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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지 묘와 진의 의미

일통 2011. 4. 25. 12:32


(4) 지지 묘(卯 : 支名單閼)는 05:00~07:00


卯는 옥편에서 지명단알(支名單閼) 지지 묘, 지토야(支兎也) 토끼 묘, 무야(茂也) 무성할 묘 동방(東方) 동방 묘라고 되어 있습니다.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동방 묘라 한 것이며 방위를 나타 낼 때 묘방(卯方)이 동방이기도 합니다. 지지명이 단알(單閼) 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를 멈추게 했다는 의미, 즉 어둠을 그치게 했다는 뜻입니다. 태양과 지구의 관계를 보면 경도 270도 1시간 전에서부터 2시간 동안의 시간대가 단알(單閼)인 것입니다. 이 때는 일출이 되어 어둠이 물러가고 동쪽에서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인 양(陽)이 출현하게 되어 하루의 반인 양(陽)을 무성하게 성장케 하는 시작의 시간인 05:00부터 07:00시까지를 묘(卯)시라고 하는 것이며 이때 사람들은 새벽에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거나 이를 위해 식사준비를 하는 시간인 것입니다.


묘(卯)자를 보면 좌측과 우측의 변들이 서로 등을 지고 있는 형상의 글자입니다. 이것은 음인 어둠이 끝나고 양인 낮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글자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즉 해가 뜨기 시작하는 시간대입니다.

묘시와 정반대인 180도 되는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대가 유(酉)시인데 유(酉)의 고전 글자를 보면 일(一)자 아래 묘(卯)자를 붙여 닭 유(丣)라 쓰고 있습니다. 물론 같은 의미의 글자입니다. 단 일자가 하나 있으므로 처음으로 음양이 나뉘어 지는 오전시간대의 묘시와 다시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저녁시간대의 유시를 달리하고 있으며 하루가 지나갔다는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묘왈 단알언양기유만물이기(卯曰, 單閼言陽氣惟萬物而起)라고하여 「묘(卯)의 지지명은 단알이며 하나를 죽이거나 막으면서, 즉 음(陰)의 기운을 억제시키고 양(陽)의 기운은 만물이 일어나게 하는 현상이다」라고 한 것은 인(寅)에서 음(陰)의 기운이 양(陽)의 기운에 눌려 어쩔 수 없이 양(陽)의 기운을 포용하고 받아들여 음중의 양이 서서히 일어나면서 음양이 공존하였다면 묘(卯)에서는 승기를 잡은 양(陽)의 기운이 음(陰)의 차가운 기운을 서서히 축출하고 오직 양(陽)의 기운만이 일어나게 한다는 의미, 바로 단알(單閼)인 것입니다. 즉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르기 시작하여 어둠의 차가움이 조금씩 서서히 물러가고 모든 만물이 태양(太陽)의 기운을 향해 하루의 성장을 시작하기 위해 양(陽)의 기운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현상으로 하루 중 이른 아침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5) 지지 진(辰 : 支名執徐)는 07:00~09:00


 辰을 옥편에서 찾아보면 시야(時也) 때신, 지명집서(支名執徐) 지지 신, 오전7:00시부터 9:00시, 진시 신, 천추북신(天樞北辰) 북두성 신 등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집서(執徐)란 천천히 집행한다. 또는 서서히 잡아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이른 아침 일출의 시간인 묘(卯)시를 지나 태양이 어느 정도 떠오른 아침시간, 07:00~09:00까지로 사람들이 아침 식사 후 직장을 향해 출근하는 시간으로서 이는 마치 양(陽)인 낮이 밤인 어둠, 즉 음(陰)을 제압하고 밝은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하여 세상을 비추는 형상을 의미한 것입니다.

진(辰)자를 살펴보면 천인지를 나타내는 삼(三)에서 하늘에서 빛(丿)이 내려오니 땅 아래에서 뿌리들이 이리저리 뿌리를 뻣어내리며 열심히 물을 빨아올리는 형상의 글자라고 봅니다. 즉, 해가 뜨면 만물은 활동을 하게 되는데 식물에 비유하여 뿌리들이 물을 빨아올리는 형상이 마치 만물이 분주하게 활동하기 시작 한 것과 같다고 보았을 것이며 이 시간대가  출근과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대인 것입니다.


사요취선에서는 진왈 집서언복칩지개칙서이기(辰曰, 執徐言伏蟄之皆勅徐而起)라고 했는데 「진(辰)의 지지명은 집서로서 음(陰)의 기운 속에서 엎드려 움츠리고 있던 벌레들과 같았던 양기(陽氣)가 태양이 떠오름에 따라 서서히 몸을 움직이며 음기를 다스리려고 일어나는 기운의 현상이다」라고 한 것은 양의 기운이 지금까지 움츠리고 엎드려 있다가 서서히 일어나 어둠이 가지고 있던 밤의 차가운 기운인 음기(陰氣)를 서서히 장악해 나가는 현상으로 묘(卯)시에서 태양이 떠오르게 되어도 음(陰)기가 남아 있어 서늘한 기운이 있게 되는데 이를 진(辰)시에서 축출해내고 음(陰: 어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권한을 서서히 장악해 나가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辰의 성정은 만물이 기개를 펴고 전권을 장악하여 발전해 나가는 기상을 의미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역학동
글쓴이 : 도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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