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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원주택 짓기] 장풍과 풍살(風殺)

일통 2014. 2. 3. 11:11

 

주변의 지형지물 판단 또한 가택의 위치를 정하고 결정하는데

고려해야할 사항이기도 하지만, 결정한 이후에도 주변 지형지물에

따라 우리집을 어떻게 설계하고 건설할지에 대한 부분도 섞여 있는

듯합니다.

 

풍수에서도 각종 살(殺)이 존재 합니다.

살이란 에너지가 강하게 집중된 것을 말합니다. 그러한 살은 내가

잘 쓰면 능력도 생기고 권세도 생기지만 그 살 나를 극하면 오히려

내가 해를 입고 강한 에너지에 다치게 되는 것입니다.

 

칼은 날카로워야 하고 예리한 것이지만 나에게 손잡이 쪽이 향해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칼끝이 나를 향하고

있으면 무서운 흉기로 돌변하는 것처럼 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러한 살을 다루는지 아니면 살에 다치는지를 잘 봐야 합니다.

 

전원주택을 지을때 가장 흔하게 영향받을 수 있는 것은 풍살(風殺)

입니다. 풍살은 바람맞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람은 바람 자체가 문제 되는

것이 아니고 바람의 성질의 문제입니다.

 

우리집에 부는 바람이 순한 바람이냐 강한 바람이냐에 따라 바람은

좋을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는 것입니다.

 

풍수라는 것은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약자입니다.

의역하면 '바람은 감추고 물은 얻는다'는 뜻이지요.

물에 관한 중요성은 앞서 계수 누누히 강조하였지만 바람에

관한 이야기는 이제서야 하겠됩니다.

 

좋은 바람이란 순한 바람을 말합니다. 순한 바람이란 어떤 바람이냐

솔바람처럼 부는듯 마는듯 조용히 불어오면서 강하지 않은 바람을

말합니다. 이런 바람이 불기 위해서는 주변의 지형의 영향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령 여름에 동남풍이 분다할지라도 먼 바다에서 부터

불어온 바람은 거세지 않을수 없습니다.

 

바닷가 가면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잘 느끼실 겁니다.

그래서  ♬~ 바람부는 제주에는 돌도 많치만~

이런 노래도 있지 않습니까? ^^

 

그런데 이런 바람도 내륙으로 들어오면 약해집니다. 왜 일까요..?

바로 산때문입니다. 산이 거센 바람의 바람막이 역활을 하여 바람의

속도를 늦추고 기운을 순하게 만들어주는 필터역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게 우리집을 중심으로 산이 바람을 막아주는 것을 풍수에서는

장풍이라 합니다.

 

위 그림은 초록색은 산맥을 표시한 것이고 파란색은 물을 표시한 것입니다.

저렇게 산맥이 있으면 군데군데 마을이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풍수를 모르더라도 저렇게 기운이 순하고 살기 좋은 자리에 하나씩 터전을 마련해서 살다보니 지금의 마을이 생긴 겁니다.

 

그런데 동네사람들 간섭받기 싫다고 혼자 덜렁 A같은 자리에 땅을 사서 집을 짓게 되면 저기는 주변의 산맥이 바람을 막아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집으로 자연스럽게 세찬바람이 불수 밖에 없습니다.

 

고서 '청오경'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氣乘風則散 界水則止

기승풍칙산 계수즉지

 

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고 물을 만나면 멈춘다.

그러니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에 기가 머물리 없고 기가 흩어지면 정신이 산란해지며 재물과 명예도 함께 흩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허허벌판에 건물짓으면 결국 망합니다. 물을 얻었다 할지라도

바람이 거세게 불면 재물은 흩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 잘 아시는 여의도 63빌딩입니다.

 

 

과거 63빌딩 모습이니다. 대략 90년대쯤 사진으로 보이네요...

더 옛날 80년에는 더 썰렁했습니다. 여의도가 면 63빌딩밖에 안보였죠...

처음 대한생명이 이 건물을 지어서 그 다음 어떻게 됐습니까? 부도났습니다.

 

이 사진은 최근의 사진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여기저기 고층건물이 주변에

들어섰습니다... 썰렁함이 좀 낳아졌습니다.

 

저렇게 주변에 고층건물이 함께 들어서면 풍살이 분산되기 때문에 그나마

낳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외로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요...

 

대한생명이 부도나고 한화생명이 인수했죠... 요즘 한화그룹이 시끌시끌 하죠..? 그게 풍살 때문에 그러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최고 고층건물이 이렇게 풍살에 시달린다니 마음아픈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고층을 선호합니다.

이유인 즉은 전망이 좋고 바람이 잘 통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공학기술도 발달하고 기술이 좋아져서 외부에서 바람이 불어도 문만 닫아 놓으면 내부에서는 그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바람은 못느껴도 기운은 흩어지는 것입니다.

요즘 아파트를 고층으로 짓다보니까 고층으로 올라가면 자기집 앞은 물론

뒷산 넘어까지 보입니다.

 

그림을 보겠습니다.

 

저렇게 되어 있으면 앞뒤로 전망이 확트입니다.

집안의 통풍도 문만 열어 놓으면 잘됩니다. 아주 시원합니다.

 

그런데 저런 경우가 매우매우 흉한 겁니다. 특히 집 뒤가 텅 비었다는 것은

집안 기운이 완전히 허당이 되는 것입니다. 후원자가 없어집니다.

집안 조상보다 자기가 더 잘났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교만해집니다.

사람이 근본적인 자긍심도 사라집니다.

 

우울증 걸립니다. 멍해집니다. 풍살 때문에 집안에 아픈 사람이 생깁니다.

저런 건물에 살더라도 집 뒤는 산으로 막혀있는 저층으로 내려와 살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 풍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풍걸릴수도 있고 바람 날수도

있는 것이 풍살 일수도 있습니다...^^

 

 

 

 

 

 

 

출처 : [덕연] 지천명리사주학
글쓴이 : 德緣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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