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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정론

일통 2010. 7. 28. 13:04

3.1 여씨 명리학의 오개계통(五個系統) 이론

 

여씨 명리학의 이론적 근간을 이루는 학설은 다섯 가지인데 이것을 오개계통(五個系統)이라고 한다. 동정론, 진퇴론, 명운세론, 십신작용론, 유통론의 다섯 가지 학설이 그것이다.

 

3.1.1 동정론(動靜論)

 

동정론은 사주와 운에 있는 모든 글자가 항상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운에 따라서 작용을 하는 글자와 작용하지 않는 글자를 구별해야만, 어떤 사건이 왜 발생하고 어떻게 결말이 나는지를 알 수 있다는 이론이다.

여씨 명리학에서는 동정(動靜)을 기준해서 생극권(生剋權)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린다. 생극권이란 사주와 운의 어떤 글자가 생하고 극하는 권한을 가졌다는 뜻이다. 동(動)이 되면 작용을 하게 되고, 정(靜)이 되면 작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정이 되는 글자는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있어도 없는 것과 같아서 길흉의 작용을 발생시키지 못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동이란 무엇인가? 원국(原局)의 간지(干支)가 대운(大運)이나 유년(流年)이나 유월(流月)의 간지로부터 형충합해(刑沖合害)가 되는 것, 대운 간지가 유년이나 유월의 간지로부터 형충합해 되는 것, 유년 간지가 유월의 간지로부터 형충합해가 되는 것을 말하며, 그렇게 되면 작용하게 되는 것으로 본다.

이와는 반대로 정이란, 동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사주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呂文藝, 2003 : 32-33)

 

壬 辛 庚 乙

辰 卯 辰 巳

시 일 월 년

이 사주는 원국에 乙庚 합과 卯辰 해가 있지만, 원국에서는 동정을 논하지 않는다. 만약 己卯 대운이 온다면, 대운의 지지 卯와 원국에 있는 두 개의 辰이 卯辰 해를 이루게 되고, 따라서 원국의 辛卯와 庚辰과 壬辰이 동하게 되고 생극권을 지니게 되어 작용하게 된다. 원국의 乙巳는 동하지 않고 정하게 되어서 생극권이 없고 따라서 작용하지 못하며 있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다. 戊寅 대운이 온다면, 寅巳 형이 되어 원국의 乙巳가 동한다. 사주의 나머지 글자는 동하지 않으므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 丁丑 대운이 되면, 丁壬 합이 되어 壬辰이 동하고, 巳丑 합이 되어 乙巳가 동하게 되며, 원국의 나머지 글자는 동하지 않게 된다. 丙子 대운이 되면, 子卯 형이 되고 丙辛 합이 되므로 일주 辛이 동하게 되고, 子辰 합이 되어 庚辰과 壬辰 역시 동하게 되고, 乙巳는 동하지 않는다. 운의 간지와 원국의 간지가 같은 글자가 올 때는 도위(到位)가 되어 동하는 것으로 본다. 천간이 동하면 그 밑의 지지 역시 동하는 것으로 보고, 지지가 동하면 그 위의 천간 역시 동하는 것으로 본다. 일간이 동하면 그 역량과 작용력이 크며, 생을 받는 작용과 극을 받는 작용이 강렬하며, 일간이 동하지 않으면 생을 받는 작용과 극을 받는 작용이 적다고 해석한다.

출처 : 동양문화연구소
글쓴이 : 박영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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