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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극처극부론 - 펌

일통 2015. 3. 4. 11:50

극처명(剋妻命)-극부명(剋夫命)- 가인

 

 

 

서론 자료제공 사주닥터

 

대만방문의 기회가 잦은 저로서는 대만을 갈 적마다 명리서적의 풍부함에 놀라곤 합니다. 중국의 경우 사회주의 체제라는 한계에 부딪혀 현대 명리학의 연구와 집대성이 지지부진해 짐에 비해 대만의 경우 많은 동양사상의 연구가들에 의해 활발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자미두수의 경우 국내에는 고작해야 몇 안되는 서적이,그나마 임상의 예가 전혀 없이 무미건조한 이론만 번역되어 있는 수준에 비해, 대만은 자미두수학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서적과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이정말 부러운 일입니다.

 

명리와 자미두수를 접합한 복합추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파우리민」선생의 서적들은 이미 국내에 번역이 되어 있지요. 명리라는 학문에 처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후 그 사이 남들처럼 몇 번이고 책을 덮기도 하고, 이곳 저 곳 기웃거리기만 하다가 이제서야 슬슬 살아가는 것 자체가 명리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하긴 이제 겨우 반을 살았으니 아직도 명리와 삶을 논하기에는 너무나 모자라고 건방지지만, 어쩌겠습니까.. 이것 또한 제 그릇인 것을. 

 

이 장에서는 대만의 명리대가 황선생이 주요 사건 별로 자평학적인 인자를 정리해 놓은 사항들을 직역에 덧붙여 중간중간 명조의 해석이나 이론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나름대로의 미천한 졸견을 가미 시켜 나가는 컬럼형태의 장입니다.

 

혹 저의 사견이 명리안을 형성하시는데 잘못된 길을 제시할 까 두렵긴 하지만 내용이새로이 창조되어 특별히 개인적인 견해에 치우치거나, 문중의 비전등으로 과대포장되어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것들이 아니라,누구나 공감하고 검증된 자평학의 고전의 각론들을 하나씩 주요 인자위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평이하나 높은 의의가 있는 것들입니다. 

 

이처럼 깔끔히 정리하는 맛도 있어야 실제 추명에 살이 될 것임을 확신하기에 별 거리낌없이 공개해 올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이 자료는 기회가 닿는 대로 출판시킬 예정입니다.

 

참고로 는 가장 강한 개연성을 지닌 자평학적 인자에,  는 상당부문 참조해야 할 주요 인자에,  ▲는 그저 참조할 만 한 인자에, *는 일부 고서에 등장하거나 추명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나 실제 근거가 미약하여 과감히 배제해야 할 이론에 해당하는 인자임을 참조하면 됩니다.

  

극처명(剋妻命)

 

자. 제일먼저 극처명이라는 소제로 시작을 합니다.  명리학에서 「극처」나 「극부」등과 같은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여기서 「극」이라는 글자의 명리학적 의미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명리학에서의 「극」은 단순히 사망이나 파탄등의 극단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소멸(消滅)」,「한정(限定)」,「제복(制服)」등의 넓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이란 「방해」의 의미로서 자평진전에 이르기를「극자, 소이절이지지.(剋者,所以節而止之.)」라고 하였습니다.   부부간의 관계에 있어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강압적인 관계에 있거나, 불화된 관계, 혹은 결혼을 함으로서 건강이 나빠지거나 하는 것들이 모두 이 극이라는 단어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극처명을 론하면-

  

1.  일주강왕.재성사절무기혹재성불견(日柱强旺.財星死絶無氣或財星不見) [○]

 

사주란 무릇 중화를 논하는 학문입니다. 사람의 명에서 신강 신약을 이야기 함에 있어 자신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하면 마땅히 이를 설기시키거나 극제해 주어야 하고, 기운이 중화에 미치지 못하면 이또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 경우는 일간이 강한경우에 해당하는 군요, 일간이 강하면 일차적으로 그 강한 기운에 의해 겁을 먹는 것은 바로 재성입니다. 항상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 재성이니까요.

 

따라서 일간이 강한경우 얼른 재성의 모양새를 겸해 볼 필요가 있는데, 이 재성이 떡하고 버티고 서서 강한 일간이 아무리 이리저리 가지고 놀아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어준다면 그야말로 걱정거리가 없겠습니다만, 이 재성이 비리비리 해서 일간이 툭하고 건드리기만 해도 꼴까닥 하고 넘어질 정도로 허약하다면 문제는 정말 달라집니다.

 

대개 남자의 명조에서 일간도 강하고, 재성도 강하면 흔히들 거부의 명으로 논합니다. 연해자평이라는 고서에서는 기본적으로 「남자의 명은 강해야 하고,여자의 명은 약해야 한다」라고 논할 정도입니다. 물론 요즘같은 세상에서야 어림도 없는 말씀이지만요, 하하하..

 

어쨌거나, 이 재성이 약하면 그만큼 강한 일간의 기운을 두려워 할 수 밖에 없겠고 그 모양새가 바로 「극처」로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오행의 이치라고 생각이 되어 지는 군요. 이 재성이 약해지는 이유로서 ‘ 재성이 사절(死絶)에 봉()해지거나 ,기가 미약하거나 혹은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를 들고 있습니다.

 

<남명 46년생>

 

庚壬庚

子申子戌 의 경우

 

‘자월 임수가 강한데 거기에 申金,庚金의 인성이 중중하여 극왕하다. 거기에 재성인 丙火는 사에 위치하고 일점 뿌리가 없으니 43세 戊辰년에 재궁이 동하여 申子辰수국을 이루니 처가 병으로 사망하였다’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남명 40년생>

 

丁戊戊庚

巳戌寅의 경우

 

‘비록 일간이 자월무토이나 술토를 깔고 앉아있고 인성과 비겁이 도움을 주니 신왕하다 할 것이다. 子水재성이 극설이 심하니 41세 庚午년에 인오술화국을 이루어 처의 병이 심했다. 본인의 신체 역시 허약해 짐을 피치 못하였다’ 고 합니다.

 

 2. 양인격급양인다(陽刃格及陽刃多) [○]

 

책에 이르기를 왈 하면서 이곳 저곳에서 적혀 있는 원문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만..결론적으로는 간단한 이론입니다. 양인이라 하면 쉽게 겁재와 같은 의미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겁재가 중중하다는 소리는 그만큼 자신의 재복이 쟁탈을 당한다는 소리니까요.

 

거기에다 양인격이라 하면 그만큼 일간이 극왕해질 가능성이 많아진 다고 해야하겠습니다. 1번의 내용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3. 일주강왕,식상불견혹수충극(日柱强旺,食傷不見或受沖剋) [○]

 

이또한 위의 이론에서 충분히 유추가 되는 군요. 일간이 강하면 자연스럽게 그 기운이 식상에 의해서 배출이 되는 것을 희합니다. 그렇게 되면 호연지기를 갖춘 사람이라 할 수 있겠지요.

 

자신의 능력을 타인에게 배풀줄 아는 그런 멋진 남자,멋과 풍류를 아는 그릇이 큰 대범한 남자. 그게 바로 신강한 일간에 후덕한 식상이 만들어 내는 조화랍니다. 부럽지요? 당장 사주를 뽑아서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사주에 이런 묘용이 있는지를.하지만 이러한 식상이 없거나 혹은 다른 성에 의해서 충을 받거나 극제를 받아서 있어도 그 도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습니다.

 

강한 일간의 기운은 바로 재성으로 덤비게 되겠군요. 물론 아예 없는 것 보다야 낳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식상을 충하는 것으로는 인성을들수 있겠군요. 마치 잔재주를 부리는 것을 고지식한 사람이 좋아할 리가 없듯이요, 식상:잔재주,인성:고지식

 

 4. 비겁성국(比劫成局) [◎]

 

가장 가능성이 강한 인자로서 비견,겁재가 을 이루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서에서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론입니다. 일주가 극왕한 명조의 지지성이 삼합을 하여 비겁으로 바뀌는 경우 극처한다라고 합니다. 

 

책에 이르기를 「비견성국, 기도신랑(比肩成局,幾度新郞)」이라 하였네요. 만약 팔자의 구성이 위와 같고 거기에 세운이 삼합을 하여 비겁으로 바뀌거나 비겁과 삼합하면 그해에 이러한 극처의 가능성이 크다 할 것입니다.

 

<남명 39년생>

 

辛甲乙

亥卯의 경우  (甲己合土, 亥卯未會)

 

‘해월의 갑목이 신강하고 해묘미 삼합하여 겁재국을 형성하니 辛金의 극재가 가소롭고 천간지지의 기토, 미토가 비견겁재의 극을 당한다. 또한 그 기운을 소통시킬 식상이 보이질 않아 辛未운 庚申년(42세) 처와 이별하였다.’ 

 

--- 강한목국을 치는 辛,  처성 未대운과 목국을 극하는 庚申년에 전생연분이 떠났다 ?

 

 5. 주본동궁(主本同宮) [○]

 

년주동궁이란 한마디로 년주와 일주의 간지가 동일한 것을 말합니다. 서왈 「년일동일위,명주본동궁,주극처,취동년처방면(年日同一位,名主本同宮,主剋妻,娶同年妻方免)」 이라 하였습니다.

 

즉 년주동궁일지라도, 동년배의 처를 얻는다면 이를 면할 것이라고 하니, 글쎄요. 어떻게 나온 이론인지 궁금하군요..

 

○戊○戊

○戌○戌의 경우처럼 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6. 형충처궁(刑沖妻宮) [△]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설득력있어 보이는 이론중의 하나입니다만 세모라니 조금 김이 새긴 합니다. 하하.

 

정진론(定眞論)에 이르기를 「일지로서 처의 자리를 삼으니 처궁이 형충됨은 곧 처첩을 극하는 것」라고 하고,

 

현기부(玄機賦)에는 「시일의 상충은 상처극자(時日의 相沖은 傷妻剋子)」라 했습니다. 또 삼명통회에도 「일충시자는 처자난위(日衝時者는 妻子難爲)」라고 논하고 있군요. 

 

어쨌거나 처궁의 충이라 함은 조용하지 못하고 동한다는 의미로 해석을 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진 않습니다.

 

<남명 50년생>

 

庚壬戊庚

子午子寅의 경우

 

처궁의 오화가 임수,자수에 둘러싸여 양쪽으로 공격을 받으니 온전해 보이지 않음을 쉽게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이 인자는 단순히 형충을 한다고 보기보다는 명조의 형태를 파악해 보고 거기에 덧붙여서 추측할 수 있는 이론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7. 쌍진살(雙辰煞) [△]

 

쌍진살을 아시나요?  양간양지가 서로 동일한 경우를 쌍진살이라고 부른답니다. 역시 신살의 일종인가 보네요. 이러한 쌍진살이 「육해,망신,겁살」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극처의 경향을 띈다고 합니다.

 

음 참고로 업으로서 이 명리술을 하시는 분들은 이런 것들을 자신만의 비법입네하고 활용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뭐가 잘못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이왕 우리도 명리의 바다를 건너게 되었으니 이런 경품도 하나씩 건져가자 이런 말이지요 뭐..

 

<남명 자평수언(子平粹言)>

 

丙丙癸癸

申申亥亥  1923-10-11

 

그 유명한 자평수언에 나오는 명조이군요. 위에서 이야기 한 대로 쌍진살에 해당합니다. 申金일주기준으로 亥水는 망신에 해당하고 亥水년간기준으로 해서 申金이 겁살에 해당하므로 극처하였다고 합니다. 소화가 되시나요?

 

8. 처성입묘,재성공망,부처궁공망(妻星入墓,財星空亡,夫妻宮空亡) [△]

 

이 이야기가 언제쯤 등장하나 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론이거든요. 뭐 요새 십이운성도 무시하고,신살도 무시하는당파?가 득세를 하는 때라서 내심 두려워 했는데,  여기에 이렇게 언급을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 지 모릅니다.

 

그래도 세모라도 쳐 주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활용을 해 봄직 한 이론이라 생각이 듭니다.  예를들면

 

○丙○辛

○○○丑

 

의 남자 명조에서 丙火가 辛金을 재성으로 취하는데, 辛金이 丑土에 에 해당하는 경우를 들수 있겠습니다. 이런경우에는 주로 「처가 아름답지 하거나, 일찍 죽는다」라고 언급이 되어 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또한

 

○丙○○

○子酉○

 

의 남명의 명조에서 처럼 丙子일주의 경우 申酉가 공망인데酉金인 처성이 공망에 해당하는 경우를 들수 있으며,「주로 혼인이 성사되기 어렵거나, 쉽게 이별하거나 하는 흉운」을추정할 수 있다 라고 합니다.

 

이상 극처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정리된 여러 인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어떠세요,,이해가 되시나요?앞으로도 항상 이런식의 내용이 많습니다.  결혼은 언제하는가? 자식은 언제 얻는가.. 등등으로 명리학적인 가능성을 인자별로 들고 있습니다.  자 이제 한고비 넘었으니 다음장으로 커피한잔 하고 넘어가지요?

 

 

 극부명(剋夫命)

 

 자 이번은 극처명에 이어 두번째 장으로서 「극부명」을 논할 차례입니다. 참, 먼저 제가 이런식으로 명리강의를 정리해 나가자 혹시나 「실용자평미의」라는 책을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 아닌가, 혹은 그래서 저작권에 문제가 되지 않을 까 하는 염려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단순히 황선생의 책을 기본 골격으로 내용을 정리해 나가고 있을 뿐 상당량이 저의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토를 달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이 내용을 가지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활용을 하지 않는 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아서 그대로 진행을 하고자 합니다.

 

남녀의 혼인에 대해 논할 적에, 아무래도 동양적인 유교사상에 접해 있는 우리로서는 여성의 조건이 남성의 조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까다롭고 엄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명리학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데요, 실제로 여자의 명을 논할때에는 남편의 성을 나타내는 관성을 무엇보다도 중요시 하여 이를 손상케 하는 인자를 가장 흉한 명으로 치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극부」의 의미는 자평학에서 상당히 넓게 사용이 됩니다. 단순히 남편의 건강,심정,사업,재산등을 손상케 하는 것을 넘어서,자식과 불화하거나, 낭비가 심하거나 혹은 가족간에 화합이 되지 않는 관계에 이르기까지 「극부」라는 단어를 써서 나쁜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니까요.

 

아마 제 옆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제 사모님이 보시면 펄펄 뛸겁니다.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본다면 그냥 「극처론」에서 언급되었던 통상의 자평학적 의미의 「극」에 준해서 생각하면 족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극부명과 극처명의 명리학적 인자는 매우 유사합니다.자 이제 하나씩 벗겨 보도록 할까요?

 

 1. 식상강성(食傷强盛) [○]

 

여명에 있어서 부군은 관성으로 보는 것이 정설입니다. 따라서 식상이 그 기세가 강하여 중화의 도를 넘으면 자연스럽게 그 기운은 관성을 치게 되지요. 따라서 고서에「식상왕처상부주(食傷旺妻傷夫主)」라 하였고 이는 「극부명」의 가장 전형적인 인자라 할 것입니다.

 

<여명,51년생>

 

庚戊丁辛

申辰酉卯 의 명인 경우

 

‘酉월 戊土에 辛金이 투출하여 상관격을 놓았는데 庚,辛金이 세력이 강하여 정관을 업신여기니 정관인 卯木이 가히 의지할 곳이 없다. 또한 관성을 보호할 재성마져 보이지 않는다. 본인이 이십오세(己亥운 乙卯년)에 결혼하여 31세(庚子운 辛酉년)에 부군이 사망하였다.’라고 하는 군요.

 

이번에는 사주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적천수에서 한예를 들어  보지요.

 

<여명>

 

丁甲乙丁

卯午巳未

 

의 명에서 역시 ‘역시 巳월의 甲木이 쌍丁火가 午火를 깔고 있어서 지나칠 정도로 조열합니다. 타기직전, 아니 이미 불의 기운이 타서 흘러넘치고 있군요. 역시 식상의 기운이 지나칠 정도라 남편이 일찍 형을 당하였고, 또한 수절하지도 못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일주강왕,관살사절무기(日柱强旺,官煞死絶無氣) [○]

 

녀성의 일간이 지나칠 정도로 왕하면 이를 제극하려는 관성이 오히려 우습게 됩니다. 마치 딴딴한 나무를 어설프게 무딘 칼로 자르려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이는 오행의 관계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있습니다.

 

더욱이 일간이 강하면 자연스럽게 식상의 기운도 강해지고, 어쨌거나관살의 기운이 움츠려 드는 것 만은 면치 못하겠네요. 거기에다가 그나마 있는 관살이 사절에 앉아 뿌리까지 약해 진다고 하면, 남편을 따르기는 커녕 걱정됩니다. 여명편왈 「관임사절지부상(官臨死絶知夫喪)」이라 하였습니다.

 

<여명 59년생>

 

庚壬丙己

子申子亥

 

의 명인 경우 ‘子월 임수의 세력이 극왕하고 부성인 己土가 자월에 사절을 맞아 무력하여 우습다. 본인은 일찍 결혼을 하였으나 그 성질이 심히 편고하여 관성을 우습게 여기기가 마치 물건대하듯이 하드라.남편이 27세 되는 을축년에 차사고를 당하였다. ’라고 합니다.

 

 3. 일강상성,재성무력혹수상,무력호관(日强傷盛,財星無力或受傷,無力護官) [○]

 

위의 내용을 모두 종합한 인자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여명에서는 관성을 중심으로 명조를 논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번에도 적천수에서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乙庚癸丁

酉子丑丑

 

의 명에서 ‘축월 경금에 상관인 계수가 정관인 정화를 보았으니 상관견관이다. 또한 일지에 상관이 앉아 있고,을목재는 경금에 합하여 제 본분을 잃으니 정화를 생할 겨를이 없다. 고로 정화는 무력하기 짝이 없다’ 라고 합니다.

 

원주에는  「배부이거,음예불감(背夫而去,淫穢不堪):음탕하고 더럽기가 감당하지 못할정도이다」 라고 덧붙여 있군요.

 

이러한 예를 접하면서 여러분 들이 하나 더 느끼셔야 하는 것은 궂이 언급되는 인자이외에 그 명조의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과연 여러분께서 이 명조를 처음 접하셨을 때 과연 음탕한 기운이 느껴지십니까?  (乙庚合金 ?)

 

 

  이 혼(二 婚)

 

 「이혼」과 「쌍혼」은 같지 않습니다. 후자 즉 쌍혼이라 함은 동시에 둘 이상의 혼인관계를 맺고 있는 것(예를 들면 처첩이 있는 경우)을 말함이나, 전자의 「이혼」이란 배우자의 사망이나 이별등으로 인해 일차 결혼이외의 두번째 이상의 결혼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이혼」이라는 조건이 성립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①,②장에서 소개했던 극부,처의 조건이 먼저 성립이 된 후에 이별이라는 단계를 거쳐, 다시 결혼이 운을 맞는 것이 필연적이 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장에서 이야기 하는 인자역시 앞장에서 거론했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유추할 수 있겠군요.

 

다만 앞장의 극처,부의 의미가 단순히 방해,억압정도의 포괄적인 의미였다면 이장에서는 이별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한 다고 봤을 때 좀더 심한 경우가 발생한 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혼지명을 론하면-

 

1.  비견성국,기도신랑 (남명,比肩成局,幾度新郞) [◎]

 

기도는 「몇번.」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비견이 국을 이루어 재성을 극하는 경우를 들 수 있겠군요.

 

26년생 남명

 

丁壬壬丙

未子辰申

 

의 명조에서 「천간 임수가 신자진 수국을 이루었고 월간에 비견이 떴다. 이에 병화,정화의 쌍재를 쟁재하니 전처와 이별하고 후처를 얻었다」라고 논하고 있군요. 글쎄요, 이런경우에도 쟁재의 형상을 하고 있다라고 할 수 있을 지는 애매한 감이 있긴 합니다만.. 일단은 넘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서낙오선생님의 <고금명인명감>이라는 책에 있는 명조를 하나 더 예로 들어 보지요. 劉백온선생님의 명조로 소개 되고 있습니다.

 

남명

 

壬乙乙辛

午卯未亥

 

의 명조에서 역시 일간의 乙木이 지지 해묘미 목국을 형성하여 극히 강하군요. 어쨌거나 이 두 명조를 보더라도 일간이 극히 왕한 경우에는 그 기운이 자연스럽게 극처의 형태로 유추되는 것 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2. 지지일자련,우도성혼사 (남명,녀명동론, 地支一字連,雨度成婚事) [○]

 

바로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51년생 남명

 

癸丁辛辛

卯卯卯卯

 

의 명조에서 「지지 일자 련속으로 배열 되어 있고, 일간 丁火에 묘목 편인이 많아 편고지명이다.

 

따라서 편인을 극하는 신금을 용신으로 삼는데, 신금이 실시하여 무력하니 처와 사별하고 재혼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경우에서 처럼 지지가 한글자로 중첩되는 명조도 쉽지는 않겠지요?

 

이런경우에는 인성이 지나치게 강하여 일간 자신도 도움을 못받는 상황으로 봐서 속칭 ‘마마보이’로 추정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강한 인성, 즉 어머니의 기운으로 재성의 약한 기운이 뽑혀 나가는 형상 이므로 모처간에 극심한 갈등이 있었겠다 라고도 생각 되는 군요.

 

뭐 이렇게 하나의 인子를 가지고도 다양하게 추정할 수 있는 것이 명리의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하하..

 

 3.  남명쌍재성,녀명쌍관살,기일락공망부처궁약재형충극해경험. [○]

     男命雙財星,女命雙官煞,其一落空亡夫妻宮若再刑沖剋害更驗.

 

실제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인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인자는 바로 뒤에 나오는 4번항의 것과 같이 고려를 할 때 더 가치가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재성이 혼잡되거나 혹은 둘이상이 보이고, 그중 하나가 공망에 해당한 다는 점은 그 해당되는 재성,혹 관성이 무력하다는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궂이 공망이라는 신살이 고민할 가치가 있는 가에 대해서는 뭐라고 딱 부러지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입장이 못되는 군요. 어느 책을 뒤져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내용으로 생각한다면 개연성이 높다 고 할 수 있겠지요?

 

53년생 남명

 

戊癸庚癸

午卯申巳

 

의 명조에서 「癸水 일간에 巳火,午火 재성이 혼잡되어 있고, 그중 巳火가 일간기준 공망을 보아서 다른사람과 도망을 가니,처와 헤어진후 재혼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4. 남명쌍재성,녀명쌍관살,기일피상,피겁혹충극,혹피합성기.부처궁약재형충극해경험. [○] 男命雙財星,女命雙官煞,其一被傷,被劫或沖剋,或被合成忌.夫妻宮若再刑沖剋害更驗.

 

명조에 배우자성이 둘이상 있고 그중 하나가 충,극을 당하거나 혹은 합하여 기신으로 바뀌거나 한데다,배우자궁인 일지마자 충극을 당하면 특히 그 가능성이 높다.라고 친절히 설명하고 있군요.

 

46년생 녀명

 

辛乙庚丙

巳亥寅戌

 

의 명조에서 「寅월 乙木에 관살혼잡인데, 丙火상관이 경금을 제극하고, 배우자 궁인 일지를 巳亥충 하여 극하니 재취하였다.」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주팔자를 접할때 단식판단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본서에서 예시하고 있는 각 상황에 대한 개연성 있는 인자들은 사주팔자의 「격국과 오행의 중화」라는 절대원칙에 부합하여 좀더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주는데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도, 먼저 인월에 천간에 투출된 오행의 강약을 먼저 살피어 그 오행간의 생극관계에 의해서 庚金,辛金의 세력과 丙火의 세력을 비교하고 상관견관의 흉이 발생하는지 등을 거시적 안목에서 관찰을 해야 오류를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다음명조를 하나 더 보시지요.

 

31년생 남명

 

丙壬丙辛

午子申未

 

의 명조에서「申월 壬水가 쌍丙火를 보았는데, 월간의 병화는 辛金과 합하여 水의 기운이 되니 흉한데다, 배우자궁인 일지역시 子午충하니 역시 재취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丙火가 떠있으니 재성에 대한 기회는 온다고 봐야 하겠지만, 그 품종이 온전치 않으니 오래 버티지를 못한다고 해석 할 수도 있겠군요. 申월에 丙火가 그 뿌리가 약하기 그지 없으니까요.

 

5. 녀명부궁불가,재가상관살혼잡,혹암합쌍관살,혹관살혼재,혹관불투살투,차개위이혼지암시.[△] 女命夫宮不佳,再加上官殺混雜,或暗合雙官殺,或官殺混財,或官不透殺透,此皆爲二婚之暗示.

 

 긴 문장입니다만 하나씩 살표보도록 하지요.여명에 부궁, 즉 “일지가 아름답지 못하다..”,아름답다?? 하하 일단 지나가  보도록 하지요. Anyway, 처궁이 아름답지 못하고, 거기에다 관살혼잡이나 관살과 암합하거나,혹은 재관이 혼재하거나,,관은 투출하지 않고 살만 투출 하거나 하는 것은 모두 두번 이상 결혼하는 것과 관련된 인자이다. 정도로 직역할 수 있습니다.

 

일단 예를 들지요.

 

51년생 녀명

 

辛乙壬辛

巳酉辰卯

 

의 명조에서「본 명조에서 칠살 辛金이 유금에 뿌리박아 둘이나 투출하였고,지지 유진합금하고 사유합 금하여 쌍합성살하니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하였다」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떤 경우보다 중요한 인子라고 생각이 드는데, 여기서는 겨우 △의 중요도로만 취급을 했군요. 아마도 위의 내용과 전혀 다른 맥락이 아닌 중첩되는 의미로서 강조해 주기 위해 그렇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명조를 한번 보시지요.. 을목이 비록 辰월에 태어나기는 했지만, 배우자 궁을 중심으로 편관성이 지극히 강하니 임수로서 도움을 받기도 역부족인 상황이라 보여 집니다. 아마 임수를 제극하는 대운에 소사가 발동하지 않았나 예측해 봅니다. 이럴때는 丁火의 도움이 절실한데, 아쉽군요..

 

다음명조를 하나 더 관찰해 보지요.

 

65년생 녀명

 

己辛丁乙

亥巳亥巳

 

의 명조에서「본명조의 미모는 아름다웠으나 성격이 제멋대로라, 지지의 쌍관이 모두 충극을 받았으니 부궁이 아름답지 못하다, 이에 결혼은 일찍 하였으 되 결혼 후 싸움이 끊이질 않아 이혼 후 두번 결혼하였다」 라고 론하고 있습니다.

 

역시 상관격에 관살혼잡에 지지궁의 상충이 충분히 예측을 할 수 있는 명조라 하겠지요? 이정도 까지 하셨으면 대충 감은 잡으셨으리라 봅니다. 그리 상식을 벗어난 인자가 등장하지는 않는 군요.

  

6. 남명인왕,녀명상성(男命刃旺,女命傷盛) [△]

 

예문은 없지만 역시 같은 의미를 갖는 인자입니다. 남명이 인이 강하다는 말은 겁재성분이 중하다는 뜻이므로 당연히 그 해가 재성으로 갈것이며 여명의 경우 상관의 성향이 강하면 부성을 친다는 뜻이지요. 이제껏 설명한 인자에 속하는 내용입니다.

 

 7. 좌처투처성별상,정주리처재娶처(론명세법,坐妻透妻成別象,定主離妻再娶妻)[△]

 

이 내용은 예문을 보지 않고는 무슨 뜻인지 쉽게 와 닿지를 않는군요.

 

29년생 남명

 

辛庚甲己

巳寅戌巳

 

의 명조에서, 좌처란 바로 일간 庚金이 처성인 寅木을 깔고 앉았다는 뜻입니다. 또한 투처란 甲木재성이 인목에 뿌리를 두어 천간에 투출했음을 말합니다. 

 

원문에는 「본 명조에서 일간은 경금을 깔고 있고, 천간에 투간한 갑목은 己土와 합하여 土로 다시 화하니 합성기되였다.즉 토의 기운은 인성이니 다시 재를 극하는 것이다. 

 

본인이 40세가 되는 戊申유년에 처와 삼형,충되니 이별하였고,  43세 되는 辛亥년에 처자가 동감하니 재혼하였다」 라고 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처자가 동감하였다는 뜻은 처궁인 寅木과 인해합 하는 것과 동시에 시지인 巳火와 충기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충기도 변동을 일으키는 원인임에는 합이랑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하.

 

8. 기타 [△]

 

이제까지 인子들은 모두 다른 것 같지만 하나의 줄기를 부연설명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즉 부부성과 부부궁의 기운의 양상을 살피는 데 집착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실 그것이 음양오행의 본질이라 할 수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통상적인 서적에서 언급되는 참고 할 만한 인자들을 열거해 보겠습니다.

 

●「남명이 재성이 보이지 않거나,여명이 관성이 보이지 않으면서 도화,홍염이 많이 보이거나, 지지의 형충이 심한 경우」.남명이든 여명이든 재성,관성이 전혀 없다고 해서 반듯이 이혼을 경험한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희신 이나 용신이 부부연을 대신한 다고 보는 고서도 있습니다.  물론 본서 6장이나 7장에서는 부부성이 보이지 않는 경우를 극부,극처 의 명으로 논하고 있습니다만 좀더 두고 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쌍진살(雙辰殺)」

 

.쌍진 살에 대해서는 6장이나 7장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丙子일생,두혼필패(丙子日生,豆婚必敗)」?

 

. 음의 제왕인 자수와 양의 제왕인 병화의 양극성을 보여주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군요. 이렇듯 병자일생은 모두 첫 결혼에 실패한다 등의 이론은 동의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일간에서 추론되는 성격정도에는 참조 할 수 있겠지만요. 자 이제까지 「이혼」이라는 주제로 더듬어 보았습니다.  옆 동료가 녹차한잔을 타 주는 군요..하하. 녹차 한잔 하시고 다음 장으로 넘어 갈랍니다. 갈 길이 머네요?

 

 

 득자재하년 (得子在何年)

 

자식이라..하하 영원한 숙제이지요?  사실 우리가 명학을 접하면서 가장 관심있는 호기심사중 하나라고 해야겠지요.  자 이번에는 자평학의 고서등에 언급되어 있는 '자식은 언제 얻을 것인가'에  대해서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특히 어떠한 유년에 자식을 얻을 수 있는 인자가 강한가에 대해서 검토해 보도록 하지요.

 

근데 사실 실제 통변의 적용에서 이렇게 세세한 추명을 해내기란 그리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습니다.  밑에 제가 언급하는 인자들도 하나씩 보면 그리 어렵지 않은 기본적인 인자들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실제 이러한 것들을 활용을 해서 예측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전혀 연계가 되지 않는 경우도 왕왕 있거든요.

 

하지만 그러한 쉽게 풀어지지 않는 부분들은 '아, 그렇게 쉬운것 만은 아니구나' 하고 넘어가기로 하고, 중요한 인자로 거론된 것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남명관살성활약지년,녀명식상성활약지년(男命官殺星活躍之年,女命食傷星活躍之年) [○]

 

▶ 삼명통회의 자식편에 '언제 자식을 낳을 수 있는 해인가를 논한다면 말이지용 관살이 중하다면 상관식신이 올 때이며, 관살이 약하다면 재성 혹 관살년이 그때이다. 

 

관살이 경하고 식상이 중하다면 인성의 해가 그때이며, 관살이 중하고 또한 재성까지 많다면 비견,겁재나 양인의 운에 자식을 얻을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십성과 오행의 원리에 가장 적합한 표준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억부에 의한 중화의 원칙에 철저히 준해지는 가장 중요한 이론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가장 먼저 소개 할 만 하지요? 

 

물론 이 내용은 남명에 해당하는 설명이므로 여자의 경우에는 식신,상관을 자식으로 하여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게 적용을 하면 되겠지요.  그것까지 예를 들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2. 자식궁합(子息宮合) [○]

 

▶ 역시 명리서의 할아버지 격인 삼명통회의 자식편을 계속해서 예를 들면,  '자식궁과 천지합,삼합,육합이 되는 유년에는 자식을 얻을 징조이니 참조하라'라고 되어 있군요. 실제 이러한 징조는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잘 참조하면 유익하게 사용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예 남명

 

丙丁○○

○○○○

 

의 경우 辛년에 병신합수 하여 다시 관으로 바뀌니, 득자하였다 라는 경우가 이런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약간 단편적이긴 하지만, 뭐.. 그런대로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봐두면 족하겠군요.

 

 

3. 자식성명현(子息星明現) [○]

 

 ▶ 역시 중요하게 다루어 지는 인자이군요. 뭐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됩니다. 예를 들어 여명의 경우에 식신성이 투간하지 않은 경우에 식신투간의 유년이 오면 자식을 얻을 수 있는 인자가 된다고 하는 군요. 일반적으로 명현이란, 지지에 감추어진 지장간이 비로서 투간하는 것을 명현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보면,

 

예 녀명

 

○丙○○

○○戌○

 

의 경우에 술중 무토가 식신인데, 무토년이 오는 것을 명현이라고 합니다. 어렵지는 않으시지요?

 

  4. 자식성수극,칙재해구지년(子息星受剋,則在解求之年) [○]

 

▶ 병이 있어 약이 있으면 큰 그릇이라고 했던가요?

 

가장 자평학 다운 인子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러한 일차방적식적인 해법이 없으면 심심하기 까지 합니다. 뭔가 이렇게 억눌려 있던 것을 탁하고 풀어내는 맛이 바로 명리공부의 재미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하이고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예 녀명

 

○庚壬戊

○○○○

 

의 경우 甲년에 해당하는 경우로 예를 들어 봅니다. 즉 여명의 경우 무토에 의해 극제를 받고 있는데 척하고 갑목 재성유년이 오면서 무토 를 제복해 주는 형태이군요.

 

 5.  녀명하생,수水滋윤,칙재水년.남명동생,수火난신,칙재火년. [○]

     女命夏生,需水滋潤,則在水年.男命冬生,需火暖身,則在火年.

 

▶ 자 억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제 조후의 이야기가 빠질리가 없지요. 억부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냉한이고, 특히 여명의 경우 '화열조토의 명은 자식이 불운'이라 라는 말도 있듯이 조후를 겸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이 여명에서의 土의 통변은 명리에서 아주 곰곰히 생각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土역시 진토,술토,미토,축토를 나누어 물상과 연관지으다 보면 이외로 다양하고 훌륭한 통변의 거리를 제공합니다. 기회가 있다면 종종 소개를 해 올리겠습니다.

 

 6. 동궁동감 (생육년기시) 同宮同感 (生育年紀時) [◎]

 

▶ 즉 자식궁과 자식성이 모두 같이 감응하는 유년이라는 뜻인데요, 기 서술된 모든 항목을 제치고 가장 중요한 인자로 되어 있네요.. 이게 무슨 말일까요.

 

예 남명

 

○甲○○

巳○○丑

 

의 명조에서 辛酉년의 명조입니다. 본 명조의 경우 신유는 갑목일간에 관성에 해당하고, 또한 지지에서 사유축하여 시지,자식성이 발동하여 삼합을 이루어 결국은 금국 관성을 형성하니 위 내용에 완벽하게 감응하는 case라고 할만 하군요.

 

실제 통변적용에 이렇게 해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매우 정확도가 높을 것임을 슬그머니 귀뜸해 드립니다.

 

 ※기타

 

자 이제까지 중요하게 언급할 만한 인자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어떠세요,너무 기본적인 것 들 뿐이라고요?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그 이외의 비법이 있으시걸랑, 그냥 가지고만 계세요.

 

하지만 이런것도 실제 적용에서 그리 만만치만은 않다고 서두에 언급을 했습니다만. 사실 육친의 동지(動止)에 대해서만 통달한다면 명리공부는 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머지 잡다한 것들을 모아 보지요.

 

■ 유년지와 시지 자식궁과 상충할때. ~ 늘 이야기 하지만 충과 합은 모두 동의 인자입니다. 충이라고 해서 반드시 흉한 것도, 합이라고 해서 길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흉보다 합에 의한 흉사가 더욱 진저리 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다만 자식은 몸을 통해서 낳아지는 것이고, '매화역수'라는 점술에서도, 체괘가 용괘를 극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길한데 비해 자식점 만큼은 극하는 것을 흉으로 간주한다는 것도 여기서 참조할 만 하군요.

 

기회가 된다면 매화역수의 진면목을 소개할 시간도 가져 보도록 하지요.

 

■ 남자의 경우 세운과 합해서 관살로 바뀌는 경우, 여자의 경우 세운과 합해서 식상으로 바뀌는 경우 ~ 이미 항목에서 언급이 된 부분이라 생략하겠습니다.

 

■ 희용지년 ~ 희용지년은 꼭 자식을 얻는 운이라기 보다는 마음이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는 해로 보는 편이 나을 것 같군요. 계속되겠지만, 결혼을 할 수 있는 운에도, 재물을 얻는 운에도 희용지년은 포함 됩니다.

 

다만 여명의 경우에는 자식을 용신으로 보는 견해도 고전에 자주 등장하므로 주의 깊게 볼 필요는 있어 보이네요.

 

자. 어떠세요. 부담없으시지요? 날씨가 춥지 않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에는 명리고 역학이고 보다는, 벚꽃 흐드러진 여의도로 마음이 달려 갑니다. 아.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이 나를 기다릴꼬  해동올림.

 

 이가배정타향발전(離家背井他鄕發展)

 

굳이 어렵게 이야기 하지 않아도, 출신지를 등지고 타향에서 발전하는 명조의 자평학적 인자를 들고자 합니다. 지금이야 출신지를 벗어나지 않고 한 곳에 머무는 사람이 오히려 더 이상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이동이 쉽지 않았던 고대사회에서는 분명 관심거리의 요소였을 겁니다.

 

역마살이 흉살로 여겨졌던 이유도 그랬을 태고, 어쨌거나 고대의 명운적 관점에서 본다면 출신지를 등지고 정착하지 못하는 떠돌이의 삶은 천한명조로 여겼을 법 하지요.

 

현대적 관점이라면 이 인자들은 다만 다른 사람들 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바쁘고 돌아다니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삶에 대한 인자 정도로 해석하면 좋겠습니다.그로 인한 성패자체를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님을 먼저 이야기 합니다.

 

1. 사주충극다,우기월주동요위최 (四柱沖剋多,尤其月柱動搖爲最) [◎]

 

▶ 사주에 충극이 많고, 특히 월주가 동요하는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사주에 충극이 많다는 것이 꼭 나쁘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충이라는 것은 동의 인子이니 만큼,안정과 정착과는 거리가 있는 성분이라고 보아 집니다.

 

특히 월주는 격국이요, 제강이라 하였습니다. 즉 환경이요, 사회성이요, 인체로 치면 그 정신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이곳에 충동이 있다면 당연히 돌아다닌 다고 볼 수 밖에 없겠군요. 그 예를 들어 보지요.

 

50년생 남명

 

丙辛己庚

申酉卯寅

 

의 명조에서 팔자명조의 년주와 시주가 충극하고,월지와 일지가 상호 충을 하니 조상의 가업을 지속하지 못하고, 외국을 돌아다니다 수년만에 돌아와 공구관련 공장을 차려 크게 발전한 사람입니다.

 

36년생 남명

 

庚戊甲丙

辛子午子

 

의 명조입니다. 본 명조는 오화가 양쪽 자수의 협공을 받고 있고 신자가 반합을 이루고 있으며,월주가 동하는 고로 평생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가족과도 불화하여 처와 해로하지 못하는 사람의 명조입니다.

 

2. 역마다,寅申巳亥다,寅申巳亥전(驛馬多,寅申巳亥多,寅申巳亥全 ) [○]

 

▶ 자 말도많고 탈도 많은 역마입니다.  역술용어 중에서 제일 흔히 쓰이는 것중 하나가 '역마살'입니다.  이왕 역마에 대한 항목이니 이쯤해서 모신문사에 칼럼으로 기재했던 역마에 대한 내용을 옮겨 보지요. "장돌뱅이라 역마살이 들었으니 어찌 분주하게 돌아 다니지 않으리요.."들 말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주의 네 기둥의 지지(甲子의 경우 子)에 寅申巳亥를 역마라고 하는데,(정확하게는 태어난 날과 태어난 해의 지지를 기준으로 해서 뽑아야 하지만 어떻게 가리든 지 이 네 글자에 해당하게 됩니다.)

 

교통수단이 불편하여 지역간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한 곳에서 낳고 자라 평생을 한자리에서 보내는 것이 보편화되었던 우리의 전통적 생활 문화 속에서 "분주하고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함"을 나타내는 '역마살'은 불안과 동요의 나쁜 의미로 인식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실제 사주 추명에서 역마는 매우 중요한 성분입니다.

 

이 역마는 바로 생기입니다. 활발함이요, 활동성이고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한 사람의 사주기둥 중에 역마가 전혀 없으면 그 사람은 생기가 없습니다. 퉁하고 물러 터진데다 느리기까지 합니다.

 

역마는 "활발함,분주함"의 성질을 나타낼 뿐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걸요.사주에 역마살이 있다고 해서, "가정을 못 지키는 떠돌이"라고 단정했다가는 큰코 다치기 십상입니다.더구나 요즘처럼 바삐 돌아 가는 세상에서 역마는 사주의 필수품 입니다.

 

외국으로 돌아다니며 국가를 위해 애쓰는 외교관도 역마 성분의 발현이요, 사업상 미국,일본,한국을 제집처럼 뒤지며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국제인도 역마 이며, 지칠 줄 모르는 원기 왕성함도 모두 역마의 소산입니다.

 

물론, 장돌뱅이도 역마요, 이곳 저 곳 가는 곳 마다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툭하면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것도 역마의 성향이긴 합니다..

 

다 같은 역마성분도 이렇게 쓰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역마라고 꼭 몹쓸것 만은 아니란 뜻입니다. 그래서 어떤이들은 역마살은 무의미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역마는 분명 중요합니다.

 

다만 언제,어떻게 발동하는 지를 몰라서 그런 이야기 들을 할 뿐입니다.어쨌거나 역마가 있는 사람, 생기가 있습니다. 젊음과 활력의 상징입니다.사회에서 인정받고 싶은 커리어 우먼 여러분, 이제부턴 역마를 키우십시요.

 

자 오래된 渭涇론에 등장하는 사주를 하나 예로 들지요.

 

丙己辛壬

寅巳亥申

 

의 남자 명조입니다. 한나라 초의 명장군의 사주인데, 사주전체에 寅申巳亥를 모두 구비하였고, 일생을 마칠 동안 끊임없이 정벌을 하러 돌아 다녔던 사주라고 합니다. 하하 사실 역마를 갖춘 사주는 흔히 찾아 볼수 있습니다. 저 역시 역마,지살이 중중한 사주인데, 한창 발동할 때는 한달에 반은 해외로 돌아다니곤 했으니까요..

 

3. 편재격혹전국편재력량대어정재(便財格或全局便財力量大於正財) [○]

 

▶ 편재격이거나 혹은 사주중의 편재의 기운이 정재보다 강한경우를 인자로 들었습니다. 원래 이 편재의 성향은 풍류를 나타내기도 하고, 하나에 집착하지 못하고 이곳저곳 많은 관심사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정재가 바르고,차분하고 곧이 곧대로의 봉급쟁 이인데 반해서, 편재는 융통성이 있고, 잔머리도 잘 돌아가고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 원래 본성인 것 처럼 하는 녀석입니다.

 

그러니 사주에 편재가 강하다는 것은 그러한 유동성의 재를 추구하는 경향이 많다는 소리이고, 정편재가 혼잡되어 있는 명조에서 편재의 기운이 더욱 강하다(이 경우에는 숫자가 많은 경우에 해당이 되겠군요)라는 뜻은 아무래도 봉급쟁이의 꽁생원? 보다는 장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하하 그래서 모름지기 큰 사업을 하려거든 편재를 키워야 한다고 하쟎아요?

 

52년생 남명

 

壬戊辛壬

子午亥辰

 

의 명조입니다. 해월 무토에 임수가 투간하였으니 편재격인데, 게다가 편재 역시 쌍으로 명현하였고,뿌리역시 약하지 않군요. 오히려 무토가 허하여 오화와 진토에 의지하는 꼴인데, 그나마 매서운 子水가 인성을 사정없이 내리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이민간 후 그 쪽에서 유통업을 하고 있는 분의 사주입니다.

 

 4. 극부모급양子녀명지팔자(剋父母及養子女命之八字) [○] 

 

▶자, 부모와의 인연이 박하여, 양자녀의 팔자를 말합니다. 이런 팔자라면 당연히 이곳 저곳 떠도는 외로운 인생이라고 봐야 겠군요. 자고로 재성이 깨어진 것이나 인성이 깨어진 것이나 모두 부모와 재산을 나타내는 것매한가지 것이니 관련이 있는 인자로 봐야겠습니다.

 

 5. 편고지명혹오행불중화(便枯之命或五行不中和) [○]

 

 ▶자평학은 중화를 논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오행이 중화를 이루지 못하고 편고한 명조라면 당연히 풍파와 성패가 빈번했을 테니 이러한 명은 가장 기본적인 인자로 포괄적으로 삼을만 하겠네요. 궂이 예는 들지 않겠습니다.

 

 6. 일주무근(日柱無根) [○]

 

▶일주란 자신을 나타내고, 뿌리가 한점 없다는 것은 표류의 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위에서 들었던 모든 인자들이 어느것 하나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 인자는 특히 木일주가 水가 많아서 표류하는 명조를 의미하는 데, 실제 추명에서 종종 등장하여 경험하곤 합니다.

 

48년생 녀명

 

丁乙甲戊

丑亥子子

 

의 명조와 같이 비록 갑목이 있기는 하나 수의 기운에 을목의 뿌리가 온전하질 못합니다. 만일 이 명조에 무토가 아니라 壬水였다면 더욱 어려웠겠지요.

 

▲ 기타 기타 자평학고서에 등장하는 요인들을 종류에 상관없이 한자리에 모아 보지요..

 

▶양인격의 경우 이러한 성격의 격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 인성이 없거나 인수가 무력한 경우, ~ 역시 어렵지 않게 추측이 되는 인자입니다. 참조할 만 하겠지요?

 

역마공망의 경우를 빼놓을 수가 없겠는데 빈수레가 요란하다 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통변 인자입니다. 실제 단편적인 인자치고는 너무 적중률이 높습니다.

 

명신궁이 충파한 경우.  ~ 명신궁은 자평에서는 잘 등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는 사람은 중히 취용합니다. 특히 궁합법에 있어서 명궁은 중요하지요.

 

▶ 자오상충,묘유상충의 지지를 가진 경우  ~ 역시 지지의 충동과 매한가지의 요인입니다.

 

 과양(過養)

 

과양이란 한마디로 유년시절에 자신의 부모에 의해서 자라지 못하고, 친척이나 타인의 손에 의해 성장한 것을 말합니다. 요즘이야 시대와 사회가 좋아져서 특별한 경우(양자나 양녀의 현상)을 제외하곤 이런 경우가 드믈지만 한때 우리사회에서도 이처럼 남의집에서 눈치밥을 먹고 자라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인자들을 자평학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극부극모 (剋父剋母) [○]

 

▶ 극부극모의 팔자가 있다면, 이처럼 이러한 항목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을 만한 인자도 없겠군요. 자평에서 극부극모의 팔자라면 예를 들어 원국에 부모의 성이 보이지 않거나 , 혹은 투출했다 하더라도 충극등을 받아 미약한 경우를 들 수 있겠습니다. 궂이 예문을 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자신의 부모와 인연이 박하면 당연히 일찍 자수성가 하는 운명을 맞이 할 수 밖에 없겠군요.

 

 2. 천간쌍인수 혹년간월간쌍편재(天干雙印綬 或年干月干雙便財) [○]

 

▶ 원문 그대로 천간에 인수가 쌍으로 있거나, 년월간에 재성이 쌍으로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처럼 부모성을 나타내는 성들이 복수로 있는 경우에, 특히 유년시절과,부모의 봉양을 암시하는 년월간에 중첩되는 경우라면, 아무래도 의지하는 성분이 한방향으로 향하지 않는 다는 뜻이고 그러한 성향이 곳 '타인의 밥을 얻어 먹는 다 '라는 암시 를 나타낸다고 추정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주의 종합적인 형태와 복합적으로 추명을 해야지, 무턱대고 년월간에 모두 인성이나 재성이 있다고 해서, 과양이라고 예단하기에는 단편적인 요소 가 너무 많아 보입니다.

 

1950년 녀명

 

癸壬庚庚

卯午辰寅

 

실제 감정한 사주인데, 이러한 경우 천월간에 경금 인성이 쌍으로 투출하여 유년에 가정이 어려워 타인의 슬하에서 자란 경우입니다.

 

 3.팔자인수다(八字印綬多) [▲]

 

▶ 론명세법에 "인수가 무리를 지어 있으며, 재성 또한 겁재에 의해 손상을 받으니 어찌 부모의 밥을 얻어 먹기를 바라겠는가"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자평학 다운 구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용인이인수손,혹희인이인피합성기,혹인수무근,생이불생 [○]

   用印而印綬損,或喜印而印被合成忌,或印綬無根,生而不生

 

▶ 인성을 용하는데, 아쉽게 재성에 의해 손상을 받거나, 혹 인성을 희하는데 합을당하여 오히려 기신으로 바뀌는 경우, 또는 인수가 뿌리가 없어 제대로 일신을 생조해 주지 못하는 경우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모두가 부모,자식간의 실질적인 인연이 박약한 자평학적 인자들을 열거하고 있는 데 이러한 것들이 모두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은 그야말로 자평학의 육친부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丁乙庚

○○○○

 

이러한 구조에서 을목이 인성인데, 신약하여 을목을 용신으로 취하는 경우 경금이 을경합하는 성분이 있어 그 부모의 정성이 자신에게 오지 못함을 의미 합니다.

 

특히 이러한 경우 다양한 통변이 가능하게 되는데, 부모는 마음뿐 경제적인 도움을 못주거나, 혹은 자기의 돈이 부모로 인해 상당부문 손실을 받게 된다 등의 통변이 가능합니다.

 

 5.전국재다 (全局財多)  [▲]

 

▶ "통변비전 론소아장에 무릇, 소아의 명에 재성이 많으면 필히 서출의 출신이거나, 그 부모와 충극하게 되며 만약 유년시절마저 재성운으로 가면 어찌 이를 벗어 날 수 있으리요"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명리의 고전인 연해子평에서 사주를 인용하면,

 

乙己癸癸

亥丑亥酉

 

의 경우 해월기토일간이 년월에 쌍 편재를 보았고, 축중계수,시지 해수로 사주에 재성이 중하여 어릴적 부모를 잃고 남의 손에 자란사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예들은 비록 항목을 다르게 구분하고는 있지만 실제적으로 다 대동소이한 인자임을 알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나누어 쓰는 이유는 각기 미세한 차이를 살펴 보라는 의도입니다.

 

6. 화격유파(化格有破) [○]

 

▶ 잡론구결에 [화지진자,명공거경,화지가자,고아이성(化之眞者,名公巨卿,化之假者,孤兒異姓)]이라고 하였습니다. 글쎄요, 아무래도 이 글은 곶이 곧대로 듣기에는 문제가 좀 있어 보입니다.

 

7. 년주월주 천극지충(年柱月柱 天剋地沖) [▲]

 

▶ 제목만 보아도 무시무시 하지요, 하지만 그 중요도에 있어서는 단편적이라는 면을 감안하여 중간 정도로 두었습니다. 통변비전에 "년월충분하면 과양입사라(年月衝分하면 過養入舍라)" 하였습니다.

 

55년생 남명

 

己庚己乙

卯辰丑未

 

이러한 사주가 바로 土다金매의 명조인데, 인수가 태중한대, 년월간이 각각 을기충, 축미춛하였으니 어릴적 부모밑에서 자라지 못하고 숙부의 양자로 들어간 사람 입니다.

 

그 운명또한 순탄하지는 못한 사람입니다. 뭐 이러한 경우라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지요?

 

 8. 소아관살 "무정관""천조관" (小兒關煞 "無情關""天弔關") [×]

 

▶ 흔히 소아관살,혹은 무정관살등의 신살류인데요, 신살은 참조를 하거나 그 동하고 발하는 이치를 알고 쓰면 세부적인 추명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편적으로 신살에 의존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감하게 ×표시를 했습니다.

 

 9. 자좌"양"혹 사주득양(自坐"養"或 四柱得養) [×]

 

▶ 사주의 십이운성중 양에 대한 설명입니다. 흔히들 양이라는 것이 길려짐, 자라남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사주에 양 특히 일간이 거하는 십이운성이 양인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있다 라는 속설이 있기는 하나 십이운성은 어디까지나 그 허실의 판별법이지 이러한 형태를 추론하는 기법은 아닙니다.

 

▲ 10. 기타

 

▶ 신왕한데 관살이 미약하거나 신약한데 관살이 태강한 경우

 

~ 궂이 이 항목이 아니더라도 일신이 피곤한 구조입니다. 그런의미에서 기타사항에 첨부 하였습니다.

 

▶ 부성입묘,모성입묘의 경우

 

~ 통변비전(通辯秘傳)에 육친입묘의 경우 해당육친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실제 통변시에는 상당한 적중률을 가진 인자로서, 이런경우의 해소법은 충합형이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 분별하여 취용합니다.

 

암신(暗神)의 취용이란 이러한 입묘의 지장간을 투출하여 취용하는 기법으로서 국내에서도 많은 역술인들이 중히 사용하는 학설이기도 합니다.

 

69년생 남명

 

甲丙甲己

午寅戌酉

 

의 경우 인수가 많고 지지가 삽합하여 비겁으로 변하여 재성을 극하고 있어 유년에 모친과 사별하고 부친이 도망을 가서 고아원에서 자란 사람의 사주이다.

 

65년생 여명

 

壬己丁乙

申卯亥巳

 

역시 홀로 자수성가한 소녀가장의 명조이다. 혼연재하년(婚緣在何年) 이장은 제일 관심이 많으실 장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글쎄요.. 이론에 해당하는 예문이 준비되지 않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만 한 장이군요.

 

-혼연재하년(婚緣在何年) 하면-

 

1.◎: 적혼년기, 유년간지여팔子중적일주간지천합지합

 

서왈 「 천지합, 진인구, 유희사...」 제일 개연성이 강한 인자로 일간과 유년의 천지합을 들고 있습니다. 특히 남명의 경우 합하여 재성으로 화하거나 여명의 경우 관성으로 화하는 경우라면 더욱 가능성이 높다고 할 것입니다.

 

이 일간의 천지합은 단순히 결혼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운의 생겨남을 상징합니다. 뒤에 등장하지만 특히, 합하여 변하는 오행이 어떠한 육신을 나타내는 가에 따라서 소사를 다르게 추명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남명의 경우 합하여 관으로 바뀌면 子식을 얻는 인자 라고 판단을 하는 것이지요..

 

 2.○: 유년천간 일주오합

 

유년의 천간과 일간이 서로 오합을 하는 경우이군요. 아무래도 결혼은 합의 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하기야 깨어지는 의미가 강한 충보다야, 서로 사랑하고 달라붙는 합의 의미가 훨씬 결혼에는 가깝겠습니다.

 

찰떡궁합이라는 말도 있쟎아요??남명일주가 재성과 합을 하거나 혹은 합하여 재성으로 바뀔때. 여명일주가 관성과 합을 하거나 혹은 합하여 관성으로 바뀔때. 특히 개연성이 높다고 합니다.

 

○丙○○

○○○○

 

의 남명의 경우 辛유년에 접하여 辛金 정재와 오합을 함으로서결혼함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甲○○

○○○○

 

의 남명의 경우에 己土 유년에 들어서 己土 재성과 오합함과 동시에 다시 그 합한 결과 역시 재성으로 변하는 경우를 들수 있겠습니다.

 

 3.○: 일지부처궁여유년지육합혹삼합

 

부부궁인 일지와 유년의 지지가 육합이나 삼합을 하는 경우입니다. 역시 특별한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부 명리가들 사이에 여명의 경우 남편궁을 월지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주류는 일간이 깔고 앉은 궁을 부부궁으로 보고 있답니다.이 역시 부부궁의 감응이니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辛○○

○卯○○

의 여명의 경

우 戌유년이 와서 부부궁인 묘목과 육합하고,다시 火인 관성으로 변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일주이외지간지여유년간지합성재성(남)

 

혹관성(녀)일주이외의 간지와 유년이 합해서 배우자의 성으로 바뀌는 경우를 들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간에 통변의 묘를 살려 볼만한 대목입니다.

 

즉, 우발적인 결혼이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결혼, 혹은 타인의 소개를 통해 인연이 생기는 경우등으로 운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庚○丁

○○○○

 

의 남명의 경우 壬유년이 들어와서 정임합목하여 재성으로 화하는 경우를 들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재성을 불러 들이는 요인이 丁壬합에 있으니 정화는 경금에게는 관살이요 부모궁에 들어있으니 아무래도 부모의 약간은 강압적인 의사에의 해서 결혼을 하게 되는 경우라고 추정해 볼 수도 있지 않을 까요?? 하하.

 

5.○: 처성명현혹 부성명현

 

명현이라는 생소한 용어가 나옵니다. 소위 명현이란 유년천간이 배우 자 궁으로 투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물론 사주의 명식에 이 유년천간의 뿌리가 되는 오행이 있어야 하는 상태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이는 「 지지는 환경이요, 천간은 작용 」이라는 명리의 이론(적천수)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즉 환경이 갖추어 진 상태에서 천간에 투출하지 않은 오행이 유년이 도래함으로 서 비로서 감응을 하게 되면 이제껏 활동하지 못했던 새싹이 돋아나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겠지요.

 

○己○○

○○○亥

 

의 남명의 경우에서 壬水유년을 맞으면 해수에 뿌리를 둔 재성성분 이 발동하여 결혼운이 오는 것이지요..글쎄요, 설득력이 있어보이죠?

 

6.△: 남명원국처성수극,칙재해구지년 녀명원국부성수극,칙재해구지년

 

남명의 경우 재가 비겁의 극을 당하는 경우에 관살유년이 비겁을 억제 함으로서 재가 활약할 수 있게 되는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이 부분은 그렇게 만만한 부분이 아닌 데요,

 

이 한구절의 말속에는 중화지도 가 숨어져 있습니다. 이 한구절이 사주명리의 정곡을 찌르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극은 넓게 해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단순히 오행상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를 총칭한다고 해석 하고 싶습니다.

 

○己己癸

○○○○

 

의 경우에서 처럼 기토가 계수를 직접 극하는 형태 뿐 아니라

 

○辛己甲

○○○○

 

의 경우처럼 신금의 재성인 갑목이 기토와 합을 하고 있는 경우도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한 다는 점에서는 극이라고 볼수 있습니다.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이러한 합을 풀어주는 유년이 온다면 甲木의 기질이 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7.○: 일지부처궁달충

 

부처궁이 충파하여 열리면 젊은 혈기가 발동하여 연애를 할 수 있는 기운으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글쎄요, 의미상으로 본다면 달콤한 연애결혼보다는 약간의 트라벌이 있으면 서 힘들게 뚝심하나로 밀어 붙이는 혼사가 연상이 됩니다.

 

이렇게 분위기를 상상해 보세요. 하나의 글자에 나타내어 지는 상들을 떠올리다 보면 어느새 재미를 느끼실 겁니다.

 

○甲○○

○午○○

 

의 여명식에 子유년이 들어오는 예라고 하겠습니다. 글쎄요,뭔가 변화가 있음 직은 하지만 이를 꼭 혼사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법 하네요.

 

 8.△: 봉도화혹홍艶살유년

 

남녀를 막론하고 홍염이나 도화살의 유년이 들어오는 해입니다. 신살에 대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한 참고 자료라고는 생각합니다. 여기에 제 사견을 덧붙인다면 홍염이나 도화가 들어오되 명식중의 지지와 합이 되거나 혹은 충이 되는 등 감응작용이 두드러지면 더욱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9.△: 녀명천乙귀인유년

 

여명의 경우에 천을 귀인은 대게 관성에 해당합니다. 특히 천을귀인의 의미 자체가 복록을 인정받는다는 의미이므로 이러한 추명이 가능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냥 그렇게 의미가 통할 수도 있구나 하는 정도면 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10.○: 성궁동감지년

 

부처궁과 부처성이 모두 동시에 공감하는 경우로서 그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할 것입니다..동감이란 .

 

○庚○○

○戌○午

 

와 같은 여명식에서 丁卯유년을 접한 경우에 丁火가 명현하고,배우자궁인 戌土가 묘목과 합하여 다시 관으로 화하는 경우를 말합니다.글쎄요, 실제로 이렇게 딱딱 맞추어 지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이론에 있어서는 빈틈이 없어 보입니다.

 

 11.△: 녀명팔자여유년형성혹합성상관견관,칙 호사다魔

         남명팔자여유년형성혹합성겁재극재,칙 역동

 

슬슬 명리다운 용어가 등장하는 군요, 상관견관,겁재극재.. 마치 태권도의 ‘고려장’등과 같은 멋진 말들입니다. 하하 물론 뜻은 아름답지만은 않지만요.

 

○辛○○

○○○巳

 

의 여명에서 丙火의 유년이 다가옵니다. 병화가 명현이 되는 군요. 거기다 병화 관성이 辛金과 오합하니 가히 결혼인자가 발동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군요..

 

그 합한 결과가 상관으로 변하여 관을 치니(상관견관), 복이 변하여 흉으로 바뀌는 형상이라는 뜻입니다.

 

12.△: 전술일주여유년상합위혼연년. 단남성형성쌍비쟁합재성,녀성형성쌍비쟁합관성시,

 

혼인난성.조금 복잡해 지기 시작하는 군요.확실히 합과 충의 변화는 잘 보고 짚지 않으면 실수하기 쉽습니다. 다시말해 위에 언급된 것처럼 유년과 일주와 합을 하는 경우 결혼을 하는 인자로서 발동을 하지만, 주변에 다른 비견이 있어서 쟁합을 하는 경우, 그 연분이 자신에 돌아오기가 어렵다 라는 일리있는 이론입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합이 들어온 다고 해서 “오 결혼하겠다”라고 감정하기 보다는 한번 더 주위의 상황을 살피는 차분함이 필요하겠네요.친구에게 애인을 뺏기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모두 합의 양면성이랍니다.

 

 

12.△기타 :

 

△: 희용지년,팔자유통중화지시. → 명리의 핵심입니다. 사실 이제까지 설명된 합이나 감응이 단편적인 면이 라면 이 중화야 말로 가장 중요하고 근원적인 배경일 것입니다.

 

일간이 약하면 인성이나 비겁의 년. 남성일간이 강하면 식상,재성년에. 여성일간이 강하면 재성,관살년에. (남녀의 부처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조후가 조화를 이루어 후덕할때에 이상은 자연스러운 기운의 유통입니다. 한가지 코멘트가 재미있습니다.  여성일간이 왕한데 다시 비겁년을 만나면 그 혼사는 반드시 허망하게 된다.

 

 

 

[출처]http://cafe.naver.com/topsaju/2129 

출처 : 사주명리(좋은사람 정모카페)
글쓴이 : 도무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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