하는 모체이기에 피가 풍부한 사람은 정신력이 왕성하고
피가 빈약한 사람은 정신력이 약합니다.

③ 불꽃을 피우는 심지는 목이다
수가 화로 변화하는데는 반드시 목이 필요한 것으로, 이는 수는 기름이고
화는 불꽃이며 목은 심지이기 때문에 등잔의 기름이 연소하려면 반드시
심지가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오장육부를 살펴보면 콩팥은 수이고 목은 간이며 화는 심장인데
피는 음식을 통해서 생산되니 먹는 한 계속 보충이 되는 셈이고, 간만
튼튼하면 심장은 끊임없이 활동하나 간 기능이 정지되면 심장의 불꽃은
꺼지고 기름도 무용지물이 되어 심장마비는 독자적인 심장병이 아니고 간
기능의 정지에서 오는 연쇄반응 현상으로 간 기능이 허약한 체질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소년 시절보다 중년 시절에 심장마비가
많은 것입니다.

④ 화는 염상(炎上)이다
불은 가벼워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고 확산되며, 가까이 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고 밝으며 강렬하지만 만져보면 아무 것도 잡히지 않는 빈
껍데기이기에 화려해도 실속 없는 것이 젊은 여름날로서 겉이 화려해지면
속은 공허한 것으로 잎이 무성한 여름철의 뿌리는 약이 되지 않고, 털이
예쁜 새 일수록 속의 몸통은보잘 것이 없습니다. 새의 날개는 불꽃처럼
흩어지며 펼쳐지고 유연하고 가벼워 공기마저도 쌀 수 있고, 사람의 손은
넓이에 비해 두께가 얇고 나뭇잎에 잎맥이 있듯 손에는 손금이 있으며
나뭇잎을 보고 나무 전체의 모습을 유추하듯 손을 보고 그 사람 전체의
모습을 유추하기도 합니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안광(眼光)으로 사물을
포착하는 시력은 모두 화의 작용에 의한 것이며 두 눈은 불이 들락거리는
통로입니다.

2) 화의 형상과 성질

陽 丙 : 태양 큰불 용광로 폭발력 난폭 투쟁 예의 선명

陰 丁 : 달 별 촛불 손전등 등대 꽃 문명 학자 봉사

① 불의 형상

불은 밝음을 본성으로 삼고 뜨거우며 폭발하는 성분으로 태양 빛은 골고루
비추기에 공명정대하고 분명하며, 애매모호한 것을 싫어하고 명확해야
직성이 풀리며, 밝은 생각으로인생을 설계하고 세상의 어두컴컴한 구석과
불합리한 점을 고쳐서 밝게 하려는 의욕이 강하며 주변에 대하여
간섭하기를 좋아하는데, 자신의 에너지를 파괴적으로 발휘하면 자기 자신도
타고 맙니다.

따라서 무엇이든 태워서 동화시키고 포용성이 강하며, 바람을 타면 위세를
떨치다가 이내 모습을 감추고, 또한 쉽게 뜨거워지다가 쉽게 식어버리는
기질로 지도력과 결단성이 좋고 모험과 개혁을 좋아하며, 창조력과
독창성으로 지배하려 하고 공격적이거나 긍정적이어서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때로는 힘과 폭력으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데 감정과 충동성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합니다.

② 청년의 마음
젊음과 불은 정열이 강하나 인내심이 약하고 열기가 넘치나 쉽게 식으며,
의욕과 배짱은 좋은데 기다리지를 못하거나 처리방식이 서툴고, 자신의
안목대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오로지 현재에 충실한 탓으로 지금 순간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보면 독선적이 되고 시비에 끼어
들기 쉽습니다.

불은 밤에 더강하듯이 청춘도 밤에더강하여 충동적이고 즉흥적이며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고 화끈한 자극을 좋아하며, 하고싶은 것도 많은
법이지만 한가지 일에 전념해야 성공하고 힘만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화는 붉은 색이므로 추운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붉은 색을 좋아하며,
현대는 불의 시대이기에 마음들이 급하고 폭발하는바, 불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나 국가가 부강합니다.

3) 사주에서 화의 성격

① 화가 적당한 경우 ; 중화(中和)
예의 범절이 바르고 단정하며 명랑하거나 쾌활하며, 매사에 분명하고
겸손하면서도 순박하며, 명확하면서도 화려한 것을 좋아합니다. 베푸는
인정이 많고 이득보다 명예를 추구하여 바쁘고 부지런한 활동가로 오래
살지만, 단점은 실천과 인내가 부족하며 성급합니다.


② 화가 많은 경우 ; 태과(太過)
바른말을 잘 하면서도 무례하고 언행에일관성이 없고, 조급하거나
과격하며 잘 웃거나 잘웁니다. 화려한 것과 이론을 좋아하며, 외형에
치우쳐 실속이 적고, 지나치게 부지런하여 남의 일에 간섭하거나 벌리는
일이 많아 본인과 주변이 피곤하며 짜증과 잔병이 많습니다.

③ 화가 적은 경우 ; 태약(太弱)
겉으론 강하고 신중하며 예의바른 것 같으나 속으로는 악하고 잔꾀가
많으며,교활하고 나태하여 버릇이 없고 잘난 체를 잘하며, 작은 일은 잘
챙기고 적극적이면서 큰 일은 머뭇거리거나 결단력과 실행력이 부족합니다.

④ 토가 많은 경우 ; 회화(晦火)
재물 복은 좋으나 봉사 직업이 어울리며, 행동은 대담하나 막히는 일이
많고,비밀을 잘 지키지 못하며 둔하고 완고하여 융통성이 적습니다.
그러나 여름 태생이 아닌 한 목이 있어 토를 다스려 주면 위의 나쁜 점은
모두 없어지고 영달할 수 있습니다.

⑤ 금이 많은 경우 ; 식화(熄火)
큰소리를 잘 치고 매사를 자기 기분대로 독단 처리하여 용두사미가 되거나
유명무실하며, 버릇없이 거칠게 행동하고 빨리 벌고 빨리 망하며, 의리가
없이 자존심만 강하여 손재하기 쉬우며 주색을 조심해야 합니다.

⑥ 수가 많은 경우 ; 멸화(滅火)
인심은 좋으나 요령과 잔꾀 또는 잔재주를 많이 부려 실수를 하거나 덕이
없으며,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므로 총명이 도리어 탈이 되고, 예의를
차리지 않으며 잔병과 관재구설 등의 장애가 많고, 잘놀래거나 시력이
나쁩니다.

⑦ 목이 많은 경우 : 식화(熄火)
매사에 분명하나 시비와 이론을 좋아하고 독선적이며, 자존심이
강하면서도 의타심이 많고 타인을 경시하며 부모 덕이 없습니다. 배짱이
적어 일 처리는 냉정하게 해야 하며, 특히 물이 없으면 속성속패하거나 일찍
성공해도 오래가지 못하며 매사에 결과가 적습니다.


3. 토(土)
1) 토의 의미

① 토는 음양의 결합체로 만물의 자궁
오행 중 음양을 고루 갖추고 있는 한 쌍의 부부는 오직 토 뿐으로 글자
생김새도 양을 의미하는 +자와 음을 상징하는 -자를 합친 음양의 통일체로
모든 것은 토를 통해서 나고 살며 움직이고 변화합니다.

어린 새싹[木]이 성장하여 아름다운 꽃[火]으로 변하고 꽃이 지면
열매[金]가 생기듯이 소년[木]이 자라나면 청년[火]이 되고 자식[金]을
낳는데, 그열매를창조하는 어머니의 자궁이 바로 흙으로서 흙이 없으면
씨앗을 뿌릴 수없고 자랄 수도 없으며, 이때에 토는 아무 군소리 없이 싹을
틔워 키우고, 흙속에서는 만물이 섞여 어우러져 뒤엉켜 있기에 모든 것을
수용하고 중화시키면서 어느 것과도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식물[木]은 물론 水 역시 흙 위에서 흐르고 火도 흑 위에서 타며, 金 역시
흙 속에서캐내니 흙은 오행의 자궁이요 유방이며 보금자리이고, 四行이
서로 대립하는 과정에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발생한 기운이 化의 土인데,
다른 성분들은 모두 토와 인연을 맺음으로써 창조의 성분으로 활용되기에
토는 자동차의 변속기인 기어에 해당하여 계절마다 끝에 붙어 서로의
오행을 연결 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토 자신은 표면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기에 토를 떠나서는 그 어느 것도 발생하거나 존재할 수 없으며, 어느
편에도 치우침 없이 중용을 지키고 특별한 개성 없이 평등하게 낳고
기르다가 죽이고 묻어버리는데, 사상(四象)으로 구분해야 할 때는 토는
땅으로서 하늘과 땅은 하나이며, 더운 여름에 열매가 자라는 만큼 화에
속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② 토의 생기는 수이다
흙은 씨앗을 싹트게 하는 것이 본분으로 씨앗은 생명의 종자로서 생명은
물에서 발생하고 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모든 생명은 씨앗부터 물을 찾고
물에 의지하므로 생명의 씨앗을 흙이 움트게 하려면 충분한 물을 간직해야

하기에 물을 가진 흙은 씨앗을 능히 움트게 할뿐더러 움튼 싹을 먹이고
기르므로 같은 땅 이라도 물기가 많은 땅은 생기가 풍부하여 생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메마른 곳에는 생물이 자랄 수가 없으므로 물은 흙의 피요
젖이며 생기로서 흙의 운명을 좌우하고 지배합니다.

③ 토의 가치는 목이 좌우한다
땅의 가치는 목의 질량과 정비례하기에 목을 대표하는 인간사회가 차츰
발전하면서 땅의 가치도 올라가고 많이 점유하려고 발버둥치는데, 그래서
나무가 많이 우거진 산이나 사람이 많이 모여든 땅은 볼품이 있고 가치가
있으며, 나무가 없거나 사람이 없는 땅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수는 토의
혈맥으로 내면적인 생기와 부를 형성하고 목은 토의 옷으로서 외형적인
부와 귀를 형성합니다.

④ 토는 화로서 변화한다
수는 토의 혈맥이요 식량으로서 물의 질량에 정비례해서 삶을 유지하고
생명을 부화할 수 있듯이 목은 토와 수의 공동작품으로 토와 수의 질량에
정비례해서 발생하고 성장하는데, 토가 수를 섭취하여 목을 발생하는데는
화가 필수 조건으로 토는 수로서 목을 창조하지만 수를 목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오로지 화의 작용이요 능력입니다.

화는 모든 만물에 숨을 쉬는 천기와 움직이는 생기를 부여하므로 화가
없이는 누구도 눈으로 볼 수가 없고 화를 연소시키는 산소가 없으면 숨을
쉴 수가 없으며 피를 순환시킬 수도 없고, 햇빛이 없으면 생기와 의욕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기에 모든 것은 수가 있어야 먹고살며, 화가 있어야
운동하고 변화하므로 토는 그 수와 화의 결합을 주선할 따름입니다.

⑤ 토의 천성은 동화(同化)이다
토는 본디 임자가 없고 일정한 방위가 없으며 누구에게나 적응하고
순응하는 성질을 타고나서 누구든지 차지하는 것이 임자로서 누가 점유하고
무엇에 쓰든 상관을 하지 않습니다.

농부가 밭을 만들거나 논을 만들거나 왕이 궁궐을 짓든 사업가가 공장을
짓든 싸움터나 장터를 만들거나 도로나 무덤을 만들거나 땅은 말없이
그대로 순응할 따름으로 자기라는 주체성과 개성을 살리지 않고 오로지
점유하는 임자에게 그대로 순순히 따르고 동화하는 것이 토의 본성으로서
중국인의 민족성과 비슷합니다.

중국의 역사는 동화의 변화사로 점령자에게 순응할 뿐 아니라 자신이 옮겨
사는 나라와 민족에게도 쉽게 동화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이나 널리
흩어져 가장 많이 분포되고 번창하며 득세하는 것이 화교(華僑)인 것입니다.

2) 토의 형상과 성질

陽 戊 : 대지 산 벌판 뚝 언덕 성곽 담 운동장 고독 신의


陰 己 : 논밭 화단 마당 도로 모래밭 구름 모성 임산부

① 흙으로서의 형상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혼합체이므로 오행을 고루 갖춰 대지를 상징합니다.
즉 중후하고 원만하며 포용력이 커 너그럽고 신용과 약속을 소중히 여기며,
이상과 포부 야심이 커서 큰 일을 좋아하고 개척정신이 강하며, 흙은
정직하나 감추기를 잘하여 비밀이 많고 적응을 잘하며 임자가 없습니다.

과수원이던 운동장이던 집터나 묘지까지 주인의 뜻대로 용도가 달라지고,
물이 있고 불기운이 있어야 살아있는 흙이 되며, 목이 없으면 도로 운동장
황무지 도자기 돌산 광산 등으로도 상징되는데, 이때엔 답답한 일이 많고
잡다한 생각이 많으며 몸치장을 좋아합니다.

이렇듯 개성 없이 주변의 상황에 따라 변신이 잘되는 것이 흙으로서
고독과 안주(安住)와 폐쇄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 흙을
먹다가 돌아가기에 흙은 인간의 영원하고도 완전한 고향과 같습니다.

② 중년(주부)의 마음
개성이 없어지고 과거를 돌아보면서 중간 결산을 하여 될 일과 불가능한
일을 판단하고 다시 정비를 하며, 심사숙고하여 말년을 설계해보는 시기로서
중용의 정신을 발휘하여 신중하게 현실적으로 처신합니다. 따라서 어머니나
아내의 마음이 토이기에 다 포용하고 조절하면서 유대 조화의 기능을
다하여 대들보 구실을 합니다.

3) 사주에서 토의 성격

① 토가 적당한 경우 ; 중화(中和)

중후하고 침착하여 인품이 무게가 있고 신앙심이나 신의와 책임감이
강하며, 인격을 중히 여겨 매사 충실 정직하고 베푸는 자비와 포용력이 크며,
재물 복이 많고 건왕하면 장수하며 보수적인데 좀 둔한 편입니다.

② 토가 많은 경우 ; 태과(太過)
자부심과 자신감은 좋으나 재물에 너무 집착하고, 유순하면서도 고집이
세고 완고하여 융통성이 부족하고, 약게 처신하거나 타산적인 것 같으면서도
우둔한 결과가 빈번하며, 막히는 일이 많아 답답하게 살고 의심이 많습니다.

③ 토가 적은 경우 ; 태약(太弱)
신중치 못하고 경솔하며 토대와 기초가 부실하고 음흉하여 없어도 있는 척
하며, 사리가 안 통해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비사교적으로
인색하거나 무정하며, 괴팍하면서도 무질서한 경우가 많습니다.

④ 금이 많은 경우 ; 변토(變土)
의리 있고 강직하며 신용과 책임감이 강하여 베풀기를 좋아하나 고집이
세서 부부인연이 나쁘고, 잘따지며 말이 많아 주변 사람을 피곤하게 하며,
인물은 좋은데 교만한 인상으로 인기가 없습니다.

⑤ 수가 많은 경우 ; 류토(流土)
권모술수나 잔꾀를 잘부리고, 진취적이나 너무 욕심을 부려 현실에
집착하여 의리를 저버리거나 불의와도 타협하기 쉬워 실패하므로 물욕이나
공명심에 초조하지 말고 큰길을 걷고 선행해야 합니다.

⑥ 목이 많은 경우 ; 경토(傾土)
뜻은 부질없이 커서 계획은 많이 하나 실천성과 일관성이 부족하고 끈기와
주체성이 약하며, 근본을 떠나 지엽적인 문제에만 매달려 성과가 없으며,
이리저리 따지면서도 정에 약하여 실속 없이 남을 위한 노고가 많습니다.

⑦ 화가 많은 경우 ; 초토(焦土)
결단성이 없고 의타심이 많으며, 경제 관념이 부족하여 잘 베풀고
낭비하면서도 좋은 소리 못 듣고 오히려 꼭 필요할 때는 인색하며, 자기


편한 대로 약속을 어기고도 수치를 모르고 자기 합리화에 급급한
이기주의자입니다.

4. 금(金)
1) 금의 의미

① 금은 무르익은 오곡백과다
꽃이 피고[火] 잉태한[土] 열매가 자라서 무르익으면 곡식이나 과일처럼
단단한 오곡백과로 변하니 그 쇳덩이처럼 단단하게 무르익은 열매를 금이라
하며 금은 돈으로 통하고 경제로 통용됩니다.

하루의 결실은 저녁이고 일년의 결실은가을이며 인생의 결실은 장년이고,
방향은 서쪽이 금이므로 서양인은 백색인으로 물질과 총기 등 무기가
발달되었고 자본주의가 번창하고 있습니다.

소년은[木] 감정과 기분에 살고 청년[火]은 정열과 기백으로 살지만 부양
가족이 딸린 장년은 기분이 상하고 아니꼬워도 모든 것이 이해관계로
움직여 경제와 실리만을 추구하고 사랑과 우정까지도 타산적이며
실용적이고 물질적이어서 황금만능주의인 것입니다.

한편 남에게 의지하는 것을 수치와 죄악으로 생각하여 자립정신이
왕성하고 철저하며 또한 기사(騎士)정신이 투철합니다.

② 금은 단단하고 죽이는 힘이다
오행 중에서 가장 강건한 성분으로 단단해야 대우를 받고 그단단함은
강한 열을 견디고 나온 다음에 얻어지는 것이기에 고열을 받을수록 더욱
단단해집니다.

금은 또 무엇을 잘라내고 도려내는 연장으로서 견제의 기능이 있어 생명을
죽이는 힘, 즉숙살지기(肅殺之氣)와 매운 맛을 지니고 있으며, 평소에
의리를 소중히 여겨 뜻이 통하는 벗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운세가 좋지
않을 때에는 침체가 잘 됩니다.


따라서 금의 힘이란 한없이 흩어진 화의 힘을 잘 추스르고 감싸서 결실의
가을을 맞이하는데 있기에 봄은 살리고 가을은 죽이는 것으로 껍데기인
나뭇잎은 죽이지만 알맹이인 씨앗과 열매는 살리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③ 금은 화의 소생이다
철광은 땅에서 생산되는 토의 소생이지만 흙에서 파낸 광물은 그대로 쓸
수는 없고 반드시 화를 통해서 녹이고 분석하여 상품으로 만들어야 하며,
실질적으로 그 광물을 제련하여 쓸모 있는 상품으로 만드는 것은 불 더미의
용광로입니다.

또한 금의 대명사인 돈과 경제를 살펴봐도 토생금(土生金)이 아니고
화생금(火生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돈을 만들고 벌어들이는
상품과 기계와 시장을 개발한 것은 인간의 두뇌인 정신으로, 정신은 태양의
빛과 열을 먹고사는 화의 분신으로 양(陽)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짐승들은
오곡백과나 황금을 한 톨도 생산하지 못하고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정신의 작품이므로 화생금이라 할 수 있으며, 그래서 금은 남방 화인
사오미(巳午未)에서 태어나고 자라나는 것입니다.

④ 허파는 산소를 먹고산다
오장육부에서 금은 허파에 속하여 숨을 쉬는 호흡기관으로 산소를
흡수해서 피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산소가 부족하면 심장의
불이 꺼져 피가 엉키고 숨이 끊어집니다.

산소는 하늘의 향기로서 태양의 빛과 열에서 생산되므로 화에 속하며 코를
통하여 허파에 산소를 공급하니 허파는 바로 화의 소생인 것입니다.

2) 금의 형상과 성질

① 무쇠와 보석의 형상
금의 글자 모습은 둥근 껍질 속에 단단한 구슬 즉 쇠나 돌을 의미하여
결실이나 돈과 경제, 의리와 강직 등을 상징하고, 쇠의 본성은 단단하고
차가우므로 화로서 제련해야 하고 부딪치면 소리가 나거나 깨집니다.

겉으로는 강하거나 찬 인상을 주지만 눈물과 정이 많아 남의 꾀에 잘넘어가고,
의협심이 많은 반면에 독선적 기질이 강하며, 무기는 잘못 쓰면
흉기가 되듯이 건달 깡패도 될 수 있는 무관 체질이며, 또보석은 뽐내고
싶어하므로 남이 몰라주고 무시하면 속상해하고 멋을 부리며, 또잡초 속에
섞이는 것을 가장 싫어하며 예리하고 날카롭고 치밀하며 깐깐합니다.

② 50대 장년의 마음
젊은이처럼 감정대로 경박하게 변화가 많은 것이 아니고 침착하게
숙고하여 매사를 신중하게 처리하며, 타산적이거나 실리적이고 견고한
주체성과 자제력으로 가을은 성장을 멈추고 거두어들이듯이 실속을
챙깁니다.

매사를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하며 남의간섭이나 도움을 싫어하고, 인생의
결실을 고려하면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개척하며 돈을 모으려는
본능이 강해서 그것을 자신의독립심과허영, 풍요와 권력에 대한 욕망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삼기도 합니다.

3) 사주에서 금의 성격

① 금이 적당한 경우 ; 중화(中和)
성격은 냉정하면서도 강직 담백하고 용감하며, 옳은 일에는 위험과 손해가
있어도 굽히지 않고 의협심이 강하며,승부욕과 뚝심 인내심이 강하고
기분파인데 형식보다 실리를 추구합니다.

용모는 수려하고 골격과 근육이 단단하며,혁명적인 기질이 있어 파괴성과
난폭성도 잠재되어 있습니다.

② 금이 많은 경우 ; 태과(太過)
욕심이 많고 다투기를 좋아하며, 용기는 있으나 모사가 서툴고 고집과
명예 그리고 자존심이 강하며, 매사에 자기본위이고 무계획성이어서 때로는
맹꽁이 짓을 하고, 권력을 남용하여 은인을 배반하거나 융통성 부족으로
인심을 잃고 주색잡기를 좋아합니다.

③ 금이 적은 경우 ; 태약(太弱)
생각이 지나쳐 결단성이 없어 매사의 계획이 자고 나면 허사가 되거나
용두사미로 흐지부지하고, 똑똑하지도 못하면서 큰소리치고 고집만 부리면서
따지기를 좋아하며, 기분파이면서도 어떤 때는 인색하고 의리가 없습니다.


④ 수가 많은 경우 ; 황금(況金)
수다스럽고 능변이며, 총명하고 영리하나 자기 잇속만 따지고, 행동은
너그러운 것 같으나 실은 인색하거나 야비하며, 계획에 균형을 잃어 성패가
많고 유명무실하며 제 꾀에 넘어지고, 은혜를 곧잘 저버리며 일에 싫증을
빨리 느낍니다.

⑤ 목이 많은 경우 ; 결금(缺金)
사리가 분명하고 이해타산이 빠르나 마음이 좋아주고싶어하고 돈 욕심이
적어 지출이 많으며, 기분파로 허세가 많고 언행이 일치하지 않아 베풀고도
욕먹는 경우가 많으며, 욕심을 부리면 도리어 손해가 많습니다.

⑥ 화가 많은 경우 ; 용금(熔金)
마음이 초조하고 끈기가 없어 매사에 좌절하기 쉬우며, 양보심이
많으면서도 이해를 따지는 버릇이 있고 큰것을 싫어하며 질병이 많은데,
신왕(身旺)하면 큰그릇을 이루어 부귀를 누립니다.

⑦ 토가 많은 경우 ; 매금(埋金)
매사에 언행이 불일치하고 계획성이 없으며, 어리석고 의심이 많으면서도
게을러서 일에 집착하지 못하고 행동이 부실하여 매사 성과가 없으며
사회에 이름을 떨치지 못합니다.

5. 수(水)
1) 수의 의미

① 수는 만물의 젖줄이다
모든 것은 양의 기(氣)와 음의 질(質)로 만들어진 음양의 조화이듯이,
물또한 음인 수소와 양인 산소로 이루어져 대지를 촉촉이 적시고 생기와
윤기를 흐르게 하는 동시에 만물의 씨앗을 부화시키고 꿀과 젖을 공급해서
무럭무럭 기르고 살찌웁니다.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원동력은 산소로서 태양은 1 초당 6 억6 천만 톤의
수소를 연소시켜 우주를 움직이는 열과빛을 발생하듯이, 대기의 수소는
산소를 얻음으로서 중생을 먹이고 살찌우는 대지의 생기인 물을 생산합니다.
그래서 수소[물씨]의 원자 번호가 1 이고 만물의 씨앗이요 움직이는
원동력인 수는 피로서 만물은 저마다 물을 먹어야 삽니다.

② 수는 정신의 원동력이다
표면상으로 정신은 기(氣)에서 발생하고 기를 먹고살며 육신은 물에서
발생하여 물을 먹고사는 이원적 구조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정신과 육신이
다같이 수의작용으로 수가 풍족하면 육체가 건강하면서 정신도 건전하고,
수가 부족하면 육체도 정신도 허약합니다.

따라서 수는 피이기에 피가 부족하면 정신의 작용은 흐려지고
무기력해지므로 정신 작용은 곧 피의 질량에 정비례하는 것으로, 이는
등잔의 불꽃과 기름의 관계로서 불꽃은 기름이 풍족해야 밝은 빛을 내듯이
정신의 화와 육신의 수는 불꽃과 기름으로 서로 의지하여 생사를 같이
하므로 수를 풍부하게 타고난 인생은 정신력이 왕성하여 포부와 야망도
크며, 수가 부족한 자는 지구력이 부족하여 비록 천재라 해도 큰 뜻과
욕망을 성취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대업을 이루려면 지구력이 왕성해야 하고,
지구력과 끈기는 불꽃을 오래오래 연소시킬 수 있는 수의 능력입니다.

2) 수의 형상과 성질

陽 壬 : 바다 호수 강 구름 어름 넓은 도량 지혜로움

陰 癸 : 샘물 옹달샘 비 눈 시냇물 유동적 궁리가 많음

① 강물과 샘물과 비
수라는 글자의 모습은 물이 흘러가는 모습으로,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모이고 머물면 썩기 때문에 항상 움직이기를 좋아하여 언제나 같은
자리에 머물기를 거부하고 환경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며, 느린 것
같으면서도 빠르며 고체나 기체로도 변신하는 탓으로 적응력과 임기응변은
좋은데 굴곡과 풍파가 많고, 총명하고 유연하나 냉혹하고 침투성이 강하며,
두뇌 회전이 빠르고 생각이 많아 음모와 사기로 오해받기도 하며 수완과
요령이 좋습니다.

샘물은 청정하고 자비스러우며 오염을 싫어하여 깔끔하면서도 단정하고,
눈비는 골고루 적셔주는 윤하(潤下)의 기질로 자선을 하지만 못쓰게 망쳐
놓기도 하는데, 깊은 물은 속이 넓으나 음흉하고, 얕은 물은 잔꾀를 부리며
가장 편안한 길을 택하기 때문에 타협적이고, 일관성이 없이 어디든 흘러
다니다가 자기를 필요로 하는 곳에 자비를 베풀고는 다시 길을 떠나는 것이
물입니다.

② 노인의 마음
장년이 지나면 노년이 되고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며 해가 지면 밤이
오듯이 물은 어둡고 차가운 밤과 겨울과 노년을 상징하며, 옛날의 경우에는
엄동설한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사냥이 생활 수단이 되고 또한 살기
위해서는 침략과 정복과 겁탈을 자행해야 하기 때문에 검은 도둑에
해당하는 현무(玄武)라고도 합니다.

노인은 오랜 체험과 경륜이 쌓여서 궁리와 생각이 많고 지혜로우며,
노쇠하여 죽음을 생각하기 때문에 종교와 철학에 관심이 많고
천진난만해지며, 칭찬에 약하고 안일과 나태 또는 물욕에 집착하기 쉬우며,
박력과 패기나 폭력과 용기 등과는 거리가 멀고 저장을 좋아합니다.

3) 사주에서 수의 성격

① 수가 적당한 경우 ; 중화(中和)
지혜롭고 생각이 깊으며 이해심이 많고 학문과 예술을 좋아하며, 시비를
잘 판단하여 분명히 하고, 사교적으로 기교와 지략이 뛰어나며, 창조성과
침투성,세탁성이 강하고 유량과 유흥, 밤을 좋아하여 육체의 정에 강하며
비밀이 많고 움직이는 돈 즉 재산증식에 탁월합니다.

② 수가 많은 경우 ; 태과(太過)
간교한 재주와 음모, 임기응변과 권모술수에 능하고, 호색하고 음란하며
고집으로 돌진하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풍파와 곡절이 많고 말이
많으며 가벼워 침소봉대(針小棒大)하는 버릇이 있으며, 잔인성과 방랑성이
많습니다.

③ 수가 적은 경우 ; 태약(太弱)

우유부단하고 언행이 불일치하며 계획성이 없고, 배움은 많아도 우매하고
속이 좁으며 버릇이 없고, 아는 척은 잘하지만 쓸 말이 없으며, 주체성 없이
갈팡질팡을 잘 합니다.

④ 목이 많은 경우 ; 축수(縮水)
성품은 인자하나 쓸데없는 일을 많이 하고, 의지가 약하고 소심하여
배짱이 없고 말만 많으며, 언행에 모순이 많고 분발심과 진취성이 부족하며,
남의 일에는 힘쓰면서 자기 일에는 소극적이고, 인색하면서 낭비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⑤ 화가 많은 경우 ; 불수(.水)
재물 복은 좋으나 허례허식에 빠지기 쉽고, 사람됨이 경솔 산만하여
신용이 없고, 인내심이 부족하여 속단 속결하다가 후회를 많이 하고, 때로는
지나치게 궁리하다가 기회를 놓치며, 잘떠들다가도 쉽게 침울해 하며,
베풀고도 원한과 미움을 많이 삽니다.

⑥ 토가 많은 경우 ; 체수(滯水)
내성적이고 인내심과 결단성 실천성이 없고 의심이 많으며, 매사에 장애와
지체가 많고, 자기 말만 옳다고 주장하나 금이 있어서 왕성한 토를 설해주면
매사가 원활하고 성공합니다.

⑦ 금이 많은 경우 ; 유수(遊水)
자부심이 강하고 포부와 지모(智謀)는 크며 의리를 존중하나, 겉치레형식에
치중하고 의지력 실천력이 부족하여 매사결실 성공이 어려우며, 남에게
신용을 잃고 의존심이 많으며 이성문제로 파란이 많습니다.

 

1. 음양오행의 조화
우주의 모든 만물은 음양의 상대적인 인과(因果) 속에서 서로 의존하며
생성하고 또한 끊임없이 원운동을 하며 순환하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이,
남자와 여자가, 불과 물이 잘 조화되어야 만물이 생육(生育)하고 성장할 수
있으며, 또번성하고 화합할 수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자연의 변화하는
모습을 나타낸 오행이 질서 있게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는데, 그러나 음양과
오행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편중(偏重)되어 있다면 성장과 발전은
물론이요 존립마저도 어렵게 됩니다.

이 음양의 조화와 오행의 변화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기본 원칙 중에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이란 말이 있습니다. 즉,
상생과 상극은 음양오행이 서로 어떤 연관을 지니며 실존하고 있는가를
공부하는 것인데, 이오행의 상생 상극 원리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는 이론으로, 단순한 글자 해석이나 외우는 식의 공부를
뛰어 넘어 깊은 의미를 되새기며 활용해야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원리입니다.

2. 오행의 상생
상생(相生)이란 ‘서로 상(相)’과 ‘살릴 생(生)’이 합쳐져서 ‘서로가 서로를
살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이란 ‘낳는다’는 뜻도 되고 ‘살린다’는
뜻도 가지고 있으며, 넓게는 ‘보호한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상생이란
한마디로 ‘서로를 돕고 이해하며 서로를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키우고 키워지는 상생의 대표적인 관계를 예로
든다면, 우리의 가족관계에서 어머니와 자식 간의관계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또한 상생은 오행의 유행(流行)이라고도 하는데, 우주의 운동이 쉬지 않고
이어 지듯이 오행 역시 쉬지 않고 순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木은 火를
생하고, 火는 土를 생하고, 土는 金을 생하고, 金은 水를 생하고, 水는 木을


생합니다.즉, 나무는 자기 몸을 태워 불을 피우고 살리며, 불은 모든 것을
태우고 나면 재가 되고 흙이 되며, 그흙속에서 쇠(돌)가 만들어지고, 돌은
다시 물을 만들고, 물은 나무를 길러주는 영양공급원이 되어 나무를 키우는
것처럼 오행의 상생은 시작과 끝이 없이 오기(五氣)가 계속 순환하고
유행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다른 것은 다 이해할 수있어도 쇠(돌)가 어떻게 물을
만들까하는 ‘金生水’에 대한 의심이 생길텐데, 그럼 역으로 바꾸어서 이렇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맑은 물줄기를 따라서 거슬러 올라가면 꼭 그 끝은
바위틈이 나오는데, 그바위 속에는 분명 광맥(鑛脈)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금광을 찾을 때는 꼭 수맥을 먼저 살펴본다고 하는데, 이처럼 금은
물의 근원(根源)이요 어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한편, 상생은 서로 돕고 살리며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라고 했습니다. 서로
돕고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은 일방적인 희생이나 봉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힘을 합하고 의지하며 함께 어울린다는 뜻입니다. 즉이말은
상생의 원리가 ‘木生火’도 되지만 ‘火生木’도 된다는 사실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수가 목을 생하고 목이 화를 생하는 것 등은 이해가
되는데, 어떻게 목이 수를 생하고 화가 목을 생하며 또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잠시 혼란스러우리라 보는데, 지금부터 잠시 한생각을
바꾸어보면 오행의 오묘한 변화 원리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火는 빛과 열을 발생하면서 활활 타오르며 번지는 것이 본성인데 水를
만나면 불이 꺼져 빛과 열을 잃어버립니다. 이때木은 水를 흡수해 자신의
빵으로 삼고 火를 구해주니, 목은 죽어서는 연료가 되어 불을 피우고 도우며
살아서는 화의 적인 수를 없애 화를 보호하고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火는 어떻게 어미인 木의 은공에 보답하며 木을 生합니까?

첫째, 나무는 불(태양)이 없으면 절대적으로 자라지 못합니다. 즉잎이나
가지가 뻗어 나가지 못하고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나무는
물을 먹고 자라는 것 같지만 불이 있어야 생명체가 뻗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나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무를가장 괴롭히고 공격하는 오행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살기 등등한 도끼와 낫에 해당하는 金이라고 할 수
있는데, 金은 곧 나무뿌리를 자르거나 가지를 상하게 하여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금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火인 것입니다.

셋째, 불은 꽁꽁 얼어 동사(凍死)하기 쉬운 혹한(酷寒) 속에서 나무를
따뜻하게 녹여주고 보살펴 살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일방적으로 木이 火만 生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즉,
상생이란 서로 아낌없이 주는 것인데, 주는 대가로 받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나무에 火가 없으면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죽은
나무가 되고, 반대로 목이 없는 화는 빛을 잃어버리거나 꺼진 불이 되는
것입니다.

‘土生火’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화가 토를 살리고 지켜주는 것을 화생토라
하고 토가 화를 살리고 지켜주는 것을 토생화라 하는데, 그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목이고 화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수인데 화와토는 서로 협심하여 서로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살립니다.
즉 목을 만나 오금을 못 펴는 토를 화가 나서서 목을 태워 없애고, 화의
적인 수는 토가 가로막아주니 서로 상대방의 적과 원수를 막아주고
지켜줌으로써 서로 의지하고 장수하는 것입니다.

‘金生土’ 또한 상대방의 적을 무찔러 없애주어 서로 돕고 살리는 관계인데,
즉토의 적은 목인데 금은 목을 단칼에 자르거나 산산조각 박살을 내어
토를 보호해 주니 금생토가 되는 셈입니다. 이처럼 상생의 원리는
뒤집어서도 생각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水生金’은 금의 적인 화를 수가 없애거나 차단해서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금을 갈고 닦아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니 서로 공생(共生)하는 것이고,


‘木生水’는 수의 진로를 차단하며 방해하는 토를 파헤쳐 주어 수가 맘놓고
흐르게 하는 물길 역할을 하니, 목이 없는 수는 흐르지 못하거나 고여있는
물로서 생수(生水)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행의 상생(相生)이란 말은 생화(生化)라는 뜻과 통하기도 하는데,
이 말은 木은 火를 생하고 火에 化하며, 火는 土를 생하고 土에 化하며,
土는 金을 생하고 金에 化하며, 金은 水를 생하고 水에 化하며, 水는 木을
생하고 木에 化하는 것을 말합니다. 생화(生火)가 생화(生化)와 통한다는
말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즉목생화의 경우 나무가 불에 타서 그 존재가
없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나무가 불로 완전히 변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나무가 불로 生化하기 위해서는물이 없는 상태라야 목의 존재가
없어지고 ‘목변화화’(木.化火)가 되며, 반대로 물이 있는 나무는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에 이 때는 生化가 되어 완전히 불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는 생명을 유지하면서 생화(生花)가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오행의 상생 원리에서 기억해두어야 할 것은
‘설기(洩氣)와 도기(盜氣)’라는 말입니다. 설기란 물이 나무를 키우기 위해
자식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처럼 자연스럽게 자신의 기운을 빼내는
것이라면, 도기는 상대의 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기운을 빼앗기거나
강제적으로 빼앗아 가는 것을 말합니다. 즉약한 기운을 여럿이
합세(合勢)해서 빼앗아 가는 것을 도기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도기란
기운을 훔쳐가거나 빼앗아 가는 것을 말하고, 설기란 자기 스스로 일정한
양(量)을 적정하게 나누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生해 주는 것도 주위
환경에 따라 설기와 도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제 상생의 뜻을 요약하여 정리해봅니다.

상생이란 서로가 서로를 도우면서 공존공생(共存共生)하는 것으로
평화(平和)를 의미하며 ‘주는 것이 곧 받는 것’이라는 말인데, 그러나
여기에는 먼저 생하여 주어야 한다는 분명한 순서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주는 이러한 상생의 원리로만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약 상생의 원리만 있다면 이 땅에는 평화만 있고 전쟁과 싸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인데, 오행의 변화원리에는 상생의 법칙과 함께 상극(相剋)의 법칙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3. 오행의 상극

만물이 생장쇠멸(生長衰滅)하는 법칙은 처음에는 生하고 다음에는
剋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水는 火를 극하고, 火는 金을 극하고, 金은 木을
극하고, 木은 土를 극하고, 土는 水를 극하는데 이를 오행의 상극(相剋)이라
합니다.

오행의 상극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적당한 자극과 함께 다듬고 조절하는 기능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金剋木’의 경우 나무는 쇠로 만든 도끼나 톱이 있어 가다듬어야
재목(材木)이 되고 아름다운 가구(家具)가 되는 것처럼 개혁과 발전을 위한
작용으로 보는 것과,

둘째는, 강자와 약자 사이에서 발생하는싸움과 같이 정복하려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의 관계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즉지금 말하는 상극은 순서를
뒤엎고 질서와 법을 깨트리며 강제로 뛰어넘는 힘의 충돌과 대결을
의미하는데, 이싸움은 이기기 위해서이고 상대를 지배하고 복종을 강요하는
것이 승리의 목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극은 은혜를 갚기 위한 자극이요 공격이라 하겠습니다. 고로
난세(亂世)가 되어야 영웅이나 충신이 나오며, 파괴가 있어야 새로운 건설이
있는 것처럼 상극을 무조건 나쁜 뜻으로만 해석하여서도 안 됩니다. 어떤
면에서 상생은 오행의 기(氣)를 보존하고 도와주며 서로 의지하는 공이 있어
좋으나, 큰발전과 개혁은 오히려 오행의 상극이 있어야 일어난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이 전쟁보다는 평화와 공존을추구하는것처럼 사주에
상생과 상극이 연이어 있다면, 오행은 분명 상극보다는 상생을 좋아해
상극작용은 자연스럽게 약해집니다. 이를 두고 ‘탐생망극(貪生忘剋)’이라
합니다.

아울러 상극에서도 상생과 마찬가지로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 세력에
따라 강한 쪽이 약자를 지배하거나 다스리고 상대의 활동을 제한한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수가 화를 극하는데 화의 세력이 강하면 반대로 화가
수를 극하는 현상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반극(反剋) 또는
회극(回剋)이라 하는데 자세한 설명은 다음으로 미루고 우선 여기에서는
상극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4. 오행 생극의 희기(喜忌)와 통관(通關)
옛말에 ‘태과즉불급(太過卽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심하거나 많은 것은 오히려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나 같다’는 뜻인데, 이말은
 음양오행의 조화에도 역시 통용되는 말입니다. 즉오행의 상생이나
상극도 태과하게 되면 본래의 작용과는 달리 도리어 역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상생에서는 水生木하나水多즉 목부(木浮,腐)요,
木生火하나木多즉 화식(火息)이요,
火生土하나火多즉 토조(土燥)요,
土生金하나土多즉 금매(金埋)요,
金生水하나金多즉 수탁(水濁)이 됩니다.

다시 풀어서 설명하면 ‘수생목(水生木)하나 수다(水多)즉 목부(木浮,
木腐)’한다는 말은, 물이 나무를 生하고 키운다고 하나 지나치게 물이
많으면 범람(氾濫)하여 나무가 둥둥 떠다니거나 나무의 뿌리가 썩게 된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키우는 화초(花草)도 물을 너무 자주 주거나 많이 주게
되면 화초의 뿌리가 썩어 죽어가게 되는데, 사람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과보호(過保護)하거나 예쁘고 귀엽다고 너무 감싸주기만 하면 결국에는
나약한 아이가 되고 신체적으로도 병이 들게 되니 때에 따라서는 적절한


꾸중과 함께 절도 있는 행동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필요함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목생화(木生火)하나 목다(木多)즉 화식(火息)’이란 원리는 나무가 火를
生하기는 하나 불꽃이 제대로 피어오르지 않은 작은 불에 큰 나무나 많은
나무를 올려놓으면 오히려 불만 꺼지게 된다는 뜻이요,

‘화생토(火生土)하나 화다(火多)즉 토조(土燥)’란 말은 불이 흙을
生한다고하나 火의 기운이 너무 세거나 강하면 흙을 태워버려 못 쓰는 죽은
땅으로 만드니 그 흙에서는 초목이 자랄 수가 없고 초목이 없으면 사람은
물론 동물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즉, 사토(死土)는 곧 동식물 모두를
죽이는 셈인데, 사주의 짜임새에서도 물과 나무가 없이 火와 土가 왕하게
되면 속세(俗世)를 떠나 숲이 있는 산에 들어가 스님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고서(古書)에 전하고 있습니다.

‘토생금(土生金)하나 토다(土多)즉 금매(金埋)한다는 것은, 흙은 갖가지
보석과 광석(鑛石)을 생산하나 흙이 너무 많게 되면 보석이 땅속 깊이 묻혀
버리거나 철(鐵)의 성분이 약해지고 녹이 스는 등 금을 활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금생수(金生水)하나 금다(金多)즉 수탁(水濁)이 되는 원리는,
바위 속 깊은 곳에서는 맑은 물을 生하나 그 물의 근원이 너무 많다 보면
물이 탁해 지거나 흐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위에 말한 모든 예는 상생의 법칙에서 적당하게 生하는 것은 좋으나
지나치게 생하거나 보살핌이 많은 것은 오히려 병(病)이 되어 보살피지
아니함만 못하다는 生의 과다(過多)에 따른 피해를 살펴본 것입니다.

상극에서는 水剋火하나 火多즉수갈(水渴)하고,
火剋金하나 金多즉화식(火息)하고,
金剋木하나 木多즉금결(金缺)이요,
木剋土하나 土多즉목절(木折)이요,
土剋水하나 水多즉토붕(土崩)한다는 원리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오행의 상생이나 상극이 지나쳐서 일어나는 예상 밖의 변화가
많은데, 추명(推命)하는 데는 이를 상세히 살펴야 합니다.

또 ‘통관(通關)’이란 이 쪽과 저쪽이 막힌 것을 말그대로 통하게
해준다는 뜻으로, 水와火는 상극관계에 있으므로 그 사이가벌어져 있거나


막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만약에 그 중간에 木이 있거나, 운에서 木이
온다면 水生木
.
木生火 하는 상생관계로 변하여 화해가 됩니다.

따라서 통관은 흉신(凶神)이 변하여 길신(吉神)이 되며, 대체로 약한 것을
강하게 반생(反生)시켜 주는 역할로, 행운(行運)에서 통관에 해당하는 운이
오면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관의 예는水火가 상극하는 데는 木이 통관이요,
火金이 상극하는 데는 土가 통관이요,
金木이 상극하는 데는 水가 통관이요,
木土가 상극하는 데는 火가 통관이요,
土水가 상극하는 데는 金이 통관입니다.

이밖에도 오행이 서로 상극이 되는 경우에도 상극이 되는 양자(兩者)의
음양관계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상극의 경우, 음양이
서로 같은 경우는 서로 물리치려는 성질에 의하여 상극의 정도가 더 심하고,
음양이 다를 경우에는 이성(異性)간의 싸움과 같아서, 서로 배합(配合)하려는
성질에 의하여 상극하는 힘이 심하지 않습니다. 이런 오행의 원리는 사람에
있어 남성과 여성의 관계와 꼭 같은데, 비단 인간의 법만이 아니라 어떤
생물의 법칙도 모두 이와 같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간지(干支)란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합하여 줄인 말로서,
명리학에서는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서 절대로 소홀히 할수없는
중요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간지는 천간 10 자와 지지 12 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통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라 부릅니다.

아득한 고대(古代) 중국의 성군(聖君) 황제(皇帝)씨께서 당시 세상이
혼란하고 백성의 고통과 근심이 심해지니, 이를 평정하고자 목욕재계한 후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기원하니, 하늘은 곧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의
영시(靈市)를 내려 주었고, 이를 받은 황제께서 십간은 하늘의 모양을 따서
둥글게[圓] 배포하고, 십이지는 모나게[方] 펴서 지형(地形)을 상징하게
만드니 그 후에는 세상이 평화스럽게 잘 다스려졌다고 고문에 설명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간지의 생성(生成) 기원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설적인
의미일 뿐, 실제로는 간지가 내포하고 있는 자의(字意)는 물론 간지의
성정(性情), 간지가 지니고 있는 오행의 기운(氣運)을 잘 파악하고, 간지에
배속되거나 비유되는 물상(物像)의 발전과 상호 연관지어 일어나는 변화를
상세히 살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입니다.

천간은 하늘에서 흐르는 오행의 기운으로 양(陽)에 속하며, 지지는
사계절이순행하는 순서로서 형체(形體)가 있고 질(質)이 있어 음(陰)에
속하며, 이땅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다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천간과 지지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이 서로 의지하며 연관되어
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명리학은 앞에서 말한 음양오행의 법칙과 십간 십이지를
벗어나서는 논할 수 없는 학문이므로, 우리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간지론을 앞으로 계속 심도(深度)있게 연구해야 하겠습니다.

 

천간은 하늘의 특정한 에너지를 상징하는 기호와 같습니다. 즉하늘의
음양오행을 열 가지로 정리하여 나타낸 글자로서, 그특성을 각기 다른
글자에 빗대어 오묘한 자연의 법칙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간은 제각각 그 특성이 다릅니다. 같은 목에 해당하는 갑(甲)과
을(乙)도 우선 음양(陰陽)으로 구분하여 갑목(甲木)은 양목(陽木)으로서 목의
기운(氣運)에 관한 성정이 잘 나타나고, 을목(乙木)은 음목(陰木)으로서 목의
형질(形質)에 대한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으나, 기초과정에서는 우선 십간의
글자 속에 담겨져 있는 자의(字意)와 성정(性情), 그리고 비유할 수 있는
물상(物像)을 알아두는 데까지만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보다는 우선 천간의 음양오행을 구분하여 외우는 것이 필요한데,

‘갑을목(甲乙木) 병정화(丙丁火) 무기토(戊己土) 경신금(庚辛金)
임계수(壬癸水)’식으로 외우는 게 빠른 방법입니다. 즉첫번째 나오는
천간이 양에 해당하고, 두번째 나오는 천간이 음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양간(陽干)만 따로 묶어서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으로 구분하여
부르고, 다섯 개의 음간(陰干)은 ‘을정기신계(乙丁己辛癸)’묶어 부르는데,
이는 앞으로 사주와 대운을 정할 때등‘양남음녀(陽男陰女)’니
‘음남양녀(陰男陽女)’니 하는 것을 구분할 때 자주 활용하게 되니 외워두시기
바랍니다.

 


1. 갑목(甲木)
1) 자의(字意)

甲이란 문자는 밭 한가운데에(田) 뿌린 씨앗이 땅 밑으로 뿌리를
내린다(甲)는 뜻을 형상화한 것으로서, 초목(草木)의 최초의 생장을 의미하며
껍질을 뚫고 나오는 모습을 나타낸다.

또한 갑은 물건을 감춰두는 ‘상자 갑(匣)’자와 같아 뿌리를 땅 속에
감춰둔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인체에서는 ‘머리 두(頭)’를 상징해 시작(始作)과 개척(開拓),
상승(上昇)하고발전하는 기세(氣勢)가 있어 두(頭), 수(首), 장(長),
우두머리를 상징하며, 하늘에서는 우레(雷)와 청룡(靑龍)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2) 물상(物像)

소나무와 같은 큰 나무, 대림목(大林木), 동량목(棟梁木), 목재[死木],
통나무, 마른 나무, 전주(電柱), 가로수, 기둥, 고층건물, 석탑(石塔),
동상(銅像), 안테나.

3) 성정(性情)

* 甲木은 다자란 나무나 기둥감으로 잘라놓은 재목(材木)과 같아서 그성질이
대단히 곧고 강하며, 위로 뻗어 오르려는 진취적인 기질과
이상(理想)이 높고 큽니다. (+) 그러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절대로
꺾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합니다. (-)
* 보스 기질이 있어 매사에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 장점이 있으나, (+) 다른 사람한데서 간섭이나 구속받는
것을 대단히 싫어하고 남의 말을 잘 안 듣습니다. (-) 또 한편으로는리더가
되지 못하거나 일등을 못하면 삐딱하게 나가거나 실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
* 무슨 일이든지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하며 앞장서는 것은 좋은데,
(+) 너무 지나치게 자신을 내세우거나 나서기를 좋아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거나 항상 경쟁자가 생기는 수가 많으니, (-)
 대인관계에서는 무엇보다도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甲木으로 태어난 대부분의 여자는 활동력과 생활력(生活力)이 강한
편입니다. (+)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집안 살림은 물론 가권(家權)을
모두 쥐고 책임을 져야하는 가장(家長)이 되어 고달픈 경우가 많습니다. (-)
* 사주의 짜임새가 조화를 잘 이루면 두둑한 배짱과 박력이 있어
강자(强者)에게는 강하게 대항하고 약자(弱者)에게는 인정을 베풀며,
박식(博識)하여 모든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문장력과 언변(言辯)이뛰어나는데,
 (+)사주의 짜임새가편중(偏重)되어 있을 경우에는 매사에
인색하거나 우둔한 짓을 많이 하며, 쓸데없는 군중심리에 휩쓸리거나 간 큰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원망을 많이 듣는 수가 있으며, (-) 또한

풍질(風疾)이나 두통, 신경통, 근육통, 정신 신경성 질환이나 간장(肝腸)과
관련한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앞의 ( )에 표시한 +는 장점(長點)을, -는 단점(短點)을 나타낸 것입니다.

2. 을목(乙木)
1) 자의(字意)

乙은 뿌리내린 초목(草木)이 흙을 뚫고 싹터 올라 지엽(枝葉)으로 갈라지며
뻗어 오르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생명력(生命力)을 상징합니다.

하늘에서는 바람(風)을 상징합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분별하기 힘들지라도
살아 있다는 것은 항상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바람이 일어나고 있는
것과 같아 乙木이 바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2) 물상(物像)

화초(花草), 유실수(有實樹), 넝쿨 식물, 곡식(穀食), 채소, 잔디, 생목(生木),
묘목(苗木), 유목(幼木), 습목(濕木), 섬유, 의류(衣類), 종이, 공예품.

3) 성정(性情)

* 乙木의 성격은 겉보기에는 부드럽고 유약(柔弱)하게 보이나 어떠한
일이든 무리하지 않는 편으로 항상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인화(人和)에 힘쓰는 타입입니다. (+) 그러나 외적인 면보다
내적인 면이 강해 외부(外部)의 작용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남에게
간섭받는 것을 싫어하고 때로는 대쪽같은 성격을 고집하기도 합니다. (-)
*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고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으며, 뚫고 나가는
힘과 끈기에는 따를 자가 없어 어떠한 난관(難關)에도 굴(屈)하지 않으나,
(+) 다른 사람을 이용하려 하거나 은근히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어 다른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는 일면도 있습니다. (-)

* 외모는 화초와 같아 아름답고 부드럽게 보이며, 표정은 친절하고 아무
사심(私心)없이 적극적으로 대해주는 것 같으나, (+) 을목 자체가
굴신(屈伸)하는 특성이 있어 속으로는 삐딱하거나 말이 많고, 변덕이 잦아
 비위 맞추기가힘든 스타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

* 젊어서는 인기가 좋아 즐겁고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으나,
(+) 늙어서는 해놓은 것이 없어 고독하거나 가난하기 쉽고, (-)사치가
심하거나 허영심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

3. 병화(丙火)
1) 자의(字意)

丙은 하늘[天]이 양날개를 땅으로 내리 펴면서 빛과 열(熱)로 암탉이 알을
품듯이 만물을 감싸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서, 양기(陽氣)가 충만하여
만물이 두드러지게 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물상(物像)

하늘의 얼굴인 태양을 상징하며, 모든 열과 빛의 모체(母體)에 해당합니다.

태양, 광선(光線), 전기(電氣), 타오르는 불[열화(烈火)], 큰불[왕화(旺火)].
전열기구(電熱器具), 연료(燃料), 화약(火藥), 폭발물(爆發物), 인화물(引火物),
방사선(放射線), 조명기구(照明器具), 화공약품(化工藥品), 사진, 필름, 안경,
비디오, 간판, 네온사인.

3) 성정(性情)

* 밝고 환한 태양처럼 쾌활하며, 매사에 정열적이고 적극적이며 화끈하나,
(+) 불같이 급한 성격 때문에 실수를 많이 하거나 매사에 싫증을 빨리
느끼는 것이 단점입니다. (-) 예를 들면 색(色)중에서도 화(火)의 색깔인
빨간색이 가장 잘 바래거나 탈색(脫色)되는 현상과 비유해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또한 겉보기와는 달리 감정이 예민하고, 내면적(內面的)으로는
항상 수심(愁心)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온 세상 만물을 양육(養育)하며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비춰주는 것처럼
매사에 공평(公平)하며,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잘해 주고 다른 사람을
속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병화는 상징적인 동물로는 주작(朱雀)으로
표현하는데, 언변(言辯)이 좋고 매사에 푸짐하며, 설단생금(舌端生金)이라
하여 입으로 벌어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
그러나 말이 너무 많거나 매사에 아는 체와 잘난 척을 많이 하고,
바른말을 잘하거나 남의 비밀을 지켜주지 못하는 등 자기 마음속을 그대로
노출하고 말아 항상 구설수(口舌數)가 많이 따르니, (-) 즉좋고 나쁜
감정을 숨길 줄 모르거나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하여 공연한 미움을 사는
경우가 많으니, (-)

말수를 줄이고 항상 입조심을 해야합니다. 특히 관상학적으로 볼 때 입이
크면 끈질기고 욕망이 크며, 입이 작으면 남녀 모두 인내심이 부족하여
매사에 도중하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양중(陽中)의 양이라 매사에 용기와 과단성(果斷性)이 있고, 활동력이
왕성하며, 어떤 난관에도 잘 굽히지 않고 절개를 지키는 보스기질이 있으나,
(+) 너무 지나치게 강하다보니 저돌적이거나 폭발적인 성격, 즉 욱기와
히스테리 기질이 있고, 무모한 모험이나 투기를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
* 높이 떠있는 태양처럼 이상과 포부가 원대하고 계획이 크며, 사물을
판단하는 안목 또한 정확하고 빠르나,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가장 높은
것처럼 생각하여 어지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굽히려 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을 하시(下視)하고, 또 이상과 현실과의 사이에서 괴리와 갈등을 많이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마음은 하늘에 있는데 몸은 땅바닥에 있는
형상과 같습니다.
* 대부분 얼굴 모습이 시원스럽고 눈빛이 빛나며 멋을 알고 깔끔한데,
(+) 외모에 너무 신경 쓰다보니 사치를 좋아하고 외모에 비해 지적(知的)인
면이 부족한 경향이 많습니다. (-)
* 여성의 경우 활동력이 강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해 다방면으로 사회활동을
하며 밖에서는 인기가 좋으나, (+) 항상 나돌아다니기를 좋아하다 보니
집안살림이 엉망이거나, 남편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경향이 많습니다. (-)
이를 비유해서 설명하면 태양은 실내에다 가둬둘 수없고,또‘집안의
태양하면 가장이요 남편’인데 남편을 집안의 태양이나 하늘같이 아는
게아니라 자기가 하늘인 것처럼 행동하여 남편을 무시하게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가 가권(家權)을 쥐거나 가장노릇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이성간에 교제를 할때에도 남성은 급한 성격에 말을 참지 못하여 할
말이 있으면 거리낌없이 내뱉지만 금방 풀리는 타입이며,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으면자신감을 가지고 저돌적으로 구애작전을 펼치는 경향이
많습니다.
* 여성의 경우에는 세련되고 이상이 높으며 까다롭고 사람을 깔보는
경향이 있어 웬만한 남성은 눈에 차지 않는다. 즉상대방 남성이 자기를
위해 얼마만큼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화려하게 해주느냐에 따라 마음이
움직이는 타입이 많습니다.
* 丙火일주 여성이 좋아하는 상대는 성격이 쾌활하고 박력 있는 남성으로
선비스타일이나 신사보다는 활동적인 남성을 좋아하며, 비록 연하라도
관계치 않고 자기 마음에 들면 먼저 용감하게 구애(求愛)하는 타입인데,
너무 화려한 것을 좋아하거나 권태를 잘 느껴 분위기와 환경을 자주 바꾸려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4. 정화(丁火)
1) 자의(字意)

丁은 땅에서 움튼 한 줄기 생명의 기운이 하늘 높이 치솟듯 자라나
하늘[一]까지 다다랐다는 뜻을 상징합니다.

만물이 성숙하여 힘이 넘치는 늠름한 변화의 모습을 상징하는 데, 그래서
인간이 성숙하여 힘센 청년이 되면 장정(壯丁)이라고 합니다.

또한 태양에 의해서 발생하는 모든 변화를 상징하며, 우산처럼 기운이
응집한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2) 물상(物像)

하늘에서는 별(星)이요 은하계를 상징하며,

땅에서는 살아있는 불[생화(生火), 활화(活火)]로서 주로 작은 빛이나
열(熱)을 나타냅니다. 등불이나 촛불, 등대, 화롯불, 난로, 가스레인지,
전열기구(電熱器具), 약물(藥物), 극약(劇藥), 전화, TV, 오디오, 컴퓨터,
오락기 등 각종 전자제품과 금속을 녹이는 용광로(鎔鑛爐) 등에
해당합니다.

丁火는 외양내음(外陽內陰)이라 하여 겉으로는 양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안으로는 음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속이 유약(柔弱)하다고 하였으나, 연기를
내면서 타오르는 불, 즉活火이기에 그 생명력의 열기는 강합니다.

3) 성정(性情)

* 丁火의 성격은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하고 약하게 보이나 내면적으로는
자존심과 집념(執念)이 대단히 강하고 정신력이 뛰어납니다. (+)한편으로
평소에는 약하게 보이거나 다른 사람의 일에 냉정하거나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성격이 흠이 됩니다. (-)

* 자신의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히고 빛을 발하는 촛불이나 등대처럼
헌신적(獻身的)이고 봉사적(奉仕的)인 데가 많으며, 파사현정(破邪顯正)하는
선비정신이 강합니다. (+) 고로 남성은 보편적으로 고지식하며 잔꾀를
부리지 않는데, (+) 상대방이 불성실하게 느껴지거나 부정한 행위를 할 경우,
자기와 이해관계가 없는 일이나 상대한테도 표시가 나도록 상대를
혐오하거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성격이 있어 공연한 미움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

* 따뜻한 난로처럼 훈훈한 인정(人情)을 베풀고 대인관계에서 위아래를 잘구분할
 줄 아는 예의가 바른 타입으로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좋아하며, 다른
사람들과 잘 사귀는 편이나, (+) 자신의 실리(實利)는 챙기지 못하는
편입니다. 아울러 관심과 기대를 거는 사람이 주위에 많은 데도 정작 본인은
망망대해에 홀로 서있는 등대처럼 군중(群衆)속의 고독을 많이 느끼며,
누구를 한번 미워하게 되면 그 상대가 뒤에 잘하는 일이 있어도 좋게 보지
않으려는 성격이 단점입니다. (-)

* 겉보기에는 덜렁대거나 급한 성격처럼 보이나, 겉보기보다 생각이 깊고
넓으며, 의협심과 강개심(慷慨心)이 있어 자기보다 딱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보면 분발해서 도와주려 하는데, (+)자칫하면 염세적인 경향으로 흐르거나,
종교나 철학 또는 고차원적인 정신세계에 너무 깊이 빠지거나, 다른 사람의
고민까지 사서 할 정도의 쓸데없는 잡념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 여성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활발하고 부지런하며 친절한 외향적인
타입입니다. (+) 또한 생활력이 강하고 다부진 면이 있어 일단 일에
착수하면 몸을 아끼지 않고 열중하지만, (+)어떤 말이든 마음에 숨겨두지
못하고 내뱉는 성격으로 자신의 감정을숨기지 않고 겉으로 드러내거나,
완벽한 스타일의 남성을 좋아하여 상대를 피곤하게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
고로 이런 여성은 집안살림에만 전념하는 전업주부보다는 직장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편이 더 나으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丁火일주는 대체적으로 남녀 모두 약한 듯 하면서도 강하고, 강한 듯
하면서도 부드러우며, 부드럽고 조용한 듯 하면서도 폭발적인 면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성입니다.

5. 무토(戊土)
1) 자의(字意)

戊는 '무성할 무(茂)'자에서 생긴 글자로서, 만물이 더욱 아름답고
무성(茂盛)하게 자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물상(物像)

하늘에서는 안개[무(霧)]와 노을[하(霞)]을 상징하며,

땅에서는 양토(陽土)로서 대지를 품에 안은 높고 큰산과 넓은 벌판, 강과
호수를 막는 제방과 운동장, 넓은 광장이나 황야(荒野), 언덕[안(岸)]이나
높은 고개, 성곽(城郭)이나 축대(築臺)를 나타냅니다.

즉, 높고 넓으며 굳어있는 땅[고토(固土)]과 마른 땅[조토(燥土)]이 戊土에
해당한다.

3) 성정(性情)

* 戊土의 성격은 태산처럼 믿음직스럽고 묵묵하며, 언행(言行)이 신중함은
물론 온후(溫厚)하면서도 아량(雅量)이 넓고 후덕(厚德)합니다. (+)그러나
뒤집어 말하면 너무 말이 없어 무뚝뚝하거나 무표정해 인정이 없거나 멋이
없게 보이고, 또한 음흉하게 보이거나 소신이 없는 것처럼 답답해 보입니다.
(-)

* 태산과 같이 어지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주관(主觀)과 개성(個性)이
뚜렷하고, 주체의식(主體意識)이 강하여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 그러나 자기 자신의 판단을 지나치게 과신(過信)하여 누가
뭐라 해도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아집(我執)과 독선(獨善)이 강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교만(驕慢)하다는 오해를 받기 쉽습니다.
(-)

*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여 신용을 중히 여기며, 매사에 생각이 깊고
질서가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중화(中和)와 중용(中庸)을
지키며 편애(偏愛)를 하지 않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동화력(同化力)이 풍부하여 항상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거나 여러
사람의 자문(諮問)에 응하는 경우가 많고, 분쟁이 났을 때 중간역할을
담당해 화해를 잘 시키고 중간소개 역할도 잘합니다. (+)
그러나 중화를 잃으면 욕심이 많아 다른 사람은 안중(眼中)에도 없고
자신만을 위하거나, 남의 일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아 한쪽으로 치우칠 수가 있습니다.또한 매사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

* 높은 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 사물을 관찰하는 능력과 사람을
파악하는 안목이 좋으며, 멀리 내다보는 이상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러나 우리가 사는 현실은 산꼭대기에서 사는 게 아니라 산밑의
혼탁한 도시에서 살다보니 자신의 이상과 현실이 잘맞지 않아 갈등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세속(世俗)의 인연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6. 기토(己土)
1) 자의(字意)

己는 무성하게 자란 만물이 자기 몸을 일으킨다는 뜻에서 '일어날
기(起)'자에서 따왔는데, 만물이 완전하게 성숙(成熟)하고 성립(成立)했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즉, 외부를 향해 발전하던 세력이 자신의 내부로 들어와
완벽하게 충실(充實)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만물이 열매를 잉태하고 생명을 창조하려면 태양의 기운을 풍부하게
섭취해서 정자를 만들고 자궁의 난자와 결합시켜주어야 하는데, 그새로운
생명을 잉태(孕胎)하고 부화(孵化)하는 한 쌍의 부부역할을 하는 것이
戊己土입니다.

즉, 土는 생명의 자궁으로서 만물은 하나같이 토를 통해서 창조하고
기르는데, 戊土의 본분이 하늘의 씨앗인태양의 정기를 대량으로 흡수한

정자의 주체요 태아의 아버지라면, 己土는 하늘의 씨앗을 정중히 받아서
잉태하고 부화하는 어머니요 戊土의 아내로서 뱃속에 아기를 가진
임신부(姙娠婦)의 모습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2) 물상(物像)

己土는 戊土와 같이 木火와 金水의 중앙에 자리하는 中正의 土로서 그작용과
성정(性情)이 戊土와 비슷하나, 戊土의 뒤를 이어 陽이 陰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어戊土에 비해 축장(蓄藏)의 기운이 강하며 만물을
기르고 배양하는 역할이 큽니다.

火를 보면 열을 흡수하고 金을 생하기에 좋은 土로서, 戊土가 높고 건조한
상태의 산과 같다면, 己土는 낮고 불열불냉(不熱不冷)하며 습한 속성을
지니고 있는 전답(田畓)이나 대지(大地)와 같아 만물을 능히 자양(滋養)하며
성숙(成熟)케 하는 땅이므로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존재입니다.

하늘에서는 구름(雲)을 나타내며, 땅에서는 전답(田畓), 옥토(沃土),
윤토(潤土), 활토(活土), 대지(大地), 전원(田園), 정원(庭園), 화원(花園),
잔디밭, 평야(平野), 도로(道路), 작은 분지(盆地), 사토(沙土), 해수욕장에
해당하며 인간이 가꾸는 땅이라 하겠습니다.

3) 성정(性情)

* 己土의 성격은 순박(淳朴)하고 부드러우며 조용한 가운데 자기 주장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어머니와 같은 자애(慈愛)로움과 포용력을 지니고 있어
적(敵)이 없습니다. (+) 그러나 사주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순진한 것
같으면서도 능글맞고, 어수룩한 것 같으면서도 자기 실속을 다 챙기는
이기주의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또한 수줍음을 너무 타거나 말주변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 남의 심정을 잘 헤아려 주며, 좀처럼 자기 주장을 내세우거나 고집을
피우지 않는 중후(重厚)한 인품으로 신용과 효심이 있는데, (+)한편으론
좀처럼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거나, 매사에 의심이 많고 신경이
예민하며 까다로운 면이 있어 터놓고 지내기가 곤란한 점이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

* 항상 대의(大義)와 중용을 지키는 형으로 언행이 일치하고 신중하게
처신하며, 성실하고 자기 일에 충실하는 스타일입니다. (+) 그러나 土가
너무 왕하면 우둔하거나 고집불통으로 사리판단이 현명하지 못하며, 또土가
너무 약하면 인색하거나 다른 사람과 싸우기를 좋아하여 화합하기 힘든
성격입니다. (-)

* 부부나 연인관계에서도 애정이 깊고 은근하며 흔들림이 없는 스타일로
한번 믿으면 끝까지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으나, (+) 자신의 감정을
속신원히 나타내지 못하고 속으로 고민하거나, 애정표현이 서툴러 답답한
일이 많이 발생하거나, 자기 애인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수도 있습니다.
(-)

7. 경금(庚金)
1) 자의(字意)

庚은 성숙해진 만물이 그 모습을 바꾼다는 뜻에서 ‘고칠 갱(更)’자에서
따왔는데, 만물의 기운이 팽창(膨脹)에서 수축(收縮)으로 바뀌는 것으로
정기를 견고하게 잘 수렴(收斂)하여 열매가 여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생명의 완성을 촉진하고 보호하는 작용과 이제까지의 과정과 질서를
결산하고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개혁(改革)의 과정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가을이 되면 오곡백과(五穀百果)가 무르익어 결실을 맺는 것과 같이 金의
작용과 성질은 성장을 억제하고 정기(精氣)를 수렴(收斂)해서 응고하여
본체(本體)로 환원(還元)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때의 견강(堅剛)한 기세를
가리켜 숙살지기(肅殺之氣)라 하며, 살상이나 억압 또는 정화(淨化)나
변혁(變革)을 나타내는 것이 金의 기운이다.

2) 물상(物像)

庚金은 하늘에서는 달[月]을 나타내며 때로는 서리[霜]나 우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땅에서는 아직 제련되지 않은 금철(金鐵)로서 무쇠나 원석(原石), 바위,
강금(剛金)을 나타내며, 형이하학적으로는 신기(神器), 불기(佛器) 제기(祭器),
금고, 은행, 무기고, 철강, 기계, 농기구, 자동차, 중장비, 열차, 총포(銃砲),
검인(劒刃), 수렵(狩獵)을 의미한다. 또한 군인이나 무관, 스포츠맨, 깡패나
살인자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3) 성정(性情)

* 庚金의 성질은 한마디로 의리(義理)가 대표한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번 사귀거나 믿었던 사람에게는 평생동안 忠誠을 하며 배반하는 일이
드믄데, (+) 너무 의리를 따지다 보니 정작 자기 실속이 약해지고,
밖에서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모두 좋다는 소리를 들으나 안에서는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합니다. (-) 또한 친구나 선후배를 너무 좋아하고 따르다
보니 간혹 건달이 되기도 합니다. (-)

* 의협심(義俠心))이 강하고 정의를 부르짖는 용감한 성격으로 동료애나
소속감(所屬感)이 남달리 강하고, 강자에게는 대항하고 약자는 도와주며
희생정신 또한 강합니다. (+) 한편으로는 성격이 조급하거나 난폭하고
선악의 구분이 심하거나 명예욕이 강해 독선적인 데가 많으니 적이 많이
생기거나 스스로 재앙(災殃)을 불러들이는 경향이 많습니다. (-)

* 公과 私를 분명히 가리는 스타일로 지도력과 통솔력이 뛰어나며,
결단력과 소신이 강하여 한번 결정한 일은 강하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습니다. (+) 그러나 너무 매사에 완벽함을 추구하거나 자신의 결정을
좀처럼 번복하거나 수정하는 일이 없어 자칫하면 다른 사람 눈에는
카리스마적이거나 모가 난다는 소리를 듣는 수가 많습니다. (-)
한편 욕심이 많고 시비(是非)를 좋아해 괜한 구설을 자초(自招)하기도
합니다. (-)

* 얼굴에는 위엄이 견고한 인상을 주며, 대체적으로 목소리가 우렁차고
발음이 정확하며, 눈썹이 굵거나 거칠고 신체는 풍만해 다른 사람을
제압하는 기풍(氣風)이 있는데, (+)자칫하면 냉정하거나 딱딱하게 보이고
혹은 난폭하게 보여 다른 사람들이 경계하거나 쉽게 접근을 하지 않아
대인관계에 단점이 되는 수도 있으며, 신약한 사주는 대체적으로 신체나
얼굴이 추한 편입니다. (-)

* 이성관계면에서는 남성은 우직하거나 순박한 면이 보여 여자 쪽에서
저절로 따라오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이성이
많이 따릅니다. (+)

단점은 쉽게 정을 주거나 정을 받지 않는데, 일단 사랑을 하면 정에서
헤어나지 못하거나,(-)남녀 모두 과격하거나 완고한 성격으로 상대가 조금
흐트러진 행동을 하면 용납하지 못하는 점이 흠이라 하겠습니다. (-)

8. 신금(辛金)
1) 자의(字意)

辛은 새롭게 이루었다는 의미에서 ‘새 신(新)’자에서 따왔는데,

庚으로 모습이 바뀌고 결실을 맺은 열매가 익어 완전하게 새로워진다는
뜻으로서, 성숙함이 사라지고 새로운 기운이 다시 잠복하여 다시 씨앗이
되는 것을 의미하니 즉, 만물의 새로운 탄생을 상징합니다.

2) 물상(物像)

辛金은 하늘에서는 서리(霜)를 상징합니다.

땅에서는 金氣의 본질(本質)로서 결정체(結晶體)를 의미하며,
금은(金銀)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寶石)을 나타내며, 칼이나 장식품으로
변모된 제련된 금속이나 비철금속 모두가 辛金에 속합니다. 또한 정밀한
반도체도 辛金에 해당한다고 하겠습니다.

3) 성정(性情)

* 辛金의 성질은 섬세(纖細)하고 깔끔하며 약해 보이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단단하고 야무지며 샤프합니다. 庚金에 비하면 훨씬 부드러우며 똑같이
의리나 정의(正義), 공론(公論)을 제창하는 성격이라 하더라도 辛金은
스마트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
그러나 자존심이 너무 강하거나 욕심이많고, 자기 자신이 최고라는
자아도취(自我陶醉)에 빠져 다른 사람들로부터 눈총의 대상이 되거나 비난을
받을 염려가 많으니, (-)항상 겸손한 태도와 부드러움을 유지한다면 많은
인기를 한 몸에 얻을 수 있는 타입입니다.

* 감수성(感受性)이 예민(銳敏)하고 情에 좌우되기 쉬운 것 같으나 매사를
처리할 때 정확하면서도 치밀하고 단호(斷乎)하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다만 그 행동력이 강하게 나타낼 때에는 남들이 두려워할 정도의 냉혹함과
칼로 도려내는 듯한 야유와 독설이 강하고,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음침하게
느껴질 경우가 있습니다. (-)

* 남녀 모두 용모가 단아하고 언행이 유순하고 거칠지 아니하고,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멋을 아는 장점이 있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유행(流行)에 앞서가는 스타일로 어느 곳에서나 값어치와 능력을 인정받고
인기가 있는데 (+)
그러나 남자의 경우 장부(丈夫)다운 기개가 부족한 경향이 있어
야성적이고 남성적인 멋을 추구하는 여성이면 마땅치 않겠으나, (
) 깔끔하고 다정하며 세련된 것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남녀 모두 辛金에는 스스로 파란을 일으킬 소지가 많고, 이성의
구애나 유혹을 가장 많이 받으며 화려한 것과 사치스러운 것을 좋아해
변혁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기미가 엿보입니다. (-)

* 정확한 기획(企劃) 능력이나 계산능력이 뛰어난 것이 辛金의 특징이기도
한데, (+) 한편으로는 너무 청백(淸白)하거나 순수(純粹)함이 지나쳐
냉정(冷情)하거나 까다로운 일면으로 변해 어지간한 사람이 비위를 맞추기가
힘든 상대입니다. (-)

9. 임수(壬水)
1) 자의(字意)

壬은 임신한다는 뜻의 ‘아이밸 임(妊)’자에서 따온 것인데, 모든 생물이
壬이란 수액[정액(精液)]으로 잉태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매가 익어 씨앗이 되어 땅속에서 다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즉양기가 만물의 씨앗이나 땅속에서 작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2) 물상(物像)

하늘에서는 눈이나 비, 또는 큰비를 머금고 있는 먹구름을 나타내며,
땅에서는 도도히 흐르는 강물이나 호수가 되기도 하며, 끝없는 바다나
댐을 나타냅니다.

수는 만물의 시초요 근원이다. 생명체의 근본원소로서 우주를 창조한
본체이다.물질의 세가지 형태(기체, 액체, 고체)로 변화하는데, 열을 만나면
기체로 변하고 냉하면 액체로 변하며 아주 한랭하면 고체로 변합니다.

또한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우주의 젖줄로서 모든 생명이 水로서
보존되고 水로서 이어지며 水로서 생겨납니다.따라서 생명의 시원(始原)인
종자(種子), 정자(精子), 난자(卵子), 원자, 분자, 전자 등이 水에 해당하는
子자를 사용하는 것은 이를 의미합니다.

3) 성정(性情)

* 선천적으로 두뇌가 총명하며 창의력이 뛰어나고,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은 다른 사람의 추종을 불허하며, 심오한 智慧(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
한편으로는 깊은 바닷속을 제대로 알 수 없듯이 속마음을 잘내비치지
않아 음흉하거나 비밀이 많다는 오해를 받기 쉬우며,너무 머리가 좋아
남을 무시하거나, 물이 지나치면 범람(氾濫)하여 인명(人命)이나 가축,
농작물 등에 피해를 주는 것처럼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소지도
많습니다. (-)

* 큰 강물과 같이 고요한 가운데 항상쉬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로 새로운
것을 탐구하여 모든 방면에 박식(博識)하며, 매사에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계속 전진하려는 의욕이 강합니다. (+)그러나 전진하려는 의욕은 좋으나
매사가 시작에 비해끝마무리가 부족하고, 처음 계획했던 일이 변질되거나
기회주의적(機會主義的)인 성향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성품이 물처럼 깨끗하고 바다처럼 마음이 넓으며,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좋아 어느 곳에서나 잘 어울리고 사람을 가리지 않는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한편으론 지나치게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살지 못하는 것처럼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반대로 너무 음란(淫亂)하거나 본능적(本能的)인 행동으로 치우쳐
비천(卑賤)해질 소지도 많습니다. (-)

* 웬만한 일은 다른 사람과 동조를 잘하며 타협에도 능하여 대립하지 않는
성품으로 모든 사람에게 정을 주며 원만하나, (+)그러나 한번 틀어지거나
굳어지면 겨울철의 얼음처럼 차갑거나 냉정해지고, 의심이 많아 남을 못
믿거나 포용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

* 밀착(密着)하는 힘과 응집력(凝集力)이 강하여 잘 뭉치고 통일성이
있는데, (+)
반대로 너무 진드기같이 달라붙어 괴롭히거나 한쪽으로 쉽게 치우칠 수
있습니다. (-)

*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뀌듯이 재치가 있고 임기응변에 능하며,
재주가 많아 매사에 자신감이 강하고 적극적입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자기 자신을 너무 과신하여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수가 많고, 또너무
경솔하거나 자주 변하여 신뢰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남을 이용하려
하거나 권모술수(權謀術數)가 지나쳐 사기성으로 변하는 수가 많습니다. (-)

* 애정면에서는 남녀 모두 사교적인 솜씨와 부드러운 분위기를 잘
조성하며, 지적(知的)인 연애를 추구하는 타입이라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데,
(+)
한편으론 너무 情이 헤프거나 유흥이나 유행에 치우쳐 방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여성의 경우 개방적이며 머리회전이 빨라 적극적으로
남성을 유혹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남자에게 집착하는 일이 드물어
음란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10. 계수(癸水)
1) 자의(字意)

癸는 헤아리고 분별한다는 뜻에서 ‘헤아릴 규(揆)’자에서 따왔는데, 壬水로
잉태한 새 생명이 남녀나 암수로 분별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땅속에 맡겨 길러지던 씨앗이 다시 나오고자 태어날 때를 기다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처럼 甲乙木은 壬癸水의 수기(水氣)를 받아 잉태하여
나오는 것입니다.

고로 천간에 갑을(甲乙)을 먼저 놓고 임계(壬癸)를 나중에 놓았는데, 이는
한 해의 시작인 봄이 겨울 땅 속에 잉태해 있다가 땅 밖으로 나와 비로소
한 해를 시작하는 이치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2) 물상(物像)

癸水는 음수(陰水)요 약수(弱水)로서 하늘에서는 우로(雨露)를 상징하며,
땅에서는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이나 샘물과 같은 생수(生水)와 활수(活水),
원천(源泉)과 윤하수(潤下水)로서 정지되어 있거나 모여있지 않고 항상
흘러내리는 물로서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生物)들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물로서 만물을 자양(慈養)하는 근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형이상학적으로는 水氣와 정(精)을 상징하여 만물의 태초(太初)
시원(始原)을 의미하는 종자(種子)로 보기도 합니다.

3) 성정(性情)

* 癸水의 성질은 지모(智謀)가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특출(特出)하며, 준법
정신이 좋으면서도 임기응변(臨機應變)에 능한 타입입니다. 항상 변화에
민감하면서도 대응능력이 뛰어나는데, (+) 자칫하여 잘못 흐르게 되면
줏대가 없어 보이고 자기 꾀에 자신이 당하는 경우도 있게 됩니다. (-)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지도자가 되기보다는 참모(參謀)나 보좌(輔佐)
역할이 더 어울린다 하겠습니다.

* 매사에 조용히 노력하며 순종(順從)하는 자세와 애교를 겸비해서
상대방의 심리파악을 잘함은 물론 마음 씀씀이도 자상한 편인데, (+)많이
아는 것에 비해 실천(實踐)이 부족하거나 남의 어려운 일을 보면 고민만
하거나 말로는 잘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 특히 어떤 곳에서도 활용되는 물처럼 자유자재(自由自在)로
변신(變身)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能力)이 어느 곳에 이르더라도
궁색하지 않으며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나, (+)
잘못하면 변덕스럽다거나 지조(志操)가 없는 이중성격(二重性格)처럼 보일
염려가 있고,한편으로 자칫하면 너무 비밀스럽게 감추고 있는 것이 많은
것처럼 보이거나 신비스럽게 보여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니 이점
참고하여야 합니다. (-)

1. 지지(地支) 총론
지지란 개념은 천간의 상대적 대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천간은 순수한
기운(氣運)의 움직임이지만 지지는 두 세 개가항상 같이 존재하기 되니
변화 또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천간의 甲木은 목의 순일(純一)한 기운의
변화이지만 지지의 寅木은 그 속에 戊土 丙火 甲木의 서로 다른 기운이
섞여 있어 주변의 상황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변화가 많고 추측하기
어렵습니다.

지지는 천간과 상응(相應)하여 기운이 넘나들기도 하고 서로 상대하여
반목(反目)하기도 하고또지지 상호간에 합충(合沖) 등에 의해 그
작용하는 바가 다르게 되니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2. 지지의 역할과 구분
1) 뿌리로서의 역할

천복지재(天覆地載)의 지재(地載)에 해당하는 부분이 지지로서 여러 가지
역할 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지재라는 뜻은 하늘의
기운을 실어준다는 의미로 여러 가지 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가장 큰
작용은 천간의 뿌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독자적인 역할

천간과의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각각의 지지가 갖는고유의 특성이
있게 됩니다. 이고유한 특성은 계절에 따라 또는 합충 등의 변화에 의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본래 갖고 있는 고유한 성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변화를 파악한다는 것은 대들보 없이 집 짓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음양(陰陽)에 의한 구분

12 지지중에 子寅辰午申戌은 陽의 지지가 되고 丑卯巳未酉亥는 陰의
지지가 됩니다.

하지만 기준에 따라 달라지게 되니 계절(季節)에 따라 구분하면
寅卯辰巳午未는 陽의 기운을 갖게 되고 申酉戌亥子丑은 陰의 기운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조습(燥濕)의 기준으로 구분하게 되면 寅卯巳午未戌은 건조(乾燥)하여
陽의기운이 강하게 되며, 子丑辰申酉亥는 한습(寒濕)한 것으로 陰의
기운이 강하게 됩니다.


4) 체용(體用)에 의한 구분

亥水와 子水 巳火와 午火는 본래 體와 用이 다릅니다.

亥水의 體는 陰이나 쓰임은 陽이 되고 子水의 體는 陽이나 用은 陰이
됩니다.

巳火의 體는 陰이나 쓰임은 陽이 되고 午火의 體는 陽이나 用은 陰이
됩니다.

5) 오행(五行)에 의한 구분

寅卯는 木의 지지가 되고, 巳午는 火의 지지, 申酉는 金의 지지, 亥子는
水의 지지, 辰戌丑未는 土의 지지가 됩니다.

6) 계절(季節)에 의한 구분

寅卯辰은 東方 木의 계절이고, 巳午未는 南方 火의 계절이며, 申酉戌은
西方 金의 계절이 되고, 亥子丑은 北方 水의 계절이 됩니다.

7) 기운(氣運)에 의한 구분

寅申巳亥는 생지(生地)가 되며 역마(驛馬)가 머무는 자리가 됩니다.

寅은 丙火의 長生地가 되고 申金은 壬水의 장생지, 巳火는 庚金의 장생지,
亥水는 甲木의 장생지가 됩니다. 생지의 특성은 기운이 형성되어 활발하게

움직이는 때로 준비, 시작, 창조, 발명, 발상, 개발의 의미가 강합니다.

子午卯酉는 왕지(旺地)라 하며 패지(敗地)라고도 합니다.

子는 壬水의 왕지가 되며 午는 丙火의 왕지, 卯는 甲木의 왕지, 酉는
庚金의 왕지가 됩니다. 순일한 기운이 모여 합하여도 어지간해서는 다른
성분으로 변화하지 않으며 양인(陽刃)의 기운으로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정신력을 갖게되며 십이운성으로는 甲木은 子水에 욕지(浴地)가 되고 庚金은
午火에, 壬水는 酉金에, 丙火는 卯木에 욕지가 되어 낭비, 사치, 망신 등의
일이 일어나기 쉬우며 도화(桃花)와 같은 영향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辰戌丑未는 고지(庫地) 또는 묘지(墓地), 장지(藏地)라 하며, 거두어
저장하는 창고의 의미와 기운이 다하면 죽게 되는 묘지의 의미로 저장, 보관,
흡수, 종합, 조화 등의 뜻이 있으며, 화개(華蓋)의 작용이 일어나는 곳이
되어 정신적인 세계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1. 子水 (月律分野 : 壬10 癸20,地支藏干 : 癸)
1) 자의(字意)

씨앗을 의미하며 시작의 의미와 처음의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천기(天氣)가 동(動)하는 시간을 나타냅니다.

* 고전 속의 내용
[설문] 11월에 양기가 움직여 만물을 자양한다.

[사기, 석명] 만물이 땅 속에서 자란다는 뜻이다.

[한서] 자에서 맹아가 자란다.

2) 음양적(陰陽的) 관점

극음지기(極陰之氣)에서 陽의 기운이 시작되는 곳이 됩니다.

3) 계절적(季節的) 관점

子月은 11 월 대설(大雪)이 절입일(節入日)로 겨울의 중심이 되는 때입니다.
만물이 휴식기에 들어가 기운이 안으로 갈무리되고 응축되는 시기로서
동지(冬至) 10일후에 一陽이 시작됩니다.

4) 오행적(五行的) 관점

응축된 순수한 물로 水生木의 작용은 떨어지나 水剋火의 작용력이 큽니다.
申金을 만나면 합이 되어 水氣가 더욱 강해지고, 子月에 丑土나 辰土를 보면
土剋水의 작용보다 오히려 水氣가 강해집니다. 午火를 보면水火의 기운이
충돌하게 되며, 巳火는 子水의 응결된 힘을 풀어 흐르게 할 수 있습니다.

2. 丑土 (月律分野 : 癸9辛3 己18,地支藏干 : 癸 辛 己)
1) 자의(字意)

얽매인 상태나 묶여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地氣가 열리는 때입니다.


* 고전 속의 내용
[설문] 얽어매다, 12월에 만물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기] 丑이란 묶인다는 뜻이다. 陽이 위에서 아직 내려오지 않아
만물이 막혀 나오지 못한다.

[한서] 丑에서 싹이 막힌다.

[석명] 막힌다. 한기(寒氣)가 저절로 얽힌다.

2) 음양적(陰陽的) 관점

四陰二陽으로 아직 陰氣가 왕성한 시기로 陽氣가 밖으로 들어 나지 않는
때이나 내부적으로는 陽氣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3) 계절적(季節的) 관점

丑月은 소한(小寒)이 절입일(節入日)로 子月의 한기가 누적되어 체감으로
느끼는 가장 추운 시기가 됩니다. 씨앗에 더욱 압축을 가해 반발력을
키움으로서 발아(發芽)하려는 힘을 키우는 때입니다. 대한(大寒) 이후에는
金과 土가 강해지고 陽氣가 내부로부터 성장하여 水의 기운을 木으로
변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4) 오행적(五行的) 관점

얼어있는 土로 水를 만나면 더욱 응축되며 火를 보면 설기(洩氣)하여 火의
기능을 상실하게 하기 쉬우나 土生金의 역할은 뛰어납니다. 子水를 보면
子丑合하여 水기운으로 바뀌기 쉬우나 丑月에 己土 사령(司令)이면 土克水의
작용도 관찰해야 합니다. 未土를 보면 충(沖)을 하게 되는데 方位로 北方과
南方의 싸움으로 丑중에 癸水와 未중의 丁火가 충돌하게 되며 丑中 辛金과
未中 乙木은 충돌의 영향이 적습니다.

3. 寅木 (月律分野 : 戊7丙7 甲16,地支藏干 : 戊 丙 甲)
1) 자의(字意)

끌어당기며 움직여 나오는 의미로 만물이 생성되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丑土에 얽매여 있는 상태를 끌어당겨 나온다는 뜻이며 사람이 활동을
시작하는 때입니다.

* 고전 속의 내용
[설문] 종지뼈를 의미한다.


正月에 陽氣가 움직여 땅속을 떠나 땅위로 나오려 하지만 陰이 아직
강하다. 머리에 도달하지 못하고 아래서 발목이 잡혀 있다.

[사기] 만물이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며 처음으로 생겨난다.

[한서] 寅에서 이끌러 도달한다.

[석명] 寅은 당긴다. 생물을 끌어당긴다는 뜻이다.

[회남자, 천문훈] 寅에서 만물이 꿈틀거린다. 움직여 나오는 모양이다.

2) 음양적(陰陽的) 관점

三陰三陽으로 괘(卦)로는 지천태(地天泰)괘를 의미하며 陰과 陽이 조화를
이루어 만물이 생장하고 활동을 시작하는 때입니다.

3) 계절적(季節的) 관점

寅月은 입춘(立春)이 절입일(節入日)이 되며, 초기 7 일간은 丑月의
여기(餘氣)가 사령하고 중기의 7 일간은 다음 계절의 丙火가 사령하며
하순에 이르러 本氣인 甲木이 사령하게 됩니다. 우수(雨水) 전까지는
初春으로 한기가 남아있어 火로한기를풀어주어야 합니다. 우수 이후에는
陽氣가 자라나 강성해집니다.

4) 오행적(五行的) 관점

寅木은 강목(强木), 조목(燥木), 눈목(嫩木), 사목(死木) 등으로 볼 수
있으며 水의 기운을 잘흡수하여 木生火하는 작용력이 큽니다. 寅月에 金을
만나면 어린 나무가 다치게 되니 金을 두려워하게 되고, 火를 보면
목화통명(木火通明)을 이루어 木의 기운이 빼어나게 되며, 강하지 않은 土를
보면뿌리가 튼튼해지는 공이 있습니다. 寅月에 火가 없이 水가 강하면
木이 자라기 어렵고 水가 없이 火가 강하면 분목(焚木) 되기 쉽습니다.
申金을 보면 방위로 봄과 가을의 기운이 다투게 되나 寅中 丙火와 申中
壬水의 싸움은 가볍습니다. 午火를 보면 合하여 火로 변하기 쉽습니다.

4. 卯木 (月律分野 : 甲10 乙20,地支藏干 : 乙)
1) 자의(字意)

씨앗이 땅을 뚫고 나와 흙을 뒤집어 쓴모습이며, 문이 열리는 모습의
형상이기도 합니다.


* 고전 속의 내용
[설문] 뒤집어쓰다. 2 월에 만물이 흙을 뒤집어쓰고 나온다. 문을 여는
것과 같으므로 2 월을 하늘을 天門이라 한다.

[사기] 卯는 무성함이다. 만물이 무성하다는 뜻이다.

[한서] 卯에서 갯버들이 뒤집어쓰고 나온다.

[석명] 卯는 뒤집어쓴다는 뜻이다. 흙을 이고 나오는 것이다.

2) 음양적(陰陽的) 관점

四陽二陰으로 陽氣가 밖으로 나와 왕성하게 활동하는 때입니다.

3) 계절적(季節的) 관점

卯月은 경칩(驚蟄)이 절입일(節入日)로 木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
陽氣가 상승하여 점점 따듯해지는 때로 만물이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때입니다. 水氣가 나무를 타고 오르니 습목(濕木)이 되나 대기는 양기가
상승하니 건조하여 메마른 때가 됩니다.

4) 오행적(五行的) 관점

卯木은 습목이며 화초목(花草木)이라 할 수 있습니다. 金水가 많은 것을
꺼리게 되며 火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水를 만나면 부목(浮木)이
되기 쉬우며 金이 강하면 木이 다치기 쉽습니다. 戌土를 보면 合이 되나
卯月이면 木剋土의 작용이 강하여 합이라 논하기 어렵습니다. 亥水를 보면
木氣가 더욱 강해지나 子水는 오히려 뿌리를 상하게 하기 쉽고, 酉金을
만나면 旺地의 충으로 卯木이 다치기 쉬우나 火가 있으면 卯木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5. 辰土 (月律分野 : 乙9癸3 戊18,地支藏干 : 乙 癸 戊)
1) 자의(字意)

진(震)의 뜻으로 우레를 의미하며 펼쳐지는 것을 나타내고 만물이 자라기
좋은 때입니다.

* 고전 속의 내용
[설문] 우레이다. 3 월은 양기가 움직여 번개를 치니 농사지을 때이다.
만물이 모두 생겨난다.


[사기] 만물이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한서] 辰에서 움직여 아름답게 펼쳐진다.
[석명] 辰은 펼쳐지는 것이다. 만물이 다 펼쳐져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2) 음양적(陰陽的) 관점

辰은 五陽一陰으로 陽氣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요동치는 때로 만물이
자라고움직이는 시기입니다.

3) 계절적(季節的) 관점

辰月은 청명(淸明)이 절입일(節入日)로 9 일간은 卯月의 木氣가 여기로
작용하며, 9 일부터 3 일간은 水의 고지(庫地)가 되는 癸水가 있어 사령하게
되고 이후에는 土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戊土가 사령할 때에는 合하여 다른 변화를 일으키기 어려운 시기로 절기의
심천(深淺)을 자세히 관찰해야 합니다. 木의 상승기운을 조절하여 火氣로
연결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4) 오행적(五行的) 관점

辰土는 지장간에 癸水를 포함하고 있어 습토로 木이 뿌리내리기 좋은 곳이
되며, 火氣가 무성하여도 설기하여 지나치지 못하게 하며 生金의 작용이
크다 할 수 있으나, 辰月에는 金이 힘을 쓰기 어려운 때이므로 辰酉合의
작용은 무력합니다. 子水와 만나면 합하여 水로 변하기 쉬우나 辰月에는
土기운이 강하여 戊土가 사령하면 土剋水의 작용도 살펴봐야 합니다. 戌土를
보면 방위로 봄과 가을의 기운이 싸우게 되니 金剋木의 작용이 크게 되고
土의 기운은 서로 섞이는 형상이 이루어지며 土는 오히려 강해집니다.

6. 巳火 (月律分野 : 戊7庚7 丙16,地支藏干 : 戊 庚 丙)
1) 자의(字意)

이미 그렇다는 의미로 만물이 이시기에 이르러 이미 무성해진 것을
나타냅니다.

* 고전 속의 내용
[설문] 이미 지나간 것이다. 4 월에 陽氣가 이미 나오고 음기가
감춰지므로 만물이 나타난다. 곧모양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사기] 陽氣가 이미 다함을 말한다.

[한서] 巳에서 이미 무성해진다.

[석명] 巳는 이미 지났다는 뜻이다. 陽氣가 다 퍼졌다.

[회남자, 천문훈] 巳에서 生長이 이미 확고해진다.

2) 음양적(陰陽的) 관점

六陽으로 陽의 기운이 극(極)에 이르러 陰이 자취를 감추는 때로 陽氣가
사방에 퍼져 끝에 다다릅니다.

3) 계절적(季節的) 관점

巳月은 입하(立夏)가 절입일(節入日)로 여름이 시작되는 때이며열기가
땅으로 스며드는 시기입니다. 입하 초기에는 土와 金의 기운이 강하게 되나
소만(小滿)이 지나게 되면 기운이 극양(極陽)에 이르게 됩니다.

4) 오행적(五行的) 관점

巳火는 丙火가 대표성분으로 陽火가 되며 큰불을 의미하고, 巳月이면
申金이나 酉金을 보아도 합하여 변하기보다 火剋金의 작용이 크게
일어납니다. 亥水를 보면 北方과 南方의 싸움으로 水剋火가 이루어지나
木氣가 적당하면 수화기제(水火旣濟)가 되어 中和를 이루게 됩니다.

7. 午火 (月律分野 : 丙10 己10 丁10,地支藏干 : 己 丁)
1) 자의(字意)

陰氣가 陽氣를 거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陽이 극성(極盛)하여 陰氣가
시작되는 것을 말합니다.

* 고전 속의 내용
[설문] 거스른다는 뜻이다. 午月에 陰氣가 陽을 거슬러 땅을 뚫고
나온다.

[사기] 午란 陰陽의 교체시기로 正午라 한다.

[한서] 午에서 높아진다.

[석명] 午는 거스른다는 뜻이다. 陰氣가 아래에서 올라와 陽氣를
거스른다.

2) 음양적(陰陽的) 관점


극양(極陽)의 기운에서 一陰이 시작되는때이며, 사방으로 끝없이 퍼지는
陽의 기운을 새로 시작되는 음의 기운이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음의 기운은 미약하고 아직 陽의 기운이 천지를 덮고 있으니 맹렬한
陽氣 속에서 陰의 기운을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3) 계절적(季節的) 관점

午月은 망종(亡種)이 절입일(節入日)이 되며, 10 일간은 丙火가, 이후
10 일간은 己土가 사령하게 되며, 이후에는 丁火가 사령하게 되고
하지(夏至)를 기점으로 陰이 시생(始生)하여 극양의 기운을 걷어들이기
시작합니다.

4) 오행적(五行的) 관점

午火는 文明의 불로 사람의 정신문화와 관련이 깊어 교육, 문화사업,
언어와 문자 등의 속성을 갖게 되며, 火가 왕한데 木을 만나면
자분(自焚)하게 되며 金을 剋하여 그릇을 만들기도 하나 지나치면 쓸모 없게
만듭니다. 강한 午火가 子水를 보면 더욱 맹열(猛烈)해지기 쉬우며 辰土나
丑土를 보면 빛을 잃기 쉬우며 戌土와 未土를 보면 설기가 되지 않고
합하여 火氣가 오히려 강해지기 쉽습니다.

8. 未土 (月律分野 : 丁9乙3 己18,地支藏干 : 丁 乙 己)
1) 자의(字意)

만물이 이루어져 맛이 생기기 시작합니다(味).

정오(正午)를 넘어 만물의 성장이 그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 고전 속의 내용
[설문] 맛, 6월에는 맛이 든다.

[사기] 만물이 모두 이루어져 맛이 있다.

[한서] 未에서 가려져 어두워진다.

[석명] 未는 어두움이다. 해가 한가운데에서 기울어져 어두워진다.

2) 음양적(陰陽的) 관점

二陰이 시작되는 때이며 땅에 흡수된 열기가 복사되어 가장 더위를 느끼는
때가 되나 이미 만물의 성장이 멈추게 되며 陽의 기운이 陰氣에 싸이기
시작하는 시기가 됩니다.


3) 계절적(季節的) 관점

未月은 소서(小暑)가 절입일(節入日)이 되어 9 일까지는 午火의 여기가
남아 사령하게 되고, 이후로 3 일간은 乙木이 사령하며 대서(大暑)가
지나면서 土氣가 왕성해집니다. 未月은 금화교역(金火交易)의 주체적 역할을
하는 시기로 陽氣를 수렴(收斂)하여 金의 기운과 연결하는 고리가 됩니다.

4) 오행적(五行的) 관점

未土는 火氣가 수렴되어 이루어진 土로 결실로 가는 첫 단계로 맛을
나타내며, 성장을 멈춘 상태로 생활에 활용되는 건축자재, 섬유, 포목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未土가 子水를 보면 土剋水의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며 亥水를 만나 木氣가
강하면 木으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午火를 보면 합하여 火와 土의 기운이
강해지고 水의 조절이 없으면 燥土로 生金의 능력이 약합니다.

9. 申金 (月律分野 : 戊7壬7 庚16,地支藏干 : 戊 壬 庚)
1) 자의(字意)

펼쳐진다는 신(伸)의 의미가 있으며, 이뜻은 陽의 기운이 굴(屈)하고 陰의
기운이 펼쳐진다는 뜻이 됩니다.

* 고전 속의 내용
[설문] 펼쳐진다는 뜻이다. 7월에 음기가 성하여 퍼진다.

[사기] 申이란 陰의 힘이 작용하는 것을 말하며 음기가 작용하여
만물을 해친다.

[한서] 申에서 퍼져 확고해진다.

[석명] 申은 몸(身)이다. 만물이 모두 이루어져 신체를 펼친다.

2) 음양적(陰陽的) 관점

三陰이 陽氣를 굴복시켜 陰氣가 만물을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火의 양기가
未土에 의해 수렴된 것이 申金에서 응축되기 시작하여 겉이 단단해지기
시작합니다.

3) 계절적(季節的) 관점


申月은 입추(立秋)가 절입일(節入日)로 초기에는 未月의 土가 사령하게
되며 중기에는 다음의 계절인 水의 기운 壬水가 사령하고, 처서(處暑)가
지나게 되면 金氣가 점점 강해지게 됩니다.

4) 오행적(五行的) 관점

申金은 만물의 기운을 걷어들이는 숙살(肅殺)의 기운으로 정화(淨化)와
정비(整備)의 의미가 있습니다. 申金 중에는 壬水가 있어서 金生水의 기능이
강하며 子水를 만나면 합하여 水의 기운이 강하게 되며, 寅木을 보면 극하여
傷하게 합니다. 申月에 巳火를 보면 합하여 金의 기운이 강하게 되기도 하나
火氣가 강하면 火剋金의 작용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10. 酉金 (月律分野 : 庚10 辛20,地支藏干 : 辛)
1) 자의(字意)

술단지를 형상화시킨 글자로서 8 월에 기장이 익으면 술을 담는데서
기인한 것입니다.

* 고전 속의 내용
[설문] 8월에 기장이 익으면 강신주를 담는다. 술단지의 모습이다.

[사기] 酉란 만물이 늙는 것이다.

[한서] 酉에서 머무른다.

2) 음양적(陰陽的) 관점

四陰의 강성한 陰氣가 陽氣를 압박하여 더욱 단단해지며 水氣가 뿌리로
하강(下降)하여 나뭇잎에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3) 계절적(季節的)인 관점

酉月은 백로(白露)가 절입일(節入日)이 되며 초순에는 申月의 여기가
10 일간 사령하게 되고, 중순이 지나면서 辛金의 왕성한 기운이 형성되어
모든 과일이 결실을 맺게 되고 땅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4) 오행적(五行的) 관점

酉金은 金의 왕지로 순수한 金의 기운이 뭉쳐 형성된 것으로 금속성
장신구, 무기 등을 나타내며, 다 익은과일 등을 변질시키는 세균이나


효소의 속성도 가지게 됩니다. 강력한 숙살지기(肅殺之氣)로 木을 극하며
순수한 金으로 金生水의 역할은 오히려약합니다. 酉月에 巳火나 丑土,
辰土를 보면 합하여 金의 기운이 강해집니다.

11. 戌土 (月律分野 : 辛9丁3 戊18,地支藏干 : 辛 丁 戊)
1) 자의(字意)

陽氣가 다하여 땅속에 숨어드는 형상이며, 화로에 묻어둔 불씨의
모습입니다.

* 고전 속의 내용
[설문] 멸망이다. 陽氣가미약해지고 만물이 다이루어지면 陽氣는
땅속으로 숨는다.

[사기] 만물이 모두 사라진다.

[한서] 戌에서 다 들어간다.

[석명] 戌은 가엾다. 收斂되어 돌아가는 것은 다 가엾다.

2) 음양적(陰陽的) 관점

五陰의 기세로 陽氣를 몰아내니 陽氣가 숨어듭니다. 陰氣가 천지에
가득하여 만물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 하는 때입니다.

3) 계절적(季節的)인 관점

戌月은 한로(寒露)가 절입일(節入日)이 되며 초기 9 일간은 酉月의 여기인
辛金이 사령하게 되고, 중기 3 일간은 火의 고지(庫地)로서 丁火가 사령하게
됩니다. 상강(霜降)이 지나면서 土의 기운이 왕성해지며 金의 기운을 水로
변화시키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4) 오행적(五行的) 관점

戌土는 丁火를 간직한 건조한 土로 火의 문화적 활동의 바탕이 되는
곳으로 학교, 극장, 도서관 등을 나타내기도 하며, 火氣를 보호하는
보온병이나 화로 같은 형상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午火를 만나면 火로
변화하기 쉬우며, 水를 만나면 水剋火의 작용이 크고 木을 만나면 剋을 받아
무너지기 쉬운 土가 됩니다.


12. 亥水 (月律分野 : 戊7 甲7 壬16,地支藏干 : 甲 壬)
1) 자의(字意)

핵(核)의 의미가 있으며, 생명의 기틀이 뿌리에 보관되어 子水로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 고전 속의 내용
[설문] 풀뿌리이다. 10월에 미약한 陽이 일어나 무성한 陰에 접한다.

[사기] 亥는 갖추는 것이다. 陽氣가 땅속에 간직되어 갖춘다고 한다.

[한서] 亥에서 막힌다.

[석명] 亥는 고른다는 뜻이다. 사물을 걷어들여 그것의 좋고 나쁨을
가린다.

2) 음양적(陰陽的) 관점

六陰이 만물을 걷어들여 씨앗으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과일이 떨어져
땅속으로 들어가 다시 씨앗으로 연결되는 시기입니다.

3) 계절적 관점

亥月은 입동(立冬)이 절입일(節入日)이 되며 겨울이 시작되는 때로 水의
기운이 강해지는 시기이나, 초기 7 일은 戌月의 戊土기운이 남아 사령하게
되고, 중기 7 일은 다음 계절의 木기운이 사령하여 소춘(小春)이라고도 하며,
하순에 이르면 水氣가 만연하여 壬水가 사령하게 됩니다.

4) 오행적(五行的) 관점

亥水는 사람의 몸에 흐르는 혈액과 같아 충극(沖剋)을 받게 되면 고혈압,
중풍, 당뇨 등의 질병을 일으키며, 큰물로 호수, 바닷물, 강물 등을 상징하고
甲木의 生地가 되어 子水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水로 水生木의 작용이
강하며, 寅木이나 卯木을 만나면 木기운이 강해지기 쉬우며, 巳火를 만나면
충하여 불을 꺼트리게 되고 金을 보면 설기하여 쇠약하게 합니다. 土를 보게
되면 막히고 木을 보면 흐르게 됩니다.


1. 우주 변화와 지지장간(地支藏干)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은 인간을 소우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이 책
첫머리에 말한 적이 있습니다. 지구와 달
.
해와 별 들이 속해있는
대자연계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움직이지만 무언가 일정한 법칙이
있다는 것을깨닫고, 우주와 인간을 동일하게 여기는 드높은 우주관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우주운동을 관찰하여 그 속의 구성원인
인간운명의 변화를 추리하였던 것입니다. 천문과학에 문외한인 제가 우주의
신비와 변화의 원리를 논한다는 것은 가당치 않은일이지만,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그 동안 듣고 배운 이야기를 옮겨봅니다.

태양을 인력(引力) 중심으로 하여 태양의 주위를 타원궤도를 그리며
운행하고 있는 비교적 큰 천체를 행성(行星)이라 하는데,수성 . 금성.
지구 .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
해왕성
.
명왕성 등의 아홉 행성과
이에 속한 32 개의 위성 및 약 1,600 개의 소행성
.
혜성
.
유성 등의 천체
집단을 태양계라 합니다.

이 태양계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는데, 즉지구나 달등모든 행성들은
언제나 자기보다 더 큰 성체(星體)인 주성(主星)을 중심으로 해서
주기적으로 일정한 궤도를 공전(公轉)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이나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하여 도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기 때문에 공전을 하는 천체는 주성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지구는
태양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러기 때문에 지구
스스로 돌고있는 자전과 태양과의 관계에서 음양(陰陽)인 낮과 밤이
생겨나고, 공전으로 인한 변화로 계절(季節)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명리학에서 日干을 주체로 설정하여 사주의 길흉을 추리하는 것은
앞에서도 서술한 바와 같이, 인간이 지구라는 한 테두리 속에서 그구성원으로서
 지구와 함께 우주운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 말은 지구가 운동의 주체로서 모든 다른 천체와의 관계를 1 회마친
것이 1 일인데, 이를 기준 삼아 日柱[日干]를 중심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즉 하루의 시간을 나타내는 12 지지는 일년의 열두 달과 같은 것으로
춘하추동 사계절이 돌아가는 순서와 한서온냉(寒暑溫冷)의 기후변화를


나타낸 축소판과 같고, 한편으로는 木火土金水 오행의 성장하는 과정과
쇠퇴하는 과정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오행의 멈추지 않는 순환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은 밝게 드러나 있어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으나, 땅은 그 속에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파헤쳐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처럼땅에 해당하는 지지는 자식을 잉태하는 여자와 같이 여러 가지
천간의 기운을 간직하고 있는데, 지지 안에 감추어져 있는 천간을
지지장간(地支藏干)이라 합니다.

앞에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하늘에서 부여받은 우리 인간들의 운명
또한 오행의 활동작용에 의한 자연법칙과 같이 사계절의 영향과 지배를
받습니다. 인간은 천지(天地)의 중간에 생존하므로 하늘에 해당하는
아버지의 기(氣)를 받아 출생하여 땅에 해당하는 어머니의 영양공급과
보호로 성장합니다. 이때에 하늘의 기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땅 속에 들어있는 하늘의 기운인 지장간인 것입니다.

이처럼 지장간이란 글자의 해석으로만 본다면 간단하게 말해
지지(地支)[地]안에 숨어있는[藏] 천간[干]이 되지만, 실제로는 천간이
감추어져 있거나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지지 자체가 여러 개의 천간이
결합한 결과물을 나타낸 부호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처럼 지장간은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는데, 그렇다고 지장간을
모르고는 지지에 대한 공부는 모두 헛일이 되고, 더군다나 지지의 변화를
안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지장간의 공부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2. 지장간의 분류
한편으로 지장간을 논하거나 실제 사주풀이에 활용할 때에는 두 가지의
의미로 분류하여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1 년의 흐름을 하나의 순환고리로 생각해서 각 계절에 따른 오행을
배치하고, 각월마다 1 개월 간의 기후 변화에 따른 천간의 배치를 나타낸
방식의 월률분야(月律分野) 또는 월령용사(月令用事)라고 불리는 방식의
지장간 활용법이 있고,


둘째는, 지장간이 월률분야처럼 월지에 따라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월지(月支)와는 상관없이 각 지지 속에 순수하게 소속되어
있는 천간을 의미하는 인원용사(人元用事)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활용법은 각기 나름대로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그렇다고
아주 동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지장간의 인원용사도 월률분야에서
파생된 것이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다만 기본적으로 중요하게
많이 활용하는 것이 지장간의 월률분야이므로 앞으로 지장간을 외우거나
활용할 때에도 월률분야에 중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3. 지장간의 월률분야(月律分野)
지장간의 월률분야란 1 개월간의 기후 변화에 따른 천간의 배치를 나타낸
것으로서, 그안에 담겨진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절입일부터 차례대로
여기(餘氣).중기(中氣).정기(正氣)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寅月에는 戊土, 丙火, 甲木이란 천간이 배치되어 있는데,
입춘(立春)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대략 7 일간은 戊土의 기운이 작용하고,
8 일째부터 다시 7 일간은 丙火의 기운이 활동하며, 그다음부터 卯月이
되기까지는 甲木의기운이 왕성하게 주도권을 가지고 활동하는데, 이처럼
寅月 한달 동안 천간의 기운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지장간의 월률분야인 것입니다.

지장간의 월률분야를 자세하게 설명하면,

여기(餘期)란 지난달의 기운이 이월(移越)되어 남아 있다는 뜻으로서 앞
절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寅月의 여기는 지난달의
정기(正氣)와 동일한 오행으로서 丑月의 정기인 己土가 양토(陽土)로 바뀌어
戊土가 된 것입니다. 여기는 다른 말로 초기(初氣)라고도 부르는데, 인생의
한고비를 넘긴 노년기(老年期)의 기운이나 실세에서 물러나 막후(幕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과 같아 노인의 잔소리로 해석하거나 월권(越權)행위의
작용으로 해석합니다.

중기(中氣)란 말 그대로 여기에서 정기에 이르는 중간기로서, 중기는
월률분야에서 가장 세력이 약하고 다른 지지와 삼합(三合)하여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으며,
생기 발랄한 어린이와 같은 작용을 합니다.


정기(正氣)란 그 달의 본래 기운으로서 다른 이름으로 본기(本氣)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지지가 지닌 오행과 동일한 천간이 되고, 그지지의
사령관 격으로서 가장 왕성한 기운을 말합니다. 정기는 월률분야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대들보와 같은 중추적인 작용을 합니다.

한편으로 월률분야는 여기와 정기로 나뉘는 것과, 여기 중기 정기와 같이
3 분야 나누는 것이 있으며, 각월마다 월지에서 사령(司令)하는 기간이
다릅니다. 즉월지사령(月支司令)이란 줄여서 월령(月令)이라고도 하는데,
우선 월령(月令)이란 말을 풀어보면 ‘月’이란 태어난 달, 즉월지를 말하고
‘령(令)’이란 그곳의 우두머리로서 사령관이 되어 명령하는 것을 말하니,
월령이란 사주 기운의 핵심부와 같은 것입니다. 고로 월률분야는 엄밀하게
말하면 지장간이 월지를 사령(司令)하는 기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월지사령은 또다른 이름으로 당령(當令)이라고도 부르는데, 월령은 운명을
지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지장간의 심천(深淺)을 파악하는 것으로써
명리학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항목입니다.

대체적으로 월지를 사령하는 지장간이 차지하고 있는 기간은 절입일부터
시작하여 초기.중기.정기 순으로 계산하는데, 대략 한 달을 30 일로
가정하여 배정한 날짜를 예로 든다면, 子午卯酉월은 午월을 제외하고는
여기와 정기 두기간으로 구성되며, 여기가 10 일간을 사령하고 정기가
20 일간 사령합니다. 다만 午月은 여기 중기 정기가 모두 있어 각각
10 일간씩 사령하고 있습니다. 寅申巳亥월은 공통적으로 戊土가 7 일간
여기를 사령하고, 중기는 삼합하여 화기(化氣)하는 陽干의 오행이 7 일간
사령하며, 정기는 매 달의 16 일을 관장합니다. 辰戌丑未월은 지난달의
여기가 9 일간 사령하고, 중기는 삼합하여 변하는 陰干이 3 일간 사령하며,
정기의 사령은 辰戌월은 戊土, 丑未월은 己土가 매 달마다 18 일을
사령합니다.

정확한 월률분야는 조견표를 참고하는데,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지금까지 시중에 나온 책들을 살펴보면학자들마다 지장간의 월률분야가
모두 다르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예로부터 전해질 때 와전되었거나 아니면
학자들마다 지장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다른 탓이겠지만, 아무튼 제가
활용하는 방법은 그 중에서 가장 공통점과 보편성을 지닌 것이라 생각되어
사용하고 있으니 이 점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4. 지장간의 인원용사(人元用事)
지장간의 인원용사란 앞서 말한 월률분야처럼 지장간이 월지에 따라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월지(月支)와는 상관없이 각 지지
속에 순수하게 소속되어 있는천간만을의미하는것입니다. 즉인원용사는
월지 외에 있는 다른 지지의 지장간을나타내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로 지장간의 인원용사와 지장간의 월령용사와는 비슷한 것같지만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5. 지장간의 계통과 체용(體用)법
각기 다른 지장간을 가지고 있는 지지들의 특성 또한 모두 다르지만,
공통점을 지닌 계통별로 분류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子午卯酉는 전문(專門)의 지지로서 사전(四專) 또는 사정(四正)이라고
합니다. 오행의 가장 순수한 기운을 의미하며, 춘하추동의 한가운데 달이
되어, 계절의 강한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성과 주관이
뚜렷하고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다른 오행의 기운으로 잘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별칭을 붙인다면 ‘황제파’ ‘정통파’ ‘순종파’ ‘왕자파’
‘양인살파’ ‘도화살파’ 등여러 가지의 수식어가 어울린다고 하겠습니다.


寅申巳亥는 발생(發生)의 지지로서 사생(四生) 또는 사맹(四孟)이라고도
합니다. 모두 陽干만 3 개를 가지고 있으며, 매사에 의욕이 강하고 발명이나
개발 등의 창의력이 좋고 설계 등에 소질이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사에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기운을 나타내는데, 별칭으로는 ‘창조파’
‘개척파’ ‘시작파’ ‘역마살파’ ‘준비운동파’ 등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辰戌丑未는 잡기(雜氣)의 지지로서 사묘(四墓) 또는 사고(四庫)라고 하며,
辰戌은 음간 2개와 양간 1개를 가지고 있고, 丑未는 음간만 3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물의 저장과 보관을 주도하며, 종합이나 포용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감추고 있다는 뜻도 있어 진술축미의
기운을 파악하기는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별칭으로는 ‘상황파’ ‘눈치파’
‘창고파’ ‘무덤파’ ‘잡기파’ ‘화개살파’ ‘고독파’ ‘백호살파’ 등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1. 육십갑자(六十甲子)의 구성원리
육십갑자(六十甲子)란 천간 10 자와 지지 12 자를 배합하여 만든 것입니다.
천기(天氣)는 甲에서 시작되고 지기(地氣)는 子에서 시작되니, 천간의 첫
번째인 甲에다가 지지의 첫 번째인 子를 배열한 갑자(甲子)부터 시작하여
을축(乙丑) 병인(丙寅) 정묘(丁卯) 등과 같이 천간과 지지를 순서대로
배열해나가면, 60 번째가 되었을 때 천간 癸와 지지 亥가 나란히 끝나게
되는데 이것을 육십갑자 또는 육갑(六甲)이라고 합니다.

이 육십갑자의 구성 원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늘[天]을 상징하고 陽을
뜻하는 천간은 천기를 내려주면서 움직이지 않고, 陰으로서 땅[地]을
상징하는 12 지지가 돌면서 천기를 받는 관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태양은 우주의 중심에 정지하여 있고,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공전한다.’는
피타고라스가 주창하고 후에 갈릴레이와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확인
증명되었던 지동설(地動說)의 원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육십갑자를 떠나서는 역학을 논할 수 없을 만큼 육십갑자는 역학의
가장 근본적인 밑바탕이 되므로 누구나 다 외워야 합니다. 또한 욕심을
피운다면거꾸로는 물론 종횡(縱橫)으로도 자유롭게 쓸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육십갑자가 누구에 의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하는 육십갑자의
기원은 정확히 알기 어려우나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황제(皇帝)씨 이후
대요(大堯)씨가 나라를 다스릴 때 재난(災難)이 일어나 근심하여 기도하던
중, 황제는 성인(聖人)임에도 불구하고 재난을 당했을 때 기도하여 십간과
십이지를 얻어 나라를 다스린것처럼, 자기도 하늘의 뜻을얻고자 지성을
다하여 음양오행의 정(情)과 이치를 깨닫고 탐구하여 천간과 지지가 서로
짝을 이루도록 배정하여 이룩한 것이 육십갑자라 합니다.

2. 육십갑자와 납음오행
납음오행(納音五行)이란 음(音)의 오행을 말하는 것인데, 수(數)로써 음을
붙이고 이치로써 상(象)을 취하여, 오행의 성정(性情)과 물질의 변화를 밝힌
것으로, 한마디로 말하면 기(氣)의 오행을 말합니다.


당나라 때 이허중(李虛中)선생이 오성학[(五星學) : 년간을 녹(祿), 년지를
명(命), 간지를 합한 납음오행을 신(身)으로 보는 삼명법(三命法)이라는
설]이란 학설을 응용하여 년을 위주로 하는 납음의 화기오행(化氣五行)으로
운명을 추리하였으나,후에 명리학을 체계화시키고 완성시킨 서자평(徐子平
= 徐居易)선생이 이를 무시하고 일간을 위주로 하여 십신(十神 = 六神)과
오행의 조화[생극제화(生剋制化)], 그리고 격국(格局)과 용신(用神)을 살펴
길흉을 정하는 일대 혁신을 가져온 후로는, 명리학에서 납음오행은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납음오행은 일명 화갑자(花甲子)라고도 합니다.

3. 육십갑자와 공망
공망(空亡)이란 ‘비어 있다’ ‘인연(因緣)이 약하다’
‘유체무록(有體無祿)’이라는 뜻으로 일명 천중살(天中殺)이라고도 합니다.
육십갑자가 순환 배열될 때, 천간은 10 자이고 지지는 12 자이기 때문에
천간을 향해 지지가 일순(一巡)했을 때, 2 자의 지지가 남게 되는데 이를
공망이라고 부릅니다.

한편으로 순(旬)이란 10 일을 뜻하는데, 예를 들면 甲子부터 시작하여
십간이 끝나는 癸酉에까지 이르면 지지戌亥는 천간의 짝이 없이 남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공망으로, 갑자순(甲子旬)중에는 戌亥가 공망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다시 甲戌부터 시작하여 癸未에 이르러 천간이 끝나면 또
12 지중 未다음에 오는 申酉가 공망이 되니, 갑술순(甲戌旬)중에는 申酉가
공망이요, 갑신순(甲申旬)중에는 午未 공망, 갑오순(甲午旬)중에는 辰巳 공망,
갑진순(甲辰旬)중에는 寅卯 공망, 갑인순(甲寅旬)중에는 子丑이 공망이
됩니다.

명리학에서는 주로 일주를 중심으로 공망을 산출하여 활용하나, 년주를
기준으로 하여 비교하기도 합니다.

공망은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길한 것보다는 흉하고 불리한 쪽의 해석이
보편적으로 많으나, 공망에 해당하는 오행의 성질과 위치, 그리고 육친(六親)
또는 신살(神殺)의 구성이나 명조(命造)의 합충(合沖)관계에 따라 오히려
흉한 것이 변하여 좋은 작용도 하는 수가 있으니 자세하게 관찰해야
하겠습니다.


사주(四柱)란 글자 그대로 네 기둥이라는 뜻으로서, 사람이 태어난 生年과
生月, 生日과 生時의 육십갑자를 말합니다.다시 말하면 출생한 연월일시를
음양오행의 부호인 육십갑자로 표시한 것으로서 생년은 년주(年柱)가 되고,
생월은 월주(月柱)가 되고, 생일은 일주(日柱)가 되고, 생시는 시주(時柱)가
되어 네 기둥 모두 합해 사주라 합니다. 또한기둥[一柱]에는 간지 두
글자씩 모두 여덟 글자가 되어 사주팔자(四柱八字)라 부릅니다.

사주의 해석은 음양오행의 조화와 변화작용을 관찰하는데 핵심이 있습니다.
사주전체는 물론 각기둥마다 음양오행의 질량(質量)과 구조의 허실(虛實)을
판단하여 그 자체 능력과 개성, 그리고 운세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논하는데, 사주팔자가 음양오행을 고루 갖추고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튼튼하고 쓸모 있는건물과 같이 반듯하게 서있다면, 이사주의 주인공은
총명하고 인품을 갖춘 유능한 사람으로서 큰 일을 해낼 수 있고, 또행복하게
 살 수 있으나, 음양오행이 편중(偏重)되거나 조화를 이루지 못
했다면, 이는 마치 기울어진 건물처럼 신체구조나 생각이 비정상적이거나
건전하지 못하며, 행동이나 인품 또한 이와 같아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니, 우리는 이 명리학(命理學)을 잘 연구하여
한번뿐인 자신의 인생은 물론 가족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조상들과 같은 농경민족(農耕民族)에게 있어서는 보다 나은 풍성한
수확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한난조습(寒暖燥濕)한 계절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이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달의 차고 이지러짐으로 이루어지는
음력(陰曆)과 태양(太陽)을 중심으로 한 양력(陽曆)에 의한 계절은 1 년에 약
11 일의 혼란이 생기는 것입니다. 물론 달의 부활이 시작되는 음력 초하루를
1 개월의 시작으로 하고, 윤년(閏年)을 첨가하면 달력의 날수와 기후의
차이는 10 일 내지 20 일 정도가 나지만,이것역시 자연을 상대로 하는
농경에는 수확에 커다란 지장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현인(賢人)들이 수많은 관찰과 연구를 통하여 계절의 변화와
일치하면서 몇 년이 지나도 틀리지 않는 기준을 찾은 것이 1 년 중에서
밤낮의 길이가 같은 날과낮이 가장 긴 날과 가장 짧은 날인 춘분(春分)과
추분(秋分), 하지(夏至)와 동지(冬至) 등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계절(季節)과
기후(氣候)가 일치하는 기준점을 근원으로 달력의 날을 나누어 정한 것이
24 절기입니다. 즉24 절기의 구분은 처음에는 동지를 기점으로 해서 1 년을
24 등분하여 15 일마다 한 절기를 두고 그 계절에 맞추어서 이름을 붙였는데,
나중에는 춘분을 기점으로 해서 지구에서 태양이 보이는 궤도인 황도(黃道)
360 도를 24 등분하여 태양이 15 도씩 황도 위를 움직이는 위치에 해당하는
날을 24 절기로 정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중국과 우리나라는 1 년의 시작점을 처음에는 동지로 정했었으나
후대의 한(漢)나라시대에 입춘(立春)을 연초(年初)로 정했습니다. 즉1 년이
시작된다는 것은 태양의 부활이며, 농사의 시작과 봄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서력(西曆)의
탄생개념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양력에서 년의 시작점인 1 월
1 일은 약속일 뿐이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역학(易學)에서
年月日時를 정할 때 절기(節氣)를 기준으로 적용했다는 점은 선철(先哲)의
과학성과 합리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절기와 기온의 차이
그러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절기는 무언가 현실과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입춘이 훨씬 지났는데도 봄기운을
느끼기는커녕 추운 날씨 때문에 몸이 움츠러드는 것을 많이 경험하는데,
그이유는 어디에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두 가지의 이유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시간상의 봄보다 기온상의 봄을 보면
계절적으로 가장 기온이 내려가는 추운 날이 입춘(立春)이지만, 입춘
후부터는 점차적으로 따스한 햇살이 피부로 느껴지면서 기온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즉태양상의 봄과 기온상의 봄은 약 한달 정도의 시차(時差)가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절기와 기온의 차이가 지역마다 또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절기법이 중국의 황하유역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즉우리나라와
위도차이로 인한 기온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이해하기 바랍니다.


3. 사주와 절기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사주를 정할 때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이
바로 절기입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다보면 사주는꼭음력생일을 알아야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의 청소년들과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들도 양력생일만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혹시 사주를 보는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는데, 사실 사주는 음력이든 양력이든 태어난 날짜와 시간만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사주를 작성하는 사람이 반드시 기억하고 주의해야할 점은, 사주를
정할 때는 무엇보다도 어느 절기와 어느 절기 사이에 태어났느냐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음력 3 월에 태어났어도 그
해의 절기에 따라서 진월(辰月)이 될 수도 있고, 묘월(卯月)이나
사월(巳月)이 되기도 합니다. 즉경칩(驚蟄)이 지나고 청명(淸明)전에
태어났으면 卯月이 되고, 청명이 지나고 입하(立夏)전에 태어났으면 辰月이
되며, 입하가 지나고 망종(芒種)전에 태어났으면 巳月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주에서 절기는 대단히 중요한역할을 하는데, 꼭기억해야할
것은 사주를 정할 때는 무슨 절기가 들어온 뒤에 태어났느냐는 것입니다.
생년이나 생월 모두 절입(節入)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4. 72 후란 무엇인가
절기란 앞서 말한 것처럼 태양의 황도상의 위치에 따라 정한 계절적
구분을 말합니다. 1년을 360일로 하면 24등분한 한 절기가 15일이 되고,
그 한 절기를 3 등분하여 5 일씩 나누어 1 년을 72 후(候)로 나눕니다. 다시
말해 절기에서는 5 일을 1 후(候)라 하고 3 후를 1 기(氣)라 하여 1 년을
72 후와 24 절기로 나눕니다. 이때월초(月初)에 해당하는 것을 절(節)이라
하며, 월중(月中)에 있는 것은 기(氣)라 하는데, 따라서 24 절기는 12 절과
12 기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후의 변화는 갑자기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1 후에 해당하는
5 일정도의 경과에 따라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데, 그래서 기후변화의


최소단위가 후(候)가 되는 것입니다. 즉1 후가 지남에 따라 더위와 추위는
물론 습기(濕氣) 등이 변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입니다. 어지간한 꽃들은
모두 꽃망울을 터뜨린 날로부터 5 일이 지나면 만개(滿開)하고, 잔디도 자른
날로부터 5일정도 지나면 정돈된 새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을 보면 자연의
변화란 참으로 신기한 것입니다.

5. 24절기의 특성
기상 관측이 발달한 현대에는 사시(四時)의 절후(節候)나 일진(日辰)을
가지고 천기(天氣)를 헤아리거나 질병이나 재난 등을 알아본다는 것은
우스운 일 같지만, 우리 조상들이 24 절기의 특성을 어떻게 농경과 생활에
활용했는가 하는 것은 지금도 흥미롭고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에 각
절기의 특성과 세시풍속(歲時風俗)을 적어봅니다.

1) 입춘(立春)

지금 사용하고 있는 양력의 2 월4 일 무렵으로 입춘부터 봄이 시작되며,
아울러 한 해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에서 입춘은 다른 어떤 절기보다도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주는 입춘을 기준점으로 삼아 한 해의 간지(干支)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즉사주학은 양력이나 음력의 설날을 년초(年初)로 쓰는
것이 아니라 입춘일을 년초로 삼는 것입니다.

중국의 전한(前漢)시대에는 동지(冬至)를 년초(年初)로 정했었는데, 동지를
년초로 정한 이유는, 동지가 1년중에서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때로,
즉 음의 기운이 극에 달해서 이때부터 음이 끝나고 양의 기운이 새로
시작하여 생긴다는 일양시생(一陽始生)의 날로 생각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러나 기온과 실제의 생활을 근원으로 판단하면, 동지부터
일조(日照)시간이 길어지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겨울철이 되어 추워지고,
오히려 그보다는 기온이 점차적으로 상승하는 입춘을 봄의 시작점으로 보는
견해가 자연스럽다고 하겠습니다. 시간상으로는 입춘 때가 가장 춥지만 그
후로부터 기온이 상승하니 년초로 정함은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춘(春)이라는 한자의 뜻 속에는 씨앗이 흙 속에서 싹을 틔우면서 아직
땅위로 나오지는 않고 꿈틀거리며 움직인다는 뜻으로, 이는 땅속의
생기(生氣)와 활력(活力)이 이제부터 용솟음쳐 나오려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즉 추위와 어둠을 물리치는 寅중 丙火의 기세(氣勢)가 지하(地下)에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입춘 때에는 만물이 생기(生氣)를 얻어 소생(蘇生)하는 시기이므로,
예로부터 사람을 죽이는 전쟁은 물론이요,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에도
생명을 잉태하고 생산하는 암컷은 쓰지 않았으며, 특히 새끼 밴짐승이나
애벌레와 같은 갓난 생물까지도 죽이기를 꺼려했습니다. 이는 만물을
생겨나게 하는 봄의 기운인 인(仁)을 해치면, 자연의 순행을 방해하는 것과
같아 천재지변의 재앙을 받는 것은 물론이요 자신의 건강도 해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시풍속(歲時風俗)으로는 ‘입춘대길(立春大吉)’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등과 같은 춘축(春祝)이라 불리는 입춘시(立春詩)를 써서 대문이나 벽에
붙였습니다.

또한 입춘일의 일진(日辰)이나 날씨를 통해서 그 해의 길흉을 점치기도
하였는데, 일진이 甲이나 乙이면 풍년이 들고, 丙이나 丁이면 날씨가
무덥거나 가물고, 戊나 己에 해당하면 곡식에 피해가 많고, 庚이나 辛이면
사회가 시끄럽거나 소요(騷擾)가 일어나고, 壬이나 癸에 해당하면 홍수나
폭설 사태가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2000 년경진년(庚辰年)은
입춘일(立春日)의 일진이 임진(壬辰)일이었는데, 실로 전국에 수십년만의
기록전인 폭설이 내려 예상치 못한 눈사태를 겪었습니다.

한편으로 입춘일의 날씨가 청명하면 풍년이 드는데, 보슬비가 내리면 그해
 겨울에는 폭설이 쌓이고, 동풍이 불면사회가 안정되고 태평하지만,
서풍이 불면 태풍의 피해가 있거나 나라가 시끄럽고, 남풍이 불면 무덥거나
가물고, 북풍이 불면 장마가 진다고 점을 치기도 했습니다.

2) 우수(雨水)

우수에는 눈과 얼음이 녹아 내리고,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게 되는 시기로

寅月의 中氣를 말합니다.이 때부터는 천지에 있는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생장(生長)합니다.음양의하여,기운이
초목(草木)은
만물을
비를
소생시키고
맞고
길러주는
윤택하게

3) 경칩(驚蟄)

경칩은 다른 말로 계칩(啓蟄)이라고도 하는데, 계(啓)는 ‘열린다’는 뜻이요,
칩(蟄)은 벌레가 움츠리는 모습을 말하는 것으로서, 겨울잠을 자고 있던


벌레들이 지하세계의 문이 열리니 지상으로 기어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흔히 개구리가 나온다는 날로 명명(命名)되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때에는 식물들의 어린 새싹들도 땅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니 잘 보호해야
하고, 어린 동물들도 잘 보살펴야 하는 때입니다.

4) 춘분(春分)

춘분은 봄의 한가운데로서 봄이앞뒤둘로 나누어지는
분기점(分岐點)이라는 뜻입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로서 이 날부터
일조(日照)시간에 해당하는 낮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한편으로는 입춘부터 춘분까지를 태양상의 봄이라고 한다면 춘분부터는
기온상의 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양기(陽氣)의 발동으로 우레가 울고 번개가 치기 시작하니, 만물이
생동(生動)하는 시기가 되어 우리가 실제로 보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봄인 것입니다.

특히 춘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일치하여 양의 기운과 음의 기운이
균형을 이루므로, 모든 도량(度量)을 통일해 쓰도록 조절하고 저울눈을
고르게 하거나, 아들을 낳게 해달라는 뜻으로 임신부에게 술을 주어 마시게
하고, 화살을 건네주는 의식을 행하는 세시풍속이 있었습니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춘분일을 ‘자연을 찬양하고 생물을 사랑하는 날’로
정하고 그에 따른 행사를 펼치기도 합니다.

5) 청명(淸明)

청명은 마지막 달이라는 뜻에서 계춘(季春)이라고도 하는데, 하늘과 땅이
산뜻하게 맑고 밝은 때로 만물에 생기가 왕성해지는 시기입니다.

초목의 싹이 모두 눈을 틔우고, 겨우내 칩거(蟄居)했던 동물이나 땅속의
벌레들이 모두 나오며, 무지개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6) 곡우(穀雨)

곡우 무렵은 볕이 제법 따뜻해지고 모든 곡식을 자라게 하는 이슬과 비가
자주 내린다는 시기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봄비는 이쯤에 내리는 비일
것입니다. 어찌 초목인들 반갑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7) 입하(立夏)


고대 중국에 하(夏)라는 국가가 있었는데, 그이름에 해당하는 하(夏)字의
기원은 사람이 옷을 입고 머리에 관을 쓴다는 뜻으로 문명(文明)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자연에 비유하면 나무에 잎이 돋아나 성장하고,
땅에는 풀이덮인다는 뜻으로풀이합니다. 즉이때에는 만물이 무성하게
자랄 때이므로 모든 동식물이 제대로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며 해치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으로 입하는 태양상의 여름이긴 하나 실제 기온상으로는 봄과 같아서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이때가 비로소 인간이 살기에 가장 쾌적한 기후를
이루는 좋은 계절입니다.

또한 입하일에 동풍이 불면 대풍(大豊)이 들고 나라가 편안하며, 남풍이
불면 가물거나 곡식이 흉작이고, 하늘이 맑아도 크게 가물거나 병이 많다고
했습니다. 서풍이 불면 축산(畜産)에 해가 많고 북풍이 불면 수산(水産)이
풍작이라 했습니다.

8) 소만(小滿)

소만은 농경문화의 시절로 보면, 보리 이삭이 패기 시작하여 조금 만족할
수 있다는 시기로, 양기가 왕성하여 초목이 높고 크게 자라는 때입니다.

이 때에는 감정이 격동(激動)하거나 피로가 누적되어 심장(心臟)과소장(小腸)
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여 기혈(氣血)이 허약해지고, 아울러 찬
기운의 해를 입으면 심장의 피가 응어리져서 기혈이 맺히고 뭉쳐 어깨와
등에 통증이 생기거나, 소장에 영향을주어 소화하고 흡수하는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항상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9) 망종(芒種)

망(芒)이란 보리나 밀등의 까끄라기를 말하고, 종(種)이란 볏모를가리키는 말로,
보리는 다 익어서 먹게 되고, 벼는 자라서 모를 심는 시기가
되었음을 말합니다.

한편 망종일의 일주일 지난 후부터는 장마철로 접어들고, 곰팡이가 피기
시작하는 계절이며, 태양이 북회귀선에 아주 가까워져 수분(水分)의 증발이
왕성해져 건조하게 됩니다.

10) 하지(夏至)

일조시간(낮)이 가장 긴 날로서 매미가 울기 시작하는 기온상의
여름입니다.


선인(先人)들은 이 때가 되면 양기가 극도로 성해져 음양의 두 기운이
사생결단(死生決斷)을 하는 때이므로, 경건한 마음으로 음기(陰氣)에 의해
몸이 마르지 않도록 기호(嗜好)와 욕망(慾望)을 최대한 절제(節制)하여
심신을 안정시켰습니다.

특히 하지일에는 경솔하게 돌아다니지도 않고화를 내는 것도 금지했으며,
음식은 물론이요 남녀간의 동침하는 일도 삼갔습니다.

11) 소서(小暑)

여름의 끝달이라 하여 계하(季夏)라고도 하는데, 하지를 기점으로 습기가
없어지기 시작하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됩니다.

소서 때에는 땅속에서 냉기(冷氣)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때이나 지상에는
아직 열기(熱氣)가 극성(極盛)하여 한기(寒氣)와 열기가 서로 섞이는
때입니다. 즉여름과 가을이 교체되는 달로 오행상으로 土에 해당합니다.

12) 대서(大暑)

대단한 더위를 뜻하는 말로 매우 무더운 시기입니다. 대서 때에는 음의
기운이 점점 자라고 양의 기운은 점점 사그라지는데, 썩은 풀에서는
반딧불이 생기고, 가끔은 큰비가 내리는 계절입니다.

대서 때에는 음의 기운이 점점 강해지고 양의 기운은 점점 사그러들며
약해지는 때이므로 비장(脾臟)이 음기운을 받아 홀로 강성해집니다. 따라서
이 때에는 기름지고 단 음식을 피하고 짠 음식을 먹어서 약해진
신장(腎臟)을 보호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 좋습니다.

13) 입추(立秋)

입추는 양력으로는 8 월8 일경이 되며 음력 7 월의 절기입니다. 음력
7 월은 가을의 첫 달이라 하여 맹추(孟秋)라고도 부르는데, 秋는 곡식을
수확한다는 뜻입니다. 이무렵은 태양상의 가을로 기온상으로는 가장 무더운
여름입니다. 그렇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한낮의 더위는 아침저녁으로
물러나기 시작합니다.

입추 때에 우리 선조들은 금기(金氣)를 받아들인다는 뜻에서 흰색으로 된
옷과 치장을 하고 개고기와 참깨를 함께 먹어 양생(養生)을 도왔으며,
금기운이 발생하여 숙살(肅殺)의 기운이 강해지는 때이므로 상벌(賞罰)을
엄정하게 구분하여 충의(忠義)를 엄정하게 가르쳤다고 합니다.


14) 처서(處暑)

더위가 머물러 있다는 뜻이 되나 이 때부터 더위와 추위가 교체되어
더위는 점점 사라지고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절입니다.

처서 때에는 천지(天地)가 금의 기운을 띠며 쓸쓸해지기 시작하여 벼를
비롯한 곡식이 익기 시작하며 숙살(肅殺)의 기운이 돌므로 옛날의
조정(朝廷)에서는 이 때에 벌(罰)을 주고 죽이는 일을 시행했다고 합니다.

15) 백로(白露)

하얀 이슬이 생기는 시절이란 뜻입니다. 가을의 중간이라는 뜻으로
중추(仲秋)라고도 합니다.

이 때부터 빠르고 센바람이 불어오고 기러기가 날아오며,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고, 뭇새들이 먹이를 저장하는 시절이라고 합니다.

16) 추분(秋分)

이때에 이르러 낮과 밤이 똑같은 날로日照시간은 줄고 밤은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춘분 때와 같이 태양은 정동쪽에서 떠올라 정서쪽으로 집니다.

추분 때부터는 차츰 양기(陽氣)가 왕성해지는 봄과 달리 음기(陰氣)가
왕성해져서 쌀쌀한 기운이 들고, 양기는 날로 쇠약해져서 물이 마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는 벌레들은 서서히 흙으로 입구를
막기 시작하여 동면(冬眠)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17) 한로(寒露)

가을의 끝이라는 뜻으로 계추(季秋)라고도 하는데, 찬이슬이 내린다는
시기입니다.

농촌에서는 곡식을 모두 걷어들이는 계절로 국화가 노랗게 피고
북으로부터 내려온 기러기가 모이는 때입니다.

18) 상강(霜降)

가을의 수렴(收斂)하는 기운이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입니다.

상강 때에는 하늘이 점점 차가워져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소슬하던
바람이 매워지니 초목이 누렇게 변하고,벌레들도 모두 땅속으로 들어가
입구를 막는 시절입니다. 이때에는 사람들도 폐(肺)의 숨구멍을 잘


다스리고 체온을 잘 유지해 풍사(風邪)의 침범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합니다.

19) 입동(立冬)

입동은 양력으로 11 월 7 일경이고 음력 10 월의 절기입니다. 겨울의
처음이라는 뜻에서 맹동(孟冬)이라고도 하는데, 冬자는 수확물을 매단
모양을 본 딴 글자이다. 그리고 고드름을 상형(象形)한 글자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때는 태양상의 겨울을 뜻함이지 기온은 아직 가을에
머물러있습니다. 겨울을 준비한다는 시기이니 지난 시절의 충실함을
판단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이 때부터 물과 땅이 얼기 시작하니 만물은 겨울준비를 끝내는 시절인데,
사람들도 겨울의 수기(水氣)를 맞이하기 위해서 모든 복장의 색깔을
검은색으로 바꾸며 추위를 막는 모피(毛皮)옷을 입기 시작합니다.

20) 소설(小雪)

양의 기운은 점차 사라지고 음의 기운은 더욱 성해져서 하늘에서 처음으로
적은 눈이 오고 땅은 점차 얼어 가는 시기를 말합니다.

이 때에는 천기(天氣)는 상승(上昇)하고 지기(地氣)는 하강(下降)하여 서로
사귀지 않아서 막히는(폐색-閉塞) 시절이므로,사람의 장기 중에서는 신장과
방광을 잘 단련하여 정기(精氣)를 잘 간직해야 합니다.

21) 대설(大雪)

겨울의 중간이라는 뜻으로 중동(仲冬)이라고도 하는데, 큰눈이 내리는
시기로 초목이 지하에서 잠을 자고, 냉혈동물(冷血動物)도 이미 겨울잠을
시작하는 때입니다.

22) 동지(冬至)

1 년중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지는 음기(陰氣)가 극도로
성한 때이지만 양기(陽氣)가 시작되어 서서히 고개를 드는 때로 이날부터
일조시간이 하루에 2 분씩 늘어납니다.

음기에 밀렸던 양의 기운이 서서히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여 음양이 서로
다투는 까닭에 만물의 내부에서 생명의힘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명절(名節)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때에는 막 자라기 시작하는 양의 기운을 돌보기 위해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몸을 근신하여 색욕(色慾) 등감정을 자극하는 일을
함부로 하지 않았습니다.


23) 소한(小寒)

추위의 시작을 말하는데, 겨울의 끝이라는 뜻에서 계동(季冬)이라고도
합니다.

이 때에는 농사짓는 사람들은 내년의1 년 농사일정을 짜며 농기구를
정비하거나 곡식의 종자를 좋은 것으로 고르며 봄을 기다리는 시절입니다.

24) 대한(大寒)

24 절기의 마지막으로 추위가 가장 큰 때를 말합니다.

위와 같이 지구에는 춥고 더운 기후가 순환(循環)하여 반복하는데,
이런자연변화를 감지(感知)하여 계절을 세분화하여 구분 지은 것이
절기력(節氣曆)입니다. 기후의 변화는 갑자기 일어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조금씩 변화합니다. 일년이 365 일이고 24 절기로 나누면 15 일이 하나의

절기입니다. 하나의 절기를 3 등분하면 5 일이 됩니다. 즉일년(一年)은
사계절(四季節)이고 24 절기(二十四節氣)이며 72 후(七十二候)로
나누어집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갑니다.

 

1. 년주(年柱)
년주는 태세(太歲)라고도 한다고 앞에서 설명했습니다. 태어난 해를 ‘당년
태세’라 하고, 1 세, 2 세, 3 세 순으로 매년 지나가는 해를 유년(流年), 또는
‘유년 태세라’ 합니다. 생년의 간지는 단기(檀紀)나 서기(西紀)로 몇 년도에
출생하였나, 또는 몇 살 무슨 띠인가를 정확히 알아서 만세력(萬歲曆)을
찾아보면 알게 됩니다. 단, 주의할 점은 년주를 결정하는 것은 양력이나
음력의 정월 초하루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입춘일(立春日)부터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입춘일에 태어났을 때는
입춘 절입(節入) 시각(時刻)과 출생한 시각을 계산하여서 전년(前年)과
금년(今年)을 구분합니다. 입춘은 대개 양력 2 월4 일경에 해당되나, 경우에
따라서는 전후 1 일정도의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고로 양력으로 2 월초
출생자나 음력으로 12 월말에서 정월초 출생자는 각별히 유념해서 년주를
세워야 할 것입니다.

<예> 1994년 2월4일 오후 1시45분생의 年柱의 간지는 ?

음력으로는 닭띠(癸酉年) 12 월24 일인데 년주는 癸酉가 아니고 당연히
甲戌이 됩니다. 그이유는 앞에서 말 한데로 년주의 기준이 되는 입춘이
2 월4 일 오전 10 시 31 분에 이미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994 년
양력 1 월생은 물론이거니와 2 월4 일 오전 4 시10 분에 태어난 사주의
경우도 이날이 입춘일이지만 아직 절입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므로 년주는
지난해의 癸酉를 쓰게 됩니다. 매년 입춘의 절입 시간은 만세력을 참조하면
됩니다.


2. 월주(月柱)
월주는 월건(月建)이라고도 하는데, 태어난 날이 작은 달이나 큰 달, 또는
윤달에 관계없이 각 月의 절입을 기준으로 정합니다. 태어난 날이 우연히도
절입일에 해당 될 때는, 절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여
년주를 정할 때와 같이 월주도 정하면 됩니다.

월주의 지지는 正月(1월)은 寅, 2 월은 卯 순으로 어느 해를 막론하고
변함이 없으나, 월주의 천간은 연두법(年頭法)에 의하여 산출해야 됩니다.
연두법이란 해마다 바뀌는 월의 천간을 정하는 법으로써 1 년은 12 개월이니
육십갑자가 한바퀴 돌아 끝나려면 60 개월 즉5 년이 걸립니다. 고로 년주의
천간이 甲인 해와 5 年후의 己가 되는 해는 月干이 같게 됩니다. 이렇게
산출한 연두(年頭)에 의한 월주 조견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 1994년 8월9일(음7월3일)생의 月柱의 간지는 ?

7 월절기인 입추가 지났기 때문에 년주 甲戌을 그대로 쓰고, 월주는
甲己年의 7월인 壬申을 씁니다. 그러나 1994년 음력 7월2일 오전 2시8 분생은
 (양력 8 월8 일) 7 월 절기인 입추일인데 절입 시간이 오전 3 시4 분이기 때문에
아직 입추가 지나지 않아 6 월월건인 辛未를 씁니다.

3. 일주(日柱)

일주는 사주의 핵심이며 본체(本體)로서 기신(己身)이라고도 합니다.

생일의 간지는 만세력에서 출생한 날의 일진(日辰)을 확인하여 정합니다.
명리학에서 일간을 주체로 설정하여 사주의 길흉을 추리하는 것은 앞에서도
서술한 바와 같이, 인간이 지구라는 한 테두리 속에서 그 구성원으로서
지구와 함께 우주운동(宇宙運動)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 말은 지구가 운동의 주체로서 모든 다른 천체와의 관계를 1 회마친
것이 1 일인데 이를 기준 삼아 일주(일간)를 중심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1 일이란 지구가 24 시간 걸려 1 회자전(自轉)운동한 시간이며, 이는 지구가
우주 전체를 상대로 변화운동을 완료한 우주운동의 최소 기본 단위라 할 수
있으며, 태양이 주체가 되어 우주 전체를 상대로 공전(公轉)운동을 완료한
1 년이나, 지구가 주체가 되어 태양을 1 회자전하면서 우주 전체를 상대로
1 회전 한 것과 동일한 원리로, 1 년을 최소로 축소한 기본 단위가 1 일이요,
1 일의 확대와 연장이 1 년인 셈입니다.

4. 시주(時柱)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시간은 1 일을 24 시간으로 나누어 쓰고
있으나, 옛날부터 동방(東方)에서는 1 일을 12 시로 나누어 사용해 왔습니다.
이 12 시는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를 말하는데 이는 지지
12 자에 시간을 배열한 것입니다.

시간(時干)에 천간을 붙이는 것을 시두법(時頭法)이라 하는데, 시간(時間)은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한 자전(自轉)운동에서 이루어지는 변화이기 때문에
일주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시두법도 연두법과 이치는 같은데, 단월은
寅에서 시작하고 시는 子에서 처음 시작합니다.

1 일은 12 시각이니 육십갑자가 일주하여 끝나려면 5 일이 걸립니다. 고로
일주 즉 생일 천간 글자를 기준으로 甲己일엔 甲子시부터, 乙庚일엔 丙子시,
丙辛일엔 戊子시, 丁壬일엔 庚子시, 戊癸일엔 壬子시가 되는 것입니다.

5. 시간의 표준과 문제점
현재 명리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간과 관련하여 학자들 간의
이견(異見)이나 시행착오로 인하여 논쟁이 되고 있는 내용에 다음과 같은 세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야자시(夜子時)와 명자시(明子時)를 구분해야 한다는 학설과

둘째는, 진시설(眞時說)이요

셋째는, SUMMER TIME (써머타임)에 관한 것입니다.

야자시(夜子時)설이란 子時를 둘로 나누어서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시간을 기준할 때 밤 23 시부터 24 시까지는 일진(日辰)은 바꾸지 않고
시간만 다음날 일진의 子時로 연이어 쓰고, 새벽 0 시부터 1 시까지의
子時는 명자시(明子時)또는 조자시(早子時)라 하여 완전하게 일진을 바꾸어
쓴다는 이론인데, 필자는 위와 같은 학설을 취용(取用)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시설(眞時說)이란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시간은 인위적으로 편의에
따라 표준시간을 정한 것인데, 사주에서의 시간이란 지구의 공전(公轉)과
자전(自轉) 관계에서 일어나는 천문학상의 일정한 법칙으로 시간을 산출
적용해야 되므로 명주(命主)의 태생지(胎生地)에 따라 시간을 정해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즉우리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현재의 표준시간은 동경(東經)
135 도 11 분에 위치한 일본 도쿄 明石 천문대 시간을 기준으로 사용하는데,
서울은 동경 126 도 59 분이므로 서울과 도쿄의 경도 차이 8 도11 분59 초에서
파생되는 실시간의 차이 32 분 47 초라는 시간을 늦추어야 된다는
이론입니다.

SUMMER TIME 설은 오래 전우리나라에서는 일의 능률과 여가선용
그리고 휴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름(대략 5-9 월)에 1 시간씩 시간을
앞당겨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고로 이 써머타임이 적용된 기간 중에 출생한


1. 행운(行運)이란
행운(行運)이란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命]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후천적으로 돌아오는 시간[運]과 만날 때어떠한조화를 이루며, 그로 인한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예견(豫見)하고 추명(推命)하는
것으로서,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사주가 처한 환경(環境)이요, 명주(命主)의
활동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며, 한편으로는 사주를 해당하는
일정한 기간 동안 관리하는 위탁관리자(委託管理者)와 같습니다. 이처럼
사주와 행운은 나누려야 나눌 수 없는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로서 행운과
사주를 합해서 말 그대로 ‘운명(運命)’이라 합니다.

또한 사주를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행운은 그 차가 앞으로 운행(運行)해야
할 길, 즉도로(道路)의 상태와 같다고 할 수 있으며, 사주로 수목(樹木)의
종류를 알 수 있는 것이라면, 행운은 그 나무에 꽃이 피는 때와 열매 맺는
시기(時期)를 아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부귀(富貴)와 빈천(貧賤)을
비롯한 직업이나 건강 등에 관한 모든 주요원인은 사주의 짜임새에
달려있지만, 그변화의 결정적인 시기는 행운에 달려있어 행운의 역할과
영향력은 대단히 큽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사주 좋은 것이 운 좋은 것만
못하다’고 하며 사주의 조직보다 대운(大運)이나 년운(年運) 등행운(行運)의
비중을 더 크게 생각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필자의 실제 경험으로 보면
결코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일주(日主)와 앞으로 차차 공부하게 될 격국용신(格局用神)이
튼튼하게 잘 짜여져 있고, 오행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는 상격(上格)의
사주는 길운(吉運)을 만나면 어김없이 대발(大發)하며, 평범한 운에도 별 탈
없이 부귀(富貴)를 누리는 것은 물론이요, 어지간한 나쁜 운이 오더라도


크게 흉함을 느끼지 않거나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일생을 살아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사주의 조직이 편중(偏重)되어 있거나 중화(中和)를
이루지 못하고 희용신(喜用神)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운이 오더라도 크게 발복(發福)하거나 성공하지 못하고 마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런데 앞서 말한 것처럼 행운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을
정도의 좋은 사주는 그리 흔하지 않고, 대부분의 사주는 운에 따라서 길흉과
희비(喜悲)가 크게 엇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으로 행운에서 대운(大運)은 사주의 연속선상에서 사주를 보좌하는
작용을 많이 하므로 사주에서 부족했던 점을 대운에서 채우면
파격(破格)이었거나 성격(成格)이 되지 않는 명조도 새로운 격국을 이룰 수
있으나, 반대로 대운의 영향력에 의해 파격(破格)이 되는 등 사주
원국(原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행운을 정확하게 추론하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사주조직을 잘
꿰뚫어보아야 합니다. 일간(日干)의 강약은 물론이요 격국용신과 희신(喜神),
기신(忌神) 등을 잘 파악해야 할 것이며, 다음으로는 사주와 행운이 만날 때
합충(合.) 등으로 일어나는 조화와 변화를 잘 파악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그에 따른 육신(六神)의 통변(通辯)을 어떻게 하느냐하는 것 등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처럼 행운을 정확하게 판단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또지금까지
나온 많은 서적을 들춰보아도 행운을 추론함에 있어 구체적인
논리와 그에 따른 상세한 설명이 거의 없어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애로점으로 꼽을 수 있지만, 이제부터 한 가지씩 차근차근 같이 연구하며
경험을 쌓아 간다면, 머지않아 언젠가는 확신에 찬 추명을 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다가오리라 믿으며 운로의 구성을 논해볼까 합니다.

2. 대운(大運)이란
대운(大運)은 사주의 연속으로서 출생한月柱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운의 간지 기둥 하나는 운로(運路)의 10 년을 지배하고 관장하는데,
이처럼 대운이 월주를 기준으로 정하고 대운의 한 기둥이 운로의 10 년을
지배하는 이유는, 명리학의 근간(根幹)이 인간을 우주(宇宙)의
일원(一員)으로 생각하고 그 우주운동의 변화를 관측하는 것이기 때문이요,


만물이 춘하추동 사계절의 기후변화에 따라서 성(盛)하고 쇠(衰)하는 이치
때문입니다.

지구[=인간]가 태양계(太陽系)에 속하게 되고, 달(月)은 지구를 중심으로
한 위성이 되니 이 三者는 한 단위체로 함께 운동을 하는데, 태양과 지구가
종속적인 관계에 있다면, 달과 지구는 횡적인 관계로 상호 종횡(縱橫)
인력(引力)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기 순환 궤도의 질서를 정확히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과정에서 달과 지구의 인력관계로 사시 사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온갖 만물의 생리작용(生理作用)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즉기후의
변화가 태양에도 있음은 틀림없지만, 지구가 태양을 1 年에 걸쳐 1 회공전하는
동안 앞서 말한 온갖 변화 현상을 일으키는 달[月]의 작용이 더욱
밀접하면서도 크게 미치고 있기 때문에 후천적인 변화를 파악하는 대운은
월령(月令)에 기준을 두고 그 사람의 자전 궤도를 삼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운의 한 기둥이 운로의 10 년을 담당하는 이유는, 인간이
우주회전을 완료하는 데는 120 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120 년을
1 년으로 축소하면 1 년은 12 개월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120 년을 12 로
나누면 10 년이 되고, 10 년이 곧 한 달과 같이 비유된다는 데서 연유한
것입니다. 이리하여 대운의 한 기둥은 인간운명의 10 년을 지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주에다가 후천적으로 돌아오는 대운의 한 기둥을 합하여
오주(五柱)라 부르는 일도 있는데, 원래 오주(五柱)라는 말은 없고,
사주를추명하는데 있어서 대운의 비중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대운이란 사주가 머물고 있는 장소와 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요 일정한 기간 동안 사주를 관리하는 위탁관리자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대운의 흐름을 안다는 것은 10 년간의 길흉과 궁통(窮通)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대운은 사주의 연속으로서 천기(天氣)가 드나드는 月柱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 대운을 정할 때에는 출생년도와 남녀의
구분에 따라 대운을 구성하는 방법이 다르므로 필히 두 가지의 상황을 잘
파악하여야 합니다.

生年 천간이 甲丙戊庚壬인 해를 양년(陽年)이라고 하고 乙丁己辛癸 年을
음년(陰年)이라 하여, 양년에 태어난 남자를 줄인말로 양남(陽男)이라 하고
음년에 태어난 남자를 음남(陰男)이라 합니다.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양년에 태어나면 양녀(陽女)라 부르고 음년에 태어나면 음녀(陰女)라고부릅니다.

그리하여 대운을 정할 때에 양년생 남자와 음년생 여자에 해당하는
양남음녀(陽男陰女)는 미래절(未來節)로 순행(順行)한다하여 生月에서부터
돌아오는 월건(月建)이 대운에 해당하고, 음남양녀(陰男陽女)라 불리는
음년생 남자와 양년생 여자는 과거절(過去節)로 역행(逆行)하는 방식으로
월주에서부터 지나온 월건(月建)이 대운에 해당하는 것입니다.기초론의
음양을 설명할 때 말한 것처럼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으로서 음양이 서로
상반(相反)되므로 같은 날같은 시에 태어난 사주라도 대운의 흐름은 역시
남자와 여자가 반대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 양남음녀(陽男陰女)는 미래절(未來節)로 순행(順行)하고,
음남양녀(陰男陽女)는 과거절(過去節)로 역행(逆行)한다.’

<예> 1994年 7月29日午後 6시30分 出生한 命의 대운은 ?

먼저 사주를 작성해보면 甲戌年 辛未月 丙辰日 丁酉時가 됩니다.

이 사주의 주인공이 남자라 한다면 陽男이 되어 대운은 순행하게 되는데,
즉 월주인 辛未 다음부터 순행하여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丁丑이 될
것이며, 만약에 주인공이 여자라면 陽女에 해당되므로 양녀의 대운은
역행이라 庚午 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이 됩니다.

坤命

丁 丙 辛 甲 四
酉 辰 未 戌 柱
乙 丙 丁 戊 己 庚 大
丑 寅 卯 辰 巳 午 運
乾命
丁 丙 辛 甲 四
酉 辰 未 戌 柱
丁 丙 乙 甲 癸 壬 大
丑 子 亥 戌 酉 申 運


대운의 수(數)란 행운세수(行運歲數)라고도 하는데, 정해진 대운이 몇 살
때부터시작하여 몇 살까지 해당하는가를 말해주는 것으로서, 운명을
판별하는데 기초적인 것이면서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대운수(大運數)는
생일로부터 절입일(節入日) 까지 계산한 일수(日數)를 3 으로 나누어 얻는데,
순행하는 명과 역행하는 명의 산출방법이 다릅니다.

1. 양남음녀의 행운세수는 생일부터 다음 달 절입일까지의 날짜를
계산하여 나오는 날의 수를 3으로 나누어, 남는 수가 1이면 버리고 2이면
반올림해서 1 을더해줍니다. 그러나 음남양녀의 행운세수는 반대로 태어난
날부터 지난 과거 절입일까지의 날짜를 계산하여 3 으로 나누고 나머지
처리는 마찬가지입니다.
<예> 앞에 예문에 사주가 乾命[=남자]이라면 양남음녀에 속하므로 태어난
날 7 월29 일부터 미래 절입일인 立秋까지의 날 수를 먼저 뽑습니다.

입추는 8 월8 일이기 때문에 10 일이 나오는데, 그다음 10 일을 3 으로
나누면 3 이되고 나머지 1 이남기 때문에 1 은버리므로 행운세수는 3 이됩니다.
 따라서 행운세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53 43 33 23 13 03
丁 丙 乙 甲 癸 壬
丑 子 亥 戌 酉 申
그러므로 壬申 대운은 3 세부터 12 세까지 10 년을 관장하고, 다음 癸酉
대운은 13세부터 22세까지 10년 등 그 후 차례대로 관장합니다.

만약에 예를 든사주가 坤命(=여자)이라면, 당연히 행운세수는 달라지게
됩니다. 계산 방법은 陰男陽女에 해당하므로 태어난 날 7 월29 일부터 지난
절입일인 소서(小暑) 즉7 월 7 일까지 날 수를 거꾸로 계산하면 22 일이
나옵니다. 22를다시 3으로 나누면 7이되고 1이남기 때문에 역시 1은버리고
7 을행운세수로 합니다. 따라서 대운과 행운세수는 다음과 같으며,
나머지 대운의 수를 산출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57 47 37 27 17 7
乙 丙 丁 戊 己 庚
丑 寅 卯 辰 巳 午
2. 그렇다면 왜 행운세수를 계산 할 때 3으로 나눌까요 ? 그 이유는이렇습니다.
절입(節入)에서 다음 절입까지는 30 일간 정도가 되고, 1 일간은
12 刻이어서 3 일간은 36 刻이 됩니다. 1 개월 30 일간을 전부 합하면
1,080 刻이 되고, 이것을 3 으로 나눈 10 일간은 360 刻이 됩니다. 대략
1 年間의 日數는 360 일이므로 3 일간의 36 時刻으로써 1 年운으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계산법에는 1 일이 부족하고 남는 것에 따라서
행운세수의 차는 1 年의 차이가 나게되므로 정확한 대운의 수, 즉대운의
변화주기를 알기 위해서는 남는 시간까지도 계산하여 몇 살 몇 개월 째에
대운이 들어오고 나가는가 하는 것을 엄밀하게 계산하는 것이 원칙인데,
초보자일 때는 다소 복잡하고 어려움이 있어 일수(日數)로만 판단할 지라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경륜이 쌓이면 앞에서 말한 대로 계산하여 정확한
대운수를 정해보고 또 심사숙고하여 판단해 볼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혹자는, 대운수를 결정할 때 복잡한 계산조차도 아무 필요 없이 辰戌丑未
年生은 무조건 행운세수를 1 로사용하고, 子午卯酉 年生은 3 으로, 寅申巳亥
年生은 무조건 7 로사용하는 것이 옳다는 이론도 있는데, 그이유는 제시한
행운세수가 해당 年生의 삼재(三災)가 드는 때로써 삼재가 운에 미치는
영향력과 작용력을 감안해서 나온 것이나, 지금까지의 말해온 이론과는
판이하게 다르므로 참고로만 하시길 바랍니다.

 

대운이나 년운[=歲運]의 작용과 활용방법에 관하여는 후에 상세히
공부하겠지만 여기서 우선 간략히 설명한다면, 대운이란 때의 흐름과
명주(命主)가 머물고 있는 장소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서, 대운 一柱는
10 년간의 길흉을 보는 것입니다.

대운은 한 기둥으로 10 년간의 길흉을 판단하는데, 굳이 간지를 구분하여
천간은先5년간을 보고 지지는 後 5년간을 보는 방법으로 대운을
일정기간 나누어서 관할한다는 학설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간지 모두
함께 10 년을 관할하고 있다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러나 대운의 간지가
相生하느냐 相剋하느냐 또는 相和하느냐를 따지는 개두론(蓋頭論)과
절각론(截脚論)은 꼭 참고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운의 간지가 상생상극으로 변화가 있을 때, 그길흉은 다음을
참고합니다. 대운 천간이 길한데 지지에서 생하면 길력(吉力)이 더욱 커지고,
천간이 길하여도 지지에서 극하면 길력은 감소됩니다. 또천간이 흉하여도
지지에서 극하면 흉해(凶害)는 가벼우나 반대로 천간이 흉한데 지지에서
생조(生助)해주면 흉력은 더욱 무거워집니다. 지지도 이와 마찬가지로
바꾸어서 해석하면 됩니다.

대운에서 굳이 간지의 비중을 살펴보면 천간보다 지지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로 지지의 흐름을 잘 관찰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천간을
무시하고 지지만을 가지고 추론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천간과 지지를 겸해서
길흉을 논해야 합니다. 즉천간을 판단할 때도 항상 지지의 작용력이 미치고
있음을 생각하면서 추리하고 지지도 마찬가지로 천간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대운을 논할 때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사주의 일간이
원국에서 기세(氣勢)를 얻지 못하였을지라도 대운에서 일간을 돕는 강한
지지가 돌아오면 기세를 얻을 수 있고, 또한 사주의 성격(成格)과
파격(破格)은 물론 용신과 희신, 기신 등의 기세와 더불어 육친의 득세
여부도 대운의 지지에 의하여 예측되는 것입니다. 巳午未 南方 火運이니,
亥子丑 北方 水運이니 하는 이야기는 이런 氣의 흐름을 지지에 두고 파악한
까닭입니다.

특히 대운을 파악할 때접목대운이라 불리는 辰戌丑未 대운은 사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와 같고, 자동차를 운행할 때에 비유하면 인터체인지를 도는
것과 같아서 인생의 대변화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결혼이나 이혼 또는
직업 변동이나 신상문제에 커다란 변화가 생깁니다. 한편 소위 접목대운에는
거의 모든 사주에서 재앙이 생기거나 주로 불리하다고 판단하는데 결코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앞으로 돌아오는 운이 吉運이라면 직장인은 승진 또는
영전의 기회가 주어지며, 사업가는 창업이나 사업확장을 비롯한 이권 취득을
하는 등 미래가 희망적인 幸運이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대운이 교체되는
시기는 아무리 좋은 운일지라도 항상 변화가 많고 예측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때니 세밀한 추론을 해야하고, 사주의 주인공은 항상
근신하는 자세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대운이나 세운의 천간은 일간을 비롯한 사주원국의 천간과
대조하여 운을 파악하고, 대운이나 세운의 지지는사주의 지지와 대비하여
보는 것도 한 요령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사주 천간과의 合이나
生剋관계에서는 직업이나 사업 등의 성패나 외부에서 발생하는 사건 등
사회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을 살펴보고, 지지로는 집안이나 일터의
환경변화와 물질적인 것이나 육체적인 것 또는 내부적인 사건 사고를 주로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아울러 대운을 추론할 때 꼭 눈여겨보아야 할 곳은 5 번째 대운
천간입니다. 이시기는 누구나 사주원국의 月干과 합이 되는데, 이를
합기대운(合氣大運)이라 합니다. 대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40
50 대에 해당하는데 이 운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合하여
화기(化氣)하는 오행의 길흉에 따라 천차만별의 변화가 생기니 자세하게
살펴야 합니다. 천간이 합이 되는 대운은 주로 직장이나 사업 등의 사회적인
일과 외부적인 일에 변화가 일어나니 추명에 활용해야겠습니다.

소운(小運)이란 대운이 시작하기 전, 어린 유년 시절에 참고하는 운인데,
산출하는 방법은 時柱로부터 출발하여 양남음녀는 순행하고, 음남양녀는
역행합니다. 예를 들어 시주가 甲子時인 命이 있다면, 이명주가
양남음녀라면 순행으로 乙丑, 丙寅, 丁卯, 戊辰 순으로 대운이 시작할 때까지
1 세부터 2 세순으로 운을 살핍니다. 음남양녀의 경우는 癸亥, 壬戌, 辛酉,
庚申 순으로 나가며 나머지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寅과 申에서 시작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 모두는 하나의 법칙과 이론 정도로만 참고하고 크게
비중을 둘 필요는 없습니다.

운로(運路)는 대운 중심이며, 특히 유년에는 보호자의 운에 많은 영향을
받고 또 보호자의 지배력이 크게 작용하므로 오히려 대운 전에는 부모나
보호자의 命과 運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며 이론입니다.


육신(六神)은 사주팔자의 핵심이며 운명의 주인공인 日干과 나머지
7 자와의 관계를 나타낸 것으로서 육친(六親).십신(十神).십성(十星)이라고도
합니다. 즉사주의 주인에 해당하는 日干[日主.己身]과 나머지 글자와의
생극(生剋) 관계와 음양(陰陽)의 차이를 가려 부모형제(父母兄弟)와
처자식(妻子息) 또는 남편(男便)과 같은 혈연관계(血緣關係)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명예, 대인관계, 지식과 기술, 권리와 의무, 의식주(衣食住)와
재산(財産) 등을 구분한 것으로서 오행의 꽃이요 명리학의 기본인 것입니다.

육신은 또 日主[日干]가 운로(運路)에서 만나는 대운과
년운.월운.일운과의 관계도 사주와 마찬가지로 그 영향력을 분석하고
어떻게 작용하며 변화하는가를 살펴봅니다.

육신은 그 특성에 따라 인성(印星), 관성(官星), 재성(財星), 식상성(食傷星),
비겁성(比劫星)의 오성(五星)과 아신(我身) 즉나를 포함하여 육신[六星]이
되는데, 이중에서 앞의 오성을 음양의 구분에 따라 다시 자세히 나누면
십신[十星]이 되는 것입니다. 십신은 크게 나누어 정(正)과 편(偏)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정(正)이란 음양의 배합이 바르게 되어 있음을 나타내고,
편(偏)이란 음양이 한 쪽으로 치우쳐 편중(偏重)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십신의 종류는 인성에서 정인(正印)과 편인(偏印)으로, 관성에서

정관(正官)과 편관(偏官)으로, 재성에서 정재(正財)와 편재(偏財)로,
식상성에서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으로, 비겁성에서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로 나누어집니다.

즉 육신의 명칭은 비견.겁재.식신.상관.편재.정재.편관.정관.편인.정인의
10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육신의 표출(表出)이란, 육신을 찾아내는 방법을 말하는데, 앞서 말한 대로
日干을 기준으로 하여 오행의 생극(生剋)관계와 음양(陰陽)의 구분에 따라
나누어집니다.


비견(比肩)은 일간과 음양오행이 모두 같은 것,
겁재(劫財)는 일간과 오행이 같으나 음양이 다른 것,
식신(食神)은 일간이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것,
상관(傷官)은 일간이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것,
편재(偏財)는 일간이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것,
정재(正財)는 일간이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것,
편관(偏官)은 일간을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것,
정관(正官)은 일간을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것,
편인(偏印)은 일간을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것,
정인(正印)은 일간을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甲木 일간과 다른 십간과의 육신을 표출하면
甲木은 일간인 甲木과 음양오행이 같으므로 比肩
乙木은 같은 오행이지만 음양이 다르므로 劫財
丙火는 갑목이 생하는데 음양이 같으므로 食神
丁火는 갑목이 생하는데 음양이 다르므로 傷官
戊土는 갑목이 극하는데 음양이 같으므로 偏財
己土는 갑목이 극하는데 음양이 다르므로 正財
庚金은 갑목을 극하는데 음양이 같으므로 偏官
辛金은 갑목을 극하는데 음양이 다르므로 正官
壬水는 갑목을 생하는데 음양이 같으므로 偏印
癸水는 갑목을 생하는데 음양이 다르므로 正印이 됩니다.
한편으로 육신은 당연히 12 지지와도 비교하여 표출하는데,
다시 甲木 일간을 예로 든다면,

寅木은 甲木일간과 음양오행이 모두 같으므로 比肩
卯木은 같은 오행이지만 음양이 다르므로 劫財
辰土는 甲木이 극하는데 음양이 같으므로 偏財
巳火는 甲木이 생하는데 음양이 같으므로 食神
午火는 甲木이 생하는데 음양이 다르므로 傷官
未土는 甲木이 극하는데 음양이 다르므로 正財
申金은 甲木을 극하는데 음양이 같으므로 偏官
酉金은 甲木을 극하는데 음양이 다르므로 正官
戌土는 甲木이 극하는데 음양이 같으므로 偏財
亥水는 甲木을 생하는데 음양이 같으므로 偏印
子水는 甲木을 생하는데 음양이 다르므로 正印


丑土는 甲木이 극하는데 음양이 다르므로 正財가 됩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亥子水와 巳午火는 체(體)와 용(用)의 음양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즉
子水의 본체는 양이지만 용할 때는 음으로 본다는 것인데, 나머지 亥水와
巳午火도 마찬가지가 되겠습니다. 빠른 이해를 위해 덧붙인다면 亥水는
천간의 壬水로, 子水는 癸水로, 巳火는 丙火로, 午火는 丁火로 바꾸어
사용하신다고 생각하면 혼동이 조금 덜하겠습니다.

육신의 개념과 표출법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아자(比我者)는 비겁성(比劫星)으로 비견.겁재요,

아생자(我生者)는 식상성(食傷星)으로 식신.상관이요,

아극자(我剋者)는 財星으로 편재.정재요,

극아자(剋我者)는 官星으로 편관.정관이요,

생아자(生我者)는 印星으로 편인.정인입니다.


운명을 판단하는데 있어 육신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대단히 크고

중요합니다. 육신을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며, 그변화의 추이를 어떻게
통변(通辯)하느냐에 따라 명리학의 성패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언뜻 보기에는 간단하면서도 쉬울 것 같으나 무궁무진한 변화와 함수가
따르므로 깊은 성찰과 연구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육신을 해석할 때 참고할 사항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혼잡(混雜)하거나 편중(偏重) 또는 부족(不足)한 육신의 특성
육신의 통근(通根) 및강약(强弱) 상태


육신의 합(合).형(刑).충(沖).공망(空亡)상태나 신살(神殺)과의 관계

육신의 위치(位置)별 판단

육신과 다른 육신과의 조화 관계

천간의 특성에 따른 해석의 변화

육신의 상태개념과 물상(物像)개념 등

이처럼 육신을 판단하는데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야
되는데,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고 절대로 포기하거나 건너뛰어서는
안됩니다. 육신을 제대로 모르고서는 앞으로 공부하게될
격국용신(格局用神)과 행운(行運)을 파악하지 못하고, 육친(六親) 또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즉, 육신은 앞에서 말한 대로 명리학의 핵심이며 근본인데, 근본과 핵심을
무시하고 어찌 다른 것에 의존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쪼록 차근차근 기초
개념부터 시작하여 노력해 가면 분명 육신의 변화가 한 눈에 들어오고
통달하는 때가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 비견(比肩)
비견은 일간과 오행은 물론 음양도 같은 것으로 비아자(比我者)라 합니다.
따라서 형제.자매.친구와 같이 가장 가깝고 잘 이해하는 관계로서, 같은
직장의 동료나 선.후배, 사업을 같이 하는 동업자 또는 거래인, 같은 학교
출신의 동창생, 같은 아파트나 같은 마을에서 사는 이웃사촌이나 동네사람,
또는 뜻을 같이하는 친목회원이나 동지 등을 말합니다.단체를 예로 든다면
동창회, 친목계, 각종모임, 조직체, 사회단체, 조합, 정당 등이며, 크게는
시민, 국민, 민족, 동포, 인류요, 국가적으로는 동맹국, 우방국으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육신의 성격은 육신의 왕약(旺弱)과 다른 육신과의 조화에 따라 크게
달라지나, 개인의 인성(人性)을 파악할 때는 월지에 있는 육신과
사령(司令)하는 육신에 기준을 두어 판단하면 무리가 없습니다.

비견의 성격에는 정반대가 되는 두 종류의 성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자존심이 지나치게 강한 타입으로 타인의 지배나 간섭을 받기
싫어하며, 특히 남에게 지거나 뒤에 처지는 것을 싫어함은 물론이요 남에게
굴복하는 것을죽기보다도 싫어하는 스타일로 운동이나 공부, 유행이나
일상생활에서 항상 앞서가려는 욕망이 강한 특성이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의지가 굳고 독립정신과 개척정신이 강하고 투철하여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매사를 자기 뜻대로 결행하나, 나쁘게 말하면 융통성이 없는
옹고집쟁이로 자기의 주장만을 고집하며, 남의 의견은 아예 귀도 기울이지
않는 성격이라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높여주거나 대우를 해줘야만 좋게 생각하며, 또이름을 날리고
싶어하는 자존심덩어리의 소유자로서 매사에 남과 충돌하기 쉽고, 충돌이
거듭되면 지기를 싫어하여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자기 자신뿐인 성격이
비견의 특성입니다. 세상이란 자기혼자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아무리 옳다고 생각되는 주장이나 이론도 때로는 양보를 해야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보를 할 때는 해야하는 것이 세상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타입의 성격은 인화(人和)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편으로 비견의 또 다른 성격은 앞의 타입과 정반대 되는 형으로
협동정신이 강한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대인관계나 조직 내에서 항상
필요한 사람으로 남과 협력할 줄 아는 스타일로 자기 주장을 관철하려는
마음이 강하다보니 자연히 공공심리(公共心理)에 따라 움직이면서도 항상
공사(公私)를 철저하게 분별하여 자기자신의 사리사욕은 털끝만큼도 챙기지
않는 솔직 담백한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때로는 너무 솔직하게 입바른
소리를 잘하거나 윗사람에게 아부와 아양을 떨지못하여 흠이 되기는 하나,

허황한 생각이나 분수에 넘치는 생활을 하지 않는 깔끔한 성격으로 자기의
잘못은 자기가 책임지는 특성이 있고, 또자기 중심에 맞는 사람에게는 어떤
희생과 봉사도 아끼지 않고 잘해 주나 만약에 자기의 의견과 판단에
위배되는 사람에게는 인정사정 보지 않고 절교(絶交)도 서슴지 않는 매서운
일면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 타입의 특성입니다. 한편으로 재물이나 금전에
관해서는 축재(蓄財)하기보다는 쓰기가 바쁘고, 타인을 동정하고 보살펴
주는 것을 좋아하여 애경사에 적극적이고 가까운 친구나 동기 등과
유대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하며 협동심이 강한 좋은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원만형은 거의 드물고, 비견이라 하면 거의 모두가 앞에
속하는 타입의 사람일 것입니다.

이 두 가지 타입 중에서 어디에 속하는가를 판단하는 것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월지의 비견을 가지고 보는데, 이때에는 사주에 비견이 왕하게
짜여져 있는 지와 약한지를 참고하며, 비견의 기운을 함부로 나타나지 않게


제어해주는 관성(官星)이 있는가와 비견의 기운을 슬기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설기(洩氣)시켜주는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 있는가를 두루
살펴야합니다. 사주 중에 비견이 왕하고 이를 극설(剋洩)하는 육신이 사주에
없으면 앞의 나쁜 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사주가 조화를 잘 이루면
좋은 점으로 나타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2. 겁재(劫財)
일간과 동일한 오행으로서 음양이 서로 다른 것을 겁재라 합니다.
그러므로 겁재는 형제 중에서도 남자는 누나와 누이동생이 되고 여자는
오빠와 남동생으로 볼 수 있으며, 이복형제.경쟁자.라이벌의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비견과 마찬가지로 동창생.동업인.거래인.선후배.직장동료 등으로 보는데,
비견과 차이점이 있다면 우선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려하거나 독점하려는
경향이 강해 자기를 못마땅하게 여기거나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꺼림칙한
사이가 이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특히 겁재는 正財와 상충하여 정재를 파극(破剋)시킨다는 뜻으로, 글자
그대로 나의 재(財)를 빼앗아간다는 것인데, 정재란 남자에게는 나의 가정을
책임지고 돌보는 부인이요, 또한 가족의 생명을 보존하고 윤택하게 하는
재산에 해당하므로, 겁재는 비견에 비하여 흉함이 많고, 모든 일에 중화를
잃어버린 상태로 강제성을 띤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사회적으로는
채권자.사기.협박.손재.불화.배신.투쟁.강제.폭력.차압.부도.강도.깡패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나머지 모임이나 단체 등으로 해석하는 것은 비견과
비슷합니다.

특히 女命에서 겁재는 남편의 여직원이나, 남편의 정을 반분하는 애인
또는 첩이 되므로 겁재의 행방을 잘 살펴야 합니다.

상태 개념으로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초년시절과 같아 욕심을
한껏 부리기는 하나 크게 법적으로는 탈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면
되겠습니다.

겁재의 성격은 비견과 마찬가지로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이 센것등여러모로
 비슷한 점이있으나, 비견과 다른 점은비견이 양성적이라면
겁재는 음성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타입은 자존심을 표면에
노골적으로 나타내는 일이 없고, 대인관계도 비교적 원만합니다. 비견처럼
노골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노출하지도 않고, 양보를 해야할 때는 서슴없이
양보하기도 하여, 언뜻 보기에는 수양된사람처럼 보이기도하나 근본은


비견과 같이자존심이 강하고독선적인데, 다만 그것을 표면에 노출시키지
않을 따름입니다. 고로 자아를 표면에노출시키지 않는 만큼 내부가
냉혹하기 그지없을 때도 있으며, 집념이 대단히 강한 것도 겁재의
특성입니다. 손위나 강자에게는 얌전하게 순종하는 듯 하지만, 내심으로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약자나 손아래에 대해서는
절대로 자기 주장을 양보하려 하지 않습니다. 또성미가 까다로워서
직장이나 밖에서는 무난한 사람으로 통하는 사람도 일단 가정으로 돌아오면
사람이 달라진 듯 폭군으로 돌변하거나 잔소리가 많아지는 수가 있습니다.

특히 陽日干이 지지에 겁재가 있으면 羊刃이라 하여 앞서 말한
독선적이거나 권위적인 성격이 더욱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얼룩이 많은
자기 본위적인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콧대도 세고 바위처럼 미동도
하지 않는 배짱이 있어 한번 올바른 길을 정하고 나아가면 놀랍도록 끈기
있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어, 사회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출세한
인물가운데 이 타입이 많은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
타입은 자신이 타고난 특성을 찾아 좋은 방향으로 개발해 나가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습니다.

겁재 역시 겁재 하나만으로 판단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고, 다른 육신
특히 편관이나 식신 상관 등의 有無와 합.충.신살 관계를 두루 살핀 뒤에
총괄적으로 판단해야 하겠습니다.

3. 식신(食神)
일간이 생해주는 오행가운데 음양이 동일한 것이 식신인데, 여명은 내가
생산하는 자식이 되고, 남녀 모두에게는 자기의 기운을 설기(洩氣)하는 것이
되지만, 의식주 등 생활에 필요한 재물을 얻는 육체활동.경제활동이기
때문에 글자의 뜻 그대로 食神이라 하며, 한편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七殺(편관)을 극제하여 나의 생명을 지켜준다는 뜻으로 수성(壽星)이라고도
합니다. 식신은 인체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 공급원으로서 자연에서는
태양.공기.물.불.흙.곡식.연료.식량 등과 의류 의약품 등으로 해석할 수있으며,
인체에서는 영양공급을 위한 식도나 자기의 심중에 있는 것을

밖으로 표출하는 역할로서 입으로 보며, 여명에서는 유방.자궁.생식기능
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교육이나 예술.문화.복지사업 등을
말하며, 경제활동으로는 식품의 제조나 판매업, 의류.연료생산 이나 판매업,
과수.목장.농장 등의 농축산업, 건강을 지켜주는 의.약.병원 등의 종사자,
각종 재난이나 질병에 대비한 자원개발이나 연구사업 등 인간 생활의
기본적인 의식주에 필요한 모든 제조.생산업이나 판매업 또는 이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식신의 성격은 그 이름이 가리키고 있듯이 식록을 주관하고 있는
복덕신(福德神)으로 평생 먹고사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좋은 명을 타고난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주는 마음이 풍부하고, 낙천적인 면이 있어 먹고
마시기를 좋아하며, 그런 면에서 볼 때는 다분히 향락적이라 말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현실위주와 실리를 추구하는 정도이지 결코 향락주의자는
아닙니다.

몸이 비대하고 풍만한 것도 이 타입의 특징으로, 젊었을 때는 말랐던
사람이 중년부터 갑자기 살이 찌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풍만한 사람은
대개 인상부터가 대범하거나 너그럽게 보이는데, 이타입 역시 선천적으로
관용의 덕을 지니고 있어 여간해서는 남을 원망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야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화를 내기도 하지만 식신의 경우에는 폭죽처럼
순간적으로 발산을 하고 뒤탈을 남기는 일이 없이 깨끗합니다. 특히 화를
내거나 폭발할 때도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원한을 남기지 않는 것이 식신의
특성입니다.

상태개념으로는 초등 학교 졸업생이나 중학교 입학생 정도로 항상 예의가
바르고 양보심이 강하며 순수하고 도덕적인 것은 물론 긍정적이고
창의적이며 총명하고 문학적인 자질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후하고
대범한 반면에 어떤 때는조급한 면도 있으며, 또한 절약정신도 강한
편이나 주머니 끈을 풀어야할 때는 서슴없이 풀며 교제도 원만한 편이어서
인색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 항상 육신의 특성을 파악할 때 주변 상황을 잘 살펴야 된다고
강조했듯이, 이좋은 점을 가진 식신도 너무 과다하게 되면 앞에서 말한
장점은 사라지고 오히려 단점으로 변해서 자기본위적인 나쁜 면만이
노출되어 남의 빈축을 사거나 따돌림을 당하며, 또향락적인 면도
두드러지게 배가되어 자신뿐만 아니라 가정까지도 파괴하는 경우가 있게
되므로 자세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4. 상관(傷官)
일간이 생하는 것으로 음양이 다른 것을傷官이라고 하는데, 상관이란
正官을 해치고 상하게 한다는 말로써, 남자에게는 자녀와 명예.직장이요,
여자에게는 남편에 해당하는 정관을 상하게 한다는 것은 대단히 치명적인
것으로 四凶神중의 하나로 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관이 이렇게 나쁜 뜻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일간으로부터
음양의 조화를 이룬 無形의 洩氣(설기)로서, 예리한 관찰력과 추리력.연구력,
다재다능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한예술적 자질과 기예를 나타내기도 하며,
또 입에 힘이 들어있다 하여 뛰어난 화술과 강의.연설 능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처럼 상관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데, 식신이 동성끼리의 순수한
거래활동이라면, 상관은 이성간의 애정과 거래활동이 복잡한 관계라
하겠습니다. 남자는 여성에게 애정을 주며 財를 생산하지만 자녀를 극하는
것이 되고, 여자에게는 자녀에 해당되지만 남편을 극해하는 별이 되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는 언행무례, 반발의식, 이론투쟁, 구설, 시비, 관재, 송사를
나타내며, 한편으로는 교육.예술.연구.기획.저술.출판.광고.언론.방송 및
예언 등에 훌륭한 특성을 나타냅니다.

인체로는 소리나 음성, 생리적인 배설 현상을 말하며, 자연현상으로는
질서를 벗어난 폭풍이나 태풍.홍수.해일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상태개념으로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상태나 사춘기와 같아서 반항적이거나
매사에 잔꾀를 써서 양심을 속이는 일이 많고, 괜히 모든 것 즉 학업이나
가정에 불만이 생기고 고독감을 느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상관의 성격은 총명하고 추리력과 화술도 좋으며재능도 있으나 어딘가에
환영받지 못할 일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이 좀 많거나 비판적이며, 아무
일에나 나서서 관여하기를 좋아하고, 특히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이겨놓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강한 타입입니다. 사람 치고 이기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상관을 가진 사람은 이런 승부욕의 성격이
두드러지게 또 제멋대로 나타납니다. 자신을 누르려고 드는 상대에게는
손해가 돌아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무작정 저돌적으로 돌진해 들어가고
반항하는 기질이 강해 적을 만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보스 기질도 있어 자기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나 약한 자를
위해서는 자기 주머니 바닥을 털어서라도 끝까지 뒤를 밀어주는
희생.봉사정신과 동정심이 강한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마음
밑바닥에는 은혜를 베푼다는 의식이 항상 작용하고 있는 까닭에, 상대방은
모처럼의 후한 대접과 도움을 받으면서도 이렇다할 고마움이나 호의를
가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남에게 온정을 베풀었을 때나
예능에 대한 소질이 있어 그 방면에 인정을 받고 성공했을 때, 그것이 어떤
일이든지 자기 마음속에 넣고 혼자 조용히 간직하는 성미가 아니고,
자화자찬하거나 상대방의 인격은 아랑곳하지 않고 비밀을 토해내는 까닭에
다른 사람들의 오해와 비방을 사기 쉽고 비난을 면키 어려운 것이
특성입니다. 즉실컷 잘해주고 입으로 공을 갚는다는 말이, 상관의 단점을
가장 적절히 표현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상관을 지닌 사람은 남을 얕잡아보는 오만한 태도와 허영심만
버린다면, 속에 있는 것을 깡그리 쏟아 놓고 토해낼 수 있는 자질, 즉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말로, 조금만 노력하면
남보다 몇 배로 쉽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타입이라 하겠습니다. 한편,
상관은 일주가 강해야 좋은데, 일주가 약하면 건강도 나빠질 흉한 암시가
있습니다.

5. 편재(偏財)
편재는 일간이 극하는 오행 중 음양이 같은 것을 말합니다.

정재가 음양의 조화를 이룬 정상적인 것이라면, 편재는 정상적인 이익을
초과하여 챙기거나 편법.투기.부정한 방법에 의하여 취득한 재물이나
부도덕한 애정 상대로 봅니다. 그러므로 편재는그취득하는 과정과 성격상
비난이나 원성, 질투, 시기, 경쟁, 공갈, 사기, 협박 등 강제적이거나 불법이
따른다 하겠습니다. 편재는 남성에게는 아버지 또는 애인이나 첩이 되고
여성에게는 아버지와 시어머니가 됩니다.

사회적으로는 투기.도박.뇌물.횡령.밀수 등과 관련된 활동이나 거기에서
나온 재물이 되며, 의외의 횡재를 원하는 광산.증권.부동산
투기.무역.수산업.고리대금.유흥.도박.윤락.밀수.마약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상태개념으로는 대학입시에 떨어진 재수생 시절이나 도피성 유학생과 같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편재의 성격은 단적으로 말해 다욕다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성 속에 재물과 애정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돈도 맘대로 가지고
싶고, 여자도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이 타입의 성격이라 하겠습니다. 수단
외교성과 사교성이 좋고, 한편으로는 의협심과 동정심이 많으나 풍류와
낭비벽이 심한 것이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친구나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집에 초대하거나 모임을 자주 갖고, 화제도 풍부하고 호방하여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기 때문에 친구나 애인으로 사귀기에는 최상의
타입입니다. 또의리를 중히 여기고 재물을 가볍게 생각해 남에게 돈을 잘
빌려주기도 하고 또 금전 융통도 잘 하지만, 그렇다고 재물이 많고 재복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금전 출입이 빈번할 뿐 실속이 약하고,
금전상실이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겉보기에는 금전에 대한 집착이 없고 헤픈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도리어 남보다 몇 배 금전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수단은 있지만 노출을 시키지 않을 뿐인데, 이런 타입의 사람은 자기의 이권
쟁취를 위해서는 타인의 입장이나 체면 같은 것은 아예 안중에도 없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므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러한 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자신을 크게 반성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편재는 앞서 말한 데로
다정다감하여 친구로 사귀기는 좋으나 다소 말이 헤픈 경향이 있으므로 이
타입의 말은 어느 정도 할인해서 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주의하지 않으면 남녀 모두 사치나 유흥.이성.도박 문제로 말썽을
일으킬 암시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원래가 재성은 금전과 여자를
의미하는데, 편재는 그 성향이 두드러집니다.따라서 남성의 경우는 돈도
있고, 염복도 있다 하겠으나, 여성의 경우는 돈은 있으나 남편운이 약해질
소지가 있습니다. 특히 직장이나 자기 사업을 경영하는 여성은 직장과
가정을 양립시키지 못하고 고민하는 경향이 많으며, 이경우 종래는 별거나
이혼으로 이어지는 수가 많습니다. 또한 남성의 경우 정.편재가 혼잡되면
본처 이외에 2호.3 호까지의 첩을 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튼 편재란 매사에 요령과 수완이 좋아 거래나 외교에 뛰어나며 모사를
잘하나, 필요에 따라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다소 편굴한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마음이 착하고 돈복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6. 정재(正財)
일간이 극하여 지배하는 오행 중 음양이 다른 것을 정재라 합니다.

의식주 생활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한 대가로서 농부가 가을에 수확한
곡식이나 공무원 또는 직장인이 월급날 받는 보수, 장사나 기업활동을
통하여 얻어진 정당한 이윤 등이 이에해당하며, 정식으로 혼례를 치르고
맞이하여 애정생활을 하는 正妻가 정재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정재에는
성실한 노력과 근검절약 정신이 베여있고, 신용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정당한 취득을 나타냅니다.

사회적으로는 현금, 유가증권, 금은보화, 곡식, 가구, 상품, 부동산,
고정자산을 나타내며 봉급자, 금융인, 상인, 사업가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상태개념으로는 이제 막 결혼하여 건실하게 가정생활을 꾸려나가며 희망에
부푼 신혼시절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정재의 성격은 한마디로 말해 성실과 안정 그리고 신용입니다.
무엇보다도 약속을 어기는 일이 없습니다. 사정이 있어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엔 꼭 미리 연락이라도 하거나 해명을 할 정도로 빈틈이 없습니다. 즉,
그런 만큼 신경이 섬세하고 자상하다는 얘기가 되겠으나 상대방에 따라서는
그 섬세함과 자상함이 도리어 거추장스럽게 생각할 때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너무 빈틈이 없고 고지식해서 애인으로서는 잔재미가 없는 사람처럼 보이고
매력이 떨어지나, 남편이나 아내의 역할로서는 상에 속하는 형으로
여간해서는 가정을 저버리거나 등한시하는 일이 없습니다.

우주의 순환운동이 순리대로 지극히 정확한 것처럼 정재란 공사가
분명하고, 부당한 재물이나 노력한 대가 이상의 수입을 원하지 않으며,
직장을 천직으로 알고 성실하게 일하며, 약속이나 규칙을 정확하게 지키고,
허례허식이나 낭비가 없이 근면, 검소, 절약, 저축을 생활 신조로 가계를
꾸리며, 부모에게는 효도하며, 자손에게는 유산을 남겨주고, 사회에는
경제적으로 이바지하는 좋은 타입입니다. 따라서 이런 타입은 절약하고


저축하는 것은 좋아하나 필요 없는 지출에 대해서는 남보다 몇 배 신경을
쓰기도 합니다. 여간해서는 택시 같은 것도 타지 않는 성격으로, 인색한
것같이 보이지만 합리주의자로 보는 것이 옳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정재 역시, 명조의 짜임새에 따라 성정(性情)이 많이 달라집니다.
신강한 사주는 결단력이 있어 지출할 때는 과감히 지출도 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한데, 신약한 사주는 자칫하면 수전노 소리를 듣거나, 주저하고
망설이다가 모처럼 찾아온 행운의 기회를 놓치고 마는 수가 있으니 자신의
성격을 잘 제어하고 수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매사를
숙명으로만 돌리지 말고, 자신의 결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부터 머뭇거리거나 망설이는 버릇을 고쳐 나가면 큰일에 임해서도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는 결단력이 생겨 매사를 자기에게
유리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정재는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가정에 있어서도 좋은 남편, 좋은
아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선천적인 자질을 타고난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단 사주 원국에 비겁이 있어 정재를 극제(剋制)하면, 타고난 복록이 억제
당하여 모처럼 좋은 암시가 약해진다고도 볼 수 있으니 이 경우에도 사주
전체의 흐름을 잘 살펴야 합니다.

7. 편관(偏官)
일간을 극하는 오행 중 음양이 같은 것을 편관이라 합니다.

편관은 일명 칠살이라고도 하는데, 그이유는 천간이나 지지 모두가 일곱
번째는 상극작용을 하는 까닭입니다. 우주의 모든 만물은 생노병사의 윤회를
되풀이하며 순환운동을 계속하는데, 그것은 생한 것은 반드시 죽음이
있어야하고 죽음은 또 다른 생과 연결될 때 무한 영속의 우주 순환이
계속됩니다. 여기에서 印星이 만물을 생하는 것이라면 칠살은 만물을
사별하게 하는 작용을 담당합니다.

고로 편관은 고통과 질병, 재난과 형액, 파산과 단명 등 최악의 흉하고
천한 일을하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용감하고 강직하며 투쟁심과 의협심을
갖춘 무관으로 적진을 격파한 개선장군이나 혁명을 일으켜 권위와 명예를
한 손에 움켜잡는 군왕처럼 권세의 화신이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편관의 판단법은 오행의 생극화합의 원리와 희기를 잘
살펴야하는데, 명중에 식신이 유기하여 제복이 되거나, 인성에 의하여
살인상생이 되어 순화되던지 羊刃과의 합으로 억제되면 文武를 겸한 대권의
상으로 편관이라 하는데, 생화제복이 없으면 본래의 흉악한 소인배와 같은
기질로 예절과 질서를 어지럽히고 편법적인 일이나 투쟁.폭력.살상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까닭에 칠살이라고 합니다.

편관은 남명에게는 자식(아들)이나 후계자가 되고, 여명은 남편이나 남자
친구 또는 애인이 됩니다.

사회적으로는
군인.경찰.법관.검사.수사관.감사관.세관원.국회의원.집달리.깡패.흉폭자.
죄수.협객.무법자.환자.시체 등이 이에 해당하며, 무기나
흉기.위험물.폭발물.고문기구.구속영장.교도소 등이 이에 속합니다.

자연현상으로는 폭염이나 혹한, 폭풍이나 태풍, 홍수나 폭설 등이 이에
속하는데, 정신적으로는 영혼을 의미하거나 귀신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편관의 성격은 한마디로 의리와 인정을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의협심이나 투쟁심이 강하여 강자를 꺾고 약자의 편이 되어
약자를 돕는데, 때로는 자기보다 훨씬 강한 강자에 대항해서도 육탄으로
돌진하는 강인한 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성도 여걸과 같은
기질을 다분히 가지고 있다고 할수있습니다. 영웅적이거나 보스적인
기질이 있어 자기에게 도움을 청해오면 이해득실을 가리지 않고 희생적으로
힘이 되어 주고 도와주나, 상대방이 자신을 이용하려 들거나 억압하려 하면
수비형에서 공격형으로 바뀌어 절대 그냥 두지 않습니다. 그만큼 머리도
좋고 남을 꿰뚫어보는 눈도 날카로우며 때로는 인정에 끌리지 않는 특이한
성격의 사람으로 남의 의표를 찌르는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이른바
민완가라고 소리를 듣는 사람 중에 이 타입이 많은데 기회를 보는 눈도
날카롭고 결단력과 실행력도 있습니다.

결점은 아무 일에나 관여하기를 좋아하고, 사소한 일을 가지고도 상사에게
대들거나 비위를 건드려 비난을 받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자신의 역량을
과신하는데서 오는 오만이나 방심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편관을 지닌 사람은 머리가 좋기 때문에 남과 대적을 할 때도 책략을 쓰기
좋아합니다. 따라서 권모술책을 능사로 하는 엉큼하거나 기묘한 사람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사실은 엉큼한 것이 아니고 머리가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또이타입은 사람을 쓰는 솜씨가 뛰어나 부하나 손아랫사람을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하를 자유로이

풀어놓고 있는 듯 하면서도 파악할 것은 샅샅이 파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구별이 지나치게 명확해서 손해를 보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타입의 사람은 무슨 일에서든지 자신의
감정만으로 판단을 내릴 것이 아니라 타인의 조언과 충고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지고 자기 수양에 힘쓰면 반드시 대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섣부른 판단으로 시류에 편승하여 돌진하거나 부화뇌동하면 씻을 수 없는
과오나 차질을 가져오니 이 점 유의해야 합니다.

여성은 가정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부부인연이 바뀌기 쉬운 암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걸적인 기질이나 폭발적인 성격을 남편 한사람에게만
쏟아놓게 되므로 아무리 신경이 무딘 남편이라 할지라도 견뎌내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밖에 나가 활동하는 것이 남편을 위해서도
바람직합니다. 남성들을 누르고 당당히 겨루어 나갈 수있는 자질은 물론
가정과 일을 양립시켜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점은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여명에 정.편관이 혼잡되어 있거나 또 편관이 많으면 再嫁(재가)하거나
情夫를 두어 색정에 빠지기 쉬운 점이 염려됩니다. 그러므로 여명은
정관이나 편관이 하나만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남자도 마찬가지인데
하나의 편관으로 중화되면 부귀공명하고 자손이 번창하며, 문무(文武)를
겸전(兼全)하여 세인(世人)으로부터 존경을 받는데 편관이 많거나 득세하면
주색을 좋아하고 다투기를 잘 하며 남에게 굽히기를 싫어하고 성질이
바람같이 급하여 자칫하면 빈천하거나 병약하여 단명하기 쉽습니다.

편관의 상태개념으로는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군대시절과 같이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용기와 패기와 정열이 넘치는 시기에 어쩔 수 없이 제복을 입고
공동생활을 하는 상태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8. 정관(正官)
일간을 극하는 오행 중 음양이 다른 것을 정관이라 합니다.

官은 관리한다는 뜻으로, 우주 자연계가항구적으로 존속하기 위한 엄연한
법칙과 질서가 있듯이, 가정이나 단체, 국가, 인류사회에도 이와 같은 질서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정관으로 도덕이요 법이 되는 것입니다.

오행이 서로 극하거나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한 남자가 한 여자와
결합하여 윤리와 도덕으로 家道를 성립하고,국가에는 정부와 관청이 있어

규범과 제도와 법으로써 국민을 공정 무사하게 보호하고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정관입니다. 남자에게는 자식과 명예, 직장이 되고, 여자에게는
남편이 되므로 정관의 향방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질서,책임, 도덕, 윤리, 제도, 법, 권위, 명예, 정치를
의미하며, 관공서나 국가기관 또는 관료, 직장, 공문서나 각종 관허문서,
자격증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태개념으로는 주위의 신망이 두텁고 존경받는 중견관료나 대기업의
중역이나 간부쯤으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정관의 성격은 질서와 예의를존중하고명예를 소중히 여기며 준법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집안에서는 형제간에 우애하고 효도하며 자녀에게는
자상하면서도 엄한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모범사원이요
모범가장으로 이 타입은 용모가 단정하고 정신이 준수합니다. 재물보다는
명예를 중히 여기고 편법을 싫어하며 원리원칙만을 고수하다보니
인간적으로는 조금 딱딱한 면이 없지 않고, 자존심 또한 강하여 자칫 다른
사람과 불화하기 쉬우나, 그러면서도 명랑하고 대범한 인품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이 타입의 특징입니다.

신용과 책임을 생명처럼 여기는 까닭에무책임한행동을 한다거나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친구나 부하에 이런
타입의 사람을 데리고 있으면 매사에 마음이 든든할 것입니다. 다만 너무
신용과 책임을 따지다보니 실속보다는 명예를 취하는 체면치레 위주로
처세를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따라서 교제도 비교적 원만하고 돈도 곧잘
쓰기도 하나 그렇다고 돈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는 타입으로 낭비는 싫어하나 쓸 때는 쓸 줄도 아는 타입인데,
매사에 너무 세밀한 계획을 세우다보니 실행력이 따르지 못한 결함이
있습니다. 소탈해 보이면서도 융통성이 없고, 모험을 좋아하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며, 따라서 내면보다는 외면이 더 좋다는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 이 타입의 특성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격을 좀처럼 표면에
나타내지 않는 것이 이 타입의 또 다른 특성입니다.

가정적으로는 건실성 하나만으로 보면 上에 속하는 남편일 것이나
아기자기한 맛까지 바란다면 무리입니다. 특히 가정에만 돌아오면 말이 없고
무뚝뚝해지는 사람이 이타입에 많이 있는데 이점이 결점입니다. 애인으로
사귀기에는 재미없는 스타일이나 책임감 있고 성실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여성에 있어서는 정관이 남편을 의미하므로 현모양처의 자질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타입입니다. 가정만큼은 맡겨놓고 돌보지 않아도 실책을 범하는
일이 없어 남편이 안심하고 밖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타입이라 하겠습니다.

9. 편인(偏印)
편인은 일간을 생해주는 오행 중 음양이 같은 것을 말합니다.

일명 梟神(효신), 倒食(도식)이라고 부르는데, 이말은 편인의 특성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효신이란 올빼미를 말하는데
올빼미는 변태성으로 낮에는 잠자고 밤에는 행동하며, 자기자식을 자기가
잡아먹고 부모에게 불효하는 대표적인 새이며, 도식이란 말을 직역하면
밥그릇을 엎는다는 뜻으로 배신이나 실패, 사기, 재난, 질병, 부도, 파직,
실직을 의미합니다. 즉이말은 내 養命(양명)의 神인 식신을 극하고 내
재산과 부인을 괴롭히고 겁탈하는 겁재의 작용을 돕는다는 뜻입니다. 또한
편인은 계모의 가증스러운 정과 같아서 정인이 순정하고 오래 간다면
편인은 편파적이거나 일시적이며 겉과 속이 다른 정이라 하겠습니다. 남녀
모두 가정적으로는 계모, 서모, 어머니 형제, 할아버지에 해당하며,
여명에게는 사위와 손자, 남명에게는 외손녀가 이에 속합니다.

사회적으로는 각종 기술자, 역술인, 연예인, 도둑, 사기꾼, 언론인, 의사,
기능인, 체육인, 예술인 등이 이에 속합니다.

질병으로는 소화기 계통이나 식중독, 약물 중독이 염려되며 불면증이나
공포증, 우울증 등 정신 신경성 질병이 많이 나타납니다.

상태개념으로는 퇴직이나 실직자의 상태와 같아 생활이나 건강에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거나 우울증이나 조급함에 안정을 잃고, 때로는 분수에 넘치는
허세를 부리거나 종교나 특이한 일에 심취하기도 합니다.

편인은 한마디로 말해 남이 가지고 있지 않은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질은 조급한 편이기도 하고 완고한 편이기도 해서 예측을
불허합니다. 한편 머리 회전이 대단히 빨라 상대방의 나오는 태도에 따라
재빨리 대책을 강구하는 임기응변의 명수이기도 하며, 한번 마음먹은 일은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방면에 재능이 있어

독립 대성할 타입이기는 하나 자기과신에 흘러 적을 만들기 쉽고, 또진취력이
 남보다 몇 배 왕성하나 곧 식기 쉬운 경향이 있어, 자기가
계획했던 일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오르면 그것을 계속 밀고 나가려 하지
않고 또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됩니다.

연애 문제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특성은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목숨을
걸다시피 불같은 사랑으로 최상의 행복을 맛볼 수 있으나, 일단 자기 사람이
되면 열이 식어버려 결국 눈물을 흘리게 하니 애인이 이런 타입이면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성격의 소유자처럼 무조건 나쁘지만
않습니다.

반면에 당대에 거부를 형성하기에는 가장 좋은 타입인데, 그이유는
사소한 일에 언제까지나 매달려 정열을 소비하지 않고 또 다른 목표를 향해
항상 불같이 타이트한 정신을가지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경우도
지나간 일에는 이러쿵저러쿵 신경을 쓰는 일이 거의 없이 새로운 대상을
찾아 매진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공을 하게되면 그 길로 예전의 일을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바로 이 점이 이 타입의 장점이자 결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타입의 사람은 당초의 타이트한 정신을 그대로
초지일관(初志一貫)하면 보다 큰 성공을 약속 받을 수 있겠습니다.

또 평생을 통해 굴곡이 많은 암시를 가지고 있으니 좋은 운을 맞이했을 때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겉보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속은 대단히 냉혹한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은 수양에
힘써서 원만한 인격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10. 정인(正印)
정인은 일명 인수라고도 하는데 일간을 생하여 주는 오행 중음양이 다른
것을 말합니다.

즉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처럼 우주생태계의 생명을 영원하도록
하는 태양, 물, 공기, 불, 산하, 대지 등의 자연이 이에 해당하며, 나의 근원,
뿌리, 출발점, 시작을 의미하며, 종자, 젖줄, 후원자, 귀인, 스승, 학문, 책,
문서, 도장, 서류, 지혜, 지식, 진리와 진실이 정인에 해당합니다.

또한 정인은 사물의 본체를 확인한다는 뜻으로 印은 진리를 상징하고 道를
의미하며 섭리를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정인은 앞서 말한 대로 진리에 관한
학문, 아무런 대가 없이 도와주고 길러주는 어머니, 선생님, 덕망을 갖춘
손위 어른이나 직장상사, 가문의 계승을 위한 조업계승이나 조상숭배,
족보사업, 예술.교육.자선.육영사업이 이에 해당합니다.

정부가 발행하는 주민등록증이나 각종 인.허가증 그 밖의 각종 자격증
등이 정인에 해당하며, 또한 남녀 모두 어머니(生母)에 해당하며, 남자는
장인, 여자는 사위와 손자 손녀에 해당합니다.

상태개념으로의 정인은 집안의 고령노인과 같습니다. 현재는 특별히
수고하거나 노력하지않아도 먹고 입고생활하는데 지장이없으며, 오히려
이래라 저래라 지시만 하면 되는 상태와 같이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정인의 성격은 한마디로 말해 학자와선비타입이라 하겠습니다. 지혜와
진리를 뜻하므로 두뇌가 명석하며, 탐구심이 강하고 또한 노력가이며,
성질도 선량하나 일면에는 까다로운 점도있습니다. 다분히 보수적으로
예절과 덕망을 갖추고 破邪顯正(파사현정)하는 자세는 좋으나 너무 정통성을
따지거나 외골수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또때로는 변덕스러운 데가 있어,
육친(부모형제) 이상으로 정을 쏟다가도 한번 기분이 틀어지면 얼굴을
마주보는 것조차 싫어하고 돌아앉아 버리기도 합니다.

자기자신을 과시하거나 자존심이 강하고 콧대가 센 것도 이 타입의
특성인데, 칭찬을 해주거나 실력을 인정해주면 남보다 몇 배 좋아하는
반면에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조금이라도 무시한다고 생각되면 남보다 몇배로
 싫어하거나 반항합니다. 이점만 시정하면 이 타입은 자비심도 풍부하고
의리와 인정도 두터워 남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되는데, 한가지 더
첨언한다면 자기본위적이거나 항상 자기 제일주의를 고집하는 경향도
있는데 이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남녀모두 남의 이목과 체면에
너무 신경을 쓰는 나머지 실속을 등한시하거나 기회를 놓치는 경향이
많으며, 여명인 경우는 기대했던 일이 잘 안되면 곧잘 염세적인 성향을
띠거나 현실도피에 빠지기 쉽습니다. 또항상 모임이나 주변의 대인관계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좋아하나 만약에 주위의 사정이나 역부족으로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거나 밀려나면 그 격정을 참지 못하고 남을
원망하거나 비난하며 때로는 자기 자신을 비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앞서 말한 이모든 단점은 이 타입이 원래 어머니의 자애 밑에서 자라는
암시가 강한데, 어머니의 자애는 자칫하면 너무 맹목적인 사랑으로 도가


지나쳐 자식을 그르치는 것처럼 이 또한 이런 결점에서 오는 탓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대체로 어려운 고비에 빠졌을 때도 생각지도 않은 구원자나 恩人
또는 협조자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두뇌도
총명하고 학문적 자질도 있으며 좋은 귀인도 만날 수 있는 명조이니 자기의
결점을 다스리고 좋은 면만 길러나가는 태도를 가진다면 크게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1. 비견(比肩)
[독립(獨立)과 분리(分離)의 자아(自我)의 星]

* 독립정신이나 분리(分離) 의지(意志)가 투철하며,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행동하거나 자기 주장을 내세우려는 고집이 강하여 다른
사람에게 굽히지 않는 타입입니다. 고로 그로 인한 다른 사람과의
불화(不和)는 물론 쟁론(爭論)을 일으키거나 비방을 받기가 쉽습니다.
* 자존심이 강하고 다른 사람에게 지배당하기를 싫어하며 의지(依支)하지
않으려는 성격으로, 과감한 행동을 잘 취하는 결단력과 추진력 그리고
박력이 있습니다.
* 공사(公私)를 구분할 줄 알고, 뇌물을 바라지 않는 성격으로
청렴성(淸廉性)은 강하나, 바른말을 잘하거나 자기가 싫어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아 타인의 미움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위엄(威嚴)과 자존심으로 뭉쳐있고 자기위주의 지배적인 스타일이라
부부간의 사이도 원만하지 않고 다투는 일이 많습니다.

2. 겁재(劫財)
[강압(强壓)과 교만(驕慢), 파괴(破壞)와 실패(失敗)의 星]

* 교만, 불손, 폭력, 투쟁, 파괴, 강압적인 면이 강하고, 야심과 포부가
지나쳐 투기(投機)를 좋아하며, 요행을 믿다가 금전손실은 물론 가정과
직장을 파산시키는 흉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겁재는
강압적이거나 폭력으로 행동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 겉으로는 순한 양처럼 행동하나 속으로는 자존심(自尊心)은 물론
교만함과 아집(我執)이 강하며 잔인하도록 냉혹한 타입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해치거나 억압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을 내지 않는
타입입니다.
* 끊고 맺음이 너무 분명하여 타인에게 두려움을 사게 하는 경향이 많고,
‘나를 따르라’는 식의 카리스마적인 통솔을 좋아하며, 자신을 따르지 않거나
복종하지 않으면 배반자 취급을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리더십이
뛰어나고 무슨 일이든 결단성 있게 잘한다는 것입니다.
* 무슨 일이든지 시작하면 남에게 지기를 싫어하고 승부기질이 강한
성격이며, 한편으로는 투기(投機)나 도박 등 요행(僥倖)을 바라는
횡재수(橫財數)를 좋아합니다.
* 장점으로는 솔직 담백하고 거짓없이 살아가며, 의리와 신용을 중히
여기고,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대항하고 약자(弱者)는 보살피는
성격입니다. 때로는 너무 양보심이 많아서 멍청하거나 실속이 없다는
소리까지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식신(食神)
[풍족(豊足)과 의식주(衣食住) 및유행(流行)의 星]

* 온화(溫和)하고 편안한 성격으로 예의(禮儀)가 바르고, 풍류(風流)를
좋아하는 낙천주의자(樂天主義者)로 너그러운 마음을 지닌 타입입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먹는 스타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처세술이 뛰어나서 항상 주위의 신망(信望)이 두텁습니다.

* 의식주(衣食住)의 풍요로움을 지향하는 길신(吉神)으로 신체와 성품도
낙천적으로 건강하며 매사에 세련미가 있습니다. 문학적 소질과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나 탐미주의(眈美主義)적인 성격이 있어 가무(歌舞)와
예술(藝術)을 좋아하고 창작성이 있으며올바른 소리를 잘하는 타입으로
표현력이 뛰어납니다.
* 단점으로는 적극성과 결단성(決斷性)이 부족하여 우유부단(優柔不斷)한
성격으로 진취적이거나 발전지향성이 약합니다.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식으로 급한 것이 하나도 없는 한가한 사람처럼 행동해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또한 매사에다투거나 따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으로 한발 양보하거나 손해보는 타입입니다.
4. 상관(傷官)
[방해(妨害) 및 모사(謀事)와 재능(才能)의 星]

* 재능(才能)과 모사(謀事)가 특출하고 특히 언변(言辯)이 뛰어나나,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자기가 최고인 줄 착각하거나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하여 타인과의 시비와 쟁론(爭論)을 초래함은 물론 중상모략과 오해가
따라다니는 타입입니다.
* 머리는 총명하고 재주는 뛰어나나 식신과는 달리 온화하지 않고
거만(倨慢)하고 불손(不遜)하며, 비밀을 간직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성격으로 따르는 사람은 많으나 항상 구설(口舌)로
인한 화(禍)가 따르니 항상 입조심을 해야합니다.
* 주어진 일이나 장소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적응력(適應力)이 뛰어나고
임기웅변이 좋아 무슨 일을 맡겨도 감당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승부욕이 강하고 이해타산이 빨라 겉으로는 순진한척하지만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독수리처럼 날쌔게 소리 없이 행동하는 타입입니다.
* 매사에 비판적이거나 반항적이고, 다른 사람의 능력을 무시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성격이 강해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스타일로 청개구리
기질이 강한 독특한 성격입니다.
5. 편재(偏財)
[금전의 출납(出納), 투기(投機)와 허욕(虛慾), 색정(色情)의 星]


* 아이디어와 활동력이 좋고 행동이 민첩하며, 대인관계와 외교(外交)
능력이 뛰어나 사업의 귀재(鬼才)로서 이권(利權)을 잘 취득하나, 노력의
대가가 아닌 허황(虛荒)된 일확천금을 노리거나 비정상적인 재화(財貨)를
탐내는 경향이 많은 타입입니다.
* 의협심(義俠心)과 봉사정신은 있으나 다소 허풍이 심하고, 때로는
편파적이거나 타산적(打算的)이며, 비굴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아 다른
사람의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거나 매사에 길흉(吉凶)이 상반(相半)하는
타입입니다.
* 재물에 욕심이 많아 돈을 버는 일이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이
적게 벌리는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거나 낭비가 심해 금전을 아낄 줄 모르는
경향이 많습니다. 또한 주색(酒色)이나잡기(雜技)로 인한 말썽을 종종
일으키는 성격입니다.
6. 정재(正財)
[관용(寬容)과 蓄財(축재), 근면(勤勉)과 성실(誠實)의 星]

* 정당한 노력으로 얻어진 재물과 같이 도덕적(道德的)이고 정의로우며,
성실과 충직(忠直)함이 분명하며 사리분별과 판단력이 정확하고,
관용(寬容)과 도량(度量)이 풍부하여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명예(名譽)와
신의(信義)가 두터운 성격입니다.
* 항상 바르게 살고자 노력하며 가정을 평탄하게 사랑으로 이끌고, 직장은
천직으로 생각하고 성실하게 일하며, 검소(儉素)하고 저축심이 강한 꾸준한
성격타입입니다.
* 뇌물이나 공돈을 좋아하지 않는 타입으로 부적절한 금전관계는 하지
않고 노력한 대가만을 바라는 점은 좋으나, 단점이 있다면 금전을 활용할 줄
모르거나 인색하여 약자(弱者)를 돕고 싶어도 아까워서 도와 주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입니다.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7. 편관(偏官)

[강권(强勸)과 억제(抑制), 개혁(改革)과 투쟁(鬪爭)의 星]

* 완고하고 편향(偏向)된 외고집으로 강제적으로 타인을 지배하려 하거나,
조직(組織)이나 단체에서 독재(獨裁)하려는 성격이 강한 타입입니다. 또한
모험심이 강하고 의협심(義俠心)은 있으나 성급한 언행이나 감정의 폭발로
다른 사람의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영웅심리와 카리스마적인 지배심리가 있어 매사에 조급하고
의리(義理)를 지나치게 주장하는 강직한성격으로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
깡패기질이 농후합니다. 예의 범절은 안중에도 없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자기과시형(自己誇示形)이 많은 타입입니다.
* 한편으로 죽어도 비밀이나 약속을 지키거나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는 독한 내면(內面)을 소유하고 있으나, 약자(弱者)를 돕고
강자(强者)에게는 할말을 다하고 대항할 수있는 배짱과 담력(膽力)을 갖춘
성격입니다.
8. 정관(正官)
[도덕(道德)과 보수(保守), 명예(名譽)와 인격(人格)의 星]

* 품위(品位)와 인격이 잘 갖추어져 있고, 자비(慈悲)와 도덕심(道德心)이
강한 것은 물론 권위(權威)와 통솔력(統率力)을 겸비한 군자(君子)와 같은
성격으로 바른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 명예와 질서를 존중하고 공정한 일처리로 항상 타인의 모범이 되며,
법도(法度)에 어긋남이 없이 부모 형제간에 화목하게 가정생활을 이끌어
자식이나 부하들이 존경하는 타입입니다.
* 모든 일에 모범적이고 비리(非理)를 척결하는 청렴결백한 성격이 강하나,
단점으로는 융통성이 부족하여 딱딱하거나 고지식하고, 매사에 정면승부를
기피하거나 개혁(改革)을 싫어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보수적(保守的)이거나
수동적(受動的)인 성격이 강합니다.

9. 편인(偏印)
[사기(詐欺)와 위선(僞善), 병난(病難)과 이별(離別)의 星]

* 매사에 기회주의적인 성격이 강하고, 자기 것만 챙기거나 다른 사람의
몫을 파괴하는 흉성(凶星)으로서 사기(詐欺)와 허례허식(虛禮虛飾)이 강하여
고독을 초래하거나 외로운 성격입니다.
* 어느 때는 성인군자와 같고, 어느 때는 소인배와 같아 종잡기 힘든
성격으로 불평불만이나 의심이 많아서 가족이나 친구간에 친하게 지내기
힘들고, 대인 관계가 불안함은 물론 신경이 예민하고 히스테리가 심하여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합니다.
* 다방면에 재능은 많지만 뚜렷한 자신의 능력개발에 소홀하거나 한가지
일에 전념하지 못하고 항시 다른 것에 눈을 돌리니 행동과 마음이 역시
불안한 타입으로 초지일관(初志一貫)하는 자세가 필요한 타입입니다.
10. 정인(正印)
[인수(印綬) : 지혜(智慧)와 자애(慈愛), 학문(學文), 인정(人情)의 星]

* 학문과 재능(才能) 및인의(仁義)를 존중하는 성격으로, 인정(人情)이
많고 종교적인 자비심(慈悲心)과 봉사정신이 많은 사람으로 전통을 살리고
명예를 지키려는 선비기질이 강한 보수적인 성격입니다.
* 어머니와 같이 편안하고 지혜(智慧)로우며 단정하나, 단점은 자신의
실력을 너무 믿고 타인을 무시하거나 외곬수적인 편협(偏狹)한 생각으로
다른 사람과의 마찰이 생기는 경향이 많습니다.
* 매사에 계획과 설계는 좋으나 실천력이 약하고 행동이 느리거나 게으른
타입으로 항상 다른 사람보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지녀야 하겠습니다.

사주에서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의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이나 성격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필자의 경우는 대체로
다음을 참고하여 보고 있습니다.

1. 월지(月支)를 사령(司令)한 육신의 특성
2. 격국(格局)과 용신(用神)에 따른 특성
3. 편중(偏重)되었거나 혼잡(混雜)한 육신(六神)의 특성
4. 일간(日干)의 특성과 강약(强弱)상태입니다.
그중 사주에 편중되거나 육신이 혼잡한 경우를 저의 경험으로 살펴보면,
사주에 있는 다수(多數)의 오행이나 육신에 따라 그사람의 성격과 행동이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항은, 사주의 구성에
있어서 육신이 편중되어 있거나 혼잡하다라는 기준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과, 또한 육신이 편중되거나 혼잡하였더라도 이를 제화(制化)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면, 그특성은 어느 정도 감해지거나 순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즉사주가 편중되거나 혼잡하다해서 무조건 나쁜 특성이 다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제화의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육신이 편중되었거나 혼잡한 사주의 기준을 간단하게 말한다면, 사주
중에 육신이 3 개이상 나타나 있거나 정편(正偏)이 섞여있으면서 월지에
대비해 그 육신의 세력(勢力)이 강한 경우를 말하며, 제화(制化)되었다는
말은 예를 들어 사주에 식신이나 상관이 많더라도 강한 인성이 이를
극제(剋制)하거나 재성이 있어서 식상을 설기(洩氣)시켜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부디 앞에 말한 제화의 상황을 간과해서 소홀히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기 바라면서, 각육신이 편중되거나 혼잡할 때
나타나는 현상을 공부합니다.

 


......
..
.
......
............
. .'
..
.

사주팔자를 가지고 운명을 추리하는 일이란 분명 생각보다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딱 이러 이러하면 이렇다’라고 한가지
예를 가지고 잘라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一例不可言, 不可一例言)


우선 앞으로 공부하게 될 일주(日主)의 강약(强弱)과 조후(調候)관계를
면밀히 살핀 다음에 격국(格局)을 파악하고 용신(用神)을 설정하여 해석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풀어나가는 방법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또한 오랫동안의 임상경험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감히 초보로서는 잘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초보자들은 막상 사주와 운을 써놓고도 과연 어디에서부터
어떤 방법으로 사주를 풀어나가야 할지 또 무슨 말부터 어떻게 해야될지를
몰라 당황하거나 망설이게 됩니다.물론 가장 이야기하기 쉬운 일간의
특성부터 말문을 열어 ‘갑목으로 태어나 어쩌고저쩌고... 경금으로
태어나의리가 있고 어쩌고저쩌고.....’ 하거나, 또눈에 띠는 특이한 신살(神殺)이
보이면 얼른 찾아내어 자신 있게 주워 섬기지만 금새 바닥나 또다시 말문이
막히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또한 일간의 특성이나 신살은 극히 평범한
얘기가 되거나 맞는 확률이 적고, 논리적인 면이 다소 떨어져 자칫하면

엉뚱한 해석으로 빗나갈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하는 육신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은 그 특징이 두드러지고 구체적이며 분명한 논리가 있는 것이니
참고하시고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1. 비겁(比劫)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 비겁이 많은 명주(命主 : 사주의 주인공)의 장점은 독립, 개척,
자립정신이 강해 남에게 의지하거나 굽히지 않고 자기 자신의 신념을
믿으며 행동하는 스타일로 자수성가할 수 있습니다. 이세상에 믿을
구석이란 오로지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인성(印星)이 생각이나 계획위주라면 비겁은 행동과 박력이 됩니다. 고로
비겁이 없는 명주(命主)는 박력과 추진력이 약하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 그러나 자존심이 너무 강하고 독선적이며 남의 조언을 무시하거나
매사에 의심을 하는 습관이 있어 친구나 동료는 물론 형제들과 화목하지
못하거나 사교적이지 못합니다. 더심한 경우에는 자기가 최고라는 생각에
매사를 자기위주로 멋대로 처리하거나 독주나 강압을 사용해 주위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거나, 경쟁적인 관계나 대립적인 관계로 변해 배신을 당하거나
자기가 배신하여 결국은 고독해집니다.
* 남녀 모두 시건방을 떨거나 괄괄거리면서도 스스로는 상대방에게
잘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사를 속전속결로 처리하려다가 뜻대로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속전속패하기 쉬우며, 항상 바쁜 것 같으나 행동에

두서가 없는무계획무원칙 스타일처럼 보이며, 겉으로는 화려하나 실속이
없는 외화내빈(外華內貧)형이 많습니다.

* 사업에서 동업은 불가합니다. 도처에 배신자와 내 재물을 탈취하려는
자가 깔려있어 항상 실패와 손재수(損財數)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시비나
쟁투(爭鬪)가 따라 다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고로 비겁이 많은 명주는
가까운 사람과 절대로 금전관계는 삼가야 합니다. 돈 잃고 사람까지
잃어버리는 것이 자명한 일이기 때문에 아예 빌려준 돈은 안받겠다고
생각하거나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 비겁이 많으면 身旺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성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공부도 필요 없고 부모도 필요 없다는 식의
발상에 공부를 하기 싫어하거나 노력형이 되지 못하고, 또한 부모나 스승
또는 손윗사람의 말을 잘안듣거나 무시하기 때문에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 많아 한마디로 싹수가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 비겁이 많으면 앞서 말한 대로 의심이 많아 남녀 공히
의처증(疑妻症)이나 의부증(疑夫症)이 생기기 쉽고, 여자의 경우 자신이
첩(妾)이 아니면 남편이 첩을 두거나 또는 나이 차가 많은 남자를 섬기는
예가 많습니다. 즉이말은 여자의 사주에 비겁이 왕하면 남편의 여자가
많다는 뜻이 되므로 여명에 비겁이 많으면 공방살(空房殺)이라고도 합니다.
* 남자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탐낼 수 있는 외모가 아름다운 여자나
재능이 뛰어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단히 일방적이거나
카리스마적인 부부관계로 그 처는 항상 전전긍긍하는 불안정한 생활을
하거나 불만이 가득할 것이며, 때로는 한번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여자나 화류계 출신의 여성을아내로 만나는 예가많습니다. 예외로
부부사이가 원만한 경우도 더러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처의 질병이
염려된다고 하겠습니다.
* 육친의 특성상으로 비겁은 재성을 극하는 성질이 강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거나 부친의 덕이 없어 어릴 때부터 객지생활을 하거나 가정을
떠나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경우에는 대단히
사이가 좋지 않아 부자지간에 원수처럼 변하기 쉬우므로 만약 이런 사람은
장남(長男)이라도 분가(分家)해서 사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 특히 건명(乾命)에 비겁이 많고 正財와 合이 되면 처가 부정(不貞)하거나
자신의 의처증으로 인해 처가 견디지 못하고 가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문]□□□

庚 壬 壬 丁

子 子 寅



여자의 경우에는 비겁이 많고 특히 年·月에 있는 官星과 합이 될 경우
남편이 첩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문]□□□

丁 甲 庚 乙

卯 寅 辰


* 이복형제(異腹兄弟)나 이성형제(異姓兄弟)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친어머니 외에 따로 어머니라고 부를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고, 형제간이나
친한 친구로 인한 피해는 필연적이라 하겠습니다.
* 사업적으로는 한탕주의 또는 투기성이 강한 스타일로 독립적인
개인사업이나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업종이 인연에 좋다고
하겠습니다.
2. 식상(食傷)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 사주에 식상이 편중되면 총명하고 아이디어와 기교가 뛰어나며,
동정심과 인정이 많아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강한 스타일(식상이 혼잡 되어
있을 경우 식신이 많은 사람은 인정이 더욱 많고, 상관이 많은 사람은
희생정신이 더 많다.)로 때로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원하는 일에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며 봉사하거나 돕는데, 자기 눈밖에 벗어나거나 싫어하는
스타일은 얼굴을 보는 것조차도 싫어하는 이중성격과 극단적인 면이
있습니다.
* 식상이 편중되면 자존총명(自尊聰明 : 자기의 두뇌가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으로 자아도취에 빠져 자기 스스로를 높이는 성격)에 빠져 오만하거나
남을 무시하고 허풍이 세며, 반항적인 기질이 다분하고, 한편으로는
파격적(破格的)이거나 자유방임주의(自由放任主義)적인 성격이 많아 항상
구설(口舌)과 시비(是非)가 많이 따릅니다.
* 식상이 많으면 본인 자신은 다른 사람의 간섭이나 어떤 테두리에
갇혀있는 있는것을싫어해항상조직에서는 아웃사이더이거나
방관자이면서도 남의 일에는 간섭하기를 대단히 좋아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남의 일은 잘 처리해주고 또 남의 일을 책임지고 맡아서 할 경우에는
대단히 좋은 성과를 거두지만 정작 자신의 일은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주에 식상만 많고 재성이 없거나 약할 경우 이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계획이나 아이디어는 완벽하고 또한 그에 따른 재주도
훌륭하지만 정작 돈이 되는 일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 사주에 식상이 혼잡하고 많을 경우 다소 간사하면서도 변덕스럽거나
변태적인 성격이 간혹 나타납니다. 실질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다른
사람이 자기를 생각해 도와주려 하면자존심이 상해 도움을 안 받으려
하면서도 남이 안 줄려고 하면 어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어내거나
뺏어서라도 가집니다.
또 한 예로 자기가 주동하거나 한턱낸다고 해 마련한 음식이나 술을
마시는 회식자리에서도 중간에 사소한 이유로 토라지거나 화를 내어
분위기를 망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민망함을 남기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꼭 자기가 베풀었다는 티를 내어 다른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해 실컷
잘해주고도 입으로 공 갚는다는 핀잔과 함께 욕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천간의 식신이 편인[倒食]위에 있을 경우 그런 예가 많습니다.

* 식상이 많으면 허리허명(虛利虛名) 즉허세(虛勢)를 부리는 경향이 많아
자기가 보기에 시시한 사람하고는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성격이 있으며,
자기는 쥐뿔도 없으면서 관직이 높은 사람이나 재계(財界)에 명망이 있는
사람과 사귀려고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특히 年月에 상관이 많은 경우
이러한 성질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또한 나중에 후회할 줄뻔히 알면서도 자기가 계획한 일은 편법(便法)을
사용하거나 불법(不法)을 저지르면서도 일을벌리거나 재물을 탐하는 경향이
있는데, 탐재반화(貪財反禍)가 되어 도리어 화를 당하거나 관재(官災)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말은 좀 심하게 표현한다면 처세나 사업성에 있어서도
사기성이 농후하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특히 年月에 관성이 있는데 식상이
많을 경우 가문(家門)에 먹칠을 하거나 집안에서 극히 반대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예가 많습니다.

* 여자 사주에 식상이 편중될 경우는 대단히 아름답지 못합니다.
남편궁(男便宮)과 자식궁이 동시에 흠이 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선 결혼
문제에 있어서 연애결혼의 성향이 짙습니다. 부모나 윗사람 또는 주위의
조언이나 권유를 무시하고 자신의 판단기준에 의하여 배우자를 고르는
경향이 있어 자기 자신은 그렇게 완벽해 보이거나 좋은데도 부모나
주변사람들이 볼 때는 책임감이 없거나 불안정하게 보이는 사람을 좋아하며,
한편으로는 사회 통념상 이해하기 힘든유부남(有婦男)이나 이혼한 사람

또는 나이 차이가 많은 年下의 남자나 성직자(聖職者) 등을 좋아하여 부모나
주위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일이 많습니다.

설령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더라도 처음에는 그렇게 자기에게
잘해주고 완벽한 사람도 시간이 갈수록 자신에게 소홀히 하거나 정이
떨어지고, 끝없는 희생을 요구해 이별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부부사이가
좋을 경우에는 일찍 상부(喪夫)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이런 사주를
가진 여자는 절대로 부모나 손윗사람의 조언을 참고해 배우자를 결정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겠습니다. 즉연애결혼보다는 중매결혼이 낫다고
하겠습니다.

* 사주에 식상이 많으면 남녀 모두 자식에 관해서는 자나깨나 걱정을 많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여기에서 걱정이란 지나친 관심이란 표현도 되겠는데
한마디로 말해 잘돼도 걱정 못돼도 걱정하는 스타일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여자의 경우에는 자연유산(自然流産)이나 자궁외임신(子宮外姙娠) 등으로
인한 출산에 문제가 따르며, 자식을 낳고부터남편과 사이가 멀어지거나
이별 또는 사별(死別)하는 경우가 생기고, 때로는 양자(養子)를 들이거나
형제 또는 친인척의 자식을 맡아 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한편으로 식상이 많을 경우 타고난 기예(技藝)가 뛰어나 예술이나
창작활동 또는 특수한 기술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자신의 활동성에만 치우쳐 결혼을 뒤로 미루거나 독신주의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경향과
사회활동성이 강해 가정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파격적인 일면도 빼놓을 수없는 특성으로 자기의 목표나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무시하는 경향으로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화류계에 진출하거나 부적절한 관계에서 육탄공세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성적(性的)인 기교와 테크닉을 무기로 삼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남자의 경우 여자를 다루는 재주가 뛰어나 많은 여성들이 따라
여성편력이 심한 경향이 있으며, 투기나 도박 등 불법으로 인한 망신이나
관재(官災)가 따르기 쉽습니다. 가정적으로는 처가 가권(家權)을 가지게
되거나 장모(丈母)를 모시고 사는 경우가 많고, 본처에서는 아들을 낳기가
힘들고 소실(小失)에서 득자(得子)하기가 쉽습니다.
* 직업적인 면에서는 다양한 계층에 별난 직업이 많아 한마디로 말해 어느
방면에도 소질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중에서 잘 어울리는 직업이라면
앞에서 말한 대로 예술 방면이나 특수 기술직, 또는 중개업이나 로비스트,
종교계나 교육계 육영사업이나 시민운동 등에 더욱더 인연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3. 재성(財星)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 예로부터 '재물(財物)이란 생명(生命)을 유지하고 보호할 정도만 되면 더
이상은 구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말은 자기 분수에 넘는 財가
고개를 넘어서 너무 지나치면 災와 殺로 변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도 해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편법이나 불법을 써서 모은
돈이 빠져나갈 때는 단순한 손재(損財)는 물론 반드시 재물로 인한

관재(官災)가 생기고 더 나아가서는 건강(健康)을 해치거나 심하면
生命마저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명리학적으로 해석한다면 같은재성이라도 신왕할 경우에는
財生官이 되어 명예나 관직에 도움이 되는데, 신약할 경우에는 財生殺이
되어 나를 해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다시 현실에 비유하여 예를 든다면
정치인이나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수 억대의 뇌물도 떡값이나 활동자금이
되어 별탈이 없거나구속되더라도 대충시간이 흐르면 풀려나는데, 평범한
서민이나 말단직에 있는 사람은 몇 십이나 몇 백만원의 뇌물이나 부정한
재물만 취해도 그로 인해 일생을 망치는 경우와 같습니다.

* 우리가 흔히 말하는 '먹을 福이 많은 사람'은 재성이 많은 사주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재성은 이미 아시다시피 내가 극하는 성분으로 노력하여
벌어들이는 재물이요, 또나를 길러주는 음식 등 내가 취하는 물질로 봅니다.
그래서 재성을 양생(養生)이라고도 합니다. 생명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공기나 물 등을 인성으로 본다면 밥이나 반찬 등은 재성이 되는 것입니다.
고로 재성이 많은 사람은 어디 가든지 먹을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 여기에서 生이란 말에 대해서 잠시 짚어본다면, 생하는 것에도 각기
종류가 다른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근본적으로 나를 생해준 인성 즉
수생(受生)이요, 둘째는 나를 길러주는 재성을 양생(養生)이라 하며, 셋째는
내가 나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관성과 식상을 생생(生生)이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앞에 말한 이 세 가지의 生 중에서 한 가지라도
빠진다면 이는 완전한 生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인성이 없다는 것은
근본적인 생명의 기틀이 빈약한 것이고, 재성이 없는 것은 스스로
존재하기가 어려워지고, 관성과 식상이 없다면 창조적이고 활동적이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고로 '受生보다는 養生이 중요하고, 養生보다는 生生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수생(受生) : 인성이 생해주는 것 -출생(出生)
양생(養生) : 재성이 생해주는 것 -양육(養育)
생생(生生) : 관성과 식상이 생해주는 것 -창조(創造)


* 사주에 재성이 많은 사람은 사교성이 있어 친구가 많은 편입니다.
언제나 가벼운 이야기 소재와 화제가 풍부하여 주변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며, 다정다감하고 부드러워 남에게 친절을잘베푸는데, 단점이라면
꼼꼼하지 못하고 덜렁거리는 성격이 있습니다. 또한 정이 많다보니 자기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에도 인정에 얽매여서 질질 끌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사람 좋다는 소리는 많이들으나 실속이 없어질 경우가
많으며, 또한 쥐뿔도 없으면서 큰소리치거나 허세를 부리는 일이 많고,
능력이나 분수에 넘치는 소비나 지출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사주에 재성이 태과(太過)한 사람은 항상 재물에 대한 집착이 강해
재물을 모으는 일에만 전념하거나 무리한 재물을 탐해 자꾸 사업을 벌리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편재가 많은 경우 일확천금을 노림) 돈을 벌기는커녕
빈털터리가 되거나 도리어 화(禍)를 당해 관재가 따르며, 항상 노력은 많이
하나 결실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이 자기의 능력이나 여건을
무시한 체 욕심에 사로잡혀 분수를 모르고 일을 저지르다 보니
잘되기는커녕 가까운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게되니 친하거나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과 멀어지고,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반항심이 생기거나 자포자기적인 생각에
주색(酒色)에 빠지게 되거나 엉뚱한 사고를 많이 일으킵니다. 이는 모두
사주에 재성이 태과하면 계획성과 판단력 그리고 인내심에 해당하는 印星이
파괴되는 탓이라 하겠습니다. (재성이 혼잡된 사주에서 년주나 월주에
편재가 있고 시주에 정재가 있으면, 처음에 사업을 하다가 망한 뒤에
월급쟁이로 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년월에 정재가 있고 시에 편재가 있으면
앞의 상황과 반대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사주에 재성이 많고 일주가 약한 사주를 가리켜 재다신약(財多身弱)
사주라 하는데, 한마디로 말해 그림 속의 떡과 같아서 보기에는 좋고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나 매사에 결과는 뻔한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재성이 편중된 사람은 항상 돈이나 여자로 인하여 재앙(災殃)이
따르기 쉬우니 자기가 감당할 능력이 없는 일은 아예 쳐다보지도 말아야
합니다. 특히 매사에 탐욕(貪慾)이 실패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공직(公職)이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뇌물이나 여자
스캔들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 인성은 공부와 학문을 의미하는데, 재성이 편중된 사주는 인성을
극제하므로 학마살(學魔殺)이라 부릅니다. 고로 학업이 부진하게 되고
중간에 전공을 바꾸거나 중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학생시절에 財星運이 오면 이성(異姓)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거나 멋을 내고
친구들과 어울려 돈 쓰는데 정신이 팔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용돈이나
유흥비 마련을 위해 가출을 하거나, 쓸데없는 아르바이트를 한답시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요즘 흔히 말하는 청소년 범죄의 유혹에 넘어가
관재(官災)마저도 당할 우려가 많습니다. 특히 재성이 편중된 사주에 다시
재성운이 오면 그 영향력이 커져 학교 성적의 하락은 물론 중간에 학업을
그만 두거나 범죄를 일으키는 예가 아주 많습니다.

* 재성이 과다한 남자의 경우, 좋은 얘기로 하면 활동력이 있고 능력이
있는 처를 만나 처의 내조(內助)가 좋다고 말하겠으나, 나쁜 말로 바꾸어
표현하면 성격이 드센 처를 만나거나 악처(惡妻)를 만나 공처가(恐妻家)나
경처가(驚妻家)가 되기 쉽습니다. 고로 처가 가권을 쥐고 자기는 허울좋은
백수가 되거나 마누라 비서 노릇을 하는 예가 많습니다. 또처로 인한
집안의 풍파가 많이 일어난다고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일찍 상처(喪妻)를 하거나 가는 곳마다 여자가 따라
첩을 두고 여자에게 의지하여 살아가는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재다신약
사주에서 정재가 왕하면 본처가 첩을 인정 못하거나 처가 억세어 첩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편재가 왕하고 정재가 약할 경우 본처가 첩에게
밀려나 첩이 안방을 차지하거나 첩에 의지하여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 主客이 전도(顚倒)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또한 대부분의 책에 말하기를 재다신약 사주는 비겁운이 오면
발복(發福)한다고 씌어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재다신약 사주에 비겁운이
오면 사회적인 면이나 금전적인 면은 다소 좋아질 수 있으나 가정에는
풍파가 생기거나 깨지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마누라한테 눌려
살다가 이제 자기의 힘이 좀 강해지니 마누라한테 큰소리를 치게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적으로 싸움이 되고 이혼이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아니면
주색잡기(酒色雜技)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재성이 편중된 남자 사주는 모처(母妻)간의 불화 즉 고부(姑婦)간의
갈등을 면하기 어려워 중간에서 자기입장이 난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남자의 어머니는 인성이고 처는 재성이므로 재성이 인성을
극하려하나 어른인 시어머니가 절대로 며느리한테 안 지려고 하기 때문에
사이가 나쁜 것은 불 보듯이 뻔하고, 거기에다가 인성인 어머니는 일주인
자신을 생하므로 자꾸 자기를 부추기거나 닦달하여 재성을 극하게 하니
자기는 중간에 끼어서 이러하지도 저러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재성 --剋--> 인성 --生--> 일주 --剋--> 재성
처 어머니 나 처

* 재성이 편중된 사주는 조실부모(早失父母)하거나 서출(庶出)인 경우가
많으며, 아버지의 배다른 형제가 많다는 얘기도 됩니다. 명주가
태어나면서부터 집안이 기울거나 몰락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사주에
재성과 관성 두 가지가 모두 태과할 경우에는 부모와 처자식 그리고 재물
등의 세속(世俗) 인연이 모두 약하므로 속세를 등지는 승도지명(僧道之命)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자의 경우도 재성이 태과하면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남편한테 온갖
정성을 다하여 내조하더라도 결국은 배신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財는 官을 생하기 때문으로 재성이 태과하면 대부분 신약해지기 쉬운데
거기에 관성을 생하면 자기는 더욱 약해지거나 관성으로 하여금 심한
극제(剋制)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성격이 별나거나 깐깐한 시어머니를 만나 시집살이를
톡톡히 하거나 두 분의 시어머니를 모시는 경우가 있으며, 남편궁도
아름답지 못하여 재가(再嫁)가 아니면 소실지명(小室之命)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재성이 태과한 사주에서 인성을 용신으로 쓰는 경우에는 교육 계통이나
은행 또는 경리(經理) 계통이 잘 맞으며, 비겁을 용신으로 쓰면
초가단칸집에 살면서도 일확천금을 노리는 경향이 있어 항상 뜬구름만 잡는
식으로 사업을 한답시고 쫓아다니기 쉬운데 성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인성이 용신일 때는 재성운이 오면 문서관계나 서류착오로 인하여 쫄딱
망하거나 관재수(官災數)가 생기고, 비겁이 용신일 때 관운이 오면 무리한
욕심을 내다가 실패하거나 관재가 생깁니다.한편 재가 용신일 때 인성운이
오면 매사에 계획만 세우다가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관성(官星)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 앞에서도 잠시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다시 강조한다면, 육신의 성격이나
역할에서 보편적으로 정성(正星)은 길하고 편성(偏星)은 흉하다고
구분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관성(官星 =官殺 : 정관과 편관 또는 칠살을 합하여 부르는 말)도
마찬가지여서 예를 들면 일주가 태약(太弱)할 경우에는 정관도 凶이 되나
일주가 강왕(强旺)하면 편관도 吉星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말은
정관도 너무 많으면 편관이나 칠살의 특성이 나타나고, 편관도 제화(制化)가
잘 되어있고 적절하게 희용(喜用)할 경우 정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주에 정관이 없어편관으로 대용할 경우, 편관은
어디까지나 편관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추명해야 합니다.

* 또한 원국에 관살혼잡(官殺混雜)이 되어 있어도 나쁘게 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첫째는 사주가 신왕한경우입니다. 신왕한 사주는 어지간한
관살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혼잡한 관살
중 어느 한쪽이 합 또는 충거(沖去)되었을 경우인데
이를거살유관(去殺留官) 또는 거관유살(去官留殺)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연간의 편관과 월간이 합을 하고 시간에 정관만 남아있다면 거살유관이
되고 그 반대의 경우는 거관유살이 되는데, 이와 같이 사주가 짜여져 있으면
어지간한 어려운 일은 큰 무리 없이 해결되거나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기에서 잠시 방향을 바꾸어 관살의 제화 상태와 사주에 미치는
영향에따라 이름을 달리하여 구분하는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1) 정관(正官) : 나를 극하는 자로서 음양이 다른 것을 말하는데 관청, 法,
규범, 질서, 관직, 직장, 학교, 명예, 직급, 권력을 나타내고 정당하게
노력하여 성취하는 것을 말하며, 관직으로는 행정관의 역할로 봅니다.

2) 편관(偏官): 나를 극하는 자로서 음양이 같은 것을 말하는데 제화가
이루어진 경우를 두고 편관이라 합니다. 편관은 말 그대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법관, 무관, 군인, 군속, 경찰, 형무관, 또는
별정직기관원(안기부요원 등) 등에 해당하며, 임시직이나 특별채용으로
관직이나 직장을 가지는 것도 편관에 해당합니다. 그리고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의원 등의 정치인이 편관에 해당하며, 장관같이 대통령의
임명에 의하여 하루아침에 고관(高官)이 되는 것도 편관이라 하겠습니다.

3) 칠살(七殺): 구성은 편관과 같으나 칠살이라 함은 일주를 기준으로
하여 일곱 번째에 해당하고 음양이 같아인정사정 없이 일주를 극하기
때문인데, 편관과 다른 점은 제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4) 귀살(鬼殺): 구성은 칠살과 같은데 역할은 칠살보다 더 흉하고 무섭게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칠살과의 구분은 일주의 강약을 가지고 구분하는데
일주가 약하더라도 어느 정도 살을 감당할 수 있으면 칠살이라 하고, 일주가
태약하여 악살(惡殺)의 피해가 심할 때는 '귀신 鬼'자를 붙여 귀살(鬼殺)이라
호칭합니다.

* 칠살(七殺)을 다스리는[制化] 3가지 방법
1) 살인상생(殺印相生)법 :印星으로써 칠살의 기운을 빼내어(洩氣) 일주를
生하게 해 일주의 근원이 되고 보급로(補給路) 역할을 하는 방법으로 이른바
탐생망극(貪生忘剋)을 이용하는 것인데, 이는 덕(德)이나 자비심(慈悲心)
또는 신앙으로 칠살을 교화시키는 것과같습니다. 고로 살인상생된 칠살은
어지간해서는 주인인 일주를 배신하거나 흉악(凶惡)게 변하는 일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2) 합살법(合殺法) : 다른 육신이 칠살을 합거(合去)하는 방법으로 합이
되면 칠살이 묶여 있거나 변하여 흉한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丙火 일주의 칠살인 壬水를 겁재인 丁火가 丁壬合하여 殺을 권(權)으로
변화시키는 일종의 미인계(美人計) 방법인데, 이를 두고 양인합살(陽刃合殺)
또는 살인상정(殺刃相亭)이라 합니다.

3) 식상제살법(食傷制殺法) : 살인상생 또는 합살의 요건이 갖추어지지
않거나 통하지 않을 경우, 식신과 상관을 사용하여 제살시키는 방법으로
이를 두고 격퇴법(擊退法)이라 합니다. 사주 중에 관살이 혼잡 되어 있을
경우에 식상은 일주의 강약을 떠나 대부분의 경우 일주의 편이 되어 보이지
않게 일주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판단하여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 사주 중에 관살이 혼잡 되어 태과할 경우 가난한 집안이나 천한
가문에서 태어나는 예가 많고, 출생될 때부터 버림을 당하여 가족간의 사랑
한 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성장하는 경우가 많아 성격적으로는 항상

초조하거나 불안한 상태로 자칫하면 피해망상적(被害妄想的)인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고, 심하면 극단적인 사고를 많이 치거나 불구가 되고
항상 질병이 떠나지 않아 건강도 부실하게 됩니다.

일복이 많아 가정이나 직장에서 궂은 일은 도맡아 하면서도 좋은 소리를
듣기는커녕 억울하게 누명을 쓰거나 배신을 당하고, 직장의 경우 위험하거나
힘들어 남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3D 업종에서 근무하거나 죽도록 일해주고
봉급도 못 받고 쫓겨나는 신세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는
일마다 관재구설과 송사(訟事)가 끊이지 않아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고 심할
경우 납치나 구금을 당하기도 합니다.

* 남자의 경우 자손궁(子孫宮)과 처궁(妻宮)이 불미하여 동서(東西)에서
득자하거나 불효자식을 두게 되며, 자식을 낳고 부터 하는 일이 잘 안되거나
되는 일이 없어져 재산마저 감소되고 망하는 예가 많으며, 아들보다는 딸을
많이 생산하게 되고 심한 경우 無子인 경우도 있습니다. 처또한 악처를
만나거나 무능한 처를 만나 항상 고민하게되고 처로 인한 파재(破財)나
관재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그리고 결혼 전까지는 잘 나가다가도 결혼한
후나 자식을 낳고 부터 직장변동을 자주 하거나 승진이 잘 되지 않고,
역량부족으로 조기퇴직을 당하는 등 이른바,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질병에 시달리는 예를 흔히 봅니다.
이는 보이지 않는 財가 합하여 재생살(財生殺)이 되어 더욱 不吉하게
작용하는 까닭입니다. 즉그렇지 않아도 나를 괴롭히는 관살 때문에 힘이
드는데 처에해당하는 재성은관살을 또 생해주는 역할이요, 자식에
해당하는 관성은 다시 관살의 힘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자녀가 성장한 후에는 처와 자식이 결속하여 자신을
가장(家長)으로서의 존중(尊重)은커녕 따돌림을 하거나 괴롭히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 학생의 경우 중도에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으며, 관살이 태과한
사주는 매사에 자신감과 독립심이 약하고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생각이 많아
사업은 절대 불가합니다. 설령 사업을 하게 될 경우라도 중간에 실패하여
그만 두거나 재물을 탐하다가 오히려 화를 당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사고의
연속이거나 어느 정도 재물이 들어와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두면
득병(得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허송세월로 일생을
보내거나 종교에 귀의(歸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자의 경우도 관살이 태과하면 대단히 나쁜데, 여명에 있어서 관성은
남편이 되므로 평생을 두고 남편덕이 없으며, 이혼이 아니면 상부(喪夫)하게
되어 여러 번 결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예외로 남자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거나 피해 망상적인 히스테리가 있어, 아예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내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고로 대체적으로 원만한 결혼생활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내것주고 배신당하거나 억지결혼에 평생을 후회하며
지내거나, 드물게는 강간(强姦)이나 성폭행 등의 후유증으로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결혼 후에 질병(정신질환, 두통, 신경통)을 얻어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시어머니와 불화하거나 딸을 많이 낳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박복(薄福)한 여자로 소실(小室)이 되거나
화류계(花柳界)에 몸을 담게 되는데, 드물게는 종교에 귀의하여
정결(貞潔)하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 무재성(無財星)사주와 무관성(無官星)사주의 특성
오행이나 육신의 활용법에는 '태과즉불급(太過卽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너무 지나치게 많거나 태왕(太旺)한 것은 오히려 모자라고 없는
것과 같다는 이론입니다. 고로 이 말을 응용하면 다자(多者) 역시
무자(無者)와 같이 통한다는 이론이 성립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또한
통변(通辯)의 묘미(妙味)가 배로 늘어날 것입니다. 물론 엄밀히 따져
말한다면 다자와 무자는 그 성격이 분명 다릅니다. 예를 들어 재산이 너무
많아 그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고민하는 경우와 그 반대로 돈이
없어 항상 노심초사하며 고민하는 경우가 되겠지요. 여러분의 이해와 응용을
돕기 위하여 무재사주(無財四柱)와 무관사주(無官四柱)의 특성을 함께
올리니 연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무관사주의 남자는 능력이 있거나 똑똑하여도 명예가 약하기 때문에
명예를 탐하는 성격이 강하고 남으로부터 대접받기를 좋아합니다. 그리하여
이른바 명예감투인 허관(虛官)을 쓰기 위하여 어느 정도 지출을
감수하고서라도 동창회장이나 지역사회의 무슨무슨 위원 등의 감투를
욕심냅니다. 한편 그 이면의 이유를 살펴보면, 관성이 없을 경우 재물과
여자를 지키거나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허관(虛官)을 이용하여 재성을
지키는 역할을 보충하기 위한 생각도 깔려 있습니다. 실제로 관성이 없거나
약한 사주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감투를 쓰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한편 여성인 경우 자기를 극제(剋制)하는 관성이 없을 경우 천방지축인
경우가 많고 저돌적이거나 색정(色情)을 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신왕한 여자사주에 관살운이 오면 자신만만한 척 하거나 콧대가 높은 척
하지만 조금만 건드려도 십중팔구 남자의 유혹에넘어가는예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어느 육신이 편중되거나 없는 사주는 혼자서 널뛰는 것 같아


상대방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며 또한 아무 상대나 구하려
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2) 특히 무재(無財)인 남자는 무관(無官)인 여자를 만나기 쉽고 무관인

여자는 무재인 남자를 만나기 쉽습니다. 그러나 둘 다 모두 상대방 때문에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고로 무재나 무관인 사람은 아예
처덕이나 남편덕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무관인 여자인
경우 남편이 무능력하거나 병약(病弱)한 경우가 많은데 만약에 남편이 잘해
주거나 경제적인 능력이 있을 경우 사별하거나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서로의 생각에는 나한테는 소홀하게 대해주고 다른 사람한테는 잘해
주는 것 같거나 자기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며, '너 아니면 어디에서
너보다 못난 사람 만날 것 같으냐!'라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어 서로를
무시하거나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바라는데, 막상
계획대로 실행하면 다음 번의 상대는 더 안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인성(印星)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 인성이란 정인과 편인을 합하여 부르는 말로 혹자는 인수(印綬)라고도
합니다. 印이란 사물의 본체를 확인한다는 뜻으로 진리를 상징하고 도(道)를
의미하며 섭리(攝理)를 나타낸다고 앞서 설명했는데, 그러므로 나의 출발점
즉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는 물론이요, 넓은 의미로는 우주생태계의
생명을 영원하도록 하는 태양이나 물, 공기, 불, 산하(山河), 대지 등이 이에
해당하며 스승, 후원자, 귀인(貴人), 조상, 신(神), 종교, 집, 고향, 학문, 지혜,
지식, 자비(慈悲), 덕(德), 책, 문서, 인장(印章), 서류, 결재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정편인(正偏印)의 활용에서도 앞서 말한 육신의 해석과 같이 정인도
태과하면 편인의 성격을 띠고, 편인도 일주가 필요로 하며 태과하지 않고
제화되어 있으면 정인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 인성이 편중되거나 태과하면 관성과 재성, 식상성이 자연적으로
약해지고 인성의 특성인 순수와 청렴 결백이 강하게 나타나, 성격적으로는
좋게 표현하면 옛날의 선비나 양반과 같이 명예와 체면을 중요시 여겨
용모는 단정하고 느긋하며 자비심이 많아 악하지 않고, 결코
이론적(理論的)인 일에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데, 나쁘게
말하면 안일무사(安逸無事)하고 게을러 늦잠이 많거나 매사에 타인을

무시하고 본인 위주로 일을 처리하며, 쓸데없는 고집을 피우거나 이론만을
앞세우고 따지기를 좋아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는 것은 많으나 오히려 병이 되고, 자존심이 강해
자기본위적(自己本位的)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공부하고 배운 만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신강한 사주의 특성처럼 나태(懶怠)하거나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생각이 많아 간혹 독신주의를 고집하거나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이 있고, 한가지 일에 매진하기 힘들어 어느 정도 일을 성사시키거나
진행하면 또 다른 일을 벌리거나 전공 또는 직장을 자주 바꿉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겸직(兼職)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성은 식상을 극제하므로 식상이 필요한 사주에서 인성이 태과하면
도식
(倒食)이 되거나 파료상관(破了傷官) 또는 상관상진(傷官傷盡)이 되어
성격이 더욱더 까다롭거나 많은 화를 자초합니다. 예를 들면 남한테 싫은
소리를 안 하는 점은 좋은데, 자신의 속마음은 좀처럼 내비치지 않으면서도
남의 속은 떠보려 한다거나, 자신의 행동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식상적(食傷的)인 기질 즉 잘난 체를 하거나 좀 튀게 행동하는 것을
보지 못하여 타인과 불화가 심한데, 그러나 자기 스스로 베풀려고 하거나
주고자 할 때는 한없이 나오는 것이 이 타입입니다.

고로 인성이 많으면 서비스업종은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식상을 극제하기 때문에 돈만드는 복과 서비스 정신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인성이 태과하면돈버는데 악착스럽지 못함은 물론 금전융통을
비롯해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나 아부적인 발언을못할 뿐더러, 손님이나
아랫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정성껏 모시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훈계(訓戒)하거나 군림(君臨)하려 하고 자기자랑만 늘어놓는 경향이 짙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사에 용두사미처럼 시작은 그럴듯하나 끝이 없고, 행동이나 실천
또는 응용보다는 계획이나 이론만앞세우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고로
직업으로는 교육, 의약, 종교, 역술, 육영사업, 예술 등 활인업(活人業) 쪽에
인연이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업은 힘들며, 특히 서비스 업종은
맞지 않습니다.

* 인성이 편중된 사주의 육친관계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가권(家權)을
어머니가 쥐게 되어 어머니는 생활(돈)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데,
아버지는 강한 모친에 비하여 경제력이무능력하거나 성품은 好人이지만
풍류객(風流客)같은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아버지가 첩을 두기
쉬워 부모가 불화하며 어머니 외에 또 다른 어머니가 있어 계모(繼母)슬하에

자라게 되기 쉽고, 그렇지 않을 경우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셔
편모(偏母)슬하에서 자라는 예가 많습니다. 고로 당연히 배다른 형제나
씨다른 형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여자의 경우 식상을 극제하기 때문에 자녀의 출산이 어렵거나
조산아(早産兒)를 낳기 쉬우며, 딸을 많이 낳는 경향이 많습니다. 남편 또한
잘 받들거나 섬기지 못해 불화하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태과한 인성은
관성의 능력을 도기(盜氣)하기 때문입니다.
고로 남편보다는 자식위주로 생활하며, 한편 성격도 고집불통에
자기위주이면서 게을러 늦잠을 좋아하고, 여럿이 모이면 자기 할일은
미루어 놓은 체 주변머리 없이 친정자랑이나 하는 스타일로 살림살이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친정 때문에 걱정이 떠나지
않거나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친정식구의 지나친
간섭이나 방해로 부부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남자의 사주에 인성이편중될 경우 역시 자식을 늦게 두거나
절손(絶孫)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이유는 자식인 관성의 기를
도기(盜氣)하기 때문이요, 또관(아들)의 관(아들)인 식상이 손자에
해당하는데 인성이 태과하면 식상을 극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처(母妻)간의 불화는 자명한 일인데 특히 일지에 인성이 있고 태과하면
요즘 흔히 말하는 마마보이가 되기 쉬우며, 어머니의 조종이나 간섭에
의하여 끝내는 부부간에 이혼하는 경향이 많으니, 고로 인성이 편중된
남자는 좀 어수룩하거나 수단 없는 여자를 만나면 해로할 수있지만
영리하거나 자기주장이 강한 여자를 만나면 이별하거나 항상 싸움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특히 정인격(正印格)은 첩(妾)이나 애인은 좋아하면서도 본처와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가히 운명적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인성이 태과한 사주 역시 부모의 곁을 떠나 독립하거나 자립하는
편이 훨씬 유리한데 잘 되지 않는 것 또한 운명이라 하겠습니다.

* 인성이 태과한 사주라도 사업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런 사람은
절대로 무리한 욕심부려 사업을 확장하거나 거래처와의 부동산 매매나 보증
또는 서류의 착오나 사기(詐欺)문서로 인해 큰 낭패를겪는 수가 꼭 한번은
있으니 매우 신중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건강(健康)면에서는 소화기능이나
생식기능의 고질병으로 허약한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
.(
..
.


1. 부부궁(夫婦宮)의 길흉을 판단하는 기준
1) 배성(配星 : 배우자에 해당하는 육신)의 상태를 살핍니다.
2) 배우자궁[日支]의 상태를 살핍니다.
3) 배성을 극하는 육신의 향방을 살핍니다.
4) 격국용신(格局用神)과 배성과의 관계를 살핍니다.
5) 일주(日主)의 강약을 판단해 배성의 감당능력 여부를 살핍니다.


2. 배성에 의한 판단 기준
1) 배성의 기준

* 남자는 財星을 살펴보고 여자는 官星을 살핍니다.
* 배성은 정재나 정관을 원칙으로 하지만, 정재나 정관이 나타나지 않고
편재나 편관만 나타나 있을 경우에는 편재나 편관을 배우자로 정합니다.
* 재성이나 관성이 혼잡 되어 있을 경우에는 정재나 정관의 상태를 자세히
살핍니다.
* 배성의 뿌리와 머리, 즉배성을 생(生)해주는 육신과 설(洩)해주는
육신의 상태를 살핍니다.
* 배성과 월령(月令)과의 관계와 배성 자체의 통근(通根)과 투출(透出)된
상태를 살핍니다.
* 배성이 연월일시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살핍니다.
* 배성의 합.형.충.원진.공망 등의 관계를 살핍니다.
* 배성과 신살(神殺)과의 동궁(同宮)여부를 살핍니다.

* 사주에 배성이 없을 경우에는 배성을 생하는 육신을 배성으로 봅니다.
즉 남자는 식상성(食傷星)을 주로 살피고, 여자는 재성을 주로 살피는데
때로는 用神을 남편으로 보기도 합니다.
* 배성이 나타나 있지 않을 경우나 외격(外格)에서는 용신을 배성으로
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경험에 비추어 보면 배성이 없는 무재(無財)인 남자나 무관(無官)인
여자는, 배우자의 사주에도 무관이나 무재인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남자

* 재성이 용신이나 희신에 해당하면 처와 정(情)이 있고 처의 내조(內助)가
커서 처덕(妻德)으로 출세하는 경우가 많으며, 처의 용모(容貌)가 아름답거나
가문도 좋은 편에 속하는 현모양처를 만납니다.
* 재성은 처덕과 재물을 자세히 살펴보고, 일지(日支)는 처복(妻福)을
살펴봅니다. (덕(德)이란 정신적인 면과 언행(言行)을 의미하고, 복(福)이란
물질적인 면과 타고난 것을 의미합니다.)
* 재성이 기신(忌神)에 해당하면 처가 악독하거나 매사에 처로 인하여
장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처의 내조가 약하여 자신의
하는 일에 도움이 안되거나, 처와 무정(無情)하여 부부의 금슬이 좋지
않거나 심하면 해로(偕老)하기 어렵습니다.
* 재성이 태과(太過)한데 신약한 사주는, 좋은 얘기로 표현하면 능력이
있는 처를 만나거나 내조가 강한 처를 만난다고 할 수 있는데, 나쁘게
표현하면 성격이 드세거나 독선적인 악처(惡妻)를 만나서 공처가가 되기
쉽고, 처가 가권(家權)을 쥐고 흔드는 바람에 자기는 허울좋은 백수가 되어
마누라의 보조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위와 같이 재다신약(財多身弱)인 경우 처로 인한 풍파가 많이 일어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일찍 상처(喪妻)를 하거나 가는 곳마다 여자가 생겨서
여자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재성이 편중(偏重)되고 신약한 사주는 고부(姑婦)간의 갈등 때문에
중간에서 난처한 입장이 되기 쉽고, 가정이 항상 화목하지 못하고
불안합니다.
* 용신이나 기신을 막론하고 재성의 힘이 약할 때는,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별로 크게 나타나지 않습니다.또한 재성이 용신일지라도 다른
육신으로부터 파극(破剋)을 당하여 무력(無力)하게 되면 좋은 처를 얻었어도
구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관살이 중중(重重)하여 재성의 설기(洩氣)가 극심하면, 재성이 약해져서
내조의 힘이 적고 무능(無能)하거나 무력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 식상이
있어 강한 관성을 제압하면 유능(有能)하지는 못하지만 무력하지는 않습니다.
* 재성은 지지에 통근(通根)해야 합니다. 재성이 천간에 나타나 있고
지지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을 경우, 행운(行運)에서 비겁(比劫)운이 왔을
때는 곧바로 탈재(奪財)작용이 나타나 이혼하거나 상처(喪妻)할 확률이
많습니다.
* 재성이 형충(刑沖)이나 공망(空亡)이 되어 무력하든지 비겁에 의해
파극을 당해도 처덕이 없고 내조가 약합니다.
* 재성이 진술축미(辰戌丑未) 고장지(庫藏地)에 있을 경우, 개고(開庫)되어
있으면 처가 총명한데, 개고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는 첩(妾)을 두거나
본처와 무정(無情)하여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남자 사주에 식신(食神)이 희신(喜神)이면서 역마(驛馬)살과 같이 있으면
처의 수완으로 부자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종재격(從財格)은 처로 인하여 부귀를 누릴 수있으나 처가살이를
면하기 어렵고, 처의 권한과 주장이 강하여 공처가가 되기 쉬우며, 처로
인하여 우환(憂患)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여자

* 여자 사주에서 남편의 부귀(富貴)와 등급(等級)을 판단하는 기준은 사주
원국(原局)의 청탁(淸濁)과 순잡(純雜)에 있습니다. 사주에 관살(官殺)이
유기(幼期)하고 용신이나 희신에 해당하면서 일주와 유정(有情)하면 남편이
귀하고 본인도 남편의 덕이 있습니다.
* 고로 오행이 중화(中和)를 이루면서 청순(淸純)하고, 편중(偏重)되거나
혼잡(混雜)되어 있지 않으면 현모양처로서 정숙하고 미모(美貌) 또한
겸비하게 됩니다.
* 관성이 남편이므로 정관(正官)이나 편관(偏官)은 일위(一位)만 필요하고
혼잡되어 있거나 편중되어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관성이 있더라도
통근하거나 재성이 있어 관성을 생해 주고, 인성이 있어서 일주를
도와주어야 좋은데, 이경우에도 형충이 없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어있는
경우를 관성이 청순(淸純)하다고 합니다.
* 또한 관성이 위와 같이 짜여져 있으면서 귀인(貴人)이 동주(同柱)하거나
사주에 삼기성(三奇星) 등이 있고, 일주가 왕하거나 약하지도 않고 중화를
이루며 형충(刑沖) 등이 없으면 귀명(貴命)으로 칩니다.

* 사주에 관인상생(官印相生)이 잘 되어 중화를 이루면 총명하면서도
정결(貞潔)하고 미모를 겸비하고 있습니다.
* 일주가 약하더라도 관살이 혼잡되어 있지 않거나 식상(食傷)과 관성이
싸우지 않고 식상과 인성(印星)이 균형을 이루며, 형충 등의 파극이 없으면
현모양처의 사주입니다.
* 관성이 미약하고 식상이 태왕(太旺)한데 재성이 없는 경우와 관살이
태왕한데 식상이 약하여 제살(制殺)하지 못하는 경우, 운에서 관성을 만나면
이별을 하지 않으면 상부(喪夫)하기 쉬워 일부종사하기 어렵습니다.
* 사주에 관성이 없는 사람은 외격이 되었거나 사주에 중화를 잘 이루지
못하였을 경우, 아예 남편덕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관(無官)인
여자의 경우 대개 남편이 무능력하거나 병약한 경우가 많은데, 만약에
남편이 잘해 주거나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인 능력이 좋을 경우에는 일찍
사별(死別)하거나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도 여자와 마찬가지입니다.
* 한편 위와 같을 경우 서로의 생각에는 자기한테는 소홀히 하고 다른
사람한테는 잘해 주는 것같거나, 상대방이 무능력해 자기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면 행복할 수 있을 것같아 헤어지고 재혼(再婚)하면 막상 다음
상대는 더 좋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관성이 미약한데 재성이 없고 비겁이 태왕할 경우에도 남편에 대한
불평불만을 항상 가지고 살거나, 그렇지 않으면 다른 여자에게 남편을
빼앗기지 않으면 이별하기 쉽습니다.
* 즉 사주에 비겁이 태왕하고 관살이 있으면 남편이 축첩(蓄妾)을 하는데,
만약 비겁이 관성과 합이 되거나 일주보다 뿌리가 튼튼하면 남편이 첩을
정처(正妻)로 삼아 이혼하거나 본인이 첩의 신세가 됩니다.
* 재살(財殺)이 태과한 사주에 또 재살운을 만나면 상부(喪夫)하거나
남편에게 사고가 생기고, 그렇지 않을 경우 본인이 음독(飮毒)이나 기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재살이 태과한 사주는 남편한테 온갖 정성을 다하고도 배신을 당하거나,
가정적으로는 성격이 별나거나 깐깐한 시어머니를 만나 시집살이를
톡톡하게 하지 않으면 두 분의 시어머니를 모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인성이 많아 일주가 신강(身强)한 사주에 관성이 미약한데 재성이
없으면 남편이 무능력하거나 이별하기 쉽습니다. 또한 첩의 신세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식상이나 관살이 혼잡하고 균형을 이루지 못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 식상이 많고 관성이 약한데 인성이 있더라도 운에서 재성의 파극을
받으면 이별하거나 사별합니다.
* 관성이 약한데 재성이 없는 사주에서 인성이 강하거나 비겁이 많으면
남편의 말을 거역하거나 속이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신왕(身旺)한데 관성이 전혀 없어 극제(剋制)하지 않을 경우,
저돌적이거나 천방지축인 경우가 많고, 그렇게 자신만만하거나 콧대가 높은
척 하던 사람도 관살운이 오면 십중팔구 남자의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 경우에는 상대방의 인격(人格)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하고 상대하거나 제멋대로 행동합니다.
* 대체적으로 乙木을 비롯한 음간(陰干)일주 사주가 천간에 관성이
나타나면 신체가 허약하거나 부부관계를 하면 몸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겨울철이나 초봄의 목일주(木日主)에 庚辛金이 나와 있으면 심합니다.
3. 배우자궁[日支]에 의한 판단
* 배우자궁의 위치는 남녀 모두 일지(日支)로 판단합니다. 남자는 일지로
판단하고 여자는 월지로 판단하자는 이론이 있으나, 남녀 모두 일지로 보는
것이 마땅합니다.
* 일지에 재성이나 관성이 있고 용신이나 희신에 해당할 경우에는
배우자가 능력이 있으며 처복이 있습니다.
* 일지가 기신인데 배성(配星)이 용신이나 희신에 해당하면 부(富)는 누릴
수 있으나 배우자와의 인연이 약하고 처복(妻福)이나 남편복이 없습니다.
* 일지의 배성이 천을귀인(天乙貴人)과 함께 있으면 배우자가 총명하고
자비심(慈悲心)이 많으며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경우가 많으며 용모도
아름답습니다.
* 일지가 월지나 시지(時支)에 의해형충을 당하면 이별하거나 배우자의
건강에 이상이 있습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일지에 화개살(華蓋殺)이
있으면서 형충이 되면 처가 부정(不貞)하거나 남편을 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형충이 되어 다른 오행으로 변하여 기신(忌神)이 되면
부부인연이 좋지 않습니다.

* 일지가 배우자궁이므로 사주가 한습(寒濕)하면 일지가 따뜻해야
처덕이나 남편덕이 있고 그 배우자가 선량(善良)하며, 사주가 조열(燥熱)하면
일지가 한습해야 좋습니다.
* 흔히 말하는 속궁합(宮合)은 남녀간의 잠자리와 육체관계를 말하는데,
잠자리가 잘 맞으면 해로할 수 있는데, 속궁합이 맞지 않으면 풍파가 많거나
이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은 우선 일간과 일지가
합이 되어야 좋고, 무엇보다도 조후(調候)관계가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 일지에 비견(比肩)이나 양인(羊刃)이 있으면서 신왕한 사주는 배우자로
인하여 손재와 구설이 따르고 이별하거나 심하면 상처(喪妻)하거나
상부(喪夫)하기 쉽습니다. 특히 양인이나 겁재(劫財)일 경우가 더욱 심합니다.
* 그러나 신약한 사주에 일지에 비견이 있으면 배우자가
다재다능(多才多能)하고, 인성(印星)이 있으면 처의 행동이 정숙하고
총명합니다.
* 남자 사주의 일지에 비겁이 암장(暗藏)되어 있으면 그 처가 몰래 바람을
피우기 쉽습니다.
* 신약한 사주에 일지에 재성이나 관성이 있으면 부부싸움이 많습니다.
특히 편관(偏官)이 있으면 배우자의 성질이 난폭한데, 식상이 있어
제살(制殺)하면 이를 면합니다. 또한 신약한 사주에 재성이나 관성이 일지에
있는데 운에서 형충을 하면 결혼 후에 병약(病弱)하기 쉽습니다.
* 일지에 있는 배성이 다른 육신(六神)과 합하여 기신이 되면 그 배우자는
다른 사람과 간통(姦通)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여자 사주에 일지에 상관(傷官)이 있고 재성이 없을 경우 남편과
이별하거나 사별하기 쉬워 과부가 되기 쉽습니다.
* 여자 사주에 일지나 시주에 비겁이 나란히 있으면 첩꼴을 보기 쉽고,
乙木일주에 甲木이 있으면 후처(後妻)나 첩이 되기 쉽습니다.
* 여자의 경우는 식신을 자궁(子宮)이나 유방(乳房) 등의 생식기(生殖器)로
보고, 또한 일지를 생식기로도 봅니다. 남자는 수(水)를 생식기로 보거나
정력(精力)으로 봅니다. 고로 남녀간에 수일주가 강하면 성욕(性慾)도
강합니다.
* 남녀 모두 도화살(桃花殺)이 년월에 있으면 밖에 나가서 바람을 피우고,
일시에 도화살이 있으면 안방에서 부부와 정이 좋으며 잘 대해주거나
실내장식하기를 좋아합니다.

* 남녀 모두 일지에 巳火가 있는데 운에서 辰이 오면 부부간에 떨어져
사는 경우가 생깁니다. 辰巳를 공방살(空房殺)로 보기 때문인데, 戌亥도
마찬가지입니다.
* 己土일주의 여자 사주에 수기(水氣)가 부족하면 남편에 해당하는
목(木)이 수를 탐하여 뿌리를 뻗으니 바람을 피우기 쉽습니다.
4. 배성(配星)을 극하는 육신의 향방에 의한 판단
* 여자의 경우 상관의 향방(向方)과 남자의 경우 겁재의 동태를 자세히
살펴야 합니다.
* 재성이 약하고 비겁이 많아 신왕한 사주, 즉군겁쟁재(群劫爭財)가 된
사주는 처가 병약하거나 사별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처를
못살게 굴어 해로하기 어렵습니다.
* 남자 사주에 재성이 없다 하더라도 양인이나 비겁이 많으면 생이별이나
사별을 하기 쉽습니다. 양일간 사주에 정재가 있고 겁재나 양인이 있으면
극처(剋妻)하기 쉽고, 음일간 사주는 극부(剋父)하기 쉽습니다.
* 남자 사주에 양인과 비겁이 왕하고 재성이 약하더라도 식상이
생재(生財)하면 처가 현명하고 덕이 있어 내조의 힘이 큽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인성이 나타나서 식상을 극하면 처가 흉사(凶死)하거나
병고(病苦)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한편 인성운을 만나도 그 처가 남자보다
똑똑하지 못하면 처는 흉사를 면합니다.
* 남자 사주에 비겁이 많더라도 재성이 진술축미(辰戌丑未)의 지지에
암장되어 있으면 무리가 없고 오히려 처의 숨은 내조가 있습니다.
* 남자 사주에 겁재도 강하고 재성도 강하면 그 처는 재물욕심이 많거나
탐욕(貪慾)하는 사람이기 쉽습니다. 재성이 강한데 관성이 약하고 비겁이
있으면 그 처는 미인이나 남편을 극합니다.
* 남자의 사주에 비겁이 혼잡되어 있고정재 또는 편재가 간합(干合)되어
있거나, 도화살이나 십이운성(十二運星)의 욕지(浴地)에 앉아 있으면 그 처가
정이 많아 정절(貞節)을 지키기 힘듭니다. 특히 재성과 비겁이 암합(暗合)을
할 경우 그 처가 정부(情夫)와 야반도주(夜半逃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재성이 희신일지라도 군겁쟁재 되거나 ,재성이 다른 간지와 합하여
오행이 변할 경우, 그처가 다른 곳에 정을 주거나 부정(不貞)하기 쉽습니다.
특히 재성이 다른 간지와 합하여 변한 오행이 일주와 같은 오행이 되면
더욱 심한데, 극처(剋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여자 사주에 일지에 상관이 있고 재성이 없으면 부부 해로하기 어렵고
이혼하거나 사별합니다. 또한 여자 사주에 상관이 용신이 될경우에
남편덕과 부모덕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 여자 사주에 년월의 간지에 강한 상관이 자리하고 있거나 식상이 태과할
경우, 부모가 반대하는 연애결혼을 하거나 파격적인 연애관계(불륜 포함)에
빠져 가문에 먹칠을 하기 쉽습니다. 또한 년상 상관은 첫 남편을 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자 사주에 관성의 기운이 약한데운에서 식상운을 만나면 남편이
첩에게서 자식을 낳아 몰래 숨겨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 여자 사주에 상관이 중첩(重疊)되거나 왕하면 그 남편이 언젠가는 한번
실패를 하거나 남편과 헤어지는 일이 생깁니다. 특히 25 세에서 55 세
사이에 대운 천간에 상관이나 식신운이 오면 이별하지 않으면 남편의
신상(身上)에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관성이 천간에 노출(露出)되어 있을
경우에는 더욱 심합니다.
* 여자 사주에서 식상은 지지에 있는 것이 안전합니다. 천간에 나와
있으면 식상이 비록 희신에 해당하여도 남편을 깔보거나, 오로지 자신만이
옳다는 생각에 독선적으로 행동하여 가정의 평화를 깨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자 사주에 시간이나 시지 또는 일지에 상관이 있으면 설기하는 힘이
강하여 애교(愛嬌)가 많고 서비스정신이 강합니다. 고로 남편을 극하는
쪽보다는 남에게 서비스하는 비서직이나 화류계(花柳界)쪽에 인연이
많습니다. 또한 섹스 쪽으로 발달되어 있습니다.
* 여자 사주에 상관이 강하더라도 관성이 나타나 있지 않고 재성이 잘짜여져 중화를 이루고 있으면 귀명(貴命)이 되고 좋은 남편을 만나 해로할
수도 있습니다.
5. 격국용신과 배성의 관계에 의한 판단

* 재성이 용신이나 희신인데 다른 간지와 합할 경우, 그처는 무력하거나
다른 사람과 정을 통하기가 쉽습니다. 특히 간합의 경우가 더욱 심한데,
시간에 재성이 있을 경우나 간합(干合)하는 육신이 시간에 있을 경우에는
일간이 가로막고 있어 다른 곳에 정을 주기가 어렵습니다.
* 신왕하거나 신강한 사주에 관성이 용신인데 식상의 힘은 강하고 관성은
약하여 자기의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 재성이 관성을 극하는 식상의
힘을 빼고 관성을 생해 주는 통관(通關)역할과 재자약살(財慈弱殺)을 하는
경우, 현명한 처의 내조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출세합니다.
* 그러나 위와 같이 재자약살하는 사주에 비겁이 나타나면 처는 현명하고
아름다우나 처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재성이 있다
하더라도 식상과 관살 사이를 통관시키지 못하면 재복(財福)은 있더라도
처복(妻福)은 없습니다.
* 사주에 인성이 태과하여 병이 되는데 재성이 있어 병을 제거할 경우 그
처는 현명하고 매사에 적극적이며 내조가 강합니다. 그러나 고부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습니다.
* 재성이 용신이나 희신일 경우라도 사주에 식상이 없으면 처복은
있을지라도 재복은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 신왕한 사주에 관살이 없고 식상으로 설기할 경우, 재성이 있다
하더라도 비겁으로부터 파극 당하지 않습니다. 이때에 인성이 없으면
처복과 재복을 겸비할 수 있으나, 만약 인성이 있으면 재복은 있을지라도
처복은 없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 신약한 사주에 관살이 태과하여 인성이 용신일 때, 재성이 용신인
인성을 극하고 기신인 관살을 생조하면, 그처가 어리석고 천한 행동을 많이
하며, 처로 인하여 실패와 고난이 많습니다. 특히 인성과 재성이 천간이나
지지에 함께 있을 때는 극해 작용이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 사주에 관살이 왕성하고 재성이 미약할 때, 인성은 있으나 식상이
없으면 처가 병약하기 쉽습니다.
* 연주의 간지(干支)와 일주의 간지가 같거나 일주와 시주의 간지가
동일하면 한쪽이 단명하기 쉽거나 해로하기 어려운데 동갑년생은 이를
면합니다.
* 일지에 편재나 편관이 있고 사주에재살이 태과하여 신약한 사주는
배우자의 성질이 괴팍하거나 해로하기 어렵습니다.
* 여자의 사주에서 용신이 합이 되어 기신으로 변하면 남편이 외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남자 사주에서 정인격(正印格)은 첩이나 애인은 좋아하면서도
본처(本妻)와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숙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인격에서 정재는 격을 파괴하는 육신이기 때문입니다.
* 여자 사주의 편인격(偏印格)에서 양일간(陽日干)은 상관과 간합하니
남편을 생조(生助)하여 좋은데, 음일간(陰日干)은 정재와 간합하니 남편에
대한 내조를 망각(忘却)하고 제멋대로 행동하기 쉽습니다.
* 남녀 모두 비겁이 용신일 경우, 결혼에 실패한 사람과 인연이 있거나
여자의 경우 첩살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일주(日主)의 강약(强弱)에 의한 판단
* 남자 사주에 신왕하거나 신강한데 사주에 재성이 없으면 처덕이 없고,
처와 일찍 헤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사주라도 처가 현명하거나
유덕(有德)하다면 오히려 처보다 남자가 극을 받아 무능해지거나 먼저 죽은
경우도 있습니다. 고로 남자 사주는 처의사주보다 신왕하거나 신강한 것이
좋습니다.
* 여자 사주가 신왕하거나 신강하면 자기가 최고라는 생각에 남편을
무시하거나 속이는 경우가 많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며, 특히 양간 일주일
경우에는 본남편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남자를 탐냅니다.
* 또한 여자 사주에 관성이 약한데 양인(羊刃)이 겹쳐 있으면 독부(毒婦)가
되어 남편을 극하기 쉽습니다.
* 또한 남녀 모두 비겁이 많아 신왕할 경우 의심이 많아
의처증(疑妻症)이나 의부증이 생기기 쉽고, 여자의 경우에는 자신이 첩이
아니면 남편이 첩을 두거나, 나이 차가 많은 남자와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여자의 경우에 신왕하고 비겁이 많으면 공방살(空房殺)이라 합니다.
* 남자의 경우 비겁이 많아 신왕할 경우 다른 사람들이 욕심내는 미모나
재능이 뛰어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부관계는
일방적이거나 카리스마적이어서 그 처가 항상 전전긍긍하거나 불만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번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여자를
만나거나 화류계 출신의 여성과 인연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외로 위와 같은
경우에도 부부사이가 원만한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처의 질병이
염려됩니다.
* 여자 사주가 신약한데 관살이 태과하여 혼잡 되어있을 경우, 평생을
두고 남편덕이 없거나 이혼하지 않으면상부하여 여러 번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극히 예외적으로 혼전에강간을 당하거나 정조를 잃어버려
남자에 대한 혐오감이나 피해망상(被害妄想)적인 히스테리가 있어 아예
결혼하지 않고 독신(獨身)으로 지내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 위와 같을 경우 대체적으로 원만한 결혼생활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억지결혼이나 멋모르고 한 결혼에 평생을 두고 후회하면서 지내거나,
남편에게 실컷 잘해주고 배신을 당하는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박복(薄福)한 여자이나 드물게는 종교에 귀의(歸依)하여 정결하게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 남자 사주에 인성이 태과하여 신강할 경우 모처(母妻)간의 불화는
물론이고, 특히 일지에 인성이 있을 경우 그 처가 생각할 때는 남편을
마마보이로 보기 쉽습니다. 어머니의 조종이나 간섭에 끌리어서 결국에는
이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 고로 인성이 태과하거나 편중(偏重)된 남자는 좀어수룩하거나 수단을
부리지 않는 여자를 만나야 해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영리하거나 자기
주장이 강한 여자를 만나면 항상 의견 다툼이 끊이지 않아 부부가 해로하기
어렵습니다.
7. 부정(不貞)하거나 음란(淫亂)한 사주
* 남자의 사주에 비겁이 혼잡 되어 있고 정재 또는 편재가 간합 되어
있거나, 도화살이나 십이운성의 욕지에 앉아 있으면 그 처가 정이 많아
정절을 지키기 힘듭니다.
* 재성이 희신일지라도 군겁쟁재 되거나 ,재성이 다른 간지와 합하여
오행이 변할 경우, 그처가 다른 곳에 정을 주거나 부정하기 쉽습니다. 특히
재성이 다른 간지와 합하여 변한 오행이 일주와 같은 오행이 되면 더욱
심한데, 극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남자사주에 정재와 편재가 혼잡 되어 있으면 방탕하기 쉽고, 바람을
많이 피우거나 첩을 두지 않으면 재혼하기 쉽습니다. 이경우에 정재가
월지에 사령(司令)하거나 득세하고 편재가 약하면 본처가 첩을 꼼짝 못하게
하거나, 첩을 두는 꼴을 보지 못하여 오래가지 못하는데, 그반대로 정재가
약하고 편재가 득세하면 첩이 가권을쥐게 되어 본처와 별거하고 첩과
살거나 이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주에 편재가 중첩되어 있거나, 편재가 식신의 생조를 받으면 첩을
편애(偏愛)하거나 본처와 이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주에 인성과 재성이 혼잡 되어 있거나, 일지와 시지에 도화살이
있어도 풍류(風流)나 주색(酒色)을 좋아하고 방탕하기 쉽습니다.
* 사주에 육합(六合)이나 암합이 많이 있거나 수기(水氣)가 태왕하여도
음란하거나 바람을 많이 피웁니다.
* 사주에 식상이 혼잡 되어 있고 편중되어 있으면(외격에 해당할 경우에는
상관없음), 남자의 경우에는 여자를 다루는 재주가 뛰어나 많은 여성들이
따라 여성편력이 심하고, 투기나 도박 또는 마약 등의 불법으로 관재수가
따르기 쉽습니다.
* 여자 사주에 식상이 혼잡 되어 있고 편중되어 있으면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거나 이익을 위해서는 남의 이목(耳目)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로 자신의 미모나 성적(性的)인 기교(技巧)와 테크닉을 무기로 삼아
육탄공세를 벌이는 파격적(破格的)인 경우가 종종 있으며, 화류계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자 사주에 식상이 왕하고 투출되어 있으면 미모가 뛰어난데, 식상이
너무 태왕하면 얼굴은 미모일지라도 정조관념이 희박하거나 음란하기 쉽고
요염(妖艶)합니다.
* 여자 사주에 관살이 중첩하고 합이 있으면 미모가 아름다우나 아양을 잘
떨고 교태(嬌態)를 잘 부리며 음란하기 쉽습니다.
* 남자나 여자 모두 금수식상격(金水食傷格)이면서 사주에 수기가 왕하고
관성이 조후를 잘 이루고 있으면 인물이 뛰어나는데, 조후가 안되어 있고
식상이 왕하면 음란하거나 주색잡기(酒色雜技)에 빠질 염려가 있습니다.
* 여자 사주에 비겁이 많아 태왕한 사주에 관성이 미약하거나 재관이 없을
경우에도 음란합니다. 또한 일주가 태왕한 사주에 형충파해 등이 많거나,
일주가 무근(無根)한데 사주에 자오묘유(子午卯酉)가 많이 있어도
음란하거나 천한 행동을 하기 쉽습니다.
* 여자 사주에서 양간(陽干)일주에 식상이 많으면 음란하거나 화류계에
종사할 경우가 많고, 음간(陰干)일주가 식상이 많으면 예체능 계통이나
직장여성이 아니면 화류계에 종사합니다.
* 여자 사주가 조열하여 관성이 수를 희구하면 그 남편이 바람을 피우기
쉽습니다. 그러나 남녀 사주에 화기가 많으면 정력이 약해 이성(異性)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남자 사주가 신왕한데 재성이 혼잡 되고 합이 많으면 여자에게 정이
헤프고 곳곳에서 색정(色情)을 탐하기 쉽습니다.
* 남자 사주에서 재다신약한데 운에서 비겁운이 오면 금전적인 면은 다소
좋아질 수있으나, 가정적인 면에서는 풍파가 생겨처와 심하게 다투거나
이별하기 쉽습니다. 이유는 지금까지 처에게 눌려살던 사람이 자기 멋대로
행동하거나 바람을 피우기 때문입니다. 고로 재다신약한 사주는 비겁운이나
양인운이 오면 재혼(再婚)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대운에서 을목(乙木)운이 오면 철새처럼 나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하면 고약한 사람한테 걸리거나 이별수가 있습니다.
* 일간이 투합(投合)되어 있으면 두 갈래 길에서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거나, 여기저기에 붙는 삼각관계로 바람을 피우거나
이중성격(二重性格)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 남자 사주의 무토(戊土)일주가 정재인 계수(癸水)를 놓고 다른 무토와
쟁합(爭合)을 하면 재가(再嫁)해 오는 처를 만나기 쉽고, 여자일 경우에는
음란하기 쉽습니다.
* 여자 사주에 관성이 화개살(華蓋殺)위에 있으면 성직자(聖職者)와 정을
통하거나 변태적(變態的)인 성관계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8. 부부(夫婦)가 해로(偕老)하기 어려운 사주
* 남자 사주에 양인이 중중(重重)하고 일주는 태왕한테 재성은 미약하여
군겁쟁재가 될 경우 이별하거나 상처(喪妻)하기 쉽습니다. 또한 운에서
재성운을 만나도 똑 같습니다.
* 사주에 편인이 있고 비겁이 많아 태왕한 경우에도 운에서 편인운이나
비겁운을 만나도 이별하거나 상처하기 쉽습니다.
* 시상(時上)에 통근하지 못한 편재를 놓은 사주가 운에서 비겁운을
만나도 이별하거나 상처하기 쉽습니다.

* 일지에 편재가 있고 사주에 재성이 태과하여 신약재다가 된 사주도
해로하기 어렵습니다.
* 사주에 진술충(辰戌沖)이나 괴강살(魁.殺)이 있고 형충 또는
원진살(怨嗔殺)이 있어도 해로하기 어렵습니다.
* 사주에 금수(金水)가 태왕해 한랭(寒冷)하거나 火土가 조열(燥熱)한데
조후가 안되어 있는 사주도 해로하기 어렵습니다.
* 관성이나 재성이 입묘(入墓)되어 있는데 개고 되지 않고 사주가 중화를
이루지 못하면 해로하기 어렵고, 배성이 공망(空亡)되거나 도화살(桃花殺)
또는 고신(孤辰) 과숙(寡宿)살이 여러 개 있어도 해로하기 어렵습니다.
* 연주의 간지와 일주의 간지가 같거나 일주와 시주의 간지가 동일하여도
해로하기 어렵습니다.
* 부부간의 용신(用神)이 상극(相剋)이 되거나 격국(格局)이 서로 파극되면
해로하기 힘듭니다. 또한 남편의 용신이 화(火)인데 부인의 용신이 수(水)일
경우 부부싸움이 잦거나 남자가 여자에게 억눌려 살기 쉽습니다.
* 배성이 역마살에 해당하고 기신이거나 형충이 되면 가출(家出)하기 쉽고,
또한 배성과 비겁이 암합을 이루어도 배우자가 가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남녀 모두 배성이 공망에 해당하는데, 공망운에 결혼하면 2-3 년을
넘기지 못하고 별거하거나 이혼하기 쉽습니다.
9. 결혼(結婚)하는 시기
사주에서의 결혼운은 용신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억부용신과 조후용신 그리고 격국용신을 살펴서 그 사주의 특성에 따라
결혼시기를 예측합니다.

그 중에서도 조후용신이 시급할 경우에는 조후가 이루어지는 대운이나
년운에 가장 결혼하기 쉽습니다. 억부용신에서는 신왕한 사주에서 남자의
경우에는 식상운이나 재운에 결혼하기 쉽고, 여자의 경우에는 관살운이나
식상운에 결혼하기 쉽습니다. 신약한 경우에는 남녀모두 인성운에 결혼하기
쉽습니다. 중화된 사주의 경우에는 격국용신에 해당하는 운에 결혼이 많이
이루어집니다.


아무튼 용신에 해당하는 대운이 들어오거나 용신에 해당하는 년운에
결혼하기 쉬운데, 이때에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맘에 드는
사람과 결혼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기신에 해당하는 대운이나 년운 또는 살상효인(殺傷梟刃)의
사흉신(四凶神)년에 결혼할 경우에는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결혼하거나 아니면 자기의 맘에 들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거의 이루어진 혼인도 허망하게 파혼이 되는 경우가 많고,
또 배성이 쟁합이나 투합이 되는 경우에도 결혼에 지장이 생기거나 파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체적으로 사주에 합(간합, 삼합, 육합)이 많을 경우 조혼하는 예가
많으며, 남자의 경우 비겁이 많거나 여자의 경우 관성이 혼잡되어 있는
사주의 경우 만혼(晩婚)하는 예가 많습니다. 즉어느 육신이든 편중되어
있는 경우 늦게 결혼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주와 시주가 상충하는 경우도
결혼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조후가 시급한 사주는 대운이나 년운에서 조후가 이루어질 때.
* 일주와 년운의 간지가 합이 될 때.
* 일주 외의 간지와 년운이 합해서 배성(配星)으로 바뀌었을 때.
우연한 기회에 생각지 않은 사람과 타의에 의해서 결혼하기 쉽습니다.
* 사주에서 배성이 극을 당할 경우 극하는 것을 억제해 주는 년운이 올 때.
군겁쟁재(群劫爭財)된 사주는 관성운이 올 때.
* 사주에서 배성이 지지에 있을 경우, 년운에서 천간에 배성이 투출될 때.
* 일지와 년운이 합이 되면서 천간은 배성에 해당하는 경우.
* 혼잡된 배성 즉 관성이나 재성이 년운에 의해 정리될 때.
* 배성이 합이 되어 묶여있을 때는 합을 깨뜨리는 운이 올 때.
* 년운이 천을귀인에 해당하면서 일지나 배성과 합이 될 때.
* 대운이 바뀌는 시기.
* 사주에 배성의 고지(庫地)가 있을 경우에는
배성의 고지를 개고(開庫)하는 때.
* 신약한 경우 록왕지(祿旺地)에 해당하는 운이 올 때.
* 그 외에 천간론(天干論)의 상대성에 의해 일간의 좋아하는 년운.
................
. .)
..
.


자식궁(子息宮)의 감정은 부부궁과는 달리 남녀 어느 한사람의
사주만으로는 길흉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부부 또는
배우자의 사주를 함께 참고해야 합니다. 그이유는 남녀 한 사람만의 사주
판단으로는 어떤 가능성만 가지고 있을 뿐이고, 배우자 사주의 짜임새에
따라서는 자녀의 생산이 다산(多産)이나 무자식(無子息)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이 세상 만물은 전부 음양(陰陽)으로 이루어져 있고, 상대적인
음양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 자식의 길흉을 판단하는 기준
1) 자식(子息)에 해당하는 육신의 상태를 살핍니다. 즉남자는 官星과
여자는 食傷星을 살핍니다.

2) 자식궁에 해당하는 시주(時柱)를 살핍니다.

3) 자식을 剋하거나 生하는 육신의 동태(動態)를 살핍니다.

4) 부부간의 조후(調候)상태 및 신살(神殺)관계를 살핍니다.

5) 억부론(抑扶論)이나 格局用神과 자식성의 관계를 살핍니다.

6) 득자(得子)할 수있는 시기를 살핍니다.

2. 육신에 의한 판단 기준
1) 자식의 기준

* 자식을 판단하는 방법은 남자는 官星을, 여자는 食傷星을 자식으로
봅니다.
* 남자는 偏官을 아들로 보고 正官을 딸로 보며, 여자는 食神을 아들로
보고 傷官을 딸로 봅니다.
* 남자 사주에 官星이 없을 때는 財星의 동태를 먼저 살핀 뒤에 時柱를
보고 판단합니다. 관성이 없을 경우에 用神을 자식으로 보는 경우와 남자의

사주에서도 식상을 자식으로 보는 경우는 좀더 연구해 볼 문제입니다. 단,
외격(外格) 등에서는 예외로 합니다.

* 무조건 남자는 용신을 자식으로 보고,喜神의 역할을 살펴보아 자녀를
양육하는 내조자인 처로 보거나, 여자는 용신을 남편의 역할로 보기도 하고
자식의 길흉으로 보는 학설도 있으나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참고해 볼
정도입니다.
* 식상이나 관성 또는 재성이 너무 약하거나 없는 경우, 또는 너무 강할
경우에도 자식을 두기가 어렵습니다.
* 자식에 해당하는 식상이나 관성이 합하여 다른 오행으로 바뀌면 자식이
없거나 인연이 약한데, 다른 곳에 식상이나 관성이 있으면 자식이 있습니다.
2) 남자

* 관성이 강하면 일찍 자식을 얻게 되고, 자식 또한 총명하고 건전하게
성장합니다.
* 천간과 지지에 나타난 관성은 떳떳한 자식이고 암장된 관성은 숨겨둔
자식입니다.
* 사주에 관성이 나와 있는데, 일지의 지장간에 관성이 암장되어 있으면서
타주(他柱)의 지장간과 암합(暗合)을 하고 있으면, 첩에게서 자식을 낳고
몰래 숨겨두는 수가 있습니다.
* 관성이 辰戌丑未 사고지(四庫支)에 있어도 사생아(私生兒)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 관살이 혼잡되어 있는 사주에 재성이 없으면 사생아를 두기 쉽습니다.
또한 편관이나 편인, 편재가 중첩(重疊)하면 사생아인 경우가 있습니다.
* 관성이 너무 강하거나 약해도 자식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관성이 많은
경우에는 인성이 있어 살인상생(殺印相生)이 되고, 관성이 약한 경우에는
재성이 있어 재자약살(財慈弱殺)을 하는 경우에는 자식이 있습니다.
* 재성과 관성이 너무 많거나 강하면 자식이 없고, 만약 있어도 불효하기
쉽습니다.
* 관성이 있는데 재성이 약하고 인성이 있으면 아들은 적고 딸이 많습니다.
* 사주에 식상이 너무 많고 특히 천간에 식상이 透出되어 있을 경우에는
자식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있어도 속을 썩이거나 인연이 약합니다.
* 관살이 혼잡되어 있는데 제화(制化)가 안되어 있으면 자식이 불효하거나
병약(病弱)하기 쉽고 요사(夭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관성이 약한데 식상이 많거나 식상운을 만나면 자식을 잃거나 불구가
되는 자식이 있습니다. 단인성이 있으면 이를 면합니다.
* 지지에 있는 관성이 합이나 암합이 되면 딸의 품행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3) 여자

* 일간이 어느 정도 신왕(身旺)하고 식상이 생왕(生旺)한 사주에 편인이나
형충이 없고 재성이나 귀인이 함께 있으면 자식(특히 아들)이 많고 귀하게
됩니다. 재성이 약하거나 없더라도 자식복은 있습니다.
* 신왕한 사주에 식상이 약하고 인성이있어 식상을 극제(剋制)하더라도
재성이 강하면 자식이 있고 아들 또한 좋습니다.
* 신왕하고 관왕하면 식상이 약하더라도 자식이 있고 현량(賢良)합니다.
* 신약한 사주에 식상이 너무 많거나 강한데 재성이 없고 인성이 있으면
자식이 있는데, 인성이 약하면 자식이 없습니다.
* 식상이 편중된 사주는 자식을 두지 못하거나 자연유산 등 산액(産厄)이
따르며, 때로는 남의 자식을 양육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일지에 있는 식상이 형살(刑殺)에 해당하면 자연유산을 많이 하거나
자궁외임신, 임신중독증, 제왕절개, 자궁암 수술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 일지에 식상이 있고 재성이 없으면 자식을 낳은 뒤부터 남편과 사이가
멀어지거나 이별하고, 일시의 식상이 원진살(怨嗔殺)에 해당하면 자식을
낳은 뒤부터 계속 우환(憂患)이 생기거나 산액(産厄)의 후유증으로 병약해질
염려가 있습니다.
* 신약한 사주에 관살이 태왕한데 인성이 있어서 살인상생(殺印相生)이
되고 사주에 재성이없으면 자식이 있습니다. 사주에 재성이 있다하더라도
그 힘이 미약하면 자식이 있습니다.
* 일지나 시지에 식상이 있는데 형충이나 공망일 경우에는 자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丙火일주는 丑土가 상관이지만 대단히 조열(燥熱)한 사주가 아니고는
자식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자식궁인 시주(時柱)에 의한 판단
* 시주는 자식궁이므로 시주에 식상이나 관성이 없더라도 자식의 상태를
보아야 합니다.
* 시주에 식신이 있고 편인을 만나지 않으면 자녀의 신체가 건강하고 크며
성실합니다. 아울러 천월덕귀인이나 천을귀인과 같이 있으면 효자이거나
자비심이 많은 자식입니다.
* 시주에 재성이 있으면 자녀가 효자이고 정관이 있으면 용모가 단정하고
성격도 온후(溫厚)합니다.
* 자식자리인 시주에 형충이 있거나 공망이 있으면 자식 때문에 속 썩는
일이 많거나 자식과 이별하는 수가 있습니다. 특히 時支에 있는 자식성이
형충당하거나 공망에 해당하면 무자식(無子息) 팔자이기 쉽습니다.
* 남자 사주에서 시주에 상관이 있는데제화가 되지 않으면 자식을 두기
어렵습니다. 의약(醫藥)으로도 구제하기 어려우며, 많은 여자를 두어도
자식을 얻지 못하거나 자식을 얻었더라도 끝내는 잃게 됩니다.
* 일시에 관성과 인성이 있어 살인상생이 되어 일주와 유정(有情)하면
귀한 자식을 얻게 됩니다.
* 남자 사주에 일지에 羊刃이 있고 시주에 편인이 있으면 처의
산액(産厄)이 염려되고, 시주에 양인과 상관이 함께 있으면 말년에 자식과
이별하거나 고독합니다.
* 용신이 시간에 있고, 이를 시지에서 극하면 무자식 팔자이거나 자녀가
부실합니다.
* 남자 사주에서 時干(時上)에 편관이 하나 있고 뿌리가 없거나 재성이
약하면 늦게 자식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시지에서 일지를 극하면 불효자식을 두기가 쉽고, 일지에서 시지를
극하면 부모와 자식간에 사이가 좋지 않거나 싸움이 많습니다.
* 시주에 있는 양인이나 겁재가 기신(忌神)에 해당하면 자식의 성질이
불량하고, 불효자식을 두거나 자식으로 인해 패가망신(敗家亡身)하기
쉽습니다.
* 시주에 있는 편관이 기신에 해당하면자식의 성격이 포악(暴惡)하거나
불효합니다.
* 년주와 일주가 상극이나 형충이 되고 공망이 있으면 자식복이 없거나
자식과 인연이 약합니다. 특히 일주가 년주를 극할 경우가 더욱 심합니다.

* 시지가 관성이나 식상의 묘지(墓地)에 해당하거나 백호살(白虎殺)이
되어도 자식과의 인연이 약합니다.
* 여자 사주에 乙일주가 丙戌시에 해당하면 一子가 횡사(橫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 사주에는 己未일 甲戌시의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 여자 사주에 일시에 丑戌刑이 있으면 자식 생산이 어렵고, 未辰이
있으면 낳는다고 해도 양육하기가 어렵습니다.
4. 자식을 극하거나 생하는 육신의 향방에 의한 판단
* 사주에 자식을 극하는 인성이나 식상이 태과하게 중첩(重疊)되어 있으면,
자식을 두기 어렵거나 자식이 있어도 인연이 약합니다.
* 남녀 모두 사주에 상관이 많으면 첫 자식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 남자 사주에서 식상이 천간에 투출(透出)되어 있고 사주에 많아도
자식을 두기 어렵거나 자식이 있어도 불효하기 쉽습니다. 관성이 없고
식상이 강해도 마찬가지입니다.
* 식상이 많고 강하더라도 인성이 있어서 일간을 생하면서 식상을 극하면
자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재성이 인성을 극하면 아들이 없고
있더라도 불효합니다.
* 자식을 생하는 육신이 너무 태과하거나 중첩되어 있어도 자식을 두기
어렵거나 자식이 있어도 인연이 약합니다. 즉木이 자식에 해당하는데 水가
태과하면 수다목부(水多木浮)가 되거나, 火가 자식에 해당하는데 木이 너무
많아 불이 꺼져버리는 목다화식(木多火熄)의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남녀 모두 인성이 강하고 재성이 없으면 자식이 없습니다. 인성이
중첩하고 관성이나 식상이 약하더라도 재성이 있으면 자식이 있습니다.
* 여자 사주에 인성이 태왕하고 식상이 미약할 경우, 인성운이나 상관운을
만나게 되면 자식에게 액운이 따릅니다. 특히 재성이 없을 경우에는 그 화가
심합니다.

5. 조후(調候)상태 및 신살(神殺)관계에 의한 판단
* 사주가 너무 뜨겁거나 메말라 있으면 무자식 팔자인데, 사주 중에
습기를 간직한 오행이 있거나 한습(寒濕)해지는 운이 오면 득자(得子)할 수
있습니다.
* 사주에 물이 너무 많거나 차가운 경우에도 자식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水氣를 제거해주는 오행이 있거나 온난(溫暖)한 운이 오면 득자할 수
있습니다.
* 남자의 경우 관성이 약하면서 공망인데 상관과 겁재가 같이 있으면
자식이 없습니다.
* 시주에 있는 양인이 기신에 해당하면 자식의 신체가 크며, 성격은
불량(不良)하거나 포악(暴惡)합니다.
* 식상이나 관성이 백호살이나 괴강살(魁.殺)에 해당하면 자식이
교통사고를 당해 불구가 되거나 큰 수술수가 있고, 피를 흘리며 죽는
요사(夭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시주에 있는 자식성(子息星)이 고신(孤辰)이나 과숙(寡宿)에 해당하면
자식이 고독하거나 자식과의 인연이 약합니다.
* 시주에 도화살(桃花殺)이 있거나 식상이나 관성에 같이 있으면, 자녀가
예체능에 소질이 있거나 주색(主色)과 풍류(風流)를 좋아합니다.
* 식상이나 관성에 12 운성의 병묘사절(病墓死絶)이 같이 있거나 시주가
이에 해당하면 자식이 병약(病弱)합니다.
* 戊子일주가 시주가 공망이거나 일시가 형충되어도 無子八字입니다.
* 식상이나 관성이 金水에 해당하면서 도화살(桃花殺)과 함께 시주에
있으면 화류계나 유흥업 또는 연예계에 종사합니다.
* 식상이나 관성이 金에 해당하면서 火地에 있으면 자식 중에 폐병환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식상이나 관성이 화개살(華蓋殺)과 함께 있으면 자식은 총명하나
고독하고, 아들보다는 딸 쪽에 인연이 더 있습니다.
* 부부의 사주에서 시주나 년주가 원진에 해당하면서 형충 등이 함께
있으면 불구자식을 생산하거나 키우는 도중에 장애자가 되기 쉽습니다.

6. 억부론이나 격국용신에 의한 판단
* 남자는 일간이 뿌리를 내리고 관성이생왕하며, 상관이나 형충이 없고
재성이 유기(有氣)하면, 자녀가 총명하고 선량하며 효도합니다. 그러나
사주가 극신약(極身弱)하고 형충 등이 있으면 불효하는 자식을 낳거나
집안을 망치는 자식을 두기 쉽습니다.
* 사주가 너무 극신왕(極身旺)하거나 태강(太强)하던지 또는 극신약하여도
자식이 없는 수가 많습니다.
* 사주가 신약한데 시주에 비겁이나 인성이 있어서 일주를
생조(生助)하거나, 신강한 사주에 시주나 월주에 재성이나 관성이 있으면서
용신이 되면 자식복이 있습니다.
* 여자 사주에 비겁이 왕한데 식상이나 관성이 없고 인성이 있으면 자식이
없거나 있어도 인연이 약합니다.
* 여자 사주에 식상이 태왕하여 신약한데 식상을 극제하는 인성이 없거나,
있더라도 미약하면 자식을 두기 어렵습니다.
* 여자 사주에 재다신약(財多身弱)한 사주는 인성이 있더라도 자식을 두기
어렵습니다.
* 여자 사주에 관살이 태왕하여 신약할 경우, 인성이 없으면 자식을 두기
어렵습니다.
* 여자 사주에 인성이 태왕한데 재성이 없을 경우에도 자식을 두기
어렵습니다.
* 남자의 경우 종아격(從兒格)과 여자의 경우 종강격(從强格)은 자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남녀 모두 상관격(傷官格)에 제화하는 재성이나 인성이 없으면 자식을
두기 어렵습니다.
* 남녀 모두 편인격(偏印格)에 제화가 되어 있지 않은데, 자식을 낳으면
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甲木 일주가 비겁이 중첩하여 신왕한데 庚金이 없으면 결실인 자식이
없습니다. 大林으로 햇빛을 가리므로 庚金이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자식이
생깁니다.

7. 득자(得子)할 수 있는 시기
* 대운이나 년운이 용신에 해당하면 자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기신이나 구신(仇神)운에 자식을 두면, 자식의 사주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자식이 요절(夭折)하거나 나쁘게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주가 조열(燥熱)하거나 한습(寒濕)한 경우에는 억부용신이나
격국용신에 상관없이 조후가 되는 운에 자식을 낳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
....


세상의 만물은 우주 순환운동과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어떠한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합하여 한서(寒暑)와 풍우(風雨)를
만들고, 남자와 여자가 화합하여 자식을 생산하는 것처럼, 합(合)이란 음양과
오행의 속성이 다른 두 종류의 간지가 서로 어우러져 정을 통하고 결합하여
또 다른 물질을 생산하는 것이 합의 목적이요 의의입니다. 즉하나의
손바닥으로는 소리를 낼수없듯이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주위의
협조를 도모하거나 끌어당기는 것을 합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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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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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합이 된 후에는 본래 간지의 속성이 변하거나 상실하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서로가 서로를 묶어놓고 있는 상태가 되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오행의 세력이 강해지거나 아예 다른 오행을 생산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합이 되면 어떻게 변하는지 유심히 살펴야 하는데, 특히 주의해야할 점은
단순하게 합이 되는 간지만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주위의 다른 간지와의
조화를 잘 파악하여 판단하여야 됩니다. 한편 우리가 평상시 사용하는
오행을 정오행(正五行)이라 한다면 합하여 변화한 오행을
화기오행(化氣五行)이라 합니다.

합에는 천간합(天干合)과 삼합(三合), 육합(六合), 방합(方合) 등의
지지합(地支合)이 있지만, 합의 조건과 상태에 따라 명합(明合), 암합(暗合),
근합(近合), 원합(遠合), 쟁합(爭合), 투합(妬合), 진합(眞合), 가합(假合) 등이
있으니 확실하게 살펴야 하겠습니다.

......

 

 

천간합(天干合)은 일명 간합(干合)이라고도 하며, 부부지합(夫婦之合) 또는
애정지합(愛情之合)이라고도 부릅니다. 甲丙戊庚壬 다섯 개의 양간과 여섯
번째 음간이 이루어 내는 합으로, 원래는 상극관계이나 서로 제복(制伏)하지
않고, 양은 음에 뿌리를 내리고 음은 양에 의지하는 것처럼 마치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부부가 되어 서로 화합(和合)하고 일체(一體)가 되는
이치와 같습니다. 옛말에 어느 현인이 ‘고양불생(孤陽不生)이요
고음불성(孤陰不成)’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陽만으로는 물(物)을 생하지
못하고 陰만으로도 생산(生産)하지 못한다는 이치를 가르친 것이 간합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간합은 명리학에서는 결코 소홀할 수 없는
변화작용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천간은 그 사람의 직업이나 대인관계 등의 사회적인 면과 정신적인
변화를 파악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이천간의 변화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천간합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처럼 천간합은
사주원국(四柱元局)의 파악은 물론 운로의 길흉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결코 소홀해서는 안되겠습니다.


天干合의 종류

甲己 合化 土 -중정지합(中正之合)

乙庚 合化 金 -인의지합(仁義之合)

丙辛 合化 水 -위엄지합(威嚴之合)

丁壬 合化 木 -인수지합(仁壽之合)

戊癸 合化 火 -무정지합(無情之合)

1. 甲己 合化 土
甲은 양목으로서 그 성품이 어질고(仁), 천간의 첫 번째로서 우두머리의
기질이 있고, 己는 음토로서 그 성품이 순박하고 정직하며 포용력이 있어,
모든 만물을 기르고 포용하는 덕이 있으므로 갑기합(甲己合)을 중정(中正)의
합이라 합니다.

사주에 이 합이 있고 기가 순청(純靑)하면 심관불투(心寬不鬪))라 하여
마음이 너그럽고 매사에 공명정대(公明正大)하며 품위와 절도가 있어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과 칭찬을 받는데, 사주에 이 합이 있더라도 오행이
무기(無氣)하거나 혼탁(混濁)하면 오히려 반대로 성을 잘 내거나 너무
강직(剛直)하여 굽힐 줄 모르는 단점이 있습니다.

2. 乙庚 合化 金
乙은 음목으로서 그 성품은 어지나(仁) 너무 유약(柔弱)하고, 庚은
양금이라 강건(剛健)하여 굽히지 못합니다.고로 사주에 을경합(乙庚合)이
있고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루며 잘 짜여져 있으면, 강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인(仁)과 의(義)를 겸한 것과 같아서 과감강직(果敢剛直)하며
의리는 있으나 아첨하지 않고, 진퇴(進退)가 분명하며, 용모가 단정하고
수려(秀麗)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주가 편중되고 합한 오행의 화기(化氣)가 쇠(衰)하거나 혼탁하면
자기만 옳다고 여기거나 남을 하시(下視)보거나 무시하는 독불장군이 되거나,
매사에 과단성(果斷性)과 용맹이 넘쳐 극단적인 행동으로 사고를 치는 때가
있기도 합니다.


3. 丙辛 合化 水
丙은 양화로서 휘황하게 빛나고, 辛은 음금으로서 극제(剋制)와
살생(殺生)을 주도하므로 위엄강압(威嚴强壓)의 합이라 합니다. 사주 중에 이
합이 있으면 외모가 위엄이 있고 엄숙하며 모든 사람들을 제압하는 힘이
있습니다. 丙火인 태양이 8 월酉時[辛金]에 일몰(日沒)하면 만물을
숙살(肅殺)하는 상설(霜雪)이 내린다하여 丙辛 合化 水가 되고
위엄지합(威嚴之合)이라고 합니다.

한편으로 사주가 편중되었을 경우에는 성격이 잔인하거나 편굴하고,
냉정한 면이 있으며, 또사주에 다른 악살(惡殺)을 가지고 있으면서 오행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엔 은혜를 모르고 의리가 없으며 뇌물을
좋아하거나 호색(好色)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丁壬 合化 木
丁은 음화로서 하늘에서는 별이요 땅에서는 등촉(燈燭)에 비유하고, 壬水는
양수로서 해수(海水)와 밤에 비유하는데, 정임합(丁壬合)은 음화인 丁火가
밤에 해당하는 壬水 정관과 은밀하게 합하는 것과 같다하여
음란지합(淫亂之合)이라고도 합니다.

고로 여자의 사주에 정임합이 있고 육신이 편중되면 애교(愛嬌)가 많고
마음이 쉽게 흔들리며 남자의 꾀임에 쉽게 넘어가거나 음란(淫亂)하다하여
꺼리는데, 남자의 경우나 사주가 조화를잘이루면 다정다감(多情多感)하며
정신력이 뛰어나고 자부심이 강하면서도 인자(仁慈)한 성품으로
지고청심(志高淸心)한 귀명(貴命)으로 봅니다.

5. 戊癸 合化 火
戊는 양토로서 태산과 같고 癸는 음수로서 우로(雨露)와 같아 그 차이가
큰지라 마치 젊은이와 늙은이가 합한 것과 같다하여 정이 없는
무정지합(無情之合)이라고 하였습니다. 사주에 무계합(戊癸合)이 있고
편중되면 매사에 유시무종(有始無終)하거나 우매(愚昧)하기 쉬운데,
한편으로는 태산[戊土]에 비[癸]가 내린 후무지개가 걸려있는 형상처럼
용모가 아름답고 화사하며 사치를 좋아하는 특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6. 천간합의 특성
이상과 같이 천간합은 저마다 본래의 뜻이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의
할 일을 잊어버리고 엉뚱한 쪽에 끌려가거나 묶이게되는 결과를 낳으니
세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특히 천간합이라 할지라도 지지의 상황과 주위
천간의 구성을 면밀히 살펴야합니다. 즉사주에 합이 있다하여도 전부
합으로 볼 수 없으며, 합한다하여 반드시 다른 오행으로 변화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든다면 甲木과 己土가 합하려하나 甲과 己의 중간에 庚金이 있어
甲木을 극한다면 甲木은 庚金의 기세에 눌려 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또한
甲己의 중간에 乙木이 끼어 있어도 합을 방해하여 합하고자하는 뜻은
있으되 합하지 못한 것이니 土의 생산도 물론 되지 않는 것입니다.

또 己土가 甲木과 합하려하나 己土옆에 또다른 甲木이 버티고 있으면
이를 쟁합(爭合)이라 하여 합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甲木의 경우에는
甲木의 양옆에 2 개의 己土가 있더라도 투합(妬合)이라 하여 합의 작용력은
인정해 줍니다. 실제 생활에서 남자는 여자 2 인을 거느릴 수 있지만 여자는
한 집에서 남자 둘과 함께 살 수 없는 이치와 비유해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르겠습니다.

다음으로 천간합과 지지와의 관계를 예로 든다면 乙庚 合化 金이
되었더라도 지지에 寅午戌 삼합이 있거나 巳午未 방합으로 화국(火局)을
형성하면 천간합이 이루어졌다 할지라도 가합(假合), 즉 불안한 합으로서
합의 작용력을 상실하고 맙니다. 천간합도 월령(月令)을 얻고 천간에 합화된
오행이 투출(透出)되었을 때만이 진합(眞合)으로서 합의 작용력이 제대로
나타나며, 또한 합화되는 오행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는 남녀가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여 합을 이루고자 하나 부모 형제나
친구 또는 라이벌이 중간에 끼여들어 가로막는 장애물 역할을 한다면
마음대로 쉽게 결합하지 못하는 경우와 같으며, 또남녀가 한 방에 있다하여
다 결합하는 것이 아니고, 또한 남녀가 결합한다고 하여 반드시 2 세를
생산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오행의 이치가 이와 같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들과 다를 바가 전혀 없으니 어찌 오묘(奧妙)하지
아니하며 신기(神奇)하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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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천간이 양과 음으로 합을 이룬 것과 같이 지지에서도 음양이 만나 합을
이룹니다. 천간합이 부부에 해당하는 상극하는 오행이 종적(縱的)인 결합을
이루었다면, 지지 육합(六合)은 12 지지를 방위(方位)에 따라 지구에
배포했을 때, 비슷한 위도(緯度)상의 횡적(橫的)인 유대(紐帶)로 결합을 한것과 같은 자축합(子丑合), 인해합(寅亥合), 묘술합(卯戌合), 진유합(辰酉合),
사신합(巳申合), 오미합(午未合) 등6 개로 이루어져 육합이라 합니다.

지지 육합 역시 천간합과 같이 다른 오행으로 변하지만 기존에 나와 있던
명리서의 이론과 실제로 사주를 해석할 때 나타나는 오행의 현상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지지 육합의 이론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문제는 ‘지지 육합이 사주의 어느 위치에 있는가’와
‘어느 오행의 세력이 사주를 주도하고 있는가’에 따라 합화(合化)된 오행의
변화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子丑 合化 土.水
북방의 子水가 丑土와 만나 寅木을 일으켜 세우기 위한 합으로 일명
북극합(北極合)이라고도 합니다. 합화하여 土가 되는데, 너무 습하고 냉하여
생명체의 성장이나 번식이 어렵거나 애로가 있는 땅 즉 동토(凍土)와 같아서
水[결빙(結氷)]로도 봅니다.

기존의 명리서에는 보통 子丑이 합하여 土로 변한다고 하였으나, 이는
계절과 주변 오행의 세력을 참고하지 않은 판단입니다. 예를 들어 子月이나
丑月 또는 亥月에 자축합(子丑合)이 이루어지거나 사주에 水나 金의 세력이
왕성하게 짜여져 있을 경우에는 자축합은 水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 것은 기후와 시간개념으로 풀이하더라도 子丑月에는 모든 생명체의
발육이 부진하여 움츠러들고, 씨앗[水]의 형태로 남아있는 때이며,
子丑時에는 활동이 거의 중단된 취침시간인 것을 예로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에서 나타나는 상태를 참고하여 운을판단하는데도
응용하면 기묘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입니다.

2. 寅亥 合化 木

寅亥合은 木의 장생지(長生地)에 해당하는 亥水와 寅木이 合한 것으로서
亥水가 본체인 木으로 돌아가 木을 양육시키는 형태로 합력(合力)이
강합니다.

이처럼 寅亥合은 생합(生合)으로 육합 중에서 합력과 합화된 오행의
세력이 가장 강한데, 그러나 육합인 동시에 파(破)에도 해당되어 寅亥는
선합후파(先合後破)의 원리를 적용해야 합니다. 선합후파란 합력이 파의
작용과 역할보다 더 강하고 크기 때문에 합의 작용이 먼저 일어나고 파의
작용은 약해져 나중에 미미하게 작용하거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3. 卯戌 合化 火
동방의 卯木이 火의 묘지(墓地)인 戌土와 합하여 火가 되었으나 합화된
火의 작용력은 미약합니다. 木이 土를 극하는 형태로서 극합(剋合)이라
하는데, 여기서 火의 작용은 물을 끓이거나 나무를 태우는 불이 아니라
뜨거운 기운인 열기(熱氣)정도로 판단하면 되겠습니다.

한편으로 묘술합(卯戌合)을 가리켜서 도화지합(桃花之合) 또는
음란지합(淫亂之合)이라고도 하는데, 그이유는 도화살(桃花殺)에 해당하는
卯가 창고에 해당하는 戌에서 은밀하게 만나 열(熱)을 내는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4. 辰酉 合化 金
습토인 辰이 酉金을 생조(生助)하여 金으로 변화합니다. 진유합(辰酉合)
역시 생합으로 합의 영향력과 합화된 오행인 金의 작용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진유합(辰酉合)이 土로 化한다는 이론을 펴는데, 이는 辛金의
고지(庫地)가 辰이라고 하는데서 연유한 것 같으나 조금 무리가 있는
이론입니다.

5. 巳申 合化 金.水
기존 명리서에는 巳申 合化 水로 되어있는데 이치와 논리에 어긋난다
하겠습니다. 巳火 중에는 戊土가 여기로 남아있고 庚金의 장생지인지라 巳는
申金과 合하여 金으로 변화하는 것이 옳다고 하겠습니다.

6. 午未 合化 火.土
子丑合이 북극합이라 한다면 午未合은 적도합(赤道合)이라 하겠습니다.
火土가 동궁(同宮)으로 불합(不合)하거나 또는 불화(不化)한다는 이론이 있고
火와 土로 변화한다는 이론도 있으나, 子丑合과 마찬가지로 시절 개념과
지장간을 살펴보면 火土로 변해도 생산성과 능률,즉작용력이 별로 없는
합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지지 육합의 구성도

 北極合

子丑 合化 土.水 子 水土 丑
寅亥 合化 木 亥 木 寅
卯戌 合化 火 戌 火 卯


辰酉 合化 金
巳申 合化 金.水
午未 合化 火.土




金水
火土
赤道合


 

 

천간합과 지지 육합이 음양의 합이라고 한다면 지지 삼합은 12 지지중
음양의 구분 없이 3 개의 지지가 합하여 강력한 기로써 동일한 세력을
형성한 것으로서, 다중사회(多衆社會)의 공동생활을 위한 결합, 즉 단체나
연합세력과 같아 천간합이나 육합에 비해 강력한 힘을 주관합니다.

삼합은 지지가 각자 분리되어 있을 때에는 독자성과 개성이 지배하나 일단
삼합을 이루면 각 지지의 개성은 삼합하는 국세(局勢)에 동화(同化)하거나
귀속됩니다. 그러므로 합의 형세에 따라서 작용력도 달라지고 변화가 많으니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 삼합의 성립
삼합을 이루는 각 지지는 순서대로 3 칸을 전진하여 만나게 되는데, 예를
들어 水의 장생지인 申에서 酉戌亥의 3 지를 전진한 후 水의 旺(正)地인
子를 만나고, 다시 子에서 丑寅卯 3 지를 전진한 후 水의 고지(庫地)인 辰과
만나 申子辰 삼합을 이루는데 그 중심을 이루는 子의 오행 속성에 따라
수국(水局)이라 합니다.

亥卯未 목국(木局)과 寅午戌 화국(火局), 巳酉丑 금국(金局)도 이와 같은
논리로 이루어지는데, 진정한 의미의 합이 되려면, 즉삼합이 완전하고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려면 3 개의 지지가 모두 있어야됩니다. 이러한 합을 일명
진합(眞合) 또는 전합(全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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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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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합의 종류와 특성
1) 申子辰 水局

申子辰이 삼합을 하면 水局을 이루는데, 원래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내리고 모이는 성질이 있어 윤하(潤下)라고도 하며 호수와 강을
이룹니다.

또 물은 무엇에나 잘속하고 섞이며 어디든지 유유히 흐르는지라
유랑(流浪), 유행(流行), 유흥(遊興), 외교(外交), 침투(浸透), 정보(情報)의
역할을 뜻하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맑고고요한물이라도삼합을 이루게
되면 흙탕물도 섞이고 폐수(廢水)와 오염된 물도 섞여 검푸른 빛이 나고
출렁거리거나 소용돌이치며, 때로는 요란한 파도소리를 내거나 수해(水害)를
일으켜 약한 초목(草木)을 상하게 하고 그속에 사는 어패류(魚貝類)를
해치는 작용도 합니다.

申子辰 삼합은 연못, 저수지, 댐, 해안, 항구, 바다, 상하수도, 수자원,
수력발전소, 선박(水馬), 해운업, 무역업, 외교, 비밀, 특수정보, 뒤죽박죽,
무허가(無許可), 감옥(監獄), 죽음 등의 뜻으로 물상(物象)을 해석하거나
의역(意譯)할 수 있습니다.

2) 亥卯未 木局

亥卯未가 삼합을 하면 木局이 되며, 木은 상승하는 氣가 있어 창공을 향해
곧게 뻗는 성질이 있고, 남에게 굽히거나 꺾이길 싫어하며, 한번 결정한
일은 좀처럼 뒤집지 않으려는 고집이 있어 곡직(曲直)이라고도 합니다.

성실하고 창조적이며 인정이 많고 적극적이긴 하나, 우월감과 자존심이
너무 강한 것이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큰 숲을 이루어 수많은 화초와 유실수(有實樹), 동량목(棟樑木)이 모여있는
형태로 그 속에는 여러 종류의 곤충과 조류(鳥類).짐승이 살게 되고
사계절에 따라 꽃과 단풍과 열매가 있어 모습이 수시로 변하는 뜻도
내포하고 있으며, 간간이 바람과 비를 일으켜서 안정을 잃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물성 자원, 섬유류, 가구, 목재, 펄프, 건축자재, 건물, 과수원, 농장,
언론, 문화예술, 문서사업, 학원, 교육, 육영사업 등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3) 寅午戌 火局

寅午戌은 삼합이 되어 火局을 이루는데, 火는 열기(熱氣)와 광채(光彩)를
발하고, 확산(擴散)의 氣가 있어 염상(炎上)이라고도 합니다.

불같이 매사가 급하고, 뜨거울 땐 한없이 뜨거우나 이내 식어버리며,
바람을 동반하면 위세가 대단해지나, 꺼지면 흔적도 없는 것처럼, 과장이
심하면서 오래 지속하지 못하거나 참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매사가 정열적이고 화끈하며 규모가 크고 화려한 특성이 있어 음악.미술 등
예술과 정신 문명, 스포츠를 상징하기도 하며, 가스, 기름, 화학공업,
색소(色素), 火器, 전기 전자제품, 예언(豫言), 종교, 문화시설, 사회사업을
뜻하기도 합니다.

4) 巳酉丑 金局

巳酉丑이 삼합을 이루면 金局이 되는데, 金局은 단단하고 강하며,
겉보기에는 냉정하고 차가우나 의를 위해서는 사생(死生)을 불사하며,
과감하고 신속하게 매사를 추진하며, 무기(武器)의 역할로 상대방을
정복하는 성질이 있어 종혁(從革)이라고도 합니다.

대인관계에서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해 인기가 있으나, 한편으로는 냉혹한
일면과 좀체 자기의 속마음을 노출시키지 않는 철벽을 쌓고있는 점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금속자원, 금, 은, 보석, 철, 무쇠, 공구, 기계류, 중장비, 무기, 종합 제철소,
화폐 등과 같은 물상(物像)과 투쟁, 의협심, 통솔, 정복, 전쟁, 시끄러운 굉음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3. 준삼합(準三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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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합(半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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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합(假合)
삼합은 오행의 속성상 2 개의 지지만 있는 경우에도 합으로 간주하는데,
그 종류에는 준삼합(準三合)과 반합(半合) 또는 가합(假合)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申子辰 三合 중에서

⑴ 辰이 없고 申子만 있는 경우 (준삼합)
⑵ 申이 없고 子辰만 있는 경우 (반합)
⑶ 子가 없고 申辰만 있는 경우 (가합.가회)가 됩니다.
작용력의 강약도 위와 같은 순서인데, 이는 지지 삼합이 子午卯酉의
四正[사왕(四旺)]지지가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 까닭입니다.
한가지 필히 잊지 말고 중요하게 참고할 사항은 앞에서도 누차 언급했지만,
사주를 추명함에 있어서 언제나 사주의 간지 8 자를 두루 살피는 것은
물론이요, 또간지를 서로 바꾸어서 해석할 줄 알아야 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申辰은 가합이라 작용력이 약해지는데, 천간에 사정지(四正支)인
子水와 동일한 오행인 癸水가 투출하였다면, 이는 申子辰 三合과 같이
완전하지는 않다고 해도 그와 버금가는 合力8 이작용한다는 점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4. 삼합의 구성도와 강약 순위표
子 丑

亥卯未 三合 木局 亥 寅
寅午戌 三合 火局 戌 卯
巳酉丑 三合 金局 酉 辰
申子辰 三合 水局 申 巳

 未 午

 순위1 2 3 4
종류 眞合.全合準 三 合半合假合
木 局亥 卯 未亥 卯卯 未亥 未
火 局寅 午 戌寅 午午 戌寅 戌
金 局巳 酉 丑巳 酉酉 丑巳 丑
水 局申 子 辰申 子子 辰申 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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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국(方局)이란 말 그대로 방위(方位)를 중심으로 하는 지지의 합인데,
방위는 물론 춘하추동 사계절의 작용력도 함께 사용합니다. 삼합과
마찬가지로 3 개의 지지가 모여서 합을 이루는데, 삼합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삼합은 지지의 특성 중에서 필요한 것끼리 골라서 짝을 이룬 것이라면,
방국은 가까이 있는 이웃이나 성씨(姓氏)가 같은 종친(宗親)끼리 合을 이룬
형태입니다. 방국은 계절이 같은 3 개의 지지가 차례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예를 들면 봄에 해당하는 寅卯辰이 연이어 있으면 방국이라고 하며, 木의
세력이 강해지고 동방(東方)을 나타내며 봄철의 완연한 작용력이 미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寅卯辰, 巳午未, 申酉戌, 亥子丑 등 각각 4 개의 방국이
이루어지는데, 유의할 점은 방국은 합을 구성하는 3 支중 필히 1 支라도
사주의 월지에 자리하고 있어야만 합으로 인정할수있습니다. 즉월지를
제외한 연지나 일지.시지에 방국되는 3 자가 모두 있더라도 이는 방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삼합에서와 마찬가지로 반합 등과 같이 2 개의 지지가
합을 이루는 요건과 작용력은 삼합과 동일하게 해석하면 됩니다.

삼합과 방국의 작용력을 비교하여 살펴보면, 각지지끼리의 결속하려는
합력은 삼합이 강하고 오행의 세력은 방국이 더 강하다고
하겠습니다.

지지 방국
寅卯辰 合 東方 木局 春節
巳午未 合 南方 火局 夏節
申酉戌 合 西方 金局 秋節
亥子丑 合 北方 水局 冬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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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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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합(暗合)이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지장간끼리의 합을 말하는 것인데,
법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 비밀 단체나 몰래하는 사랑처럼 그 작용력은
치밀하면서도 조직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든다면 사주의 지지에 亥와 午가 있다면, 亥중 壬水와 午중 丁火가
丁壬合木하는 것이나, 卯와 申이 만나 卯중 乙木과 申중 庚金이 乙庚合을
이루는 것이 암합의 형태입니다.그러나 辰戌丑未의 사고지(四庫支)는
형충(刑沖) 등으로 개고(開庫)가 이루어졌을 때만 암합이 인정됩니다. 예를
든다면 丑과 寅이 있는데, 丑土가 未土나 戌土의 형충을 만나 창고의 문이
열리면, 丑중의 己土와 寅중의 甲木이 만나 甲己 합화 土란 암합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1.

□□ 天干合 (干合) : 부부지합
□□ 地支合 □□ 六合 : 유대결합(紐帶結合)
□ □□ 三合 : 단체지합.공동법인
□□ 地支方局: 친인척회, 종친회
2. 三合□□ 全合(眞合): 三合의 地支 三字가 다 있는 경우
□□ 半合(準三合): 四旺(正)地支와 生地나 庫地중
□ 1 字가 있는 경우
□□ 假合(假會): 四旺(正)地支가 없는 合

(* 단 天干에 四正氣가 透出하면 半合 수준으로 인정)

3. 近合: 合力이 강하며 길흉력도 重하다.
..
...
.
......
.+
..
.


遠合(隔合): 合力이 약하며 길흉력이 가볍다.

4. 明

:남이 알게 떳떳이 하는

暗合:법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몰래하는

5. 雙合 □□ 爭

: 2개의 陽干과 1개의 陰干合 (不合이다.
)
□□ 妬合: 1개의 陽干과 2개의 陰干


1. 쟁합(爭合)과 투합(妬合)은 쌍합(雙合)과 같은 뜻으로서, 한사람을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형상으로, 이래볼까 저래볼까 두 가지 일에 마음이
있어 매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산란하고 골치만 아픈 상태라
진퇴(進退)가 분명치 못한 게 특징입니다.
2. 천간합에 지지합이 같이 이루어지면 천지합덕(天地合德)이라고 하는데
군신경회지상(君臣慶會之象)이요, 부부상집지상(夫婦相集之象)이라 하여,
평화 원만하고 대중을 동화시키거나 끌어들이는 능력이 있고 외교와
교제에도 능한 특성이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木□□ □□□金□

壬 丁 庚

戌 卯 辰

□□□火□□ □□□金□


(천지합덕)

3. 壬午, 丁亥, 戊子, 辛巳, 甲午 日柱 등은 自化干合이라 하여 복록이
후하고 총명하며 부부인연이 좋은 편으로 판단합니다.
4. 삼합은 공망(空亡)이 있거나 행운(行運)에서 공망이 이루어지면 공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거나 탈공(脫空)이 되며, 육합은 공망이 되면
..
.
..............
.,
..
.


탈공은 되나 합력이 반감(半減)이요, 형충파(刑沖破)가 있어도 합력은
반감됩니다.

5. 남자 사주에 합이 많으면 외교와 사교능력이 있고 어느 곳에서나
인기가 있다고 해석하나, 여자는 合이 많으면 불수정절(不守貞節)이라 하여
중혼(重婚)을 면하기 어렵거나 음란한 명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합옆에 형충이 있으면 합을 방해하고, 삼합 중간에 형충이 있으면
삼합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삼합은 충으로는 깨지 못하고 형만으로
깨뜨릴 수 있습니다.
예) (1) 申 寅 亥

× □□□□□□□ × :합을 방해한 경우
沖 合


 (2)
申 辰 午 子
□□□□□□□ × □ : 삼합은 불성이다.
□ 合 沖□
□□-□□□□□□□□□□□□□□□□□□□
合不成

7. 길신(吉神)의 합은 길력이 크게 작용하고 흉신(凶神)의 합은 흉한
작용이 크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길신끼리 서로 합할 경우, 처음에는 길하나
후에는 흉해질 소지가 있고, 반대로 흉신끼리의 합은 처음에는 흉하나
나중에는 좋아질 암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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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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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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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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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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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沖)의 의의
충(沖)이란 성질이 상반(相反)되는 오행끼리 충돌하여 발생하는 현상으로서
동과 서, 남과 북, 水와 火, 金과 木 등 서로 대립하는 오행끼리 부딪쳐
변화하는 작용을 말합니다. 따라서 합과는 상대되는 개념이요,

상극(相剋)보다는 더욱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역할을 합니다. 합이 안정과
조화를 위해 서로 인연을 맺거나 결합하여 다른 오행을 생산하고 또는
강력한 집단이나 세력을 구성한 것이라면, 충은 고요하게 머무는 것을

움직이게 하며, 집합했던 것을 해산하거나 분리시켜 변화를 일으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므로 충은 충돌(衝突), 해산(解散), 분리(分離), 파괴(破壞), 살상(殺傷)
등의 부정적인 작용도 하지만, 새로운 움직임 즉 발동(發動), 충전(充電),
분발(奮發), 개척(開拓), 가속(加速), 공격(攻擊) 등이나 또 다른 생산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므로, 길흉을 판별하는데 있어서 무조건 흉작용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오히려 전화위복되는 수도 많으니 오행의 변화는


물론 육친(六親)과 신살(神殺), 희기신(喜忌神)의 작용도 자세히 살핀 후에
결론을 내려야 됩니다.

2. 천간 충
충도 합과 마찬가지로 천간 충과 지지 상충(相沖)으로 구분됩니다. 천간의
충은 천간의 배열에서 7 번째 만나는 천간끼리 충이 되는데, 이를 두고
칠충(七沖) 또는 칠살(七殺)이라고도 합니다.

천간 충의 특징은 두 천간이 상극관계는 물론이요, 두천간의 음양도
같다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甲과 庚이 충이 되는데 갑은 양목(陽木)으로
십간의 첫 번째요, 庚은 천간의 일곱 번째 나오는 양금(陽金)으로 金이 木을
극하는 형태입니다. 다음 乙木은, 乙木에서 7 번째 천간인 辛金과 충이 되고,
丙火는 壬水와 충, 丁火는 癸水와 충이 되는데, 나머지 戊와 甲, 己와 乙,
庚과 丙, 辛과 丁, 壬과 戊, 癸와 己 등은 충보다는 상극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천간 충은 甲庚 沖, 乙辛 沖, 丙壬 ., 丁癸 .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천간 충은 지지 충에 비해 작용력이 빨리 일어나며, 심리적인 갈등과 함께
직장이나 사업 등의 외형적인 변화와 대인관계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3. 지지 충
천간 충과 마찬가지로 지지 충도 각 지지에서부터 7 번째가 충이 됩니다.
子에서 7 번째가 되는 午가 서로 충돌하여 子午 충이 되는 것처럼 卯와 酉,
寅과 申, 巳와 亥, 辰과 戌, 丑과 未의 지지 충은 서로 마주보는 자리로서
기(氣)가 상반되는 곳이고, 방위도 상대 방향이 됩니다.

子午 충과 巳亥 충은 水가 火를 극하는 충이요, 寅申 충과 卯酉 충은 金이
木을 극하는 충인데 비해, 辰戌 충과 丑未 충은 같은 오행인 土끼리 충하는
것으로서 붕충(朋沖)이라고 합니다.

土와 土끼리는 서로충해 봐야부서지거나 무너지기밖에 더하겠나 싶지만
辰戌 충과 丑未 충은 무엇보다도 그 속에 저장되어 있는 지장간(地藏干)의


작용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유심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즉辰戌丑未의
특성인 고장지(庫藏支)의 역할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지지의 변화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가장 난해(難解)한 것이 辰戌丑未의
작용이므로 앞으로 여러분의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지지 상충도

 子午相. 子 丑

 卯酉相. 亥 寅
寅申相. 戌 卯
巳亥相. 酉 辰
辰戌相. 申 巳
丑未相. 未 午

1) 子午 상충

명조에 子午 충이 있으면 사물을 대하는 심성은 정직하나 소심한 경향이
있게 되고, 매사에 전전긍긍하는 예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물건을 사거나
팔 때, 처음은 좋아서 쉽게 선택해 놓고 집에 돌아오거나 한참 후에
생각해보면 선택을 잘못한 것 같아 다시 교환을 반복하거나 매매계약을
철회하는 경우입니다. 즉사도 걱정 팔아도 걱정을 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심장(心腸)이나 신장(腎臟) 계통이 약해서 고생하거나 치질(痔疾)이나
정신 신경계통의 질병이 있게 되며, 한번 질병이 발생하면 잘 치유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년월에 子午 충이 있으면 본인이나 형제자매 중에서 외국에 기거하는
경우가 많고, 행운(行運)에서 사주에 있는 년월과 子午 충이 이루어지면
자신이 외국에 나가거나 자녀 중에서 해외에 출타하는 예가 많습니다.

한편 子午 충을 판단할 때 유의할 점은 수화기제(水火旣濟)를 이루었는지
화수미제(火水未濟)가 되는지에 따라서 작용력이 달라지니 자세히 살펴야
합니다.


2) 卯酉 상충

충중에서도 卯酉 충은 원수 충이라 하여 가장 꺼립니다. 자기의 실리와
관계될 때는타인이야 어찌되든 배반할소지가 많고, 대인관계에서 충돌이
많이 발생하거나, 내가 친절과 호의를 베풀고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욕을 듣게되어 종종 후회하거나 원한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卯酉 충은 부부불화는 물론 친인척 사이에 상쟁(相爭)이 많이 발생하고
배반이나 배은(背恩) 또한 많게 됩니다. 그리고 주거의 변동도 남달리
많으며, 일과 시에 이충이 있으면 말년에 가서 가택(家宅)이 없게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질병으로는 간(肝), 폐(肺)질환이나 신경통(神經痛)이 많이 발생하고,
수족(手足)을 다칠 염려가 있습니다.

3) 寅申 상충

寅申 충은 역마충(驛馬沖)이라고 하여 활동력은 좋으나 너무 서두르는
경향이 많고, 시작은 좋으나 끝이 흐린 용두사미(龍頭蛇尾)격이 많습니다.
오라는 데는 없어도 항상 분주하며, 매사에 시키지 않은 일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 스스로 고생을 사서하는 일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일찍부터 직업을 갖게되는 경향이 많으며, 장남이라 해도 자수성가하는
예가 많습니다. 행운에서 충이 이루어지면 거구영신(去舊迎新)이라 하여 옛
것을 버리고 새것을 탐하게 되어 전직(轉職)이나 전업(轉業), 주거변동,
남녀간에 이별사가 있게 됩니다.

또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원거리로 출타(出他)할 일이 생기고, 간(肝),
대장(大腸), 신경통(神經痛) 등의 질병이 발생합니다.

4) 巳亥 상충

巳亥 충은 긁어 부스럼 낸다고 하지 않아도 좋은 일을 만들어서
걱정하거나 매사에 조령모개(朝令暮改)로 후회하거나 매사에 반복이 많고
소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타인의 일을 도와준다고 자주 간섭한
것이 구설이나 논쟁으로 비화되거나 휘말리게 되어 결국은 후회하는 일이
많게 되니 항상 대인 관계를 신중하게 하여야만 많은 애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巳亥 충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폭발이나 화재 또는 교통사고를 주의하고,
비뇨기(泌尿器) 질환이나 심장(心腸), 혈압(血壓) 당뇨(糖尿) 등에 관한
질병이 많이 발생합니다. 행운에서의 추리도 마찬가지입니다.

5) 辰戌 상충

앞에서 언급한대로 辰戌丑未 충은 붕충(朋沖)으로서 자세히 살펴야 합니다.
오히려 고장지(庫藏支)를 충하므로써 길경사(吉慶事)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은데, 辰戌 충은 辰중의 乙木과 癸水, 戌중의 辛金과 丁火가 상극하므로
희기(喜忌)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명조에 辰戌 충이 있으면 강직과 과단성을 주장하며 대체로 남녀를
막론하고 과묵한 편입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남에게 신의를 잘 베풀지만
자신의 일에곤란한입장이 생길 때는속수무책이거나 방관하고, 때로는
힘에 겨운 일을 무리하게 도모하여 곤경에 빠지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성관계로 말썽이 종종 발생할 우려가 있고, 남녀 모두 혼사(婚事)에는

1.2 차로 쉽게 성립됨이 적고, 귀인(貴人)의 도움을 받기 힘들어 일명
고독(孤獨)의 충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행운이 불길하면 졸지에 몰락하거나 명예를 잃어버리지만, 좋은
명조를 이루고 행운을 잘 만나면 고귀(高貴)한 위치에 오를 수 있습니다.

위장(胃腸) 또는 신장(腎臟)이나 피부(皮膚) 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전택(田宅)이나 토지에 관련된 관재(官災), 구설(口舌), 송사(訟事),
투쟁(鬪爭)사건 등이 많이 일어납니다.

6) 丑未 상충

丑未 충은 상친상소(相親相疏) 충이라 하여 자칫하면 형제나 친구 또는
친척들과 멀어지거나 소외(疏外)당하기 쉽고, 내가 가진 것이 있을 때는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고 좋으나, 자신이 실패했을 때는 모든 인간관계가
물거품과 같이 냉정하게 변하니,

명조에 丑未 충이 있는 사람은 친족간의 화목과 가정경제를 위하여
무엇보다도 배우자를 잘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행운이 불길할 때도
배우자의 조력(助力)으로 기반을 닦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한편 형제 친척관계에서 도움을 주거나 친절을 베풀어도 공덕(功德)이
적고, 재산 관계 때문에 원한을 사거나 의외로 손재수가 많으니 매사에


속단(速斷)이나 속결(速決) 처리보다는 천천히 생각하고 느긋하게 처신해야
하겠습니다.

질병은 위장(胃腸), 소화기(消化器) 계통에 유의해야 합니다.

4. 충의 특성과 유의점
1) 천간에 충이 이루어지면 지지도 함께 영향을 받고, 지지가 충하면
천간도 움직이게 되는데, 천간 충은 그 영향력이 가벼워 명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그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지지 충은 뿌리가 흔들리는 격으로
영향력이 크게 작용합니다. 또한 천간에 상극이나 상충이 있는데 지지도
충하게 되면 천극지충(天剋地沖)이라 하여 그 영향력은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2) 寅申巳亥 사생지(四生支)의 충은변화가 빠르고 속히 일어나며,
子午卯酉 사왕지(四旺支)의 충은 그 영향력이 크나 변수가 있으니 자세히
살펴야하고, 辰戌丑未 사고지(四庫支)는 충이 있어야만 창고를 열고
활용하게 되니 이 점 참고하십시오.

3) 辰이란 창고 안에 있는 乙木과 癸水를 꺼내어 사용하기 위해서는
戌이란 열쇠가 필요해 辰은 戌과 충이 되어야 그 속의 지장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충이 없으면 창고 속에 보관된 상태와 같은
것입니다. 丑중 癸水와 辛金 역시 未란 열쇠가 없이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辰중 癸水와 乙木이 처(妻) 또는 남편이 되거나 사주에서 필요로
하는 용희신(用喜神)이 될 경우, 戌生이 배우자가 되거나 귀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丑土 역시 마찬가지로 丑중 癸水나 辛金이 배우자이거나
용희신에 해당하면 未生이 이에 해당됩니다. 戌土와 未土는 뒤집어서
해석하면 되는데, 단辰戌丑未가 천간의 뿌리가 될 경우는 충이 되면 오히려
그 뿌리가 상하니 유의하여 잘 살펴야 합니다.

4) 2戌이 1辰을 충함은 무방하나, 3戌이 1辰을 충하면 파고(破庫)가 되어
그 속의 지장간을 무용지물(無用之物)로 만드는 경우가 있으니 잘 살펴야
합니다. 丑戌未의 다른 고지(庫地)의 충도 마찬가지입니다.


5) 정관, 정인, 정재, 식신 등의 길성(吉星)이나 용희신 등이 큰세력으로
인한 파괴 없이 충을 하거나, 약한 기신(忌神)이 강한 용희신을 충하면 발동,
개척, 분발 등으로 더욱 발전하지만 선길후패(先吉後敗)하는 수도 있으니 잘
살펴야합니다.

6) 강한 기신이 약한 용희신을 충하면 손재나 부상, 파산, 충돌사고 등이
일어나는데, 여기에 상관, 칠살, 편인, 양인이나 형파해(刑破害) 등이
가세하여 충하면 중대한 재난이나 사고가 일어납니다. 즉사업부도,
관재송사(官災訟事), 중병수술(重病手術), 사별(死別), 살상(殺傷) 등이 있게
됩니다.

7) 근충(近沖)은 충력(沖力)이 강하고, 원충(遠沖)은 충력이 약합니다. 또한
근충은 작용력이 직발(直發)하나 원충은 동요(動搖)만 일어날 뿐이고,
왕신(旺神)을 충하면 대노(大怒)하고 사절신(死絶神)을 충하면
사멸(死滅)합니다.

8) 명조에 子午卯酉나 寅申巳亥 또는 辰戌丑未 등의 특성이 같은 지지가
모두 있어 사충(四沖)이 이루어지면 충으로 간주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寅申巳亥나 辰戌丑未 충을 다갖춘 건명(乾命)은 대부대귀(大富大貴)할
수 있는 명으로 보나 곤명(坤命)은 반대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9) 寅申 충이나 巳亥 충이 있는 명은 대체로 마음이 크나 걷잡지 못하고,
다정다감한 것이 병이 되어 타인의 일에 간섭하여 쓸데없는 화(禍)를
자초하고, 매사에 유시무종(有始無終)하여 결과가 시원치 않고 마무리가 잘
안되며, 직업변동이나 이사 등 지역변동이 많습니다.

10) 子午 충과 卯酉 충은 마음이 곧고 직선적인 성격인데, 자주
흔들리거나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극한적인 투쟁이나 배신으로 원한이
쌓이게 되고, 주거가 불안하거나 신병이 많이 따릅니다.

11) 辰戌 충과 丑未 충은 붕충으로 지역변동은 많지 않으나 내부의
이동이나 정리가 일어나므로 그 속에 있는 천간끼리의 묘한 작용을 잘살펴야하며, 항상 타인을 능가하려는 심성과 함께 고집이 세고 냉혹한 점이
많습니다.


12) 천간은 합이 되고 지지는 충이 될 경우, 외합내소(外合內疎)라 하여
겉으로는 화목하고 생산적인 것 같으나 속으로는 곪은 상태로 서로 갈등이
심한 관계가 되고, 천극지합(天剋地合)은 이와 반대로
외소내친(外疎內親)입니다.

13) 충옆에 합이 있으면 충의 작용력이 약해지고 합의 작용력이 나타나나,
합이 깨지면 충 역할이 살아납니다.

14) 명조에서 행운을 충하는 것을 내충(內沖)이라 하는데 길흉작용이
신속하게 나타나고, 행운이 명조를 충하면 외충(外沖)이라 하여 길흉작용이
더디게 나타납니다.

15) 巳亥 상충이 있는데 천간에 丁이나 癸가 있으면 충력이 약해집니다.
정임합과 같은 암합(暗合)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1. 형(刑)의 의의
형(刑)이란 형벌(刑罰)과 같은 뜻으로서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규범(規範)이나 제재조치(制裁措置)와 같은 작용을 합니다. 즉새로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수하면서라도 잘못된 것을
도려내는 수술(手術)과 같고, 가정이나 조직사회 등의 단합을 해치는
것으로서 삼합(三合)을 손상하는 작용도 합니다.

삼형(三刑)의 성립은 지지의 삼합과 각 계절을 주관하는 방국이 서로
교체하며 대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만물의 이치가 가득 차면
넘치고, 왕하면 다시 쇠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
......
.


예를 들면 寅午戌 火局은 巳午未 남방 火를 만나면 왕한 火가 더욱
왕해지므로 중화(中和)를 잃어버린 체, 寅은 巳를 형(刑)하고 午는 午를
형하며 戌은 未를 형하게 됩니다. 寅卯辰은 동방 木局인데 申子辰 삼합을
만나면 수생목하여 왕한 木이 더욱 왕해지므로 申刑寅하고 子刑卯하며
辰刑辰하게 되는 것입니다. 巳酉丑 金局은 申酉戌 서방 金을 만나 왕한 金이
더욱 왕해져 巳刑申하고 酉刑酉하며 丑刑戌하게 되고, 亥卯未 木局은 亥子丑
북방 水를 만나 더욱 木氣가 왕해져 亥刑亥하고 卯刑子하고 未刑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루어진 형의종류와 원리를 나타내는 도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2. 형의 종류
1) 寅巳申 三刑 [무은지형(無恩之刑)]

2) 丑戌未 三刑 [지세지형(持勢之刑)]

3) 子卯相刑 [무례지형(無禮之刑)]

4) 自刑 : 辰辰, 午午, 酉酉, 亥亥

3. 인사신(寅巳申) 삼형
寅 巳 申 寅

지장간 : 戊 戊 戊 戊

(생) (생)

 丙 庚 (생) 壬 丙

 (생) (극) (극) (생)(극)(생)

 甲 丙 庚 甲


寅巳申 삼형은 일명 무은지형(無恩之刑)이라 합니다. 이는 寅중 丙火가
巳중의 戊土를 생해주면, 戊土의 생을 받는 巳중의 庚金은 아버지에
해당하는 寅중의 甲木 편재를 극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巳중의 戊土는
申중의 庚金을 생하지만 庚金의 자식에 해당하는 壬水는 巳중의 丙火
부성(父星)을 극하며, 申중의 壬水는 寅중 甲木을 생하나 甲木의 자식인
丙火는 申중의庚金을 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寅巳申 삼형이 명조에 있는 사람은 타인을 누르거나
업신여기려는 경향이 있으며, 매사를 속전속결로 처리하려는 성질이 있어
급하게 덤벼들다가 후회를 하는 일이 종종 있다. 일생 중 운로(運路)가 험할
때는 관형(官刑)이나 교통사고, 약물 중독, 총상(銃傷) 등이 염려되니 각별히
주의해야겠고, 소장(小腸)이나 편도선(扁桃腺) 등에 고질병이 생겨
시달리거나 수술을 경험하는 수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형제, 친척, 친구, 동기간에 배신으로
반목하거나 시비가 벌어지며 종래는 송사(訟事)나 관재(官災)로 이어집니다.

명조에 삼형이 있고 유기(有氣)하면 남자는 출세하여 이름을 떨치는
경향이 있으나 여자는 천한 직업에 종사하며 동분서주하는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寅巳형은 해(害)의 작용까지 가중(加重)되어 그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크며, 巳申은 합이 되면서 형이 되어 처음에는 결합하여 유정(有情)한
듯하나 결국은 원수로 변하는 꼴이 되므로 그 추리를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4. 축술미(丑戌未) 삼형
丑戌未 삼형은 일명 지세지형(持勢之刑)이라 하며, 같은 오행인 土끼리
형한다하여 붕형(朋刑)이라고도 합니다.

丑戌未 삼형을 지세지형으로 표현하는 이유는 세력을 믿고서로 형한다는
뜻인데, 丑은 丑중 癸水가 겨울철의 왕한 월령을 얻어 그 힘을 믿고 火氣가
쇠해진 늦가을의 戌중 丁火를 극하는 까닭이요, 戌중 辛金은 가을철의 왕한
金氣를 믿고 유약한 未중 乙木을 형극(刑剋)하는 까닭입니다. 즉음양이
다른 丑戌未 속의 지장간들이 같은 오행인 土를 친하게 생각하거나 믿고
있다가 서로 형극하여 배신과 불신이 발생하는 것이 丑戌未 삼형입니다.

이 丑戌未 삼형이 명조에 있으면 친한 사람이었는데도 사소한 일로 인하여
원수가 되는 경우가 있거나, 평소에 다정하게 지내다가도 사소한 이익관계나


금전관계 또는 권리 다툼으로 인하여 불신, 배신, 투쟁 등이 생기고,
일생동안 말을 않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곤명에 丑戌未 삼형이
있는 경우에는 부부불화나 배신 또는 이별 등으로 고독하다고 봅니다.

질병으로는 丑戌형이 될 때는 뇌(腦), 신경(神經), 정신(精神)계통의
이상이나 심신(心身) 장애가 따르고, 심장판막증(心臟瓣膜症) 환자 중에
丑戌형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戌未형은 비장(脾臟)이나 위장(胃腸) 질환과
함께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으로 인해 고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명조에 丑戌未 삼형이 있고 유기(有氣)하면 만인을 능가하는
장수(將帥)가 될 수 있고 생사의 결정권한을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을 쥘수있으며, 공사(公私)를 엄정하게 분별할 줄 아는 위인으로
명진사해(名振四海)할 수 있으나, 氣가 부실하면 겨울철에 건축공사를 하는
것과 같이 매사가 지체되고, 쉽게 성사될 수 있는 일도 어렵게 꼬이면서
풀어지거나 허망하게 망치는 수가 종종 있게 됩니다.

5. 자묘(子卯) 상형
子卯 상형은 子가 卯를 형하고, 卯도 子를 형하므로 호형(呼兄)이라고도
합니다. 卯는 대체로 화초(花草)에 해당되는 바 유약(幼弱)한데, 이 卯木이
11 월 한냉절(寒冷節)의 왕한 子水를 만나면 상생될 듯하나 오히려 水를
감당치 못하고 상생이 반극(反剋)현상으로 변하여 애로가 발생한다는 이치로
배부른 사람이 과식하여 탈이 난경우와같습니다. 한편으로 子水는 卯木을
생한다고는 하지만, 木은 子에서 욕지(浴地)가 되어 卯木은 계모(繼母)에
해당하는 편인 子水를연모하는 꼴이라 하여 불륜(不倫)이나 패륜(悖倫)
등으로 해석해 무례지형(無禮之刑)이라고 합니다. 한편으로 뜻밖의
불청객(不請客)이 출현하여 주인 행세를 하는 경우처럼 염치나 수치를
모르는 비윤리성(非倫理性)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로에서 子卯형이 형성될 시에는 이성관계에서 불륜, 무례, 간통,
변태성욕 등으로 인한 구설, 시비, 형액(刑厄) 등이 따릅니다.

그밖에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난폭하거나 패륜적인 행동이 나오고, 남의
이목이나 체면은 안중에도 없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질병은


성병(性病)이나 자궁(子宮), 비뇨기(泌尿器), 간장(肝腸) 계통에 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약물중독이나 마약(痲藥) 또는 음독(飮毒)의 경험도 갖게 됩니다.

명조가 조화를 이루고 유기하면, 병원(산부인과, 비뇨기과)을 경영하거나
관광 오락사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성공하기도 합니다.

6. 진진(辰辰).오오(午午).유유(酉酉).해해(亥亥)
자형(自刑)

 三合 申 子 辰 寅 午 戌 巳 酉 丑 亥 卯 未
方局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辰午酉亥가 자형(自刑)이 되는 까닭은 위의 배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줄은 방합을 배열하고 다음 줄은 삼합을 배열했는데, 위의
배열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두 지지는 각기 형충이 되는데 辰午酉亥는
형충 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예를 들어 풀이한다면 두 나라가 전투를 하여
모두가 부상을 당하고 손해가 막심한데, 그중辰午酉亥는 전투 현장을 빠져
나와 자신의 안전만을 도모하는 꼴이 되어 면목 없는 처지가 되니,
자학(自虐)하는 마음에서 스스로 자해하는 행위와 같이
자화자초(自禍自招)하는 것이 자형입니다.

명조가 자형으로 전부 이루어져 있거나 자형이 쌍으로 자리잡고 있으면
사고나 자해 행위로 인한 신체에 장애가 생겨 불구가 되거나 정신이
박약(薄弱)한 경향이 많으며, 쌍둥이나 장애아를 출산하는 경향이 높고,
중년에 안질(眼疾)이나 그밖의 사고로 실명(失明)하는 수가 많습니다.

1) 辰辰 자형은 왕한 수고(水庫)로 인하여 수재(水災)나 냉해(冷害),
매몰(埋沒)이나 익사(溺死) 등의 사고와 피부병(皮膚病), 위장병(胃腸病) 등이
염려되며, 甲일주의 건명(乾命)이 辰辰 자형을 일지나 시지에 가지고 있으면
처 외에 또다른 여자로 인하여 대단히 고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명조가 유기하면 창고업이나 보관업, 수산업이나 법조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2) 午午 자형은, 극왕한 火의 폭발상태로 화기(火器)사고나 폭발, 충돌,
총상 등이 염려되며 노이로제나 히스테리, 조울증 등 정신 신경계통의
질병이 오거나 신기(神氣)의 발달로 무속(巫俗)이나 복점(卜占)업에
종사하거나 보일러, 전기 설비업, 가스, 주유소 등의 사업을 경영하기도
합니다.

3) 酉酉 자형은 만물을 숙살(肅殺)하는 金氣가 강한 고로 칼이나 연장,
기계 등으로 인한 상해(傷害), 수술 등을 경험하게 되고 수족의 절단 등이
염려되며 여자는 생리통(生理痛) 등의 질병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4) 亥亥 자형은 왕한 水가 해일(海溢)이 일어나 넘치는 것과 같은 피해로
수재나 폭설, 폭풍, 한파로 인한 해를 입거나, 혈액이나 비뇨기에 관한 질병
즉 고혈압이나 당뇨병, 신장 계통이 나빠집니다. 직업으로는 목욕탕, 세탁업,
청소업, 주점(酒店) 등을 경영하기도 합니다.

7. 형의 특성과 유의점
명조(命造)에 형이 있고 유기(有氣)하면 명예와 권력을 쥐고 위엄으로
만인을 다스릴 수 있지만, 악살(惡殺)과 함께 있거나 명조가 편중되면
형벌(刑罰)에 시달리거나 재난(災難)의 연속입니다.

1) 성격적인 면에서는, 명조가 생왕하고 유기하면 의지와 소신이 강하고
말이 적고 과묵하며 자존심이 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리와 인정이 많고
희생정신이 있어 활인성(活人星)을 띠나, 명조가 사절(死絶)되었거나
편중되면 무정(無情)하거나 냉정하고, 비정(非情)하거나 잔인하며,
배은(背恩)하거나 배신하기 쉽고 파괴적이거나 공격적이며 안면에는
화기(和氣)가 없고 거칠며 위협적입니다.

2) 가정적으로는 대체로 형제나 친인척 사이에 무정하고 부부불화가
잦거나 이별수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3) 사회적으로는 배신이나 모략(謀略), 범법(犯法)으로 인한 구속 등의
관재구설(官災口舌)이 따르고, 신체적으로는 찢고 째는 수술이나 불구의


염려가 있고, 곤명(坤命)은 산액(産厄)이나 산후에 고생이 심하며 고질병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4) 직업적으로는 사주그릇에 해당하는 격국용신의 짜임새에 따라 다른데,
미용이나 이발, 패션 계통, 포목(布木), 석공(石工), 보일러공, 카센타(정비),
석유, 정육점, 도축업(屠畜業) 등에 종사하고, 재운이 좋거나 관운이
튼튼하면 수산업, 창고업, 목욕 및 숙박업, 관광 오락사업, 약사, 의사
등이나, 형벌권을 구사하는 경찰, 수사기관, 검사, 판사, 변호사, 등의 법조계,
신문 방송 등의 언론이나 회사 내 감사 또는 군인 등 별정직이나
권력기관에 인연이 있습니다.

5) 고장지(庫藏支)에 있는 것을 개고(開庫)하여 유용(有用)할 때는 충보다
형이 더 빠르고 정확합니다. 즉戌은 丑과 辰으로 창고를 여는데 丑이 더
강하고, 한편 삼합을 방해하거나 깨뜨리는 작용도 형이 충보다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7) 곤명의 일지에 있는 식신이나 상관이 형살에 해당하면 자연유산이 많게
되거나 자궁외임신, 임신 중독증, 제왕절개, 자궁암 수술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1. 파(破)의 의의
파(破)란 잘못된 부분을 ‘정리한다, 다듬는다, 분리한다,
파괴(부순다)한다’는 뜻으로서 충, 형, 해 작용의 최종마무리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괴는 건설의 어머니’란 역설적인 말처럼, 새로운 발전과 건설을

......
......
.


위하여 잘못된 것을처리하는과정과 같은 것이죠. 예를 든다면 주택건축
공사에서 성분배합이 잘못된 불량 콘크리트를 썼다가 잘못을 시정하기 위해
다시 헐어버리는 것이나, 조각품이 조각가가 본래 의도한대로 잘 안되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나 튀어나온 부분을 정교하게 다듬어서 완벽한
조각품으로 완성시키는 일과 같은 것이 파의작용이라 하겠습니다.

즉 파는 초지일관(初志一貫)이라는 말과는 정반대로 중간에 계획을
수정하거나 진로를 바꾸고, 또의외의 사건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주를 해석할 때 파의 작용은 일상생활에서는 직업이나 계획하는 사업,
또는 추진하는 일 등의 변경이나 이동 및 분리 작용을 하며, 질병이나
정신적인 면에서는 절단이나 수술, 치료, 완치 등의 작용을 하는데, 대인관계
면에서는 그리 큰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작용력의 강약은 파만 독립하여 보면 합이나 형, 충, 해보다 작용력이
약하나, 형충해가 함께 가세하게 되면 그영향력은 엄청나게 커지고 사건의
결과가 의외로 확대되는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子午 상충이나 子卯
상형이 있는데 子酉파가 끼여들면 본래의 충형작용보다 훨씬 큰 영향력이
운명에 미칩니다.

2. 파의 구성과 종류
파는 子酉, 丑辰, 寅亥, 巳申, 卯午, 戌未 파의 여섯 가지로 구분되는데
4 번째의 양지(陽支) 또는 10 번째의 음지(陰支)로서 이루어집니다. 즉양지는 후진(後進)한 4 번째의 지지가 파가 되고, 음지는 전진(前進)한
4 번째의 지지가 파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면 子는 양지로서 앞으로 전진한
10 번째의 지지 즉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 해서 酉가 해당되는데,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후진한 4 번째의 지지 즉 子에서 거꾸로 돌아가
子亥戌酉하면 바로 4 번째인 酉가 파가 되는 것입니다. 음지인 丑은 전진한
4 번째의 지지 즉 丑寅卯辰해서 양지인 辰이 파가 됩니다.

옛말에 ‘사혹십악(四惑十惡)’이란 말처럼, 4 살과 10 살차이는 서로
유혹하기 쉽고 또 유혹하여 파괴하는 성질이 있다고 했는데 파의 특성도
이와 비슷합니다. 파의 종류와 구성도는 다음과 같다.


파의 구성도

1) 子酉 파 子 丑

2) 丑辰 파 亥 寅
3) 寅亥 파 戌 卯
4) 巳申 파 酉 辰
5) 午卯 파 申 巳
6) 戌未 파 未 午

1) 子酉 파

子酉 파는 일상생활에서 믿었던 약속이깨지거나 이행되지 않아 신의가
추락하거나 애를 태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매매나 취직, 금전거래
등에서 믿고있던 결과가 상대방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약속을 위반하는 일이
생겨 깨지는 상태로, 명조에 파가 있는데 행운에서 다시 파를 만나면
가중해서 작용이 일어나 계획과 업무추진에 혼란을 가져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병으로는 酉를 세균으로 보는 까닭에 子水에 관련되는 신장(腎臟),
비뇨기(泌尿器)계통의 질환 즉 생리불순, 요도염(尿道炎), 방광염(膀胱炎),
전립선염, 자궁암(子宮癌), 신장염(腎臟炎) 등이 발생하거나 수술 수가 있고,
신경통(神經痛), 요통(腰痛), 폐질환(肺疾患)이 염려되며,
주색잡기(酒色雜技)나 불륜(不倫)으로 인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丑辰 파

丑辰 파는 매사를 조급하게 시도하거나 경험이 없는 일에도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거나 무리한 욕심을 내어 사업이나 어떤 일에 손을 대다가 명예와
재산을 손상시키거나 가정파탄을 가져오는 예가 많습니다.

일지에 파가 있고 행운에서 다시 파를 만나면 건명은
인처파재(因妻破財)라 하여 처가 분수에 넘치는 일을 저질러 재산상의
손실을 보게 되며, 곤명은 남편의 사회적인 물의로 가정이 흔들리는 애로가
있게 됩니다.


사건으로는 주변과의 경계선 다툼이나 축대 붕괴 등의 사고, 택지정리,
가택수리, 조경 등을 새로 하거나, 앞에 열거한 일들이 오랫동안 끌어오던
사건이라면 의외로 쉽게 해결되거나 결말이 나기도 합니다.

위장(胃腸), 비장(脾臟), 맹장염(盲腸炎)이나 복막염(腹膜炎) 등의 질병이
발생하거나 수술경험이 있고, 피부(皮膚) 습진(濕疹)이나 냉병(冷病) 등을
앓게 되기도 합니다.

3) 寅亥 파

寅亥 파는 합과 동시에 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용력이 파중에서 제일
약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선합후파(先合後破) 작용이 일어나며, 특히
행운에서 합을 깨는 운이 올 때 미묘한 작용력이 발생합니다.

건명은 처가, 곤명은 본인이 자궁수술을 받게 되거나 유산, 임신중절,
단산수술을 하게되며 방광염(膀胱炎)이나 담석증(膽石症)이 발생합니다.

寅亥처럼 합과 파 또는 합과 형, 파 등이 동시에 성립될 때는 우선 합의
작용을 먼저 해석하고, 파와 형 등의 작용도 항상 대기상태로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행운을 잘 살펴 추명해야 합니다.

4) 巳申 파

巳申 파는 동시에 합도 되고 형도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합의
작용이 먼저 일어나 화합, 단합, 합의, 동업 등으로 일이 순조롭게 처리되나,
도중에 의견충돌, 불화, 배신, 투쟁이 발생하는 형, 파작용이 나타나 일이
꼬이거나 손재, 파산, 분리, 이별 등을 야기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복잡하고
미묘한 작용을 하는 이중(二重) 요소가 있으니 자세히 살피고 행운의 변화도
눈여겨봐야 하겠습니다.

소장(小腸)계통과 심장(心腸) 계통의 질병이 발생하거나 수술이 염려됩니다.

5) 午卯 파

午卯 파는 풍화(風火)와 같아서 마치 불난 곳에 바람이 몰아치는 현상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매사에 신중하지 못하고 속전속결로 처리하거나,
배후의 힘을 너무 믿고 안이하게 임하다가 실패하거나 손해를 보는 경향이
있으니 조심해야 됩니다.


명조에 午卯 파가 있는 사람은 매사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이요, 자신의 능력과 입지적 조건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침착하게 행동하여 절대로 과욕(過慾)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행운에서 다시 파를 만나게 되면, 건강도 유의해야
하지만 특히 도박이나 유흥 그리고 색정관계로 방탕해져 손해는 물론
명예를 실추하게되고, 또공금횡령이나 뇌물수수 사건에 말려드는 불상사가
따릅니다.

질병으로는 안질(眼疾) 즉시력(視力) 장애나 난시(亂視), 백내장(白內障)
등으로 고생하거나 간장(肝腸) 계통의 질환으로 시달리기도 합니다. 또화재나 폭발사고 등도 조심해야 합니다.

6) 戌未 파

戌未는 파인 동시에 형이 성립하므로 형파의 작용력이 다른 것에 비해
크게 나타납니다. 거래관계나 주객관계 또는 주종관계에서 의외의 시비나
구설, 질투, 모함 등이 따르고 서류나 문서로 인한 착오, 또는 실수로 인한
사고가 발생합니다.

대인관계 면에서는 서로 이용하려는 심리에서 생기는 배신이나 실망감으로
투쟁이 생기고, 인간적인 정과 인격을 믿고 한 일이 적반하장(賊反荷杖)으로
배반을 당하거나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쓰기도 합니다. 특히 행운에서 다시
형이나파를 만나면 그 작용력이 더욱 강해져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질병은 신경쇠약(神經衰弱) 증세나 편두통(偏頭痛), 노이로제, 조울증 등
정신 신경계통 질환에 시달리거나 좌골신경통, 요통으로 인하여 고생하거나
입원하는 일이 있게 됩니다.

3. 파의 특성과 유의점
1) 파는 변동, 정리, 파괴를 주장하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개인 사업이나
공무원, 회사원 등 장기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행운이 흉할
때는 파산, 전업, 좌천, 해임, 파면 등으로 좋지 못하나, 한편으로는 잘못된
부분을 교정하여 알맞은 상태로 만드는 의미도 있어 장기질환이나


고질병으로 시달리던 사람은 의외로 파운(破運)에 회복되거나 완치되는 수가
있으니 자세히 살펴야겠습니다. 즉명에 흉신이나 기신을 파하면 오히려
길하고 길신을 파하면 흉하게 됩니다.

2) 각위치별로 파의 작용을 분류해 보면

년파는 분묘 이장이나 조상터의 변동, 이향(離鄕)이나 직업변동을 의미하고
주택 담장이나 외관의 수리가 있게 됩니다.

월파는 주택이나 전답, 건물 등의 수리나 정리 또는 직업변동이나
사업장의 이전 및 수리가 발생합니다.

일파는 처나 남편 또는 자기 신변에 수술이나 사고 등의 변화나
부부불화가 생기니 일파의 작용력이 제일 크다고 하겠습니다.

시파는 점포 내부나 주택의 실내 등에 변화를 가져오거나 아랫사람이나
거래처에 문제가 생깁니다.

3) 육친의 해설에서는 관성이 파하면 말 그대로 좌천이나 파직, 파면, 해고
등을 의미하고, 재성이 파가되면 손재나 처에 관한 우환(憂患)이 발생하고,
인성이 파하면 계약이나 문서의 수정, 해약 또는 인허가 사항의 취소나
해결을 의미하고, 비겁이 파가되면 동업이 깨지거나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식의 배신을 당하는 일이 생기고, 식상이 파가되면 주거지나 주택에
사건이 생기고, 부하나 아랫사람(자식포함)으로 인한 골치 아픈 일이
발생하거나 손해를 보게 되고 직장에 파란이 생깁니다.

4) 파를 가지고는 고장지(庫藏支)에 있는 것을 개고(開庫)하여 사용하지
못합니다. 고장지는 형충으로써만 개고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해(害)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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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害)란 없어야할 방해물이 중간에 끼어 이간질하거나 모리배처럼
투서로써 쌍방의 단합을 방해하고 피해를 주는 것으로서 지지 육합(六合)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고로 해란 육합의 상충되는 지지로서 은(恩)중에
해(害)를 생한다는 뜻으로 가까운 사람과의 질투(嫉妬), 암해(暗害),
모략(謀略), 공격(攻擊), 투쟁(鬪爭), 소송(訴訟) 등을 주관합니다.

子未.丑午.寅巳.卯辰.申亥.酉戌이 해가 됩니다. 예를 들면 子와 丑이
육합인데 未가 끼여들어 丑未 충으로 子와 丑 사이를 갈라놓아 子未는 해가
되는 것입니다. 寅巳 역시 마찬가지로 寅亥가 육합인데 巳가 끼여들어 巳亥
상충으로 합을 방해한 꼴이 됩니다.

한편 반대로 이 말을 거꾸로 해석하면 충되는 지지를 합으로서 후원해
주는 것이 해가 되기도 합니다. 즉子午가 충인데 未가 끼여들어 午未합으로
午편을 들어주니 子한테는 未가 나의 적인 午를 돕고 후원하는 원수와 같아
복수와 공격을 유발하는 적대의식이나 증오가 발동되는 것입니다. 다른 예를
든다면 寅申이 상충인데 亥가 끼여들면 寅亥는 육합으로 강해지지만 申은
외톨이가 되는 꼴로 亥에 대한 적개심이 생겨 申亥는 해가 되는 것입니다.

2. 해의 종류와 작용 및특성
해의 작용은 형충파보다는 그 영향력이 보편적으로 약하나, 주로
육친간에는 강한 작용을 행사하여 육친지해(六親之害 = 六害)라고도 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형제, 동료, 친인척간에 무정하고 서로 방해하는 역할로,
위치로는 일시의 해를 주로 보며 흉신이나 악살과 동궁(同宮)하면 그
영향력이 더 강해집니다.

또한 해는 형이나 원진(元辰)과 동시에 성립되기도 하는데 이 때는 형이나
원진의 작용으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1) 子未 해는 육친이나 골육간에 불화하며 원한을 가지고 있어 함께 살지
못하고 멀리 떨어져 살아야 합니다.

2) 丑午 해는 매사에 지기 싫어하는 성품으로 심중에 독이 있어 쉽게 화를
내며 인내심이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특히 재물에 관한 암투와 오해로 관재


송사 등 친척간의 시비가 많이 생깁니다. 子未와 丑午는 원진과 동시에 해가
되는데 원진의 작용과 같이 보아도 무방합니다.

3) 寅巳 해는 삼형과 동시에 성립되는데 그 작용력은 형해(刑害)가 함께
뚜렷이 나타납니다. 사고나 신체절단 등의 수술이나 관형(官刑), 배은(背恩)
등이 일어납니다.

4) 卯辰 해와 酉戌 해는 가까운 사이 즉 신세지는 처지에 무시하거나
원망하고 배신하는 형태로서, 卯는 辰중 癸水와 乙木이 있어 뿌리를 내리고
있고, 酉는 戌중 辛金과 戊土의 생함을 받는 상태인데도 서로 암투와 멸시가
생기는 형상입니다. 중상, 모략, 배신은 물론 가산을 탕진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卯辰 해나 酉戌 해의 특성입니다.

5) 申亥 해는 申이 亥를 금생수 할 것 같으나 申중 庚金이 亥중 甲木을
치고, 亥중 甲木은 申중 戊土를 극하는 형태로서 申亥 해가 있으면 안면에
상처를 입어 흉터가 생기거나, 水일주의 명은 수액(水厄)이나 선박, 차량
사고 등을 겪게 됩니다. 해중에서 작용이 가장 뚜렷한 것이 申과 亥인데
특히 운로에서 해가 다시 중복으로 이루어지면 위와 같은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6) 행운에서 년월지에 해가 이루어지면 조부모나 부모 또는 처가의
상(喪)을 당하는 일이 있으며, 일시에 해가되면 선후배나 아랫사람과
불화하며 자식으로 인한 근심이 생기고 곤명은 자궁이 불미하거나 고부간의
갈등, 의처증으로 시달리기도 합니다.

 


1. 원진(怨嗔, 元辰)의 의의와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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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元辰)이란 충되는 지지 전후에 해당되는데, 양지(陽支)는 충되는 지지
다음자가 원진이 되고, 음지(陰支)는 충되는 지지의 앞글자가 원진이 됩니다.
즉 子는 양지로서 충되는 午의 다음 글자 未가 원진에 해당되고 寅은
申다음의 酉, 辰은 亥, 午는 丑, 申은 卯, 戌은 巳가 원진이 됩니다. 반대로
음지인 丑은 상충되는 未의 앞글자인 午가 원진이 된다는 이치와 같은데,

子未, 丑午, 寅酉, 卯申, 辰亥, 巳戌이 상호 원진 역할을 합니다.

원진살의 통용은 특히 남녀 궁합(宮合)을 볼 때 띠[生年支]를 비교하여
평가하는 예가 가장많은데, 실질적으로는 일지 원진의 영향력이 생년보다
더욱 크다 하겠습니다. 또한 사주 속에있는 원진은 물론이고, 행운에서
발생하는 원진의 역할도 꼭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원진의 작용은 해와 비슷하여, 서로 마주보고 만나기를 싫어하며 증오하고
혐오하거나, 대인관계에 상호 불신과 시기, 질투, 원망, 권태로움이 혼합되어
서로를 밀어내는 형국으로 종래는 고독이나 별거, 이별, 이혼으로
연결되는데, 헤어지면 다시 그리워져 보고싶어하는 상대가 또한 원진에
해당됩니다.

한편으로 원진은 근원적인 영향과 결함으로 수정하기 힘든 불편이나
부족함에 대한 원망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예를 든다면 양친 부모의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본인 또한 어쩔 수 없이 겪는 신체적인 콤플렉스나 학창시절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한 것 등에 대한 원망이 이에
해당합니다.

2. 원진의 특성과 유의점
1) 원진이 있는 명조를 추명(推命)할 때 원명에 있는 것은 물론이요,
행운에서 오는 것도 잘살펴야합니다. 궁합이나 동업 등 남녀관계는 물론
대인관계를 볼 때도 중요하게 참고하는데, 주종관계를 제외한 나머지 관계는
전부 흉으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습니다.년지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지와 시지 등도 살펴야 합니다.

2) 고서(古書)에는 원진의 작용을 십이지의 동물 특성에 비유하여 설명해
놓은 것도 있습니다. 소(丑)는 말(午)이 밭은 갈지 않고 선비만 태우고
왔다갔다하는 것을 미워하고, 용(辰)은 돼지(亥)의 검은 털과 못생긴 얼굴을


싫어하고, 뱀(巳)은 개(戌)짖는 소리에 놀라니 싫어하고, 쥐(子)는 양(未)의
뿔을 꺼리고, 범(寅)은 닭(酉)의 부리가 짧은 것을 미워하고, 새벽에
우는소리를 싫어한다는 것 등입니다.

3) 명조에 원진이 있고 편중되어 있으면 용모가 아름답지 못하거나 음성이
크고 탁하며, 도량이 좁아 주위 사람과 불화는 물론 경거망동으로 시비와
구설을 일으키거나, 선악의 분별 능력이 떨어지고 음식을 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남녀의 명을 비교하여 추명할 때 서로 원진에 해당하고, 형충 등이
함께 있으면 불구자식을 생산하거나, 양육 중에 장애자가 되는 자식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궁합을 볼 때 이점을 필히 참고해야 합니다.

5) 원진은 일명 대모살(大耗殺)이라고도 하는데, 재성이 원진에 해당되고
행운에서 다시 원진을 만나면 재물이 바람에 날아가듯 손해를 보거나
파산하기 쉽습니다. 관성이 원진과 함께 악살(惡殺)에 해당하면
외풍(外風)이나 구설로 직위가 흔들리거나 좌천, 징계 등이 예상되고, 타인의
잘못으로 인한 책임이나 타인의 죄를 자신이 대신 받거나 뒤집어쓰는
억울한 누명을 당하는 의외의 화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식신이나
상관이 원진에 해당되면 매사에 입조심과 비밀유지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말로 인한 시비나 구설이 끊이지 않고 괜히 씹는 사람이 따라다니며, 남명은
처가와의 갈등이나 시비에 휩싸이기 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6) 원진이 기신일 때 합이 되면 흉이 해소되나 충파가 되면 재액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명조의 기신이 행운에서 원진이 될 때는 길하고, 희신이
원진에 해당할 때는 흉사(凶事)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7) 곤명에 원진이 겁살(劫煞)이나 망신살(亡身殺) 또는 양인(陽刃) 등과
동궁하면 용모가 아름답더라도 비천하거나 음란하며, 예법을 몰라 매사에
천박하게 행동하거나, 색욕(色慾)에 눈이 어두워져 천한 아랫사람과도
불륜관계를 맺으며, 행운에서 다시 형충하면 이로 인한 화가 심해져
형액이나 손재(損財), 신액(身厄) 등을 면하기 어려우며 그 화가 중합니다.
또한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거나 자기가 파놓은 함정에 자기가 빠지기
쉬우니, 언행을 대단히 주의하고 인격수양에 힘써야겠습니다.


8) 남녀 공히 일시 원진을 주로 보는데, 명조에 일시가 원진이면
부부간이나 자식과의 불화 및 투쟁은 물론 별거나 이별이 예상되며, 같이
살더라도 한 지붕 속의 별거 상태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한 쪽의 몸이
약해지거나 고질병에 시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곤명의 월일지에 있는
재성이 원진에 해당되면 시어머니와의 불화나 갈등으로 항상 다투게 되며,
일시의 식상이 원진에 해당되면 생자(生子)하고 계속 우환이 생기거나
산액(産厄)의 후유증으로 병약해질 염려가 있습니다.

9) 년월이나 월일의 원진은 부자간이나 형제, 친척간의 갈등이나
상쟁(相爭)이 발생합니다.

10) 명조에 원진이 2 개 있거나 쌍원진을 이루고 있는데, 또행운에서
원진이 되거나 행운이 나쁘면 흉화(凶禍)가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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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망(空亡)의 성립과 의의
공망은 앞서 배운 육십갑자론(六十甲子論)에서 간단히 설명했지만, 실제로
추명(推命)에 활용하기 위한 여러 이론을 다시 공부해 봅니다.

공망은 다른 이름으로 天中殺 또는 순공(旬空)이라고도 합니다. 十位의
천간과 十二位의 지지로 짝을 지어줄 때, 지지는 남아있으나 천간이
부족하여 두 개의 지지가 짝을 배정 받지 못하고 남게될 때 공망이라
하는데, 그두개의 지지는 공허(空虛)하고 무력(無力)하다는 뜻을 가지게
됩니다.

남은 지지 중에서 앞에 있는 陽支를 空이라 하고 뒤에 있는 陰支를 亡이라
하는데, 空은 虛요 부실(不實)이며, 亡은 無요 부존재(不存在)라는 뜻으로,
空은 實과 대비되고 亡은 有와 대비되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주에 공망이 있다고 무조건 같은 비중으로 해석을 한다면
추명에큰오류(誤謬)를 범하기 쉽습니다. 그것은 공망이 있더라도 그
공망된 지지가 生旺한가 死絶인가, 吉神 공망인가 凶神 공망인가, 그리고
공망된 지지에 합과 충이 되어 있는가를 자세히 살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공망의 구성과 찾는 법은 교재 142 쪽의 조견표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2. 空亡의 특성과 활용법
1) 공망은 日柱를 기준으로 산출하여 정합니다. 간혹 年柱를 기준하여
활용하는 예도 있으나, 年柱 기준의 공망은 日支의 공망 여부를 참고할 때만
주로 사용하며, 또작용력도 30% 정도의 수준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2) 死絶공망이란 眞空亡 또는 完全 공망이라고도 하는데 天時를 얻지
못한(=失令) 공망으로 공망된 지지의 작용력이 80%정도 無力하며,
生旺空亡이란 半空亡이라고도 하는데 天時를 얻은(=得令) 공망으로 그
작용력은 60% 정도의 능력이 있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예를 들면, 申酉戌 3 개월은 金氣가 왕한 때이므로, 甲戌旬 중의 申酉는
비록 공망이 되더라도 金氣의영향을 받으므로 半空이 되고, 寅卯 공망은
실령하여 眞空이 되는 것입니다.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甲 庚 乙 乙 己 乙 甲 乙

 申 辰 酉 亥 卯 巳 申 卯
半空眞空

그리고 공망이 死絶되면 일생동안 허송세월이 많고 정처 없이
표류(漂流)하기 쉬우나, 공망이 生旺하면 도량이 넓고 관대한 성품이 있어
일생 중 의외의 名利를 얻고 福이 많으나 무사 안일하거나 자주
동요(動搖)하는 게 흠이 됩니다.

3) 공망은 합이나 충으로 탈공(脫空), 즉 공망이 해소(解消)되는데, 그중
특히 합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공망이 합하여 기신으로 변하면, 의욕(意慾)이
많아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기는 하나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4) 공망에서 陽干日生인 사람이 사주의陽支가 공망이면 眞空으로
나타나고, 반대로 陰干日生이 陽支가 공망이되면 半空작용으로 봅니다.
예로써 戊辰일주에 戌이 공망되었다면 眞空이요, 辛未일주에 戌이
공망이라면 半空인 것입니다.

5) 대운 공망은 일절 논하지 않고 年運과 日辰 등의 공망은 참작합니다.
그리고 사주에 공망이 있는데 다시 行運에서 공망이 올 때는 공망이 풀리는
것과 같아 공망의 작용력이 약해집니다.


6) 格局을 정할 때에도 공망을 참작하기는 하나 주로 六親관계의 해석이나
神殺 또는 事相을 추리할 때는 공망의 특성을 활용합니다.

7) 지지가 공망이면 천간도 역시 공망으로 무력해집니다.

8) 凶神이나 惡殺의 공망은 凶을 해소하므로 吉한데, 脫空時 災厄이
발생하며, 喜神이나 貴人 등의 吉神이 공망되면 복이 감소되나 탈공될 때
吉慶事가 생깁니다.

9) 공망은 方位의 활용도 중요시합니다. 공망된 방위는 무력하고 인연이
없으니 결국은 헛수고 뿐이요 공허하게 됩니다. 이사, 사업장소, 거래관계,
출행(出行), 약속, 구의(救醫), 진학, 취직 등에 참고합니다.

10) 공망이 같으면 즉 같은 旬中의 日柱에 해당하면, 한뿌리 한 핏줄로
해석합니다. 고로 공망이 같은 부부사이는 흔히 말하는 ‘前生의 因緣’으로
형제간이나 친구와 같이 다정하고 화목하게 일생 해로할 수 있으며,
사후동혈(死後同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궁합(宮合)을 판단할 때는
무엇보다도 우선 순위로 공망이 같은 것을 꼽아야겠습니다. 그리고
上下관계나 主從관계, 모임, 단체 등 대인관계에서도 역시 공망이 같으면
쉽게 통할 수 있고, 성격과 기질이 비슷하여 의견의 일치가 쉽게되며, 또한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망이 같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사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인연이 그만큼 쉽게 이루어지고 끈끈해진다는 것입니다.

11) 寅申巳亥 四生支가 공망되면 기교(技巧)와 모사(謀事)가 뛰어나
문학가(文學家)나 술객(術客) 계통의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은데,
외선내독(外善內毒)한 경향이 있습니다.

12) 공망을 빨리 파악하는 법

(1) 日柱에서 순서대로 60 갑자를 진행하다가 甲乙밑에 오는 지지가
공망이 됩니다. 예를 들어 壬午 일주면 순서대로 壬午, 癸未, 甲申, 乙酉가
되는데 甲乙밑에 오는 申酉가 공망이 되는 것입니다.

(2) 甲乙日은 거꾸로 앞의 壬癸 밑에 있는 地支가 공망이 됩니다. 예를
들면, 甲戌日은 甲戌 앞의 癸酉 壬申에서 申酉가 공망이 됩니다. 또
乙巳日이라면 甲辰 癸卯 壬寅에서 寅卯가 공망입니다.
(3) 戊己日은 戊己日干 밑에 있는 지지와 상충되는 지지가 공망에
해당합니다. 즉戊午, 己未 일주는 子丑이 공망이요, 己巳日이라면 戌亥가
공망입니다.
13) 공망과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말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유체무록(有體無祿), 공허(空虛), 허무(虛無), 無力, 不實, 不存在, 이별,
보류(保留), 비어있다, 인연(因緣)이 없다, 空치고 亡했다, 傷했다, 헛수고,
꽃은 있으되 열매가 없다, 배는 있는데 선장이 없다, 수고는 했지만 대가가
없다, 난로는 있는데 기름이 없다 등입니다.

14) 공망이란 공허하고 허무한 것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채우거나 갖고자
하는 욕구(欲求)가 생기는 것이 인간의 本性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五行과 육친의 인자개념(因子槪念)과 작용력을 깊이 파악하여 추명에
활용하면 묘미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秘法인 것입니다.

3. 空亡의 종류와 작용력
1) 五行 空亡

▶木空즉 折(절)이라 부러지기 쉽다. 꺾어진다. 썩는다.
▶火空즉 燒(소)라 더 잘 탄다. 빛이 있다(有光). 밝아진다(淸明).
▶土空즉 崩(붕)이라 무너진다. 구멍이 난다(穴). 붕괴.
▶金空즉 聲(성)이라 소리가 난다, 울린다. (鍾, 악기, 쇠파이프, 노래).
▶水空즉 流(류)라 잘 흐른다(淸流), 맑아진다라고 해석하며
※ 四柱에 같은 五行이 많거나 六神의 正偏이 혼잡 되어 있을 경우에,
한쪽이 空亡되면 좋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2) 位置 空亡


(1) 사주의 지지 전부가 공망이거나 月日時 등 3 개의 지지가 공망이면,
오히려 大貴大人의 命이라 해석하기도 합니다. 단이경우에는 사주와
공망이 生旺해야 하는데, 허(虛)중에 유덕(有德)이요 유성(有聲)으로 특히
외국에 진출해서 성공하거나, 외국에 까지도 명진사해(名振四海)하는
큰그릇이라 해석합니다.
(2) 태월(胎月) 공망 : 공부를 많이 하고 학력이 좋아도 사회에 진출하여
활용하기가 어렵고, 매사에 이루어지는 일도 없이 동분서주하기 쉬운 命으로
해석합니다. 또胎月이 공망되면 선천적으로 부모 등모든 육친과 인연이
약하거나 무능하며, 간혹 정신상태가 혼미(昏迷)한 경우도 있습니다.
(3) 年干 공망 : 父親의 덕이 없거나국가 또는 윗사람의 혜택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4) 年支 공망 : 母親의 덕이 없거나 조상이 물려준 터전을 지키기 어렵고,
또 조상의 묘를 분실하거나 조상을 잘 섬기지 못해 주위로부터 욕을 먹거나
비난을 당하기 쉽습니다.
(5) 月干 공망 : 兄弟가 부실(不實)하거나 형제간의 일로 근심이 많게
됩니다.
(6) 月支 공망 : 父母兄弟의 도움이 없고 고향과 인연이 약해 떠나 살거나,
진로나 직업이 순탄하지 않고 복잡다단하기 쉽습니다.
(7) 日干 공망 : 지고청심(志高淸心)하나 세속무연(世俗無緣)으로 마음이
항상 허전하고 고독하며, 고질병(痼疾病)에 시달리거나 유랑객(流浪客)이
많습니다. 혹간에는 친어머니 외에 서모(庶母)나 계모(繼母)를 모시기 쉽거나
슬하에 걱정거리가 있게 됩니다. 무록일(無祿日), 十惡大敗日이라고도 하는데
甲辰, 乙巳, 丙申, 丁亥, 戊戌, 己丑, 庚辰, 辛巳, 壬申, 癸亥일이 이에
해당합니다.
(8) 日支 공망 : 배우자궁이 불안하여 만혼(晩婚)하기 쉽거나, 배우자의
심신이 허약하거나 흠이 있는 배우자를 만나기 쉽습니다. 본인은
기고허영(氣高虛榮)하여 항상 심란하고 他家에 기식(倚食)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9) 時干 공망 : 有志不成으로 끈기(고집)는 있고 희망(虛榮)은 크나
이루어지기 어렵고, 진로에 막히는 장애물이 많이 생깁니다. 또한 子女가
부실하며 자녀에 근심이 있습니다.
(11) 時支 공망 : 無子이거나 有女無子 혹은 養子를 두기 쉽습니다. 자식이
있어도 무덕하며 노년에는 자식과 별거하여 고독하거나 혹은 임종(臨終)하는
자식이 없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古書에 보면 사후무곽(死後無槨)이라

했는데, 이말은 노년에 고독, 박명(薄命), 의지할 곳, 돌아갈 곳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3) 六神 空亡

(1) 比劫 공망 : 형제간에 무덕하며 고독하고 협조정신이 부족하게 됩니다.
비겁이 공망된 命은 고향보다는 객지나 외국에서 성공하는 확률이 많습니다.
(2) 食神 공망 : 무사안일주의로 소극적인 성격이 되거나 직업이 자주
바뀌며, 개척(開拓).분발(奮發).발전(發展)에 큰 뜻이 없게 됩니다. 반면에
기예(技藝)나 가무(歌舞)에 재주가 있으며, 달변(達辯)으로서 九流業 (교육,
醫術, 예술, 卜術 등 비영리성을 띤 직업)이나 종교계에 소질과 인연이
있습니다. 여명은 多女無子하기 쉽습니다.
(3) 傷官 공망 : 志高心大하며 탐구심이 강하여 학문연구에 종사하거나
九流術客이 많습니다. 말수가 적고 인정이 없기는 하나 정신적인 차원은
높습니다. 女命은 傷官이 공망되면 初産에 딸을 낳는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4) 偏財 공망 : 재물에 대한 욕심이 많고 큰일을 계획하나 이루기 어렵고,
허영심과 사기성(詐欺性)이 많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5) 正財 공망 : 男命은 처와 인연이 약하며, 처로 인한 흉액이 간혹 있게
되고, 財利에 냉담하거나 인색합니다.
(6) 偏官 공망 : 모사다계(謀事多計)하며 영웅적인 기질이 있습니다.
정치성향이 강하고 외교력과 보스기질.지도력은 있으나
반골적(反骨的)이거나 반체제(反體制) 성향으로 혁신적(革新的)인 일을
좋아합니다. 男命은 자식과의 인연이 아주 약합니다.
(7) 正官 공망 : 官職이나 직장, 그리고 子孫의 인연이 약합니다.
청렴강직(淸廉剛直)한 척하나 명예욕이 강하고, 또명예를 대단히 원하며
官을 이용할 줄 압니다. 성격적으로는 자신이 최고인줄 알거나 대접받기를
좋아하며, 女命은 부부인연이 약하며, 어떤 남자를 만나더라도 만족하기
힘듭니다.
(8) 印星 공망 : 지조(志操)가 강하여 타인의 도움이나 구원(救援)을
싫어하는 자립적인 在野선비 스타일이나 上下간에 무례(無禮)하기 쉽고,
인덕과 부모덕이 없으며, 학업을 끝까지마치기가 어렵습니다. 즉,
중퇴하거나 만학(晩學)하는 경향이 있으며, 무엇이든지 배우려고 하는
욕심과 노력하는 마음이 있는데, 주거가 항상 불안하여 이사를 자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神殺 空亡

(1) 天乙貴人 공망 : 총명하고 기예에 능하며 낭만적이나
외화내곤(外華內困)하고, 어려울 때나 결정적인 기회에 도움을 주거나
이끌어주는 貴人이나 恩人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2) 文昌 공망 : 학문에 많은 장애가 따르며 배운 만큼 써먹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技藝에는 능해 방송(아나운서) 계통이나
가수(歌手).연주인(演奏人).巫俗에 인연이 많습니다.
(3) 羊刃 공망 : 때를 기다리며 기회를 노리나 때가 오지 않아

신세한탄하기가 쉽고, 잘난 척 하다가 의외의 災厄을 당하거나 원한을 사기
쉽습니다.

(4) 驛馬 공망 : 인품에 위엄(威嚴)이 있고 뜻은 높은데, 休馬로서 발전이
지연(遲延)되고 주거가 불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합.충이면 탈공되어
起馬합니다.
(5) 華蓋 공망 : 剋子剋夫하는 고독한 명으로 승도(僧道)나 과부가 되기
쉽습니다. 특히 日時가 공망이면 重한데, 氣高淸心하여
出家道人.宗敎人.易學人에 많습니다.
(6) 劫殺 공망 : 도둑심보(盜心)가 있거나 냉혹한 성품이 많습니다.
(7) 桃花 공亡 : 천(賤)함이 변하여 貴氣를 띠니 공망을 좋아하나 합.충이
될 때 酒色이나 雜技로 방탕하거나 익사(溺死) 또는 횡사(橫死)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풍류심(風流心)이 있어 구류술객(九流術客) 기질이 있습니다.
(8) 亡身 공망 : 허세허욕(虛勢虛慾)이 많고 타인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거나, 춘풍랑객(春風浪客)으로 허송세월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9) 建祿 공망 : 형제가 부실하며 허명외화(虛名外華)요 有名無實이 되기
쉽습니다. 일생 無財가 많고 목표는 많으나 결과가 없으며, 꿈속에서
방황하는 생활을 하기가 쉽습니다.
(10) 三奇 공망 : 富나 권력에 아첨하지 않으며, 脫俗人的인 성격이
강합니다. 大學者.修道者.道人중에 많습니다. [三奇 :乙丙丁(天), 甲戊庚(地),
辛壬癸(人)]
5) 截路 空亡(절로 공망)


일명 絶路空亡이라고도 하는데, 이뜻은 전도유강(前途有江)이라고 해서
매사에 도중 장애물이 많고 좌절(挫折)을 많이 겪는다는 것인데, 앞으로
가고자하는 길에 큰 강이 가로막혀 있거나, 물이 범람(氾濫)하여 전진하기
힘들거나 건널 수 없는 것처럼 길이 끊어진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주에
이 공망이 있으면 無子하거나 자식에 우환(憂患)이 자주 발생하고, 말년에
고독하거나 근심이 많습니다. 대운.년운이 불길하면 자식과 官刑에 근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절로공망의 성립은,

甲己日은 申酉時
乙庚日은 午未時
丙辛日은 辰巳時
丁壬日은 寅卯時
戊癸日은 戌亥時 生이 해당되는데,

이는 모두가 時干에 壬癸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時干에
壬癸水가 있다고 나쁘다고 해서는 안되고, 사주원국에 水氣가 태왕하거나
寒冷하고 위와 같은 조건이 성립되어 있을 때 흉한 작용이 나타납니다.

 예) 壬 丙 戊 庚 壬 戊 丙

辰 寅 寅 戌 戌 申 寅


※그 밖에 호환공망(互換空亡), 빈한공망(貧寒空亡),
四大空亡(納音五行空亡), 파조공망(破祖空亡), 극해공망(剋害空亡) 등이
있으나 그리 중요하지 않아 생략합니다.


1. 삼재(三災)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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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재란 계절에 비유하면 혹한기(酷寒期)와 같아서, 만물의 성장(成長)이
위축(萎縮)되고 정지상태에 있는 것과 같이 매사에 활동이 부자연스럽고
자칫하면 사고가 일어나는 시기인 것입니다. 富와 명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평범한 서민, 그리고 건강한 사람이나 병약한 사람 모두가
마찬가지인데 行運이 흉하면 더욱 심한 凶厄이 일어납니다. 삼재의 禍는,

첫째는 인재(人災)로서 사업의 실패나 부진으로 인한 손해 또는
금전거래를 하다가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거나, 보증(保證)이나 담보(擔保)로
인한 失財, 그리고 투자한 자본이 묶이거나 회전이 안되어 애를 먹거나
사기(詐欺)를 당하거나 부도(不渡) 또는 파산(破産)에 이르는 지경을
말합니다.

둘째는 관재(官災)로서 刑厄이나 訟事가 발생하고,

셋째는 우환(憂患)으로서 본인이 사고나 그 밖의 일로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疾病)으로 인한 수술 등 身厄을 겪는 경우, 또는 가족 중에 위와 같은
우환이나 사망(死亡)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2. 삼재의 성립
삼재는 사주의 年支를 기준으로 하여 年運의 지지를 참고하여 정하는데,
年支가 三合하는 五行의 病死墓에 해당하는 3 년간이 삼재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즉,

 寅 午 戌 生은 申 酉 戌 年
巳 酉 丑 生은 亥 子 丑 年
申 子 辰 生은 寅 卯 辰 年
亥 卯 未 生은巳午未年이 삼재에 해당됩니다.

이 말은 寅午戌年생은 三合된 오행이 火(丙)局에 속하는데 丙火는 寅에서
長生하여 申에 病地가 되고, 酉에는 死地가 되며, 戌에는 墓(庫)地가 되어,


마치 병들어 죽은 뒤 땅 속에 묻히는 시기와 같은 현상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三災 조견표

年 支寅午戌 生巳酉丑 生申子辰 生亥卯未 生
三 災 年申酉戌 年亥子丑 年寅卯辰 年巳午未 年

3. 삼재의 작용과 특성
1) 삼재는 앞서 말한 대로 해당하는 명의80~90% 정도가 최소한 한가지
정도의 재난을 경험합니다. 물론 개인의命造와 行運의 길흉에 따라서 그
피해 정도가 다르니 잘살펴야겠습니다. 특히 大運.年運이 모두 좋고 사주가
잘 짜여져 있으면 흔히 말하는 ‘복삼재(福三災)’라 하여 凶事보다는 오히려
3 배정도의 吉慶事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行運이 흉하더라도 사주가
生生不息하거나 求神 또는 恩星이 있으면 흉함이적고, 사주에 惡殺이 있고
行運이 흉한데 또 삼재까지 겹치면 극심한 재난이 따르게 됩니다.

2) 삼재가 시작되는 첫 해를 入三災[들삼재]라 하고, 둘째 해를
伏三災[묵은 삼재] 또는 中三災라 하며, 마지막 셋째 해를 出三災[날삼재]라
부릅니다.

3) 入三災년은 驛馬 삼재로서 이동이나변동이 많은 해인데 대체로
寅申巳亥生에게 禍가 많이 옵니다. 入三災년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객식구(客食口)가 長期間[한달 이상] 같은 집에서 동거(同居)하거나 새로운
식구가 늘어날 경우, 집안에 우환이 생기고 災厄이 발생할 염려가 있으니
식구를 늘리는 일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특히 같은 삼재에 해당하는 사람은
절대 피해야 됩니다. 사무실이나 점포, 공장 등의 직원이나 종업원을 채용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많은 인원이 필요하거나 이동이 잦은 곳에서는
핵심인물이나 측근 또는 중요 부서에만 적용합니다.


4) 삼재의 두 번째 해인 伏三災 때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禍가 심한데,
특히子午卯酉년생들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역시 식구를 늘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5) 出三災年인 마지막 三災해에는 가족중出他하는 사람이 있으면
凶中吉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 즉回甲이나 七旬잔치 또는 결혼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많이모이면 吉中凶事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고로 辰戌丑未 四庫年生은 마지막 出三災년이 필히 回甲에
해당되는데, ‘불환갑(不還甲)’이라 하여 잔치를 하지 않는 것이 통례(通例)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역시 出三災年에는 다른 띠보다 辰戌丑未生 들이
변화가 많고 災害가 많이 생기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6) 一家族중에 3 인이상이 삼재이거나 과반수가 삼재에 해당하면, 禍가
더욱더 크게 미치니 이 점 참작하여 집안의 大小事에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7) 그밖에 예로부터 ‘婚三災’라하여 결혼을 할 때 보는 三災法 등이 있는데
무시할 수는 없으나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앞에서 말한 삼재와는
근본이 다르며, 用神 三災法 등을 운운하는 것은 하나의 통변(通變)의
묘(妙)이지 정론(定論)이 아닙니다.

8) 삼재가 시작되거나, 삼재 중에 일어난 災害를 막거나 피하고 해소하기
위한 전래 秘方은 다음 기회에 口述하기로 하겠습니다.

십이운성(十二運星)이란 일명 포태법(胞胎法) 또는 장생법(長生法)이라고도
하는데, 천간의 氣가 땅에 미치는 순환(循環)의 원리이며 변화의 법칙을
뜻하는 것으로서, 한서온냉(寒暑溫冷)의 氣가 四時중에 두루 유행(流行)하나
그 차이가 있는 것을 생왕묘절(生旺墓絶) 등으로 구분한 것입니다.

그 차례는 마치 출생과 더불어생노병사(生老病死) 그리고
영고성쇠(榮枯盛衰)의 인생 행로를 그려놓은 것과 같은데, 태어나서 자라고,
자라면 결실을 맺고, 결실을 맺은 후에 모체(母體)는 병들거나 죽어
없어진다는 이치로, 사주를 추명할 때 선천적(先天的)인 환경이나 장소를
파악하고 주시하는데 많이 참고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십이연기법(十二緣起法)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는데, 생명체라면 어느 것을
막론하고 절대적으로 어길 수 없는 지상의 법칙이요 불변의 진리라
하겠습니다.

십이운성의 순서는

절絶(포胞) --> 태胎 --> 양養 --> 생生(장생長生) --> 욕浴(목욕沐浴)
-> 대帶(관대冠帶) --> 록祿(건록建祿) --> 왕旺(제왕帝旺) --> 쇠衰 -->
병病 --> 사死 --> 묘墓(장藏.고庫) 순으로 이루어지는데, 천간의 음양에
따라서 순환의 방법이 다릅니다. 陽干일 때는 십이운성이 순행하고, 陰干일
때는 역행합니다. 그이유는 ‘陽生즉 陰死’라고 하여 陽의 長生地에서 陰干은
死가 되고, 반대로 陽干의 死地에서 陰干은 長生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활용하는 데는 음양을 구분하는 것이 이론상 무리가 따른다하여
음양을 같이 취급하는 학자들도, 있는데 앞으로 많은 연구와 임상경험을
거친 연후에 그 결과를 토대로 다시 정립해야 할 이론중의 하나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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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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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絶) [포(胞)]
만물이 땅 속에서 氣는 살아 있으되 아직 아무런 형체(形體)도 없이
고요히 잠겨있는 것과 같은 상태로 끝과 시작이 함께 있는 때, 즉無에서
有를 창조(創造)하는 시기나 세대교체 시기로 생각하면 됩니다. 인간사에
비유하면 어머니 뱃속에 아직 아버지의 씨가 떨어지지 않아 胎가 형성되지
않은 것 처럼 지극히 정(靜)적이고 무념무상(無念無想)인 상태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외부의 자극에 쉽게 동요(動搖)되거나 흔들리는 경향이 있고
단순하며, 인정에 끌리거나 소심하여 반항하지 못하는 탓에 실리적인 면에서
항상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여자의 경우 남자의 거짓
사랑에 정조(貞操)를 잃거나 금전적인 손실을 보는 일이 많으므로 매사에
신중을 기하고 침착해야겠습니다.
한편 절처봉생(絶處逢生)이란 말의 의미도 깊이 새겨볼 필요가 있는데,
이는 모든 인연이 끊어지는 자리에서 새로운 인연이 다시 생겨난다는
뜻이요, 하나가 끝나면 또 하나가 그 자리에서 생겨난다는 이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잠재의식(潛在意識), 연구(硏究)와 사색(思索), 단절(斷折)과 이별(離別),
시작과 끝, 신앙(信仰)과 기도(祈禱)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태(胎)
사람이 부정(父精)과 모혈(母血)을 받아 모체(母體)내에 처음 氣가
잉태(孕胎)됨과 같이 천지만물이 음양의 교접(交接)으로 새 생명이 움트는
것과 같습니다. 장래 희망과 발전을 꿈꾸며 상상력은 풍부하나 아직 각별한
보호를 받아야 하고 주체성이 없는 상태이므로 의타심이 강하고 활동력은
약합니다. 속으로의 생각과 계획은 탁월하고 매사에 능통한 것 같으나,
외향적인 발표와 활동력 그리고 외교와 처세(處世)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는 경쟁이나 정면대립을 피하며 독자적(獨自的)인


노력으로 분수에 맞는 생활을 원하고, 특히 어린 생명이나 화초(花草)에
호기심을 가지거나 귀여워합니다.

잉태(孕胎)와 태교(胎敎), 애착(愛着)과 소중함, 보호(保護)와의타심(依他心),
구상(構想)과 발심(發心)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양(養)
양(養)은 태(胎)가 모체 내에서 자라나 태어나기 전까지의 과정으로, 크게
외부적인 동요가 없이 안정 속에 양육(養育)하며 성장하고 보호되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신중하고 착실하며 온건(穩健)한 특성을 지니는데,
어려움을 당하면 두려워하고 뒤로 물러서는 때라 리더십이나
과단성(果斷性)이 부족합니다.

* 생(生) [장생(長生)]
사람이 모체로부터 처음 出生하는 것과 같이, 만물이 이세상의
일원(一員)으로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개척(開拓)과 전진(前進), 창조(創造)와
발전(發展)을 위한 강한 의욕(意慾)이 앞서며, 행동은 민첩(敏捷)하고
진취력(進取力)이 있으나 자성(自性)은 온건하고 순수하며 남과 다투지
않습니다.

* 욕(浴) [목욕(沐浴)]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몸에 묻은 오물(汚物)을 제거하기 위해서, 그리고
계속 청결(淸潔)을 유지하기 위해 沐浴시키는 것처럼, 씨앗이 싹튼 후에
껍질을 벗어나는 상태로서, 쓸모 있고 강한 것은 기르고 약한 것은
뽑아버리는 시기와 같습니다. 아이가 출생 후처음으로 깨끗하게 목욕을
시키면 얼굴이 아름다워지고 보기는 좋아지지만, 아이는 춥고 떨리며 공포와
고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浴地는 어린아이들을 목욕시킬 때 아무
거리낌없이 발가벗겨 놓여진 상태와 같아 酒色이나 낭비(浪費), 음란(淫亂),
방탕(放蕩) 등을 수치(羞恥)를 모르고 행함과 같으며, 매사에 실패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대(帶) [관대(冠帶)
]
沐浴이 어린아이의 천방지축(天方地軸)을 의미하는 때라면, 관대(冠帶)

제대로 의복(衣服)을 갖추어 입고 규범(規範)을 배우며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학창시절과 같은상태라하겠습니다. 교복을 입고 공부하며 활동하는


과정으로 이 때는 부정(不正)과 불의(不義)에 대항하여 싸우려는
정의감(正義感)이나 독립심(獨立心)에 사로잡히는 것이 특징으로 개성이
뚜렷하고 고집이 센 상태입니다.

* 녹(祿) [건록(建祿)]
祿은 할 공부를 다 마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기의 할 일을 찾아나가
직장이나 사업체에서 일하며 정당한 보수(報酬)나 대가를 받는 상태로서
공사(公私)가 분명하며, 명예와 체면.상하질서 관계와 책임을 중히 여기는
특징이 있으며, 더나은 자아발전(自我發展)과 완성을 위해 열심히 뛰는
때라 하겠습니다.

* 왕(旺) [제왕(帝旺)]
帝旺이란 말 그대로 장성함이 극에 달하여 왕성한 혈기로서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상태이니, 최고로 강하고 극도로 흥한 상태라 하겠습니다. 建祿과
帝旺은 다 같이 旺한 것같으나, 祿이 때로 말하면 하루 중 午前과 같아
아직 더 旺한데로 향하는 상태라면, 帝旺은 오후와 같아서 양이 극에 달해
음으로 향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帝旺은 불굴(不屈)의 투지(鬪志)와
강인(强靭)한 정신(精神), 그리고 모든 일과 주변사람에 대해 몸과 마음을
바치는 헌신(獻身)과 의협심(義俠心) 그리고 솔선수범(率先垂範)하는 정신은
좋은데, 너무 강하다보니 타인의 조언(助言)을 잘 받아들이지 않고
불화(不和)와 독선(獨善)을 초래하는 등 아집(我執)에 빠지기 쉽습니다.

* 쇠(衰)
달이 차면 기우는 것처럼, 만물은 왕성한 기운이 지나면 점차
쇠퇴(衰退)합니다. 사람 또한 모든 기능이 점차 쇠진해 가는 갱년기(更年期)
또는 사회에서 정년퇴직(停年退職)하는 시기와 같은 상태입니다. 안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모든 생각이 흐르고, 모험(冒險)을 피하고 내실(內實)을
기하는 것은 좋으나, 너무 보수적(保守的)이거나 편협(偏狹)해지면서
자신감이 적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병(病
)
사람이 노쇠(老衰)해져 병에 걸린 것과 같은 상태로, 외적인 활동보다는
사색(死色)이나 공상(空想)등 정적(靜的)인 일에 치우치거나, 입으로는
허장성세(虛張聲勢)를 부리나 실천은 이에따르지 못하며, 매사에서


난관(難關)에 부딪치거나 어려운 일이생기면 가급적 피하려 하거나
좌절(挫折)하고 낙심(落心)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촛불은 꺼지기 전에
가장 밝다는 말처럼 마지막 투혼(鬪魂)을 불살라 결실을 맺으려는 경향도
있으니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 사(死)
사람이 수명(壽命)을 다하여 죽듯이, 또과일이 다익어 수확을 하고
낙엽이 떨어져 다시 땅으로 돌아가듯 본체와 모체에서 분리(分離)되는
시기의 상태입니다. 이별의 고통은 따르나 매사에 순리(順理)대로 처신하고
복종하며, 사고(思考)가 깊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묘(墓) [고(庫)]
만물이 창고(倉庫)에 저장되거나 사람이 죽어 묘속에 들어가는 상태와
같이, 저장(貯藏)과 예치(預置), 작용력 상실을 의미합니다. 하루의 모든
일과를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가 포근한 잠자리에 드는 것과 같이 가장
안정되고 정적인 상태이며 침착한 것이 특징인데, 고정(固定), 보관(保管),
정지(靜止), 묶여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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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십이운성을 구분하여 활용하는데는 다음 3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봉(逢)하는 十二運
2. 거(居)하는 十二運
3. 인종(引從)하는 十二運입니다.
봉(逢)하는 십이운이란, 日干을 年月日時 4 地支에 각각 대비해 십이운성을
정하는 법입니다.

거(居)하는 십이운이란, 生年月時 각각의 天干에서 아래의 地支와 대비하여
십이운을 정하는 것으로서 대운.세운에도 응용합니다.


인종(引從)하는 십이운이란, 사주중의 각 六親의 天干과 대운.세운의
천간을 생년월일시및 대운.세운의 지지에 각각 끌어당겨서 십이운을 정하고
파악해보는 법입니다.

예를 들면 일지에 官星의 묘(墓)가 있는 女命이라면 남편의 자리에 무덤을
가지고 있는 형태로 남편과의 인연이 박하거나 항상 근심걱정을 묻어두고
살게 됩니다. 또대운이나 세운에서 관성의 묘운(墓運)이 와도 마찬가지의
해석을 내리는 것입니다.


* 陽干은 각 絶(胞)지에서 시계방향으로 順行하여 절--> 태--> 양--> 생순으로
 나가고,陰干은 반대로 각 絶地에서 逆行(시계반대방향)하여
대비하면 됩니다.
丙火와 戊土, 丁火와 己土는 즉 火土는 同宮이라 하여 십이운성이 모두
같습니다.

 

 

1. 신살(神殺)의 의의
“오행(五行)과 육신(六神)의 장식물이요, 유무연(有無緣)의 선악(善惡)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물(事物)의 최종적인 소재(所在)와 물상(物象)과
기세(氣勢)를 정확하고 자세하게 파악하게 하는 지표(指標)입니다.”

2. 십이신살(十二神殺)
십이신살은 年支나 日支를 기준으로 三合에서 산출합니다.

1) 十二神殺을 빨리 파악하는 방법

가. [ 同地將華 .驛災月 前天亡六 後年攀劫 ]
‘동지장화 충역재월 전천망육 후년반겁’
삼합을 기준으로 하여 삼합의 첫 번째 字와 같은 字를 지살(地殺), 가운데
字와 같은 字를 장성살(將星殺), 마지막 字와 같은 字를 화개살(華蓋殺)로


파악하며,삼합의 첫 번째 字와 충되는 字를 역마살(驛馬殺), 삼합의 첫
번째 字의 앞字를 천살(天殺), 三合의 첫 번째 字의 바로 뒷字를 년살(年殺)
등으로 보는 방법입니다.

나. 三合에서 [劫災天地 年月亡將 攀驛六華] 순서대로 짚어나가는 方法
‘겁재천지 년월망장 반역육화’
巳酉丑生은 寅에서 겁살(劫殺)이 시작되고, 申子辰生은 巳에서 겁살이
시작되고, 亥卯未生은 申에서 겁살이 시작되고, 寅午戌生은 亥에서 겁살이
시작됩니다. 예를 들면 巳酉丑年이나 日에 출생하였다면 수장법(手掌法)을
이용하여 검지손가락 셋째마디 밑에서부터 시작하여 寅이 겁살, 卯가
재살(災殺), 辰이 천살(天殺), 巳가 지살(地殺), 午가 년살(年殺) 등으로 되는
것입니다.

3. 십이신살의 특성과 작용력

1) 겁살(劫煞)
* 겁살(劫殺)이란 겁(劫)이란 글자가 빼앗긴다는 뜻이니 외부로부터
겁탈(劫奪)당하거나 의외(意外)의 화(禍)를 입는다는 뜻으로 적병(敵兵)이나
역모(逆謀)동조자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 삼합 끝자 다음 자로 寅申巳亥가 되며 삼합의 絶地에 해당됩니다.
* 겁살은 외부로부터 일어나는 재액(災厄)과 관재(官災)사고를 주도하는
殺로 십이신살 중 흉살(凶殺)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겁살이 반드시
흉살만은 아니고 격국이 잘 짜여져 있고 명조의 吉神(喜用神)에 해당할
경우에는 적장이 나를 도와주는 것과 같아서 우연한 기회에 발전하거나,
어떤 위기(危機)시에도 전화위복(轉禍爲福)되는 수가 있으며, 다른 사람의
재물이나 실력 등을 자연스럽게 이용하여 의외로 크게 발전하기도 합니다.
* 겁살이 희신에 해당되면 총명하고 지모(智謀)가 뛰어나며 민첩하고
활발합니다. 특히 천을귀인이나 천월덕 등의 귀성(貴星)과 동주(同柱)한 자는
모사(謀事)에 능하고 위엄(威嚴)이 있으며 官界 등에서 이름을 떨치나,
기신(忌神)에 해당할 경우에는 간사하거나 사기성이 있고 겉과 달리
속마음이 혹독하거나 무자비(無慈悲)하여 범죄행위에 가담하기가 쉽습니다.
* 겁살이 기신일 경우 형충당할 때에 재액(災厄)이 발생하는데,
괴강살(魁.殺)이나 양인살(陽刃殺)등과 같이 있으면 교통사고 등 횡사(橫死)
또는 급사(急死)를 당하거나 형액(刑厄)을 면키 어렵습니다.
* 겁살이 공망 또는 원진살(怨嗔殺)에 해당하면 수치(羞恥)를 모르거나
도둑심보가 있습니다.
* 겁살과 도화살(桃花殺)이 일시에 함께 있으며 기신에 해당할 경우,
주색잡기(酒色雜技)나 춤바람 또는 불륜관계(不倫關係)등으로 가정파탄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 겁살이 희신일 경우 官星이면 정계나 관계에서 발전하고, 財星이면서
일지에 있을 때에는 처덕이 많고 처로 인하여 축재(蓄財)할 수 있으며,
偏印일 경우는 역술계(易術界)나 예술계 등 구류술업(九流術業)에서 이름을
날리며, 正印일 경우 문장력이 뛰어나고 학계에서 인정을 받고
외가덕(外家德)이 있으며, 食傷일 경우 능란한 화술(話術)로써 재물을 획득할
수 있으며 외교활동이 뛰어나고, 남자는 처가덕(妻家德)을 많이 봅니다.
* 겁살이 기신일 경우 일지에 있거나 재성에 해당하면 처로 인하여 손재를
당하거나 화가 미치고, 食傷이 기신 겁살에 해당하면 글이나 말로 인하여
禍를 당하거나 남자는 처가로 인한 피해를 당하고 여자는 자식이나
남편으로 인한 재액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 겁살이 여러 개 있으면 재액(災厄)이 일어날 때나 그 성품의 흉함이
배로 증가합니다.

2) 재살(災殺)
* 재살은 일명 수옥살(囚獄殺)이라고도 하는데, 겁살이 적장이라면 재살은
적장(敵將)과 같습니다. 역모주동자 역할을 하는데 삼합의 충되는 字로
급격한 재난(災難)이나 질병(疾病), 교통사고, 횡사, 납치, 구속, 송사(訟事)
등의 관액(官厄)을 주도합니다.
* 재살이 水에 해당하면 약물중독이나 익사(溺死) 또는 水厄을 당하기
쉽고, 火에 해당하면 분신(焚身)이나 폭발, 화재를 당하며, 金에 해당하면
총검(銃劍)이나 기계로 인한 사고를 당하며, 木에 해당하면 추락이나 몽둥이
등에 의한 재액을 당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역시 명조의 짜임새에 따라
달라집니다. 격국과 용희신(用喜神)이 뚜렷하고 좋으면 권력기관에
종사하기도 합니다.
* 대인관계시 재살에 해당하는 띠는 주종관계를 제외하고는 피하는 게
좋으며, 재살방향에는 자기를 깔보거나 자기에게 앙심을 품고 있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한마디로 말해 피곤한 상대가 있는 곳입니다.

3) 천살(天殺)
* 천살은 天이 가리키듯이 상제(上帝)와 군주(君主) 즉王을 의미하는데,
삼합 첫 자의 앞字가 천살에 해당됩니다.
* 천살이 명조에 있으면 하늘을 보고 한탄할 일이 생긴다고 하는데,
즉불의의 천재지변(天災地變)을 당한다는 살로 한해(旱害), 수재(水災),
낙뢰(落雷) 등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없는 천연적으로 발생하는 재앙이
따른다하나 그 작용력은 약합니다.
* 이보다는 방위학적인 측면에서 천살방향은 일명 조상(祖上)방향 또는
선생님방향으로 부르는데, 천살방향을 향해 제사를 지내거나 선산(先山)을
모시는 게 길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은 천살방향에 책상을 두고 공부하면
학업능률이 오르니 이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또한 대부분이 천살방향에 종교적인 물건을 두게 되는데 이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성경이나 불경을 비롯하여 십자가 또는
성모마리아상, 교회나 절에서 가져온 달력, 그림이나 액자 등도 삼가는 게
좋습니다.
* 천살대운에는 중풍이나 암(癌)등 마비성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니
조심해야겠고, 직장인은 배후의 막강한 배경을 이용 고속승진이나
영전(榮轉) 등을 할 수 있으나, 사업가는 허세(虛勢)를 부리거나 기밀누설로
인한 손재나 관액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4) 지살(地殺)
* 지살은 일명 군마(君馬)라고 하여 왕이 타는 가마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문공 또는 정보통신장관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삼합의 첫 자로서
장생지에 해당되어 아기가 처음 태어나 활보한다는 뜻으로 성장과 활동성을
나타낸다. 장성살과는 合이 되지만 역마살과는 충이 되는 지지입니다.
* 지살은 여행이나 이사 등의 변화와 이동을 주관하는데 역마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역마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라면 지살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 명조에 지살이 여러 개 있으면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살게 되거나,
객지를 전전하며 활동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으며, 지살운에는
이동이나 변화할 일이 있게됩니다.
* 주택이나 점포에서 지살방향에는 출입문이 나면 좋고 문패나 간판 등의
선전물이나 차고(車庫)를 두면 좋습니다.

5) 년살(年殺)
* 년살은 일명 도화살(桃花殺), 함지살(咸池殺), 욕패살(浴敗殺)이라고도
하는데 三合이 되어 변하는 五行의 浴地에 해당하며, 삼합 첫 자의 다음
자입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시녀(侍女)라고도 합니다.
* 삼합오행의 욕지에 해당된다 했는데, 목욕은 더러운 것을 씻어내는 것과
동시에 벌거벗은 것을 상징하므로 음란(淫亂)을 주도한다고 합니다. 인생에
비유하면 사춘기 시절과 같아서 유행과 화려한 색감에 민감하고 감정에
치우치거나 색정(色情)에 빠져들기가 쉽고, 일방적으로 전력투구하다 실패할
확률이 많아 敗殺이라고도 합니다.
* 한편으로 년살이 길신에 해당하고 生旺하면 용모(容貌)가 수려(秀麗)하고
예술적 재능과 기교(技巧) 즉끼가 있으며, 고상한 선비 기질이 있고 풍류를
좋아하는 일면이 있습니다. 또시중을들어주는 사람들을 거느릴 수가
있으며 부하(部下)의 내조가 있고, 어디서나 인기가 있으며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지녔다고 하겠습니다.
* 년살이 기신이면 언행이 불손하고 패륜(悖倫)행위, 변태적인 애정문제,
주색잡기나 방탕한 생활로 가산을 탕진하거나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 년살이 귀인에 해당하면 유흥업이나 여자로 인하여 돈을 벌거나 부인의
어두운 수단으로 축재하여 부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영웅호색이라고 귀인의 명조에도 년살이 많이 있고, 때로는 열부(烈婦)나
정녀(貞女)의 명에도 도화살이 많이 있으니 도화살이 있다고 꼭음란하다고는
 말할 수 없으며, 이역시 격국과 희기신의 관계를 잘 살펴야
되겠습니다.
* 년살이 공망되는 것은 기뻐하나 합과 형을 가장 꺼리며, 원진살이 있고
생왕하면 악처를 만나기 쉽습니다. 남명에 재성이 년살과 합이 되면 처가
방탕하거나 정부(情夫)와 내통하기가 쉽고, 년살이 편관과 동주한 자는
화류계가 아니면 연예계 또는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 년살이 양인과 동주하면 주색으로 인하여 몸을 해치는 수가 많으며,
역마와 형과 같이 있으면 음란함은 물론 수치를 모르고 불륜관계로 인하여
멀리 타향으로 도주하기가 쉽습니다.
* 년살은 일지를 기준 하여 보기도 합니다. 일지를 기준 하여 년지나
월지에 년살이 있으면 남자는 年上의 여인이나 유부녀를 좋아하는 등의
불륜이 염려되기도 하는데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 행운에서 흉신인 년살을 만나면 주색으로 인한 구설과 관재가 염려되고
망신을 당하기가 쉽습니다. 한편으로는 피곤하고 짜증스러운 일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6) 월살(月殺)
* 월살은 일명 고초살(枯草殺)이라고도 하는데 삼합 끝 자의 충되는
자입니다. 성벽(城壁)이나 장애물에 비유되기도 하여 매사가 순조롭지
못하며 깨지거나 무너지며, 고갈(枯渴)되거나 위축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 특히 택일(擇日)에서 파종(播種)이나 식목(植木)등 농작물 재배와 동물의
교미나 부화 등에는 고초일이라 하여 기피하며, 행운에서 월살운이 돌아오면
신앙에 대한 회의를 느끼거나 개종을 하며, 신체의 각종 기능마비나
사업부진, 자금고갈, 소송사건 등이 발생합니다.
* 명조에 월살과 화개(華蓋)가 같이있으면 실제로 소아마비나 하체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여명은 내당마님에 비유하여 본인은 행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면서도 왕을 위한 내조와 체통을 살려야하고, 왕이
후궁들과 같이 지내는 밤이면 함부로 말도 못하고 긴 밤을 한숨으로 지새야
하는 것과 같아 고독살(孤獨殺)로 보기도 합니다.

7) 망신살(亡身殺)
* 망신살은 일명 관부살(官符殺)이라고도 하는데 삼합오행의 록지(綠地)에
해당하며, 삼합 가운데 자의 앞자입니다. 격전지(激戰地)나 전쟁터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길신에 해당하고 생왕하면 외모가 준수하고 위엄이
있으며 모사에 능하고 계산력이 빠르고 뛰어나 대인관계에 인기가 있고
유머 감각과 화술도 좋으며 문장력도 좋습니다.
* 흉신에 해당하면 ‘내실즉망(內失卽亡)’이라 하여 내부로부터 그 작용이
일어나 잃는 것으로 경거망동으로 禍를 초래하거나, 장담이나 거짓말을
잘하며, 시비를 좋아해 송사나 관재구설에 휘말리기 쉽습니다.
* 망신은 격전을 의미하고 있어 겁살[적장]과 상전(相戰)하면 큰화(禍)를
면하기 어렵고, 칠살과 동주해도 부모를 욕되게 하거나
형처극자(刑妻剋子)하는 탓으로 겁살과 칠살을 대기합니다.
* 일지가 망신이면 처나 여자로 인한 화가 생기고, 망신이 공망 되면
허세(虛勢)와 허욕(虛慾)이 많고 타인을 자주 괴롭힙니다.

8) 장성살(將星殺)
* 장성살은 말 그대로 장군을 나타내니 권위를 뜻하며,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안전한 활동보장을 위해 외침을 막아내야 하는 막중한 일을 책임진
장수의 권위를 상징하니, 문무(文武)를 겸전하고 대권을 장악하는 강력한
실권자를 의미합니다. 삼합오행의 왕지에 해당하며 삼합의 가운데
글자입니다.
* 장성이 사주에 있으면 일군의 대장이 군사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것과
같아서 자존심이 강하여 굽힐 줄을 모르고 담대하며, 주관과 개성이
뚜렷하고 두려움이 없습니다.
* 장성이 공망이 되면 일군의 대장(大將)이 실권(實權)이 없어진
무용지물이 되었으니, 세상을 도피하는 마음을 갖게되어
입산수도(入山修道)하거나 속세(俗世)를 떠나고자 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게
됩니다.
* 장성이 양인과 동주하면 생살(生殺)대권을 장악하고, 관성과 동주하면
관계에서 이름을 떨치며, 재성과 동주하면 재정권을 갖는다고 하나, 이역시
격국과 용희신의 관계를 잘 살펴서 판단해야 합니다
* 장성은 나를 지키는 장수요 귀인과같아서 자기가 거주하는 집이나
사무실 또는 영업장 등의 문은 절대로 이 방향에 내어서는 안 됩니다.

안정이 안되며 재물이 모이질 않고 다 새나갑니다. 장성살 방향은 가능한 한
막혀있는 것이 좋습니다.

9) 반안살(攀鞍殺)
* 반안살은 일명 안장살(鞍裝殺)이라고도 하는데, 장성과 역마의 중간에
위치한 것처럼 장수(將帥)가 출전하기 전에 챙기는 갑옷과 투구, 안장과
병기(兵器) 등과 같습니다. 삼합 가운데 자의 뒷 자입니다.
* 길신에 해당하면 윗사람의 도움과 사랑을 받으며 명리(名利)를 취할 수
있으나 허세를 잘 부리는 것이 흠이라 하겠습니다.
* 한편으로 궁중에 비유하면 내시(內侍)의 역할과 같은데, 겉으로 보기에는
연약한 듯 하나 왕의 가장 측근에서 군왕을 보필하며, 관리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자리이며 비밀통로 역할을 담당하니 신분보장이 안전하고 막강한
자리라고도 하겠습니다. 고로 집안이나 사업장소에서는 반안살 방향에
금고나 카운터를 두는 것이 좋고, 잠잘 때 두침(頭寢)방향 즉 머리를 두는
방향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 평소에 급한 일이 생겨서 피신하거나 금전융통을 할 때에도 반안살
방향으로 몸을 피하거나, 반안살 방향에거주하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면
가장 안전하고 정확하게 돌봐주게 됩니다.즉가장 편안하게 나를 지켜주고
빨리 안정되는 곳이므로 이사를 할 때에도 현위치에서 반안살 방향으로
이사를 가면 안정이 쉽게 되고 가세가 늘어납니다.

10) 역마살(驛馬殺)
* 역마살은 일명 이동살(移動殺)이라고도 하는데 군용마(軍用馬)와 같아
운송수단이나 일종의통신수단을 말합니다. 삼합 첫 자의 충되는 글자로서
寅申巳亥는 모두 역마성으로 간주해도 무방합니다.또육신에서는 편재를 그
역할과 쓰임새에 따라 역마와 같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 역마작용을 물질적으로 보면 먼 거리의 이동이나 해외여행, 이사, 이민,
해외취업, 물자운반, 운송사업, 무역업, 해외관광업 등에 해당하고, 신문,
방송, TV, 우편통신, PC 통신, 전화, 컴퓨터, 서적 등의 모든 매스미디어를
통틀어서 역마성이라 합니다.
* 역마가 길신에 해당하면 활동력이 좋고 임기응변의 재주와 외교성이
능해 영업, 사교, 외국 등과 좋은 인연이 있으며, 장성과 동주하면 일찍부터
재물을 모으고 현모양처를 만납니다. 역마와 식신이 함께 있고 건왕해도
복력이 후합니다.

* 역마가 흉신에 해당하면 평생 분주하기는 하나 결과와 실속이 없으며,
소년시절의 역마는 학마살(學魔殺) 작용을 하며, 노년시절의 역마는
신경통(神經痛)이나 중풍(中風) 등의 질병을 불러오니 불리합니다.
* 역마는 반안과 육해가 있어야 제대로 활동하는데 육해는 마부(馬夫)로서
자가용기사와 같습니다. 고로 육해가 없는 역마는 오너운전자와 같은
셈입니다. 또한 역마는 월살(성벽,장애물)이 있으면 가지 못하고 가더라도
사고(事故)가 나기 쉽습니다.
* 역마는 생왕해야 길하고 휴수되면 병사마(病死馬)와 같아서 역마구실을
제대로 못합니다. 또한 역마가 공망이 되면 휴수마(休囚馬)인데 탈공(脫功)시
기마(起馬)합니다.
* 역마와 도화와 망신살이 함께 있고, 기신에 해당하면 색정으로 인하여
도주하거나 망신하는 경우가 있으며, 고신(孤辰) 과숙살(寡宿殺)과 함께
있으면 타향이나 외국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고, 또공망과 역마가 동주하면
거주지가 자주 바뀝니다.
* 역마가 편관이나 편인 또는 겁재와 동주하면서 기신에 해당하면 인격이
떨어지고 실속 없이 동분서주하며 타향이나 외국에서 고생합니다.
* 행운에서 역마가 길신에 해당하거나 합이 되면 영전이나 승진 이사 변동
해외출행 등의 발전이 찾아오고, 흉신이거나 충이 되면 교통사고나 객사
등의 재액이 염려됩니다.
* 역마는 소문이나 전파매체처럼 중간역할에 해당하므로
분쟁(分爭)해결이나 중요한 연락임무 또는 중매(中媒) 등은 역마에 해당하는
띠가 나서게 되면 쉽게 해결되며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11) 육해살(六害殺)
* 육해살은 일명 육액(六厄) 또는 의지살(依支殺)이라고도 하는데, 마부와
같아서 운전사 또는 문지기 역할을 담당합니다. 삼합 끝 자의 앞자인데
흉신에 해당하면 부모형제나 처자에 해가 많고, 일생동안 장애(障碍)와 실패
병고(病苦) 등의 어려운 일에 많이 부딪치게 되나 길신에 해당하면 외부의
도움이 있고 영전 등의 기쁨이 있습니다.
* 명조에 육해가 있고 생왕하면 행동이 민첩하고 매사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으며, 육해에 해당하는 띠는지게의 작대기 역할과 같이
자기가 의지할 수 있거나, 보디가드 노릇을 하게 되므로 아랫사람을 쓰는
데는 육해에 해당하는 사람이 적당하다 하겠습니다.

12) 화개살(華蓋殺)
* 화개살은 일명 예술성(藝術星)이요 참모성(參謀星)이라고도 하는데,
삼합오행의 묘지로서 삼합의 끝 자입니다. 묘지(墓地)란 창고와 같아서
오행의 정기(精氣)를 저장하는 곳이므로 본체의 보존과 재생(再生) 또는
영속성(永續性)을 계승하는 역할을 담당하므로 종교와 예술성을 내포한다
하겠습니다.
* 오행의 속성을 동정(動靜)과 시중말(始中末)로 나눈다면, 화개는 정(靜)에
속하고 결실을 거두어들이는 末에 속합니다. 예를 들어 戌은 火氣를
겨울동안 저장하였다가 봄에 다시 피워 쓰는 것과 같아서 사물(事物)과
정신(精神)을 보관하는 작용을 함과 동시에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진리의
창고입니다. 고로 화개는 문화, 예술, 신앙과 관계된 학교, 학원, 사찰, 교회.
박물관, 수련원, 기도원 등이 이에 속합니다.
* 명조에 화개가 길신이면 참모나 비서의 도움이 크고, 正印과 동주하고
길신에 해당하면 대학자가 되고, 천을귀인이나 천월덕 등과 함께 있으면
인격이 청고(靑高)하고 貴와 文을 겸비하여 영달합니다. 화개가 공망 되면
승도(僧道)의 명이 되든지 종교계통으로 진출하는 수가 많으며, 일지에
화개가 있으면 도학(道學)이나 수련에 뜻이 많고, 여명에 화개가 여러 개
있으면 자녀를 양육하기 어렵고 고독을 면키 어렵습니다.
* 화개와 양인이 함께 있으면 다재다능하나 유시무종(有始無終)하며
결과를 거두기가 어렵고, 태월(胎月) 화개는 서출(庶出)이나
사생아(私生兒)가 아니면 양자(養子)이기 쉽습니다.

4. 길신(吉神)
1) 천을귀인(天乙貴人)

* 천을귀인은 일명 옥당성(玉堂星)이라고도 하는데, 命中 최고의 吉神이다.
천을귀인은 천황대제(天皇大帝)를 섬기며 자미원(紫微垣) 궁궐문 밖에
태을성(太乙星)과 행렬(行列)합니다. 이귀인이 명조에 있으면 인격이


공명정대(公明正大)하고, 지혜가 총명하여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인덕이 있고 외교활동에 능합니다. 또천을귀인이 명조에 있으면 다른
길신은 吉力을 배가하고, 惡殺은 귀인을 보면 숨어서 피하니 온갖
재앙(災殃)을 소멸(消滅)하는 최고의 길신인 것입니다.

* 천을귀인은 日干을 중심으로 보는데,
甲戊庚日은 丑未
,
乙己日은子申
,
丙丁日은亥酉
,
辛日은寅午
,
壬癸日은巳卯가 귀인에 해당합니다.
* 귀인은 상생과 합을 좋아하여 간합 또는 지지합이 되면 좋은 일이
많아지는데, 형충파해나 공망, 쟁합 등은 대단히 꺼리며, 형충 등이 되면
귀인이 화를 내는 것과 같아서 매사가 잘 안 풀립니다. 行運에 귀인이
들어오면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좋은 일이 생겨 개운(開運)의 길을 얻습니다.
* 귀인은 일시에 있는 것이 좋고, 년월이 다음입니다. 子에서 巳까지를
陽貴라하고 午에서 亥까지를 陰貴라 하는데, 건명은 양귀가 곤명은 음귀가
더욱 좋고, 동지 후 귀인은 양귀가 길하고 하지 후 귀인은 음귀가 길합니다.
* 귀인이 여러 개 있으면 남녀 모두 좋지 않은데, 건명은 일찍
상처(喪妻,傷妻)하기 쉽고, 곤명은 중혼(重婚)하거나 음천지명(淫賤之命)으로
예술인(藝術人)이 아니면 화류계(花柳界)에 종사합니다.
* 귀인은 공협(拱挾,挾拱)을 꼭 보며, 또호환귀인(互換貴人)을 좋아합니다.
* 귀인이 空亡되면 가무(歌舞)를 좋아하며, 공망된 귀인이 식신에 해당하면
기예인(技藝人)의 命이거나 巫俗人이 많고 겉으로는 화려하나 실속이 없고
경제적으로는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역마살과 함께 있으면 용모가 준수하고 자태(姿態)에 위엄이 있으며,
외교와 모사에 능합니다. 고로 객지나 외국에서 많은 발전이 있습니다.
* 삼기성(三奇星)과 귀인이 함께 있으면 大貴命으로 인품이 후덕(厚德)하고
관직이나 직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문창성(文昌星)과 함께 있으면 학문에뛰어나 박사학위에 인연이 있으며
학계에 이름을 떨칩니다.
* 화개살과 함께 있으면 지고청심(志高淸心)하며 문장력과 예도(藝道) 또한
특출하고, 사주의 격국이 잘 짜여져 있으면 고위직이나 대권에 인연이
있습니다.

* 괴강살(魁.殺)이 있고 귀인이 있으면, 성격이 활달하고 웅변(雄辯)에
능하여 정치나 활인업(活人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모든 사람이 따르며
우러러보는 지도자가 될 수 있는 명입니다.
* 식신이 귀인이면 의식이 풍족하며 장수하고, 달변(達辯)으로 외교에
능합니다. 또한 건명은 처가덕이 있고, 곤명은 자식이 크게 성공할 수있습니다.
* 상관이 귀인이면 기예(技藝)에 만능이며, 곤명은 자식이
수재(秀才)이거나 총명합니다.
* 비겁이 귀인이면 형제 친구 동료의 덕이 있으며 형제자매가 발전합니다.
* 재성이 귀인이면 처가 현명하며 내조의 공이 크고, 곤명은 시가 덕을
보며, 사업이나 재테크에 능숙하며 부(富)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 官星이 귀인이면 관직이나 직장에서 오래도록 좋은 위치를 유지하고
능력을 발휘하여 이름을 날릴 수 있으며, 건명은 자식의 발전 또한 크며,
곤명은 현명하고 능력 있는 남편을 만납니다.
* 印星이 귀인이면 학문에 통달하고 부모가 인자하고 후덕하며 외가덕을
많이 볼 수 있겠습니다.
* 辰戌은 천문(天門)을 깨트린 것이라 해서 귀인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2) 삼기성(三奇星)

* 삼기성이란 기이(奇異)한 수기(秀氣)를 발휘함으로 정신이 보통사람과
다르고 총명하며, 골동품등 기이한 것을 좋아하거나 큰 것을 숭상(崇尙)하며,
학문과 재능이 탁월하여 명조가 순성하고 성격(成格)이면 일단 범인을
넘어서 귀명(貴命)이 될 수 있는 좋은 역할을 합니다.
* 삼기성은 乙丙丁 天上三奇, 甲戊庚 地上三奇, 辛壬癸 人中三奇로
나뉘어지는데각자의 기(氣)가 조금씩 다릅니다. 명조에 乙丙丁 천상삼기가
있으면 총명하고 학문에 통달하며, 甲戊庚 지상삼기가 있으면 부귀와 장수를
누리며, 辛壬癸인중삼기는 신동(神童)이나 수재소리는 듣는데
일득일실(一得一失)로 음란에 빠지기 쉽습니다.
* 삼기성은 일간부터 시작하여 년간까지 순서대로 되어 있으면 최고
귀격(貴格)으로 쳐주는데 ( 例; 乙日 丙月 丁年), 최소 일간에 한 글자는
있어야 성립됩니다.
* 삼기성과 천을귀인이 함께 있으면 (특히 지상삼기의 경우), 더욱 길하여
포부가 크고높으며다재다능하고, 학문에도 능통하여 다른사람을 돕거나

구해주어 그 이름을 널리 빛낼 수 있으나, 형충 등의 흉살을 범하면
귀기(貴氣)가 무력해집니다.

* 삼기성이 있고 삼합을 이루면 국가의 주춧돌과 기둥감이 될 훌륭한
명조이거나,또삼기성이 있고 공망이 함께 있으며 생왕하면,
탈속초인(脫俗超人)으로 부나 권력에 아첨하거나 연연하지 않고 도(道)의
일각을 이룹니다.
* 삼기성과 겁살이 함께 있으면, 기품(氣稟)은 원대하고 탁월하나 허욕이
많거나 고집이 세고, 권력을 남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삼기성은 대운에도 적용됩니다. 예를 들면 명조에 甲戊만 있을 경우,
대운에서 庚을 만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3) 문창성(文昌星)

* 문창성은 학문과 예술계통의 양면에 특출한 재능이 있고, 기억력, 추진력,
연구력, 발표력, 창의력 등에 천부적(天賦的) 재질(才質)을 소유하고 있어,
지혜가 총명하고 박식(博識)하여 교수나 작가등 학계나 예술계에 이름을
떨칠 수 있는 길신(吉神)입니다.
* 문창성의 성립은 陰干은 일간의 長生地가 되고, 陽干은 일간의
장생지와충되는 지지입니다.甲일주는 巳요,乙일주는 午,丙일주는 申,
丁일주는 酉, 戊일주는 申, 己일주는 酉, 庚일주는 亥, 辛일주는 子,
壬일주는 寅, 癸일주는 卯로서 丙丁 일간을 제외하고는 일주의 식신이
문창성에 해당합니다. [陰日干은 학당성(學堂星)과 문창성이 같음]
* 문창성 역시 형충파해나 공망을 꺼리고, 일주가 신강(身强)함을 좋아한다.
身弱하면 의지력이 약해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또명조에
문창성이 여러 개 있으면 좋은 점이 약해지고 무력합니다.
* 문창성은 일지에 있는 것을 우선으로 치고 시와 월은 다음입니다.
또문창성은 천간으로 바꾸어서도 필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甲日主는
丙, 乙은丁, 丙은庚, 丁은辛, 戊는庚, 己는辛, 庚은壬, 辛은癸, 壬은甲,
癸는乙도 문창성으로 봅니다.
* 문창성은 명조에 官星과 印星이 있어야 빛이 납니다. 官印이 있어야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격으로 국공립학교나 정부기관과 인연이 있고, 관인이
없으면 실력은 있으되 무자격자거나 또는 사립학교나 사설기관에서 일하게
됩니다.

4) 천의성(天醫星)

* 천의성은 일명 활인성(活人星)이라고도 하며, 월지의 앞 字가 이에
해당합니다. 즉戌월이면 酉, 丑월이면 子가 천의성이 되는 것입니다.
또지지를 천간과 바꾸어서도 표출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戌월에 酉가
천의성이 될 경우, 지지에 酉가 없더라도 천간에 辛金이 있으면 천의성으로
추명(推命)해도 됩니다. 辰月에 乙木, 寅月의 己土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천의성이란 말 그대로 하늘에서 내려준 의사 또는 사람을 살려낼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서 명조가 잘짜여져있고 천의성이 있으면,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조산사, 침술사, 종교지도자, 교육자, 변호사
등의 직업에 인연이 있다 하겠습니다.
* 명조에 천의성과 官印 또는 문창성이 함께 있으면 의사와 교수를 겸하는
경우가 많으나, 관인이 없거나 사절(死絶), 형충, 공망 또는 기신이 되면,
실력이 있어도 드러내놓고 일하기 힘든 상태가 되거나 전공을 살리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는 무면허(無免許)일 경우가 많습니다.
* 陽日干의 천의성은 의사나 한의사 등이 많고, 陰日干은 약사나 간호사
또는 침술사 등에 인연이 있습니다. 또한 천의성에 양인살이 함께 있으면
외과의사가 많고, 괴강살과 함께 있으면 약사나 종교지도자에 인연이
많습니다.
* 寅申巳亥가 천의성이 되면 외과의사가 많고, 子午卯酉는 雜科요,
辰戌丑未는 내과 또는 잡과가 많습니다. 한편 천의성이 욕지나 태지 또는
생지나 사지에 해당하면 산부인과나 비뇨기과가 인연에 있습니다.
5. 흉살(凶殺)
1) 양인살(陽刃殺,羊刃殺)

* 양인(陽刃)이란 좋게 표현하면 발전의 태과(太過)를 의미하며, 나쁘게
표현하면 한마디로 말해 왕한 것이 정도를 넘어선 것으로서, 오행의 기운이
너무 지나쳐서 악기(惡氣)나 살기(殺氣)로 변한 것입니다.

* 사주학에서의 그 구성을 살펴보면십이운성(十二運星)으로 일간의
록(綠)에서 한번 더 전진한 제왕(帝王)의 위치가 되는데, 학자에 따라서
의견이 다르지만 음간은 천성(天性)이 유하므로 양인을 취하지 않고
甲丙戊庚壬 양간에만 양인을 적용합니다. 그래서 ‘볕 양(陽)’자와 ‘칼날
인(刃)’자를 써서 양인(陽刃)이라고도 한다. 고로 양인은 지지에서
子午卯酉만이 존재합니다.
 甲 丙 戊 庚 壬 日干

 卯 午 午 酉 子 地支羊刃

 乙 丁 己 辛 癸 天干羊刃

* 甲일간에 卯, 丙戊일간에 午, 庚일간에 酉, 壬일간에 子가 양인(羊刃)이
되는데, 굳이 겁재라 하지 않고 양인이라고 구분하는 이유는 극처(剋妻)하고
탈재(奪財)하는 힘이 일반 겁재보다 현저한 차이가 날 정도로 무지막지하고
극렬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 戊土일간은 正印인 午火가 양인이 되어 인수양인(印綬陽刃)이라고도
하는데, 午중 己土가 양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양인은 지지뿐만
아니라 천간의 양인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천간양인은 지지에 있는 양인의
작용만큼은 덜하더라도 양인의 특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해석하면
합니다.
* 양인은 이름이 말해 주듯이 칼이나 흉기와 같아서 살기(殺氣)가 돋는
것은 사실이지만, 칼이라고 해서 전부 사람을 해치거나 흉해(凶害) 쪽으로만
작용한다고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같은 칼이라도 어떤 사람이 어느 때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뛰어난 지식과 훌륭한 인품을 지닌 의사가 칼을
쓴다면 죽어 가는 생명을 구해낼 수 있는 수술도구로써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이기(利器)가 될 것이요, 또한 지덕용(智德勇)을 두루 갖춘 장군이
칼을 차고 있다면 위엄과 권위의 상징은 물론이요 적을 섬멸하는 훌륭한
무기가 되며, 이외에도 썩어 가는 사회의 환부를 도려내는 언론의 칼,
사정(査正)의 칼도 될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즉 이 양인살도 사주가 中和를 잘 이루고 이 칼을 잘 다룰 수 있는 용신이
정확하게 있다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불세출의 인물이나 의사(醫師),
군경(軍警), 언론인(言論人) 민주열사(民主烈士)가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고, 편중된 성격을 가진 불량배나 깡패가 쓸 때는 여지없이
흉기나 살인도구가 되는 것 또한 사실이요, 전문적으로 칼을 다룰 줄 모르는
보통 사람에게도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따라다녀 인마(人馬)를 살상(殺傷)케
하거나 형벌(刑罰)이나 수술 등 흉액(凶厄)을 경험하게 됩니다.


* 양인의 심리적 특성
* 장점 : 본성이 내강외유(內剛外柔)하여 자존심이 강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노골적으로 표면에 노출시키지 않고, 양보를 해야할때는 서슴없이
양보하기도 하여 겉으로는 냉정하게 보이나 비교적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사교성이 좋아 친구나 동료가 많이 따릅니다.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거나 인품이 준수하고 건강 또한 타고난 체질로
잔병이 없으며, 타인을 제압하고 리드하는 영도력(領導力)이 뛰어납니다.
매사에 의욕과 자신감이 넘치며 임하는태도 또한활발하고 시원스러우며,
밀어붙이는 추진력과 끈기 또한 갖추고 있어 한번 올바른 길을 정하고
나아가면 바위처럼 미동도 하지 않는 배짱과 자주 독립정신이 강하므로
자신이 타고난 특성을 찾아 좋은 방향으로 개발해 나간다면 큰 뜻을 이룰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無에서 有를 창조하거나 자수성가(自手成家)하는
사람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며 이름을 떨친 인물 중에 양인격이 꽤 있습니다.

* 단점: 언뜻 보기에는 수양(修養)이 된 사람처럼 보이나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너무 강해 오만하며, 자아(自我)를 표면에 노출시키지 않는 만큼
속마음이 냉혹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대화함에 있어서도 칼같이 예리함이
나타나 남의 속마음을 여지없이 도려내는 듯 하며, 무엇보다도 타인에게
굴복하려 하지 않아 적을 만들기 쉽거나 다른 사람과 충돌이 많습니다.
손위나 강자(强者)에게는 얌전하게 순종하는 듯 하지만 내심으로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약자(弱者)나 손아래 사람에게는 절대로
자기 주장을 양보하지 않으며, 또 성미가 까다로워 직장이나 밖에서는
무난한 사람으로 통할지라도 일단 가정으로 돌아오면 사람이 달라진 듯
폭군으로 변하거나 독선적이어서 잔소리가 많아지는 타입입니다.

‘칼 인(刃)’이 갖는 의미 중에는 선봉(先鋒)을 뜻하는 면도 있는데, 따라서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하지 않고 저돌적이거나 즉석에서 행동으로 옮기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무슨 일을 할 때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챙겨서 하는 것보다는 감정에 좌우되어서 무조건
밀어붙이는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향이 많아 성패(成敗)의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뻔히 손해보는 줄 알면서도 고집이나 오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향이 있고, 항상 손재수가 따라 다니거나 쓸데없는 낭비벽이 있어
수입보다 지출이 초과되는 일이 많은 게 양인격의 단점이요 흠이라
하겠습니다.

2) 백호살(白虎殺)


* 백호대살이라고도 부르는데 大자를 붙이는 이유는 그만큼 흉살의 작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옛날 같으면 대낮에 길을 가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는 것과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생각지 않은 의외의 사고, 교통사고, 산액, 예측할 수없는 흉사, 총상,
비명횡사, 요절, 자살, 급사, 변사 등을 얘기합니다.
* 백호라는 글자에서 白이란 金을 의미하며 금은 즉, 殺로도 통하기
때문입니다. 백호는 원래 횡액(橫厄)과 급사(急死), 질병(疾病)과
살생(殺生)을 주관하는 동물을 말하기도 합니다.
* 백호살은 자평명리와는 연관이 없고 기문둔갑의 九宮과 연관이 돼서
나온 신살인데 육십갑자 자체에 살이 붙은 것을 말하며 甲辰, 乙未, 丙戌,
丁丑, 戊辰, 壬戌, 癸丑이 해당합니다. 사주 네 기둥 어디에 있어도 작용이
되며 이것 역시 일주, 시주, 월주, 년주 순으로 작용력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예문) 丙 庚 丁 乙
乾    戌 申 亥 卯

시주(時柱)의 丙戌이 백호살입니다.

* 백호도 어느 육신, 어느 자리에 있는가에 따라 해석을 잘해야 하는데 위
사주의 경우 어머니와 아들 즉 인성과 관성에 해당합니다.
* 백호를 볼때에는 바로 보이는 육신이외에 암장된 육신도 파악해야
합니다. 백호살은 다른 신살과 달리 자기와 직접 연관된 직계가족뿐 아니라
자기 윗대도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남자의 경우 처가와는
상관이 없으며 자기의 바로 친족만 해당하고 여자의 경우도 친정 쪽만
관련이 있습니다.
* 백호살도 하나일 때보다 두 개 이상일 때 더 강하게 나타나고
형.충.파.해.공망이 되면 더 나쁜 작용을 합니다. 육신의 상태가 약하면서
뿌리도 없고 백호살이 끼여있으면 더 나쁩니다.
* 어느 육신에 백호살이 해당하는가에 따라 해석을 달리 하는데,남자의
경우 甲辰, 乙未 일주에 비견.겁재가 많으면 처가 음독자살 하거나 산액을
겪을 확률이 높습니다. 대신 아버지나 아버지 형제가 일찍 돌아가셨으면
액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이런 경우 아버지의 임종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의 경우 壬戌, 癸亥 일주이면서 관성이 약하고 관성에 형.충이
있으면이혼하거나 남편이 비명횡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남자가 이 일주인


경우는 자식이 장애아이거나 저능아일 소지가 있고 자식이 단명하다든지
교통사고를 당할 소지가 많습니다.

* 丙戌, 丁丑 일주는 남자의 경우 할머니에게 문제가 있고 여자의 경우
일주가 힘이 약하면 산액을 겪을 소지가 많은데 아기를 낳다가
사망한다든지 사산을 하거나 자궁암에 걸리거나 심하면 아이를 낳기
힘듭니다.
* 戊辰 일주는 남녀모두 부부이별, 암, 형제나 아버지에게 문제가 생길
소지가 많습니다.

예문) 戊 丁 壬 癸
坤    申 卯 戌 未
위 사주의 경우 남편과 자식이 같이 차 타고 가다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예문) 戊 甲 戊 乙
乾    辰 辰 子 巳
위 사주는 처가 자살했습니다.

* 백호살은 조상과 연관이 되어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백호살이 있다는 것은 조상이 저지른 악업(惡業)의 대가를 후손이 받는다고
생각하면 맞겠습니다. 백호살은 본인보다 본인의 육친관계, 직계가족과 더
연관이 있습니다.
* 사주는 원래 본인, 자신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것인데 신살 등은 본인
주변 사람과 더 연관됩니다.

3) 귀문관살(鬼門關殺)
* 사주에 이 살이 있으면 매사 한가지 일에 집착하고 몰두하는 현상이
생기는데 간단히 생각할 것도 편집증적인 생각을 가지고 매달립니다. 예를
들어 의처증이나 의부증 같은 것도 너무 관심을 가지다 보니 생기는 것인데
귀문관살은 요즘시대에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신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귀문관살에 나타나는 특성은첫째, 감성과 이성이 많이 교차하며 따라서
이랬다저랬다 변덕스럽고 종을 잡을 수 없습니다.
둘째, 편집증(偏執症)적인 사고를 가지다 보니 착각을 잘합니다.


셋째, 원망과 불평 불만을 많이 하며 조금만 소홀히 해도 상대를 원망하고,
그 원망이 지나쳐 배타심과 증오심을 키우고 저주합니다.

넷째, 대화가 안되며 설명을 해도 안통하고 일방적이다 못해 폭력적입니다.

다섯째, 매사에 정신적으로 반복현상이 심해 과거의 일을 들먹여 상대를
피곤하게 하거나, 대수롭지 않은 일을 가지고도 사람을 들볶습니다.

여섯째, 엉뚱한 생각을 하고 그것에 빠지거나 자칫하면 정신착란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곱째, 이중적인 정신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 귀문관살은 원진과 비슷한데 子未, 寅酉,辰亥, 巳戌, 卯申, 丑午 원진에
子酉, 寅未가 더 추가됩니다.
* 귀문관살이 생기는 때는
첫째, 사주 내에서 수화(水火)가 상쟁 할때
둘째, 금목(金木)이 상쟁 할때
셋째, 조후(調候)가 안되어 있을때
넷째, 인성(印星)이 약하거나 깨져있을 때입니다.
* 귀문관살은 머리가 좋은 사람에게 더 생기며 항상 두 마음이 있고
내적으로 열등감, 콤플렉스, 그에 대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귀문관살이 있는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되면 평생 원수지간이
됩니다.
* 귀문관살은 과거로 향한 회귀성이 있으며 과거에 대해 집착을 합니다.
귀문관살이 있으면 병원에 가도 치유가 안 됩니다.
* 귀문관살을 각각 나누어 설명하면
* 子酉, 子未 : 동자신이나 선녀신의 장난같이 애들 같은 짓을 많이 하며
주기적으로 떼쓰듯이 발동합니다. 변덕이 심하고 요즘말로 공주병 증세가
있습니다.
* 丑午 : 객사(客死)나 흉사(凶死)한 귀신, 몹쓸 병으로 죽은 귀신의
장난과 같이폭력적인 기질을나타내며과격한 것이 특징입니다. 자칫하면
음독자살이나 분신자살을 할 확률이 높은데 남자에게 많습니다.
* 寅酉, 寅未 : 어른 귀신, 늙은이 귀신의 장난과 같이 나이가 많은 사람이
넋 놓고 혼자 멍하니 앉아 있는 것과 같은 행동을 보이며 눈동자가 풀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사인 척, 어른인 척, 점잖은 척하며 ‘예와
아니오’다가 불분명합니다. 평소 얌전히 가만히있다가 갑자기 사고를 내며
일을 저지르는데 이 역시 남자에게 주로 많습니다.

* 卯申 : 장군 귀신, 도화살 귀신과 같은 특성으로 잘난 척을 잘하고
자기과신을 많이 합니다. 매사에 급하고 즉각 반응을 일으키며 허세를 많이
부리고, 허풍이 세며 주변 사람 얘기를 많이 합니다. 자기는 항상 옳고
남들이 이상하다고 무시합니다.
* 辰亥 : 처녀 귀신, 애낳다 죽은 귀신과 같이 상당히 까다롭고 앙칼지며
사나운 성질이 있습니다. 대인 기피증이 있으며 폐쇄적이고 결벽증이 있으며,
히스테릭하며 자기 소속감이 너무 강해서 남을 터부시합니다. 자기하고만
친해야 한다는 욕구가 강하여 여자의 경우 남편과 자식 밖에 모릅니다.
* 巳戌 : 애 못 낳고 죽은 귀신, 무자(無子) 귀신, 도사 귀신과 같이
寅酉와 비슷하며 성격이 능구렁이 같고음흉합니다. 고집이 세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갑자기 사람이 돌변하기도 합니다.
* 귀문관살은 여자들에게 많으며 인물이 좋은 여자들에게 더 많이
나타납니다. 귀문관살이 있는 사람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그사람을
받아주는 것입니다. 이해하고 받아주며 속의 것을 꺼내서 대화를 할 수 있게
표현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속으로 앓으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 귀문관살이 있으면 속으로 화병이 생기며 우울증이나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러므로 건전한 취미생활이나 여가를 즐겨 정신을 어느 한쪽에
쏟을 수 있는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 귀문관살은 년운에서도 이루어지는데, 년운에서 귀문관살이 이루어지면
매사가 늦춰지거나 미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될듯말듯매사가
지지부진한현상이 나타나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생기며
판단력을 상실합니다.
* 대체적으로 대인관계에서 상대에게 억울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나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남에게 많이 의존하면서도 남을
의식해서 자신은 항상 완벽하게 행동하려 하거나 자기가 소속한 대인관계
이외에는 폐쇄적이고 대인 기피증이 있습니다.
* 귀문관살이 있는 사람은 행동에 비밀이 많아서 가까운 사람만이 문제를
의식할 수 있으므로, 따라서 속의 것을 꺼내 표현하고 하소연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는 신앙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종교생활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것도 바람직한데, 맹신자(盲信者)가 될 소지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귀문관살이 있는 사람이나 정신이상자 무속인 등은 어떤 기(氣)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를 잡아 줄 수 있는 사람에게는 자기의 것을
전부 풀어놓는데 아무에게나 말하지 않습니다.

* 귀문관살이 있는 사람은 무조건적으로 혼내면 안되고 달래주어야 합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4) 괴강살(魁.殺)

* 庚辰, 庚戌, 壬辰, 壬戌, 戊辰, 戊戌이 괴강살에 해당하며 귀신의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만만치 않은 흉살입니다.
진(辰) : 지괴(地魁)로 땅의 우두머리
술(戌) : 천괴(天魁)로 하늘의 우두머리라고 하여 주로 일주에
적용하며,괴강도 일, 시, 월, 년순으로 강하게 작용합니다.

* 좋은 쪽으로 해석하면 양인이 카리스마라면 괴강은 자존심이 강하고
절대 남에게 안 굽히며 강직하고 고집이 센 것이 특징입니다. 매사에
추진력이 뛰어나고 의협심과 봉사 희생정신이 있으며, 의외로 단순하고
순수한 면을 갖추고 있습니다.
* 반면 자기 중심적이고 극단적인 면이 있고 갑자기 확 돌변하여 예측을
불허하며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으로 성질이 강하거나 괴팍합니다.
* 대체적으로 보수적이고 남자의 경우 괜찮은 편이나 특히 여자에게는
나쁜 쪽으로 작용하는 살입니다.
* 여자의 경우 활동성은 좋을지 모르나남편이 약해질 소지가 많은데
남편이 무능력하거나 한량 기질을 나타낼 수 있으며 백수로 지낼 확률이
높습니다. 한마디로 남편 복이 없다고 할 수 있는데 만약 남편이 사회적으로
잘 나간다면 독수공방을 하거나 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도
떨어져 지내면 괜찮습니다. 괴강이 있으면서 사주가 편중되어 있고 특히
식상이 그럴 때 영향력이 큽니다.
* 여자의 경우 몰락한 집에 시집가서 고생하고 살면 복을 받을 수있는데
잘사는 집에 가면 시집이 망해서 고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여자가 인물이
좋은 경우 더한데, 그러니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 그러나 여자의 경우도 군인, 경찰, 간호사, 운전사, 여자로서 험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습니다. 보수적이면서도 청렴결백한
스타일입니다.

6. 기타 신살(神殺)
1) 삼살방(三煞方)과 대장군방(大將軍方)

* 삼살방은 해마다 바뀌는 신살로써 삼합의 중심세력과 .되는 방향을
말하는데, 올해가 辛巳年이라면 巳가 속해있는 삼합 즉 巳酉丑의 酉와
충되는 卯방향 즉 동쪽방향이 올해의 삼살방입니다.
* 대장군방은 삼년마다 한번씩 바뀌는 것으로 방국(方局)을 기준으로 하여
올해가 辛巳年이라면 巳午未 여름의 방합이 시작되는 것이므로 이미 지난
寅卯辰 봄의 방향이 대장군방이 됩니다. 다시 말해 동쪽이 대장군방이
됩니다.
* 삼살방과 대장군방이라고 하는 것은 해당하는 해에 이 두 방향으로
이사나 장소의 이동을 하면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인데 아무리 잘 자라던
나무도 이 쪽으로 옮겨 심으면 성장이 잘 안 됩니다. 그러나 이 방향으로
간다고 다 안 좋은 것은 아니고 해당되는 사람이 있는데 다음에 열거한
사람들만 주의하면 됩니다.
첫째, 삼대가 모여 사는 집
둘째, 임신부나 임산부가 있는 집, 갓난아기가 있는 집입니다. 기운이 이미
지나간 쇠잔한 방향이라 하여 삼신할머니가 따라가지 않습니다.
셋째, 백일기도.천일기도 등 작정기도를 하는 사람이나 기도.신앙을
업으로 하는 사람, 집안에 신을 모시고 있는 사람 등입니다.

* 삼재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사주의 구성이 안 좋으면 피하고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그리 적용이 안 됩니다.
2) 지망살(地網殺)

* 지망이라는 뜻이 땅에 그물이나 거미줄이 쳐져있다는 것으로 무언가
하는 일에장애물이생긴다는것입니다. 앞길에 장애물이 있고 애로사항이
발생할 소지가 많습니다.
* 사주에 辰, 巳가 있을 때 그러하며 특히 辰과 巳가 붙어있을 때 영향이
더 큰데 일시, 일월, 년월 순으로 강합니다.
* 인생행로에 있어 장애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매사 걸리는 것이 많고
관재구설이나 송사에 휘말리기 쉽습니다.

* 그러나 사주가 잘 짜여져 있으면 그물에 물고기가 걸리듯이 좋은 역할을
할 때가 있는데, 경찰, 군인, 검찰, 안기부, 정보기관, 특수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습니다.
3) 천라성(天羅星)

* 천문성(天門星)이라고도 하며 戌亥가 같이 있을 때 적용된다. 하늘을
드나드는 것이라 하여 정신적인 면이 뛰어납니다.
* 독특한 정신, 도닦는 능력, 신앙, 활인업, 역학, 무당, 의사, 기공술,
수련, 수행 등을 의미하는데, 종교인 쪽에도 인연이 있습니다.
4) 고신, 과숙 (孤神, 寡宿)

* 일명 홀아비, 과부살 이라고 하며 생년지(生年支) 즉띠의
방국(方局)으로 산출합니다.
과숙       고신
 丑  寅卯辰 巳
 辰  巳午未 申
 未  申酉戌 亥
 戌  亥子丑 寅


* 다음과 같이 고신, 과숙은 띠를 기준으로 하여 파악하고 일지, 시지,
월지 순으로 봅니다. 남자의 경우 특히 시지가 고신이면 말년이 고독하고
여자의 경우 월지를 보면서 백호, 괴강과 같이 있으면 상당히 안 좋습니다.
더욱이 관성이 안 좋으면 흉한 작용이 더강해 부부풍파가 많은데,
경제적으로 고생하면서 살면 경우에 부부사이에 별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상문, 조객살 (喪門, 弔客殺)

* 신살 중에서 년운을 가지고 보는것중에 가장 대표적입니다.
상가(喪家)에함부로 출입하지 말고 험한 것을 보지말고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는 것인데 조객보다 상문이 더 강합니다.
* 상을 당한 직계가족에게도 해당하는 것이니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잘못
처신하면 우환이 들끓습니.

* 예를 들어 올해가 辛巳年이라면 巳의 두번째 앞 글자 卯가 조객이고
巳의 두 번째 뒷글자 未가 상문에 해당합니다.
6) 전지살(轉止殺)

* 년운에서 오는 것으로 일주와 년운이 같은 것을 말합니다. 잘구르던
것이 멈춘다는 뜻으로 두 개의 내가 생겨 마치 임금이 두 명인 것처럼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혼자 속을 끓이며 자기 자신에 관한 갈등 원망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운에도 있는데 년운에서 오는 것이 훨씬 영향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7. 장례(葬禮)시 참고할 신살
1) 출상(出喪)을 피하는 날

다음은 장례를 지낼 때에 참고할 만할 신살과 주의사항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우리가 보통 초상이 나면 3 일장을 치르는데, 때로는 4 일장이나
2 일장으로 치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이유는 매달 출상을 할 때 피해야
할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달 다르며 절기보다 그냥 달을 따져 정합니다.

正월, 七월 (寅월, 申월) : 천간에 甲, 庚日은 피합니다.

二월, 八월 (卯월, 酉월) : 천간에 乙, 辛日은 피합니다.

三월, 六월, 九월, 十二월 (辰월, 未월, 戌월, 丑월) : 천간에 己, 戊日은

피합니다.

四월, 十월 (巳월, 亥월) : 천간에 丙, 壬日은 피합니다.

五월, 十一월 (午월, 子월) : 천간에 丁, 癸日은 피합니다.

또한 열두 달 모두 지지에 巳, 亥에 해당하는 일진(日辰)은 피합니다.

출상을 하지 않습니다.


2) 입관(入棺)하기 좋은 시간

입관하는 일진에 따라 다른데, 입관하기 전에 염습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子日 ~ 甲, 庚時에 합니다.
丑日 ~ 乙, 辛時에 합니다.
寅日 ~ 乙, 癸時에 합니다.
卯日 ~ 丙, 壬時에 합니다.
辰日 ~ 丁, 己時에 합니다.
巳日 ~ 乙, 庚時에 합니다.
午日 ~ 丁, 癸時에 합니다.
未日 ~ 乙, 辛時에 합니다.
申日 ~ 甲, 癸時에 합니다.
酉日 ~ 丁, 壬時에 합니다.
戌日 ~ 庚, 壬時에 합니다.
亥日 ~ 乙, 辛時에 합니다.

3) 하관(下棺)하기 좋은 시간

子, 午日 ~ 午, 申時에
卯, 酉日 ~ 午, 未時에
辰, 戌日 ~ 辰, 巳, 申時에
丑, 未日 ~ 巳, 申時에
寅, 申日 ~ 辰, 巳, 未時에
巳, 亥일 ~ 辰, 午, 未時입니다.
대체적으로 천간이 충되는 날이나 일지가 충되는 날은 좋지 않습니다.

지지가 충되면 무조건 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

앞으로의 강의나 토론에 앞서 여러분들의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사주를 풀어나가는 방법과 관련한 명리학이론 몇 가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께서도 이미 경험하셨겠습니다만, 흔히 말하는 유명한
대가(大家)나 선생이라고 소문난 분들께 똑같은 사주로 같은 내용의 궁금한
점을 상담하거나 질문을 했을 때, 한결같은 답은 고사하고 어쩌면
십인십색(十人十色)의 답변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과연 어느
분의 말씀이 맞는 것인지 또 어떤 말을 참고해야할지 헷갈리는 것은
물론이요, 나중에는 ‘왜 이렇게 같은 학문을 하면서도 다른 답이 나오는
것인지?’ 더나아가서는 ‘사주를 비롯한 명리학이란 학문이 믿을만한
학문인지?’ 회의(懷疑)마저 느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사주학을
활용하여 운명을 상담하는 분들의 논리를 살펴보면 대략 다음에 설명하는
다섯 가지의 범주에속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논리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관점에서 사주를 해석하기 때문에 용신(用神)이나 기신(忌神) 등운세의


길흉을 판단하는 요건이 어떤 때는 일치하고 어떤 때는 정반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학설이 다른 학설에 비해서 무조건 낫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20 여년 동안 공부하고 연구하며 상담을 해온 경험으로는 각
학설마다 특성이 있어 어느 사항에 중점을 두고 추명을 하느냐에 따라서 각
학설마다 예단(豫斷)의 적중률이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즉이말은 예를
들어 한 사람의 명조(命造)를 놓고도 직장이나 사업 등의 사회활동을 파악할
때와 건강이나 부부관계 등 개인의 사생활을 판단할 때 각기 다른 학설을
적용해야 정확한 답이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이렇듯 다음에 말씀드리는 학설들은 저마다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분명한
장단점이 있는데, 현재 시중의 상담자들은 본인이 공부한 학설 외의 다른
학설은 대부분 무시하거나 백안시(白眼視)하여 그 깊이나 효용도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무조건 비판만 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하게도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어 넓고도 깊은 명리학의
세계와 참맛을 알지 못하고, 자신만의 주장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은 것이니,
이 곳에서 공부하고 연구하시는 여러분들께서는 앞으로 다음 사항을 꼭
이해하고 참고하시어 정확한 추명에 임하시기를 기대해봅니다.

사주를 추명하는 이론은 다음과 같이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더 많은 이론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넓은 의미에서 보면 다음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1. 억부론(抑扶論)
2. 격국론(格局論)
3. 조후론(調候論)
4. 신살론(神殺論)
5. 물상론(物象論)입니다.


1. 사주 강약(强弱)의 의미
현재 대부분의 역술인들이나 역학자가 사주를 판단할 때 제일 많이
치중하는 대목이 억부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사주전체의 상황과
일주(日主)의 강약을 따져 중화(中和)를 시킬 수 있는 육신(六神)이나 오행을
용신(用神)으로 정하는 방법인데,

제 개인 생각으로는 일주(日主)의 강약(强弱) 즉신강신약(身强身弱)에
의한 억부용신(抑扶用神)이 사주 전체를 푸는 열쇠라고 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일주의 강약을 따져
생조(生助)하거나 극설(剋洩)하는 육신이나 오행을 찾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나, 다만 저는 억부용신 하나만으로 그 사주의 짜임새와 쓰임새를
전부 판단하고, 운세의 길흉화복을 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뜻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억부용신의 역할은 사주의 주인공인 일간이 다른 오행과
육신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가늠해보고, 가정에서의 가족관계나 재물 등
육친(六親)에 대한 대처능력을 판단하는 기준 정도로 삼으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겁(比劫)으로 신왕한 일주가
처와 돈에 해당하는 재성을 생각하고 대하는 태도와 반대로 식상(食傷)이나
관성(官星)이 많아 신약한 일주가 재성을 대하는 태도가 현격하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억부용신은 일간의 성격(性格)을 파악하고 육신(六神)을 감당하고
대처하는 자세와 능력을 판단하는 저울추로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억부용신을 제가 붙인 이름으로
개인(個人)용신이라 부릅니다. 즉억부용신은 일간 자신인 개인의
기호(嗜好)나 희망사항 그리고 가정에 관한 것을 판단할 때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살펴보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해 억부용신 하나만을 가지고는 직장이나 사업 등
사회적인 모든 활동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다행히도 개인적인 일을 파악하는 억부용신과 사회적인 일을 파악하는
격국(格局)용신이 일치하면서 억부에 의한 중화(中和)가 시급한 편중(偏重)된


사주라면 당연히 그 용신의 상태에 따라서 운명의 작용이 현격하게
달라지는 것은 두 말한 필요가 없겠지만, 신강신약의 차이가 현격하지 않은
사주에서는 억부용신만을 가지고 사주를 풀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산업화사회와 정보화사회가 된 오늘날에는 옛날의 농경사회에서처럼
튼튼한 근력(筋力)과 힘이 매사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또전쟁에서도
덩치가 크고 무기를 잘 쓰는 힘센 장비(張飛)나 항우(項羽)가 뛰어난 장수로
평가받던 그런 시절이 아니고, 지식과 기술, 정보와 전략이 모든 승패를
가늠하는 요소가 되는 시대이므로억부용신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2. 통근(通根)과 강약(强弱)
아울러 일간(日干)이 통근(通根)하지 못하고 태약(太弱)하거나 합(合)이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종격(從格)이나 화격(化格) 등으로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외격(外格)의
이론은 왕권사회나 전제주의국가 또는 반상(班常)을 따지던 시절에는
 잘통했을지 몰라도 현대의 사회구조에는 잘 통하지 않는 이론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남의 간섭과 지배를 받지 않으려는
세상이고, 또사지(四肢)를 다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라도 세계를 지배하고
흔들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역학도 이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어
해석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주의 강약(强弱)을 따지는 것과 사주의 중화를 살피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너무 신강신약에 집착하거나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울러 일주의 강약을 논할 때에도 득령(得令)과 실령(失令), 득지(得地)와
실지(失地), 득세(得勢)와 실세(失勢) 등을 자세하게 논하여 등급을 매기거나,
간지 하나하나에 소수점까지 동원하여 점수를 매기는 방법으로 민감하게
세세한 부분까지 신약신강을 따지지 않습니다. 저도 오래 전에는 그런
방법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로 강약(强弱)을 판단해 보았습니다만, 앞서
말한대로 현실적인 효용도에서는 많은 괴리가 있어 지금은 일정한 기준
외의 신강신약은 논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일정한 기준이란 일주(日主)의 통근(通根)여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저는 사주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여 강의할 때마다
목이 아플 정도로 수시로 강조하는 단어들 몇 개가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통근인데, 통근은 일간(日干)에만 국한되어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육신 역시 항상 통근(通根)과 투출(透出)을 살펴야 합니다.

물론 통근에도 강약(强弱)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우선
먼저 어느자리[宮]에 통근했냐하는 것을살펴야하는데, 일간의 경우에는
月支에 통근하는 것을 가장 안정되고 힘이 강한 것으로 쳐주며,
여러분들께서 이미 다 아시는 것처럼 그 다음은 일간의 앉은자리[自座]인
日支, 그다음이 時支, 마지막으로 年支 순으로 통근하는 위치에 따라
강약을 살펴봅니다.

그 다음에 같은 월지에 통근했더라도 어떤 상태의 통근인가를
살펴야합니다.예를 들어 甲木이 통근하는 경우를 따지면, 록왕(祿旺)지에
해당하는 인묘(寅卯)에 통근하는 경우와 생지(生地)에 해당하는 해수(亥水)에
통근한 경우와, 여기(餘期)에 해당하는진토(辰土)에 통근하는 경우와
고지(庫地)에 해당하는 미토(未土)에 통근하는 경우가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저는 통근의 강약을 정하는 우선 순위로는, 제일 강한 통근은 앞서 말한
순서대로 일간의 록왕(祿旺)지에 통근하는 것을 가장 강하게 쳐주는데,
그중에서 자오묘유(子午卯酉) 전왕지(專旺支)에 통근하는 것을 제1 순위로
삼습니다. 즉甲木이나 乙木의 경우 卯木에 통근하는 것을 제일로 쳐주고,
그 다음이 寅木이라는 뜻입니다. 그다음으로 생지(生地)와 여기(餘氣)에
통근하는 경우에는 지장간의 사령(司令) 여부를 따져서 우선 순위를 가리고,
마지막으로 고장지(庫藏支)에 통근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또 하나 꼭 기억해 두어야할 사항은, 저는 통근의 개념에서
지장간에 동일한 오행이 없는 상태에서 생해주는 인성(印星)은 통근으로
쳐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생조(生助)함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근과는 엄연히 구별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甲子의 경우에는
통근이라 하지 않고 생해준다는 해석을 합니다.

이러한 통근상태를 가지고 사주를 판가름할 때 신약신강에 적용하는 제방법은,
 일단 일간이 통근하였다면 격국용신을 정할 때에는 어지간해서는
강약을 논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일간이 어느 위치에 있던 록왕(祿旺)지에
통근하면 어지간한 일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으로 간주해 신왕(身旺)하다는
표현을 쓴다는 사실입니다. 즉고서(古書)에 보면 신왕관왕(身旺官旺)한
사주니 신왕재왕(身旺財旺)한 사주니 하는 말들은 얼핏 판단하기에는
모순(矛盾)이 있는 말 같으나 제가 위에 말씀드린 통근의 개념과
신왕(身旺)의 개념을 이해하셨다면, 이말또한 이해하리라 믿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주에 관살(官殺)이 왕하다면 일주는 자동적으로 신약하게
되는데 어찌하여 신왕관왕한 사주니 신왕살왕(身旺殺旺)한 사주가 될 수
있을까 의심하게 되는데, 여기서 신왕(身旺)이란 말은 일주가 록왕(祿旺)지에
통근하여 왕성한 관살도 어지간하게 감당할 수 있을 때쓰는 용어가 된다는
말입니다. 즉일간(日干)과 관성(官星)이 똑같이 통근하여 힘이 있을 때
신왕관왕하다는 얘기를 쓴다는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와 같이 실제로 일간(日干)이 통근하고 관성(官星)이나
인성(印星), 재성(財星) 이나 식상(食傷)이 천간에 있으면서 통근이 제대로
되어있는 사주는 특별한 경우를 빼놓고는 좋은 명조라 해석하여도 전혀
무리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만큼 통근이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십간(十干)의 통근 강약순위를 적어보면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실제로 통근여부와 강약여부를 예문사주를
통해 알아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앞서 말한 바있지만
생지(生地)와 고지(庫地)에 통근했을 경우사주전체의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꼭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甲乙 : 卯寅亥辰未
丙丁 : 午巳寅未戌
戊己 : 午巳未戌辰丑
庚辛 : 酉申戌丑巳
壬癸 : 子亥申丑辰


1. 통근(通根)
앞장에서 설명한대로 천간이 지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가 살펴봅니다.

2. 사령(司令)
사주의 월지 내의 지장간 중 누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지를 봅니다. 월지에
사령한 것은 청와대의 든든한 배경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월지에서 일간을
지지하는 것은 일간이 청와대 식구인 것과 같습니다.

예문) 甲 己 戊 辛(坤)
      戌 未 戌 巳

 55 45 35 25 15  5
 甲 癸 壬 辛 庚 己
 辰 卯 寅 丑 子 亥

위 사주를 살펴보면 최강 사주이고 따라서 설해야 하므로 억부용신은
辛金입니다. 水가 없는데 위 사주에서 水는 財星에 해당합니다.

통근과 사령을 따져보면, 일간 己土는 지지 전체에 통근을 했고, 甲木은
未土에 통근했으나 刑을 당해 뿌리가 잘린 경우입니다. 己土와 戊土를
비교하면 戊土가 강합니다. 辛金과 甲木 중에서는 辛金이 월지에 뿌리를
내려 강합니다.


월지, 자기가 앉은자리, 子午卯酉에 뿌리내린 경우, 겁재보다 비견에
뿌리를 내린 것이 강한데, 戊土는 己土보다 정기에 뿌리를 내렸고 또한
록지인 巳火에뿌리가 있습니다.

3. 득령(得令)과 실령(失令)
득령이란 일간을 월지에 대조하여 그 생월의 기를 얻었다는 뜻입니다.
월지를 月令이라고도 하는데서 나온 말로 득월령(得月令)의 줄인말을
득령이라 합니다. 다른 말로는 득시(得時)라고도 하는데, 이는 시절(時節)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즉, 득령.득시란 일간을 월지에 대비했을 때, 육신으로
비견.겁재.정인.편인이 되는 것을 말함인데, 이를 두고 왕상(旺相)이라고도
합니다. 예를 들면 甲乙일생이 寅卯나 亥子월에 출생하면 득령했다고 하는데
이는 일주가 왕하다는 뜻입니다.

이와 반대되는 말로는 실령이 있는데, 이는 생월의 기를 얻지 못했다는
뜻으로 실시(失時)라고도 합니다. 즉일간을 월지에 대비한 육신이
식상.재성.관성이 될 때인데 일간이 휴수사(休囚死)되었다고도 말합니다.

4. 득지(得地)와 실지(失地)
득지란 일간을 일지에 대비하였을 때 비겁.인성일 때를 말하는 것으로,
지지의 기운을 얻었다하여 득기(得氣)라고도 합니다. 또는 지지에 뿌리를
내렸다고 하여 ‘유근(有根)’, 땅에 발을 붙였다하여 ‘착근(着根)’이라고도
하는데 이와 같이 되면 일주가 안정되고 강해지는 것으로 봅니다.

이와 반대로 일지에 식상.재성.관성이 있으면 실지(失地), 무기(無氣),
무근(無根)이라 하여 일주가 약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甲辰, 乙未, 丙戌, 丁未, 壬辰, 癸丑일 등은 예외로
득지(得地)일진으로 특수하게 취급합니다. 그이유는 앉은자리에 통근해기
때문인데, 이점을 유념해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예문) 丁 甲 戊 甲
      卯 寅 辰 寅


甲木일간이 木旺지절에 득령했고 득지했습니다.

위 사주의 경우 월지에서 인성, 비겁이 아닌데도 득령했다고 보는 것은
木이 자기 계절에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5. 득세(得勢)와 실세(失勢)
득세란 일간이 월지와 일지를 제외한 나머지 천간과 지지로부터
생조(生助)를 많이 받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生이란 인성을 말함이요, 助란
비겁을 말하는 것으로서 즉 일간이 印星을 많이 만났거나 비겁을 많이 만난
경우를 득세했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많이 만났다는 다봉(多逢)을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사주 중에 비겁과 인성이 3 자이상 있어 비록
失令했더라도 나름대로 일주를 돕는 세력을 형성하고 있을 때 득세했다고
하는데, 이와 반대되는 것은 ‘실세(失勢)’라 합니다.

다봉(多逢)을 판단할 때 주의할 점은 같은 숫자일지라도 지지와 천간의
세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문) 甲 甲 戊 辛
      戌 寅 戌 巳
실세 득지 실령


신약사주로서 중약(中弱)에 해당합니다.

예문) 辛 辛 辛 辛
      卯 亥 丑 丑
득세 실지 득령



신왕사주이나 월지 丑 중에 癸水가 사령 했을 때는 득령으로 보지
않습니다. 옆의 천간에 辛金이 3 개나 있어도 월지에 酉金이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예문) 丁 庚 己 己
      亥 申 巳 丑
득세 득지 실령


일단 실령하여 신약한 사주입니다. 그러나 위 사주는 약이 변해서
강해지는 사주입니다. 지지에 巳丑과 巳申으로 金이 삼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월지에서 득령하지 못하면 어지간해서는 신강하다고 판단하면 안됩니다.
 월지에서 실령하면 대개는 신약사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문) 乙 庚 庚 甲
      酉 戌 午 申
득세 득지 실령


신약사주입니다. 득지하고 득세했어도 火局을 이루고 있어 약합니다.
그러나 튼튼한 통근과 득세로 일주 또한 만만치 않게 왕합니다.

6. 종(從)
종(從)이란 사주의 짜임새가 일간 외의 나머지 간지(干支)가 거의 다른
오행이나 한 가지 오행으로 치우쳐 있을 때, 일간이 자신의 오행을 포기하고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도저히 자생(自生)하거나
자립(自立)할 능력이나 여건이 되지 않아 다른 곳에 의탁(依託)하거나
입양(入養)하는 것과 같은 상태로 이해하면 쉬운데, 입양을 하더라도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처럼 일간과 같은 오행인 비겁(比劫)이나 인성(印星)으로
從했는가 식상(食傷)이나 관성(官星) 또는 재성(財星)으로 從했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비겁이나 인성으로 從한 것은 자기와 같은 일가에 입양된
것으로 보면 됩니다.

또한 저는 일간이 약하게라도 통근을 하면 어지간해서는 종격(從格)으로
분류하 않고, 조금이라도 생조(生助)하는 세력이 있다면 從하지 않는 것으로
취급합니다. 요즘 시대에서는 장애자라도 혼자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스스로의 생활이 가능하기에 되도록 종격으로 추명하지 않습니다.


일간이 종하는 종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으며,

인성으로 신강(身强)하여 종할 때 → 종강(從强)

비겁으로 신왕(身旺)하여 종할 때 → 종왕(從旺)

식상으로만 이루어져 있을 때 → 종아(從兒)

관성으로만 이루어져 있을 때 → 종살(從殺)

재성으로만 이루어져 있을 때 → 종재(從財)라 부릅니다.

오행론에서는 강하고 약한 것을 쉽게 알기 위해서
왕상휴수사(旺相休囚死)란 대명사를 붙여 성(盛)하고 쇠(衰)함을
표시하였는데, 이는 주로 일간의 강약이나 용신(用神).희신(喜神).기신(忌神)
등의 왕약(旺弱)을 파악하여, 길흉의 정도와 사물의 질을 판단하는데
참고합니다.

활용방법은 일주 또는 그밖의 오행을 월지에 대비하여 정하는 것으로써,
예를 든다면 甲乙(寅卯)木은 봄(春)이 되면 木기운이 제철을 만나 가장
활발하므로 旺이라 하는데, 왕해진 木은 火를 생하게 되고 여름에는 그
기운이 火로 옮겨가는 시기, 즉木은 자식인 火에게 가업을 물려주고
휴식기에 접어 들어간다 해서 休라 합니다.가을에는 金이 왕성하므로 木이
시들고 죽어 가는 형상이라 死라고 하며, 겨울에는 다시 木기운이 태동하여
살아 올라오는 시기이므로 相이라 합니다. 그리고 사계(四季) 즉
辰戌丑未月은 본기의 土가 사령하므로 木이 힘을 빼앗기고 갇혀 있는 것과
같아서 囚라 합니다.

이 말을 다시 木의 계절인 寅卯월에 비유하여 예를 든다면,

甲乙木은 제 때인 봄을 만나 목기가 가장 성하여 旺이라 하고, 丙丁火는
부모인 목으로부터 생함을 받아 가업을 이어나가며 부모를 돕는 것처럼
서로 돕는다하여 相이라 하며, 壬癸水는 봄철에 자식인 목이 강왕(强旺)하여
기가 성하게되면 부모는 노쇠하여 자식에게 가사를 맡기고 물러가 쉬게되는
고로 休라 합니다.


그리고 木을 극하는 庚辛金이 ‘가둘 수(囚)’가 되는 것은 金이 木을 극하면
木의 자식인 火가 부모를 극한 금을 원수로 여기고 능히 다시 금을 극하여
감금하는 고로 囚라하고, 목이 극하는 戊己土를 ‘죽을 사(死)’라고 하는 것은
목이 토를 극하여 土氣를 흩어지게 하니 死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한번 성하면 한번 쇠하고, 달도 가득 차면 이지러지고, 강함이
있으면 반드시 약함이 있고, 약함이 있으면 반드시 강함이 있는 것이 오행의
왕상휴수사 이치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과연 사주의 강약은 어떻게 분별하며 어떤 종류가 있는가를
알아보면, 사주의 강약은 크게 여덟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身强四柱 (=身旺四柱)
1) 최강(最强)사주 : 득령, 득지, 득세한 사주 (太旺四柱)
2) 중강(中强)사주 : 득령, 득세하였으나 실지한 사주
3) 강(强)사주 : 득령, 득지하였으나 실세한 사주
4) 약변강(弱變强)사주 : 실령하였으나 득지 득세한 사주로서,


약화위강(弱化爲强)되어 신강으로 보는 경우.

2. 身弱四柱
1) 최약(最弱)사주 : 실령, 실지, 실세한 사주 (=太弱四柱)
2) 중약(中弱)사주 : 실령, 실세하였으나 득지한 사주
3) 약(弱)사주 : 실령, 실지하였으나 득세한 사주
4) 강변약(强變弱)사주 : 득령했으나 실지, 실세한 사주로서

강화위약(强化爲弱)되어 신약으로 보는 경우.



사주강약 구분 8대원칙 조견표

구분 최강 중강 강 약변강 강변약 약 중약 최약
월지  ●   ●  ●    X     ●    X   X    X
일지  ●    X  ●   ●     X     X  ●    X
세력  ●   ●  X    ●     X    ●   X    X

* 최강사주와 최약사주는 종격사주(從格四柱)와 구분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 종격인가 보통격국인가를 구분할 때는 대운(大運)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 신약신강을 판단할 때는 합과 형충파해의 작용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 약화위강(弱化爲强) 사주나 강화위약(强化爲弱) 사주를 판단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1. 억부용신(抑扶用神)의 의의
* 억부용신에 대하여 알려면 용신이라는 의미를 이해해야 하는데 용신이란
일간이 제일 필요로 하는 것, 또는 일간이 좋아하는 것으로서, 억부용신은
사주 주인공의 희망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억부용신은 그 사람의 정신력, 의지력, 희망사항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용신이 천간에 투출되지 않았거나 천간에 나와 있어도
통근을 못했다면 정신력, 의지력이 약한것입니다. 용신이 약하면 육신에
대처하는 능력이나 방향이 상황에 따라 쉽게 바뀝니다. 그러나 신약.신강에
차이 없이 용신이 강하면 의지력이 강하고 자기 일을 제대로 처리합니다.


* 사주를 판별할 때 용신이 하나라고 주장하거나 용신은 꼭 하나인 것처럼
여기고 있으나, 용신은 절대적으로 하나만 있어야하는 것은아니며 상황과
조건에 맞추어 용신을 정해야 합니다.
* 사주에 용신이 없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뚜렷하게 하는
일도 없이 대체로 별 볼일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운에서 용신운이 오면
받아서 쓸 수 있습니다.
* 억부용신운이 와도 돈은 벌 수 있는데, 격국용신과 안 맞으면 자기가
만족을 못하거나 사회적으로 명예롭지 못하다든지 돈을 벌더라도 욕을
먹으면서 버는 경우가 많습니다.
* 용신이 충형되면 안 좋은데 그렇게 되면 충동적으로 일을 벌립니다.
또한 용신이 원진살이면 항상 갈등하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매사 불만이며
반복 현상이 일어납니다. 일을 추진하면서도 불안해합니다. 용신에 귀인이나
길신 등이 붙으면 무조건 좋습니다.
* 용신이 합되면 사사로운 쪽으로 변질될 소지가 있는데, 삼합이냐
육합이냐에 따른 변화 상황을 잘 봐야 합니다.
* 같은 형태의 옷이라도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판단 할 수
있는데, 그러나 용신이 자기에게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용신에 해당되는 오행색깔의 옷을 입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운이 안 좋으면
좋지 않은 색의 옷을 입고 다니기도 합니다.
2. 격국용신과 억부용신의 차이
* 격국용신(格局用神)보다 억부용신(抑扶用神)이 튼튼하면 일단은 선천적인
복(福)이 많은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격국용신은 약한데 억부용신이 잘
갖추어져 있으면, 마치 자기의 능력은 별 볼일 없는데 뒷 배경이 튼튼한
사람과 같아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 그러나 반대로 격국용신은 잘 짜여져 있는데 억부용신이 없거나 약하면,
명주(命主)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밀어줄 후원자나 뒷 배경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은 매사를 후원자나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말고 자수성가(自手成家)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충분한 실력과
자격을 갖추어도 일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대체적으로 일간은 격국용신보다 억부용신을 좋아합니다. 특히 일간은
일지 쪽에 있는 육신에 관심을 가지며 그것이 억부용신인 경우는 더
좋아합니다.
* 억부용신이 혼잡되거나 편중되었을 때는 오히려 억부용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주위의 배경이나 밀어주는 후원자만 믿는 꼴이라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지 못하고 직책이나 일거리를 주어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격국용신은 사회적활동과 대인관계를 주도하기 때문에 천간에 투출한
것을 좋아하고 억부용신은 지지에 있는것을 더욱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억부용신은 물질이나 환경적인 면에 많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3. 억부용신을 정하는 법
* 억부론에서는 일간의 강약을 따져서 일간이 강할 때는 억제(抑制)하고
설기(洩氣)하는 것으로 용신을 정하고, 일간이 약할 때는 생조(生助)하고
생부(生扶)하는 것을 원칙으로 용신을 정합니다. 다만 관살(官殺)이 태과하여
일간이 약할 경우에는 제살(制殺)하는 용도로 식상(食傷)을 용신으로
정하기도 합니다.
신약할 때생조(生助) ⇒ 인성용(印星用)
생부(生扶) ⇒ 비겁용(比劫用)
관살이 많을 때 ⇒ 식상용(食傷用)


신강할 때설화(泄化) ⇒ 식상용(食傷用)
억제(抑制) ⇒ 관성용(官星用)
아극(我剋) ⇒ 재성용(財星用)


* 앞서 말한 대로 사주가 신약할 때에는 일간을 생해주는 인성이나
비겁으로 용신을 정하는데, 관살이 많을 때는 일간이 약하더라도 식상을
용신으로 하기도 합니다. 관살이 많으면 식상은 일간 편이 되어 관살을

극제하여 일간을 보호해주기 때문입니다. 마치 자식이 부모를 보호해주는
이치와 같은 것입니다.

* 사주가 신왕하거나 신강할 때에는 식상, 재성, 관성으로 용신을 잡는데
요즘은 관성으로 통제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현대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문화생활과 복지사회를 지향하고 좀더 쾌적하고 윤택한 삶을
추구하다보니 자기개발과 함께 여가를 즐기려 합니다. 즉책임과 통제가
따르는 관성보다는 식상과 재성을 더 좋아합니다. 따라서 용신을 정할
때에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무엇을 더욱 선호하고 필요로 하는지 살펴보고
신중을 기해 정해야겠습니다.
1) 비겁(比劫)이 많아 신왕(身旺)한 사주의 용신

(1) 식상이나 인성이 없고, 관살이 있을 때는 관살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2) 비겁이 왕한데 관성이나 인성이 없고 재성이 약할 때는 식상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3) 관성을 용신으로 하려는데 관성이 약하거나, 식상이 있을 때에는

재성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즉관성을 생조(生助)해주는 역할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4) 비겁이 태왕한 사주는 식상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태왕할 때에는
극제(剋制)하는 것보다 설기(洩氣)시켜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5) 비겁이 왕한데 인성이 있을 때에는 재성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6) 비겁과 관살이 모두 왕할 때에는 식상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관살을
제압하여 귀기(貴氣)를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사주 전체가 비겁(比劫) 일기(一氣)로만 이루어진 전왕격(專旺格)의
경우에는 비겁(比劫)을 용신으로 정하는데, 인성이 없고 식상이 있을 때에는
식상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2) 인성(印星)이 많아 신강(身强)한 사주의 용신

(1) 인성이 많아 보통 신강한 사주는 재성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2) 재성이 없거나 약할 때에는 식상을 용신으로 정하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비겁의 생조(生助)를 받아야 정합니다.
(3) 사주 전체가 인성(印星)으로만 이루어진 종강격(從强格)의 경우에는
생해주는 인(印)과 도와주는 방(幇)의 비겁(比劫)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3) 신약(身弱)한 사주의 용신

(1) 관살이나 상관이 왕하거나 많을 때에는 인성(印星)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2) 재성이 왕하거나 많을 때에는 비겁(比劫)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3) 일주가 유근(有根)한데 관살(官殺)이 많을 경우에는 식상(食傷)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이때에는 사주 원국에 강한 인성이 없어야 합니다.
(4) 일주가 통근하지 못하고 생조하는 인성과 비겁이 없는데, 식상이나
재성 또는 관살 중 어느 한가지가 강하게 사주를 점령하고 있을 때에는,
그강한 신을 생조(生助)하는 것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4. 용신의 성격과 특징
1) 용신의 육신에 따른 특성

(1) 비견이 용신이면
매사를 원만하게 타협적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2) 겁재가 용신이면
솔직하고 담백한 스타일로 양보심이 많고 어찌 보면 멍청할 정도로
양보하는데 그 만큼 자신감이 없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안전 위주의 행동을
합니다. 의리와 신용을 중요시합니다.

* 비겁을 용신으로 쓰는 사람에게 비겁운이 오면 일단 자신감이 넘치고
생기가 있고 활발해집니다. 독립하려고 하거나 동업을 합니다.
(3) 정인이 용신일 때
인성이 용신이면 상당히 총명합니다. 특히 정인이면 모범적이고
착실합니다. 이지적이며 고상하게 행동하려고 합니다. 상식적이고
편파적이지 않습니다. 점잖고 선비스타일입니다.

(4) 편인이 용신이면

활달하고 재치 있고 어디 가든지 인기가 있습니다. 순간적인 아이디어가
잘 돌아갑니다. 기회포착을 잘하며 재치가 있습니다. 다재다능하고 머리가
잘 돌아갑니다. 귀여움을 많이 받습니다.

* 운이 인성용신 운이면 부모, 조상, 선생으로부터 뭔가를 이어 받는
현상이 생깁니다. 문서에 관한 좋은 일이 있고 문서, 계약, 매매, 상장,
자격증, 허가 등과 관련된 일이 생깁니다. 직업에 관한 전환점이 될 소지가
많습니다. 새로운 일을 추진합니다. 건물 신축이나 자기 집으로 이사할 일이
생깁니다. 질병, 관재 소송이 해결됩니다.
(5) 정관이 용신일 때
아주 정확하고 인격자입니다. 법대로 곧이곧대로 하는 사람으로 아주
괜찮은 사람입니다.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편관이 용신이면
민첩하고 자신감이 강하고 우두머리 기질이 강합니다. 머리가 잘 돌아가고
권모술수를 쓸 수 있는 사람입니다.

* 운에서 관성운이 오면 명예, 취직, 주변의 추대가 있고 주변에 사람이
모입니다. 관청과 좋은 일이 생기거나 남자라면 자식에게 좋은 일이
있습니다.
(7) 편재가 용신이면
상당히 돈복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재복이 있으며 풍류기질이
있습니다. 잘벌고 잘 쓰고 사업의 귀재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8) 정재가 용신이면
정직하고 부지런하고 가정적이고 효성이 지극합니다. 사업보다 안정적인
일을 찾습니다. 재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 운에서 재성운이 오면 투자나 재산이 불어나며 실질적인 재산이
늘어나고 의외의 재물이 들어옵니다. 남녀에게는 결혼운이며 배우자로 인한
경사가 있고 여행수가 생기며 원거리 출행이 가능합니다.
(9) 식신이 용신이면
상당히 재주가 좋고 재능이 있습니다. 여자라면 살림을 잘합니다. 음식도
잘하고 주변에 잘하며 주위와 화목합니다. 남자가 식신이 용신이면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10) 상관이 용신이면

언변이 좋고 임기응변이 뛰어나며 특이한 재주, 톡튀는 스타일입니다.

* 식신운이 오면 건강이 좋아지고 남자의 경우 처가의 도움이 있을 수있습니다.
몸도 불고 재물도 늘어납니다. 기억력도 좋아집니다. 새로운
투자를 합니다.
2) 용신의 오행에 따른 특징

* 용신이 있을 때 같은 육신의 용신이라도 오행이 다릅니다. 즉관성이
용신이라도 그 오행이 목, 화, 토, 금, 수로 나누어집니다. 따라서 오행에
따른 특징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시작, 추진, 어질고 인자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사주에서 金剋木되면
어진 것보다 꿋꿋하여 오히려 대항력이 생깁니다. 정확하게 딱딱 끊습니다.

목이 지나치면 벌리기만 합니다.


펼치고 확장하고 발휘하고 표현하는 것입니다.화역시 수가 있어야하고
목이 뒷받침 해야합니다. 밝고 화통하고 열성적입니다. 특히 용신이
편재이면서 오행이 화이면 머리가 잘 돌아갑니다. 화가 너무 많으면
갑작스러운 확장을 합니다.


변화, 보관, 포용력, 신용을 의미합니다.


거두는 것, 계산, 심판, 수화, 의리, 공정성을 띱니다. 독립심. 너무 굳어서

딱딱하면 살기가 있습니다. 너무 잘라 버리는 스타일이 될 수 있습니다.


내실, 저장, 머리, 지혜. 저장도 되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도 됩니다. 사주에

수가 너무 많으면 준비만 합니다. 그러다 시간만 뺏깁니다.

* 용신이 어떤 오행으로 정해졌을 때는 그렇게 된 원인이 있습니다.
원인에 따른 특성 또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3) 용신의 용도(用度)에 따른 특성


木이 용신일 때

* 수가 너무 많아서 :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오래 걸립니다. 따라서 신경이
예민하거나 우울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 木剋土할 때 : 현실 도피성향이 있습니다. 뭔가 삐딱합니다. 나무가
굽듯이 마음이 굳어있습니다.

火가 용신일 때
* 火剋金할 때 : 화가 뿌리가 있으면 금방 발전합니다.
* 火生土할 때 : 습도, 조열 여부를 다집니다.
참고적으로 토(진술축미)는 어지간해서 용신으로 쓰지 않습니다.

金이 용신일때
* 金剋木할 때 : 제일 유의할 것이 官災 사고, 정신적인 충격입니다.
* 金生水할 때 :화가 있어야 훨씬 잘 됩니다.

水가 용신일때
* 水生木할 때 : 이럴 때도 화가 꼭 있어야 합니다.
* 水剋火할 때 : 목의 상태를 살핍니다.

4) 용신의 생왕묘지(生旺墓支)에 따른 특성

인신사해(寅申巳亥)
공개적, 활동적, 손이 큽니다. 남에게 베풀고 봉사합니다. 겸손합니다.
진술축미(辰戌丑未)
생각과 고민이 많습니다. 그사람 속을 알기 어렵습니다. 매사가 지체되고
시원스럽게 안 됩니다. 상당히 종교, 사상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예능적인
재주가 있습니다.
자오묘유(子午卯酉)
변화가 별로 없습니다. 거만하고 자기 위주입니다. 상당히 강하고 질깁니다.
품위를 중요시합니다. 주변의 환심을 사려고 합니다.

예문) 乙 丁 己 乙
乾    巳 亥 卯 卯

  52 42 32 22 12  2
  癸 甲 乙 丙 丁 戊
  酉 戌 亥 子 丑 寅

왕지인 卯卯가 자형(自刑) 현상과 같이 나타나 木의 기운이 갈라졌습니다.
편인적인 성향이 아주 강하면서 양쪽으로 머리가 분산된 모습입니다.

신강한 사주이나 자칫하면 목다화식(木多火熄)하는 사주이기도 합니다.
억부로 亥를 쓰려고 하나 쓸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격으로는 제화(制化)되지 않은 효신격(梟神格)이며 용신으로는 격을
순화시켜주는 巳火를 씁니다. 억부용신과 격국용신이 마찰을 하고 있어
정신적, 사회적으로 많은 갈등을 겪습니다. 한마디로 답답한 사주로서 현재
속세를 떠나 스님이 될까 고민중인 사람의 명조입니다.

예문) 丙 壬 己 辛
 乾   午 戌 亥 亥

 58 48 38 28 18  8
 癸 甲 乙 丙 丁 戊
 巳 午 未 申 酉 戌

위 사주의 주인공은 스님으로 현재 군법사(軍法師)입니다.

壬水 사령으로 신왕한 사주인데, 억부용신으로는 일간이 건록에 통근하고
있어 신왕하여 관성인 戌土을 용신으로 정합니다. 격국 또한건록격에
관성인 戌土를 용신으로 씁니다.

직업적으로는 스님도 맞는다 하겠지만 청렴한 공직자나 교육자에 더욱
어울리는 명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신강[신왕]한 사주의 특징

1) 장점

* 매사 자신감과 주관이 뚜렷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신감은 행동적인
측면에서의 자신감을 말하며 주관이 뚜렷하다고 하는 것은 정신적인 면에서
강하다는 것입니다.
* 배짱과 추진력이 있습니다. 이경우는 비겁으로 신왕하면서 록왕지에
뿌리를 내린 사주들이 그러한데 ,이러한 사주들은 밀어 부치는 힘이 강하며
일을 추진하는 데에 있어 맹목적이고 무조건적인 성향을 나타냅니다.
* 이에 비해 인성으로 신강한 사주들은 주관과 개성이 뚜렷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이론을 가지고 있으면서 정신무장이 되어있습니다.
* 인성과 비겁이 둘 다 강하면 위에서 말한 두 가지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 록지나 왕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인성 또한 갖추고 있다면 좋은
사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신왕한 사주들은 어지간해서는 세운의 지배를 받지 않으려 합니다.
즉운에 따라 변화하려고 하지 않으며, 또한 신살의 작용도 크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 주변의 구설에 그리 신경 쓰지 않고, 누가 뭐라고 하든 흔들리지
않습니다.
* 격국을 해석할 때에도 대운을 참조하면서 직업의 변화를 살펴보는데,
신왕한 사람들은 대운이 바뀌어도 직업이 크게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에 따른 성격의 변화도 별로 없습니다.
* 독립정신과 개척정신이 강합니다. 인내심, 끈기, 뒷심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2) 단점
* 매사에 저돌적이다 보니 다른 사람과 마찰이 생길 소지가 많고,
행동부터 앞서는 스타일이라 무계획적이고 무원칙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 무리한 욕심을 부리며 속전속결하려는 경향이 있어 무리수가 따릅니다.
* 인성으로 강하면 고집이 세고 남의 말을 잘 안 듣지 않고, 상대방과
융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배짱이 있다보니 어떤 때는 무사안일하기 쉽고, 천지가 개벽을 해도
꼼짝 하지 않는 것처럼 태평한 경우가 많습니다.
* 낙천적이다 보니 때로 게으른 경우가 많습니다.
* 남의 간섭이나 억압을 싫어하고 단체의 통제를 싫어합니다.
* 안 될 일도 될 것 같은 착각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가진 것도 별로 없으면서 남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돈에 관한 욕심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돈에 관한 관리가 소홀하고, 돈을
가겹게 여기는 속성이 있으며 재테크능력과 관리개념이 약합니다.
* 신왕한 사주들은 재운이 오면 꼭자기 사업을 하려고 하며, 꼭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신왕한 사주들이 사업에 실패하면
주변 사람에게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러나 신왕한 사람들이 성공하면 남에게는 잘 베풉니다. 단실패를
하면 채무(債務)에 대해 배짱을 부리는경향으로 앞으로 잘 되면 벌어서
갚는다는 식의 생각을 갖습니다. 즉상대방에 대한죄책감을 별로 느끼지
않습니다.
* 신왕한 사람들이 사업을 하면 투기적인 일이나 유통업을 주로 하는데,
규모가 큰 도매업이나 한탕주의 기질, 또배팅으로 승부하는 일을
선호합니다.
* 신왕한 자가 예의가 바르고 겸손하다면 사기꾼이나 뭔가 야심이 있는
사람이 많은데, 간혹 정신적으로 수행이 잘된 사람도 있습니다.
* 여자들의 경우에 신왕한 사주들을 별로 좋지 않게 보는데, 그첫번째
이유는 일단 신왕하면 남편을 우습게 알거나 무시하기 때문이고, 주로 집안
살림보다는 바깥일에 신경을 쓰며 어지간한 남자는 우습게 알기 때문입니다.
* 여명은 신강하거나 신왕하면 대체적으로 명랑하고 대인 관계가 좋고
사회적인 활동은 뚜렷하나 가정적으로는 남편을 무시합니다. 자기는
남편에게 꽤 잘해준다고 생각하는데 그 속내를 보면 자기 위주인 경우가
많습니다.
* 특히 비겁으로 신왕하면서 관성이 없는 여자 사주는 문제가 많습니다.
앞뒤 안 가리고 자기 생각대로만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남녀 모두 신왕하거나 신강할 때 가장 큰 단점은,

한 번 실패하거나 꺾이면 회생하기 힘든 특성이 있습니다. 좌절하고
방황하며 자칫하면 주색잡기에 빠져 타락하기 쉬운데, 그이유는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절대로 안 하는 타입으로 자존심이 강한 반면에 재테크
개념은 약하면서도 매사를 자기 고집대로만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2. 신약한 사주의 특징

1) 장점
* 재치가 있고 순발력이 있으며 영리하고 눈치가 빠른 편입니다.
* 경거망동하지 않고 내성적이면서도 노력형이 많고 매사를 차근차근
계획성 있게 추진합니다.
* 보는 눈이 정확하고 날카로우며 눈높이가 높아 콧대가 셉니다.
* 자신을 알아주고 도와주면 잘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 남의 빚은 꼭 갚으려고 합니다.

2) 단점
* 매사에 의심이 많고, 결단력이 약해서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추진력
또한 약해 망설이다가 시간만 보내는 경향이 많습니다.
* 의타심이 있어 남에게 기대거나 다른사람의 도움을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 자기를 인정 안 해주면 상대방을 모함하거나 멀리 하는 경향이 있으며,
어떤 술수를 써서라도 방해를 하거나 꼭 앙갚음을 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재테크를 하더라도 모험을 하지 않으며, 사업을 하더라도 크게 벌리지
않고 매사에 뒷일을 계산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외부에 대단히 민감하고 의식하며 때로는 대립하는 경향이 많은데, 운이
나쁘면 잘 견뎌내지 못하거나 힘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신약한 사람들이 직업을 택할 경우, 안정적으로 머리를 쓰거나
계획적이고 계산적인 일로 활동량이 적은 업무나 사업이 잘맞으며,
지식이나 기술 또는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이 좋습니다. 생산업이나
제조업에도 잘 맞습니다.

 

1. 격국(格局)의 의의
사주명리학의 생명은 격국(格局)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격국이란
명주(命主)의 사회성과 일간의 대외적인 활동무대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사주의 짜임새요 틀이며 부귀와 빈천을 판단할 수 있는 운명의 근본이 되는
그릇 등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인격(人格)이나 품격(品格)이란 말에서 보듯이 격국은 그 사람의 그릇과
폭을 나타내며 사주를 대표하는 이름과도 같으니, 격국의 성패(成敗)는 그
사주의 질량(質量)과 고저(高底)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부분이 되며, 직업적

성향은 물론 성격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니,
그러므로 사주를 추명하는데 있어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부분이요,
격국을 모르고서는 운명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격국용신(格局用神)을 무시한 체 단식판단만을 하며 옛날에
만들어진 격국이론은 말장난에 불과한 것으로서 현대에는 별 쓸모가 없다고
무시하거나, 격국과 용신을 정하는데 있어 그기준이 저마다 일정치 않아
헷갈리거나 연구하더라도 끝내는 뚫지 못할 벽에 가로막혀 학문의 완성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격국과 용신을 정하는 원칙을 무시하고 사주의 억부(抑扶)나
기세(氣勢)에 치우쳐 용신을 정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억부용신을 정하는 법과 격국용신을 선택하는 방법을 혼용하는데서
비롯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 필자의 견해입니다. 그만큼 격국과 용신을
꿰뚫어 본다는 것은 어려운데,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사주의 격국과
용신이 아무리 난해하고 복잡하더라도 절대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앞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명리학은 태양과 지구와 달과의 공.자전
관계에서 일어나는 인력작용을 기초로 한 기상의 변화와 대자연계의 순환
생성원리를 중심으로 한 학문입니다. 아무리 첨단장비가 발전하고 기술과
지식 수준이 향상되었다고 하더라도 날마다의 정확하고 완전한 기상변화를
파악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운명도 출생에서
사망까지의 모든 경로를 다 알기란 역시난해한 것입니다. 그러나
춘하추동(春夏秋冬) 사계절의 어김없는 변화와 그 때에 따른 자연현상의
특성을 자세히 관찰하고, 수많은 경험과 실험을 거쳐 달관된 자세의
판단력을 기른다면 일기의 예측이란 그리 어려운 것만도 아닙니다.

이와 같이 격국과 용신도 일간을 중심으로 하여 월지에 대한 관계를
철저히 이해하고 분석하여 사계절의 특성을 구분하듯이 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 작용과 육신의 상호관계를 잘 살필 수 있도록 설정한
것이니,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올바른 판단만 내릴 수 있다면 운명을
예견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2. 용신(用神)의 의의
용신이란 사주의 쓰임새요 핵심이며,길흉화복을 결정하는 작용의
주체입니다. 사주의 주인에 해당하는 일주(日主)를 보호하고 때로는
통제하며, 일주의 위임을 받은 통치자로서 격국과 운로를 주관하고 운용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사주팔자 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서
일주를 위해 제일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 용신입니다. 그러므로 사주를
판단하는 과정 중에서 용신을 가려내고 또한 용신의 길흉을 파악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과제일지라도 꼭 풀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는 격국을 파악하고 정하는 것이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엄밀히 따져
말한다면 격국이란 사주의 이름이나 사주가 지닌 특성 중의 일부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여 격국만 가지고는 그 사주가 좋은 사주인지 나쁜 사주인지,
큰그릇인지 작은 그릇인지를 알 수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그 사주가
성격(成格)이 되어있는가 패격(敗格)이 되어있는가를 살펴야 되는데,
그사주의 성패를 가름하고 판단하는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이 바로 용신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용신이 잘 짜여져 있고 힘이 있어 성격이 되면 부귀와
장수를 누리는데, 용신이 사주에 없거나있어도 미약한 경우에는 가난을
면치 못하거나 고통의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즉상관격이니 정관격이니
하는 격국의 이름보다는 용신의 유무와 상태가 사주의 길흉을 좌우해
옛날의 어느 역학자는 용신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마치 용(龍)의 그림을
그릴 때 마지막에 용의 눈을 그리는 것처럼 대단히 중요하면서도 어렵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사주의 핵심을 차지하는 용신이순수하고 튼튼하면 사주가 빛이
나고, 용신이 미약하거나 불분명할 때는 운명의 성패를 장악하는 힘과
능력이 약해지니, 용신의 상태와 주변관계를 잘 살피는 것이야말로 사주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지름길입니다.

3. 격국과 용신의 여러 관계
격국용신을 일주와 운로(運路)에 비유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주가 자신이라면 격국은 가정에 비유할 수 있고, 격국이 가정이라면
용신은 가장이요 세대주이며, 운로는 그집안의 가운에 해당합니다. 또일주를
국민에 비유한다면 격국은 국가로서 민주주의인지 공산주의인지,
자본주의 국가인지 사회주의 국가인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용신은 그 나라를
통치하고 있는 대통령이나 수상에 해당하고,운로는 그 나라의 국운이 될
것이며 나아가서는 그 나라의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주에서 격국과 용신이나 일주와 운로는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른
것 같으면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또한 격국이 몸이라면 용신은 마음이요정신인데, 누구나 신체는 가지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의 정신은 각자 다른 것과 같이 용신 또한 모두가
다릅니다. 격국과 용신을 차에 비유하면, 격국은 차에 해당하고 용신은 그
차를 운전하는 기사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운은 그 차가 가야할 길이요
도로상태이니, 절대로 무엇 한가지만 치우쳐 판단해서는 안 되며, 그어떤
것도 소홀하게 다룰 수 없는 것입니다.


1. 격국(格局)의 종류
수많은 사람들의 부귀빈천이 모두 다르듯이 격국 또한 다릅니다.
고서(古書)에는 무수하게 많은 격국이 등장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이름만
요란할 뿐 현대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격국은
일반적으로 크게 나누어 정격(正格) 또는 내격(內格)이라 불리는 보통격국과
변격(變格) 또는 외격(外格)이라 불리는 특별격국의 두 종류로 나눌 수있습니다.

정격은 보통 월지를 위주로 판단하여 정하거나 사주 전체의 상황을 보아
정하는데, 다른 이름으로는 내격(內格)
.
십정격(十正格)
.
팔정격(八正格)
.
정팔격(正八格)
.
상격(常格)이라고 부르며 전체 사주의 85~90%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 종류는 우리가 앞에서 공부한 육신을 위주로 식신격(食神格)
.
상관격(傷官格)
.
정재격(正財格)
.
편재격(偏財格)
.
정관격(正官格)
.
편관격(偏官格)
.
정인격(正印格)
.
편인격(偏印格)으로 나누어 팔정격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학자마다 의견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월지가 비견이나
겁재일 경우에는 격으로 정하지 않고,월지가 양인이거나 건록에 해당될 때
양인격(羊刃格)과 건록격(建祿格)으로 구분하여 팔정격에 이 두 격을 합하여
십정격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변격은 일명 외격(外格)
.
편격(偏格)
.
잡격(雜格)이라고도 하는
특별격국을 말하는데, 사주 전체의 상황과 오행의 기세에 따라 종격(從格)과
화격(化格) 그리고 특별외격에 해당하는 잡격으로 나눕니다.

종격은 전왕격(專旺格)이라고도 부르는 종왕격(從旺格)
.
종강격(從强格)
.
종아격(從兒格)으로 부르는 종식상격(從食傷格)
.
종재격(從財格)
.
종관살격(從官殺格) 등5 종류로 구분하고, 화격은 화기격(化氣格)이라고


해서 천간합을 위주로 甲己合化土格
.
乙庚合化金格
.
丙辛合化水格
.
丁壬合化木格
.
戊癸合化火格등5 종류로 구분합니다.

특별외격은 내격을 팔정격으로 분류해했을 때 생기는 건록격과 양인격을
비롯하여 괴강격(魁.格)
.
일귀격(日貴格)
.
시묘격(時墓格)
.
사위순적격(四位純全格)
.
천원일기격(天元一氣格)
.
비천록마격(飛天祿馬格)
등 수 십여종에 달하는데, 양인격이나 건록격을 제외한 그 밖의 잡격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잘 적용한지 않습니다.

그밖에도 용신의 활용이나 일주의 강약에 따라 이름을 붙인,
득비리재격(得比理財格)이나 진.가상관격(眞.假傷官格)
.
살인상생격(殺印相生格)
.
식신제살격(食神制殺格) 등은 앞서 말한 정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알기 쉽게 해설해 놓은 것이므로 편격으로 따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2. 십정격(十正格)을 정하는 법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격국을 정하는 기준은 학자들마다 일정하지 않은데,
필자가 격국을 정하는 법은 자평명리학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자평진전(子平眞詮)’의 이론과 필자의 경험에 의하고 있습니다.

자평진전에서는 ‘팔자의 용신 자평진전에서 나오는 용신(用神)이라는
단어는 현대적 의미의 격국을 가리키는 것이며, [상신(相神)이란 말이
현대적의미의 용신이 되니 이점 착오 없으시기 바람.]은 오로지
월령(月令)에서구한다. 일간을 월지에 대조하면, 생하고 극하는 현상이
사주마다 다르니 이로써 격국이 나뉘어진다.(八字用神 專求月令
 以日干配月令地支 而生剋不同格局分焉)고 격국을 정하는 기준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릇 사주를 보는 자는 먼저 용신이 어떤지를 살핀 후에 비로소
순용(順用)할 것인지 아니면 역용(逆用)할 것인지를 가려야 한다.
그런 후에연월일시의 간지를 배합하여 균형을 이루었는지를 살피면 부귀
빈천의이치가 자연히 드러날 것이다. 월령에서 용신을 구하지 않고 망령
되이 용신을 취하려 하면 거짓에 빠져 진실을 잃는 격이다.(凡看命者,
先觀用神之何屬, 然後或順或逆, 以年月日時逐干逐支, 參配而權衡之,
則富貴貧賤, 自有一定之理也. 不向月令求用神, 而妄取用神者,
執假失眞也).’라고 격국을 정할 때의 주의사항을 써놓았습니다.

이처럼 자평진전에서는 특별한 경우 [ 월지가 比劫인 경우]가 아니면
전적으로 월지에서 격국을 정해야 한다고 되어 있으며, 그런 다음에
간지배합과 균형을 살펴 순용할 것인지 역용할 것인지 격국에 필요한
용신을 정해야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이 말은 격은 오직 월지를 중심으로 정하여야 하며 격을 정할 때에는
사주의 기세나 억부에 관한 사항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억부와 기세 등은 격국이 정해진 다음 그 격을 사용하기 위한 용신을 정할
때에 사주의 배합 등과 함께 자세히 살펴 격국의 용신을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격국을 정하는 기준만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격국과 용신을 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쉬울 수도 있는데, 우리가 그동안 사주를 간명할 때
너무 억부론에 치우쳐 있었던 탓에 많은사람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 보통격국은 앞서 말한 대로 정격(正格)이라고 합니다. 정(正)이란 오행의
상리(常理)를 응용하여 격을 정하는 것으로서 통상적으로 日干을 月支에
대조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데, 팔정격을 정하는 법에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원칙이 있습니다.

1. 월지의 지장간 중에서 투출한 천간을 일간과 대비하여 어떤 육신인가를
파악하여 그 해당되는 육신의 이름으로 격국을 정합니다.

2. 월지의 지장간 중에서 정기(正氣)가 투출하면 우선 먼저 격국으로
정합니다.
(예를 들어甲木일간이 巳月에태어났는데 巳月의본기에 해당하는 丙火가
年月時의 천간에투출했다면 丙火는 甲木의 식신에 해당하므로
식신격(食神格)이 됩니다.)

3. 월지의 본기가 투출하지 않고 初氣나 中氣에 해당하는 천간이
투출하였을 경우에는 그 투출한 천간의 육신을 가지고 격국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甲木이 未月에 태어났는데 未月의 본기인 己土가 투출하지 않고
초기인 丁火가 투출하였다면 상관격(傷官格)이 되는 것입니다.)

4. 만약 월지의 본기가 투출하지 않고 초기와 중기에 해당하는 지장간이
동시에 두 개가 투출하였을 경우에는 사주 전체의 상황을 살펴보아 강한
것으로 격국을 정합니다.
즉 월지에서 무엇이 사령(司令)했는가를 살펴보고, 또주변에 생조(生助)
하는 오행이 있는가를 파악하여 힘이 있는 육신으로 격국을 정합니다.

5. 월지 지장간 중에서 비견이나 겁재는 투출하더라도 격국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비견격이나 겁재격은 없다는 이야기인데, 그대신 월지가
일간의 양인(陽刃)이나 건록(健祿)에 해당하면 보통격국이 아닌 특별격국의
건록격(建祿格)과 양인격(陽刃格)으로 격국을 정합니다.

6. 월지 지장간 중에서 본기를 비롯하여 초기와 중기 모두 투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월지 속의 지장간을 사주 전체의 상황에 대조하여
그중에서 가장 강한 것으로 격국을 정하거나 본기로 정합니다.
(예를 들어甲木이 申月에 태어났는데 申金의 지장간에 해당하는 戊壬庚이
하나도 투출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지장간 각각의역량을 사주 전체에서
살펴보아 가장 강한 것으로 격국을 정하거나 본기인 庚金이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편관격으로 정합니다.)

7. 子午卯酉月은 본기가 투출하지 않았더라도 본기의 육신을 가지고
격국으로 바로 정합니다. 또한 여기가 투출되었다고 하더라도 어지간해서는
격국으로 정하지 않고 참고로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甲木이 酉月에 태어나고 辛金이 투출되어 있으면 정관격으로
정하는데, 辛金이 투출하지 않았더라도 酉金의 지장간은 辛金 하나밖에
없으므로 역시 정관격이 되는 것입니다.)

8. 월지의 본기가 아닌 여기와 중기가 투출하였더라도 합(合)이나
충극(沖剋)이 되어 무력한 경우나 세력이 약할 경우에는 격국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9. 辰戌丑未月의 경우에 지장간이 투출하지 않고 그지장간과 같은 오행이
투출하였을 경우에는 그 육신으로 격국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甲木이 辰月에 태어났는데 辰중의 癸水나 戊土가 투출하지 않고
본기와 같은 오행인 己土가 투출하였다면 정재격으로 정합니다.
특히 본기와 같은 오행이 투출하였을 경우에는 본기를 대신하여 격국으로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른 월지도 마찬가지입니다.)

3. 변격(變格)과 특별외격의 성립
변격의 성립은 오행의 기세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정격과 같지 않고
변화된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편격 또는외격으로 부르는데, 사주 전체의
10~15%가 변격에 해당합니다.

변격은 언뜻 보기에는 쉽게 격국을 정할 수 있을 것같으나,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과 변격의 특성을 대조하여 보면 정반대인 경우를 흔히
경험하게 됩니다. 이처럼 변격은 이름 그대로 변수(變數)작용이 많으므로
변격을 정하거나 간명(看命)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대운의
흐름을 필히 참고하여 격국을 정하고 추론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자칫하면 실수를 범하기 쉬운 것이 변격입니다.

특별외격은 말 그대로 오행의 특수성에 따라서 격이 이루어집니다. 정격과
변격에 포함되거나 해당되는 듯 하면서도 어느 경우는 아주 다른 짜임새를
이루어 각기 독특한 형태의 운명을 지니고 있는데, 학자에 따라서  종류를
논하거나 중요성을 논하는데 의견이 분분하기도 한 것이 특별외격입니다.
특별외격은 전체격의 5~10%에도 못 미치지만 그 종류와 명칭은 수 십여
가지로 복잡다단합니다.

특별외격의 성립은 양인격이나 건록격을 제외하고는 대개 특별한
일진이거나 특별한 시간 또는 월주와 일주관계나 일주나 시주와의 관계,
암합이나 암충 등 특수상황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느 학자는 특별외격은
몰라도 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사주 그릇의 크기, 사주의 청탁(淸濁)을
판단하고 정확하게 가름하기 위해서는 특별외격을 이해하여야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외면하거나 무시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너무 매달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어느 정도 명리학의 기초와 체계가
이루어진 후에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을 때 과외로 꾸준한 연구를
계속한다면 명리학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격국용신을 정할 때 참고사항

1. 격국(신체.국가)과 용신(정신.통치자)은 강해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니 격국용신은 건왕(健旺)한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므로 격국과 용신은 月令에 통근(通根 : 뿌리를 깊이 내린 것)함이
좋고 천간에 투출해야 더욱 좋은데, 地支에 있는 것은 天干만 못합니다.
뿌리가 없거나 약해도 천간에 있는 것이 나은데, 최소한의 사회적 지위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희신(喜神)도 생월에 배정하여 통근의 유무를 살펴보고 또한 다른
간지에서 생조함을 좋아합니다.

2. 격국을 정할 때는 먼저 그 사주가 특별격국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보고
나서 특별격국이 아닐 경우에 보통격국인 정격으로 판단합니다.
이 것은 국가가 법을 적용할 때 특별법이 일반법에 우선해서 적용하는
원칙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특별격국으로 정하려고 할
때는 지나온 운로를 참고, 판단기준으로 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3. 격국용신은 우선
1) 月柱(월지장간)에서 정한다. 월주에 없으면
2) 時干에서 정한다. 月時에 모두 없으면
3) 年干에서 정합니다.
4) 그 중 强한 것은 정하고 弱한 것은 버립니다.
4. 격국용신이 월지의 본기 사령이면 80%이상 정도의 능력을 발휘하고,
중기나 초기의 경우에는 60% 정도의 능력이 발휘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다른 곳에 있는 격국이나 용신의 강약도 꼭 월지에 대비하여 왕쇠를
살펴보고 통근(通根)과 투출(透出)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

5. 四吉格(財.官.印.食)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생조(生助)하거나
설기(洩氣)하는 육신을 용신으로 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것을 순용(順用)이라고 하는데 사길격은 순용하면 진가를 발휘해
貴命으로 훌륭한 공(功)을 세우고, 제화(制化 : 相剋.干合.刑.沖등)하면
귀기(貴氣)와 덕행(德行)을 망각하고 주인인 일간을 배반하거나 원망하기
쉽습니다.

6. 四凶格(七殺.傷官.梟神.羊刃)은 剋.制.合化를 필요로 합니다. 이를
역용(逆用)이라 하는데 제화하면 상격(上格)이 되어 복이 있는 사주로
변하여 살기(殺氣)와 천행(賤行)을 망각하고 주인에게 복종을 잘하며 공을
세웁니다.
그 중에서도 剋制는 통제하는 것으로써 권력이나 힘을 이용하여
강압적으로 호령하여 종(아랫사람)을 부리는 것과 같으니, 겉으로는
복종하는 듯하면서도 속으로는 원망과 반항의 요소가 숨어 있어 권력이
약해지거나 없어지면 후환(後患)이 따르는 수가 있으니 잘 살펴야 합니다.

그러나 化는 선화(善化)와 같은 말로 사랑과 덕으로써 아랫사람을
이끌어주는 것과 같으니 진심으로 복종하면서도 주인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좋은 운이 지나간 뒤에도 오히려 종의 은덕(恩德)을 받을 수 있습니다.

7. 사길신은 몸에 좋은 보약에 비유할 수 있고, 사흉신은 독약과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보약도 지나치면 오히려 몸을 망치거나 중독이 되고,
독약도 알맞은 분량으로 필요한 곳에 쓰이면 훌륭한 영약(靈藥)이 됩니다.
그러므로 독약이 변하여 보약이 될 수 있고, 보약도 과하면 사람을 해치는
것처럼 명리의 이치도 이와 같아 단순하게 이름만 가지고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즉상관격이나 칠살격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운명이 되고,
정관격이나 정인격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운명이 아니라 격국의 성패와
용신의 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8. 격국용신은 사주에 하나만 뚜렷하게 있고 有氣하여야 청길(淸吉)한
명입니다. 특히 干支에 同柱해 있으면 가장 좋은 것으로 해석합니다. 만약
空亡이나 無氣하면 生助神이 있어야 됩니다.

격국용신이 둘이 되는 것은 무방하나 혼잡되는 것은 꺼립니다. 干支로
있을 경우는 秀氣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혼잡으로 보지 않는데, 만약
혼잡되어 있으면 강하기는 하나 탁하여 쓸데없는 일을 많이 벌리고,
격국용신이 셋 이상 중복되거나 혼잡하여 난립하면 정신이 혼탁하고
복잡한 것과 같아 공을 세우기 어렵습니다. 즉一君에 三首相이 있는 것처럼
의견의 통일이 어렵고 세력 갈등이 심해져 매사에 말썽이 따릅니다.
그러므로 격국용신이 사주에 여러 개 있으면 制合이 필요하며, 制化하면
좋아지나 剋制하지 못하면 일생에 災殃이 따릅니다.

9. 격국용신이 길성(吉星)일 때 이것을 합하거나 극하는 것이 기신(忌神)이
됩니다. 격국용신이 흉성(凶星)일 경우에는 이것을 생부(生扶)하는 것이
기신입니다.
기신은 합.충.공망 등으로 제화되는데 이 기신을 제화시키는 것을
구신(求神)이라 합니다. 사주에 기신이 많고 구신이 없으면 일생 동안
가난하거나 천박하게 살아가는 운명인데 구신운이 오면 약간은 발전합니다.

10. 남녀 모두 격국용신을 정할 때 재관(財官)의 향방을 중요시합니다.
財는 양명(養命)의 근본이요 남자에게는 처가 되고, 官은 남자에게는
직책과 명예와 자식이 되고, 여자에게는 남편이 되는 까닭입니다. 그러므로
재관을 가장 필요로 하며, 사주에 재관이 있어도 건왕해야 좋은 명입니다.

11. 용희신(用喜神)을 파악할 때 일주와 격국의 용희신을 따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일주의 용희신이 있어도 격국에 용희신이 없으면 사회(직책.명예.사업)에
큰 발전이 없고, 격국의 용희신은 있으나 자신(일주)에 용희신이 없으면
사회적인 능력은 있으나 자신의 신체.가정.내면적인 면은 약하다고
하겠습니다. 즉억부용신에 해당하는 일주의 용희신은 개인용(個人用)이며
격국의 용희신은 사회용(社會用)인 것입니다.

12. 신왕한 사주가 공통적으로 원하고 희구(希求)하는 것은 食傷.財星
官星순이며, 신약한 사주가 공통적으로 희구하는 것은 印星.比劫.羊刃을
원합니다.

13. 격국용신의 등급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면 上格.中格.下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격이란군왕신왕(君旺臣旺)한 격에 재.관.인 등의 길성(희신)이 있는
격이고, 중격은 군약신왕(君弱臣旺)한데 일주를 생조하는 희신이 있는
격입니다. 하격은 군약신왕한데 기신이 있거나, 군왕신약(君旺臣弱)한데
격국용신을 극제하는 기신이 있는 격을 말합니다. 여기서 君이란 일주를
말하고, 臣이란 격국용신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上格인 군왕신왕이란 일주도 강하고 격국용신도 강한 것처럼,
몸과 마음이 모두 튼튼하고 건전하니 좋은 명이라 하겠습니다. 즉월령을
얻고 태과하거나 不及하지 않고 투간되어 상하지 않은 상태로서, 吉凶神에
따라 오행의 生剋이 적절하면 上格으로서 바탕이 마련된 것입니다. 上格은
가계나 根氣가 튼튼하고 그릇이 큰 것을 말하며, 어떠한 역경이나
어려움에서도 쉽게 꺾이지 않는 福德이 숨어있는 것을 말합니다.

上格중에서도 格用이 건왕(健旺)하고 혼잡되지 않은 신왕한 사주가
으뜸이고,格用喜가 건왕하더라도 신약한 경우는 중간이며, 格用喜가
뚜렷한데 혼잡된 사주가 上格중에서 격이 가장 떨어집니다.

中格중에서 가장 좋은 사주는 格用喜가 건전하고 신왕한데 時에 있는
경우이며, 格用喜가 건전한데 한가지가 결함이 있는 경우와 格用喜가
혼잡되었거나 신약신강의 조화를 못 이루었을 때가 다음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풍족한 집안에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거나 못쓰고 삽니다.

下格중에서 일주가 중화를 이루지 못했어도 格用이 약하게 나마 있을
때에는 집은 없어도 자가용을 굴리는 등 잘 쓰고 사는 경우가 있으며,
일주가 중화를 잃고 격은 있으되 용신이 없을 때가 다음, 破格에 용신도
없고 희신도 없으면서 일주가 극신약하거나 年月上에 忌神이 뿌리를 내리고
있을 때가 가장 나쁩니다.

14. 격국용신에 대한 용어 정리
1) 격국이란 일간의 활동무대와 일터로서 직장이나 사업장소와 같습니다.
2) 용신이란 일을 감당하는 능력과 역량입니다.
3) 희신이란 본인에 해당하는 일간의 희망사항이요 요구 조건입니다.
4) 기신이란 주변에서 일어나는 잡음이나 口舌입니다.
5) 격국이 몸이라면, 용신은 마음이요 정신일 것이며, 격국이 차체라면,

용신은 그 차를 운전하는 기사일 것입니다. 격국이 그릇이라면, 용신은
당연히 쓰이는 용도와 위치입니다.

15. 격국이 뚜렷하지 못하거나 성격(成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는 일
또한 확실하지 않거나 직업이 일정하지 않으며, 사는 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격국은 대운의흐름에 따라 성격도 되고 파격도
되는 등 변합니다.
또한 격국이 혼잡 되었거나 散亂(산란)하면 한 가지 일을 끈기 있게
못하거나 한 가지 일에 만족하지 못해직업파동이 많거나 스스로 일을
만들어 고통을 받습니다.

16. 용신은 年月上에 있는 것이 낫고 지지에 있는 것은 格이 떨어집니다.
年月의 간지가 격국과 용신을 해치지 않을 때 吉한 것으로 보는데, ,
年月에 格用이 있어야 과장급 이상의 中格 공무원이 될 수 있습니다.

年月에 忌神이 있으면 上格이 될 수 없는데, 년월에 억부용신도 없는 것이
좋습니다. 억부용신은 日主를 도우며 格用을 흐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年月이 忌神이 되어 格用을 해칠 때는 그릇이 작아져 재야(在野) 선비
밖에 못됩니다. 즉年月에서 도와주면 실력이 있는 윗사람이 끌어주는
형상으로 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용신은 암장된 것도 쓸수있으나 용신이 없으면 小人이거나 천하기
쉽습니다.

17. 격국에 忌神이 많을 때는 기신을 따라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忌神이 많으면 剋制해도 역시 기신 작용을 합니다. 또한 기신의 오행에
따라 성격도 많이 변하는데, 예를 들어 火가 기신일 때에는 예의(禮儀)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18. 격국은 운의 흐름에 따라 성격(成格)도 되고 파격(破格)도 되며
변격(變格)도 되는데, 신강한 경우에는 운이 바뀌더라도 직업적인 면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고, 신약한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운을 따라
변화합니다.
격국이 沖되거나 合할 경우 격국 자체보다 合沖의 육신을 잘살펴야
합니다. 변하는 육신을 따라 직업이 변하는 경우가 있으니 잘 고찰해야
합니다.

19. 대부분의 경우가 격국용신에서 직업을 정하는데, 원래는 격국에
더욱더 비중을 두어 직업을 추리하지만, 격국이 미약하고 용신이 더 강할
경우에는 격국을 따라 직업을 선택하지 않고, 강한 용신 쪽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20. 격국용신이 뚜렷한 상격이나 중격은 직업의 판별이 쉽고 이론대로 잘
적용되나, 하격이나 파격에선 격국용신대로 직업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假格은 上格이 없습니다. 月에서 격을정하지 못하면 무조건 假格이라
생각해도 됩니다.
格은 좋으나 用神이 약하면 결실이 없거나 적습니다. 격국이 건왕하고
용신이 없으면 명문출신이라도 써먹지 못하고, 격국이 약하더라도 용신이
강하면 無學이라도 크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격국이 불분명하거나 일주가 약하고 格用도 다 약할 때는 喜神
즉 抑扶用神을 따라 직업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1. 종격(從格)이나 화격(化格)등을 포함한 외격(外格)이란 것은 시대와
사회체제에 따라 변수가 있는 것인바, 현재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와 개인의
권리를 우선으로 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진격(眞格)이 아니면 되도록
격으로 정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1. 식신격(食神格)
1) 식신격의 成格과 破格 요건

成格

月支가 식신이거나 월지에서 透干된 字가 식신일 때.
일간이 通根하여 신왕하고 식신이 강한데 財를 볼 때.
七殺이 강할 경우, 일간이 통근한 상태이면 食神制殺로 성격.
식신이 태과하고 일간이 약한데 印星이 있는 경우.

破格

比劫이 태과하여 신왕한 데 식신이 약하고 財를 볼 때.
七殺이 강한데, 식신이 뿌리가 없고 약할 때.
印星이 강하고 식신이 뿌리가 없고 약할 때.
일주가 약한 가운데 食神生財가 되는데 七殺이 있을 때.
劫財와 偏印이 忌神인데 年月上에 있을 때.


2) 식신격의 구성

* 月支에 뿌리를 두고 투간된 것을 원칙으로 하며, 투간된 식신이 없을
경우에는 월지의 상황을 고려하여 格을 정한다.
* 食神格은 본래 身弱해지는 조건을 갖추었기에 아무리 좋은 吉神이고
좋은 것이라도 내 몸이 건왕(健旺)해야 食神을 이용하고 빛을 낼 수가
있기에 무조건 身旺함을 시급히 필요로 한다.
* 위와 같이 부모가 튼튼하면 자식도 건강할 것이고, 반대이면 아무리
吉星이라도 凶을 암시할 수 있기에 傷官과 닳았으며, 명조의 구성에 따라
장단점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다.
* 식신은 일간을 설기(洩氣)한다고는 하나 순생(順生)하는 것이므로
상대방에게 최선의 봉사와 예의를 다하여 정당한 보수를 받는 것이다.
그리하여 食神生財하므로 봉록을 받아 부모와 가족을 부양하는 最吉神이다.
* 식신격은 일주의 강약을 떠나 무조건 財星을 용신으로 삼으며, 식신과
재성의 강약을 구별한 다음 일주의 능력을 판단하여 成敗를 논한다.
* 재성을 용신으로 정했을 경우에는, 다음으로 官星이 튼튼하여 법과
제도가 확립되고 지켜져야 좋은 명이 될 수 있다. 만약 일주가 신약하여
比劫을 희신으로 할 경우엔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사조직(私組職)으로
매사를 운영하는 것과 같아 문제가 생긴다.
* 食神의 재물은 正·偏財와 다르게 자신이 힘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자연스럽게 무리 없이 취할 수 있다고도 해석하며, 나의 기운을 설기하니
布施요 인정에도 해당되고 지출을 의미할 수도 있다.
* 식신격은 倒食과 劫財운이 가장 不吉한데, 財星이 없으면 비겁운은
무난하나 비겁운에는 不法이나 편법적인 일에 대한 유혹이 따르기 쉽다.
* 식신격은 合沖운에 복잡한 변화가 많이 일어나는데 일주의 강약과
격국의 청탁(淸濁)에 따라 길흉이 교차한다.
* 식신이 혼잡하면 傷官과 동일하고, 식신격에 傷官을 만나면
吉變爲凶인데 制化여부나 격국의 청탁에 따라 길흉을 논한다.
* 식신은 財를 생하고 官을 지혜롭게 제도(制度)하거나 운영하는 귀한
역할을 한다. 官殺이 강하면 강하게 제도하고, 약하면 적절히 제도하는
지혜가 있어 강자에게는 대항하고 약자에게는 同情을 베풀어 덕망(德望)
이라 한다.
* 식신격은 日干의 기운이 왕성하고 식신의 기운을 받아 주는 財가 있어야
上格이 된다. 식신격에 財가 중요한 것은 식신의 흐름을 이어주는 것도
있지만, 偏印으로부터 倒食을 막아 주는 역할도 중요하다 하겠다.
* 신약한 일주에 식신이 왕성하여 설기가 지나치면 財가 忌神이 되기
쉬우니 이때는 印星의 역할이 중요하다.
* 고서에서는 식신이 재대로 구성되어 有氣하면 승재관(勝財官)이라 하여
財官의 格보다 높게 평가했는데, 그이유는 식신에는 문창성(文昌星),
학당(學堂) 등吉神이 동주하게 되고, 七殺로부터 日干을 보호하고 양생의
근원이 되는 財를 생하여 수성(壽星)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3) 식신격의 특성

* 식신이 成格 되어 中和를 이루게 되면 심성이 넓고 후덕하며 베풀기를
좋아하고 풍류적 기질을 발휘한다. 서두르지 않으며 낙천적이고 탐구심과
표현력이 뛰어나다.
* 식신이 有氣하거나 좋은 작용을 할 때는 성격이 너그러우며, 일의 발달도
빠르고 호감을 주는 타입이 된다. 식신격의 사람은 대체로 근심 걱정이
적은 명으로,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순진성, 순수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 格이 淸하고 명조가 잘 구성되어 있는 사람은 평생 의·식·주에 걱정
없는 양호한 命을 이룰 수가 있다. 하지만 명조가 조금만 탁해도 매사에
자기 중심적이고,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신경을 안 쓰는 타입으로 돌변한다.
* 格이 濁한 사람은 한쪽으로 치우친 인격을 보일 수있으며, 남의 말에
쉽게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도취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사람이다.
또항상 자기마음에 들어야 하고, 혹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시에 고압적인
태도를 잘취하여 인격이 미숙한 듯이 보이고, 의지가 약하여 어린아이처럼
짜증을 잘내는 모습을 보인다.

* 木火食神格은 木火通明이 되어 총명하고 박학(博學)하여 이름을 높이고,
火土食神格은 방정(方正)하나 항상 막힘이 많이 있다.

土金食神格은 이재(理財)에 집착하는 경향이 많은데
다재다능(多才多能)하다.

金水食神格은 총명하고 다재다능하며 학문이 넓다.

水木食神格은 청수(淸秀)하고 명쾌(明快)하며 매사에 능통한다.

4) 편중되거나 혼잡한 식신격의 특성
* 일간이 약하고 食神이 왕하여 格을 이루었으나 格이 편중되거나
혼잡되면 傷官的 성향을 갖게 된다.
* 식신이 편중되면 印星이 가장 필요하게 되는데, 인성이 무력하거나
制化가 부족하게 되면 파격으로 격이 떨어지게 된다.
* 총명하고 반항기질이 강하나 인정이 많고,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나
허풍이 세다. 통제 받기 싫어하며 자기본위적으로 일을 처리하여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 직업적 성향이 일정하지 못하며, 여러 가지 재주는 많으나 한가지
제대로 이루기 어렵다.
* 괜히 남 일에 간섭하여 화를 부르기 쉬우며, 자주 말을 바꾸게 되고
덜커덕 일을 벌려 놓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 말 때문에 화를 부르기 쉬우며, 여명은 자식 걱정으로 한 세월 보내기
쉬우며, 돌출된 행동으로 부모를 놀라게 하거나 남편과 인연이 박하다.
남명은 여자로 인한 관재, 구설, 시비 등이 따라다니며, 이루지 못할 꿈만
커서 실속이 없다.
* 일주가 신약한데 식신이 태과하게 되면, 財를 만들고 키우는 것이
아니라 災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되니,  원인은 모두 입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 印星이 많아 식신격이 剋을 받게되면, 계획은 무성하나 실천력이
떨어지게 되어 생각만 하다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게 된다. 집착에 의한
왜곡된 생각이 표출되기 쉽고 여명은 출산에 문제가 발생한다.
* 比劫이 많고 식신격이 약할 경우, 자기 고집이나 자존심만 내세워 주위
분위기를 망치기 일쑤이며 동업 등으로 피해를 보기 쉽다.
* 財가 많아 식신격이 약해지면, 지나친 욕심으로 파산하기 쉬우며
노력하여 얻기보다 횡재 등의 일확천금을 노리게 되니 쉽게 얻고 쉽게
잃는다.

5) 식신격의 직업
* 식신은 뛰어난 머리와 文昌, 덕망, 지명(智明)을 지녔으므로 두뇌를
활용하는 지식산업에 인연이 많다. 즉문학, 교육, 경제, 예술, 文人, 作家,
회계, 통역, 외교, 방송, 언론, 정보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식신격이 正財를 보면 정직한 물질업 또는 금융회사나 기업체의
경리부서에서 근무는 것이 좋고, 기술과 관계되는 자영사업이나 봉급생활을
하면 좋다.
* 식신이 偏財를 보면 대체로 위와 비슷한 면을 보이나, 좀더 크고
활동적인 분야인 무역이나 항공회사의 경리 등 스케일이 큰 직업을 가지게
된다.
* 식신이 財星과 함께 있으면서 신왕한 명조는, 여러 사람의 信望과
사랑으로 성공하게 되고, 특히 음식장사나 식품사업을 하면 좋고,
음식솜씨가 아주 뛰어난 사람이다.
* 식신격은 예체능에 소질이 있고, 의·식·주에 관련되는 업무나 사업이면
모두 소질이 있고 양호하다.
* 식신격은 사람을 끄는 매력도 있고 인간관계도 좋으니, 이는 財의
源神이고 財를 만드는 재주도 있다고 보기에 사업가나 경영직에도 소질이
있겠다.
* 제조업이나 판매업에도 남다른 소질을 가지고 있으며, 재해 예방에
관계되는 업무에도 잘 맞는데 의료업, 산업안전공사, 재해예방기구 제조업
등에서 근무를 하거나 사업을 할 수 있다.
* 식신격에 印星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면 강사, 교수, 교육 등의
관련업종에 유능한 인재가 되거나 육영사업 등이 적성에 맞는다.
* 식신격에 食傷을 쓰게 되면 즉흥적이고 순발력은 뛰어나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기복이 심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이용하는 업무
(카피라이터, 광고기획, 아이템 개발, 발명 등)에 재주를 발휘할 수 있다.
* 식신격에 官이 중요하게 되면 자신의 재주를 과신하여 일을 어렵게
만들어 버리기 쉽기 때문에, 일정한 통제 안에서 이루어지는 업무로
업무기획, 업무지원, 군관(軍官)의 통제시스템 등이 어울린다.
* 식신격에 官殺이 있으면 문학이나 역학 또는 종교 등 비생산적인 업무에
자질이 있고, 식신을 용신으로 쓰는 사주는 한가지 특수한 기술이나
재능으로 성공할 수 있다.
* 女命에 식신이 태과하거나 왕하면 色情이 깊어 자칫 화류계(花柳界)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 식신격이 年月上에 倒食이나 比劫이 중첩되면 祖業을 지키지 못하거나
유산을 물려받아도 지키지 못한다.
* 식신격에 驛馬殺이 동주하면 창의적인 의욕이 강하므로 생가를 떠나
創業으로 자수성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식신격이 空亡이면 九流業에 인연이
많은데, 신약하거나 격이 약하면 한직(閒職)에 머문다.
* 水木食神格은 의류 및 섬유업, 또는 食品業에 인연이 많고,
木火食神格은 건축토목이나 설비생산 제조업이, 식음료 또는 요식업에
인연이 많고,
火土食神格은 잡기 식신으로 변화가 많은 편이나, 대체로 임대사업이나
건축토목 사업에 인연이 많다.
土金食神格은 水業, 유통, 주류업. 운송, 해운,기계생산 제조업 등에
인연이 많고,
金水食神生格은 정밀기계나 섬유,식품제조가공, 농산물유통,수업 등에
인연이 많다.
* 대체적으로 격이 탁하고 운이 좋지 않으면 九流業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데, 우리나라에는 九流分野의 직업이 대단히 많고, 또구류업은 격국에
구애받지 않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이들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고 성격이나 귀천(貴賤)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2. 상관격(傷官格)
1) 상관격의 成格과 破格 요건

成格

月支가 상관이거나 透干된 字가 상관일 때.
상관이 왕성하여 日干의 氣運을 설기하는데, 印星이 있을 때.(傷官佩印)
日干이 왕하고 상관이 강한데 財星이 있을 때.(傷官生財)
日干이 왕하고 官殺이 강한데 상관이 관살을 制할 때.(傷官駕殺)
일주가 약하고 상관이 왕성한데 七殺과 印星이 동시에 투출한 때.


破格

상관격이 正官을 볼 때. (傷官見官, 金水傷官格은 제외)
傷官佩印을 이루는데, 財가 印星을 破剋할 때.
傷官生財를 이루는데, 신약한데 財가 많거나 財가 合去될 때.
傷官駕殺을 이루는데, 印星이 상관을 破剋할 때. (破了傷官)
身旺傷官格에 印星이 많을 때. (傷官傷盡)
傷官生財인데 七殺이 투출되어 있을 때. (신약할 경우)
刑沖이 있는 경우.

2) 상관격의 구성

* 상관격이 成格되기 위해서는 印星의 쓰임이 중요한데 이 印星의 쓰임에
따라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상관패인(傷官佩印), 파료상관(破了傷官),
상관상진(傷官傷盡), 도식(倒食) 등모두 인성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傷官과 印星의 관계가 적절해야 상관격으로 上格을 이룰 수 있다.
* 월지에 득령하여 왕하게 되면 官을 剋하는 힘이 강하여 眞傷官이라 하며,
월지의 힘을 크게 얻지 못하여 약한 상관은 官을 剋하는 힘이 약하다하여
假傷官이라 한다.
* 眞傷官이라도 剋하는 印星이 많거나 설기하는 財星이 많아 약해지면
변해 假傷官이 되는데, 이것을 眞傷官變假傷官이라 하며 假傷官이라하여도
상관을 도와주는 것이 많아 왕해지면 假傷官變眞傷官이라 한다.
* 眞傷官이나 變眞傷官은 印星의 적당한 制剋이 있게 되면 상관패인이
되어 기묘한 작용을 하게 되지만, 이制剋이 지나치면 상관상진(傷官傷盡)
이라하여 오히려 피해가 심하게 된다. 상관이 格으로 제대로 成格된 경우나
용신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印星에 의해 파극되게 되면 破了傷官이라 하여
생명까지 위험한 경우가 있다.
* 이렇듯 상관격은 그 변화가 대단히 심하여 간명(看命)하는데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3) 상관격의 특성
* 상관격이 成格되어 中和를 이루면 기민하고 순발력이 뛰어나 기회
포착에 능력을 발휘하게 되며, 식신격은 어느 분야에 골몰하여 깊이 있게
연구하는 한편, 상관격은 깊이는 없어도 두루두루전반적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다. 총명하고 영리하며 아이디어와 감각적인 면이 매우 뛰어난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 상관격의 사람은 옳고 그르고, 좋고 싫음을 떠나 호승심(好勝心)이
강하거나 고집을 잘 부리며 직언(直言)을 잘해 윗사람이 경계하는 인물이
되기 쉽다.
* 상관격의 사람은 재주가 비상하고 모방과 창조력도 우수하며, 상상력과
예술성이 뛰어나고 풍부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기
보다 기존에 있는 것을 응용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 또한 탁월하며,
언변(言辯)과 화술(話術)이 뛰어나 어느 곳에서도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려하며, 제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강하다. 또한 자칫하면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허영심을 부리거나 화려한 것을 좋아해 사치스러운
면을 보일 수도 있다.
* 남을 이용하는 재주가 좋으며, 强者에게는 반항하고 弱者는 도와주는
의협심과 동정심도 있는 사람이다.
* 상관격의 성격은 우선적으로 겁이 없고 비판적이거나 반골적인 기질이
농후하며, 자신을 너무 과신하고 남을 무시하거나 비꼬는 냉소형에 속한다.
* 비밀은 잘 지키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속에 있는 말을 다 털어놓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이다. 잘잘못을 논하기를 좋아하며,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해 대체로 말이 많은 타입이다.
* 남에게 잘해 주고도 좋은 소리를 못 듣는 점이 상관격의 특징이며, 가끔
다른 사람들의 비방이나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 상관격의 사람은 대체로 話術이 좋다고는 하나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말속에 뼈를 담고 있어 남의 속을 뒤집어 놓는 이야기를 잘하고
바른 말을 잘하므로 어떤 면에서는 융통성이 결여되어 있는 듯한 타입이다.
또 타인의 입장에서는 호감을 갖지 못하여 경계의 대상이 되고 만다.
* 상관격의 사람에게는 상사나 윗사람이 좀처럼 없는 것이 특징이며, 설사
상대가 강자나 손윗사람이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는 일은 감각대로
서슴없이 행동하는 스타일이어서 가끔 따돌림을 당하거나 빈축을 사기도
하지만, 정말 어렵고 존경하는 사람 앞에서는 예의와 겸손도 지킬 줄 아는
양면성을 가진 사람이다. 좋은 표현으로는 소신이 있다거나 솔직하다라고
묘사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독선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손아래
사람이나 약자에게는 유독 헌신적이며 인기가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 상관격은 柱中에 도화살이 없어도 바람을 피우게 되는데, 남명은 부하나
딸같은 여자를 좋아하고, 女命은 애교가 적은 편에 속하고 대체로 눈높은
사람이 많다. 특히 파격적인 이성교제나 결혼을 하는 여성이 많다.
* 상관격은 예민한 사람이 많고, 매사 실수를 적게 하려는 완벽주의자가
많으며, 식신격과 달리 살찌는 사람이 적다.
* 상관격의 사람은 개성이 강하고 매사 지속성이 없어 변동이 심한 모습을
잘 보이며, 학력의 고하를 떠나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면서도 더 이상
배우려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자기보다 수준이 높은 사람을 좋아하거나
시기하면서도 겉으로는 매우 꺼리는 경향을 많이 보인다.

4) 편중되거나 혼잡한 상관격의 특성

* 상관격이 편중되어 印星의 制化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식신이
편중된 것과 비슷하나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 허세 부리기를 좋아하고 남을 무시하거나 반항적인 기질로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하극상 기질이 있으며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패가망신하기
쉽다. 배신이나 모략, 이중적 성격, 임기응변으로 순간을 넘기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 겉으로는 도량(度量)이 넓을 것 같으나 속마음은 비좁으며, 남을 위하여
희생하는 것 같으면서도 계산이 빨라 본인의 몫은 절대로 놓치지 않고,
젊잖은 것 같으면서도 무의식(無意識)중에는 반드시 본성이 드러난다.
* 무조건적으로 상대방을 꺾으려 하거나 상대방을 비판(批判) 또는
비하(卑下)하는 마음이 강하며, 위장(僞裝)을 잘하고 위법행위를 밥먹듯이
하는 팔자요 배짱은 이 사람을 따를 자가 없다.
* 심하면 사기성이 있고 자만심이 강하여 남에게 복종하지 않으며,
언중에는 상대방의 폐부를 깊숙이 찌르는 칼이 숨어있고, 무슨 일이든 같이
진행하다가도 본인이 불리하면 안면(顔面)을 바꾸게 된다.
* 평생 관재(官災)와 구설(口舌)이 떠날 사이가 없으며, 재주가 지나치게
많아 직업의 변화가 많으며 지속성이 부족하여 매사에 번복을 잘하고,
일확천금의 꿈을 버리지 못하여 투기사업에 손을 잘 댄다.
* 밀수와 도박 등에 소질이 있고, 잡기(雜技)와 기예(技藝)에는 일등으로
춤도 잘 추나 격이 잘 구성되어 있으면 거부(巨富)가 될 수도 있다.
* 항상 말조심하며 공부에 열중하고 지출을 줄일 것이며, 배신과 모략은
금물이요 교육계에 입신하여 착실히 전진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본명에게는 凶事가 떠날 사이가 없을 것이다.
* 男命은 자손궁이 불미하여 東西得子에 속상하는 일이 많고, 가는 곳마다
여자요 조모님이 두 분이거나 장모님이 두 분이라 가정환경이 별로 좋지를
않다.
* 女命은 첫 자식을 낳고 남편과 이별하거나, 평생을 두고 남편덕이 없어
孤獨殺이라 할 수 있으며, 再娶나  小室신세가 아니면 매맞고 사는 경우가
많다.
* 他子養育이요 異性得子니 교육계에 立身하면 다소는 면하겠고,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요 기생이나 화류계에 많이 있고, 정치가들은
야당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印星에 의해 약해진 경우에는 傷官傷盡 또는 倒食이 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공상만 가득하고 실천력이 부족하게 되며, 우유부단하여 기회를
놓치기 쉽고잘못된판단으로사기 당하거나 사기에 빠지기 쉽다. 女命은
자식을 두기 어려우며, 있어도 흠이 생기기 쉽고 생식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 상관격에 財가 태과하여 약해지면 재주는 많으나 결실을 맺기 어려우며,
직업적인 변화가 심하고 매사에 싫증을 빨리 느낀다. 男命은 한 직장 한
여자에 만족하기 어려우며 과욕으로 일을 그르치기 쉽다.

5) 상관격의 직업

* 상관이 生財하면 사업가 쪽에 소질이 있고. 印星을 쓰면 교육이나
언론출판 쪽으로 발전하며, 둘다없는 사람은 예술이나 예능 쪽에 소질이
있다. 또한 예지력과 영리함 또는 유창한 화술을 필요로 하는 업무에 모두
소질이 있고 양호하다.
* 상관격에 印星이 중요하게 쓰이게 되면 교수, 박사 등 교육관련분야에
빛나게 되며, 오히려 식신에 印星을 쓸 때 보다 수완이 좋다.格이 높고
청하면 변호사나 판·검사로 법조계에 유망하며, 언론직, 출판, 작가, 예능,
기능, 응용철학, 감찰, 육영사업 등에 인연이 있다. 또 치밀함이 요구되는
설계사나 회계사, 세무사, 참모, 기획실 등의 업무에도 잘 맞는다.
* 상관격에 比劫이 쓰이게 되면 기술직으로 직장생활이 가장 좋으며,
독자적인 예능분야에도 소질을 보일 수 있다.
* 상관격에 財가 쓰이는 경우 어떤 직업이든 적응을 잘하며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사업에 크게 두각을 나타내며, 교육이나
문화, 예능, 스포츠, 변호사, 중개 등의 분야에 특히 잘 어울린다.
* 상관격에 食傷을 쓰게 되면 발명가로서 명성을 날리거나, 교육계통이나
기획업무 등에 어울리는데 욕심이 화를 부르기 쉽다.
* 상관격에 官이 중요할 경우에는 직장생활이 가장 좋으며 직장도 어느 한
분야를 자신이 주도하여 이끄는 분야면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傷官生財格이 되면서 官星이 잘 조화를 이루면 경제부처 관리로서도 명성을
얻을 수 있고,특수한 기술을 지녔거나 특수한 사업에 종사하는 경우가많다.
* 格이 낮고 탁하면 서비스업이나 유흥업으로 의·식·주 관련 업무에
소질이 있으며, 대체로 연예계나 기예, 구류술업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소질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 남들보다 조금 튀는 성격이어서 특이한 취미도 있으며, 골동품을
애장하거나 직업으로 갖는 경우도 있으며, 고물상 계통의 직업을 갖는
사람도 있다.
* 상관격의 사람은 자신이 새집을 짓거나 새집을 사서 들어가면 잘
안되지만 재개발이나 망한 가게, 헌집, 경매 매물 등을 구입하면 흥하고
잘되는 경우가 많다.
* 男命이 상관격인데 偏官을 剋하면 경찰이나 武官이 될 수 있다. 또한
상관격에 陽刃과 상관이 있어 조화를 이루면 군인으로서도 크게 출세할 수
있다.
* 신왕하고 상관이 강한데 충분한 制化가 없으면, 종교인이나 예술인 또는
독신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 여명 상관격에 官星이 미약하거나 空亡과 同柱한 가운데, 日時가
상충하고 있으면 無子팔자이거나 독수공방 아니면 식모·마담·기생이 되기
쉽다.
* 상관격은 직업 변화가 많으며, 남의 지배를 싫어하는 까닭에 자영업이나
자유직업을 갖는 경우가 많으며, 차라리 그 것이 낫다.
* 比劫이 많아 신왕한 사주가 상관이 없을 때, 상관격과 동업을 하면 매우
좋다. (궁합볼 때도 참조할 것)

金水傷官格
* 상관격 중 가장 으뜸이고 상관의 특성 중좋은 점은 두루 다 갖추고
있다. 상관격 중 가장 머리가 좋으며, 말하는 스타일도 깨끗하고 깔끔한
성격이다.
* 청수(淸秀)하고 박학다재(博學多才)하며, 언변(言辯) 또한 매우 좋고
미남미녀가 많다.
* 너무 자만하여 유아독존(唯我獨尊)이 될 수 있다,
* 金水傷官格에서는 필히 官을 보아야한다. (조후작용)
* 성격은 차갑고 냉소형이며 날카롭다. 또예리한 관찰력과 추리력을
가지고 있으며 침착하고 차분하다.
* 직업으로는 의사 · 약사 · 변호사 · 판·검사 등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계통에 종사하겠으며, 작가나 학자·교사 등 학문 계통에도 소질이 있다.
* 남을 다스리는 힘도 좋고 특히 카리스마적인 기질이 있어 교주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술이나 유흥 · 도박 · 색정(色情) 등으로
패가망신할 염려가 있는 사람이다. 특히 官星인 火가 없을 때 심하게
나타난다.
* 金水傷官格은 正印으로 다스려야지 偏印으로 다스리면 도중에 장애가
많이 온다.

木火傷官格
* 지혜가 뛰어나며 문명과 문화예술을 상징한다. 총명하며 남에게 인기도
좋은 편이고 정열적이고 명랑하다.
* 튀는 성격으로 화려한 것을 좋아해 허영심이나 사치심이 있는 사람이다.
호걸적인 기질이 많으며, 역시 미남미녀가 많지만 야한 편에 속한다.
* 자만심과 자부심이 많아 타인을 잘 무시하며 잘난 체를 잘하고, 성질은
조급하고 지구력이 조금 약해 보이는 스타일이다.
* 남을 이용하는 재주는 좋은 반면, 속에 말을 감추고 있지 못해 비밀을
잘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매사 뒤끝은 없는 사람이다.
* 木火傷官格도 官星을 매우 좋아한다.
* 직업으로는 창조나 응용, 개발(발명)이나 아이디어 쪽으로 소질 많으며,
문학과 문장력이 뛰어나 작가로도 양호하다.
* 화려한 계통인 예술이나 예능, 연예계 쪽으로 인연이 강하며, 다소
과장과 허위성은 있으나 언변에도 소질이 있기에 구류술업에도 적당하다.

水木傷官格
* 지혜와 德을 겸비해 속이 제법 깊다. 성품은 직선적이고 대범한 듯
하면서도 순리와 원칙을 많이 따지는 사람이다.
* 말을 물 흐르듯이 매우 잘하는 능변이나 말에 가시가 많고, 政治家적인
기질이 많으며 인품도 준수한데, 혹 오만불손한 경우가 많으며 자화자찬을
잘한다.
* 소년시절에 대체로 고생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 사주에 水가 많을 경우 官星인 土가 있어야 木이 안 떠내려간다.
水生木을 했으나 財인 火가 없으면 꽃을 못 피우니 실속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다.
* 유난히 계산이 빠르고 대가를 좋아한다.
* 상관운이 올 때 특히 災厄이 많은 命이다.

火土傷官格
* 재주도 있고 머리는 좋으나 세상에 나와 써먹기가 힘든 어려움이 많은
命이다. 매사에 정열적이고 추진력은 있으나 뒤끝이 약한 사람이다.
* 타인을 잘무시하며, 자존심도 강하고 성미도 불같다. 그러므로
상하관계가 불화하기 쉬우며 매사에 막힘이 많고 융통성이 없다.
* 傷官傷盡(없어짐)됨을 좋아하는데, 火土傷官에는 官을 쓰면 안 된다.
* 유달리 官을 싫어하며, 官과의 마찰이 잦거나 비협조적이고 官과의 시비
구설로 대립이 많은 명이다.

土金傷官格
* 매우 솔직하고 정직하나 비판적인 면이 많아 야당 인사와도 같다.
성격은 겁이 별로 없고 의협심이 매우 강하며, 자립심과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다.
* 자수성가하는 스타일이다. 특히 財가 명조에 있으면 좋다. 財를 生하는
재주가 많아 알부자가 많다.
* 官星이 명조에 있으면 災殃이 많은 명이다.
* 머리 또는 얼굴에 상처나 결함이 있는 사람이 있다.

3. 정재격(正財格)
1) 정재격의 成格과 破格 요건

成格

月支에 正財가 있거나 透干된 字가 正財일 때.
신왕하고 財星도 왕한데, 財가 官을 生할 때.
신왕하고 財星이 약한데, 食傷이 財를 生할 때.
신왕하고 財星이 약한데, 食傷이 없고 官星으로 比劫을 制化할 때.
신약하고 財星이 왕한데, 印星이 日干을 生할 때.
신약하고 財星이 왕한데, 印星과 劫財가 없고 官星만 있을 때.


破格

劫財가 重하고 財星이 약할 때. (群劫爭財)
劫財가 重하고 財星이 약한데 無食傷일 때.
신약하고 재성이 왕한데, 七殺이 透出되었을 때.
재성이 官을 生하지 못하거나, 재성이 生官하는데 官이 沖이나 合去될 때.
재성이 沖刑될 때.
신약한데 財殺이 태왕하거나 食傷이 태왕할 때.


2) 정재격의 구성

* 정재격은 透出되어 있으면 뿌리가 튼튼해야 하며, 뿌리가 약하면 오히려
地支에 있는 것만 못하다. 정재격에는 食傷과 官星이 正財를 중심으로
다투지 않고 기운이 모여 있어야 上格이 된다.
* 정재격에서 比劫의 모양에 따라 쓰임이 달라지니 비겁의 향방을 잘살피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 食傷은 比劫의 기운을 財로 통관시켜 財를 강하게 만들며, 官의 역할은
財를 겁탈하는 比劫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財는 나를 기르는 養生의 근원이 되는 것으로 정재격은 合沖에 민감하게
작용한다.
* 四吉格중의 하나인 정재격은 신왕함을 필요로 하고, 다스릴 수 있는
한도내에서 格의 왕함도 좋아한다. 정재격은 편재격보다 일간이 더 강해야
發福할 수 있다.
* 정재격은 신왕함을 좋아하나 比劫이 많음을 꺼리며, 또한 食傷이 많아
탁해짐을 싫어한다.
* 財星이 官星을 만나 雙全함을 기뻐한다지만, 일주가 쇠약해 버리면
財生殺로서 항시 禍가 따라다니는 命이 되고 만다.
* 정재격을 이룬 상태에서 正官과 正印이 함께 있으면 三貴가 되어 貴命이
된다.

3) 정재격의 특성
* 정재격이 成格 되고 중화를 이루면 성품이 착하며 관리 적인 측면에서
탁월한 통솔력을 발휘하고 경제관념이 뛰어나며 스스로 노력하여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다. 부모 덕이 있어 초년에 유복하게 자라는 경우가 많다.
* 매우 성실하고 영리한 편이며, 근검 절약 정신이 매우 강한 사람이다.
정재격의 사람은 명예와 신용이 좋은 편이고, 資産과 복록이 함께하는
命이며, 정의와 公論을 존중하고, 시비 또한 분명하여 의협심이 강한
사람이다.
* 정재격으로 구성된 命은 대체로 결혼전보다 결혼이후에 성공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나 發福하기 쉬우며 처의 福德이 크다.
* 정재격에 食傷의 쓰임이 중요하면 치밀하고 계산적이며 경제에 뛰어난
감각을 발휘하고 신용을 바탕으로 財를축적하나만족을 느끼기 어려우며,
지지에만 財가 있는 경우에는 구두쇠 소리를 듣기 쉬우며 실속 있는
부자이다.
* 정재격에 官을 쓰게 되면 관리 면에서 능력을 발휘하게 되고 특히 경제,
금융, 재무, 행정 등의 관리업무에 두각을 나타낸다.
* 정재격에 印星의 쓰임이 중요하게 되는 경우에는 사업을 하면 망하기
십상이고 매사에 성패가 多端하다. 금융관리나 재정기획, 교직 등의
직장생활이 유익하다.
* 정재격에 比劫의 쓰임이 중요하게 되면 財가 많아 신약한 경우로 형제나
친구의 도움이 크다 하겠으나 동업 등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 財는 남자에게는 아내이며 또 재물이니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는 財의
투출은 좋게 보지 않는다. 財가 투출된 사람의 성격은 화려하고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실속이 없게 되고, 또 가벼워 보일 수 있으며, 말만 앞세우는
진실성이 부족한 면을 많이 보이게 된다.
* 정재격은 인간미가 넘치고 가장 모범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지만 劫財나
陽刃 등에 의해 破剋되면, 성격이 편굴해지고 보통 이하의 命이 된다.

4) 편중되거나 혼잡한 정재격의 특성
* 正財가 格을 이루었으나 재성이 편중되거나 혼잡되어 왕하면 오히려
경제적 관념이 부족하여 실수하기 쉬우며, 부모의 덕을 보기 어렵고
억세거나 강한 처를 만나기 쉽다. 食傷이 없으면 손 안대고 코풀려하니
게으르고 남에게 시키기 좋아하고 겉은 화려하나 실속이 없고 사치와
낭비를 심하게 한다.

* 男命은 안에서는 꼼짝못해도 밖에서는 허풍을 떨며 여자관계가 복잡하게
되고 학문이 길지 않으며, 女命은 시어머니와 갈등이 심하게 되고 남편을
꼼짝 못하게 만들어 기를 꺾게된다.
* 正財가 태과해도 어느 정도 신왕하면 비록 조급하기는 하나 맺고 끊는
결단력이 있지만, 신약하면 동작이 느리고 우유부단한 성격이다.
* 사주에 財가 태과하면 財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하다. 거기에다
신약하면서 偏官이 같이 있으면 돈으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일어난다.
또한 청년 시절에 色情으로 인한 災厄을 당하기 쉽다.
* 比劫이 많아 財格이 剋을 받게 되면 群劫爭財가 되어 매사에 손재가
따르고 성사되는 일이 없게된다.
* 官이 많아 財가 약해지면 허세나 명예 때문에 財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로 食傷의 도움이나 印星의 구조가 없게 되면 財는 곧 殺이 되어 나를
극하게 되니 재물의 욕심은 오히려 자기 몸을 망칠 수가 있다. 소심하고
쉽게 포기하며 타인에 대한 피해의식이 강하다.
* 정재격인 사람은 총명한데, 正財가 태과한 중 比劫의 억제가 없으면
사람은 건실하나 곧음을 넘어서서 완고하고 우매하기 쉽다. 한편 정재격이
힘이 없거나 정재가 不及인 사람은 인격에 힘이 없고 역경이나 곤경에 부딪
히는 경우가 많으며, 시기심이 강하고 체념을 잘하여 소심해진다.

5) 정재격의 직업

* 정재격은 偏財와 다르게 임기응변을 잘 못하며 융통성 또한 적다.
총명하고 信義도 있으며 성실하지만, 요령과 수단이 좋지 않아 이점만 잘
상기해서 직업을 추리하면 무리가 없겠다.
* 정재격은 정당한 대가·이윤을 받는 업이나 직업이 좋다.투기성이 있는
직업이나 사업에는 소질이 없으며, 특히 사주에 比劫이 많을 경우에는
대단히 위험하다. 특히 사채놀이나 증권투자와 같이 투기성이 짙은 관련업은
좋지 않으며, 정재의 특성으로 봐도 투기보다는 안전한 투자 쪽이 유리하다.
* 食傷生財格이 구성된 命은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업무에도 소질이 있다.
나름대로 格의 상태를 보아 안전한 자유업은 할 수 있으니, 약사나 의사,
미용사와 같은 자격증을 가진 자유업에 몸담을 수 있다.
* 꼼꼼하고 빈틈없는 일처리와 정직한 성격으로서 직접 돈과 직결되는
업무에도 용이하니 금융업에 종사하는 것은 좋다.
* 정재격이 잘 구성된 사람은 기업의 경영자와 같은 실업가로서도 성공할
수 있으나 평범한 직장 셀러리맨으로 적합한 타입이다.
* 財多身弱하면 자신의 일은 못하고 남의 일을 도와가며 살아가는
인생으로 샷터맨 신세가 되기 쉽다. 즉처를 外助하는 명이니 후덕한 여인을
아내로 맞이해야 일생이 편안하다.
* 食傷이 태과하면 여러 가지 일을 벌리기는 하는데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직업의 변동이 심하여 한곳에 정착하지 못한다.

4. 편재격(偏財格)
1) 편재격의 成格과 破格 요건
成格

月支가 偏財이거나 透干된 字자 偏財일 때.
신왕하고 재성도 왕한데, 財가 官을 生할 때. (上格)
신왕하고 재성이 약한데, 食傷이 財를 生할 때. (上格)
신왕하고 재성이 약한데, 食傷이 없고 官星으로 劫財를 制化할 때. (中格)
신약하고 재성이 왕한데, 印星이 日干을 生할 때. (中格)
신약하고 재성이 왕한데, 印星과 劫財가 없고 官星만 있을 때. (下格)


破格

劫財가 重하고 재성이 약할 때. (群劫爭財)
劫財가 重하고 재성이 약한데, 無食傷일 때.
신약하고 재성이 왕한데, 七殺이 透出되었을 때.
재성이 官星을 生하지 못하거나, 生한다 하여도 合去되거나 沖去될 때.
재성이 沖刑될 때.
財殺이 태왕하여 日干을 剋할 때.
食傷이 태왕하여 日干을 弱하게 할 때.



2) 편재격의 구성

* 月支를 중심으로 편재가 格을 이루게 되면 일간은 실령하게 되니 자연
약해지기 쉬워 일간의 뿌리가 있어야 하나, 比劫이 많게 되면 成格되기
어려우니 정재격이나 편재격은 比劫의 역할이 중요하다. 格을 이루었으나
身弱하면 財를 감당하지 못하니 富屋貧人이라 한다.
정재격과 구성의모습이 같으니 정재격을 참조하기 바란다.
* 편재를 무력하게 하는 것은 比劫과 空亡이다. 이런 사람은 어떤 분야에
종사하더라도 功을 이루기가 힘들고, 財星이 沖刑이되면 부도덕적인
행위(도둑질, 사기 등)로 남의 손가락질을 당한다.
* 陰日生의 편재격이 正官과 正印이 명조에 없으면, 꿈만 부풀어 있는
평생 백면서생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으며,財星이 명조에 겹쳐 태과한데,
食傷이 있어 재성을 생해주면 각종 질병으로 고생한다.
* 재성이 약하고 官星도 약한데 食傷이있고 印星도 있으면 貴命이고
人格은 좋으나 가난하다.
* 사주에 재성이 많으면 뜻이 크고,財를 구하려는 욕심은 많으나
속으로는 텅 빈 상태다.
* 時上偏財格은 편재가 하나 정도 있는 것이 좋지만, 신왕하다면 시주
전체가 편재가 되어도 괜찮으며, 破剋되지만 않는다면 大富의 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比劫의 극제가 심하거나 沖刑이 되면 실속 없는 命이 되고
배우자를 상하게 하며, 명예를 잃게 되거나 치욕적인 일을 당하게도 된다.
* 편재가 合이되어 喜神 역할을 하면 자수성가하고 부귀의 명이 될 수
있으나, 편재와 비겁이 간지에 나란히 있으면 아버지와 뜻이 맞지 않고 일찍
死別할 가능성이 높다.

3) 편재격의 특성

* 매사에 빈틈이 적고 기교가 뛰어나며, 화술도 좋고 사람들과의 사교성도
좋아 인기는 좋은 사람이다. 매사에 요령 또한 좋고 교묘한 수단을 잘
부리며 문제 해결도 잘 하는 사람이다.
* 편재가 격을 이루고 중화가 되어 있으면 처세의 능력이 뛰어나고,
편재는 驛馬적인 성향을 갖고있어 활동적이며 한곳이 머무르지 못하고
분주한 것이 正財와 많은 차이점이다. 특히 신왕할 경우에 더욱 두드러지고
왠지 수선스러운 면도 있는 사람이다.
* 食傷의 生을 받으면 다른 사람과 담소하기를 좋아하고 風流的인 성향이
더욱 강해져 풍부한 화제 거리와 화술이 좋아 인기가 좋다. 의리가 있고
남을 도와주길 좋아하며, 正財는 치밀한 반면 편재는 행동의 선이 굵다.
財에 대한 응용력이 뛰어나나 집착하지 않고 오히려 경시하는 경향도
드러난다.
* 남다른 소질과 취미도 다양하고 개척자적인 性格도 강하며, 의리도 좋아
남의 일을 내 일같이 도와 줄줄도 아는 사람이다. 특히 도움을 받는 것보다
베푸는 것을 더좋아하는 사람이며, 은근히 공치사도 빠뜨리지 않는
타입이다.
* 돈을 모으는데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며 편굴함과 便法적인 면을
보이지만 프로정신이 강할 뿐 惡意는 없으며, 돈을 쓸 때는 화끈하게 잘
쓴다지만 쓸데없이 헤픈 경향도 많은 사람이다. 특히 義롭다고 생각되는
일과 풍류를 즐기는데 쓰는 돈은 조금도 아까워하지를 않는다.
* 편재격은 다분히 한탕주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기 쉬우나 반대로
재물에 대해 별로 집착하거나 애착이 없는 듯 보이는 사람도 있다.
* 편재격인 사람의 재물론은 格의 靑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재물의
생리나 운용방법을 터득한 사람이며 哲學性까지 띤 사람이다.편재격인
사람은 금전관계나 거래는 깨끗한 경우가 많으며 담백하다.
* 편재격은 대체로 큰돈을 만질 수 있는 財福은 타고 태어난 命이라
하지만, 의외로 금전출입이 많아 運의 흐름에 따라 기복이 크며, 女福 또한
많으니 이로 인한 災禍를 조심하여야 될 타입이다.
* 편재가 간지에 같이 왕하게 모여 있거나 모두 透出해 있는 命은 성격이
곧고 義理를 앞세우는 사람은 될지 모르나 財를 가볍게 생각하고 酒色을
매우 즐긴다. 특히 正偏이 혼잡된 命은 禍가 더욱 심하게 된다.
* 편재격이 왕하게 이루어져 있는 사람은 타인을 판단하는 안목과 수완이
좋아 대인관계에서 어지간해서는 사기를 당하거나 손해보는 일이 거의 없는
사람이다.
* 신왕한 편재격은 재물은 풍부할지 모르나 때로는 좋은일을 하고서도
주위로부터 시기나 질투 등손가락질을 당할 수 있으니 평소에 자기 관리에
힘써야 될 사람이다.
* 편재격은 물건을 구입할 때 서로가 기분 좋게 할인을 매우 잘하며,
善意의 거짓말도 곧잘 한다.

4) 편중되거나 혼잡한 편재격의 특성

* 편재격을 이루었으나 태왕하여 편중되면 일을 벌릴 뿐 결과를 얻기
어렵고, 배우자나 사람의 인연이 자주 바뀌며 편재가 태과한 중에 官印이
없으면 허황한 꿈만 꾸다 끝난다.
* 모험, 투기, 도박, 주색, 잡기 등으로 패가망신하기 쉬우며, 직장보다
사업에 관심이 많으나 열심히 벌어 남 좋은 일 하기 쉬우며 일확천금을
노리다 보니 성패의 부침이 심하다.
* 대부분 正財가 약한 것과 비슷하게 나타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財를 모으고 지키려하니 갖은 편법을 동원하게 되고 인색하고 편굴된
성향이 드러난다.
* 正偏이 혼잡되고 태과하면 게으르거나 떠돌아다닌다. 반면에 신왕하고
편재가 너무 약하면 거지와 같은 근성이 있다.
* 편재격에 재성이 태과한데 이를 制化하는 것이 없으면, 우둔하고
결단력이 부족하다. 또한 이기심은 있으나 의리나 인정은 찾아볼 수 없다.

5) 편재격의 직업

* 사물이나 환경에 대한 판단력이 빨라 남보다 앞서가는 것이 흠이 되기도
하고 正財는 財에 목적이 있지만 偏財는 財를 즐기는데 목적이 있다.
그래서 정재는 財에 관련된 실질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으나,
편재는 財를 이용하고 응용하는 분야에 더 관심을 들어낸다.
부동산, 증권, 무역, 금융 등에 어울린다.
命과 運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 신흥재벌로서 일약 명성을 얻게 된다.
* 자신의 돈보다는 남의 돈을 더많이 활용할 줄 알고, 財를 운용하며
이득도 챙기는 전형적인 사업가 체질이다. 사업가 자질이 충분하기에
무역업 등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으며, 적게는 외판원으로도 소질이 많아
대성할 수 있다.
* 편재격은 통신관계, 교통관계의 생산 및 판매업도 좋다. 활동적이고 많이
돌아다니면서 하는 판매업 내지는 영업직이 좋다. 그밖에도 의·약업이나
정치, 세무관리, 역술인 등 편재격인 사람은 여러 방면에 소질을 발휘한다.
* 편재격에 官星의 쓰임이 중요하면 사업보다 공직에 성공하는 사람이
많으며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 남다르다.
편재와 관성이 적당하면 금융계통의 관리직으로도 성공할 수있다. 또한
부동산 · 사채놀이 · 증권투자 · 밀수 등과 같은 투기성이 매우 강한 업무에
종사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격용이 부실하고 運이 좋지 못한 사람은
社會惡을 조장하는 마약 · 절도 · 사기 · 매춘 · 도박 등으로 떼돈을 벌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
* 편재격에 比劫의 쓰임이 중요하게 되면 일의 성패에 부침이 많으며
재물을 취한다해도 가정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발생한다.
命造에 比劫이 많으면, 비겁을 다스려주는 五行에 해당하는 사업이
아니고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에는 봉급생활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반면에 신약하고 편재가 왕하면 신강해지는 조건의 사업을 해야
실패를 면할 수 있다.
* 편재격에 印星이 중요하게 되면, 직장생활이 어울리며 사업은 불가하다.
* 편재격에 食傷을 쓰게 되면, 사업적 수완이나 자기표현 능력이 뛰어나며
경제계통에 두각을 나타내게 되나 지나친 과시나 욕심으로 성패의 부침이
따른다.
* 편재격에 財의 쓰임이 중요하게 되면, 소유욕이 대단하여 맘에 드는
것은 무조건 취하려는 성향이 드러나고 재물을 취하는데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5. 정관격(正官格)
1) 정관격의 成格과 破格 요건

成格

月支가 정관일 경우와 月支에서 透干된 字가 정관 일 때.
日干이 왕하고 財星이 官을 生할 때. (上格)
日干이 약하고 正官이 강한데, 印星이 官을 化하고 日干을 도울 때. (上格)
印星이 있는데, 財星이 剋하지 못하는 위치에 있을 때. (中格)
傷官이 正官을 剋할 때, 正印이 傷官을 制化할 때. (中格)
정관격에 官殺이 혼잡한데 合殺留官할 때. (下格)
正官格 合이나 刑沖으로 破格이 되었다가 다시 해소되어 成格될 때. (下格)


破格

正官이 合이나 刑沖될 때.
傷官이 正官을 剋할 때. (傷官見官)
官殺이 混雜할 때.
日干이 쇠약하고 正官이 태과할 때.
日干이 태왕하고 正官이 쇠약할 때.
財殺이 태과할 때.
官星이 약한데, 財星의 生助가 없을 때. (孤官無保)
財가 印星을 剋할 때.
印星이 태과하여 日干이 太强할 때.


2) 정관격의 구성

* 月支를 중심으로 정관이 격을 이루어야 하는데, 일간이 건실하고 官도
왕해야 上格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정관격이나 편관격 모두 食傷의 변화를
주시해야 하는데, 官을 중심으로 財와 印星이 싸우지 않고 자리하면 제대로
된 정관격으로 부귀가 보장된 사주라 하겠다.
* 財는 官을 剋하는 食傷의 기운을 化하여 官의 힘을 키우고, 印星은
食傷으로부터의 官을 보호하고 일간을 돕는다. 정관격을 이루었으나 財와
印의 도움이 없으면 孤官無保라 하여 쓸모없는 官이 되기 쉽다.
* 四吉格인 정관격은 刑.이나 空亡으로 파극됨을 꺼리며 너무 신왕하거나
신약한 것도 싫어한다. 또한 격이 태약하거나 정관이 너무 태과해도 좋지
않으며 正偏의 혼잡도 기피한다.
정관격이 刑沖이 되면 소인배와 같이 싸우거나 다투는 모습이 되니 체면과
명예의 손상을 의미하며, 空亡이 되면 능력이 약화되므로 제 기능을 다
발휘할 수 없게 된다.
* 같은 정관이라도 四正인 子午卯酉가 정관이 된 것이 가장 으뜸이고 貴가
크다.
* 正官이 干合을 하면 일반적으로 凶이 되나, 일간과 합하는 것은 좋은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정관은 아무리 일간과 有情한 剋관계이라고는 하나, 역시 나를
극하고 다스리는 변통성이기에 일단 신왕한 것이 좋으나 너무 신강하면
反剋현상이 일어난다.
* 官印相生이 되면 신약해도 어느 정도 괜찮으나, 이때官이 너무태왕하거나
혼잡되어 있으면 食傷이나 印星이 있어야 좋은 命을 이룰 수가있다.
* 정관격은 자신의 生父인 財星을 좋아하는데, 이도움도 적당해야지 財가
태과하여 官을 지나치게 생조하면 없는 것보다 못하다.그러므로 財官格에는
무조건 신왕함을 필요로 한다.
* 정관격이 머리와 뿌리를 모두 겸비하여 有氣하다면 富貴는 따 놓은
命이라 볼 수 있고, 그렇지 않은 명은 대체로 男命은 印星을,女命은 財星을
많이 따른다.

3) 정관격의 특성

* 정관격인 사람은 대체로 온후하고 영리하며 근검하고 절약하는 편이다.
정직하고 성실하며 질서 정연한 이상적인 인품을 지닌 君子형으로서
윗사람을 존경할 줄 알고 부모에게는 효도하며 妻子를 지키고 가문을
번창하게 하는 사람이다.
* 정관격인 사람은 일처리도 잘하고 품행이 단정하며 신용 또한 좋아서
주위로부터 신망도 좋은 사람이다. 언제나 질서와 예의를 존중하고 명예를
따르며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책임과 준법정신이 투출해서 어지간해서는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으며
조금은 꼼꼼하고 빈틈이 없는 타입이다.
* 상당히 완고한 성격이며 원리원칙을 많이 강조하거나 따지고, 조금
딱딱한 면을 보이는 사람이 많으나, 자존심과 고집이 있어서 그렇지 내심은
자상함을 함께 가지고 있는 타입이다.
* 정관격인 사람은 내면보다는 외면을 중시하며 실속보다는 명예를 따르는
면이 강한데, 이러한 특징은 남성과 여성이 반대로 나타난다.
따라서 남성은 명예가 있어야 행복하고, 여성은 財인 실속이 있어야 편안한
命이 된다.
그러므로 정관격인 남성이 명예보다 실속을 챙기려하면, 그반대인
실속보다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보다 人格이 깨끗하지를 못하며, 여성인
경우에는 반대로 실속보다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은 사모님 소리는 들을지
모르나, 명예보다 실속을 챙기는 명식보다는 편안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하다는 결과가 나온다.
* 격이 淸하게 되면 인격이 단정해지고 高貴해지며 정의와 공론을
중시하는 성품이 된다.
정관격인 사람은 대체로 가정교육을 잘 받았으며 타인에게 모범이 될 뿐
아니라 매사에 正道로써 임하고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다.
* 정관이 격을 이루고 중화되어 身旺官旺하면 上格이 되는데 성품이
방정하며 공평무사하여 치우침이 없으며 질서정연한 행동과 성실한 모습을
갖게된다.
* 정관격에 印星의 쓰임이 중요시되면 官印相生되어 청렴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공 사직의 관료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 정관격에 財의 쓰임이 중요하면 財를 취해 명예를 얻는 것으로, 妻의
德이 크고 처세에 능한 반면 財로 인한 불협화음도 따라다닌다.妻의 대외적
활동이 지나쳐 화를 자초하는 경우도 있다.
* 정관격에 比劫을 쓰게 되면 좋은 집안 출신이나 부모를 떠나
자수성가하기 쉬우며, 根氣가 부족하여 추진력이 부족하고 사업을 하면
패망하기 쉬우나 직장을 지키면 명예를 얻는다.
* 정관격에 食傷이 쓰이게 되면 비판적 시각으로 불평과 불만이 많고
두뇌회전이 빠르며, 언어에 가식 없이 직언하기 쉬우니 참모나 기획 등의
업무에 임하면 능력을 발휘한다.
* 정관격에 官의 쓰임이 중요하면 외곬수적인 면이 강하여 한번 정한
목표에 쉽게흔들리지 안으며순수하고관료적 측면이 강하다. 행동거지가
분명하고 대외적인 명분을 중요시하니 가정적으로 소홀하기 쉬우며
권위적인 모습이다.

4) 편중되거나 혼잡한 정관격의 특성

* 명조가 편중되면 융통성이 없는 편에 속하며, 사람이 어딘지 꽉 막혀
있는 모습을 잘 보이니 당연히 대인관계도 약하고 실속도 없다.
정관격이 파격이 되든지 生氣가 없으면 대체로 우둔하고 각박하며,
고지식하고 반성할 줄도 모르는 상식 이하의 人格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다.
* 정관이 변질되면 효도를 버리고 윗사람한테 아부하는 데만 신경을 쓰며,
財와 妻를 지키고 돌보는 게 아니라 비자금이나 조성하여 물의를 일으키게
되며, 친구를 剋하기에 자연히 친구도 멀어지고 외롭게 되며 고독해진다.
* 정관격을 이루었으나 태과하거나 편중되어 制化가 되지 않으면 殺과
같으니 재액이 끝이지 않는다.
女命은 官殺混雜으로 남자의 인연이 많게 되고 色으로 인해 패가망신하고
남편은 허울뿐인 명예를 쫓을 뿐 실속이 없다. 또 사회에 대한 피해의식이
갖게 되기 쉬우며 구설 시비가 따르며, 여명은 강제결혼하기 쉬우며 한번
결혼으로 안주하기 어렵다. 또한 남편에 대해 끊임없는 불평과 불만을 갖게
된다.
男命은 자식을 두기 어려우며 있어도 원수 같으니 자식에 대한 기대는
허망할 뿐이다.
* 직업관이 뚜렷하지 못하고 직업에 대한 변화도 심하며 궂은 일은 도맡아
하면서 좋은 소리듣기 어렵다. 재물이 모이면 몸이 안 좋아지고 직장은
말단을 벗어나기 어렵다.
* 食傷이 많아 정관이 剋 당하여 약해진 경우에는 편한 날이 없으며 官災,
송사, 구설이 끊이지 않고 제도를 무시하고 제멋대로이니 투쟁을 일삼고
항상 말썽을 일으키고 다닌다.
* 印星이 태과하여 官이 弱해지면 잘못된 판단으로 손재를 일으키고
직장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우며 쓸데없는 고민으로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지거나 자화자초(自禍自招)하기 쉽다.

5) 정관격의 직업

* 正官은 크게 구분하면 文臣에 가깝다.또한 직위나 직책을 의미하기도
하며, 잘잘못을 가리고 지도하는 지도자 위치에 있을 수 있는 타입이다.
* 정관격이 양호하게 잘 구성되면 행정계통의 고관이나 정치 · 실업계통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요직을 가질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되나,
정관격이 有氣하지 못하면 말단 공무원이나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 財官格이 되고 명조가 양호하면 재무계통의 고위직에 이르던가 아니면
기업체의 경영자가 된다.
官印格이 되면서 양호한 명조를 이루면정치가나 대학자로서 명성을
얻는데, 이때 官이 더왕하면 정치가로서, 印이 더 왕하면 대학자로서
명성을 날린다.
* 정관격이 陽刃을 보던가 自刑이 되면서 잘 구성되면 법조인으로서
명성을 얻는다.
* 정관격에 食神이나 正印 등이 서로 吉한 작용을 하면 학계에서 이름을
떨칠 수 있다.
* 정관격인 사람은 기업체나 군·경찰 등의 분야에서 수뇌부로 올라가기 전
참모나 기획실 등을 거쳐 발돋움하는 것이 좋다.

6. 편관격(偏官格)

1) 편관격의 成格과 破格 요건

成格

月支가 偏官이거나 透干된 字가 偏官일 때.
편관격의 제일 조건은 신왕하고 偏官이 旺해야한다.
食神制殺이 되어야 한다.
食神을 偏印이 破剋할 때, 偏財가 偏印을 制化하여 食神을 보호할 때.
신약하고 食傷이 왕한데, 印星이 食傷을 제화하고 일간을 生할 때.
신약하고 관성이 왕한데,관성이 인성을 생조할때.(殺印相生)
陽干일 경우 劫財(陽刃)가 合殺할 때. (陽刃合殺)
陰干일 경우 傷官이 合殺할 때. (傷官合殺)

破格

신약하거나 (殺重身輕), 일간이 태왕한 때. (劫重官衰)
편관격에 食神이 없을 때. (殺星으로 작용한다)
偏印이 食神을 破剋할 때.
財星이 태과할 때. (財殺太旺)
印星이 태과할 때. (身旺官微)
傷食이 태과할 때. (制殺太過, 盡法無民)
刑.이 될 때.


2) 편관격의 구성

* 四凶格인 편관격은 일간이 강력해야 좋다. 일간이 태약하면 아무리 좋은
정관도 凶작용을 하고, 아무리 흉한 편관도 일간이 건왕하여 대응할 수
있으면 吉작용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偏官은 일명 七殺이라고도 하는데 制化된 命造나 신왕한 명조에서는
칠살이라고 부르지 않고 편관이라 하며 신약한 명에서만 칠살작용을 한다.
또한 칠살보다 더 무서운 것이 鬼殺이 되는데, 보통 신약한 명에서는 칠살,
아주 극신약 사주에서는 鬼가 붙어 鬼殺이 된다.
* 사주의 짜임새가 身旺官旺한 사람, 즉격국과 용신이 균형을 이루어
中和된 명은 최고의 吉命이라 하며, 격국과 용신 중 조금 부족한 것을
행운에서 보충할 때에도 같은 효과가 있게 된다.
* 편관격이라 함은 이미 七殺이 制化가 되어 官으로 역할을 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로, 偏官으로 格을 이루고 중화가 되어 있으면 正官보다
추진력이나 통솔력이 뛰어나니 그릇이 다르다. 殺印相生, 合殺, 食傷制殺
등이 적당하면 殺이 변하여 官으로 작용하게 되니 깊이 관찰해야 한다.
* 殺印相生이란 왕한 殺의 기운을 印星으로 순화시켜 일간을 돕게 하는
방법으로 印星이 일간과 가까이 있으면서 도와야 제 구실을 하며, 殺이
化하여 내게로 오는 것이 느리기 때문에 결과가 늦게 나타나게 되니
성급하면 일을 그르친다.
* 合殺은 일간이 陽干일 경우에는 劫財가 陽刃이 되는데 殺과 合하여
순화시키는 것이고, 陰干일 경우에는 傷官과 七殺이 合하여 순화되는 것을
말한다.
구성이 잘되면 貴格으로 功名이 높으나 運의 향방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 食神制殺은 식신으로 강한 殺의 기운을 제압하는 것으로 결과가 빠르나
일간이 뿌리가 없으면 사용하기 어렵다.또한 지나치면 制殺太過가 되어
殺이 무력하게 되면 오히려 쓸모없게 되니 힘의 경중을 살펴야 한다.
* 신약한 편관격에 官殺이 혼잡되면 賤格이되고, 男命은 결혼 후에 더욱
불길하게 된다.
* 命造에 官殺이 있을 때 食傷은 항시 일주의 편에 서는 경우가 많으며,
보이지 않는 뿌리로서 도움을 준다.

3) 편관격의 특성

* 편관을 물상론(物象論)으로 예를 들면 원광석과 같아 우직스럽고,
못생겼고, 날카롭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야성적(野性的)인 상태다. 하지만
원석 안에서 금은이나 철 등 품위가 있는 값진 보물들이 나올 수 있으니
어떻게 제련하며 다스려 주느냐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다.
* 七殺이 적당히 制化되어 중화를 이루면 편관격으로 성격이 되는데,
정관격이 관료적 성향이라면 편관은 리드하는 입장의 보스 기질이 강하다.
義俠心이 강하여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며 직선적이며 위압적이다.
일반적으로 성질이 조급하고 편굴한 편이나 강자에게는 반항하고 약자는
돕는다.
일방적인 경우가 많고 타협을 잘못하는 剛氣가 있으며, 자신의 강함만을
믿고 다른 사람을 우습게 보거나 멸시하는 경향이 많다.
* 한편 七殺의 制化가 잘 되어 있으면, 참을성도 있으며 맡겨진 일에는
기필코 완성하는 투지가 돋보이며, 일을 추진하는 모습이 선이 굵어 거칠어
보이기도 하나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것도 기억하고 있다가 지적하고 챙겨
주는 세심한 면도 있다. 법관 · 군 · 경찰 등 生殺權을 행사하는 직업이
적당하다.
천간에 편관이 투출한 가운데 制化하는 것이 없으면 인격이 형편없다.
* 신왕한 편관격의 소유자는 다방면에 재주는 있으나, 매사에 지는 것을
싫어하고 반드시 이기려 한다. 하지만 殺만 강하고 일주가 약하면 친지에게
의존하려는 마음이 농후하다. 전투를 좋아하고 권모술수가 능하므로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남을 이용하려 한다.
독립심이나 추진력이 뛰어나며 목적달성을 이루기전 까지는 멈추지 않는다.
* 편관격에 印星의 쓰임이 중요하게 되면 품행이 단정하고 위엄이 있으나
성격이 급한 듯하며 결과가 신속하지 않으니 참을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 편관격에 比劫의 쓰임이 중요하게 되면 형제, 친구 동료 등을 모아
세력을 규합하려하고 처와는 인연이 박하며 재물에 욕심을 내면 禍가
따르기 쉽다.일간이 조금 약한 듯 해야 格이 높아진다.
편관격이 陽刃을 보고 殺刃格이 구성되면 위엄과 권위가 있다.
* 편관격에 財의 쓰임이 중요한 경우에는 한번은 실패를 맛보게 되나 財를
취해 官을 얻게 되니 늦게 뜻을 이루게 된다. 편관격에서 재성은 양면성을
띤다. 즉身强殺弱의 경우 재성은 靈藥이 되어 좋지만 身弱殺强의 경우
재성은 毒藥이 되어 빈한하거나 요절한다.
편관이 강하나 財星의 도움이 없고 制化가 잘되어 있으면 정직하고
온화하며 예의가 바르다.
한편 財星이 편관을 生해주면 대담하고 성격은 난폭하며 반성할 줄을
모르게 되는데 火日生이 특히 심하다. 반대로 편관이 약한데 剋制가 너무
심해도 흉폭스럽다.
* 편관격에 食傷의 쓰임이 중요하면, 약자에겐 약하고 강자에겐 강하며
두뇌 회전이 빠르고 임기응변이 좋으니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가치를
발휘하게 된다. 비판적 시각이 강하고 자신의 주장이 뚜렷하여 환경의
영향에 치우치지 않으니 감사 · 감찰 · 통제 등에 관련 된 직종에 어울린다.
* 편관격에 官의 쓰임이 중요시된다면, 조금은 성급하고 치우치는 성향이
있지만 매사에 결단력이 있고, 한번 세운 목표에 끝까진 매진하게 되니
대부분 성공하는 인물이 된다. 지나치리만큼 자신감이 앞서는 것이 흠이
되기 쉽다.

4) 편중되거나 혼잡한 편관격의 특성

* 편관격이 구성되고 일주가 심히 태약한 자는 매사에 겁이 많고 자신감이
없으며, 항상 위축되어 있거나 열등감에 빠져 자학을 많이 하며, 건강도
좋지 못하여 잔병이 많을 뿐 아니라 심하면 불구가 되는 경우도 많고, 神이
잘 드는 사람이기도 하다.
또 인내심과 지구력이 부족하여 매사 용두사미이며 일복도 많고 누명을 잘
쓰며 배신마저 잘 당하는 사람이다.
* 칠살이 격을 이루었으나 편중되던지 혼잡되면 파격으로 흉함이 크게
나타난다. 偏官이 사주에 태과하고 다스리는 것이 적으면 사기꾼과 같이
허풍이 세다.
또한 根氣가 부족하게 되니 참고 견디는 것도 부족하여 일의 결과를
만들기 어려우며 열심히 일해도 공로는 다른 대로 가고 배신당하기도 한다.
* 처는 악처가 되고 자식은 근심덩어리가 되고 여명은 혼전에 동거하기도
하고 군인, 경찰 등과부부인연이 많으나 해로하기 어렵다.
* 食傷이 많아 편관이 剋制당하여 약해진 경우에는 편한 날이 없으며 官災,
송사, 구설이 끊이지 않고 제도를 무시하고 제멋대로이니 투쟁을 일삼고
항상 말썽을 일으키고 다닌다.
* 印星이 過多하여 편관이 약해지면 잘못된 판단으로 손재를 일으키고
직장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우며 쓸데없는 고민과 번민으로 자가당착에
빠지기 쉬우며 女命은 남편에 대해 끊임없는 불평과 불만을 갖게 된다.
* 꿈은 크고 노력이 부족하니 매사를 이루기 힘들고, 인내로서 이겨내고
살고자 하나 주위 환경이 따라주지 않는다. 소외와 열등의식이 있는 반면
지나치게 강한 용맹이나 무모한 경향도 나타낸다. 몸은 항시 피곤하니
건강에 지장이 많은 편이다. 수명은 남보다 길지 못하니 힘든 인생이다.
* 女命은 실컷 사랑 주고 배반당하는 격이니 항시 노심초사하며 살아간다.
기대한 만큼의 남편을 구하지 못하니 소실로 살아보는 이도 적지 않다.
화류계로 진출을 하여도 성정이 고르지 못하니 어울리기 힘들어 항상
거처(居處)가 불한하고 분명하지 않다.

5) 편관격의 직업

* 편관격이 印星을 보아 制化가 잘 되어있는 殺印相生이 되면 법관이나
국회의원 등 고위직도 가능하고, 기업체의 간부나 기술분야에서 대성할 수
있다. 또한 교수 · 사회운동가·협회장·단체임원 · 중간보스 · 별정직
공무원 · 문화 예술계종사 · 공무원 · 매니저 · 감독 등을 한다.
* 合殺은 편관과 傷官, 陽刃의 능력이 배가되니 각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재주가 팔방 미인이고 청와대에 오를만한 능력이 있으나, 運에서
침해가 심하니 기복이 크게 나타난다.
직업으로는 殺生직과 筆舌직의 종사자가 많다. 格用이 양호하면 대성공을
이루는데 편관격이 陽刃을 보고 양호하면, 검사는 부장검사로 군인은
장성급까지는 문제없다. 合殺을 이루면 학원강사 · 자영업 · 기획컨설팅 ·
로비스트 · 중개업 · 판매원 · 악사(樂士) · 디자이너 ·미용이나 이발 ·
재단사 · 요리사 · 조각가 등을 한다.
* 편관격이 食神制殺을 이루면, 殺직으로는 군인' 경찰 · 법관 등이고,
生직으로는 의사 ·약사 · 요리사 등이고, 筆직으로는 기자 · 작가 · 언론
·방송 · 조각가 등이 있다. 舌직으로는 종교인 · 교수 · 상담 · 음악인 등이
있다.
* 편관격에 制化가 부족하면 직위가 낮은 경찰, 검찰계통, 군인 등의
무관계통이 알맞다. 편관격이 강하고 制化가 안되어 있으며신약한 사람은
강도, 깡패, 사기꾼, 소매치기 정도의 업을 갖는다.
* 편관격이 조금 약한 듯 하면서 印星이 2-3 개있으면 文人으로 출세하는
경우도 있으며, 食傷도 같이 있게 되면 연예인으로 빛을 볼 수 있다.
殺이 너무 약하고 印星이 있으면 춥고 배고픈 학자일 수 있다.
* 편관격이 偏印을 보게되면 비생산적인 업무에 종사하게 된다. 또 제화가
약한 가운데 편관과 편인이 同柱하게 되면 외국으로 이민을 가든지
타향살이에 행상인이 될 팔자이다.

7. 정인격(正印格)

1) 정인격의 成格과 破格 요건
成格

일간이 강하고 인수가 약한데, 官殺이 있을 때.
신강하고 인성도 강하면 (身印兩旺), 食傷이 있으면 성격.
월령이 정인이면서 사주에 印星이 많은데, 인성을 制化하는 財가 있을 때.
정인이 財를 만나 破格되었는데, 劫財가 이를 해소할 때.
정인이 財를 만나 破格되었는데, 財가 合去될 때.


破格

일간이 강하고 정인이 약한데 財를 만날 때.
정인격에 食傷이 투출하여 설기하는데, 財가 투출하였을 때.
七殺이 투출하여 정인을 生하고 있는데, 財가 투출하였을 때.


2) 정인격의 구성

* 정인격은 四吉格중의 하나이며 나 자신을 직접적으로 도와주는 육신이기
때문에 태약하지 않는 한 정인이 지나치게 왕성하면 좋지 않다. 월지를
중심으로 成格되어야 하고 관의 보좌가 있어야 상격이 된다.
다른 吉星은 모두 일주의 신왕을 조건으로 하고 신약은 싫어하는 반면,
정인격은 조건만 잘 가지고 있으면 어느 정도 신약해도 富貴의 명으로
추명하는데 이점이 정인격의 가장 좋은 장점이다.
* 정인격은 길신이므로 건왕함이 좋고, 태과하지 않는 한 生扶의 神인
官星을 좋아한다.
그러나 官殺이 혼잡되거나 태과한 命은 길성인 정인이 탁해져서
기고만장한 성격이 되며, 좋은 命을 이룰 수가 없게 된다.
이때 食傷이 있어 官殺중 어느 하나를 제거해 주면 정인은 청하게 되는
동시에 양호한 격을 갖추게 된다.
* 정인격은刑沖이나 空亡 등 破剋됨을 싫어하며 干合 되는 것을꺼리는데,
干合된 정인은 貴氣가 없어지고 凶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정인격은 보통 역량의 命에서는 劫財를 아끼며, 財를 멀리하고 印星이
태과한 명에서는 財를 가까이 하며 겁재를 싫어한다.
정인격이나 편인격은 財의 경중에 의해 쓰임이 결정되게 된다. 財와의
관계가 적당해야 하니 잘못되면 貪財壞印으로 갓 쓰고 장사하는 꼴이라
사람도 볼품 없어지고 사업도 성공하기 어렵다.
* 官의 역할은 印星을 剋하는 財의 기운을 化하여 印星으로 인도하는
중요한 작용을 하며 比劫은 투출되지 않고 지지로 根이 되는 것이 좋다.

3) 정인격의 특성

* 정인격을 이루고 중화가 되면 가정교육이 잘된 집안으로 부모의 덕이
있고 인품이 정직하고 순박하여 사람들의 모범이 된다. 선량한 성품으로
이해심이 많고 사려도 깊어 지혜롭고 총명하며 정신 또한 명랑하고 여유가
있는 사람이다.
* 정인격은 학문을 즐기게 되며 전형전인 학자풍의 선비라 할수있는데
지나치리 만큼 깔끔한 것이 흠이 되기도 하며 고집이 세고 자기위주로
생각하기 쉽다. 도량이 넓고 의리도 있으며 살신성인의 기풍이 있는
사람으로서 格이 양호하게 구성된 命은 일생 동안 災難이 적은 경우가
많으며 대체로 건강하고 장수하게 된다.
* 정인격은 사물을 수용하는 힘이 좋고 호기심도 왕성하여 탐구에 대한
욕심이 많으며 많이 아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지성과 정조 · 지조가
발달되어 있으며,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면을 많이 따르며 현실감각이 좋은
사람이다.
* 男命은 대체로 건강하며 장수하는 경향이 많고 식성이 까다로우며
처와의 사이가 좋지 않으니 정인격에는 정재가 자칫하면 기신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정인격은 대체로 財(=마누라)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으며, 만약
財에 대해 욕심을 내게 되면 나쁜 결과가 오는 일이 많다. (貪財壞印)
또한 명조에서 財星과 印星이 서로 대치하여 다투게 되면 배우자와
어머니가 다투는 형상으로 가정이 평안하지 않으며 항시 근심걱정이 따르게
된다.
* 女命은 한국적인 현모양처이며 인자한 어머니와도 같은 사람이다. ·
정인격이 잘 구성되면  음식 솜씨가 좋은 편인데, 正印이 태과한 사람은
식성이 까다롭고 먹는 것을 많이 가리거나 多食한다.
* 정인격은 財를 탐하면 문제가 발생하니 財는 자연적으로 따라오게 하는
것이 정인격의 바른 도리가 된다.
정인이 취급하는 財는 正偏財처럼 스스로 지배하고 다스리며 운용하는
財가 아니라 자연적으로 들어오는 財이기에 움직임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보며, 자신이 직접 財를 취할 수 없으니 절약, 검소한 생활이 돈버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약간은 보수적인 면을 많이 띤 타입이다.
* 정인이 財星에 의해 破剋이 되거나 沖刑을 겸하게 되면, 선비의 命으로
태어나 돈에 쪼들리는 생활을 하게되고,심지어는 일생동안 노동일을 하게
되는 어려움이 있게된다.
정인이 약하고 신약한 가운데 財星을 보게되면 얄팍한 잔꾀나 부리는
소인이나 다름없고, 신강하고 정인도 청하면 人格도 고귀해지고 家運도
번영하게 한다.
* 정인격에 比劫의 쓰임이 중요하면 어떤 일이던지 처음에는 실수와
실패가 따르나 눈썰미가 좋아 한번 했던일에는 완벽하리 만큼 결과를
만들어 낸다. 財를 얻으면 병을 얻기 쉽고 처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 정인격에 財의 쓰임이 중요하면 인성의 목적이 財에 있으니 공부는 財를
얻는 수단에 불과하다. 취재하는 능력이탁월하며 비상한 두뇌와 뛰어난
통솔력과 독립심이 강하여 기회포착이 빠르고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도
빠르다.
* 정인격에 食傷이 중요하게 되면 배워서 가르치는데 탁월하니 하나를
배우면 열을 써먹는 재주가 있다. 머리가 좋고 가르치는 재주가 탁월하니
박사의 스승이라 할 수 있다. 어학과 설계에 능력을 보이며 실천력이
뛰어나고 풍류적 기질도 보인다. 교육관련업무나 육영사업 등이 어울린다.
* 정인격에 官이 중요하면 겉으로는 부드러우나 매사에 치밀하고
목적의식이 뚜렷하여결과를 얻을 때까지 멈추지않는다. 명예를 중시하고
관직에 인연이 많다.

4) 편중되거나 혼잡한 정인격의 특성

* 정인으로 격을 이루었으나 태과하여 편중되면 모왕자쇠(母旺子衰) 또는
모자멸자(母慈滅子)가 되기 쉬우니,자기본위적이고 의타심이 강하며 생각과
번민만 무성할 뿐 실천이 없다.
* 무사안일주의로 게으르고 나태한 모습이 보인다. 이론적인 연구심은
깊으나 이해하고 추리하는 부분은 약하다.
* 女命은 출산에 문제가 생기며 일을 미루는 경향이 많고 남편의 능력을
의심하고 남편의 출세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며 각종 문서가 불리하게
작용하기 쉽다.
* 인내심과 지구력이 약하여 유시무종(有始無終)이 되기 쉽고 귀가 얇아
타인에게 속기 쉬우나 충고는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계획에 일관성이 없으며 건강도 부실하고 신앙에 맹신하는 성향도 있게
된다.
* 부모를 떠나 자립하기 어려우며 결단력이 부족하여 눈치만 살피다가
기회를 잃기 쉽다.
* 財에 의해 정인이 파극(破剋)되어 약해지면 선비가 구차하게 재물
걱정을 하게되고 일간마저 약하면 잔꾀나 술수로 처세하려 한다.

5) 정인격의 직업

* 정인은 학문과 가장 인연이 깊다. 그러므로 어떤 분야든 학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직업을 갖게되면  성공할 수 있다. 정인의 인자한 성격은
교육자 · 종교인으로서 적합한 체질이다.
* 정인격이 正官의 뿌리가 있으면, 대학자 · 문교 계통 · 학구적인 정치인
· 학원장등 남을 교육하거나 지배하고 다스리는 수뇌부에 기질을 발휘하게
된다.
정인격이 偏官의 뿌리가 있으면, 군인 · 법관 · 기술 분야의 고위직 또는
경영자로 용이하다.
정인격이 正官이나 偏官의 뿌리가 없으면 순수한 학문이나 예술 ·기술분야
로 진출함이 양호하다.
* 정인격이 양호하지 못할 때에는 기술 · 문화 · 교육 · 예술 등의 분야에서
봉급생활이 좋다.
* 정인격이 다른 곳에 偏印과 겹쳐 있으면 두 가지 업무를 보게되고,
정인과 陽刃이 동주해 있고 官星이 명조에 있으면 官界로 진출하여
고위직에 오를 수 있다.
* 정인이 12 운성의 墓支에 逢하면 종교인이 될 가능성이 많고, 정인이
華蓋와 동주하면 종교인이나 예술인으로서 명성을 얻는다.

8. 편인격(偏印格)

1) 편인격의 成格과 破格 요건

成格

月支가 편인이거나 透干된字가 편인일 때.
왕한 편인을 正財가 制化할 때.
왕한 편인을 合化할 때. (주로 干合의 경우)
신강하고 편인도 강한데, 食傷이 있을 때.
신왕하고 편인이 약한데, 官殺이 있을 때.


破格

편인격이 약한데, 財星이 剋할 때. (財剋印)
(陰日干의 경우 劫財가 財를 合去하면 成格)
편인격이 강한데, 財星이 制化하지 못할 때. (倒食)
七殺이 투출하여 편인이 殺印相生하는데, 財星도 투간된 경우. (財剋印)


2) 편인격의 구성

* 편인격은 정인격과 같이 묶어 印綬格으로 통칭하는 경우도 있으나,
정인격과 편인격은 실제로 많은 차이를 보인다.
편인은 四凶神 중의 하나로서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고, 制化를 시켜야
좋은 구실을 한다.
* 신강한 편인격에 官殺을 보아 生扶하는 힘이 크면 매주 좋지 않으며,
필히 財星을 보아야 한다.
신약한 사주에는 비록 흉신이지만 편인까지 약하면 좋지 않다. 따라서
신약한 명에서는 財官이 함께 있는 것이 좋다.
* 편인은 하나만 있어 힘이 있으면 정인격과 동일하게 격을 취용할 수
있으나, 조금이라도 강하면 먼저 財星에 의한 적절한 制化가 있어야 하며
官과 比劫의 조화 또한 중요하게 된다.
* 편인격은 制化 · 合 · 空亡 등을 좋아하고 刑沖을 싫어한다.


3) 편인격의 특성

* 편인격을 이루고 중화를 얻으면 임기응변이 강하고 눈치가 빨라
기회주의적인 성격으로 기회포착의 능력이 뛰어나다. 머리회전이 빠르고
순발력이 좋으나 잘 들어내지 않는다. 타인에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형이다.
* 선천적으로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으며 食傷과 달리
드러난 표현과 표출 방식이 결여되어 있을 뿐 잠재된 재능은 뛰어나며,
특히 호기심이 대단히 많아 연구력과 사물을 수용하고 이해하는데 소질이
많다.
* 편인격의 성격은 남이 뭐라 해도 자기만 좋으면 만족을 하는 경향이
많고, 느리기도 하며 때로는 조급하기도 해서 종잡을 수 없는 타입이다.
일반적으로 꾀나 요령을 잘 부리며 게으른 사람이 많고, 매사에 시작은
남보다 먼저 하지만 끝맺음은 잘 하지 못하여 유시무종 내지는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고,
처음에는 제대로 일을 추진해도 계획이 자주 바뀌며, 뚝심과 인내력이
약하니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매사를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포기하는 즉, 자신의 머리를 너무 과신하는 스타일이다.
* 재물을 별로 중요시 않는 듯 보이며, 돈만 많고 인격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이나 무식한 사람, 예의 없는 사람 등을 매우 경멸한다.
편인격은 겉과 속이 달라 예의가 바른 듯하면서도 천박하고 선한 듯하면서
도 악하고, 직업도 겸업을 많이 하며 야누스의 형상과 같이 양면성을
많이 띤다.
* 편인격에 陽刃과 劫財가 겹쳐 있으면 겉으로는 예의 바르고 성인군자
같으나 속은 각박하고 대단히 냉혹한 사람이 많다.
편인격에 偏印이 중첩하면 음식을 매우 탐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식가이고
음식으로 인한 질병이 있을 수 있으며, 체격이나 용모가 추하고 볼품없는
경우가 많다.
* 편인격은 재능이 많고 명쾌하지만 정인과 혼잡되어 있거나 너무 旺하면
인색하고 매사 어려움 많고, 의지가 천박하고 부정하며, 신약한 편인은
인정이 없다.
* 편인격이 偏財를 보고 길이 잘들여지면 正印을 능가하는 차분한
성격이다.편인격이 財星이 없으면 지혜와 문필과 명망은 있으나 빈한하고,
편인이 중첩한 가운데 재성이 없으면 유행병에 걸리기 쉽다.
* 편인격에 官殺이 겹쳐 있으면 일생동안 성패가 심하고, 과로로 건강을
해치기 쉽다.
* 편인격은 대체적으로 신비주의에 관심을 잘 들어내고 학문 또한 그런
쪽에 관심이 많게 된다. 치우친 생각이나 고독한 성분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에 의해 철학적 사색을 즐기며 형이상학적인 곳에 관심을
드러낸다.

4) 편중되거나 혼잡한 편인격의 특성

* 대부분 정인격이나 편인격의 편중된 모습은 같게 나타난다.
* 음식을 탐하고 인색하고 집착하는 성향이며, 게으르고 자신의 판단에
스스로 의심하여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편인격을 이루었으나 정편인이 혼잡하거나 편중되면 모왕자쇠(母旺子衰)나
모자멸자(母慈滅子)가 되기 쉬우니 자기본위적이고 의타심이 강하며 생각과
번민만 무성할 뿐 실천이 없다. 부모를 떠나 자립하기 어려우며 결단력이
부족하여 눈치만 살피다가 기회를 잃기 쉽다.
무사안일주의로 게으르고 나태한 모습이 보인다. 이론적인 연구심은
깊으나 이해하고 추리하는 부분은 약하다.
* 女命은 출산에 문제가 생기며 일을 미루는 경향이 많고 남편의 능력을
의심하고 남편의 출세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며 각종 문서가 불리하게
작용하기 쉽다.
* 정인격과 마찬가지로 매사에 인내심과 지구력이 약하여
유시무종(有始無終)이 되기 쉽고, 귀가 얇아 타인에게 속기 쉬우나 충고는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또한 계획에 일관성이 없으며 건강도 부실하고
신앙에 맹신하는 성향도 있게 된다.
* 財에 의해 편인이 파극되어 약해지면 선비가 구차하게 재물 걱정을
하게되고 일간마저 약하면 잔꾀나 술수로 처세하려 하고, 편인이 사주에
태과하면 자기 의견만을 주장하고 허망한 행동을 잘하며 신체도 허약하고
위장(胃腸)마저 약해 잘 체하는 체질이다.
* 편인이 태과한데 재성이 制化하지 못하여 破格이 되고 官을
도기(盜氣)하면, 貴人의 도움이 적고 상사의 德이 적다.
직장에 근무하는 기간이 짧으며 오래 다니려고 해도 회사가 부실해지는
경우가 많다. 자영업 또한 일정한 종목에 오래 종사를 못해보고 이일 저
일을 하여본다.
女命은 가장의 책무를 타고났으니 남편대신 생업에 종사하며, 시댁을
위하여 한평생을 희생하며 살아야 하고,시댁갈등이 심하게 나타나는 불행한
命이다.
* 재성의 制化를 받지 못한 편인이 倒食한다면, 하는 일마다 실패하니
소득이 생길 리가 없다. 다른 사람의 충고나 조언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열심히 꾸준하게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지만 소득은 없다. 배운 것을 쓰지
못하는 자와 같은 것이다.
이런 命은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하며, 유행병이 떠나지 않는다.
女命은 자식의 안위가 걱정이다.
* 재성의 制化를 받지 못한 편인이 劫財를 生하면, 동업이나 대리투자
등으로 재산을 날릴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노동을 기피하고 남을
시키는 것과 같으니 타인의 運에 자신의 재산이 달려있으니 특히 배반과
사기를 조심해야 한다.
* 편인이 약한 경우에는 집념이 약하고 어려운 일에는 망설이는 사람이다.
시키는 일에는 잘 할 수 있으나 자기 개성을 살릴 수는 없다.
특히 편인이 약한데 財星이 沖剋하면, 진로와 전공이 자주 바뀌는 경우가
많다. 수시로 맘이 변하고 변덕이 발생하며 자주 권태감을 느낀다.
운에서 財星을 만난다면 고부갈등이나 인생에 대한 비관, 종교나 어른과
부모에 대한 갈등으로 회의감에 빠진다. 학구열이 떨어지고 배워 무엇하나
하는 상념에 젖게되는 것이다.

5) 편인격의 직업

* 편인은 正印과 다소 비슷한 점이 많으며, 직업을 추명하는 점에서도
같은 면이 많기에 이 부분은 생략한다.
정인이 취미와 직업을 병행한다면, 편인은 직업과 취미와 각기 다르게
나타나거나 한 가지 일로 만족하지 못한다. 남이 보기에는 비생산적인 것
같지만 그들만의 세계는 따로 있어,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 편인격이라도 制化가 적당하면 오히려 正印보다 나으며, 특히 財를
운용하는 면이 그래도 정인보다 낫다.
* 편인을 梟神에 비유하는데, 올빼미는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한다.
그러므로 편인격은 일반의 인간사보다는 밤에 활동하는 인간사에 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꿈을 꾸면서라도 상상의 세계를 연출하는
타입으로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자기 주장을 가지고 있어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이 함께 한다. 고독에 익숙한 그들은 인생의 맛을 철학적으로
해석하고 자기 나름의 방식에서 찾는다. 무엇인가항시 생각하고 무엇인가
항시 찾아 나선다.
* 편인격은 대체로 교육 · 문학 · 종교 · 예술 등에 두각을 나타낸다. 정보
· 조사 · 고전연구 · 철학 등의 부분에서도 일가를 이루거나, 취재 · 탐색 ·
인권운동 등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인다.
또한 스포츠 · 전문기술 · 의학분야에서 취미와 소질을 발휘하며, 또한
역술 · 무속 · 침술 · 기공(氣功) · 한약(韓藥) 등구류술업이나 비생산적인
업무에 양호하며, 연예인' 요리업 · 여관 · 유흥업 · 이 · 미용업 등다방면
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출처 카페 > 부동산과 금융의 열린 정보 / 금수강산
원본 http://cafe.naver.com/1472topman/16817

출처 : 역학살롱
글쓴이 : 우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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