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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허자!

일통 2009. 11. 4. 13:11

 

허자의 이론 중에서 우선 ...같은 글자의 병립에서 비롯되는 소위 도충이라는 논리를

극즉반(極卽反)이라는 전통적 동양사상의 맥락을 명리학에 접목시켜서 살펴보자.

 

음양이나 오행의 접근보다는...

12지지 각각의 글자가 내포한 독자적인 고유성질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

 

지지는 총 12개이다.

한 사람의 사주는 그 중에서 최대 4가지로만 구성될 수 있다.

즉 8개의 나머지 지지글자는 결국은 빠지게 된다.

 

그러니...

동일한 글자가 2개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과다한 것이다!

 

亥 子  라는 글자가 사주에 있는 것과

亥 亥  라는 글자가 사주에 있는 것을  비교해 보자!

 

亥 子 가 사주에 있는 것은 ....水가 많다는 것은 될 수는 있다.

그러나...亥水와 子水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그러니 亥가 많다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水라는 의미로 접근하면 안된다. 같은 水라도 전혀 다른 것이다.

 

亥 亥 가 사주에 있으면...이것이야 말로 동일한 기운이 병립되어 있으므로...亥라는 특정 기운 과다한 것이다.

따라서 亥의 과다함이 ...극(極)의 상황을 만들어...마침내 반(反)의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 반(反)은 즉 반대되는 기운을 의미하므로 가 됨은 불문가지다!

 

한 가지 유념할 것이 있다.

동일한 글자이나 붙어있지 아니하고 떨어져 있을 경우다.

 

예를 들어....

@ 甲 @ @

 

寅이 두개 있되...떨어져 있다.

申을 도충해 오는가?  아니다!

 

과다하다는 것은...

존재의 공간성 뿐만 아니라

시간성의 조건까지 충족되어야 한다.

지지의 배열순서는...시간적 선후관계를 내포한 개념이다!

 

권투에서 어퍼컷을 연달아 맞는 것과

한번 얻어맞고...조금 지나서 다시 얻어맞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지지의 시간성(선후적 관계)을 잘 나타내는 명리학의 이론은....

바로 근묘화실론이다.

 

근묘화실론이...유년기, 청소년기 ...등등의 구분으로

사주체의 평생을 시기적으로 구분한 것에 머문다는 생각은 매우 짧은 소견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특정한 하나의 행동을 해도...시작과 과정과 끝이 사주의 지지 배열순서와 연관성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글자가 있다고 해도...

붙어 있어야 극(極)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그에 따라 반(反)의 상황을 불러와 도충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그러니...떨어져 있으면 도충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같은 오행이 많다는 것에서 도충력이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같은 글자가 있어야 진정한 극(極)의 상황이 되면서 도충력이 발생하고

아울러 붙어있어야 한다는 ...즉 시간적 동시성 조건의 충족도 동시에 요구되는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명리학에 존재하는 수많은 논리의 성립이론들과 비교하여

도충을 비롯한 허자이론의 논리적 타당성이 더 정합적이면 정합적이지...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극즉반의 사상은

명리학에만 협애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동양사상의 전반에 걸친 가장 핵심적인 이론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출처 : 역학동
글쓴이 : 동악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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