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결과를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제 운명에 대해 의문점이 풀렸습니다.
여러가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은...
한 사람의 사주가 궁금해서 다시 질문하고자 합니다.
양 력: 1945년 3월 10일 04:00 이성래
음/평: 1945년 1월 26일 04:00 남자
시 일 월 년
甲 戊 己 乙
寅 寅 卯 酉
丁 己 辛 癸 乙 丁 己 辛 癸 소운: 역행
酉 亥 丑 卯 巳 未 酉 亥 丑
庚 辛 壬 癸 甲 乙 丙 丁 戊 대운: 역행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81 71 61 51 41 31 21 11 1.5
丙 戊 庚 壬 甲 丙 戊 庚 壬 소운: 역행
申 戌 子 寅 辰 午 申 戌 子
대운 시작: 1세 5월 24일
현재 나이: 65 세
현재 대운: 壬
현재 소운: 辛丑
간략하게 이 사주의 주인공이 살아왔던 과정들을 적어 보겠습니다.
- 1966~7년 군 복무 기간에 탈영을 했으며, 탈영 보름만에 헌병에 체포
- 1983년 6월경?. 결혼 (당시 그의 나이 38세)
- 1994년 4월. 배우자와 합의 이혼
- 2001년 9월.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입원
- 2001년 11월. 담도,췌장암 말기 선고 및 수술
- 2002년 6월. 수술한지 7개월 후 사망
이것이 제가 알고 있는 위 사람의 인생이고, 라이프 스타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식에 대한 애정이 없었습니다. (태어난지 100일도 안 지난 자식을 질병이 있다는 이유로 쓰레기 통에 유기함)
- 금전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예컨데, 1개월을 일하면 그 임금으로 주색에 빠져 3개월 간격으로 무직으로 생활)
- 저축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돈 100만원도 예금한 적이 없었음)
- 주색에 빠져 금전이 필요하자 자신의 모친에게 금전을 요구, 없다고 하자 자신의 모친을 잔혹하게 폭행하기도 했음
- 배우자에게 자식이 보는 앞에서 부엌칼, 연탄짚게, 삽 등 온갖 날카로운 흉기로 배우자를 찌르려고 시도한 적도 있음
- 중년이 넘고, 인생의 말년이 되가도록 단 한가지 일도 성공시키지 못함. (욕심만 많고, 시기와 질투심만 강했음)
- 강자에게는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천인공노(千人共怒)할 정도로 잔혹한 사람이였음
- 자신이 잘못한것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도 없었으며, 남이 은혜를 베풀어도 감사할줄도 몰랐었음
이상입니다.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위 사주의 주인공으로 인해 자식인 제가 지금도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이 답답하고 화가나서 입니다.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4개월이 조금 넘었을 겁니다.
선친과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이 있었는데, 우연히 연락이 와서 만남을 가지게 되었죠.(그 분은 제게 어려웠던 시절에 도움을 주신 은인임)
약속장소에 가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데 또 한 분이 찾아 오더군요.
그 분 또한 선친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이였던 모양인데, 저는초면이였죠.
그 사람이 저를 보고 표정이 그리 좋지 않더군요.
그러자 저에게 하는말이...
"야! 네가 그 인간 아들이냐?!"
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선친과 안면이 있는것 같아 저는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저에게 이렇게 말했죠.
"내가 니 애비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니네 애비가 14년전에 내 돈 1000만원을 삥땅쳐서 몇년동안 집도 절도 없이 살아야 했다!"
"근데, 뭐 할려고 여기 나타났냐? 니네 애비 죽으니까 너까지 날 등쳐 먹으려고 찾아왔냐?!"
라고 말했었습니다.(그 당시 그 사람은 음주 상태도 아니였고, 맨 정신이였습니다.)
저는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망가진 기분으로 그 자리를 뛰쳐 나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선친이 그 분을 인격적으로 정신적으로 금전적으로 많이 괴롭혔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구동성으로 저에게
"네 애비처럼 살고싶냐?!"
"네 애비가 살아왔던 선로를 걷고싶냐?!"
라는 폭언을 많이 들었죠.
너무나 답답하고 화가 났습니다.
저도 피해자인데, 선친이 저에게 단 한푼도 베풀어 준것도 없는데...(당시 학창시절에 생활보조금 60만원으로 겨우 살았음)
그래서 고3때, 그나마 알량하게 남아있던 전세집도 채무에 의한 압류로 넘어갔었는데...
TV, 소설, 신문 뉴스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술 주정뱅이 아버지와, 폭행당하는 어머니, 그리고 힘 없이 울면서 지켜봐야만 했던 아들.
마치 20~30년 전 쯤에나 일어났을 법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바로 이 글을 쓰게 된 주인공인 저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불속에서 울면서 생활해야만 했고요.
친구들 데리고 집에 데리고 놀러와서 방 안을 어지렵혔다는 이유만으로 그 12살 밖에 안되던 아들 손을 마루 바닥에 대고 부엌칼로 찌르기도 했죠. (지금도 오른쪽 손 등 안쪽에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이런 질문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정말 제 선친이라는 사람이 그런 인생을 살아야만 하는 사주였나요?
이 사람은 지난 시간동안 어떻게 살아왔었나요?
그리고 제가 선친과 성격과 사주가 유사한가요?
남은 여생을 선친처럼 살아갸야 하는 운명인건가요?
석산 선생님께 정중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