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運의 槪念
運이란 것은 運動이나 律呂등의 要因과 象을 表現하는 律動槪念인 것이다.
五行法則이 自律的으로 變化하여 이루어지는 統一體의 變化法則과 象이 五運이다. 五行이라하면 自然自體의 기본법則을 말하는 것이며, 五運이라 하면 五行이 實現하는 自律現象의 變化 自體의 法則과 象을 말하는 것이다.
五運은 그림과 같이 甲己土運에서부터 發生한다. 그러나 五行의 境遇에는 甲乙木. 丙丁火. 戊己土. 庚申金. 壬癸水의 順序(木火土金水)로 左旋하면서 相生하였으나 五運에 서는 土에서부터 시작하여서 左旋하면서 土. 金. 水. 木. 火의 順序로 相生하는 것이다. 甲기土가 生乙庚金하고 乙庚金이 生丙申水하고 丁壬木이 生戊癸火하고 戊癸火가 다시 甲己土를 生하면서 循環한다. 五行과 五運의 生하는 基本이 다른 것은 宇宙의 모든 것이 그 生하는 始初에 있어서 木氣의 運動에 依하나, 人間의 變化가 다른 自然系와 相異한 點은 自己가 小宇宙를 이루고 單獨變化를 일으킨다는 點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神機라고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天地간에는 自己로서 獨立運動을 하는 것은 天地와 人間(動物)밖에는 없는 것인즉 運이란 것은 이와 같은 宇宙形成을 할 수 있는 데서만이 일어나는 變化現象의 法則인 것이다.
五運은 다만 시간의 동정에 의한 변화를 일으킬 뿐으로 방위나 장소의 고정성은 변화를 거부하는 변화중심의 법칙인 것이다.
五運과 物
運은 變化하는 幻像이므로 五行은 主體이고 五運은 客體인 것이나 五行의 法則이 地球에서 行해질 때는 五行은 반드시 六氣로 變하여서 主體의 役割을 하게 된다. 그런즉 宇宙運動에 있어서 自律的 變化를 일으키는 運은 客體가 되고 六氣가 主體가 되는 것이다. 運이란 것은 自律的으로 動하는 形神之物의 運動法則을 말하는 것인즉 運이 强하다는 말은 바로 生命力이 强하다는 말이고 生命力이 强하다는 말은 形體의 內部에 陽을 많이 含縮하고 있다는 말인 것이다. 宇宙에서 生成하는 萬物이 形體의 內部에 많은 生命力을 含縮하고 있는 것을 神機之物이라 하는데 人間이 動物 중에서 가장 많은 陽을 包含하고 있으므로 神機中에서도 代表的인 것은 分明하다. 草木은 氣立之物인데 形體의 內部에 陽을 縮積하여서 生命力으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니고 다만 外部에서 주는 六氣의 影響에 의해서 生存하는 物質인 것으로 自體의 流動力이 없이 太陽光線이나 水分, 養分의 供給에 依해서만 生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自己運이 없는 草木같은 것은 六氣가 자유로이 순식간에 生殺을 左右할 수가 있는 것이나 人間과 같은 强한 自己運을 가진 것은 六氣가 任意로 支配할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自己의 小宇宙인 身體가 自己의 生命力이 있어서 自己自身을 營爲할 뿐만 아니라 自己를 護衛하며 또는 獨存하게 할 수 能力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人間이 비록 小宇宙라 할지라도 六氣가 人間에게 미치는 影響如何에 따라서 安否와 生死가 決定되는데 이것은 人間과 相剋되는 氣運, 즉 人間에게 害를 끼치는 氣가 들어올 때에는 健康은 물론 生命까지도 影響을 미치기 때문이다. 宇宙間의 萬物은 五行氣中 어느 한 개의 氣를 代表的으로 타고 나는데 人間은 그 중에서도 土氣를 主體로써 타고 났다. 土라는 것은 分散된 陽을 統一하여서 精神을 만드는 仲媒者인 것이다. 그러므로 土를 主體로 하지 못한 物은 自己의 精神을 만들 수가 없으므로 다만 外氣에다가 生命을 依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人間이나 動物은 土를 主體로 하고 태어났기 때문에 精神만 있는 것이 아니라 綜合과 分散인 五行運動을 獨立的으로 行할 수 있는 要件이 具備된 바, 이것은 바로 大宇宙의 要件과 同一한 것이다. 그러므로 人間을 小宇宙라 하며 여기에서 또한 强한 生命力이 생기는 것이다.
運의 對化作用
運은 五行의 基本법則을 基盤으로 하고 거기에 의하여 自律運動을 하는 것인즉 五運이란 것은 五行이 宇宙나 神機에서 發展하는 變化의 波動인데, 그것이 運動하는 바의 狀態는 絶對的이 아니고 相對的이기 때문에 이것을 五運의 對化作用이라 한다.
甲에서 乙에 이르는 運을 甲土運이라 하는데 甲에서부터 乙丙丁戊에 까지 이르는 사이는 甲土運의 支配下에 있으므로 서 모든 變化는 甲土運이 主宰한다. 그러나 甲이 다하게 될 무렵에는 己運이 繼承한다. 그러므로 甲에서 己에 이르는 運을 甲韻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것을 알기 쉽게 하기 위하여 甲己運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己에서 甲에 일어나는 運을 己甲運이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乙庚(庚乙). 丙辛(辛丙). 丁壬(壬丁). 戊癸(癸戊)의 運이 運行하는 境遇도 마찬가지다.
甲은 五行으로 보면 甲乙木의 木, 즉 三木이나 甲이란 三木이 어떻게 甲土라는 전혀 異質的인 性格으로 變하는가 하는 것은 먼저 己土運의 變化過程부터 알아야 한다. 己는 十土인데 己土 以前까지는 事物의 生長過程이었으나 己土에 이르면 庚辛壬癸를 거치는 동안에 事物은 完全히 成熟하여서 坎爲水로 歸結된다. 이것이 바로 一水인즉 事物은 여기서 生長의 뜻만 內包한 채로 때만 기다리는 것이다. 이와 같이 己土운이 己甲運動을 하는 사이에는 己土運은 점점 變化되어서 甲에 이르는데 이때 甲은 己에서 보면 己의 終點인데 그것이 바로 甲土運을 成立시켰던 것이다. 이와 같이 生한 甲土運은 己土運과 比較하여 보면 收斂하는 面에서는 己運에 비하여 半分의 能力밖에 없으나 擴長하는 面에서 보면 倍의 能力을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己를 十土(陰土)로 하고 甲을 五土(陽土)로 한 것이다.
甲土運의 變化過程은 坎水 內部에 있던 一陽이 發生할 때에 甲土의 擴長性에 의하여 外部의 堅實을 緩化하여서 一陽脫出의 援助를 하여 주는데, 甲은 五行의 木으로 木(甲)은 湧出하려는 野心이 强할 뿐만 아니라 甲土와는 그 性質이 正反對 인데 그러한 異質的인 木이 어떻게 甲土로 變化하는가 하는 것은 바로 그림 反對方向에 있는 己土가 自己의 十土의 性質로서 甲木에 半은 土, 半은 木으로 和合하여서 甲五土로 化하여 甲土運이 이루어 진다.
乙運이 甲運에서 繼承하는데 乙은 本來 甲乙木의 乙木인데 乙木이 變質되어서 乙金運이 된다. 甲木의 上昇作用은 甲土로 變化되면서 이루어 졌지만 그것이 다시 形體있는 나무로 되려면 乙金運의 壓力을 받지 않고서는 될 수가 없다. 그러므로 自然의 配慮는 바로 反對 方向의 庚金을 乙木에 對化作用을 시켜 줌으로써 乙木은 木이 半이고 金이 半인 乙金運으로 化하여 木의 形을 創造하는 것이다.
丙火는 乙木에서 繼承되는 것인데 丙은 본래 火였지만 運으로 變化하면 水運이 된다. 丙은 本來 火이나 反對方向에 있는 辛金이 들어와서 丙火에 壓力을 가해 줌으로써 丙火는 半은 火요 半은 金으로 變化하여서 丙水運이 된다. 自然이 丙火의 發展過程에다가 이런 配慮를 하는 것은 散布作用을 主로 하는 丙火에서 昇明作用을 하게 하려면 水만이 的格者이기 때문이다.
丁火는 本來 火의 分裂을 더욱 細分하는 곳인데 丁木으로 變하여야 할 理由로서는 丁火는 丙火以上으로 分裂을 하는 것인즉 散陽作用을 하면서도 또한 陽을 保護해야 할 의무는 더욱 크며 丁에서는 벌써 後天氣運의 準備도 하고 있는 것으로, 夏至에 一陰生이라고 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며 文王卦圖의 巽卦의 方位도 바로 이곳이다. 이러한 丁火는 丙水보다도 더욱 水의 援助를 必要로 하는데 火인 程은 壬水의 對化作用을 얻음으로써 半은 木이요 半은 水의 性質인 丁水運으로 變化하는데 丁火를 壬水로 壓迫하였기 때문에 丁火를 一步 後退시켜서 木의 形象으로 만든 것이니 이것은 한편으로는 陽의 散失을 防止하고 한편으로는 己土의 準備를 하는 過程에 있어 周到한 配慮라 하겠다..
戊火運은 本來 土인데 本質이 土이기 때문에 戊火運은 一面土, 一面火의 兩面性을 自體로서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 運에 이르면 萬物은 長茂의 極에 達하게 되나 그內容인 陽의 實力은 微弱해지는 同時에 陽의 散布도 丁火 以上으로 細分化 하는데 形을 維持하기에 어려울 정도에 이르므로 易에서 亢龍이 有悔라 한 곳이 바로 여기이다. 戊火運은 戊土인 만큼 陽의 散失을 防止하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여 癸水의 對化作用을 받아 戊土로 하여금 半은 土요 半은 水인 水土同德한 戊火運으로 변화한다.
五運의 啓示
이것은 素門의 五運行大論에 所載된 黃帝와 岐伯이 宇宙運行의 象을 問答한 것인데 太始 때의 天元冊文에 丹天之氣와 天之氣와 蒼天之氣와 素天之氣와 玄天之氣가 各 그림과 같은 方向으로 지나갔다는 것이다. 이것은 五行의 本質과 五運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