兩家掛裳(양가괘상)
評詮 李問史
2009.10.20 17:39
http://cafe.daum.net/2040/MsI/33731
兩家卦裳(양가괘상)
7시 퇴근 무렵.
뚜루루루루루루.
갤갤갤갤갤갤갤.
무신 소리? ㅎㅎ 고물상 들어가기 직전의 가정용 전화벨 소리^^
나 : 여보셔요?
너 : 거기 머시기 철학관이지요?
나 : 지대로 전화허셨습니다.
너 : 몇시까지 근무하세요?
나 : 술신디요이(버릇이 들어서...^^)
너 : 술시라구요?
나 : 아. 7시까진디요이.
너 : 그러면 안 되겠네요. 제가 퇴근하고 가면 8시가 넘을 것 같아서.
나 : 아닙니다. 그냥 오세요.
너 : 그래도 되나요? 미안해서.
아홉 시가 다 되어서 노크도 안하고 들어오신다.
너 :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퇴근도 못하시고.
나 : 무신 말씀을. 얼른 앉어서 숨고르기 허시오.
너 : 호호호.
나 : 물 한 컵을 드릴까. 박카스를 드릴까...요?
너 : 물.
미소를 머금고 상대 얼굴. 코 45세 지리에 포커스허고.
원래는 7시만 되면 칼같이 퇴근허는디, 직장인들을 위해 술타작 시간을 늦췄어요. 아홉시 이후로...^^
너 : 호호
나 : 근디. 참~ 쌈빡허게 생기셨소이
너 : ^^
나 : 댁은 어디시다요?
너 : 00시에요. 시외버스 타고 두 시간 걸려요.
나 : 시상으. 어쩐지 야물딱지게 생기셨어요. 날마다 그렇게 출퇴근허시오?
너 : 그럼요....^^
나 : 음. 시간이 촉박허고마이. 휘딱 봅시다. 먼 띠시다요?
丁 庚 丙 己 : 坤命(51세)
亥 辰 寅 亥 - 2大運
62 52 42 32 22 12 02
癸 壬 辛 庚 己 戊 丁
酉 申 未 午 巳 辰 卯
월상칠살격
월간에 칠살이 폼잡고 않으면 일간이 강해야 한다. 만약 일간이 약하면 싸가지 없는 보스로 바뀐다.
그러니 이 싸가지를 식신으로 때려잡던지, 미인계로 유혹하던지, 인수로 교화하던지, 상관으로 안 죽을 만치 두둘겨 패야 성격된다. 칠살격은 일간이 약하면 억압받고 구속되어 삶을 팍팍하게 살아간다.
여명이 월간에 싸가지를 두면 장녀이고 재가 관으로 흘러서 눈치가 비상하다. 재관이 강하고 일간이 약하기 때문에 격을 설해서 일간을 생하는 년간의 己土를 쓴다.
괴강일주
여명 괴강일주는 성격이 완강하고 고집이 세다. 즉 우두머리 기질이 있는 것인데 이것은 가정에서도 일반적이다. 그래서 남편과 대립하고 불화하는 경우가 많다. 괴강중에서도 경진이 최강하고 다음이 경술이다. 남편이 꼬리 내리고 설설기면 무지 좋아한다. 식상의 유무에 답이 있다.
용: 인수
연간 정인 어머니가 태지 그러니까 놀고먹는 복덩이에 앉아 있고 甲木과 명암합이 되었다. 또 경임(일간의 별칭)이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생이 약하다.
어머니가 말로만,
“우리 경임이가 불쌍혀. 배우지도 못허고 죽살나게 일만 허다가 시집가서도 일만 허고 산대니께. 무신 놈의 팔자가 쯧쯧 아이고~ 불쌍혀. 우리 경임이....” 그러면서도 사위 탓은 안한다.(관살 참고)
남편복도 己土가 일간을 생하는 능력 정도이다.
희: 비겁
솔직히 사주에 바겁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세상 살기가 수월하다. 그래야 때에 따라 똥배짱도 있는 법이고 우군도 있는 법이다. 그런데 이 사주는 눈 비비고 봐도 전무하다. 즉 도움주는 우군이 없다는 것이다. 왜? 비겁이 도울려고 오면 관살들이 노리기 때문에 감히,
만약 40이 지나서 비겁운을 만나면 형제나 친구의 도움이 있다고 통변하면 바보가 되기 십상이다. 이 시기의 비겁운은 새로운 사업 파트너로 봐야 한다. 만약 형제나 친구가 도와도 사업 파트너로 봐야 한다. 시기를 돌려보면 그 속에 답이 있다.
비겁운이 길한 경임이는 비겁과 함께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된다. 비겁운은 경임이보다 위이다. 그래서 비겁들과 죽을 고생을 다해서 돈을 벌면 다 나눠주고 자신이 일한 만큼만 챙기게 된다. 그러다가 비겁운이 지나가면 도로 원위치 한다. 그러므로 비겁운은 통변을 잘해야 한다.
기: 재성
원국이 木火국인데다가 卯木이 협래하니 숨어서 경임이에게 햇꼬지하는 인간이 있다. 누구? 경임이 시오매의 형제들.
경임이가 시집가기 전에는 친아버지로 인해 신세 망쳤다. 인수를 묶어서 공부 중단시키고 일찌감치 산업 전선으로 내몰았다. 어머니 역시 별로 도움을 못 주었다. 사지지 전부 재가 들어서 己土의 모가 허약하고 지아비들이 대기 상태에 있다. 하여 일찌감치 봉재 공장에서 서러움의 눈물을 흘리며 살았는데,
결혼해서는 월주의 환경이 시댁으로 바뀌는 것이니 이제는 남편과 시오매로 인해서 정신과 육체가 망가졌다.
구: 관살(싸가지들)
辛대운 辛巳年부터 남편이 밖에다가 귀여운 첩을 두고, 양가를 관리하는데 다행이 남편의 구속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났다. 그리고 경임이도 팔자에서 암시하는 관살 혼잡의 운명을 비켜가지 못하고 辛대운 乙酉年에 전생의 인연(丁火의 음양 조화)같은 남자를 만났다. 그러나 봉제공장 사장. 환경이 열악하다.
이 사주에서는 칠살 丙火가 교통 경찰이다. 즉 우두머리.
오행은 태왕해지면 알력을 쓰는 힘의 논리로 바뀐다. 즉 극제하는 것에 본분을 두게 된다. 당연히 경임이가 아니겠는가!
그러면 싸가지가 하는 짓의 희기를 분석해 보자. 싸가지 입장에서 보면, 연간 己土는 장모요. 월지 편재는 장인인데 이 장인 장모를 丙火 사위가 그 이름 값을 하느라고 달달이 용돈을 준다. 그러니 사위를 머라 하지 못한다.
경임이가 남편의 억압에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친정으로 전화라도 하면,
친정어머니: 아이고~ 그리도 너 신랑만한 사람 없단다. 경임이 너가 여자니께로 쪼께 속상히도 참고 살거라!!
친정아버지: 이것이 지금 뭔 소리다냐. 배부른 소리 허고 있고만? 찍소리 말고 남편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허고 빨리 전화 끊어!!!(丙火 사위가 자신을 보살피고 용돈도 두둑히. 쯧쯧 그놈의 용돈)
다음으로 싸가지가 하는 일을 보면,
친어머니의 세력과 궁합이 찰떡이다. 싸가지는 寅木을 키워야 존재를 인정받는 것이고 어머니는 자식의 빛을 받아야 대림목으로 성장해서 역시 존재의 가치가 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어머니의 환경에서 경임이가 살아가야 하는 것이므로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만약 경임이가 아는 사람들과 호프집에서 시원한 호프 한 잔 마시며 스트레스를 푼 다음 날은 바로 남편의 추궁이 시작된다. 남편은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알았을까?
바로 시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이 되는 丙火 싸가지에게 일러바쳤기 때문이다. 이것은 시어머니가 서울의 작은 위성 도시에서 조금 알아주는 사람이다. 무엇으로? 갈비 장사로.
그러니 대강 분석해봐도 싸가지는 경임이를 뺀 다른 육친들로부터 인정받고 살아간다. 폼잡으면서.
사랑을 나누는 것도. 丙火 남편은 경임이의 속마음을 녹이지 못한다. 즉 수박 겉핧기식으로 사랑을 나눈다. 명령적이다. 자기 위주다. 야! 준비해! 여자가 왜 그 모양이냐. 분위기가 없어! 쯧쯧.
丁火 편부는 궁합이 딱이다. 경임이의 속마음을 녹이기 때문이다. 자기. 오늘 밤 괜찮겠어? 기분은 어때? 우리 오랜만에 야외로 나가서 분위기 한 번 잡아볼까?
중요한 것은 물상과 조후로 버무려서 논해보자면. 오랜 시간 경임이가 들키지 않고 어떻게 양가괘상을 하고 있을까?
원래는 경임이가 살아야 하는 곳은 월지가 되는데, 그곳에서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고 시댁으로 인해서 억압을 당한다. 시어머니의 환경. 그러니까 작은 위성 도시를 벗어나는데 동쪽에서 남편의 태양이 떠오르면 억압을 당하기 때문에 그 곳을 벗어나 북쪽이 되는 서울로 이동한다. 이렇게 되면 남편과 시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니 죽어도 직장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그 직장은 자신의 속마음을 녹여주는 丁火가 있기 때문이다.
경임이의 식상이 말한다. 어머! 나는 당신만 보면 마냥 좋아! 그저 좋아! 미치도록.
시지의 亥水에 들어있는 경임이의 식신 壬水와 정관이 되는 丁火가 동주하며 명암합했기 때문이다. 시주가 그러하니 양가괘상을 암시하고 있지 않은가!
한: 식상
힘마대기 없는 경임이를 연지의 亥水 딸이 기운을 빼는 중에 옆에서 시어머니는 뭘 하고 있는가!
시어머니: 아이구~ 우리 손녀가 이 힐미를 엄청 위헌데니께? 내는 우리 손녀딸 믿고 살어! 우리 귀여운 손녀.... 이쁘기도 해라.
이렇게 손녀 살살 꼬드겨서 며느리 약점 잡아 자식에게 일러바친다. 그러면 싸가지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경임이를 족친다. 왜? 오매말 거역하면 할 일 없는 백수가 되기 때문이다. 평생 오매 그늘에서 못 벗어나는 놈!!!
상담 말미에,
나 : 그라믄 정확히 말히서 두 집 살림허는 거인디? 피곤허지는 않으시오?
너 : 그렇지 않아요. 팔자려니 하고 살아요.
나 : 팔자라. 만약에 둘 중에 하나 고르라면 으찌 할라요?
너 : 쉽게 결정 못하겠어요^^
나 : 으짜서?
너 : 애들 아빠는 돈이 좀 있고, 이 양반은 돈은 없지만 사람이 좋고.
나 : 그래도 하나는 정리를 허셔야.
너 : ........................
나 : 잘못허면 내년에 들켜서 눈탱이 밤탱이 돼요!!!
감사합니다.
여기에 악성 댓글달면 그 양반은 분명히 하수.
오기로 악성 댓글달면 그 양반은 따따블 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