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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씨명리 용신론 분석

일통 2010. 7. 28. 13:15

3.2 여씨 명리학의 용신론

 

전통 명리학에서는 원국에서 용신이 한번 정해지면 그 용신의 강약에 의해서 모든 길흉을 판단게 된다. 가령 용신이 火라고 한다면 대운이나 유년이나 유월에서 丙丁巳午의 火가 올 때 용신이 강해지므로 만사여의하다고 해석하고, 火를 생해서 강하게 만드는 甲乙寅卯의 木의 운 역시 희신(喜神)이 되어서 길한 작용이 발생한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여씨 명리학은 길흉을 해석함에 있어서 전통 명리학의 용신을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여씨 명리학은 동정론과 진퇴론과 십신작용론과 유통론에 입각해서 길흉을 해석한다. 이것은 전통 명리학의 용신 개념과 판이하게 다른 이론체계이다. 가령 火가 필요한 사주라고 해도 火가 운에서 출현했다고 해서 길한 결과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원국과 명운세의 조합에서 동정론과 진퇴론과 십신작용론과 유통론에 입각해서 재분석을 거친 후에 비로소 길흉을 구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여씨 명리학에 용신 개념이 전혀 없다고 단정한다면, 그것은 피상적인 관찰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여씨 명리학의 길흉 판단의 근거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십신의 대표적 길흉 의미에 근거해서 길흉을 판단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안에 따라서 그 사안을 주관하는 십신을 설정해서 길흉을 판단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정관이 길한 십신이라는 것을 전제한 후에 그것이 길한 작용을 할 조건이 되는지를 분석해서 본래의 기능에 맞게 길한 결과를 나타내는지 아니면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서 흉한 결과를 나타내게 되는지를 구별하게 되는데, 이 분석에서 특히 중요한 이론이 동정론과 십신작용론인 것이다. 그러나 십신 자체의 대표적인 길흉 의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사안별로 십신을 분류하는 이론이다. 정관이 승진 예측에 있어서는 필요한 역할을 하므로, 동정론과 십신작용론에서 정관이 강하게 되는 조건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관재를 예측할 때는 정관이 강하게 작용하면 흉하게 되기 때문에 동정론과 십신작용론에서 정관이 강해지는 작용 관계가 이루어지면 흉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해석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여씨 명리학의 길흉론은 전통 명리학의 용신론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십신의 대표 의미에 근거해서 사안별로 십신을 배정하고 동정론과 십신작용론에 의해 그 작용의 길흉을 해석하게 된다. 십신의 대표적 의미는 앞에서 서술한 바 있다.

사안별 십신 분류는 다음과 같다. 사안별로 분류된 십신은 전통 명리학의 용신과 유사한 의미를 가진다. 여씨 명리학의 길흉론과 사안별로 분류된 십신론의 두 가지 이론은 전통 명리학의 용신론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고, 따라서 여씨 명리학에도 용신론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동양문화연구소
글쓴이 : 박영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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