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의 시도1[척신(尺神)]
도현재
2010.06.23 15:37
http://cafe.daum.net/2040/MsI/36830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기존의 용신 이론을 버리고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십신고유의 의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알고자 하는 사항을 가리키는 의미로 척신(尺神)이라는 개념을 설정합니다.(measuring point 정도가 될 것 같군요)
척신이란 말 그대로 알고자 하는 사항의 기준이 되는 글자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귀(貴)나 관운(직장운)을 알려면 그 판단 척도가 되는 글자가 관살이고 여기에서 관살이 척신입니다. 부(富)의 정도를 알거나 재물운을 알려면 그 판단 척도는 재성이고 재성이 재물운의 척신입니다. 척신 그 자체로는 길흉의 의미는 없습니다.
예컨대 육친의 재난을 알려면 우선 부친의 재난의 척신은 재성입니다. 모친의 재난의 척신은 인성이고 자녀의 재난의 척신은 식상입니다. 해당 육친성이 없으면 그것을 생하는 순서로 대체 육친성을 정합니다. 재성이 없으면 식상, 식상이 없으면 비겁 등.
<예1>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필자의 사주입니다.
壬 庚 丁 癸 : 乾命(46)
午 午 巳 卯
77 67 57 47 37 27 17 07
己 庚 辛 壬 癸 甲 乙 丙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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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丑運 戊子年 모친이 별세하셨습니다. 이를 추론합니다. 척신을 이용하는 것의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신강약과 희기를 이용하는 것이고 하나는 동정을 이용한 것입니다.
제1방법
(1) 약세에 순응하여야 하는 종약격이며 모친성은 丁火가 대체합니다. 여기서 모친에게 재난이 응하는지의 척신은 丁火이고 그것의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좌지 巳火입니다.
(2) 丁火가 사주 원국상의 희신이므로 강해지거나 巳火는 약해질 수록 모친의 건강상태는 좋습니다. 癸丑運은 癸水가 丁火를 충하고 丑土는 巳火를 회(晦)하여 모친의 외부적 환경은 건강상 좋지 않지만 내부적인 환경은 무난합니다.
(3) 戊子年은 戊土가 癸水를 합하여 외부 환경은 좋아지지만 子水가 丑土를 합하거나 약하게 하고, 午火를 충하여 巳火가 유독 강해짐니다. 火가 기신이므로 심장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여 별세합니다.
제2방법
동정론으로 푸는 방법입니다. 여기서의 모친에게 재난이 응하는지의 척신은 효인입니다. 효인이 없으면 관살을 대체 척신으로 봅니다.
(1) 丁火는 모친성입니다. 癸丑運 丑土가 巳火를 반합하고 癸水는 丁火를 충하여 모친성이 발동합니다.
(2) 이렇게 발동하고 있는 모친성을 유년에서 다시 발동하게 하거나 합충하면 재난이 응한다고 봅니다. 戊子年 子水는 丑土를 합하고, 戊土는 癸水를 합하여 대운, 유년의 천간 지지가 모두 발동합니다. 재차 癸水는 丁火를 충하고 丑土가 巳火를 반합하여 동요가 매우 극심합니다.
(3) 그런데 모친 대체 십신이 丁火인데 나머지 午火도 있군요. 이렇게 여러 개의 오행이 있어서 대체 육친성이 되면 위의 (2)의 상황에 동시에 다른 모친성(午火)을 유년이나 대운에서 다시 충(합)하면 그 육친은 극도로 불안한 상태가 된다고 봅니다. 戊子年 子水가 午火를 충하니 모친성 모두가 지극히 불안합니다.
(4) 그런데 이렇게 육친성이 모두 동요하면서 모 오행의 동요가 극심(난동)하면 거의 틀림없이 육친에게 재난이 응합니다. 癸丑運/戊子年은 火오행인 관살이 난동합니다. 별세함을 추론합니다.
<예2> 동문서답님의 경우
甲 辛 癸 己 : 乾命(42)
午 亥 酉 酉
78 68 58 48 38 28 18 08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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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酉運/乙卯年 부친별세
제1방법
우선 부친은 酉金이 약해져야 건강 상태가 좋다. 따라서 酉金을 제압하거나 亥水를 강하게 하여 왕한 金의 기운을 洩하여야 한다. 癸酉運은 다시 酉金이 들어오니 酉金이 극강해진다. 유년에 乙卯가 와서 酉金을 충한다. 酉金이 약해질 것으로 생각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도리어 왕한 3개의 酉金을 건드려 대노하게 하고, 卯木은 도리어 亥水를 洩하여 酉金을 지극히 강하게 날뛰게 하니 부친의 건강이 지극히 위험해진다. 다만 이것이 사망인지 사고인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제2방법
여기서는 동정의 이론으로 부친의 재난을 논한다. 이 견해는 성이 우선이고 궁이 보조이다. 명국의 부친성은 甲木이다(정편을 불문). 대운 癸酉運이니 酉金이 들어오면 년지의 酉金과 동일하여 년간의 己土를 동하게 한다. 동한 己土는 시간의 甲木을 동하게 한다. 일단 부친성이 동하는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乙卯年 卯木이 대운지 酉金을 충하여 酉金이 발동하게 한다. 또한 다시 년지, 월지 酉金을 충하여 년간 己土를 발동하게 하고 다시 시간의 甲木을 합하여 또 발동한다. 대운과 유년에 의하여 두 번의 재성이 동요되니 부친성에 재난이 응한다. 金오행이 4개인데 모두 발동하니 소위 金오행이 난동을 부려 관살이 창광한다(부친성의 관살). 난동이 없으면 상병재로, 난동이 있으면 사망에 이르거나 사망을 추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