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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지 사와 오의 의미

일통 2011. 4. 26. 12:42

(6) 지지 사(巳 : 支名大荒落)는 09:00~011:00


 사(巳)는 옥편서서 지명대황락(支名大荒落) 지지 사, 지지 제6위사야(地支第六位蛇也) 뱀 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지명이 대황락(大荒落) 이라는 말은 아득히 멀게 떨어져 간다는 의미인데 이것은 음(陰)의 기운이 크게 떨어져 아득히 멀리 갔다고 보는 것입니다. 시간을 보면 09:00시에서부터 11:00시까지의 時間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의 직장에서 하루의 일을 시작하여 열심히 근무에 임하고 있을 시간인 것입니다. 정오가 가까이 다가옴으로 밤을 의미하는 음(陰)의 기운은 자연히 아득히 아주멀리 떨어져 찾아볼 수 없게 되어버린 시간대인 것입니다.


사(巳)자는 기(己)자와 비슷한 모양인데 음을 의미하는 입구(口)자에서 아래로 내려진 숨을 은(乚)자를 합성한 글자인 것입니다. 이는 어둠이었던 음(陰)의 기운이 낮인 양(陽)의 기운에 밀려 크게 떨어져 숨어버렸다는 의미의 지사(指事)인 것입니다.


사왈 대황락언만물개대출이황락(巳曰, 大荒落言萬物皆大出而荒落)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사(巳)의 지지명은 대 황락이며 크게 떨어지게 한다는 것은 만물이 모두 양(陽)으로 크게 나타남으로 음기(陰氣)는 당연히 없어져 크게 떨어져 버린 기의 작용이다」라고 한 의미는 태양(太陽)이 정오에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양기가 크게 나타나며 반대로 어둠의 화신인 음(陰)의 차가운 기운은 크게 떨어지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는 양(陽)이 완전히 전권을 장악하기 직전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음기(陰氣)로서는 쥐구멍을 찾아야 하는 것이며 패자(敗者)가 쓸쓸히 뒤안길로 사라지듯 완전히 아주멀리 사라진 단계라고 보는 것입니다.  


(7) 지지 오(午 : 支名敦牂)는 11:00~13:00


午를 옥편에서 찾아보면 지명돈장(支名敦牂) 지지오, 지지마야(地支馬也) 말 오, 일중(日中) 낮 오, 남야(南也) 남녘 오, 등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지명이 돈장인데 돈장(敦牂)에서 돈(敦)은 도탑다(이는 양기가 아주 도탑다는 의미)이며 장(牂)은 성(盛)하다(양기의 세력이 성하다)는 의미입니다. 시간대로 오전 11:00시부터 13:00시까지의 한낮으로 태양의 고도가 머리위에 있는 시간입니다. 하루 중에서 가장 극성한 태양의 기운을 만물에게 골고루 내려주기 때문에 양기가 도탑고 성한 시간이라 한 것입니다. 태양과 지구의 관계를 살펴보면 경도 0도(서울을 지나는 자오선을 0도로 가정했을 때)로 태양과 가장 가까운 위치의 1시간 전부터 2시간 동안의 시간대인 것입니다.

만물은 이 극성한 양기를 받아들여 더욱 두텁게 성장하는 것이며 또한 하루 중 정오(正午)를 전후하여 가장 양(陽)이 극성하기 때문에 남쪽의 따듯함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한자에서 오(午)자를 보면 하늘을 의미하는 하나 일(一)자에서 빛을 의미하는 별(丿)자 아래에 큰 열 십(十)자를 합하여 오(午)자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이것은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하늘아래 온 세상을 가득체운 모양을 형상화한 지사(指事)이기 때문입니다.


오왈 돈장언만물성장지의(午曰, 敦牂言萬物盛壯之意)라고 했는데 이는 「오(午)의 지지명은 돈장으로 이는 만물이 모두 강하며 활발하고 도탑게 성장하려고하는 뜻을 가지는 현상이다」라고 한 것은 한 낮의 태양으로 인해 만물이 굳세고 강하며 건장한 상태로 무성하게 성장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는 정오의 전후 시간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는 양(陽)이 극성하여 음(陰)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후 새로운 음(陰)이 다시 싹트는 과정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때의 만물은 최고도의 양(陽)을 받아들여 성장하려는 뜻을 가진다고 본 것입니다.

출처 : 역학동
글쓴이 : 도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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