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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운과 생극제화의 결합(양생음사의 문제)

일통 2010. 8. 7. 10:08

 

허다한 자들이 양생음사, 음생양사의 원리를 음양동생동사의 논리로 수정하여 제시하고 이것이 마치 이치에 맞는 것인 양 전파되어 있다. 정상적인 상황하에서는 음양동생동사의 원리가 성립한다고 치자. 그러나 오행의 反克, 생이 극이 되는 경우나 설이 많아서 극이 되는 등의 특수한 상황하에서는 음양동생동사의 논리는 성립이 불가하다. 심지어 어떤 자는 12운의 이론의 진가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후학들을 커다란 오류의 길로 이끌고 있는 실정이다. 생극제화와 12운의 이론을 결합하여 오류가 있는 부분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1) 관련문제: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양이 이기면 음에 병이고, 음이 이기면 양에 병이다(陽勝則陰病, 陰勝則陽病)”는 원리의 입증문제와 관계가 있다.


(2) 십천간중 甲, 丙, 壬 3개의 천간은 長生地가 오행의 相生이고, 耗泄은 사지이다. 즉 생극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된다.(生이 장생)


(3) 문제가 제기되는 기타 7개의 천간부분


① 庚金의 장생지는 사화, 戊土는 장생지가 인목에 있으니 어떻게 克이 生이 되는 것일까?(克이 장생)

② 乙木의 장생은 오화이고 辛金의 장생은 자수이고 癸水의 장생은 묘목이고, 己土의 장생은 유금인데 어떻게 泄이 生이 된다는 것일까?(泄이 장생)

③ 丁火의 장생은 유금에 있는 데 어떻게 耗가 生이 되는 것일까?(耗가 장생)


이것은 간지의 오행의 왕쇠 규칙에 모순되는 곳이 있는 것 같으나, 실제는 진정한 오행왕쇠의 원리를 반영하는 것이고 모순이 없는 것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오행이 四時, 五方중에 왕쇠가 있는 것은 오로지 정상적인 상태하에서의 법칙이고 정지적 개념이다.


2. 십천간의 음생양사, 양생음사는 간지오행의 특수한 상황하에서의 왕쇠법칙을 반영한 것이다. 천간의 음양을 불론하고 장생지를 본다면 극으로서 생하고, 설로서 생하고, 모로서 생하는 데 이것이 성립하려면 그들간의 공동의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전제조건: 각 천간이 항상 “왕”한 상태하에서 비로소 장생의 지지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극을 당하면 극, 설을 당하면 설, 모를 입는 모로 보아야 한다. 즉 이 경우 자신이 모두 보호유지가 어려우니 어떻게 장생을 논할 수 있겠는 가?


甲木이 亥水를, 丙火가 寅木을, 壬水가 申金을 만나면 비록 모두 12운의 長生이지만 만약 이들 천간이 모두 다른 지지에 囚, 死地이고 3개의 지지가 모두 태과할 때에는 水多木漂, 木多火塞, 金多水濁이 되어 반대로 모두 生함이 도리어 과하여 克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양생음사, 음생양사의 妙意는 각 천간이 항상 “왕”한 상태하에서 비로소 克도, 泄도, 耗도 장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설명하는 것은 오행의 반극, 생으로 극하는 것, 설이 많으면 극이 되는 원리등이다.


여기에서는 음양오행의 생극원리로서 천간의 음생양사, 양생음사의 현상에 대하여 자연의 이치를 분석한 후에 결합하여 그간의 음양동생동사의 잘못된 이론을 다음과 같이 수정한다.


(1) 금이 왕하고 화를 얻으면 비로소 기물을 만든다. 이는 천간 庚金이 반드시 왕할 때에 사화를 만나면 장생지라는 것이다. 경금은 양이고 사화는 음이니 음의 유함으로 강함을 다스리는 상이 되니 비로소 능히 경금의 작용을 드러나게 함을 반영한 것이다. 즉, 만약 광산의 금이라면 야련을 거치지 아니하고는 어떤 금의 작용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2) 토가 왕하고 목을 얻으면 비로소 능히 소통이 된다. 이것은 戊土가 반드시 왕할 시에 인목을 만나면 상극이 도리어 생이 된다는 것을 가리킨다. 무토는 양토이기 때문에 인목은 양목이다. 양이 양을 극하는 힘이 크므로 비로소 무토의 왕함을 제어하여 묶어둘 수 있는 것이다. 제방을 보호하려면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3) 목이 왕하고 화를 얻으면 그 지나침을 化할 수 있다. 이것은 乙木이 반드시 왕할 때에 오화를 만나면 설기로서 생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을목은 음목이고 오화는 양이다. 음양이 상호 轉化하여 비로소 생태가 평형을 이룬다. 목재의 가공시 만들어지는 대량의 폐기물을 활용하지 않으면 환경오염을 만들지만 이러한 것들은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과 같다.

 

(4) 화가 왕한데 금을 얻으면 그 재능이 드러난다. 이것은 丁火가 반드시 왕한 상태하에서 酉金을 만나면 장생지가 된다는 것이다. 화가 왕할 때이므로 오로지 금이 있어야 화의 효능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황금, 은등의 장식품을 가공할 때에 화의 작용이 없으면 황금이나 은은 부유함의 표식으로 되지 못한다.


(5) 강한 토가 금을 얻으면 비로소 그 막힘을 설한다(強土得金,方泄其壅). 이것은 己土가 반드시 왕한 상태하에서 酉金을 만나면 설기하여 비로소 생이되는 것을 말한다. 기토는 조밀하고 두텁게 결속되어 만물을 자라게 하지 못하니, 금속농기구등으로 개간등이 필요하고 이럴 경우에 비로소 인류에 식물을 제공할 수 있게 만물을 자라게 한다.


(6) 강금이 수를 얻으면 비로소 유통한다(強金得水,方能流通). 이것은 辛金이 반드시 왕할 경우 子水를 만나면 설기로서 생이 됨을 의미한다. 마치 물은 서에서 동쪽을 향하여 흐르는 현상을 보면 한 측면으로는 서고동저의 지형으로 형성되고, 다른 하나는 서방지에 땅에 뭍힌 황금의 광산이 많고 동방지에는 황금광산이 적은 자연현상이 있다. 서방은 금이고 금생수하니 물은 서방에서 동방을 향해서 흘러 동방의 나무를 생한다. 소위 서방은 금의 지역이어서 수목이 적고 동방은 목왕지여서 삼림이 우거지고 왕하다.


(7) 수가 왕하고 목이 없으면 수는 토를 유실하게 한다. 이는 癸水가 반드시 왕할 경우 卯木을 만나면 설기로서 장생이 됨을 가리킨다. 을목은 음목이고 화초의 목이니 그 뿌리터기의 힘은 약하지만 능히 땅을 덮을 수는 있어 토가 유실되는 것을 보호하는 공능이 있다. 시가지의 잔디를 보면 이런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 음생양사, 양생음사의 분석은 모두 자연의 원리이다. 십천간이 12지지의 시공간에 기숙하며 왕하고 쇠하는 것은 오로지 기본 규칙에 불과하고 고정적이고 불변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십간이 “왕”해야 하는 전제조건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장생지를 만난다고 해도 극은 극이고 설은 설이며 모는 모이다.


출처 : 역학동
글쓴이 : 도현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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