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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운법을 정립하면 목소리가 커도 이기지 못하는 풍토가 올지도 모릅니다.

일통 2015. 2. 21. 11:12

운명학을 공부하는 학인들을 만나기 전에는 많이 경헙하지 못한 일을 운명학을 공부하는 이들을 만나면서 인간을 새롭게 보게 됐습니다. 사람이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학문하는 입장에서 식상이 발달한 분들을 만나보니 저같은 말발이 후진 사람은 말할 기회조차 얻기가 힘들더군요. 제가 직장생활할 때는 영업부 신입 사람들과는 영 궁합이 좋지 않았습니다.

 

토론시에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려면 단 한 큐에 상대방을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핵심을 찔러야 하는데, 그게 쉬운 게 아닙니다. 실전 능력이 좋으면 어느 해 어느 달의 사건을 탁 찍어서 증명하면 간단할 것이고, 기억력이 좋으면 적당한 예문을 들어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으련만 기억력이 둔한 사람은 그리고 말발이 둔한 사람은 이론적인 말로써 상대를 설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예전에 생각하기를 책을 쓰려는 자는 어떤 이론을 10년 이상 경험해보고 확신이 설 때 책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그것만이 옳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쯤에는 기력이 소진되거나 책을 쓸 생각이 나지 않아서 좋은 이론이 사장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한운법이 아주 중요한 검증 수법이라는 것을 알고 많은 분들이 한운법을 모르는 점이 안타까워서 책을 쓰다가 요즘 호구지책이 급해서 책을 쓰는 게 시들한 중입니다만, 아마도 아주 중요한 명리학 수법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운법은 원명에서 한운,(명한) 대운에서 한운,(운한) 세운에서 한운,(세한) 월운에서는 잘 모르겠고, 일진에서 한운(일한)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올해 혼인하고 교통사고가 나서 죽었다고 하면, (1년 안에도 한운법이 있으니 분기마다 길흉이 교차하고 월운도 작용하고 기타 일진 시진 분진도 작용할 것인데) 사망한 점을 중시해서 그 해는 운이 나쁘니 혼인하지 못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한다면, 아래와 같이 말하겠습니다.

 

수학에는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이 있는데, 운이 나쁜데도 불구하고 혼인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하면 이해될까요? 운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혼인하지 않았다면 혼인은 운이 좋아야 가능하다는 말과는 배치되는 말일까요? 

 

 

연애운을 보는데, 현대의 많은 명리학인들이 사용하는 일간 기준으로만 보는 게 아니고 때로는 일지를 기준으로 보기도 합니다. 맹파명리 신수법에서 보면 태세를(연운 지지) 기준으로 연애할 수 있는지를 보기도 하고, 세군을(연운 천간) 기준으로 연애운을 보기도 합니다.

 

 

두서 없이 횡설수설이 돼버렸는데, 지금까지 역학인들끼리 토론하다가 논쟁이 붙으면 시끄러워지는 것이 귀찮아서 당신 관법도 맞고 내 관법도 맞다. 관법이 다르지만 각 관법마다 나름의 문제점을 해소시켜주는 보완책이 있으니 됐지 않느냐 하고 슬그머니 넘어가는데, 그래서는 진정한 학문 토론이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학문이 비슷한 학인들끼리라야만 학문 토론이 가능하다는 말도 나옵니다.  

 

한운법을 적용하면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이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왜냐면 어느 해가 왔을 때 누구는 연주와 연운이 작용한 것에 포인트를 두고 그래서 그렇다고 말하고, 누구는 일주와 연운이 작용한 것에 포인트를 두고 그래서 그렇다고 말하면 희신을 반대로 놓고서도 각자의 주장이 맞는 말이 될 수가 있지만, 한운법에 적용해 보면 둘 중에 하나만 맞는 것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운을 적용한다고 해서 모든 사례에서 답을 찾아낼 수 있지는 못하겠지만, 상당 부분에서 누가 맞는지 틀리는지를 찾아낼 수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출처 : 조흔사주 원리학당 [사상 명리학]
글쓴이 : 松栢 조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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