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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풍수24-흉사(凶砂)

일통 2014. 4. 18. 10:00
흉사는 나쁜 기운을 주는 산이다. 산의 형태가 단정·단아하지 않고 수려하지도 않다. 어지럽거나 불규칙적이다. 제멋대로인 양,거칠고 흉하게 생겼다. 길사는 명당이나 진혈에 조응해 일정하게 좋은 기운을 모아줘 길한 영향을 미친다. 이게 제대로 된 보국(保局)이다. 하지만 흉사는 나쁜 기운이 사방으로 발산되며 맹위를 떨친다. 당연히 흉당(凶堂)이나 흉혈(凶穴)의 '흉(凶)'을 더욱 증폭시킨다. 그래서 여러 길사들이 펼쳐져 있는 곳은 명당,각종 흉사들이 산재해 있는 곳은 흉당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자연의 이치라 할 만하다. 모든 흉사 역시 혈자리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하는 점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흉사로 '흩어지는 산' 형태(散山形)가 있다. 원칙적으로 산의 기운이 혈이나 명당 쪽으로 모아져야 좋다. 하지만 '산산형'은 산의 줄기가 마지막에 여러 갈래로 갈라져 버려 산의 통일된 기운이 흩어진다. 산 모양 그대로 재물이 흩어져 파산하게 된다. '끊어진 산'(絶山形)은 산의 흐름이 절단된 것이다. 주산에서 혈까지 내룡이 연결되지 않아 맥이 끊어진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지기가 단절돼 있으므로 세월이 감에 따라 결국 절손(絶孫)될 수밖에 없다.

'달아나는 산'(逃走形)은 혈자리에서 봤을 때 상부 산맥이든 하부 산맥이든 산의 형태가 멀리 도망가는 듯하다. 후손 중에 도망자,가출자,행방불명자가 생긴다. '거꾸로 치든 산'(逆理形)은 혈이나 명당의 하부 산줄기가 혈이나 명당보다 높은 형태다. 혈 앞이나 청룡 또는 백호의 산줄기가 순행(順行)하지 않고 갑자기 솟아오른 꼴이다. 불효나 불충자,때로는 반체제 인사,사회불만자,반항자 등이 난다.

결항형(結項形)은 마치 목 죄는 듯한 형상을 지닌 산이다. 혈 뒤의 입수룡이 목을 매단 것처럼 갑자기 가늘게 좁아졌다 커지는 모양이다. 여기에 혈을 쓰면 교수형 당하거나 목매 자살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죽는 후손이 생긴다. 압사형(壓死形)은 주로 흉석이 돌출해 있는 산으로 산 끝이 험하면서 날카롭거나 뾰족한 형태로 돼 있다. 교통사고,안전사고 등 사고사의 기운이 작동된다.

'도둑봉'이라 불리는 규봉형(窺峯形)은 다른 산 뒤에 숨어서 엿보는 꼴의 산을 말한다. 도둑이 담장 너머 머리를 내밀고 있는 듯한 형상이다. 보일 듯 말 듯 작을수록,흉한 모양일수록 더 나쁘다. 규봉에 대해서는 특히 방향이나 형태에 따라 여러 해석이 많이 나온다. 규봉이 태조산 쪽에 있으면 부정부패 등에 연루돼 후손이 감옥에 가고 혈 앞에 있으면 도둑 자손이 생긴다거나,'오(午)' 방향에 있으면 화재가 난다는 등의 풀이가 그 예다. 그러나 명당 진혈에 있는 규봉일 경우,대체로 그 화(禍)를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고 본다. 즉 타격을 받을 만큼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는 것이다. 만석꾼 재산가가 백석 정도의 재산 손실을 입는 것에 비유된다.

'칼날 산'(劍砂形)은 산 뒤쪽으로 가늘고 긴 다른 산이 겹쳐 나타난다. 일종의 규봉 형태이다. 산 모양이 마치 칼날,또는 작두처럼 보인다. 칼이나 작두 같은 쇠붙이,또는 총 등으로 인해 후손이 화를 입거나 죽는다고 '이금치사(以金致死)'형이라고도 부른다. 사신사(四神砂)의 어디에 있더라도 같은 효과를 낸다.

낙사형(落死形)은 높은 곳에서 사람이나 물건이 떨어진 형상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불가사리를 연상시킨다. 추락사 등의 횡액으로 일찍 죽는 후손이 생긴다. 현군형(懸裙形)은 마치 여자의 주름치마를 널어 놓은 모양과 같다. 이 경우,골짜기와 골짜기가 연결되는 형태로 산이 나란하게 펼쳐진다. 바람 피는 여자나 음탕한 후손이 생기게 된다고 본다. 이동걸 논설위원 ldg53@

출처 : 한국 프로 사주 학회
글쓴이 : 도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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