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궁합.
1.궁합을 본다함은 말 그대로 서로간의 배우자 궁에 합이 들어 유정한 관계를 맺게 되는가를 보는 것이다. 이때의 궁이라 함은 근묘화실상의 궁이 아닌 여명에게는 관성을 남명에게는 재성이 위치하고 있는 자리의 합을 의미한다.
2.궁합은 어디까지나 궁합일 뿐 실제의 결혼과는 무관한 이야기이다. 궁합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남녀간의 혼사의 타이밍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면 결코 결혼이 성사가 될리 없다.
3.생각해보면 이혼하게 되는 부부가 생기게 되는 것은 다 모두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명리학적 사유로 고찰해 본다면 이것은 모두 궁합이 불일치해서 그러하다. 그런 연유에서 본다면 궁합이 좋지 못해도 결혼은 성사가 된다는 것인데 이러한 점을 본다면 궁합과 결혼은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4.궁합이 아무리 불리하다 해도 서로의 혼인 시기가 맞게 된다면 혼례를 치를 수 가 있으니 이 어찌 하늘의 장난이라 하겠는가? 결혼하는 타이밍을 조율하는 방식은 수 많은 변수로 일일이 다 열거 할 수는 없으나 그 대략적인 위치를 알아낼 수는 있다.
5.우선 근묘화실상의 원국에서 나타나는 배우자의 지장간이 어떤 위치에 배속되어 있는가를 먼저 살펴본 후 상호간의 배우자에 대한 지장간이 일치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혼사의 시기가 성립이 되게 된다.
6.보다 정확한 혼사의 시기는 대운으로 가늠할 수 있으니 원국에 있는 해당 지지의 대운을 지나가는 나이일 때 대운에서 반드시 그 글자를 동요시켜 주는 대운이 오게 되는데 그 때의 대운이 원국에 있는 배우자의 지장간을 동요시켜주는 시점이 상대방의 근묘화실상의 나이와 맞아 떨어지게 된다면 두말 할 것 없이 성혼의 요건을 잡아 줄 수가 있다.
7.결혼을 하게 되는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숙명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배우자를 만났는가? 를 알아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예를 들어 흔한 말로 관성이 미약한데 형충이 되어 있는 여명을 속된말로 ‘남편 잡아먹는 팔자다.’ 라고 지칭하게 되는데 이러한 운명을 가지게 된 여명은 명리학적 사유로 볼 때 그 사람의 배우자는 하늘이 내려주는 암시가 남편이 빨리 요절하게 되는 명식이므로 궁합을 보는 남편이 될 예비신랑의 사주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어떠한 불길함도 잡을 수가 없게 된다면 결코 결혼은 성사되지 않는 것이다.
8.심효첨선생이 자평진전에서 이르길 명의 길흉은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 이치가 자명하게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중에 부모는 자신을 낳아주었으므로 당연하지만 자신의 배우자에 해당하는 암시가 배우자를 얻기 전보다 친하게 되는 형제 보다 더욱 더 그 사람의 팔자에 서 적중하기가 쉽다고 하였다. 그만큼 배우자는 촌수로 따지면 등돌리면 남이라 하여 무촌이라 하지만 부모보다 더욱 소중하고 밀접한 것이 배우자의 덕이라 이처럼 중요한 복덕은 하늘이 점지해 주었다 할 만큼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특별하게 어긋남이 없다.
9.어떠한 성분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원국에서 보여주는 암시에서 벗어나는 법칙은 정말 하늘에 별 따기 만큼도 어려울 정도로 원국의 암시에서 돌고 돌게 된다.
10.천간이라는 것은 외형적인 모습이며 이와는 반대로 지지는 속마음 이라고 보면 된다. 궁합을 보는 상대방과 일간 끼리의 합은 유정한 관계를 의미하므로 외형적으로 사고하는 이상향이 잘 맞는 다는 것을 암시한다. 반면 지지는 속마음으로서 속궁합을 의미하는데 쉽게 풀이하면 침실에서의 관계가 沖은 서로 밀어내는 작용을 가지게 하며 合은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불만을 표출하지 않는 관계를 의미하며 刑은 매우 격동적이고 끈끈한 애정을 과시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게 된다. 단순히 속궁합만을 놓고 보자면 상호간에 형살에 해당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 江意 ***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