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평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자평학의 원조인 삼명학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삼명학에서 말하는 신(身)이란 무엇인가?
삼명학에서 말하는 녹명신(祿命身)
(1) 녹(祿)은 연주 또는 일주의 천간을 말한다. 즉, 연간이나 일간을 말한다.
(2) 명(命)은 연주 또는 일주의 지지를 말한다. 즉, 연지나 일지를 말한다.
(3) 신(身)은 연주 또는 일주의 납음을 말한다. 이것이 신강 신약을 나눌 때 쓰는 기준이다.
어느 날 누군가에 의해서 신(身)의 개념이 납음에서 천간으로 바뀌었다.
그로 인해서 후학들은 신(身)이란 용어를 쓸 때 이것이 납음을 말하는지 천간을 말하는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납음이 신(身)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학인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적천수 시결에 "천원, 지원, 인원"이란 삼원이 나오는데, 인원에 대한 학설이 보통 2가지이다.
하나는 인원이란 지장간을 말한다.
하나는 인원이란 납음을 말한다.
그러면 적천수 시결을 지은 '경도 선생'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걸 알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알지 못한다.
신강약을 보려면
송백은 신강약을 정히 보고자 한다면 납음을 기준으로 보기를 권유한다. 일간 기준으로 신강약을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런데,
천간을(연간 또는 일간) 기준으로 강약으로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허중 명서를 읽어 보면 나오는데, (송백이 '어허중명서'를 반쯤 읽다가 말았으니 송백이 하는 말은 100% 믿을 바는 못 된다) 말하자면,
연간 녹(祿)을 기준으로 보는 것은 사회적 富부와 貴귀를 보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도(천간의 강약을 기준으로 보는 것) 의미가 있는 것이다.
참고로 현대의 자평학에는 은연중에 삼명학의 잔재가 남아있는데, 예를 들면 연지 기준 12신살이 그것이다. 삼명학에서 연지는 명(命)이라고 한다. 성명학이나 육효나 육이에서도 연주를 활용하고 있다.
77 67 57 47 37 27 17 07 -- 金 木 火 水 / 金
辛 壬 癸 甲 乙 丙 丁 戊 --- 庚 庚 己 癸 / 辛 : 85세 乾命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 辰 寅 未 亥 / 亥
=> 이 명조는 미국 자동차 개발자 '헨리 포드'의 명조라고 한다.
=> 많은 학인들은 庚金 일간이 인수월인 未月에 태어났으니 혹자는 인수도 신강하게 하니 신강이라 말하고, 혹자는 인수는 일간의 통근지가 아니니 신약이라 말하면서, (이것은 일간을 기준으로 보는 신강약이다) 신강하니 무엇을 쓰고 신약하니 무엇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 일주 납음인 日身일신을 기준으로 본다면 庚寅이 松柏木송백목이니 납음木을 기준으로 신강약을 판단해야 한다. 삼명학의 연본 납음으로 본다면, 癸亥의 납음 大海水대해수를 기준으로 신강약을 판단해야 할 것이다.
=> 송백의 관법은 신강약으로 사주를 보지 않고, 월지를 위주로 보는 경우가 80% 일간을 위주로 보는 경우가 20%인데, 이 명조는 월지를 위주로 봐야 하는 것으로 판단해서 未月이 土旺하니 설모극(洩侮克)하는 金水木을 희신으로 하되, 약신성 용신인 木을 칠 때는 金을 기신으로 본다.
=> 자평진전식으로 본다면, 인수격은 보편적으로 식상을 용신으로 쓰니 인수용식상격에 己土가 투간해서 병이니 병약 희신인 木을 희신으로 쓸 것이다. 시간 庚金 비견은 용신인 水식상을 도식하지 못하도록 통관시켜주는 자이니 통관 희신으로 보면서, 자평진전의 비법인 “식상이 용신인데 도식하는 경우에는 비견이 천간에 약하게 투간해서 인식 간을 통관시켜 도식을 방지하면 거부가 된다.”에 해당하니 본명은 거부 명조에 해당한다.
=> 난강망식으로 본다면 旺土가 庚일간을 매금시키니 木克土하고 水流土하고 金洩土하는 金水木을 희신으로 본다.
=> 사주가 좋은 점은 亥未 공합 木局이 있고, 일지에 寅木 약신성 용신이 있으니 호명이며,(송백은 일지를 아주 중시한다. 일지를 격국으로 볼 정도로 중시한다) 寅辰 공합 木方을 짜니 더욱 좋은 명조로 본다. 거기다가 식상 癸水 용신이 자좌 제왕지를 깔고 앉아서 왕한 점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