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란 한 사람의 인생을 묘사하는 것인데 과연 어떻게 그 사람의 인생을 묘사하고 또 어떤 식으로 묘사를 할 것인가? 이러한 것을 알려면 맹파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이해를 해야 한다. 맹파는 맹인이니 글로 관법을 남기지 못하고 구술로만 후세에 남기게 되었으니 기존의 명리체계와는 달리 이전에는 사용한 적이 없는 새로운 개념과 체계를 이해하여만 한다.
1. 빈주(宾主)의 개념
빈주의 개념은 맹파명리 중에서 특수한 의의를 지닌다. 빈주에서 어떠한 물건이 내 것인지 다른 사람 것인지를 구별하게 해준다. 중국에 많은 역학서 중에서 모두 빈주를 언급하는데 그곳에서 사용하는 빈주의 개념은 ‘客’, ‘体用’, ‘天地人’ 등의 뜻으로 맹파명리에서 말하는 빈주의 개념과는 다른 개념이다.
그런데 빈주 개념은 “나는 주체요 나머지는 객체라는 그런 관계를 의미하는데 실제 우리의 인생 또한 그런 것이다. 내가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통하여 일체의 관계를 만들어내는데 이에 따라서 우리 인생의 운명을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宾主는 하나의 층수를 나누는 개념으로 일주는 주인이고 그러니 나는 주인이다. 나머지는 다른 것 혹은 다른 사람 혹은 내가 대면해야 하는 것 등으로 빈이 되는 것이다.
또한 기타 간지의 각각의 글자는 자기만의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일지라면 배우자궁을 월상이라면 부모형제, 년상이라면 조상이나 부모 시상이라면 자식 등으로 이렇게 내가 즉, 주인이 대면해야 하는 그러한 것들을 빈으로 부르게 된다. 이것을 이해를 했다면 다시 세분화를 해야 한다.
일주는 나와 나의 배우자이니 나의 집이 되고 나머지는 빈으로 내 가족이 대면해야 하는 외부의 세계가 빈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모집 자식집 형제자매 집 등등 이때에 일간지가 주인이 되고 나머지는 손님이 되는 것이다.
또 나와 자식(일주 시주)을 하나의 가정으로 본다면 이 외의 것은 또 내 가족이 대면해야 하는 세계이다. 예를 들어 일주 시주가 주인이면 월주 년주는 또 손님이 되는 것이다.
만약 내 사주가 주인이 된다면(팔자) 나머지는 대운과 세운은 밖에서 오는 것이니 외면에서 나에게 오는 것을 손님으로 판단하는 것이고 이 손님이 나의 팔자에 와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피게 되는데 이때는 팔자가 주인이고 대세운이 손님이 되며 이것이 바로 빈주의 개념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공직에서 일할지 사업을 할지는 팔자에서 재성을 보고 관성을 보아서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로 판단을 하는데 예를 들어 재관이 주위에 있다면 이것은 내가 소유한 것이고 만약 재관이 년월 즉 빈위에 있다면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재관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렇게 위치를 정하고 난 후에 다시 주빈의 작용관계를 살펴야 하는데 작용관계를 통하여 재관이 나와 관련이 있는지 혹은 내 것이 될 수 있는지 이렇게 살펴보면 명백하게 알 수가 있는 것이다.
팔자를 보는 것은 사실 일주의 왕쇠와 별로 관계가 없다. 빈주관계를 통하여 한사람이 사회 속에서 교류를 통하여 체험하는 그 사람의 능력이 크냐 작냐에 따라서 부귀빈천을 드러내는 것이다.
主 |
日主 |
日柱 |
日柱·时柱 |
四柱八字 |
宾 |
他干支 |
年·月·时柱 |
年柱·月柱 |
大运与流年 |
자운 주 : 一、宾主的概念
사실 이 부분에는 논란의 여지가 꽤 있습니다. 이유는 정확하게 빈주개념을
분별해 내지 못한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좀 더 설명을 하자면 맹파에서는 주위의 위치를 주로 일주와 시주로 보고 년주와 월주는
빈위로 봅니다.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과연 팔자 안에 가지고 있는 그러한
인자들을 내가 소유가 가능한 것인가 아니면 남이 소유한 것인가를 분별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만약 재성이라면 혹은 관성이라면 주위에 있어야만 내것이 될 것이고 빈위에 있다면 내것이 아니라는 논리가 됩니다. 문제는 맹파는 가끔 설명하는 것을 보면 어쩔 때는 일주를 주위로 보고 시주도 빈위로 보는데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필요에 의해서 주위 빈위를 결정하는 것은 기준점에 문제는 있습니다.
또 다른 관점의 문제입니다만 잘 생각을 해보면 이 부분에 큰 모순이 존재합니다.
년월 특히나 월주는 사회 궁이라고 합니다. 즉, 내가 태어나서 자라고 배우고 경쟁하고 그리고 일자리를 얻고 결혼하고 사회적으로 사람들과 접촉하고 등등이 사실은 월주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이 곳은 맹파명리로 본다면 바로 빈위가 되버립니다. 즉, 내것이 아닌 것이라는 겁니다. 헌데 대부분의 직업물상은 월주에서 많이 나옴을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년월이 서로 반응하거나 연월일이 반응하여서 상응하는 직업물상도 나오기는 합니다만 근본적인 성향은 주로 월주에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월주가 관격일 경우에는 어떤 식으로든 관직에 몸담을 가능성이 꽤 많습니다.(관직이란 꼭 공무원만 말하는 것이 아니고 직장월급등) 그런데 그것이 빈위에 있다고 내것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럼 맹파에서는 이것을 해결하고자 어떤 논리를 가지고 있느냐면 바로 주공이라는 개념을 도입시킵니다.
즉, 비록 년월주 빈위에 재관을 가지고 있어도 주위에서 그것을 어떤 식으로든 즉, 형충파해묘천 따위와 연결되어서 그것을 취할 능력이 된다면 재관을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년월에 격용이 있거나 소위 말하는 용신이 있는 그릇이 일시에 용신이 있는 그릇보다 훨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즉,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팔자들은 년월에서 이미 좋아야 합니다. 일시지에 좋은 글자들이 있다면 주로 년월은 힘들게 지내다가 일시에 이르러서 발전을 하기 때문에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이미 큰 그릇의 범주를 벗어나 버립니다.
다만 맹파에서는 이 문제를 주공이라는 개념으로 해결을 할려고 합니다만
그 해결방법이 기준이 애매하고 상황에 따라서 대처를 하는 모습처럼 보여서 문제가 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맹파의 의도는 이해를 해야겠지요. 바로 내것이냐 남의 것이냐를 파악을 하는데 그 방법으로는 빈주의 개념을 쓴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